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소개

아치와 씨팍 영화소개

뤼케 2020. 11. 19. 18:00
728x90
반응형

2006년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 감독은 조범진.

블루시걸 이후, 12년만에 극장에서 정식 개봉한 한국산 성인 애니메이션[1]이다.

 

본래 여러 곳에서 부정기 연재되고 있던 만화가 딴지일보를 통해 플래시 애니메이션으로 발표되고 이 인기에 힘입어 극장판 기획으로 발전시켜 만들어진 작품이다. 원작인 플래시 애니메이션은 2001년 경에 발표되었는데, 류승범, 임원희, 양정화 등이 목소리를 연기하였다. 발표 당시에는 이전의 한국 애니메이션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카툰 풍의 그림체와 거친 욕설, 현란한 액션씬 등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06년에 극장판으로 제작발표된 아치와 씨팍은 류승범, 현영, 임창정[2] 등을 성우로 기용해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 그리고 메인 포스터에는 소개되지 않았지만 신해철이 악역 보스격 캐릭터인 보자기킹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후술하겠지만, 연예인 더빙이 상당히 잘 뽑힌 케이스로 손꼽힌다.[3] 그 외에도 오인용 멤버들이 참여.

상술했듯 블루시걸 이래로 극장에서 개봉한 최초의 성인 애니메이션이다. 2000년대 초반 엽기 코드에서 출발하여 처음부터 19금을 표방한 작품이니만큼 항문이나 배설물에 대한 회화적인 내용이 많다. 작품 내 지독한 욕설이 아주 많이등장하고, 잔인하고 선정적인 표현 역시 적지 않다. 이런 요소를 이용해서 재미를 유발한다. 거기에 엽기 코드 자체가유행이 지난 2006년 시점에 개봉한 것 등이 맞물려 흥행 자체는 미지근했다.

평가 자체도 무난하다. IMDB 평점은 6.8점, 씨네21에서의 전문가 평점의 평균은 대략 6.2점정도. 대체적인 평은 드라마적 구성은 빈약하나 액션씬은 준수하다는 것.[4] 국내 흥행에서는 별 재미를 못봤지만 미국과 유럽 등지의 영화제에 초청되어 상을 받는 등 해외에서는 나름 선전했다. [5] 2007년 미국과 캐나다의 영화제와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소개되었으며, 2012년 2월에는 일본에서 개봉하였다. 참고로 일본에서의 부제는 '세계 똥 대전쟁'. 덕분에 일본 웹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본 제목보다 부제가 더 유명하다. 유튜브에 가 보면 여러나라의 자막이나 더빙이 되어 있는 영상이 많다.

흥행성적이 부진하다고는 해도 최초로 발표된 1998년 이래 2006년까지 거의 8년의 준비와 제작과정을 거치는 과정에서 든 제작비[6]를 생각하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순 있다. 어쨌든 이후 발표내용을 보면 본전은 제대로 거두지 못한 듯. 어쨌든 희대의 망작이라 평가되던 블루시걸 이래로 한국에선 성인용 애니메이션이 극장에서 개봉하는 게 가능할까는 소리가 나오던 차에 개봉하여 나름의 좋은 인상을 준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액션 장면 하나만으로 한정한다면 국내 애니메이션 가운데서 최고라 평가할 수 있다. 완급조절이 다소 아쉬워 뒤로 갈수록 지겹다는 평이 있지만, 비슷한 시기 개봉했던 국내외 애니메이션을 통틀어도 이만큼 뛰어난 액션씬을 찾아보기 힘들다. 2D와 3D 효과를 결합하여 만들어진 액션씬은 5년이라는 제작기간이 묻어나며, 씨네21에서는 이 액션씬에 대해 액션 활극 애니메이션으로서 상당한 성취를 이뤘다[7]고 평한 바 있다. 실제로 이 기준은 2018년에 와서도 유효하다. 지금 와서 보더라도 인트로의 총격장면과 중반부의 비 내리는 계단에서의 학살장면, 그리고 최후반부에 볼 수 있는 정부군과 보자기 갱단의 대혈투씬 등은 엄청난 박력감을 자랑한다.

플래시 애니메이션 시절에는 주인공인 아치와 씨팍도 상당한 싸움꾼이었으나, 극장판으로 넘어오면서 확 약해져 그냥 뒷골목 불량배 수준이 되었다. 애초에 영화 플롯이 상당히 바뀌었기에 생긴 현상이지만, 플래시 애니메이션의 두 주인공의 강력함을 기대하던 몇몇 관람객이 실망한건 사실. 두 주인공이 주인공답지 못한 활약을 보여주어 실망한 관객들도 많았다

 

우리나라 인터넷에서는 중후반부 아치가 보자기 갱단에게 죽을 뻔한 씨팍을 구해준 직후 나눈 대화가 패러디로 유명하다.
씨팍: 야 이 씨바, 너 여기 왜 왔어?
아치: 지나가는 길이야 이 개새끼야!
씨팍: 그럼 그냥 지나가 이 좆만아!
아치: 남이사 이 씹새꺄!
씨팍: 좆만한 딱따구리 새끼.
아치: 지랄꼬라지에 또 자존심은 있어갖고~
씨팍: 뭐야 이 씹새꺄?!
아치: 이런 개새끼가!
씨팍: 에이 영화에서 제일 나쁜새꺄!
아치: 좆까, 이 씹새꺄!
미국에서도 영어 더빙되어 개봉되었다.

