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소개

브레이킹 배드 무비 엘 카미노 영화 소개

뤼케 2021. 11. 2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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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브레이킹 배드 시즌 5 피날레 직후의 내용을 다룬 속편. 부제인 '엘 카미노'는 제시가 잭 일당의 본거지에서 벗어날 때 훔친 차량의 이름에서 따왔다.

 

넷플릭스에서 2019년 10월 11일 최초 공개될 예정이며 그 후에 케이블 채널 AMC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스토리는 시즌 5 막판에 잠적해버린 제시 핑크맨의 행방을 찾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2시간 분량의 후일담으로 상당한 저예산으로 제작되었다. 브레이킹 배드 본편이 '월터 화이트'의 이야기의 마무리라면 엘 카미노는 '제시 핑크맨'의 이야기의 마무리라고 할 수 있다. 덤덤하게 흘러가면서도 브레이킹 배드 세계관의 캐릭터들이 상당수 다시 등장한다. 다만 월터와 관련된 캐릭터들은 한 명도 나오지 않는다.

평가는 좋지만 크게 높지는 않은데 많은 사람들이 기대한 것과는 다른 어디까지나 '후일담', '팬서비스'에 가까운 작품이라서 그런 듯. 한편의 완전한 영화라기보다는 시즌 5에 에피소드 2편이 더 추가된 것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영화판은 브레이킹 배드 시즌 5 종료 직후를 다루기 때문에 시리즈의 가장 마지막 시간대는 여전히 베터 콜 사울의 시즌 프롤로그 장면으로 남게 되었다. 베터 콜 사울의 마지막 시즌에서 시리즈가 막을 내릴 듯 하다.

시간이 상당히 흘러서 그런지[] 배우들이 나이를 먹은 티가 조금 난다. 브레이킹 베드를 보고 바로 이 영화로 넘어온다면 위화감이 확 느껴질 정도.[] 다만 최대한 그 시절 느낌을 내려고 노력한데다가 배우들 연기력은 여전해서 감안하고 넘길 수 있는 정도.

브레이킹 배드, 베터 콜 사울에 나온 이스터 에그들.

 

 

월터 화이트 <사망> - 잭 패거리를 모두 처단한 뒤 본인도 부상으로 사망. 사건을 설명하는 뉴스에서 사망 사실이 확인된다. 다만 제시의 과거 회상으로 그 당시 그 모습 그대로 등장한다.


마이크 어만트라우트 <사망> - 예고편에서 제시와 강변에 서있는 장면이 있어서 생존한 것이 아니냐는 말이 있었으나 과거 회상 장면이었다. 시즌 5에서 사망한 것이 확정.


리디아 <사망> - 직접적으로 언급되진 않지만 뉴스에서 리신에 중독된 여성이 발견되었는데, 회생 가능성이 없다는 말로 짧게 지나간다.


사울 굿맨 <생존> - 등장 및 언급 없음. 브레이킹 배드 5시즌에서 신분세탁업자의 덕으로 새출발했으니 어디선가 잘 살아가는 것으로 추정된다.


제시 핑크맨 <생존> - 주인공. 지옥같은 장소에서 겨우 살아나와 경찰의 추적을 넘기며 죽을 고생을 했지만, 결국 토드의 돈을 얻어 신분세탁에 성공하여 알래스카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영화 줄거리

시작은 브레이킹 배드의 엔딩에서 이어진다. 잭 일당에게서 차를 훔쳐 탈출한 제시는 곧장 스키니 피트의 집으로 향한다. 집에서 같이 게임을 하고 있던 스키니 피트와 뱃저는 몰골이 말이 아닌 제시[]를 보고 당황하지만 곧바로 음식을 주고 잘 수 있게 침대도 내어준다. 이 때 마침 뉴스에서 제시에 관한 기사가 나오고 있었기 때문에 이들도 제시의 상황을 눈치챈다.

다음 날 아침, 제시는 감금되어있었을때의 기억 때문에 PTSD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인다.[] 다행히 정신을 차린 제시는 자신이 훔쳐온 차를 폐기하기 위해 조[]를 부른다. 조는 제시를 착한 아이라고 부르며 돈이 없던 제시를 위해 무료로 차량을 폐기해주겠다는 등 호의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경찰이 차량 추적을 위해 GPS[]를 가동했다는 사실을 알자마자 바로 도망을 가며 제시에게도 도망을 가라고 충고한다. 제시는 친구들에게 미안하다고 하며 훔쳐온 차량을 타고 떠나려 하지만, 스키니 피트가 머리를 굴려 좋은 아이디어를 낸다. 제시는 뱃저의 차를 타고 떠나고, 뱃저는 스키니 피트의 차를 운전해서 멕시코 국경 주변에 버리고 온다. 제시가 훔쳐온 차는 그냥 스키니 피트의 집에 두고, 스키니 피트는 경찰들에게 꾸며낸 알리바이를 말하기로 한다.[] 떠나기 직전에 제시는 스키니 피트에게 왜 이렇게까지 도와주냐고 물어보는데, 스키니 피트는 제시가 자신의 영웅이라고 말한다.[]

