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소개

야차 영화소개

뤼케 2024. 1. 25. 13:49
728x90
반응형

2022년 4월 8일에 공개된 프리즌 감독 나현이 연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영화. 제목 및 이름의 유래는 인도 신화와 불교에 등장하는 귀신 야차.

 

야차 영화 시놉시스

스파이들의 최대 접전지 중국 선양시에서 일명 '야차'가 이끄는 국정원 비밀공작 전담 블랙팀과 특별감찰 검사, 그리고 각국 정보부 요원들의 숨막히는 접전을 그린 첩보 액션 영화

 

야차 영화 등장인물

설경구 - 지강인 / 야차 역
박해수 - 한지훈 역
양동근 - 홍과장 역
이엘 - 희원 역
송재림 - 재규 역
진영 - 정대 역
진경 - 염정원 역
진서연 - 련희 역
이수경 - 문주연 역
이케우치 히로유키 - 오자와 / 디세븐 역
민소연

 

야차 영화 줄거리

작중 배경으로부터 4년 전, 홍콩. 어느 한국인 남자[]가 자동차 정비소 근처 주차장에 와 자동차(은색 닛산 무라노)에 탄 한 일본인 남자에게 폰을 준다. 그런데 갑자기 은색 지프 랭글러가 나타나더니 일본인이 탄 차를 들이받는다. 일본인이 탄 차를 들이받은 차에서 나온 자는 지강인이었고 그를 본 한국인 남자는 도망친다. 그 남자를 본 후, 강인은 일본인이 탄 차의 유리를 발로 차 부수고 차 안에 폭탄을 던져 폭발시킨다. 그리고 차에 탄 채 폭발시킨 차에서 폭발 전에 나온 또 다른 남자의 총격을 피하고 그 남자를 차로 들이받은 후 주차장을 빠져나와 도망친 한국인 남자를 추격한다. 그러던 중 강인의 차는 공사장에 들이받히고, 차에서 나온 강인은 인부들의 항의를 무시한 채 한국인을 쫓아 몸싸움 끝에 헤드샷으로 제거한다. 사실 그 한국인은 블랙팀 요원이었으나 성근, 용수, 빅토르[] 총 3명의 동료를 제거한 배신자였던 것. 이후 경찰에게 포위되나 강인은 총격 몇 번으로 무력화시키고 총은 어느 홍콩인이 끄는 수레에 들은 국요리 속에 몰래 던진 뒤 인파 속으로 숨는다. 그러나 경찰이 끈질기게 쫓아오자, 강인은 폰으로 동료들에게 "난데 여기 판 걷는다. 니들이 알아서 정리하고 나 찾지 마."라고 말한 뒤 폰을 불판에 던져 불을 크게 만들어 경찰들의 시선을 다른 데로 돌리고 인파 속으로 사라진다. 이후 인도 신화와 불교에 등장하는 귀신 야차의 동상을 보여주고, 로고가 뜨며 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4년 후 현재, 서울. 뇌물 공여 및 주가 조작 혐의로 소환된 상인그룹 이찬영 회장은 자정이 넘도록 검사 한지훈에게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었다. 이 회장은 계속 혐의를 부인하여 조사가 길게 이어지고 있는 상황. 그런데 조사 중 그의 선배 검사인 황 부장이 지훈을 불러들이는데, 지훈의 수사관들이 이 회장 측의 수법에 걸려들었는지 참고인 사무실에 무단 침입한 것이 드러난 것 때문이었다. 이 때문에 황 부장과 동료 검사들은 그에게 이 일에 대해 시치미를 떼고 모른 척 하라고 하지만, 지훈은 "도둑놈 잡으려고 도둑질했어. 저것들이랑 다를 게 없잖아. 정의는 정의롭게 지켜야 해."라며 단칼에 거절한다. 이후 이 회장은 건물 밖으로 나오고, 지훈도 뒤를 이어 밖으로 나와 자신의 검찰 카드를 보여주며 아까 낮에 준 건데 화장실에 버리고 갔다는 소식을 듣고 왔다고 말한다. 이 회장이 다음에 또 볼 일이 없어서였다고 답하자, 지훈은 검찰 카드를 주면서 내가 반드시 당신 여기 다시 오게 해 드리겠다고 한다. 이 회장은 혹시 옷 벗게 되면 연락하라며, 자신이 어디든 자리 하나 봐주겠다고 한 후 지훈의 옷에 피가 묻었다고 헛소리를 해 지훈이 머리를 숙이게 하고, "그래요. 인사 잘 하시네요."라며 조롱하고 자리를 뜬다.

