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소개

소울 영화 소개

뤼케 2021. 1. 2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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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에서 공개된[4]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장편 애니메이션이다.[5] 국내에서는 디즈니+[6]를 서비스하지 않기 때문에 2021년 1월 20일 극장에서 개봉했다.

'뉴욕 거리에서 우주로 이어지는 여정 속에서 인생의 가장 중요한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발견하는 작품'이라고만 알려져 있으며 픽사 영화 최초로 주인공이 흑인이다.

2020년 칸 영화제에 초청되었었으나, 코로나19로 영화제가 취소되는 바람에 공개되지 못했다.

2020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다.

 

등장인물

조 가드너 - 제이미 폭스(영어)/박영재(한국어)
무명 재즈 피아니스트. 중학교 밴드의 시간제 교사로도 일하고 있다. 음악에 대한 열정만으로 재즈를 계속하고, 안정적인 직업보다는 자신의 오랜 꿈이었던 프로 뮤지션을 택하려고 한다. 마침내 유명한 재즈음악가인 도러시아 윌리엄스의 밴드에 피아니스트로 채용될 기회를 얻지만...
22 - 티나 페이(영어)/사문영(한국어)
아직 지구에서 태어나지 않은 인간의 영혼들[9] 중에서도 문제아 중의 문제아로, 엄청나게 오랜 세월동안 지구로 내려가는 것을 거부하면서 계속 생전 세계에 머물러 있다. 22의 목소리는 중년 백인 여성의 목소리인데, 사람들을 가장 짜증나게 하는 목소리여서라고 한다(...). 다만 더빙판에서는 아주 약간 더 앳된 여성의 목소리이다.
도러시아 윌리엄스 - 안젤라 바셋(영어)/이진화(한국어)
뉴욕시의 저명한 재즈 뮤지션. 자신의 밴드와 공연장를 가지고 있으며 색소폰 연주자이기도 하다. 까칠한 성격이지만 자신이 실력을 인정한 사람에게는 호탕한 면을 보인다.
컬리 - 퀘스트러브(영어)/박성영(한국어)
도러시아 윌리엄스 밴드의 드러머. 조 가드너의 옛 제자이며 중학생 시절 조에게서 드럼을 배우는 것만이 학교를 다니는 보람이었다. 조를 큰 은인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 인연으로 피아니스트를 찾는 도러시아에게 조를 소개해준다.
리바 가드너 - 필리샤 라샤드(영어)/최수민[10](한국어)
조의 어머니. 재봉사. 조가 작고한 그의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음악에 미쳐있는 것을 우려해 그가 전업 뮤지션이 되는 것을 항상 반대해 왔다. 조와 조의 아버지가 생활을 팽개치고 음악에 미쳐있는 동안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던 생활력 있는 아내이자 어머니이기도 했다.
폴 - 다비드 디그스(영어)/한신(한국어)
조와 아웅다웅하는 이웃친구. 잠깐 사람을 착각한 테리에게 붙잡혀 저승으로 갔다가 돌려보내진다. 이때 테리는 패닉에 빠져있는 폴에게 넌 아직 올때가 아니지만 계속 그렇게 가공식품만 먹으면 곧 이쪽으로 올거라고 충고한다.
문윈드 - 그레이엄 노턴(영어)/권창욱(한국어)
핑크색으로 빛나는 배를 몰고 다니며(...)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영혼들[11]을 구조하는 신비주의 클럽의 일원, 현세에서는 간판돌리기[12] 아르바이트를 하는 히피 아저씨에 불과하지만, 나름 저승세계의 존재와 규칙을 자각하고 있고 다른 생물에게 빙의된 영혼의 목소리를 알아들을 정도로 영감이 강하며, 그런 능력을 악용하지 않고 방황하는 사람들의 영혼을 기꺼이 돕는 선한 인물이다.
데즈 - 도넬 롤링스(영어)/서반석(한국어)
조의 단골 이발소의 이발사. 원래 해군에 입대해 모은 돈으로 수의대를 가려고 했으나, 딸의 병원비를 감당해야 해서 학비가 싼 미용학교로 진학해 이발사가 되었다.
멜바, 룰루 - 마고 홀, 로데사 존스(영어)/한경화, 이계윤(한국어)
리바의 양복점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 친구의 아들인 조에게도 살갑게 대한다.
'제리'와 '제리' 그리고 더 많은 '제리'들 - 앨리스 브라가와 리처드 아이오아디[13](영어)/김서영과 김광국(한국어)
소울 카운슬러. 마치 리니얼 아트 스타일로 그린 사람을 연상케 하는 외형을 지녔다. 그 정체는 양자역학적이고 형이상학적인 고차원 존재들이지만, 인간의 영혼을 관리하는 입장이기에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형상을 취하고 있다. 사후세계인 "그레이트 비욘드"의 반대에 위치한 "그레이트 비포어", 통칭 "유 세미나"에서 앞으로 지구에 태어날 영혼들을 교육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어린 영혼들에게 앞으로의 일생을 결정할 여러 성격과 삶의 목표를 부여하는 것이 업무다.
테리 - 레이첼 하우스(영어)/전숙경(한국어)
소울 카운터. 제리들에 비해서 키가 작으며 깐깐한 할머니 같은 목소리를 지녔다. "그레이트 비욘드"로 넘어가는 인원을 주판으로 체크하고, 결원을 수색하는 작업을 맡고 있다. 동료들에게 뻐기는 것을 좋아하고 허영심이 강하긴 하지만,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해서만큼은 책임감이 뛰어나다. 내세로 넘어갈 영혼 하나가 비자 그를 추적한다.[14] 작중에서 꽤 강하게 묘사되며 그 선형적인 몸을 사용해, 지구상에서 길쭉한 테두리나 틈새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들쑤시고 다닐 수 있는 신묘한 이동술을 지녔다.
'멘토' 영혼들
'유 세미나'에서 아직 태어나지 않은 영혼들에게 일생의 관심사가 될 '삶의 불꽃'을 피워주는 역할을 맡은 영혼들. 생전에 한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인물들이 선택받는 것으로 보인다. 간디, 링컨, 테레사 수녀 등등 이름만 대도 알 만한 위인들이 많이 등장한다. 이들 또한 맡은 바 역할을 수행한 뒤에는 내세로 건너가게 된다.

