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소개

7년의 밤(Seven Years of Night) 영화소개

뤼케 2023. 2. 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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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정유정의 동명의 소설 7년의 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2015년 11월 19일에 촬영을 시작하여 2016년 5월 25일에 촬영을 끝마쳤으나 해를 넘기고 나서도 내부 사정으로 인하여 2년이 넘도록 개봉일을 잡지 못하고[]표류하다 드디어 2018년 3월 28일 개봉을 결정했다.

 

7년의 밤  영화 줄거리

우발적 사고
잘못된 선택
"그날 밤, 나는 살인자가 되었다"

인적이 드문 세령마을의 댐 관리팀장으로 부임을 앞둔 '최현수'
가족이 지낼 사택을 보러 가는 날,
안개가 짙게깔린 세령마을 입구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중 갑자기 뛰어나온 여자 아이를 쳐 교통사고를 낸다.
너무 놀란 '최현수'는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호수에 아이를 유기한다.

죽어버린 딸
시작된 복수
"어떤 놈이 그랬는지 찾아서...똑같이 갚아줘야지"

아이의 실종으로 마을은 발칵 뒤집혀 수색 작업이 시작되고,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딸을 보자 광기 어린 분노에 사로잡힌, 마을 대지주이자 아이의 아버지'오영제'
사고가 아니라 사건이라고 판단한 그는 직접 범인을 찾기 위해 증거를 모으기 시작한다.

되돌릴 수 없는 선택,
7년 전 그날 밤,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7년의 밤  영화 등장인물

류승룡 : 최현수 역
장동건 : 오영제 역
송새벽 : 안승환 역
고경표 : 최서원 역
문정희 : 강은주 역
성병숙 : 문하영 모 역
전배수 : 현태 역
정석용 : 박소장 역
정준원 : 어린 최현수 역
이레 : 오세령 역
탕준상 : 어린 최서원 역
서현우 : 이형사 역
최광일 : 현수 부 역
문창길 : 임영감 역
우미화 : 현수모 역
이상희 : 무녀
유순웅 : 무녀 부 역
정인겸 : 박수무당 역
김정팔 : 장반장 역
여무영 : 문하영 부 역
신현빈 : 문하영

 

7년의 밤  영화 원작과 차이점

영화판에서는 원작 소설의 가장 큰 흐름인 최현수와 오영제의 갈등에 대해 주로 다룬다. 따라서 그 외의 이야기는 대폭 삭제되었다. 특히 소설 속 중요 인물이었던 안승환과 문하영의 축소는 아쉬운 부분. 영화 러닝 타임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겠지만 이 때문에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 불친절해진 면이 있다.


차량이 모두 바뀌었다. 원작에서 최현수가 타고 다니는 차량은 '마티즈'인데 예고편에서는 그보다 조금 큰 차량이 등장하고[] 오영제는 원작에서 하얀색 BMW인데, 여기선 SUV차량[]이 등장한다. 소설판보다 좀 더 와일드해진 오영제의 성격 때문에 바꾼듯하다.


원작에서 최현수는 마티즈에서 내릴 때 '차에서 내리는게 아니라 차처럼 생긴 조끼를 벗는 느낌' 이라고 표현될 정도로 거구에 덩치가 매우 크다고 묘사되지만 영화에서는 그렇지 않다.일단 류승룡 배우가 최현수만큼 파워 덩치가 아니다