그 후, 지훈은 정말 좌천되었는지 자신의 어머니와 여동생 혜진이 운영하는 식당에 나와 일을 돕고 어머니와 혜진은 그를 보고 식사를 제공한다. 그러던 중 지훈은 YTN 뉴스에서 이찬영 회장의 뇌물 공여 및 주가 조작에 관한 의혹은 일단락된 것으로 보이며, 반면 검찰은 마구잡이식 수사와 일방적인 모욕주기식 소환 조사를 강행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되었다는 보도를 듣게 된다.[] 어머니와 혜진은 지훈을 위로하고, 혜진은 이참에 변호사 개업 폼나게 해버리라고 하지만 지훈은 자신은 검사 관둔 게 아니라고 한다. 그러나 혜진이 검찰에서 나왔다면 잘린 거 아니냐고 하자, 말을 잇지 못한다. 그 후 지훈은 국가정보원에 들어간다. 박 검사가 근무하는 법률보좌관실에 들어간 지훈에게 박 검사는 담배를 권하지만, 지훈은 거부한다. 그렇게 국가정보원 법률보좌관을 맡게 된 지훈은 어느 날, 박 검사와 함께 국정원 4국장인 염정원을 맞이하게 된다. 염 국장은 박 검사에게 원대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다하는 거냐고 묻는다. 박 검사는 자신의 아내가 몸이 안 좋고 처갓집 상황은 더 안 좋아졌기 때문에 자리를 비울 수가 없다고 답한다. 이에 지훈은 원대복귀가 자신에게도 해당되는 거냐면 자신이 맡겠다고 몸소 나선다.

 

지훈의 임무는 최근 몇 달간 선양시에서 온 엉터리 보고로 인한 특별 감찰. 지훈은 선양 타오셴 국제공항에서 대기하고 있던 홍 과장을 만나고, 홍 과장과 함께 차를 타고[] 국가정보원 선양 지부[]에 도착한다. 그러던 중 위용평이라는 이름표가 있는 책상을 본 지훈은 위용평이 지강인 지부장이냐고 묻고, 홍 과장은 그렇다고 답하면서 자신과 친한 김 사장과 통화를 하여 시간을 벌고, 이 사이 팀원인 희원, 재규, 정대가 사무실을 빠져나온다. 전화를 끝낸 홍 과장은 이른 저녁이나 먹자며 선양 맛집 투어를 하려 하지만, 수상하게 느낀 지훈은 화장실 간다는 핑계를 대고 열쇠를 받고 사무실을 나온다.[] 사무실을 나온 희원, 재규, 정대는 차를 타는데 갑자기 지훈이 문을 열고 탑승한다. 지훈의 어디 가냐는 말에 희원은 내리라고 하지만, 지훈은 "감찰하러 온 사람이 어디냐고 물으면 대답을 해주셔야지"라고 반론한다. 정대가 시간 없다고 말하자 희원은 지부장님 긴급 호출이라고 말하고 내리라고 하지만, 오히려 지훈은 "지부장 호출에 무슨 현금을 그렇게 많이 챙겨 들고 가냐, 여기 지부장님 도박에도 일가견 있으시다 그러던데, 오늘따라 많이 잃으셨나 보다"라며 의심한다. 이 사실을 알았는지 홍 과장이 와 내리라고 재촉하지만 지훈은 홍 과장이 준 열쇠를 던지며 차 문을 닫아버린다.

이후 그들이 탄 차는 어느 외딴 빈민가에서 지강인이 탄 파란 차와 마주치고 지훈과 강인은 마주한다. 지훈은 자신을 소개하며 악수를 권하지만, 강인은 무시하고 부하들에게는 지훈에게 방탄복을 입히게 한다. 그러던 중 차를 끌고 온 왕 교수에게 강인은 앞장서라고 하지만 왕 교수는 계산부터 하자고 한다. 이에 재규는 차 트렁크를 열고 빨간 무언가를 던져주자, 왕 교수는 오케이라며 앞장서고, 그들은 어느 폐쇄된 공장으로 향한다. 거기서 나온 호위사령부 소속의 남자 학철을 보자 강인은 왕교수에게 나한테 장난을 친 거냐고 묻는다. 학철은 39호 내놓으라고 하고, 강인은 무슨 X소리냐며 어이없어한다. 왕 교수는 이에 서둘러 도망친다. 강인은 저 X새끼라고 욕하지만, 이미 학철의 부하인 북한 요원들의 총기에 포위된 상태. 그러던 중 차 곁에 있던 희원과 지훈은 총격을 받게 되고 강인, 희원, 재규, 정대도 이에 맞서 총격한다. 어찌저찌 일단은 상황이 종료되고 이 와중에 재규는 왕 교수를 잡아온다. 강인은 왕 교수에게 양쪽에 싸움을 붙이라고 사주한 주모자를 캐묻지만, 왕 교수는 가족의 목숨이 걸렸다며 자백을 거부. 이에 강인은 서슴없이 방아쇠를 당기려하고 지훈이 제지하려들자 강인은 그의 발밑에 수차례 총격을 가하고 넘어진 지훈의 머리를 겨눠 제압한다. 강인의 철수 선언에 희원과 정대는 지훈을 차에 태워 현장을 이탈하고, 지훈은 차창을 통해 강인과 재규가 왕 교수를 총살하는 것을 목격한다. 살인을 목격하고 동요한 지훈을 정대가 클로로포름을 묻힌 수건으로 입을 막아 기절시킨다.

