대만의 2022년 공포 영화. 영화 제목인 '주(咒)'는 '빌다, 기원하다'라는 뜻이 있지만, 여기서는 '재앙을 받도록 귀신에게 비는, 저주하는'의 의미가 더 강하다.
주 영화 시놉시스
6년 전 종교적 금기를 깨고서 저주받은 여인. 이제, 자신의 행동이 초래한 결과로부터 딸을 지켜내야만 한다.
주 영화 등장인물
차이쉬안옌 - 리뤄난(李若男) 역
황신팅 - 둬둬(朵朵) 역
가오잉쉬안 - 셰치밍(謝啟明) 역
린징룬 - 천리동(아동) 역
원칭위 - 천젠위안(아원) 역
주 영화 줄거리
2014년 겨울, 주인공 리뤄난과 남자친구 천리동, 그의 동생 천젠위안은 천씨 가문의 집성촌을 찾는다. 표면적인 이유는 가족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서였으나, 실제 이유는 세 학생이 '미신타파 특공대'라는 공포 컨셉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기 때문에 가족 집성촌에 있는 땅굴을 소재로 쓰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천씨 집성촌에 도착한 세 사람. 그러나 친척들은 리뤄난이 천씨 가문의 일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가족 제사에 참여할 수 없다며 그녀를 쫓아내려고 한다. 그러나 제사를 주관하는 항렬이 높은 고모가 리뤄난의 손을 확인한 후 어떤 이유에선지 리뤄난도 들여보내준다.
이후 이름을 천씨 가문이 섬기는 불모에게 바치는 의식을 치르고 제사에 참여한다. 고모는 일행에게 10년에 한번씩 불모에게 제사를 지내러 오라고 한다. 그 뒤 어린 여자아이가 나타나 리뤄난에게 와서 무언가 중얼거리는데 이것을 보고 고모는 불모가 임신한 여자아이를 좋아하니 그 애의 이름이 생기거든 불모에게 바치라고 한다. 갑작스러운 임신 확인에 리뤄난과 천리동 둘 다 벙찐 표정이 되어버리는 것이 백미.
세 사람은 얌전히 있지 않고 집성촌 여기저기를 들쑤시다가 마을 사람들이 음침하게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의아해 한다. 그때 사람들의 앞에 앉아 기도하고 있던 여자아이가 리뤄난 일행을 눈치챈다. 리뤄난의 일행은 당황했으나 마을의 여자아이는 뜬금없이 리뤄난에게 자기와 같이 놀자고 하고 리뤄난을 혼자 데리고 사원으로 간다. 여자아이가 책상 밑에서 부스럭대는 동안 리뤄난은 천장의 기괴한 탱화와 문양을 본다. 여자아이는 개구리가 든 상자를 가져오고 리뤄난에게 머리카락을 개구리에게 먹이게 한다. 리뤄난은 여자아이의 귀 한 쪽이 없는 걸 보고 이유를 묻자, 여자아이는 '자신은 신명의 선택을 받았기 때문에 불모님이 자신의 신체를 가져가서 모두에게 은혜를 베푼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이후 갑자기 사당 안의 불상이 움직이는 등 기괴한 일들이 일어나자 여자아이는 리뤄난의 고개를 잡아 숙이게 하며 화불수일 심살무모'를 외친다. 이 사이 나머지 일행은 집성촌에 '미신타파 특공대 왔다감' 등의 낙서를 하면서 다녔는데, 사당의 깊은 곳까지 들어간 리뤄난과 여자아이가 마을 주민들에게 들키자 그들은 화를 내며 날이 밝는대로 마을에서 나가라고 하고는 세 사람을 숙소에 가둬버린다.
그러나 세 사람은 문을 부수고 나온 후 기어코 촬영의 본 목적인 땅굴로 향한다. 그러다 리뤄난이 다시 몸이 안 좋아지고 그녀를 돌보던 중 천리동은 아이가 태어나면 이름을 '둬둬'로 짓자고 말한다. 그 뒤 천씨 가문의 사람들이 '화불수일 심살무모'를 외우며 기괴하게 행진하고 일전에 봤던 여자아이는 의식을 잃고 온 몸에 한자가 쓰여진 채 제단에 눕혀져 있었다. 마을의 분위기가 험악해지고 리뤄난의 상태가 악화되자 영상 촬영을 중단할 지 고민하지만, 동생 천젠위안은 촬영을 그만둘 수 없다며 금지된 땅굴 문을 부숴버린다. 땅굴의 내부에서 아이 울음소리가 들리고 일행은 서로를 쳐다보며 그 정체를 확인해야 할 지 촬영을 철수해야 할 지 다시 고민에 빠진다. 결국 두 사람은 힘들어하는 리뤄난을 밖에 남겨두고 땅굴 내부를 촬영하기 위해 안으로 들어간다.
