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중국에서 개봉한 전쟁영화이며 언론에서 1953 금성대전투라는 이름으로도 다루어졌다. 6.25 전쟁 말기 금성 전투를 다룬 프로파간다 영화이며, 중국의 6.25 전쟁 참전기념일인 10월 25일을 기념하여 10월 23일 개봉하였다.
금강천 영화 등장인물
류하오(리주샤오[] 분) - 본편의 나레이터. 소대장. 영화는 이 인물이 현시점에서 1953년의 전장을 회고하는 형식이다. 훈장을 따서 전쟁영웅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소년병으로 중국 인민지원군에 자원입대 했으나 최일선 전투대신 비교적 후방의 교량 사수의 임무를 맡자 조금 실망한다. 하지만 미공군은 전후방을 가리지 않고 폭탄세례를 가한다.
장페이 (장이[]분) - 대공포 소대장. 장페이는 삼국지에 나오는 장비의 중국명이며, 부대원들도 이를 두고 놀리기도 한다. 포격에 몹시 신중한 편 이며 성격부터가 약간 샌님 타입이지만 후술할 관레이가 전사한 후 눈이 돌아갔고 최후엔 삼국지의 장판파 구절을 읍조리며 압도적인 미군의 공군력에 대공포 하나로 맞서다가 전사한다.
관레이 (우징 분) - 대공포 소대장. 원래 장페이의 상관으로 중대장이었으나, 전장에서 흡연했다는 이유로 소대장으로 강등되었다.[] 하지만 대공포 부대원들은 그를 이전 직책인 중대장으로 대우해주고, 형식상 상관인 장페이도 그를 자기 부하가 아니라 상관처럼 대우한다. 장페이와 달리 호탕하고 포탄을 막 쓰는 성향이 있어 결국 포탄이 다 떨어진 뒤 기관총 소사에 맞고 전사한다. 위의 장페이 와는 상당히 가까운 관계로 티격태격 하는 게 보여지는데 이 쪽은 대놓고 삼국지의 그 이름을 가져오진 않았지만 아마 관우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보인다.
가오푸라이 (덩차오 분) - 8중대 중대장. 상부로부터 교량을 사수하라는 명령을 받고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분투한다. 사투리(장시성 방언)가 심해서 가끔씩 부하들은 그의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
스미스 (빅토르 쿨리코프[]) - 미해병대 파일럿. 또다른 나레이터. 본인이 영어로 공군파일럿(air force pilot)이었다고 소개하지만 기체는 해병대 항공대 소속 F4U-5N이다. 공습보다는 주로 정찰하는 역 으로 나온다.
금강천 영화 줄거리
영화는 4개 시점으로 나오기 때문에 시간을 혼동하기 쉬운데 7월 12일 오후부터 13일 새벽까지 하루가 안되는 시간동안 벌어지는 일이다.
휴전협정을 앞둔 1953년 7월이 배경이다. 중공군은 반공포로 석방에 대한 보복과 휴전 직전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고자 금성 방면 돌출부를 향한 대규모 공세를 준비하고 있었고, 그 중 옌산부대는 사령부로부터 강원도 금강천[3]의 목제 가교를 사수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7월 12일 아침까지 사단의 도하를 성공시키라는 명령이 내려오지만, 옌산부대가 보유한 방공무기란 고작 대공포 2문이 고작이었고, 그나마 실탄도 불충분했다.
미해병대 항공대 소속 F4U는 이곳을 계속 정찰하다가 폭격하고, A-26은 주간폭격, B-29는 야간폭격을 가해 온다. 여기에 장거리 곡사포부대가 포격을 가해온다. 미군기가 폭격할 때마다 다리는 파괴되고, 공병부대는 이 다리를 재건하는 것을 반복한다. 대공포 중대는 압도적인 미공군력에 전멸하며, 최후에는 B-29가 네이팜 탄을 투하하여 중공군 진지를 잿더미로 만든다.