지훈이 깨어난 곳은 중국인 매춘부와 함께 누워 있는 유흥업소의 침대 위. 지훈은 자신이 팬티와 양말 차림인 것을 확인하고 서둘러 옷을 입다가 탁자 위체 마약(분말과 주사기 등)을 발견하고 함정에 빠진 것을 직감한다. 그와 동시에 공안이 들이닥치자 창문을 통해 탈출을 시도한다. 뒤쫓아온 공안 한 명과 지훈은 건물 밖 좁은 곳에서 도주, 체포를 시도, 지훈은 아래로 내려가려고 배수구를 붙잡은채 점프를 하여 때맞춰 지나가는 트럭에 한번 착지한뒤 등을 다친채 공안의 추격을 피해 따돌린뒤 지강인과 다시 만나고 강인은 "X신 같이 잡혀갈 줄 알았는데 기어 나오네"라고 말하고, 지훈은 장난이 좀 심하다고 한다. 이에 강인은 범생이치고 재법이라며 무슨 운동 같은 거 했냐고 묻자 지훈은 당신 뭐 동네 깡패 양아치라고 답하며 어이가 없어한다. 이에 강인은 "둘 다"라고 한다. 그리고 무슨 감찰을 하러 왔는지는 모르지만 그런 거 신경쓸 겨를이 없고 보고서는 홍 과장이 예쁘게 꾸며서 챙겨줄 테니까 그거 가지고 조용히 꺼지라고 하자 지훈은 절대 그럴수 없다며, 자신이 보고 당한 것을 그대로 빠짐없이 보고하겠다고 면박을 준다. 그러나 강인은 "여기서 마약사범 무조건 사형인 거 알지? 전화한다, 공안한테."라고 협박한다.

이에 지훈은 자신은 당신 같은 인간들 다루는 대는 이골이 난 사람이라고 답하고, 강인은 멀리서 공안을 보고 재규가 끌고 온 차를 타고 지훈을 두고 자리를 떠나고, 지훈도 뒤이어 열려 있는 문을 이용해 차에 탑승해 폐쇄된 광산 아래에 있던 지하 본부에 도착한다. 이와 동시에 염 국장의 강인에 대한 설명을 들었던 것을 곱씹는다.[] 강인은 지훈에게서 빼앗은 지갑을 주면서 지훈에게 센터에서 보낸 프락치라고 묻고, 이에 지훈은 자신의 지갑을 넣으며 여기선 특별 감찰관을 그렇게 부르냐고 한다. 이에 강인은 특별 감찰의 발단 이유가 이곳에서 자신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알아오는 거냐고 답한다. 희원은 일주일 전 찍힌 난징로 부군 둥베이 은행[] 앞 상황을 보여준다. 이 건물 앞에서 신원 미상의 두 그룹이 교전을 벌였는데, 그 목적은 타깃인 한 중년 남자를 서로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다. 사건 지점에 먼저 등장한 그룹은 낮에 강인 측을 공격한 북한 호위사령부 요원들이었다. 반대 측은 얼굴을 가리고 있어 정체를 알 수 없는 상황이고, 한 남자가 은행에서 나오는 모습이 포착되었는데, 북한 노동당 "39호" 실장 문병욱이었다.[] 그는 총격전 중에 담치기로 도주하였고, 현재 행방불명 상태다. 문병욱은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3호 청사 9호실 소속이라 별명이 39호인데, 문병욱이 속한 3호 청사 9호실은 북한의 외화벌이를 총괄하고 김씨 정권의 통치 자금을 조성, 관리해 온 기관이었다. 해외 은닉 자금만 4조 이상에, 이를 실제로 굴리는 금고지기가 문병욱이었던 것.

지훈은 왜 이 사건에 끼어드는 이유가 뭐냐고 묻고, 이에 정대는 한 달 전에 문병욱이 강인 측에 신변 보호 요청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강인과 부하들은 접선 장소에 대기하고 있었는데, 문병욱이 나오지 않았고 그 시각 그가 있던 둥베이 은행 앞에서 두 그룹이 교전을 벌인 것이다. 

 

문병욱을 놓고 북한, 중국, 정체를 알 수 없는 제3의 일당이 충돌한 상태. 게다가 국가정보원까지 개입하려 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심각한 외교적 혼란이 닥칠 수 있는 상황이다. 강인 측의 최종 미션은, 그 전에 예정대로 문병욱을 먼저 확보하는 것이었다. 그러던 중 강인은 자리를 떠나고, 희원, 재규, 정대는 지훈을 실컷 조롱한다.

 

그 시각, 희원은 전화를 받고 지금 보고하겠다고 답한 후 작전 준비를 명한다. 희원은 밖으로 나와 홍 과장에게 왕 교수가 지난주 서탑가에서 일본 정보원과 접촉하는 걸 봤다는 점에서 일본 쪽 오더를 받은 것 같다고 보고받은 것을 강인에게 전한다. 그리고 러시아에서는 지금 빅이스트 빌딩에 누군가 억류되어 있다는 보고까지 전한다. 이에 강인은 빅이스트라는 말에 다이니치 전자를 언급하고, 한숨을 쉬며 지금 움직여야겠다고 말한다. 그 시각 홍 과장과 희원, 재규, 정대는 통신 회선 보수 사업을 위한 직원으로 위장하고 어느 건물에 잠입한다. 그리고 학철은 자신의 부하 두명을 데리고 오자와, 켄지가 있는 호텔 방에 침입해 켄지의 부하 2명을 제압하고 오자와에게 네가 "D7"이냐고 묻고 셋을 센다. 그리고 부하들을 동원해 협박하며 문병욱 어디 있냐고 묻는다. 그 순간, 켄지가 일본도로 학철의 부하들을 제거하고 학철의 목에 칼을 내민다. 그리고 오자와는 일본어로 예의를 지켜라, 무례한 일에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되어 있다고 겁박을 주고 학철은 켄지에 의해 카타나에 베여 목숨을 잃는다.