땅굴에는 부적, 동자상, 거울 등 제례도구가 수두룩했다. 뿐만 아니라 머리카락과 이, 혈흔 등 사람의 신체 일부도 마치 제물인 것마냥 놓여져 있었다. 일행은 긴장과 의문을 가득 안고 이 모든 것을 촬영하며 깊은 곳까지 다가간다. 깊은 곳에는 얼굴이 가려진 불모의 불상이 놓여져 있었다. 불모의 얼굴 안에서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리자 천리동은 천젠위안을 뒤에 둔 채로 불모의 얼굴을 가린 천을 들춰본다. 얼굴을 들춘 뒤 아무런 움직임도 없고 말도 하지 않자 천젠위안은 불안해하며 괜찮으냐고 물어보자, 천리동은 대뜸 '내 이름이 뭐야!'라고 민남어로 소리치더니 제단의 머리카락을 주워 자신의 입에 쑤셔박는 등 날뛰기 시작한다. 겁을 먹은 천젠위안은 천리동을 데리고 빨리 땅굴에서 나가려고 하지만 거울이 모두 스스로 엎어져 깨지고 벽이 무너지는 등 이상한 현상이 계속해서 발생한다. 그리고 갑자기 무엇에 다친 듯이 천리동은 얼굴을 감싸쥐고 쓰러지며 사방의 벽에 무수한 손이 천리동을 향해 뻗어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마지막으로 잡힌 천리동의 모습이었다. 천젠위안은 가까스로 땅굴에서 탈출하여 넋이 나가 도망치고 리뤄난은 갑작스레 하혈을 하며 쓰러진다.
이후의 장면들은 잠시동안 무음이다. 그리고 적외선으로 촬영된 장면으로 드문드문 잘린 장면들이 연출된다. 벽에 얼굴을 계속 박은 천리동의 얼굴은 형체를 볼 수 없을 정도로 짖이겨져있다. 이후 천리동은 얼굴이 피투성이가 되어 붕대에 칭칭 감아진 시신으로 땅굴에서 나오게 되었다. 천리동이 친척들에 의해 수습되는 걸 보며 리뤄난은 오열하고 친척 중 한 명은 리뤄난의 따귀를 때리고는 가버린다.천리동의 시신이 수습된 뒤, 천씨 가문 여자아이는 쓰러져있는 리뤄난에게 항아리에 있는 걸 먹게 하는데 이후 컷에서 리뤄난은 여자아이에게 화를 내고 있다. 그리고 리뤄난은 여자아이와 천젠위안이 두고 간 캠코더를 두고 여자아이와 실랑이를 벌인다. 실랑이로 인해 리뤄난에게 준 항아리와 동일한 것인지 비슷한 것이 깨지며 내용물이 드러나는데 아까 머리카락을 먹인 두꺼비가 들어있었다. 뭔가를 호소하거나 탓하듯이 서서 오열하는 여자아이를 뒤로하고 산에서 내려온 리뤄난은 미쳐버린 천젠위안의 뒤를 쫓는다.
천젠위안은 "묻지 마!"라는 말을 반복하며 마을을 이리저리 돌아다닌다. 천젠위안을 끝까지 쫒아가자 천젠위안은 눈깔이 돌아버리고 갑작스레 리뤄난에게 돌진해 물어뜯는다. 천젠위안은 이가 너무 가렵다고 하면서 입에서 이가 절로 숭숭 빠진다. 그러고 계속해서 마을을 발발거리며 날뛰다가 높은 곳에 떨어져 사망한다. 리뤄난은 천젠위안이 떨어지는 걸 보고 놀라서 도망치다가 마을 사람들이 목을 매단 시신을 불에 태운 채 기도를 하는 걸 본다. 리뤄난을 발견한 마을 사람들은 모두 일어나서 리뤄난을 가만히 응시한다. 완전히 혼비백산한 리뤄난은 천리동의 차를 타고 홀로 집성촌을 빠져나온다. 그 뒤 천씨 가문의 사원은 사건현장으로 처리된다.