 

줄거리

조 가드너는 뉴욕시의 재즈 뮤지션이며, 한 중학교에서 시간제 교사로 밴드를 가르치고 있다. 그는 안정된 직업을 가질 기회가 있지만 직업 연주자의 길을 선호한다. 한편 유명 재즈음악가인 도로시 윌리엄스의 밴드에 피아니스트가 비어 있다는 연락을 받은 오디션에 응모한다. 도로시는 처음에 "중학음악교사"라는 말에 실망감을 표하지만, 조의 실력을 보고 저녁 공연에 함께하자고 한다. 조는 기뻐 날뛰다가 맨홀에 빠지게 되는데...

 

 

깨어난 조는 자신이 영혼 상태로 저승길에 있는 것을 발견한다. 조는 이 저승길의 끝이 "그레이트 비욘드(the great beyond)"라는 내세로 이어지며, 여기에 들어가면 지상의 신체는 완전히 죽음을 맞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1] 재즈 뮤지션 데뷔를 꿈에서도 바랐던 조는 이를 거부하여 탈출하려 하다가 "그레이트 비포(the great before)"라는 곳으로 가게 된다.

이곳은 아직 태어나지 않은 영혼들이 있는 곳으로 지상으로 내려가 인간으로 태어난다. 조는 몇 번이고 지구로 내려가 보려고 하지만 실패하고 "유세미나(U Seminar)"라는 곳으로 오게 된다. 이곳은 태어날 영혼을 교육시키는 곳이었다. 조는 비욘 보르겐슨이라는 노벨상 수상자의 이름표를 붙였고 그의 영혼으로 오인되어 신참 영혼인 22호의 멘토가 된다. 22호는 수천 년간 지상으로 내려가는 것을 거부한 영혼이었다.