 

시놉시스

정확한 시기를 알 수 없는 미래시대에 인류는 사막 한 복판에 위치한 거대한 도시[9]살아가는데, 이 도시는 독재 권력을 행사하는 중앙 정부의 통치 하에 놓여있다. 한편, 설상가상으로 지구의 모든 자원이 고갈되어 버린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류에게 남은 유일한 자원은 다름 아닌 대변. 오직 인간의 배설물만이 인류가 사용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연료 자원이 되고 만 것이다.

거대 도시를 지배하는 독재 중앙 정부는 시민들로 하여금 자원인 대변의 생산을 늘리도록 격려하기 위해 시민들의 항문에 아이디칩을 삽입하여 배변량을 검사하고, 시민들이 대변을 볼 때마다 중독성 마약인 하드를 지급한다.[10] 이렇게 시민들에게 정부가 노골적으로 마약 섭취를 장려하다보니 자연히 뒷골목에서 마약 거래가 활개를 치게 되면서 마약중독자들이 엄청나게 늘어나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결국, 마약의 후유증으로 파란색 몸에 키가 작고 지능이 떨어지며, 생식과 배변 능력까지 상실한 돌연변이들이 생겨나게 된다.

오직 하드의 마약 성분만을 먹고 살아야 하는 돌연변이들은 일명 '보자기 갱단'을 조직하여 하드를 약탈하며 정부와 피튀기는 혈투를 벌이게 되고 이 싸움에 주인공인 아치와 씨팍, 이쁜이 등이 의도치않게 휘말리게 된다. 또한, 그 와중에 보자기 갱단을 소탕하기 위해 등장한 개코 형사가 등장하면서 더욱 상황이 꼬이게 된다는 내용.

 

플래시 애니메이션

원작인 플래시 애니메이션판은 극장판과 내용이 상당히 다르다. 일단 배경이 미래의 지구인 것은 거의 확실해보이지만 제대로 된 플롯이나 내용 해설을 제공하고 있지 않다.

모터사이클을 타고 사막 한복판을 질주하던 폭주족인 아치와 씨팍이 우연히 무엇인가에 쫓기고 있던 이쁜이를 발견하고는 이를 구해서 길을 지나가다가 이전에 시비가 붙었던 일본인 폭주족 무리의 습격을 받아 고전하던 중에 이쁜이를 노리고 싸움에 끼어든 보자기 갱단 및 개코 형사와 만나게 된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이쁜이의 정체는 무엇이며, 보자기 갱단과[11] 닥터 스트레인지가 왜 서로 차지하려고 싸우는지도 정확한 목표가 언급되지 않는다. 미래의 대도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극장판과는 달리, 건물도 거의 없는 황량하고 광활한 사막 지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출시된 DVD에는 용량 문제로 2화만 수록되어 있다.

 

주인공들

본작의 주인공. 이름의 유래는 양아치이고, 직업도 양아치이다. 키는 약 160cm.

성우는 류승범으로, 원작 플래시 애니메이션과 동일하다. 빨간 머리에 넙적한 얼굴, 그리고 작은 키가 인상적인 인물이다. 북미판 성우는 해피 트리 프렌즈에서 리프티 & 시프티의 성우를 담당한 켄 나바로.[12]

본래 씨팍과 함께 뒷골목에서 시민들의 하드를 삥뜯어서 이를 밀매하며 간간히 살아가는 잡범으로 잔꾀를 부려 자신들을 능욕했던 일심파를 골려먹던 중에 우연찮게 이쁜이와 조우하게 되고 결국 이로 인하여 의도치 않은 큰 사건에 휘말려든다. 성격은 대부분 양아치들이 그러하듯 비열하고 야비하며 돈에 눈이 먼 욕심이 많은 성격이다. 그 외에 허세를 부리고 다니지만 강자에게는 약하고 약자에게는 강한 전형적인 양아치의 모습을 온 몸으로 보여준다. 그래도 주인공인지라 씨팍과의 동료애를 가지고 있다. 주인공 치고 영 활약도 없어서 그 흔한 액션씬 하나도 없고, 대부분 달아나가거나 두들겨맞고 고생하는 장면이 주를 이룬다. 액션배우가 꿈이라는 말이 있다.