그 후 강인과 지훈은 오자와가 있는 식당으로 들어와 오자와와 대면한다.[] 그러던 중 강인은 왕 교수 처자식들 안 건드렸냐고 묻고, 이에 오자와의 부하가 일어서지만 강인이 공안 간부라고 속인 지훈과 함께 왔다며 무력화시키고 4년 전의 자신이 겪었던 사건을 언급한다.지훈은 오자와가 디세븐이냐고 묻고, 강인은 말이 로비스트지 사실은 일본 스파이이자, 공작 음모로는 세계 최고라고 답하며 홍 과장과 부하들이 무사히 물건을 접수했다는 뜻이라고 말한다. 그 물건이 39호냐는 지훈의 질문을 강인은 깡그리 병나발을 불면서 무시한다. 오자와는 강인의 부하들이 잠입했던 건물로 들어와 죽어 있는 일본인 두 명과 깨진 창문을 보고, 노트북을 통해 홍 과장, 희원, 재규, 정대의 소행임을 알게 된다. 한편 강인과 지훈은 지하 본부로 돌아와 부하들이 데려온 둥베이 은행 총격 사건 직후 일본 측에 의해 납치되었던 여자를 보게 된다. 강인은 그녀를 고문하면서 문병욱이 어디 있냐고 묻는다. 이에 지훈은 "무슨 일을 이딴식으로 하냐, 이건 범죄 집단이랑 다를 게 없다"며 저항해보지만 여자와 함께 감금된다.

그 후 강인은 웃통을 벗고[] 침대에 누워 련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데, 련희에게서 북한 측에서는 남한이 문병욱을 숨겨주고 있다고 믿고 있으며, 북한 보위부 요원들이 추가로 들어온다는 말을 듣는다. 련희에게도 남한 요원들에 대한 감시 명령이 떨어진 상태. 그리고 자신이 폰으로 찍은 사진으로 감금한 여자를 보여주는데, 련희로부터 그 여자가 문병욱의 딸, 문주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주연은 당 몰래 북경에서 키운 아이이자, 현재 문병욱의 유일한 혈육인 상태. 그 시각 지훈은 전기고문장치로 주연을고문하려는 재규를 말리기 위해 정대를 몸싸움으로 제압하고 재규와도 몸싸움을 벌인다. 재규는 단검을 꺼내 지훈을 제거하려 하나, 주연이 총을 꺼내 저격하는 바람에 정대와 함께 역으로 감금되는 신세가 된다. 이후 지훈은 차를 타고 주연과 함께 본부를 탈출하지만 주연은 지훈을 차에서 내보내고 자신 혼자 차에 타 사라진다. 이후 지훈은 89지구라는 거리에 다다라 염 국장과 전화하던 중 일레븐이라는 여자와 그녀의 양아치 부하들에게 둘러싸인다. 그러던 중 갑자기 강인이 나타나 일레븐 패거리를 몰아내고, 지훈을 쓰레기장에 걷어찬 뒤 주연을 왜 도망치게 놔뒀냐고 일갈하면서 뒤 주먹을 날려대고 지훈은 왜 이 일에 일본이 끼어들며, 오자와라는 일본인과 무슨 관계냐고 묻지만 강인은 신경 끄라고 한다. 그러나, 지훈은 "그렇게는 못하겠다. 니들이 오늘 한 일만 해도 25년 그냥 때려. 나 절대 그냥 못 넘어가. 철저하게 규명하고 법대로 원칙대로 처리할 거야."라며 면박을 준다.

이후 강인과 지훈은 이동식 위성 추적 시스템 상황실에 들어온다. 상황실에 있던 희원과 정대는 허핑구[] 조선족 거주지에서 주연이 멈춘 것을 보고, 이들은 허핑구로 향한다. 허핑구 조선족 거주지에 도착한 후, 강인과 희원, 재규는 문병욱의 거주지에 도착하고 지훈과 정대는 차에 남아 상황을 지켜본다. 그러던 중 강인 일행은 있던 문병욱을 찾지만, 주연은 이미 빠져나갔고, 여기에 공안까지 출동한다. 정대는 공안이 출동한 것을 알리려 하지만, 전파방해 때문에 알리지 못한다. 지훈은 강인 일행을 구하기 위해 직접 문병욱의 거주지로 들어오고, 문병욱은 복부에 총상을 입은 상태에서 자신의 딸 주연이 일본 손에 넘어가면 절대로 안 된다는 유언을 남기고 사망한다. 강인 일행은 자신들을 체포하기 위해 들어온 공안들과 총격전을 벌이다가 아슬아슬 하게 차로 도망치게 되고 홍 과장은 선양 지부가 공안에게 압수수색을 받고 있다는 것을 강인에게 알리고, 지하 본부조차 공안에게 털릴 위기에 처하자 지하 본부마저 폭발시킨다. 정대는 이게 다 지훈 때문이라며 소동을 피우지만 재규와 희원에게 저지당한다. 지훈은 문병욱을 찾던 진짜 이유가 해외 특수 공작금을 횡령한 것을 근거로 문병욱 가지고 있던 해외 은닉 자금 4조 원을 차지하려는 거 아니냐고 묻는다. 그러던 중 오자와는 강인에게 전화해 내일 오전 8시에 중국 전역에 수배령이 떨어지고 얼굴까지 노출될 테니 러시아로 도주할 것을 권한다.