여기서 조는 신참 영혼이 지구로 내려가려면 인간으로서 갖춰야 할 속성에 도달해야 하며, 이것을 다 채우면 "어스 패스(earth pass)"라는 것이 주어지고, 이것을 가지면 지상으로 내려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22에는 스파크라고 불리는 열정이 결여되어 있었고, 22는 지상에 내려가는 것을 싫어하여 이를 채우는 것을 거부하고 있었던 것이다.

한편 테리라고 불리는 소울 카운터는 저승으로 들어온 영혼의 수를 세다가 수가 모자란 것을 알고, 이를 찾으려 저승을 샅샅이 뒤지고 있고, 22와 조는 이를 피해 어둠의 구역(zone)으로 들어온다. 이곳은 예술이나 스포츠 등 무언가에 강하게 심취한 사람들의 영혼이 이르는 곳으로[2] 22는 이곳에서 그런 사람들을 방해하는 악취미를 가지고 있다.[3] 하지만 이렇게 긍정적으로 심취한 영혼만 있는 게 아니라 지나치게 열정에 집착하여 괴물이 된 영혼들도 거주하는 곳이다.[4] 조와 22는 이런 괴물에게 잡힐 뻔하지만, 이런 괴물들을 다시 정상 영혼으로 구해주는 문윈드(Moonwind)에 의해 구조를 받는다. 그리고 문윈드의 힘으로 조는 병원에 있는 자신의 육체를 발견하고, 문윈드가 아직 시간이 덜 되었다는 만류에도 불구하고 뛰어들어 말려든 22는 같이 영혼 상태로 지상에 내려가게 된다.

 

 

영혼 상태로 내려온 22와 조는 코마 상태로 있던 조의 육체가 놓여있는 병원에 떨어지지만, 22는 조의 육체를, 조는 그 옆에 있던 치료용 고양이의 몸으로 들어가게 된다. 조와 22는 병원을 탈출하지만, 하필이면 이 모습을 도로시가 보게 된다. 도로시는 조가 정신이 이상한 것으로 알게 되어 피아니스트로 고용하려고 했던 결정을 취소하려고 한다.

조의 육체에 22가 대신 들어간 것을 아는 사람은 조와 22뿐이고, 다른 사람은 알 길이 없다. 원치 않게 세상에 내려온 22는 인간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애착이 거의 없지만, 고양이 몸을 한 조는 계속 다그쳐 22가 예정된 공연에서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도록 닥달한다. 이 와중에 조의 제자 코니가 밴드를 탈퇴하려고 조의 집을 찾아왔고, 거기에 있던 조의 몸을 뒤집어쓴 22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22는 코니와 대화하는 도중에 코니가 음악을 사랑한다는 것을 발견하게 하여 마음을 바꾸게 했고, 결국 코니는 그만두려던 마음을 접고 다시 밴드로 돌아간다.

조는 고양이의 몸으로 단정한 헤어스타일을 위해 22의 이발을 해주다가 헤어스타일을 엉망으로 만들었고, 둘은 이를 수습하기 위해 이발사 데즈를 찾아간다. 데즈는 원래 해군에 입대해 모은 돈으로 수의대를 가려고 했으나 딸의 병원비를 치르느라 학비가 싼 미용학교로 낙착을 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기 일을 즐기며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아간다.

그러다가 다시 조의 공연용 정장이 찢어지면서 재봉사를 하고 있는 어머니 리바를 찾아간다. 리바는 조가 안정적인 직업 대신 아버지처럼 연주자의 삶을 살아가려는 것을 말리지만, 고양이의 몸을 한 조는 22에게 자기의 열정을 리바에게 말하게 하여 리바의 허락을 얻는다. 결국 리바는 아버지가 입던 공연복을 내준다.