원작 플래시 애니메이션 시절에는 보다 걸걸한 목소리에 훨씬 더러운 성깔을 지닌 인물로, 쌍절곤과 권총을 아킴보로 쓰던 무법자였다. 기껏해야 돌을 던지는 정도밖에 못하던 극장판과는 달리, 보자기 갱단과 다른 폭주족들과의 싸움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을 정도로 강했던 캐릭터였다. 여담으로 7편에서 일본 갱단들과 싸울 때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를 켜서 위협하며 강짜를 부리다 뒤따라오는 보자기 갱단과 호텔 직원들에 의해 라이터를 놓쳐서 호텔을 불바다로 만들어버린다. 기름을 뒤집어 쓴 상태에서 바로 눈 앞에서 라이터를 놓쳤음에도 그을음만 생기고 멀쩡히 호텔을 빠져나오는 주인공 보정을 받기도 했다. 물론, 현실에서 저러면 바로 통구이다.

 


본작의 주인공이자 아치의 동업자. 이름은 당연히 X발에서 유래했다. 원작의 성우는 임원희, 극장판의 성우는 임창정이다. 키는 약 180cm.

대머리이며, 아치에 비해 몸이 건장하고 힘도 약한 편은 아니지만 동네의 힘센 양아치 수준을 벗어나지는 못한다. 아치와 함께 하드를 삥뜯고 살아가는 잡범으로 영화 초반부터 사람들 삥을 뜯다가 흉기로 무장한 일심파에게 처참히 털려버리는 등 정말 안습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 후에 아치와 함께 잔꾀를 부려 갱단들을 무참히 털던 중에 이쁜이를 보고 한순간에 반해 버린다. 이후에 위험에 처한 이쁜이를 구출하게 되나 이로 인하여 엄청난 사건에 휘말려 든다. 비열하고 잔꾀만 많은 아치에 비하면 단순하고 좀 더 순박한 면이 있다. 의외로 좋은 놈일지도… 사랑하는 이쁜이를 위해서라면 그야말로 목숨도 바칠 열정을 보인다.

극장판 본편에는 보통 인간보다 덩치나 힘이 조금 강한 것 빼면 딱히 잘난 게 없지만, 원작 플래시 애니메이션 시절에는 맨주먹과 산탄총을 쓰던 고수였다. 아치와 함께 사막을 질주하던 도중 보자기 갱단에게 포위당하던 이쁜이에게 한 눈에 반해 그녀를 구하러 간 뒤, 사랑에 대해 자신의 철학을 늘어놓으며 이쁜이를 데려간다.[14] 다만 질긴 목숨줄과 특유의 단순하고 우직한 성깔은 그대로.

극장판 공식 트레일러에선 가슴털이 있었는데, 정작 본편에서는 삭제된 채로 나왔다.

 

히로인. 영화배우 지망생. 170cm의 훤칠한 키에 늘씬한 몸매의 소유자지만 이 영화 최대의 피해자. 정말 별 잘못한 것도 없는데 온갖 시련을 겪는다. 사실 이 영화에서 그나마 나은 씨팍 이외의 착한 인물은 없다. 자신을 구해준 아치와 씨팍을 귀찮게 여기며 돈 때문에 팔아먹으려고 까지 했다.

원작의 성우는 양정화[15], 극장판의 성우는 현영이다. 일거리를 찾던 중에[16] 잔꾀로 갱단을 골려먹던 아치와 씨팍과 마주쳤는데 키가 작은 아치를 보고 대뜸 "야 꼬마 뭘 봐?"라고 하여 아치의 분노를 샀으며(…)[17] 이때 씨팍이 이쁜이에게 반해버렸다. 이후에 지미를 찾아가 배우가 되고자 했으나 그가 삼류 영화 감독임을 알고 그냥 떠나려던 차에 보자기 갱단의 사주를 받은 지미의 공격을 머리에 맞고 기절하였다. 그 후 지미에게 대량의 아이디칩이 항문에 박히게 되어[18] 전산 오류를 일으켜 한번 용변을 볼 때마다 엄청난 양의 하드를 지급받게 된다. 그 하드를 팔아서 번 돈으로 상류층의 삶을 살았지만, 이후에 보자기 갱단의 음모에 휘말렸다가 아치와 씨팍에게 구출되었지만 다시 잡혀가고 그 이후로 정말 별별 일을 다 겪게 된다. 특히 보자기 갱단에 끌려가던 때에는 붉은색 전신 타이즈 형태의 구속복이 입혀진 채 험하게 구르는데다, 보다못한 보자기 킹의 그녀의 배를 갈라 칩만 꺼내 가려고까지 했다.

원래 설정대로는 세계관에서 유일하게 제대로 된 대변을 배설할 수 있는 인물[19]이라서 엄청나게 희소 가치가 있다.

플래시 애니메이션 란에 상술했듯이, 원작에서는 알 수 없는 이유로 보자기 갱단과 닥터 스트레인지에게 추격을 당하던 인물로, 대사도 거의 없이[20] 비명만 지르는 캐릭터였다. 가장 미스테리한 등장인물 중 하나. 전투 능력이 전무한데 비해 도주 실력이 아치와 씨팍 못지 않게 뛰어나다.

 

보자기 갱단

성우는 양정화.[22] 북미판 성우는 해피 트리 프렌즈의 커들스 목소리를 연기한 켄 나바로.