문하영의 분량이 대폭 삭제됐다. 다른 배역과의 접점도 없을뿐만 아니라 얼굴조차도 제대로 안나오는 수준이다. 남편과의 전화 상의 목소리와 실루엣만 잠깐 나오는 수준. 영화판 문하영 역은 신현빈이 맡았다. 남편의 폭력을 견디다 못해 딸아이까지 버려둔채 집을 나온다는 설정은 원작과 영화 모두 동일하지만 이후의 행적은 달라진다. 원작에서는 그길로 변호사를 통해 이혼소송과 양육권소송을 제기했고, 딸아이가 죽었을때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후 영제가 고용한 흥신소 직원의 조사에 따르면 절친이 살고 있는 프랑스로 떠났고 거기서도 오영제를 피해 은둔생활을 하게 된다. 오직 자기만의 안위를 위해 모든걸 버린 셈. 그러나 이후 소설 막바지에는 안승환과의 편지에 본인의 전화번호를 적어주어 가장 필요한 순간 그것을 사용하게 해서 서원이가 마지막 순간 오영제를 흥분시켜 그의 복수를 실패하게 만드는 중요한 역할이었다. 하지만 영화에선 딸아이가 죽었다는 소식에 절망하며 극 초반에 목매달아 죽어버리는 등 캐릭터가 변질되고 말았다. 이때문에 영화가 소설의 결말과 크게 달라진 경향이 있다.


영화 자체가 오영제와 최현수의 감정갈등만 다루고 있다보니 부부인 최현수와 강은주와의 스토리는 물론 강은주와 오영제의 접점도 없어졌다.[] 원작에서의 강은주는 과거 친동생 대신 나온 소개팅자리에서 현수를 만났다. 하지만 애초부터 대타로 나온지라 현수하고는 오래 만날 생각이 없었지만 일단 만나고 나선 촉망받는 야구 선수임에도 매우 순진한 모습에 좀 끌리게 되었고, 몇 번 만나면서 아이가 생기는 바람에 어쩔수 없는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후 야구선수를 그만두고 내리막 인생을 살게 된 남편에 대한 원망감까지 더해졌지만 아들 서원이 때문에 애써 눌러참으며 본인의 힘들었던 과거[]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헌신적으로 가정을 돌봐왔다. 그런데 세령호로 이사온 후로도 정신차리지 못하는 남편을 보다못해 자신도 일을 구하게 되었고 하필 그 일이 오영제네 저수지와 집 부지 관리 일. 본래 남자가 하던 일이니 당연히 오영제의 맘에 차지 않았고 사사건건 트집을 잡혀 서로 앙금이 커진다. 이게 아니라 오영제가 굳이 경비원 일에 적합하지 않은 강은주를 고용한 것은 강은주를 곁에 두고 그걸 미끼로 최현수를 자신의 영향력 아래 두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오영제와 강은주가 서로 갈등했다기보다는 오영제가 일방적으로 강은주를 증오했으나[] 고용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숨긴 것에 가깝다. 강은주는 막판에 왜 자신을 고용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지만 얼마 후 오영제의 하수인들에게 납치당한다. 이후로 강은주는 결국 최현수와의 대결로 폭주한 오영제를 공도다리에서 만나 맞대응한 결과 보복살해당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이런 그녀의 과거가 전혀 부각되지 않았고 따라서 분량 역시 원작에 비해 많이 축소됐다. 그래서인지 강은주 역의 문정희는 특별출연이다.


원작에서의 최현수와는 다르게 전직 야구 선수였다는 설정이 부각되지 않는다. 대신에 영화판에서는 최현수가 어린 시절에 아버지의 가정 폭력을 당한 피해의 트라우마를 앓는 모습이 야구보다 좀 더 많이 부각되었다.


용팔이에 대한 언급도 갑자기 커피 쏟고 현수가 뾰족한 걸로 찔러서 피를 빼는 부분을 묘사하는 걸로 끝난다. 커피만 쏟았는데, 바로 칼침 놓는 현수의 모습은 원작을 보지 않은 채 영화만 봤다면 충분히 의아할 지경이다. 소설에서는 용팔이에 대한 묘사가 여러번 있었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과정이 점점 더 강하게 그러졌다.