폭격이 성공하여 다리를 완전히 파괴하는데 성공했다고 판단한 미군당국은 F4U를 다시 보내 정찰하지만, 중공군 공병부대원들은 금강천에 입수하여 널빤지를 들고 인간 다리가 되어 사단의 도하를 성공시킨다. 자막으로 7월 12일 새벽 모든 병력의 도하가 마무리되었다고 나오며 영화는 끝난다.
금강천 영화 논란
여러번 상기됐듯 본 영화는 미국과 중국의 대결을 그린 영화로 미중관계가 악화되자 중국정부 주도로 애국심 고취를 위해 만든 작품이며 이 영화 감독이자 배우로 출연한 우징은 2010년대 중후반부터 전랑, 전랑 2, 에베레스트, 나와 나의 조국 등 프로파간다 영화를 내면서 흥행티켓이 된 자이다.
그동안 중국에서 전쟁 및 역사영화는 주로 중일전쟁이나[] 국공내전 위주로 만들어졌고 6.25 전쟁은 다소 소외되는 감이 있었다
시진핑 집권 후 이전 주석들이 해외기업들을 유치해 돈도 벌고 산업스파이와 외국기업 중국 현지공장에서 일한 노동력을 통한 기술 빼돌린 뒤 축척해둔 기반 덕에 2010년대 중반부터 폭발적으로 경제가 성장한 중국이 남중국해와 일대일로, 군사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행보를 보이며 G2로 부상하는데 이런 중국의 국력상승을 위험시 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등극 이후 미국은 화웨이를 시작으로 대대적으로 경제적 제재를 먹이기 시작한다. 미중간 대결이 현실화 되고 오히려 중국이 미국의 국력차이를 실감하며 미국을 비롯한 서방에게 허무하게 두들겨맞자 시진핑은 이 분노를 이용해 집권을 공고히 하기 위해 애국성을 강조하며 미국과 처음으로 맞붙은 6.25 전쟁에 대한 중국 프로파간다식 재평가[13]가 중국에서 이뤄졌고 여러 드라마와 영화가 나올 예정인데 금강천은 그 첫 주자인 셈이다.
영화내용 상 중공군 대공포수인 장페이와 미 공군 파일럿인 힐은 숙적으로 둘 다 적군에 의해 아끼는 동료를 잃어 이성을 잃은 상태로 맞붙게 되고[] 작중 하이라이트인 이들의 대결은 서로 괴성을 지르며 기총소사와 대공포 사격을 하는 장면이 번갈아 보여져 미국과 중국의 대결을 은유한다. 그리고 장페이가 부대원을 다 잃고 한쪽 팔다리도 다 날아간 상태로 자기 대공포 진지를 떠나 이미 전사한 관레이의 대공포로 옮겨 전투를 준비할때 힐은 거의 피해를 입지않고 오만한 채 저공비행을 하는데 장페이의 일격으로 명중, 즉사하고 그리고 장페이는 힐과 비행하던 B-29기의 폭격을 받아 전사한다. 이렇게 중공군이 피를 미군보다 훨씬 많이 흘리고 미군은 오만하지만 중공군은 그래도 인간다리를 만들어 도하작전을 결국엔 성공시키고 매번 폭격과 포격으로 훼방을 놓던 미군이 또 폭격을 하지만 중공군을 막을 수 없었다. 그리고 영화는 크레딧 화면이 올라가면서 2020년 대한민국 정부가 송환한 중공군 전몰 장병 유해가 중국에 귀환하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이렇듯 과거 중국은 미국보다 힘이 약하지만 결코 물러서지 않았고 지금 중국은 최신 공군기들이 호위해 전몰자들을 예우하는 강국인데다 설사 지금도 미국이 중국보다 강해 '현재 출혈이 크더라도 결국 승자는 중국이 될 것'이라는 중국 정부의 메시지가 강하게 내포되어 있는 영화[15]로 시진핑의 중국이 이용하는 비뚤어진 애국심이 얼마나 국가를 광기로 몰아넣을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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