이 작품의 잡몹. 마약 성분을 가진 하드의 후유증으로 생겨난 돌연변이 악당들로[23] 피부가 푸른색이고 보자기 킹을 제외하면 키가 작고 지능도 낮다. 심지어 눈을 감을 때 위아래(ㅡ)로 감는게 아니라 양옆(ㅣ)으로 감긴다. 마약성 하드의 후유증으로 생겨난 부류들답게 하드의 마약 성분을 섭취해야만 살아갈 수 있고 배설과 생식조차 못하는 기형적인 신체 구조를 지니고 있어서 중앙 정부에서는 이들을 사회에서 쓸모없는 존재로 여겨 도시에서 내쫓아버렸다. 그래도 결국 이들은 어떻게든 하드를 찾아 생존하겠다는 일념으로 갱단을 조직한 뒤, 도시로 침투하여 하드를 약탈하기에 이른다.

비록 작고 귀엽게 생기기는 했지만 전투력이 약하지는 않아서 경찰을 상대로 한 총격전에서도 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24] 특히, 엄청난 머릿수로 밀어붙이는[25][26] 인해전술에 특화된 편. 지능이 낮기는 해도 압도적인 쪽수로 커버하는데다 전투를 할 만한 지능은 남아있다. 게다가 머리가 단순한 만큼 상당히 잔혹한 일면이 있어서 굳이 마약을 탈취하려는 목적이 아니더라도 재미로 흉기를 휘둘러 시민들을 해치는 등 잔인한 모습도 보인다.

가면 갈수록 갱단이라기 보다는 거의 사이비 종교 같은 모습을 보이는데, 특히 두목인 보자기 킹을 무슨 교주처럼 모시고 숭배한다. 은근히 북한이나 사이비 종교가 생각나는 모습. 게다가 본거지도 거대한 예배당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건물 내에도 기독교적인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27]

머릿수가 많은 만큼 한번 사고가 터질 때마다 끔찍한 비명을 지르며 마구 죽어나간다… 특히, 개코 형사에게 습격당하는 장면은 거의 양민학살.

원작과 비교할 때 가장 달라지지 않았다. 원작에서도 두목에게 처형당하고[28] 개코 형사에게 학살당하는 일이 대부분이었기 때문…

이 영화의 귀여움 담당이기도 하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액션 씬을 연출하는데, 이 부분에서 저 멀리서 다가오는 하드 운반 차량을 보고 한 명이 '온다! 온다!' 라고 외치니 근처에 있는 모두가 '온다! 온다!' 라고 외치는 장면이라던가, 경찰에게 총을 쏘며 입으로 '다다다다' 하고 총소리를 흉내낸다던지, 하드 운반 차량에 엉금엉금 기어올라가며 '영차! 영차!' 하는 초등학생 운동회 줄다리기를 연상케 하는 구호를 외친다던지 하는 방식으로 상당한 귀여움을 자랑한다. 단체로 수류탄을 차량 안에 던지고 그걸 또 빤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폭발과 함께 사방으로 날아가는 장면이 압권. 그 외에도 하드를 먹을 때 눈을 반짝거리며 아기가 우유통 빨듯이 먹기도 한다.

 

후반부에 닥터 스트레인지의 합류로 제작된 생체 병기들. 보자기 갱단의 시체와 인간의 시체를 함께 섞어 제작하였으며, 몇몇 일삼파 단원의 시체도 섞여 있다. 다양한 종류가 있다. 이후, 중앙 관리국 분대와 치열한 전투를 벌이다 근접전형의 2명을 제외하곤 모두 개코의 바주카 한 방에 중앙 관리국의 군대와 함께 폭사. 그리고 고기동형 2명은 탄광에서 개코를 추격해 오다가 사망, 제작중인 나머지는 보자기 갱단이 쏜 바주카의 폭발에 휘말려서 터졌다.
근접 특화형
일삼파 단원의 시체를 재활용한 녀석들로, 각시탈을 연상캐 하는 외모를 가진 놈과, 훈도시를 입은 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끝까지 생존한 보자기 소속 인물이기도 하다. 중앙 관리국과 보자기갱의 전투 중 후퇴하는 중앙 관리국 군대의 3분의 1을 현란한 일본도 2자루의 칼질로 목을 베서 삽시간에 싹쓸이 해버렸지만, 개코를 사살하려다 실패하고 개코의 오토바이에서 나온 화염으로 나동그라진다. 하지만 후반부에 멀쩡히 나타나 카람빗을 들고 자신들을 공격하고 자살하려는 국장을 칼로 동강낸다. 이후 행방은 불명.
기동 특화형
이 녀석들도 인간의 시체를 재활용한 녀석들로, 탄광에서 개코를 끈질기게 쫓아오는 녀석이다.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고 도망치는 개코를 하나는 스케이트보드, 하나는 호버보드를 타고 쫓아와 톱날을 날리고, 팔에 달린 전기톱으로 공격하지만, 운없게도 한 놈은 보자기 갱단이 탄 탄광차에 깔려서 사망, 다른 한 놈은 개코를 붙잡았다가 보자기 갱단이 쏜 바주카에 맞고 폭사.
장갑 특화형
몸집이 매우 크고, 여러개의 지방층에 각각 6개의 눈이 달린 거대한 강화인간. 소총의 집중포화에도 끄떡없이 다수의 중앙 관리국 군대를 통째로 안아다가 으스러뜨려 버릴 정도의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사격 특화형
몹집이 꽤 큰 쌍두 보자기 갱. 양쪽 머리에 각각 1개씩 스카우터가 있고 주 무장은 양팔의 개틀링건[29]. 보자기 갱의 강화인간들중 가장 숫자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중앙정보국

