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의 소설 《남한산성》을 원작으로 한 황동혁 감독의 블록버스터 사극. 병자호란 당시 삼전도의 굴욕을 맞이하기까지 47일간 남한산성 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다. 나라를 구하기 위해 치욕을 참고 항복해야 한다는 주화파 최명길과 치욕을 견디고 사느니 끝까지 항전하여 죽음을 택하자는 척화파인 김상헌의 대립, 그 사이에서 번민하는 인조의 갈등을 다룬다. 원작처럼 허무주의적 색채가 깊으며, 높은 수준의 고증보다 흥행 공식을 따르는 사극과는 다르게 고증을 최대한 살리고 치욕의 역사를 담담하게 풀어낸다는 것이 특징이다. 영화 시놉시스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청의 대군이 공격해오자 임금과 조정은 적을 피해 남한산성으로 숨어든다. 추위와 굶주림, 절대적인 군사적 열세 속 청군에 완전히 포위된 상황, 대신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