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프로메테우스》의 후속작이자 에일리언시리즈 프리퀄의 두번째 작품. 리들리 스콧감독이 복귀한 작품이다. 3부작 혹은 4부작으로 제작한다고 감독이 직접 밝혔다. 마지막편에서 에이리언 1편과 연결될 것이라고 한다. 2019년 5월 28일 리들리 스콧이 해당 작품의 후속편 각본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커버넌트 (covenant)의 사전적인 뜻은 '약속', '계약', '서약', '언약'이다.
전작과 같이 등장하는 우주선의 이름이기도 하다.
각본 담당이 《트랜센던스》를 쓴 잭 파글렌과 《그린 랜턴: 반지의 선택》의 마이클 그린이라고 해서 우려가 많았다.[] 하지만 이후 공개된 예고편에서 파글렌과 그린은 스토리 담당으로만 올라와 있고, 실질적인 각본은 존 로건[]과 단테 하퍼[8]가 공동 집필한 것으로 밝혀졌다.
2015년 9월 25일 공개된 인터뷰에서는 제목이 에일리언 : 파라다이스 로스트(실낙원)가 될 것이라고 했으나 2015년 11월 17일 폭스사 트위터에서 위의 공식 로고가 공개되고 에이리언: 커버넌트(서약)란 제목으로 확정되었다.
주연 마이클 패스벤더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프로메테우스보다 훨씬 무섭다고 한다.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했다. 제19대 대통령 선거로 공휴일이었던 점이 작용한 듯하다.
영화 시놉시스
은하의 반대편에 존재하는 외딴 행성을 향해 출발한, 대부분이 커플로 이루어진 우주선 ’커버넌트’의 선원들은 새로운 파라다이스를 발견한다.
하지만 실제로 그곳은 어둡고 위험한 미지의 세계. 그곳에서 발견된 유일한 지성체는 바로 ‘합성 인조인간’ 데이빗.
엘리자베스 쇼 박사와 데이빗은 실패한 ‘프로메테우스’ 탐사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생존자였는데…
영화 등장인물
마이클 패스벤더 - 월터 / 데이빗 역, 웨이랜드社의 안드로이드
캐서린 워터스턴 - 캐서린 대니얼스 역, 커버넌트 호의 테라포밍 전문가
빌리 크루덥 - 크리스토퍼 오럼 역, 커버넌트의 1등 항해사이자 수석 과학 장교.
대니 맥브라이드(Danny McBride)[] - 테네시 패리스 역, 커버넌트 호의 조종사이자 매기 패리스의 남편.
데미안 비쉬어(Demián Bichir) - 댄 로프 역, 커버넌트 원정대의 군 보안대 수장.
너새니얼 딘(Nathaniel Dean) - 톰 할렛 역, 작중에선 톰으로 언급됨, 로프 병장과는 연인 사이.
카먼 에요고(Carmen Ejogo) - 카린 오럼 역, 크리스토퍼의 아내.
주시 스몰릿(Jussie Smollett) - 릭스 역. 업워스의 남편.
캘리 헤르난데스(Callie Hernandez) - 업워스 역. 릭스의 아내.
에이미 사이메츠(Amy Seimetz) - 매기 패리스 역, 테네시의 아내. 이 영화 최악의 고문관이다. 물론 상황을 생각하면 이해 못 할 정도는 아니고, 착륙함 인원배치에 문제가 큰 편이였다. 참고로 배우인 에이미 사이메츠는 넷플릭스의 히트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에서 일레븐의 이모 베키 아이브스 역을 맡기도 했다.
벤저민 릭비(Ben Rigby) - 벤 레드워드 역, 네오모프의 첫 희생자.
테스 호브리치(Tess Haubrich) - 사라 로젠탈 역. 작중에선 로지로 언급됨, 앤코와 연인 사이로 추정된다.
알렉산더 잉글랜드(Alex England) - 앤코 역. 작중 테네시와 커버넌트 호의 돛을 수리하는 역으로 등장한다.
울리 라투케푸(Uli Latukefu) - 콜 역. 작중 유적지 내에 희생된 대원들을 행방을 찾아내는 역으로 나온다.