세계관속 공권력 집단. 하지만 정부의 역할은 아니고 정부 산하의 기관이다.[30] 보자기 갱단이 어디에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막장 세계관이라서 이곳 경찰들도 돌격 소총으로, 하드를 운송하는 차량도 장갑차로 완전 무장하고 있다.

 

모티브는 미국의 패션 인형 블라이스. 눈깔괴물+양갈래+초딩 여학생같이 생긴 외모와 달리, 중앙 정부 배설물 관리국의 국장직을 맡는 인물이며 보자기 킹 다음으로 성격이 잔인하고 악랄하다. 부국장이 아주 정상적이고 모법적인 브리핑을 행할 때면 늘 지랄맞은 성격으로 인해 뚝뚝 끊어 버리면서 자신이 원하는 대답을 강요 하고, 툭하면 죽이겠다고 협박하고 불편한 진실을 말한 부하에게 재떨이를 던져서 때려눕힐 정도. 또한, 자신을 보좌하는 부관에게 자주 조인트을 선사한다…[31] 이쁜이로 인해서 하드 대량 유출이 벌어지자, 부국장을 해결하려고 하지만 그마저도 안되고 더욱이 개코마저 보자기 킹에게 당해 무력화되고 만다. 이로 인해 경찰 전력은 보자기 갱단에게 속수무책으로 털리게 된다. 극중 경찰 전력이 맥없이 무력한 것은 거진 이 인간의 업적. 일단 닥터 스트레인지가 교도관들을 토막내서 죽이는 것도 비밀로 부치고 상부에는 협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허위 보고를 올리게 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개코가 무력화된 이후, 관리국 간부들의 회의에서조차 "그 동안 보자기 갱단 소탕은 개코가 전담했기에 보자기 갱단의 전력을 알 수 없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즉, 경찰 전력이 자신의 주적인 보자기 갱단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는 상황이라 패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막장으로 지휘하고 있었다는 뜻. 그 말을 한 간부에게 국장은 머리에 재떨이를 던지면서 "우리가 하드에 중독된 난쟁이보다 못하다는 거냐" 라고 일갈하지만…

극후반 자기를 도발한 보자기 갱단을 진압하는 작전을 펼치던 도중에 개코의 팀킬로 인해 병력 대부분이 몰살당하면서 작전이 실패하고 보자기 갱단의 강화인간에게 살해당하는데[32] 이후, 시신이 닥터 스트레인지에게 넘어가 보자기 킹의 몸통과 국장의 목이 결합되는 죽어서도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덩치가 좋고 듬직한 생김새에 이규화의 성우 보정 덕분에 뭔가 세련된 느낌을 주지만 국장이 화를 낼때마다 이러한 세련됨은 무너진다.
상관을 잘못 만나서 정상적으로 보고를 하거나 브리핑을 할 떄마다 국장에게 두들겨 맞거나 죽여버린다는 위협을 듣는 경우가 아주 잦다… 극 중반쯤 매일 갈구는 국장에게 불만을 품고서[34] 보자기 갱단과 손을 잡고 닥터 스트레인지를 보자기 갱단에 넘기는데 보자기 킹이 배반자는 보자기 갱단이 될 자격이 없다는 이유로 닥터 스트레인지를 인도 받은 뒤 그대로 사살당한다. 이후 시체는 녹음기가 달려서 국장을 함정으로 끌어들이는 데 쓰인다. 그 때문에 아래에도 서술되어 있지만 개코가 보자기킹을 잡는데 상당히 애먹었었다.

 

중앙 정부가 자랑하는 최강의 요원, 작중 내용을 보면 거의 인간을 초월한 인간흉기급의 전투력을 선보인다.
그 정체는 겉부분만 생체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고 내부에는 각종 기계장치와 화약병기들이 들어차 있는 일종의 강화인간(사이보그)으로, 본래 중앙 정부가 보자기 갱단을 진압하기 위해 만들어진 살인 병기다. 강화인간답게 목표로 한 상대를 잡는 능력은 매우 뛰어나지만 성격은 굉장히 냉철하며 오직 임무를 수행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다. 지능적인 면모도 있어, 보자기 갱단 아지트에 급습했을 때, 하드를 뿌려서 보자기 갱단들이 하드를 먹다가 몸이 부풀어 터지게 했다.[35] 또한, 임무 수행에 방해가 되는 것은 그 무엇이든 간에 결코 용납치 않는다. 그게 설령 중앙 정부라 할지라도. 후반부에 보자기 갱단과 중앙 정부 간의 대규모 전쟁이 있을 때, 미사일을 날려 전부 폭사시켰다. 문제는 그 현장에 국장과 나머지 정부군도 같이 휩쓸렸다는 것.[36] 한마디로 개조의 부작용으로 인해 인간성이 완전히 결여된 기계나 다름없다고 할 수 있다. 삭제된 장면에서는 보자기 갱단이 인질을 잡고 위협하자, 총을 쏴서 인질과 갱단을 모두 날려버리는(…) 위엄도 선보인다.