 

다음 날 아침, 염 국장은 박 검사와 함께 선양시로 갈 준비를 한다. 강인의 부하들은 아침식사를 하며 해외 특수 공작금 횡령을 자세히 지훈에게 설명해주고[] 홍 과장은 강인에게 베트남으로 향하는 퇴로를 확보한 것을 보여주지만, 강인은 우리중에 처자식 딸린 놈은 너밖에 없다며 얼른 가라고 재촉한다. 이에 홍 과장은 자신을 좀팽이로 만들어 보내려고 작정했냐, 전원 철수 안 하는 걸로 알고 다음 세팅 준비하겠다고 말한다. 한편, 오자와는 주연에게 일본 영사관 건물에서 헤드셋을 귀에 끼고 입에 재갈을 물린 채 소리를 고음으로 하여 귀에 큰 고통을 주는 잔인한 고문을 하고 있었다. 홍과장은 오자와 측의 현황을 보여주고, 일본 국적 화물선이 며칠째 대련항에 정박 중인 것을 보면 문주연을 해상으로 빼돌릴 가능성이 높다고 얘기한다. 그리고 선양에서 대련으로 향하는 주요 길목 중 3곳을 보여주지만, 강인은 우리의 현재 상황으로는 어렵다고 반론하고 정면 돌파를 주장한다. 이에 지훈은 일본 영사관은 일본 영토이기에 명백한 침범이라고 주장하지만, 강인은 4년 전 남북 회담을 무산시키기 위해 홍콩주재 한국 영사관을 일본 측이 방화한 사건과[] 일본의 스파이였던 문병욱이 자신들 측에 극비 정보를 넘긴다는 조건으로 망명을 요청한 이유로 그를 일본 측이 제거한 것을 이유로 합리화한다. 또한 문병욱의 딸 문주연이 일본 측이 납치한 것은 문주연이 블랙팀 측이 넘겨받을 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고, 그럴 경우 문주연이 토사구팽당할 수도 있기에 블랙팀이 문주연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

이러한 상황에서 염 국장과 박 검사가 온다는 소식에 강인은 홍 과장을 보내 시간을 벌게 한다. 우선 정대는 일본 영사관 지붕에 드론을 이용해 쥐 떼를 풀어 건물 내부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재규는 드론을 중국 공안이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오토바이 쇼로 중국 공안을 어지럽게 하여 정대를 돕는다. 한편, 염 국장과 박 검사는 홍 과장과 대면한다. 지훈과 강인은 어떻게 정의를 지키느냐에 대해 의견차이를 내는데, 지훈은 "정의는 정의롭게 지켜야 돼."라고 말하고, 강인은 "정의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무조건 지켜내야 되는 거야."라고 말한다. 이후 강인, 지훈, 희원, 재규, 정대는 일본 영사관이 혼란스러운 틈을 타 일본 영사관에 침입해 주연을 구해내고 일본 영사관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인 후 자신들이 들어오는 데 써먹었던 땅굴로 도망친다.[] 이곳으로 들어온 켄지와 그의 부하들은 강인 일행과 총격전을 벌인다.

지훈은 주연과 함께 쥐를 퇴치하기 위해 온 방역업체 세스코 직원으로 위장해 방역업체 차를 타고 탈출한 후, 세스코 직원 옷을 벗고 차를 갈아타 일본 영사관을 탈출한다.[] 여기서 주연은 과거를 밝히는데, 오래전부터 일본 스파이였던 문병욱을 작년부터 몰래 돕고 있었는데 문병욱은 전부 일본에 유리한 일이라는 걸 알고 많은 사람들에게 죄를 지었다고 괴로워했으며, 더 이상 일본의 꼭두각시로 살 수 없어 탈북이 죄를 씻을 수 있는 길로 여기고 탈북했던 것. 또한 지훈은 주연으로부터 주연이 넘기기로 한 정보는 스파이 리스트인데, 오자와가 포섭하고 육성한 동북아 주요 국가의 이중 스파이는 현재 107명이며, 리스트에는 그동안 각자 활동해 온 분야와 지령, 보고 내역과 조직을 운영해 온 자금 출처가 들어 있었다는 것, 문병욱은 이를 폭로하려 했기에 일본이 그걸 막기 위해 이 사태에 개입한 것을 알게 된다.

