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표 감독의 첫 장편 영화이며, 역학 3부작 중 2번째 작품이다.
궁합 영화 줄거리
“세상의 모든 인연에는 궁합이 있다!”
<관상> 제작진의 역학 시리즈!
관상은 잘 보았소? 이제 궁합을 봐드리지!
극심한 흉년이 지속되던 조선시대, 송화옹주(심은경)의 혼사만이 가뭄을 해소할 것이라 믿는 왕(김상경)은 대대적인 부마 간택을 실시하고, 조선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이승기)은 부마 후보들과 송화옹주의 궁합풀이를 맡게 된다.사나운 팔자로 소문나 과거 혼담을 거절당한 이력의 송화옹주는 얼굴도 모르는 사람을 남편으로 맞이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부마 후보들의 사주단자를 훔쳐 궐 밖으로 나가 후보들을 차례로 염탐하기 시작한다.송화옹주가 사주단자를 훔친 궁녀라고 오해한 서도윤은 사주단자를 되찾기 위해 그녀의 여정에 함께 하게 되는데..야심찬 능력남 윤시경(연우진), 경국지색의 절세미남 강휘(강민혁), 효심 지극한 매너남 남치호(최우식)에 대세 연하남까지!
조선의 팔자를 바꿀 최고의 합(合)을 찾아라!
궁합 영화 등장인물
심은경
송화옹주 역
이승기
서도윤 역
궁합 영화 평가
기자, 평론가 평은 혹평. 일반 관람객 사이에도 혹평이 우세다.
역학 3부작 중 두번째 작품이라고는 하지만 전작이라는 관상에 비해 역학과의 연계성은 지지부진한 수준이고, 암울하고 어두웠던 관상과는 달리 당황스러울 정도의 밝은 분위기로 인해 호불호가 갈린다. '궁합' 이라는 소재가 주를 차지하는 것도 아니며 전작처럼 극 곳곳에 잘 녹아있는 것도 아니다. 궁합에 대해 다루는 부분은 고작해야 이승기가 맡은 서도윤이 화면에 문자가 날아다니는 특수효과와 함께 전문 용어를 줄줄 읊어가며 설명하는 것이 전부인데 단순히 서도윤이라는 캐릭터의 매력을 드러내기 위한 장면에만 기능적으로 소모되기 때문에 관객들에게 쉽사리 다가오지 않고, 그나마도 전문 용어의 남발로 무슨 말을 하는지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관상에서 송강호가 연기한 관상가 김내경이 전문 용어를 쓰지 않고도 관상학을 알기 쉽게 풀어낸 것과는 대조적인 부분.
결국 본작에서 궁합은 관객을 낚기 위한 허울이었을 뿐 실질적으로는 역학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조선시대 배경의 로맨틱 코미디고, 볼거리는 송화옹주와 서도윤의 로맨스가 전부인데 디테일하게 파고 들면 어디서 한번쯤 봤던 이야기의 연속이다. 게다가 송화옹주의 캐릭터도 마치 자신의 뜻대로 살 수 없는 궁중에서의 삶에 염증을 느끼던 차에 얼굴도 모르는 남자와 혼인하게 될 상황에 처하자 이를 벗어나고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기 위해 행동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막상 작중에서 송화옹주가 능동적으로 한 일이라고는 고작해야 어설프게 변장을 하고 돌아다니면서 부마 후보들의 사주단자를 훔치는 정도였을 뿐, 실상은 서도윤의 도움을 받아서 모든 위기를 벗어나는 철저하게 수동적인 캐릭터에 지나지 않았다. 영화의 배경이 조선시대이고, 작중 송화옹주의 신분을 감안하더라도 여주인공의 캐릭터가 스토리에서 주체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을 너무 보여주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고 남주인공 서도윤의 캐릭터가 매력적이냐면 그것도 아닌 것이, 작중에서 하는 행동을 보면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 남주인공의 패턴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데다 후반에 원치 않는 혼인을 하게 된 송화옹주의 혼례에 난입해서 기껏 하는 일도 자기 힘으로 무언가 행동해서 송화옹주를 구해내는 것이 아니라 임금에게 진실을 알리고 모든 처분을 임금에게 맡기는 것 뿐이다. 차라리 결혼식장 난입 클리셰를 따라 송화옹주를 데리고 도망이라도 쳤다면 흔하디 흔한 연출이기는 해도 극에 아주 약간이나마 변수를 줄 수도 있었겠지만 그마저도 하지 못했다.
이 영화가 3년만에 개봉한 이유는 영화 외적인 이유에 있지 않았음을 영화 스스로가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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