극중에서 한 대사들을 보면 "죽든 살든 너는 나와 함께 간다" 등과 같은 유명 액션영화에 나오는 대사를 을조린다. 이 영화에서 가장 액션씬이 많아서 오히려 주인공인 아치와 씨팍을 능가하는 활약상을 보인다. 과거에 자신을 한 번 죽인 적이 있었던 보자기 킹에 대해서는 거의 집착에 가까운 수준의 증오감을 가지고 있어 끝까지 추격하여 죽이고자 한다.[37]하지만 극 최후에 가서 지미의 자아가 돌아온 이후 본의 아니게 개그를 하게 된다.[38] 보자기 킹에게 수갑을 채우며 자폭장치를 가동할 때 까지는 멋진 모습을 보였다가 머리를 한대 맞고 지미의 인격이 다시 돌아오자 어떻게 좀 해보라고 죽기 싫다고 발악하는 것을 보면 깬다. 물론 개코와 지미의 자아는 엄연히 분리되어 있으니 이건 지미의 개그라고 보는 게 맞겠지만..

극 중간에 계단에서의 화려한 전투씬은 영화 언터쳐블과 전함 포템킨에 등장했던 계단 총격씬의 오마주. 극장판과 달리 원작에선 살아남는다.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고 오버 테크놀로지적인 무기들을 사용하며 초월적인 신체능력을 가진 점 등으로 미루어 보아 모티브는 바이오메가의 조이치인 것으로 짐작된다...가 아니라 그냥 극중에 대놓고 강화인간이라고 언급된다.

 

그외 인물들

뒷골목 구역인 제 4 구역을 장악하고 있는 양아치 갱단들.
대장 하나에 부하 졸개 7명 - 총 8명이 전부인, 겉보기에는 완전 형편없는 오합지졸처럼 보이지만 저마다 흉악한 무기[39]로 무장하고 다닌다.
성우는 오인용 멤버들로, 욕 잘하기로 소문난 오인용 멤버들이 성우를 맡은 만큼 시원시원한 육두문자를 닥치는 대로 선사해준다.
배역이 배역이라 그런지 개코 형사 목소리 역을 맡은 시영준과 더불어 극 중 가장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준다.
여담이지만 정지혁의 개인 방송에서 이야기 하길 욕 관련 대사들은 전부 검수 및 편집했다고 한다.

보스와 쫄다구 역에는 김창후, 중간보스역에는 정지혁이 맡았고 들어보면 장석조[40]와 민상식[41]은 물론 장동혁[42]의 목소리도 들린다. 그리고 김창후가 신 연예인 지옥, 중년탐정 김정일에서 맡은 신앙심의 간판대사인 선량한 시민드립도 나온다. 휘하에 많은 깡패조직을 거느리고 있는듯 하다. 휘하 조직 중에 오인용 파(수출판에서는 코브라 갱이라고 번역되었다.)라고 있다. 다른 의미에서의 성우 개그인 듯. 참고로 오인용에 나오는 신앙심이 속한 조직의 이름이 일심파이다.

이들의 은신처는 무려 교도소! 넓은 방에서 여기저기서 뜯어내고 훔치고 강탈한 것으로 추정되는 하드들을 정리하고 있는 것을 봤을 때, 하드를 밀매해서 번 돈으로 경찰들을 매수한 것이 아닐까 추측된다. 덕분에 언제나 흉기로 무장을 하고 다니는 데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제지를 받지 않는 듯. 이에 대해서 보자기 킹이 날린 대사가 압권이다. 보자기 킹 왈, "말세다, 말세. 양아치 놈들의 아지트가 교도소라니..."

초반에 공중 화장실에서 아치와 씨팍이 시민들에게 하드를 삥뜯는다는 정보를 지미에게 듣고 하드를 두둑히 챙긴 아치와 씨팍을 린치하고 하드를 빼앗아갔으나 아치와 씨팍이 이에 대한 보복으로 잔꾀를 부려 하드를 잔뜩 먹여서 세뇌시킨 지미를 보내버리는 바람에 고생을 크게 했다. 특히, 두목은 지미가 부하의 계산기로 마구 내려친 탓에 다리 한쪽이 부러지고, 이때 천장 배기관으로 난입한 보자기 갱단이 부러진 다리로 뛰어내린 것 때문에 다리 한쪽을 완전히 날려먹어 의족을 달고 총이 내장된 목발을 짚게 되었다. 근데 이거 오류가 있는데, 부러진 다리는 왼쪽인데 잘려서 의족을 단 다리는 오른쪽이다.