한편, 일본 측은 지훈과 주연의 사진을 선양시의 모든 안테나를 펼쳐 선양시에 있는 사람들의 모든 폰에 전파하고 지훈과 주연은 89지구에 온다.[] 지훈과 주연은 한 방에 들어와 휴식을 취하는데, 이 거리는 범죄성이 높아 공안도 쉽게 들어오지 못하여 공안과 일본 영사관 측으로부터 자유로웠다.[] 이후 주연은 스파이 리스트는 칠레 산티아고 데 칠레 사립대학 데이터베이스에 숨겨 놓았으며, 여러 국가의 서버를 거쳐 많은 차단벽을 통과해야 하기에 자신 말고는 누구도 열 수 없고 접근이 쉽지 않다는 것을 밝힌다. 한편, 강인과 홍 과장은 백주 공장에 도착하고, 지훈은 강인에게 전화를 걸어 주연이 말한 것과 모든 상황을 센터에 보고한 것을 알려준다. 강인의 직접 통화한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지훈은 4국장 염정원이라고 답하며 자신을 보낸 것도 그 여자라고 말한다. 그리고 '''"국정원 내부에도 두더지가 있는 거라면"[]이라고 말하는 순간, 홍 과장이 뒤에서 총을 쏜다 홍과장 또한 내부의 첩자 즉 두더지 였던 것. 둘은 총격전+몸싸움을 벌이고 강인은 홍 과장을 총으로 제거한다. 그러는 사이 지훈은 켄지와 그의 부하들에게 걸려 도주하지만 앞에서 차를 타고 온 오자와 때문에 포위된다. 그 시각 강인은 련희의 식당으로 와 련희에게 치료를 받고, 련희는 강인에게 중국을 탈출하자고 권하지만 강인은 자신의 사망한 부하들의 임무는 끝내 줘야 한다며 거부한다. 그리고 희원, 재규, 정대와 함께 땅 속에 숨겨 둔 무덤에서 무기를 빼고, 함께 들어 있던 사진을 불태운다.

그 시각 염 국장은 오자와와 통화를 하는데 그러던 중 염 국장이 탄 차를 강인과 부하들이 끌고 온 트럭이 들이받는다. 여기서 염 국장은 4년 전 홍콩주재 한국 영사관 화재 공작에 가담했고, 홍 과장을 스파이로 만든 것이 드러난다. 그리고 강인의 오자와는 어디로 갔냐는 질문에 염 국장은 후쿠야마 화학 중국 현지 공장으로 가고 있다고 답한다. 거긴 왜 가냐는 강인의 질문에 염 국장은 모른다고 말하고 자신이 오자와를 잡아 주겠다, 이번 작전은 나 아니면 누구도 수습 못한다, 너 같은 양아치 말을 들어주겠냐, 너도 이걸로 이제 끝이다라고 말한 후 총소리가 여러 번 울린다. 이후 강인은 련희로부터 지훈이 왔다 갔고 좀 불러내 달라고 말한 후 갔다는 소식을 듣는다. 이후 강인은 지훈, 주연과 만나고 선양을 뜨자고 말한다. 그런데 갑자기 지훈이 총을 든다. 

 

오자와에게 "야차를 죽이세요. 그리고 문주연을 데려오시기만 하면 됩니다. 어머님과 여동생은 수원시청 근처에서 식당을 하신다죠? 안 그럼 오늘 자정 이후엔 수원시청 반경 1킬로미터가 불바다가 될 겁니다."라고 극단적인 협박을 받았기 때문. 결국 지훈은 강인을 여러 번 쏘고 주연과 함께 자리를 뜬 뒤 켄지가 탄 차를 타고 도망친다.

오자와는 지훈이 오자 반갑게 맞이해주고 지훈이 남긴 첫 번째 정보라고 말하고 결정을 서두르라고 협박하고 주연에게 스파이 리스트를 찾도록 한다. 한편, 재규는 일본 영사관 기계실에 잠입해 폭탄을 설치해 폭발시키고 희원과 정대, 강인도 잠입해 켄지의 부하들을 쓰러뜨린다. 사실 이는 다 강인과 지훈의 전략이었다. 련희가 전한 지훈의 말을 듣고 강인은 미리 입지 않던 방탄조끼를 챙겨입었고, 부하들은 응급의원[]으로 위장하고 구급차에 타 강인을 치료한 것. 주연은 스파이 리스트를 찾는 데 성공하지만 오히려 오자와는 스파이 리스트를 삭제하게 하고, 주연이 망설이자 직접 엔터 키를 눌러 삭제하려 하지만 그 순간 강인이 컴퓨터를 총으로 쏘아 폭발시키고 지훈과 주연에게는 상황실을 나가도록 한다. 그리고 강인과 오자와는 마지막 전투를 벌인다. 한편 나가려던 지훈과 주연은 켄지에게 걸린다. 하지만 유도를 배워[] 몸싸움을 잘하는 지훈은 쉽게 쓰러지지 않는다. 그러나 켄지는 칼로 지훈의 목을 찔러 죽이려 들고, 주연이 총을 쏘려 하나 총알이 다 떨어져 위기에 처한 순간, 희원, 재규, 정대가 모습을 드러내고 켄지는 재규의 총격에 사망한다. 그러던 중 폭발이 더 크게 나 오자와와 강인은 위험에 처하고, 이에 지훈은 직접 구하기 위해 불바다가 된 상황실로 뛰어들고 그 사이 희원, 재규, 정대, 주연은 탈출한다.