또 한번 위기를 빠져나간 제시는 토드[]의 아파트로 찾아간다. 이는 예전 제시가 잭 일당에게 잡혀있던 시절에 토드가 제시를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가서 뭔가[]를 좀 도와달라고 했었는데, 이 때 토드의 집에 현금이 숨겨져 있다는걸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토드의 집에 잠입[]한 제시는 밤새도록 토드의 집을 뒤집어 엎으면서 돈을 찾는다.[] 돈을 못찾고 주저앉은 제시는 냉장고에 머리를 박다가 무언가 둔탁한게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냉장고 문을 뜯어보자 거기서 돈다발이 떨어진다. 그런데 갑자기 토드의 집에 경찰 두명이 들어오고 제시는 구석에 숨는다. 경찰 둘은 집을 다시 수색하는데, 그 중 한명이 제시가 있는 곳을 들여다보는 바람에 제시는 그 경찰을 인질로 잡고 다른 한명과 대치를 한다. 하지만 밖에 경찰이 깔려있고 제시가 총을 쏘면 다들 올라올거라는 말에 제시는 경찰들에게 투항한다. 투항한 제시를 바닥에 눕힌 경찰들은 갑자기 수갑을 채우는게 아니라 전선을 끊어서 그걸로 제시의 손을 묶는다. 이를 보고나서야 제시는 이들이 진짜 경찰이 아니라[] 제시처럼 토드의 돈을 노리고 온 도둑이라는걸 깨닫는다. 이 둘(닐과 케이시)은 제시를 죽이려하나, 제시가 돈이 어디있는지 안다는 말에 멈춘다. 때 마침 다시 찾아온 이웃 때문에 케이시는 이웃을 따라서 밖으로 나가고, 제시는 닐에게 돈이 어디있는지 보여준다. 냉장고 문을 뜯자 백만 달러는 족히되는 현금이 있었는데, 갑자기 제시는 거기서 돈을 챙기기 시작한다. 그 모습을 본 닐은 제시를 위협하지만, 제시는 그가 총을 쏘지 못할거라는걸 알고[] 돈 3분의 1을 챙겨서 떠난다. 떠나기전에 제시는 닐이 타고 온 차[]를 보고 닐이 누군지 기억해낸다. 제시가 잭 패거리의 노예 생활을 했을때 제시가 도망치지 못하도록 마약 제조실에 묶어두는 장치를 만든게 닐이였다.

돈을 챙긴 제시는 에드 갤브레이스[]를 찾아간다. 에드는 처음에는 제시를 모르는척 하다가 제시가 끈질기게 들러붙자 자신이 신분 세탁 업자라는걸 인정한다. 그러나 일전에 한번 제시가 에드에게 신분세탁을 신청했다가 멋대로 취소한 전력이 있어, 에드는 자신의 규칙을 어겼다는 이유로 제시를 모른채 하려한다.[] 제시와의 갈등 끝에 에드는 원래 가격의 두배[]를 요구한다. 토드의 집에서 거액을 뜯어낸 제시는 가진 돈을 모두 털어보지만 하필 $1800 달러가 부족했다. 제시가 그 정도는 봐달라고 하지만 에드는 거래는 거래라며 한푼도 깎아줄 수 없다[21]는 입장을 보이고, 별 수가 없는 제시는 제 값을 지불할테니 기다리라고 말한다.

뾰족한 수가 없는 제시는 우선 자기 부모님 집에 침입[]해서 금고를 턴다. 그러나 금고 안에는 돈은 커녕 총만 2자루 들어있을 뿐. 머리를 싸매던 제시는 이 총을 가지고 토드의 집에서 만났던 닐과 케이시가 운영하는 용접소로 간다. 닐과 케이시는 거액을 벌어들인 것을 자축할 셈이었는지 친구 몇 명과 함께 매춘부를 부르고 마약을 하는 등 파티를 벌이고 있었다. 매춘부가 떠날때까지 기다린 제시는 당당하게 걸어들어가서 닐에게 1800달러만 달라고 한다. 당연히 닐이 곱게 돈을 줄리는 없고, 제시가 가져온 .22구경 권총을 비웃으며[] 자신과 서부극처럼 결투를 해서 이긴 사람(당연히 죽은 쪽이 진거다)이 돈[]을 가지자고 한다. 제시는 수긍하고 결투를 벌이는데, 바지 춤에 찬 권총이 아니라 왼쪽 주머니에 숨겨둔 권총으로 닐을 쏴서 죽인다. 그 후 총을 꺼내드려 한 케이시 역시 죽이고,[] 나머지 잔당들은 총도 없었고 제시도 살인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겁만 주고 보낸다. 돈을 챙긴 제시는 용접소에 있던 가스통에 토치를 틀어놓고 나와서 폭파 용접소를 통째로 폭파시킨다.

이후 잠시 월터가 살아있었을 적 월터와 제시가 대화하는 모습이 회상으로 나오고, 제시는 원했던대로 신분 세탁을 해서 알래스카로 가서 살게 된다. 에드와 헤어지기전에 제시는 에드에게 부쳐달라고 편지 한통을 건네주는데, 이 편지는 브록[]에게 쓴 편지였다. 편지를 건네주고 난 후 제시는 제인[]을 생각하면서 운전한다. 제시는 제인이 이전에 들려준 운명은 그냥 받아들이는게 좋다는 취지의 철학이 마음에 든다고 하지만 제인은 그건 자신이 제대로 생각하지 못하고 한 말이라며 스스로 운명을 결정하는 게 낫다고 말한다. 드디어 자신이 원하던 조용한 인생을 얻어낸 제시는 슬쩍 미소를 지으며 영화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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