사고에서 홀로 살아남은 리뤄난은 아이를 출산하지만, 끔찍한 일을 겪은 뒤라 아이를 돌볼 상태가 못 되어 양육권을 박탈당하고 딸 둬둬는 당시 위탁가정을 지원했던 셰치밍이란 남자에게 보내진다. 그 후 리뤄난의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는데, 리뤄난의 부모는 불모의 영상을 본 후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를 당하고 이 영상을 보게 된 경찰들 역시 영상을 본 뒤 권총으로 자살하게 된다.
2020년, 6년의 정신과 치료로 겨우 회복하고 양육권을 되찾은 리뤄난은 딸을 다시 데려오지만, 불모는 둬둬를 포기하지 않았다. 둬둬와 함께 지내는 날부터 리뤄난 가정에는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했는데, 냉장고 안의 우유가 뚜껑이 열리면서 넘어지고, 변기 물이 저절로 내려가고, 아무도 없는 곳의 불이 딸깍거리고, 기괴한 비명까지 들려온다. 급기야 둬둬까지 영향을 받게 되어 허공을 보면서 괴물이 있다고 외친다. 양부 셰치민이 돌볼 때는 멀쩡했던 둬둬가, 친모와 함께 살게 된 후 보육원의 수업을 전혀 따라가지 못 하거나 자신을 놀린 남자 아이의 팔을 물어버리는 등의 이상증세를 보인 것이다. 결국 위탁가정과 보육원에서는 둬둬를 리뤄난에게 맡긴 것을 걱정하기 시작했고, 보육원 관계자와 셰치밍은 리뤄난의 양육 환경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불모의 저주도 점점 거세져, 둬둬는 급기야 불모에게 이끌려 엄마도 본 적이 없었던, 땅굴 속에서 아빠가 찍었던 영상을 보게 된다.결국 둬둬는 하반신 불구가 되고, 귀신이 무섭지 않다고 하지 않았냐며 엄마를 원망한다. 설상가상으로 보육원에 있던 할머니는 영상을 보고난 뒤 잔인하게 자살한다.결국 법원은 리뤄난의 양육권을 도로 박탈하고, 이 사실을 통보받은 리뤄난은 둬둬를 병원에서 빼내 도주하게 된다. 리뤄난은 보육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눈을 피해 살림살이를 챙기기 위해서 잠시 차에서 내린다. 리뤄난이 둬둬를 차에 두고 내린 사이 셰치밍은 둬둬가 차에 혼자 있으며 리뤄난이 둬둬를 대리고 도주하려는 것을 알아챈다. 셰치밍은 다시 아빠와 살고싶지 않냐며 둬둬의 의사를 묻는다. 둬둬는 아빠와 돌아가고 싶다고 하지만, 그러면 엄마는 어떡하냐고 물으며 물음을 받은 셰치밍은 고민 끝에 리뤄난의 도주를 도와주게 된다.
셰치밍과 같이 천씨 가문의 사원에 가서 이 상황을 해결하려 하지만, 가는 길이 반복되며 빙빙돌기 시작하더니 사람이 전봇대에 매달려 있는 장면까지 보게 된다. 급기야 차가 멈추더니 라디오가 제멋대로 움직인다. 리뤄난의 정신 회복을 도우려고, 땅굴의 영상은 아무것도 아니라며, 그 증거로 자신도 이 영상을 끝까지 보았다고 말했던 의사의 사망소식이 들려온다. 의사는 불을 지르더니 목매달아 죽었다고 하고 라디오에선 비명소리까지 난다. 셰치밍과 리뤄난 둘 다 '화불수일 심살무모'를 외치고 나서야 이 상황이 해결된다. 그러나 둬둬의 상황은 나아지지 않는다.