진행순서가 달라졌다. 원작은 프롤로그에서 현수가 서원을 살리기위해 댐 수문을 모두 열어 마을 주민들 절반과 경찰들까지 수장시키고 난 직후, 즉 작품상 가장 중요한 사건이 벌어진 직후가 첫 장이다. 이후 하루아침에 부모를 모두 잃고 미치광인 살인범의 아들이라는 꼬리표를 달게된 서원의 수난기가 줄줄이 나오면서 독자들로 하여금 '대체 무슨일이 있었길래 11살밖에 안된 애가 이런 시궁창 인생을 살게된걸까?'라는 호기심이 생기게끔 만든다. 하지만 영화는 안승환이 세령댐에서 잠수하며 일하는 모습을 제일 먼저 보여주고, 최현수가 부인의 닥달에 못이겨 세령 호를 찾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결말이 크게 달라졌다. 영화에서는 현수가 죽어버리자 그에게 복수를 하지 못하게 된 오영제는 내가 끝내야 끝나는 거라며 납치했던 서원을 제물삼아 함께 차 사고를 가장해 자살하나 서원만이 극적으로 생존하는 것으로 끝났으나, 소설에서는 현수가 자신의 사형 집행일 전 오영제의 복수를 예측하고 나름 준비하여 아들 서원이 대처할 수 있게 도우며 추후 문하영의 도움에 의해 오영제 스스로 자신의 범죄를 발설하게 만들어 오영제는 죽음으로 도피하지 못하고 경찰에 잡혀간다.
사실 이 부분이 이 영화가 가장 큰 비판을 받는 부분 중 하나이다. 원작에서는 최서원이 12살 때에는 아무것도 못하고 오영제한테 당하고만 있지만, 7년이 지난 후에는 오영제를 도발하며 시간을 끌어 안승환이 결박에서 풀려나 오영제를 제압하는 데 도움을 준다. 결국 이로 인해 오영제가 경찰에 잡혀가고 그동안의 범죄가 다 드러나게 된다. 서원이 어렸을 때에는 무력하게 오영제에게 당하고 말았으나 7년이 지난 후 자신의 힘으로 복수에 성공하는 것 또한 원작소설의 핵심 내용이다. 이런 내용을 다 날려먹었으니 원작의 내용을 알고 있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실망을 할 수 밖에 없다.


최현수와 오영제 둘이 주인공이긴 하지만 내용을 보면 소설에서는 최현수의 흐름을 좀 더 따라가는 한편 영화에서는 오영제가 극의 주도권을 잡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7년의 밤  영화 평가

네이버 영화 네티즌 평점은 개봉하고 점수가 집계되면서 폭락하고 있다. 베스트 댓글이 "무슨 얘기를 하자는 건지 태어나서 처음 평가한다 답답해서(★)" 베스트 댓글 2위는 "7년의밤이 아나라 2시간의밤임 2시간동안 밤처럼앞이 안보임(★★)"이라고 더 신나게 까이고 있다. 염력도 피하고 골든 슬럼버도 피했는데 이걸 못피했다는 말도 나온다. You didn't see that coming?

평점이 떨어진다는 소리가 들리자 장동건 팬들과 영화사 알바들이 신나게 주작을 하고 있다. 하지만 3월 28일 22:00부터 본격적으로 문화가 있는 날 이벤트로 영화를 보고 네이버 영화에 평점을 던지는 사람이 늘어나자 평점, 댓글들은 다시 치워지기 시작하였다. 네이버 영화 평점이 6.8점까지 반등했으나, 2018년 3월 29일 0시 현재 5.99점으로 떨어져 다시 6점이 붕괴되었다. 현재는 4점

소설 7년의 밤을 읽고 영화화를 기다려온 팬들에게 가장 최악의 영화로 기억될 것이다. 덧붙여 네이버 평점에 대한 신뢰 또한 땅에 떨어졌다. 다만, 원패턴 연기로 지적받던 송새벽이 아이덴티티 같았던 어눌한 말투를 벗어던졌고 장동건 또한 준수한 연기력을 선보였다는 점이 이 영화에서 그나마 간신히 찾을 수 있는 의미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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