조와 22는 다시 조의 몸으로 되돌리기 위해 문윈드를 찾아다녔고, 거리에서 간판을 돌리고 있는 문윈드를 찾지만, 22는 갑자기 마음이 바뀌어 세상에 더 살고 싶다고 한다. 이때 결원을 찾기 위해 조의 친구인 폴을 죽였다 되살리고[5], 지상을 뒤지고 다니던 소울카운터 테리가 왔고, 이 둘을 다시 그레이트 비포로 잡아간다.

 

 

그레이트 비포에서 그들은 22가 인간으로 가져야 할 속성을 모두 갖추어 어스 패스가 완성되었음을 알게 된다. 하지만 조는 이렇게 속성을 가지게 된 것이 자기 덕분이라고 하다가 22와 말다툼을 하게 되고 화가 난 22는 조에게 어스 패스를 던져버리고 자신은 어둠의 구역으로 사라진다. 조는 이 어스 패스를 가지고 지상으로 내려와서 자신의 몸을 되찾게 된다. 그리하여 본인이 예전부터 꿈꾼 대로 도로시 윌리엄스의 밴드에서 잘릴뻔한 것을 자신의 열정을 토로하는 것으로 일단 단, 하루만 허락받는 것으로 만회하고[6] 맡은 연주를 훌륭하게 마치게 된다.

공연을 마치고 돌아온 조는 이 경험이 자기가 생각한 기쁨과는 다른 것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특히 매일 이렇게 공연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회의감을 갖게 된다. 조는 자신은 이날만을 기다려왔고 뭔가 달라질 거라 생각했다고 토로해 보지만, 도로시아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물고기 이야기를 들려주지.
그는 늙은 물고기에게 헤엄쳐가서 말했지. "바다를 찾고 있어요."
"바다?" 늙은 물고기가 말했지. "네가 있는 곳이 바다란다."
어린 물고기가 말했네 "여긴 그냥 물이잖아요!"

결국 조는 그레이트 비포로 가서 소울 카운슬러에게 묻지만 스파크는 1가지만 해서는 채울 수 없다고 하며 그렇다고 생각하다니 순진하다는 말을 듣는다. 그에 깨달음을 얻은 조는 어스 패스를 22에게 돌려주기로 결심한다. 다시 문윈드의 도움을 받아 그레이트 비포로 간 조는 어둠의 구역에서 타락해 있던 22를 구원하게 되었고, 22는 조가 돌려준 어스 패스를 가지고 지상으로 강하한다.

조는 처음에 왔던 그레이트 애프터로 돌아가려고 하지만, 아무도 인간으로서 갖춰야 할 속성을 갖추게 하지 못했던 22를 각성시킨 것을 본 소울 카운슬러는 감명을 받아 소울카운터 테리를 속여 주판수 하나를 줄여버리고 조에게 다시 한번 현세의 삶을 살아갈 기회를 주며 발 밑을 항상 조심하라고 조언해준다. 조는 이를 받아들이고, 항상 삶의 매 순간을 기쁘게 살겠다고 다짐한다.

 

평가


단순히 영화가 아니고 삶의 기쁨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면서 가슴이 따뜻해지는 영화라는 것이 관객들의 주된 평이다. 제이미 폭스와 티나 페이의 열연, 주인공 둘의 케미와 캐릭터성은 말할 것도 없고 그 외에 CG의 엄청난 리얼함과 OST와 사운드는 역대 나온 애니매이션 중에서도 역대급이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가진 시사회에서 역대 최고의 영화라며 대호평이 나와 기대를 높였다.#

아쉬운 점은 이때까지 픽사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전 세대 모두에게 호평받는 영화를 만들었지만 이 영화는 어른들과 성숙한 어린이들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점이다. 또한 음악 영화라고 홍보했으면서 음악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다는 점 또한 흠.

제레미 잔스는 이 영화에 '블루레이로 소장할 가치가 있음' 등급을 매겼다.

공동 참여미국 매체 버라리어티는 2021년 오스카 작품상 후보에 유력시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평론가 이동진은 지난 10년간 최고의 픽사 작품이라는 극찬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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