리뤄난은 끝장을 보기로 하고 과거 자신에게 도움을 주었던 도사에게 찾아가는데, 도사는 퇴마의식을 한 후 7일간 아이에게 물도 음식도 먹이지 말라고 지시한다. 리뤄난은 처음에는 이 금기를 지키기 위해 악을 썼으나 점점 말라 죽어가는 둬둬를 병원으로 데려가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었고, 의사가 치료를 받으려면 우선 아이에게 뭐라도 먹이라고 했을 때에도 물 한 잔 먹이지 않고 자기가 수액주사를 직접 놓기까지 했으나, 끝내 단식으로 괴로워하는 둬둬에게 둬둬가 좋아하는 파인애플 한 조각을 먹이게 된다. 파인애플을 먹고 행복해하는 둬둬를 보고 리뤄난은 기뻐하지만 금기를 어긴 후폭풍으로 둬둬의 몸 상태는 심각하게 나빠진다. 리뤄난은 뒤늦게 딸에게 파인애플을 토하게 하지만 둬둬가 파인애플을 토해내며 퇴마의식 당시 도사가 먹인 잎사귀 조각과 함께 영상 초반부터 불모의 제단에 나오던 굼벵이가 튀어나와 꿈틀거린다. 도사에게 도움을 청하러 가지만 이미 도사는 엎드린 채 죽어있었으며 도사의 부인은 리뤄난의 진실을 둬둬에게 얘기하고 피가 날 정도로 머리카락을 뜯는데 뒤통수에서 얼굴이 나타나고 리뤄난에게 달려든다. 그 뒤 도사의 부인은 쓰러져 죽는다. 그리고 둬둬는 불모에 의해 공중에 떠올랐다가 땅바닥에 떨어져서 쓰러진다. 리뤄난은 둬둬를 데리고 급히 병원으로 가 둬둬를 입원시킨다.
한편 리뤄난과 둬둬를 탈출시켜준 셰치밍은 둬둬가 봤던 천젠위안의 캠코더를 자신이 가져가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분석해본다. 셰치밍은 천씨 가문의 불모 종교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아낸다. 천씨 가문이 쓰는 문자가 브라흐미 문자라는 것, 천씨 가문의 인사법이 복을 모으는 팔방전을 변형한 거라는 것 등. 천젠위안이 찍은 땅굴 영상도 본래 깨져서 볼 수 없었으나 힘겹게 복원했다. 그리고 윈난의 고승의 불모의 정체와 불모의 주문에 대한 해석 영상도 얻었다. 셰치밍도 불모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며 멀쩡할 순 없었는지 코피가 나고 생니가 빠지는 이상현상을 겪는다. 셰치밍은 리뤄난이 땅굴 속 영상을 보면 불모의 저주가 더 강해질 테니 땅굴 영상만은 빼고 나머지 정보를 리뤄난에게 알려 준다. 그리고 셰치밍은 자신이 리뤄난과 둬둬를 돕는 이유를 영상에서 고백한다. 자신은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몸이기에 둬둬를 입양했고 아빠가 되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알고 싶어 둬둬를 혈육처럼 여겼다는 것. 셰치밍은 둬둬에 대한 강한 부성애를 드러낸다. 그러나 셰치밍도 저주에 의해 명이 다하여 자신의 이름을 중얼거리며 책상에 머리를 연이어 박아 자살한다. 리뤄난은 셰치밍이 결국 죽은 것과, 그가 분명히 복원했지만 보여주진 않겠다던 땅굴 영상이 자신의 핸드폰으로 미친듯이 전송되는 것을 확인한다.
입원해 있던 둬둬는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누군가와 손을 잡고 가는 듯한 자세로 병원 밖으로 걸어서 나간다. 병원 밖에는 천씨 가문의 여자아이가 온 몸에 불경이 쓰여진 채 있었으며 천씨 여자아이를 가만히 내려다보던 둬둬는 의식을 잃은 채 건강이 더욱 악화되어 이젠 생사를 넘나든다. 리뤄난은 어떻게든 둬둬를 살리겠다는 각오로, 둬둬와 같은 병원에서 입원중이던 천씨 가문 여자아이에게 몰래 다가가 의식이 없는 여자아이의 귀를 잘라간다.
영화의 장면은 리뤄난이 스스로 영상을 찍는 화면으로 돌아간다. 리뤄난은 셰치밍이 복원한 땅굴의 영상을 시청자에게 끝까지 보여 준다. 리뤄난은 '화불수일 심살무모'가 행운을 부르는 주문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외워야 그 힘이 강해지니 둬둬를 위해 외워달라고 한다. 그리고 윈난 고승의 불모 문자해석 영상을 틀다가 중간에 끊는다. 그리고 리뤄난은 이 주문을 마치 각인시키듯이 관객에게 계속 노출시킨다. 이후 리뤄난은 둬둬가 가
이후 리뤄난은 둬둬가 가지고 싶어 했던 강아지 한 마리와 함께 둬둬를 워탁가정에 맡기고 불모의 사원으로 출발한다. 리눠난은 땅굴에 들어가면서 머리카락을 제자리에 놓거나, 거울을 깨부수는 행동을 한다. 그리고 여자아이에게서 뜯었던 귀를 불모 앞에 둔다. 이후 원난 고승의 번역본을 틀어주며 불모의 정체가 모두 밝혀진다.