나중에 아치와 씨팍이 보자기 갱단에게 납치당한 이쁜이를 구하면서 엄청난 양의 하드를 얻어 하루아침에 갑부가 되자, 그들과 거래를 하면서도 이와 칼을 갈면서 복수할 날을 노리고 있었다. 결국 어느 날, 날 잡아서 아치와 씨팍과 이쁜이가 있는 호텔로 쳐들어가[43] 본때를 보여주려 했으나 재수없게도 그때 호텔로 진입한 경찰들이 보자기 갱단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 휘말려들고 말았다. "어머? x발 누구세요?" 엎친 데 덥친 격으로, 세 패거리가 대치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보자기 갱단 때문에 다리를 날려먹은 두목이 거울에 비친 보자기 갱단을 보고 뚜껑이 열린 상태에서 총을 먼저 쏘는 바람에 순식간에 상황이 완전 개판 5분전.
두목은 한바탕 총격전이 벌어진 뒤 살짝 잠잠한 틈에 노란 머리의 갱에게 돌격하라고 독촉했는데, 이 갱이 수류탄을 들고 있다가 보자기 갱단의 총에 맞아서 들고 있던 수류탄 상자를 떨어트리고 만다. 그 수류탄들이 폭발하는데 폭발의 위력상 근처의 경찰, 보자기갱단, 일삼파 모두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 나중에 나온 강화인간 보자기 갱단에 이들의 시체도 일부 섞여있는 걸 보면... 참고로 아치와 씨팍이 이쁜이를 데리고 건물에서 뛰어내릴 때, 그걸 본 두목의 유언은 '조또씨입...!'

원작에서는 일본인 폭주족들로 등장하였으며, 조직원들이 아치와 씨팍과의 싸움에서 패배하면서 두목이 직접 부하들을 이끌고 아치와 씨팍을 발라버리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러나 역시 보자기 갱단과 엮이면서 신세를 망치는 설정은 그대로다.

원작을 잘 아는 팬들이라면 이들 일심파가 원작에서 극장판으로 넘어올 때 어떻게 바뀌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원작 플래쉬 3화에서 등장한 짤짤이 3인방 중 유일하게 이름이 있는 '사까시'는 극장판으로 넘어올 땐 일심파 보스[44]로 변했다던지 혹은 짤짤이 3인방 중 가장 마르고 푸른 눈에 피부가 붉으스름한 일본인은 극장판에선 위 사진 속에서 쌍 사시미를 쥐고 있는 일심파 2인자로 변했다던지 등등.

 

성우는 유성현.

뒷골목 구석에 살고 있는 삼류 포르노 사칭영화감독. 영화상에서 직접적으로 묘사되지는 않지만 게이로 추측된다.[45] 보자기 킹과 더불어서 또 다른 만악의 근원이자 제일 안습한 캐릭터. 아치와 씨팍과는 안면이 있는 사이로[46], 의외로 갱단들과도 알고 지낸다. 교도소에 아지트를 둔 갱단들을 찾아가 돈이 될만한 정보를 알려주는 것이 주요 생계 수단인듯 하다. 이렇게 열심히 돈을 모으는 이유는 바로 걸작 영화를 찍어서 위대한 감독으로 이름을 날리고 싶었기 때문인 듯. 아치와 씨팍이 공중화장실에서 많은 양의 하드를 빼앗고 있다는 정보를 갱단들에게 알렸다가 이에 대한 보복으로 붙잡히고, 이후 아치와 씨팍이 대량의 하드를 먹여서 맛이 가게 만들어서 세뇌시킨뒤 아치와 씨팍에게 이어폰으로 조종당해 갱들의 아지트로 들어가 온갖 깽판을 치게 되었다. 그런데 이때 하드를 노리고 아지트에 침입한 보자기 갱단까지 공격하는 바람에 이들에게 사로잡혀 죽을 위기에 처한다. 그러자, 지미는 어떻게든 살기 위해 보자기 킹에게 많은 양의 하드를 얻을 수 있는 신묘한 계책을 내어 놓는데… 그 방법이라는게 자기가 구상하던 영화에서 대량의 아이디칩을 항문에 박은 주인공 이야기를 하게 되어 보자기 킹으로 부터 겨우 살아남게 된다. 하지만 근처의 인물들중 유일하게 돌연변이가 아닌 배변이 가능한 인간이라서 자신이 말한 그 스토리 대로 당할려다가 항문을 배변외적 용도로 사용[47]하는 것을 알게 된 보자기 킹에 의해 죽음을 당할 위기에 놓인다. [48] 이에 다시 살아남기 위하여(…) 수많은 아이디칩을 삽입할 희생양을 물색하게 되고 이쁜이를 찾았고 삽입하는데는 성공했지만 아치와 씨팍 때문에 이쁜이를 놓쳐버리고 말았다. 결국 분노한 보자기 킹에게 살해당하나[49]죽은 뒤에도 모종의 이유[50]로 있는 고생 없는 고생 다하다 또 한번 죽게 된다. 여담으로 모티브는 지미 헨드릭스인 것 같다

 