이런 와중에 강인이 오자와의 총격 에 죽게 될 위기에 처하고, 이에 지훈이 총을 쏘며 들어와 서로 먼저 총쏘기 대결을 하다 그만 지훈이 오자와의 총에 오른무릎에 총알을 맞는다. 오자와는 스파이 리스트를 삭제하려 하지만 누군가 그 파일 삭제를 실행하면 자동 전송되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었고, 오자와가 육성한 스파이들이 활약한 각국의 정보기관에 자동 전송되고 있음을 지훈이 알린다. 이에 오자와는 키보드를 막 누르지만 당연히 되지 않고, 컴퓨터 서버를 총으로 쏘기까지 하지만 그럼에도 전송이 계속되고 그 틈을 타 강인이 오자와를 컴퓨터 서버에 박고 이 둘은 불바다 속에서 몸싸움을 벌인다. 오자와는 부하가 죽으면서 떨어뜨린 총을 주워 강인을 즉시 사살하려 하지만 그 순간 지훈이 강인에게 총을 주고, 강인은 바로 총을 잡아 오자와를 여러 번 저격하고 헤드샷으로 확인사살한다. 불바다가 된 일본 내각정보조사실 중국지부 상황실에서 강인은 스스로를 희생해 지훈을 내보내고 지훈은 다음날 아침 쑤퉁의 작업장에서 염 국장을 발견하고 그녀는 일본의 스파이로 활동하면서 국가 정보를 유출하고 정부 각 기관의 간부들을 스파이로 포섭한 혐의로 전격 체포된다.

 

.1년 후, 스파이 리스트에는 국가정보원 내부는 물론 외교부, 국방부 등의 고위 간부들과 언론매체, 대학교 인사 등 사회 각계에 포함되어 있고 전쟁범죄 기업들을 비롯해 국내에서 활동 중인 10개의 일본 기업으로부터 수억 원대의 뇌물을 정기적으로 받아왔고, 이들에게 뇌물을 제공한 기업 중에는 국내 기업인 상인그룹 일본 해외 법인도 포함되어 있음이 뉴스를 통해 밝혀진다. 다시 이 회장과 만난 지훈. 지훈은 이 회장에게 옷에 짬뽕 묻은 거냐고 숙여 머리를 숙이게 한다.[] 이후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이찬영 회장에 대해 주가조작 혐의로 징역 7년, 뇌물공여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아 법정구속되고, 각 분야에서 활동한 일본 스파이들에게 자금을 제공한 상인그룹 일본 해외 법인과 관련되어 형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질 거라는 뉴스가 나온다.

한편, 황 부검은 이 뉴스를 보고 원대 복귀한 지훈에게 "딴 데 보는 척 하다가 뒤통수를 그냥 빡! 친 꼴인데 이건 니 스타일 아니잖아. 너 변했다?"라고 말을 걸고, 지훈은 이에 강인이 했던, "누가 그러데요. 정의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무조건 지켜내야 되는 거라고."라는 말로 답한다. 그리고 죽은 줄 알았던 강인은 지훈에게 전화를 걸어 또 법과 원칙을 개뼛다구로 보는 놈들이 생겼다며 빨리 자신이 있는 런던으로 오라고 하고, 전화기를 켜고 대기하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고, 야차 영화의 로고가 다시 뜬다. 이후 엔딩 크레딧이 뜨고 중국에서 여행 직원 일을 맡고 있던 희원[], 미국에서 고층 빌딩 창문닦이를 하고 있던 재규, 브라질에서 컴퓨터로 무언가를 하고 있던 주연[], 미국 모뉴먼트 밸리로 뱀순이를 태우고 차를 몰던 정대의 폰에 메시지가 뜨고, 이들 모두 런던으로 갈 준비를 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야차 영화 평가

스토리에 개연성, 핍진성이 총체적으로 부실하다. 국정원 블랙요원 및 이들의 특수부서가 정의를 지킨다는 명목 하에 준법 정신은 안중에도 없고, 일반인들도 서슴없이 사살하고], 결과만 내면 되는 무대뽀 단체로 묘사한다. 정보기관 블랙요원들은 위험한 일을 하지만 절대로 객기는 부리지 않는다. 본인의 손에 국가의 안보가 달린 막중한 직책이기에, 본인이 하는 행동 하나하나에 모든 정치적 파장과 외교 리스크를 신경 써서 활동하기 마련이다.

여기까진 영화적 허용으로 넘어간다 치더라도, 아무리 블랙요원이라지만 어디 아프리카나 남미, 동유럽, 동남아시아의 빈국이나 기타 오지라면 모를까, 중국 정도의 국력과 행정력을 가진 국가의 대도시 시내 중심가[]를 대놓고 난장판으로 만들고 공안들에게 총질을 하는 큰 사고를 쳤다면 한국이 아니라 어느 나라라도 감당하기 힘든 마찰이 생길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영화는 공안부 특경 몇십 명이, 무장한 한국 특수요원들에게 중국 땅에서 총에 맞은 건 다들 쿨하게 넘기기라도 한 듯 아무 언급없이 지나간다.