'화불수일 심살무모' 주문은 낯선 이에게 저주를 나누어 본인이 받은 저주를 옅어지게 하는 주문이다.
불모의 본 이름은 대흑불모이며 이 대흑불모는 본디 동남아 출신 악신인데 중국 윈난 성을 거쳐 천씨 가문까지 흘러들어 온 것이다.
또한 윈난 고승을 만났던 사람은 셰치밍이 아닌, 다름 아닌 만삭이 된 리뤄난이었다. 즉 리뤄난은 자신이 윈난 고승을 만났다는 사실과, 고승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셰치밍에게까지 숨긴 것. 리뤄난은 둬둬를 도와주려고 전력을 다 한 셰치밍의 처참한 말로를 알고서도 이용한 것이다.
이때 지금까지 리뤄난이 영상을 찍은 이유가 드러나는데, 대흑불모의 저주에 노출된 사람이 더 많아질수록, 특히 둬둬보다 더 많이 저주에 대해 아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둬둬는 차기 희생자 순위에서 나중으로 밀리기 때문에, 자신은 물론이고 관객들에게도 저주에 대해 매우 상세한 정보를 제공해서 딸을 순위에서 밀리다 못해 저주에서 풀려나게 하려던 것이었다. 처음엔 둬둬의 어린 시절을 찍는 것이었으나 대흑불모의 개입 이후론 목적을 바꾸어버렸다. 그리고 둬둬가 살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며 시청자들에게 눈물을 흘리면서 미안하다고 한다. 그리고 땅굴의 최심부까지 들어간 리뤄난은, 자신의 눈은 두건으로 가린 채 저주의 가장 강력한 매개체인 대흑불모의 얼굴 부분까지 들춰 카메라로 촬영해 공개한다. 저주의 최심부까지 들어간 리뤄난이 셰치밍처럼 제단에 박치기를 하며 죽어가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영상이 끝난다.
영화 크레딧이 올라가기 직전 둬둬의 모습이 나온다. 영화 막바지의 병약한 모습이 아닌 건강한 모습. 그러나 이것이 예전에 찍은 영상인지, 아니면 리뤄난과 시청자들의 희생으로 둬둬가 저주에서 풀려나 건강을 되찾은 것인지 영화는 알려주지 않으며, 열린 결말로 끝난다. 여기서 엄마가 멀리 있어서 자신은 더 이상 어머니를 만날 수 없다는 뉘앙스의 노래를 부른다. 둬둬의 상황을 보면 씁쓸한 부분.
주 영화 흥미로운 설정과 아쉬운 완성도
<주(咒)>는 신선한 설정과 흥미로운 소재로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완성도 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 작품입니다. 잦은 플래시백과 빠른 편집은 오히려 혼란을 야기하며,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하지 못하는 인상을 줍니다. 또한, 기존 공포 영화에서 자주 사용되는 클리셰들이 많이 등장하여 신선함을 잃기도 합니다.
주 영화 장점
파운드 푸티지 형식을 통해 몰입감을 높임
신선한 설정과 흥미로운 소재
인터랙티브한 요소를 통해 관객 참여 유도
주 영화 단점
잦은 플래시백과 빠른 편집으로 인한 혼란
기존 공포 영화 클리셰의 반복
완성도 면에서 다소 아쉬움
주 영화 평가
대만의 폐쇄적인 무속신앙을 다룬 신선한 점, 잘 구성된 교차편집이나 반전 등 수작이라는 평이다. '보다가 오줌지렸다'라는 평이 많을 정도로 무섭다고도 전해진다.
미숙하고 제 멋대로지만 딸의 건강과 행복을 비는 평범한 모성애와 성숙함과 지고지순함에 있어 친모의 그것마저 넘어서는 자기 희생을 보여주는 양부의 사랑까지, 어지간한 공포물에서도 건들지 않는 부모의 자식 사랑을 조롱하듯 박살내는 악령의 위력이 공포심을 더한다.
한 지역의 무속신앙과 불신을 토대로 전개되는 사건, 비극적인 결말 등이 랑종과 유사한 점이라는 평이 종종 있었으나, 감독의 SNS를 통해 랑종 개봉 이전에 촬영이 이미 끝났음을 밝혀 일단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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