개코 형사를 만들어낸 미치광이 과학자. 전형적인 매드 사이언티스트의 모습을 온 몸으로 보여준다.
사람의 시체를 마개조하여 강화 인간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해낸 천재 과학자이다. 그러나 연구에 지나치게 몰입하여 완전히 미쳐있다. 특히, 인간의 시체를 개조하는 것이 특기이자 취미인지라 시체에 대한 집착이 상당하다. 덕분에 정신 병동에 수감되어 있는 와중에도 용캐 탈출하여 교도관들을 죽이는 등 미친 행각을 벌인다. 물론 당연히 국장은 이 늙은 과학자를 무척 싫어하며 당장이라도 죽이고 싶어하지만, 아무래도 역시 강화인간 기술의 개발자이다 보니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모양. 말버릇은 "신선한 시체만 있다면야."

자신이 만들어 낸 강화인간들을 귀여운 것들이라 부르며 이들을 만드는 건 물론, 심각한 손상을 입어 작동이 중지된 것도 다시 부활시킬 수 있다.[53]

중반부까지만 해도 중앙 정부의 명령에 따라 움직였지만 후반부부터는 보자기 갱단에 의해 납치[54]되어 그들을 위해 일하게 된다. 그래도 본인은 다룰 시체가 많아져서 별 신경도 쓰지 않는 듯… 오히려 돌연변이들까지 날 찾아주다니, 새로운 기쁨(…)이라고 말하면서 기꺼이 합류해 별의 별 괴물 보자기 갱단들을 창조해낸다. 여담으로 사막전에서 등장하는 돌연변이를 자세히 보면 일심파 멤버의 시체도 섞여있음을 알 수 있다.[55] 마지막에는 이거 아주 재미난 친구가 생기겠는 걸.이란 말과 함께 국장의 머리와 머리 없는 보자기 킹의 시체를 짜맞추는 모습을 보여준다.[56]

원작인 플래시에선 5화에서 등장, 원작과 극장판에서의 괴리감은 거의 환골탈태 수준으로, 극장판(위의 사진)과 달리 원작에선 본래 푸른 피부에, 표정을 알 수 없는 검은색 고글과 검은 수염, 그리고 무엇보다도 시원하게 밀린 대머리 한가운데엔 핑크빛 '뇌'가 드러나 있었다... 원작 내 행보는 1화부터 3화까지 보자기 킹을 체포하기 위해 집요하게 추격한 끝에 결국 보자기 킹의 계략에 말려들어 파괴되버린 개코 형사의 잔해를 모아 수리를 하면서 목표를 보자기 킹에서 이쁜이로 재설정 해버리는 것으로, 왜 이쁜이를 노렸는가에 대해선 마지막 7화까지 일말의 힌트도 없어 알 도리가 없다.

이름은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러브의 패러디로 추정.
극장판에서는 후반부에 실험을 할 때 이박사의 메들리를 들으면서 실험을 한다.

 

성우 교체 논란

여담으로 이 작품에는 흑역사가 있는데 거의 더빙 준비를 끝냈던 성우 양정화에서 현영으로 성우가 긴급 교체되었던 사건이다. 이 사건은 한국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개봉시 스타 더빙의 효과를 노리는 관행에 의해 저질러진 것으로 보이며 한국 성우덕들의 입장에서는 흑역사인 셈. 다만, 캐릭터 자체에는 현영의 더빙이 잘 어울렸다는 평이다.

그런데 캐스팅 뱅크에서 알려진 바로는 성우 본인은 아직 배역이 확정된 게 아니었다고 해명을 했다. 관계자들이 잘못된 기사를 올렸고 그 뒤에 사과를 했다고 전했다. 여기를 참조 더불어 이러한 논란과는 관계없이 드물게도 연예인 캐스팅이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원작 플래시 애니메이션에서 이미 주인공 껄렁껄렁한 성격의 아치를 잘 소화해낸 류승범도 그렇고, 단순무식한 캐릭터를 연기한 원작의 임원희나 영화판의 임창정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 외의 조연 성우진도 괜찮은 편이다. 보자기 갱단의 목소리를 연기한 양정화의 연기는 작중의 감초라고 할 만 하고, 신경질적인 성격의 정보부 국장이나 그를 보좌하는 부국장의 성우로는 서혜정과 이규화를 캐스팅해 깨알같은 엑스파일 오마쥬를 보여주었다. 의외로 많은 부분에서 전문 성우가 아닌 배우들을 캐스팅했는데, 이경규가 중간에 잠시 광고 나레이션으로 깜짝 등장하기도 한다. 극을 이끌어가는 주요 인물은 지미나 닥터 스트레인지 등도 전문 성우가 아닌 배우가 연기했다. 신해철이 담당한 보자기 킹의 경우에도 그럭저럭 들어줄만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728x90
반응형

'영화 리뷰 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악인전 영화소개  (0) 2020.11.21
다시 봄영화 소개  (0) 2020.11.20
안티고네(영화) 소개  (0) 2020.11.18
나이스 걸 라이크 유 영화소개  (0) 2020.11.17
런(영화) 소개  (0) 2020.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