게다가 베를린과 마찬가지로, 다른 나라 요원들이 안마당에서 치고박고 있는데 집주인은 코빼기도 비추지 않는 것도 관객의 몰입을 방해한다. 본작에서는 현지 치안경찰이 등장하긴 하니 독일이 무정부 상태인 것처럼 묘사되던 베를린 수준은 아니나, 그냥 NPC 수준의 등장이고 국가안전경찰이나 군대는 코빼기도 비추지 않는다. 결국 베를린이나 선양이라는 해외 로케이션은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한 일회성 소재일 뿐 소재에 대한 진지한 고찰은 보이지 않는다.

작중 최종 보스가 일본 정보기관인 것도 실소를 자아내게 한다. 개개 요원의 역량에 어느 정도 차이는 있겠지만 결국 정보기관의 능력은 국가의 국력에 비례한다. 그런데 전범국으로 지정된 이후 해외에 관련 영향력을 투사하기도 벅찬 일본의 한 공작관이 각 국의 정보기관은 물론이요 모든 정치인들과 정보망을 구축해 동북아 정세를 좌지우지 한다는 부분에서 다소 무리수를 둔다는 인식을 피할 수가 없다. 특히 일본 요원의 말 한 마디에 선양 곳곳의 주민 수백 명이 한 검사를 찾아나서는데, 감시사회인 중국의 특성상 중국 외의 국가가 겨우 한 개 도시에 그렇게나 많은 정보원을 심어놓고도 발각되지 않는 것도 이해하기 힘들다. 보통 공작관 한명이 운영하는 정보망 자체는 수백명으로 이루어져 있을지라도 점조직 형식이기 때문에, 저렇게 수백명이 다이렉트로 명령받아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건 말이 되지 않는다. 마치 북한이 모든 범죄에 간섭한다는 음모론 수준.

또 국제법으로 보호라도 받는 외교공관과 달리 정보기관 지부는 그런 거 없다.[] 언제라도 적국의 정부기관이 합법적으로 들이닥쳐 요원들과 정보를 빼앗길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 그런데 후반부의 배경인 일본 정보기관의 중국 지부는 외형은 공장처럼 되어 있으나 내부는 흡사 NASA 상황실처럼 거대한 스크린과 각종 콘솔 등 첨단 설비들이 설치된 것으로 나온다. 언제 경찰이 들이닥쳐도 이상하지 않은 곳에 이렇게 많은 투자를 할 이유가 없다. 이 수준의 첨단 시설을 정말 중국 내에 운영하고 싶다면, 차라리 일본 외교공관 내에 건설하고 영화 후반의 공장은 그냥 더러운 짓 하고 버릴 일회용 장소로 이용했어야 한다. 그런데 영화의 일본 정보기관은 반대로 안전한 영사관을 일회용 공작용으로 써먹고, 위험한 공장을 핵심 시설로 쓰고 있다.[]

영화의 결말도 지나치게 비현실적이다. 일본 간첩이었던 국정원 국장을 주인공들이 중국 경찰에 넘긴다! 한국과 일본이 아무리 사이가 안 좋아도 미국과 동맹관계인 두 민주국가가 독재국가인 중국에, 그것도 단순 간첩도 아닌 정보기관 간부를 넘기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한국으로 압송해서 한국 정부가 외압 없이 직접 수사하는 것이 상식적인 판단이고 영화처럼 공안이 국정원 국장을 체포한 뒤 배후세력에 대해 한국과 공조수사를 하는 것은, 현실의 중국 정세를 감안하면 대체역사물 내지는 평행세계물에서나 나올 만한 전개이다.

진중하고 무거울 것 같았던 트레일러 및 개봉 전 작중 무드와는 정반대로, 분위기가 좀 가볍다.[] 관람평도 그리 좋지 않은 편으로, 킬링타임용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는 평이다.

작품의 총기액션은 80년대 양산된 영웅본색 아류영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조준도 하지 않고 다른 곳을 처다보며 무심한듯 여유롭게 총을 쏘는 장면, 99년 쉬리 이후 한국영화에서도 보편화된 위버 자세 등 양손사격을 배제하고 한팔을 쭉 뻗어 권총을 쏘는 장면 등이 남발되며, 후반부 적진에 침투한 소위 무기전문가가 적에게 발각되어 다수의 적이 총을 겨누고 움직이지 말라 경고하며 다가오는데 이를 처다보지도 않고 느릿느릿 여유부리며 폭탄을 장치하는 장면 등을 보면 의도적으로 전술 자문을 따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728x90
반응형

'영화 리뷰 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린 소녀들 영화소개  (0) 2024.01.29
어느 멋진 아침 영화소개  (0) 2024.01.26
앰뷸런스 영화소개  (2) 2024.01.24
액션동자 영화소개  (0) 2024.01.23
애프터썬 영화소개  (4) 2024.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