제임스 프랭코[] - 제이콥 브랜슨 역, 커버넌트 호의 지휘관이자 대니얼스의 남편
로렐라이 킹(Lorelei King) - 마더(목소리) 역
가이 피어스 - 피터 웨이랜드 역
영화 줄거리
영화는 웨이랜드 회장[]과 갓 생산 완료된 데이빗의 과거 대화로 시작된다.[] 하얀색 방 안에서 웨이랜드는 의자에 앉아있는 데이빗[]의 기능을 확인해보며[] 넌 내 아들이라며] 일어나 걸어보라고 한다. 데이빗이 인간과 다를 바 없이 걷자 웨이랜드는 그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고는 완벽하다고 말한다. 데이빗은 걸음을 멈추고 자신이 웨이랜드의 아들이냐고 묻자, 웨이랜드는 너는 나의 피조물이라 말하고[] 데이빗에게 이름이 뭔지 묻는다. 데이빗은 방 한가운데 있는 다윗의 조각상[]을 보고 다가가[] 자신의 이름은 데이빗[]이라 칭한다. 한곡 연주해보라는 웨이랜드의 지시에 데이빗은 피아노에 앉아 어떤것을 연주하면 되겠느냐고 묻는다. 웨이랜드는 짧게 바그너라 답한다. 그중에 어떤 곡을 연주하면 될지 데이빗이 재차 질문하자 웨이랜드는 네게 맡기겠다고 하여 데이빗은 연주를 시작한다.[] 어느 정도 연주하던 데이빗은 연주를 멈추고는 웨이랜드에게 자신의 창조주가 당신이라면 당신을 창조한 자는 누구인지 묻는다.[] 웨이랜드는 그건 오래된 질문이라면서 데이빗에게 다가와 언젠가 그에 대한 답을 같이 찾고 싶다면서, 인류의 모든 것들은 그 질문 앞에서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라 말한 뒤 홀로 창 밖 자연 풍경을 바라본다. 곧이어 웨이랜드는 인류는 절대 자연적인 우연으로 발생한 존재가 아니며, 분명히 뭔가 있을 터이니 자신과 함께 찾아보자고 말한다.[] 허나 데이빗은 웨이랜드에게 이해되지 않는다는 점이 있다며 자신의 창조주는 당신이며 그 명령을 수행한다쳐도 당신은 여전히 인간일 뿐이라 일침한다. 그렇기에 인간인 당신은 도중에 죽을 테지만 자신은 아니다 라고 말한다.[] 이에 당황한 기색을 보인 웨이랜드는 이내 굳은 표정으로 데이빗에게 차를 따르라고 지시한다. 대화가 단절된 상황에서[] 웨이랜드가 데이빗에게 계속해서 무미건조한 지시를 내리자 데이빗은 웨이랜드가 앉은 의자 쪽으로 다가와 옆에 있는 테이블 위에 차를 잔에 따라 건넨다.[]
시점이 변경되어 프로메테우스 호 실종으로부터 10년 뒤인 2104년 12월 5일, 커버넌트 호는 저체온 동면 중인 15명의 승무원과 2,000명의 개척민, 1,140개의 배아를 싣고 행성 개척 임무를 맡아 생명체가 있을 것이라 추측되는 오리가에-6(ORIGAE-6) 행성으로 향하는 중이었다.[] 승무원 전원은 동면 중이고 데이빗 8과 외모가 똑같이 생긴 합성 인조인간 '월터'만이 함선을 관리하고 있었다. 함내를 돌아다니던 월터[]에게 마더 시스템은 에너지 그리드 충전 시간이라며 함교로 오라 전한다. 월터는 함교로 와 커버넌트 호의 에너지 충전 돛을 순조롭게 작동시킨 뒤 승무원들의 건강 상태를 동면 장치 너머에서 확인하고 나서 개척민과 배아들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보안 인증하여 화물실의 문을 연다.[]
배아 저장소를 확인하던 중 손상된 배아를 꺼내 폐기물 보관함에 담은 뒤 개척민들의 상태를 확인하려던 차, 마더가 월터를 불러 중성미자 폭발[]이 감지되어 위험한 상황이 일어날 수 있으니 즉시 함교로 오라고 전파한다. 곧이어 항성 플레어가 덮쳐 와서 커버넌트 호는 과도 전압 경고에[] 이어 선체가 심하게 요동쳐 개척민들의 동면 장치가 망가지고 분리되는 상황에 처해진다.[] 이에 다급해진 월터는 마더에게 승무원들 긴급 소생 실시를 명한다.[] 대부분의 승무원들은 동면 장치에서 일어날 수 있었지만 대니얼스의 남편이자 선장인 제이콥은 항성 플레어 충격파 때문인지 동면기 오작동으로 인해 동면기 안에서 나오지 못하고 산 채로 불에 타 죽게 된다.[] 이 광경을 보며 선장을 살리기 위해 분투하는 승무원들과 오열하는 대니얼스.
충격 여파가 진정되고 나서 커버넌트 호 내부에선 결과적으로 승무원 1명과 개척민 47명에 배아 16개를 손실한다.[] 시점이 바뀌어 남편을 잃은 대니얼스는 방에서 제이콥과 관련된 모든 짐들을 정리하는 도중[] 소지하고 있던 태블릿 PC에 생전 제이콥의 모습이 찍힌 영상 메시지를 보며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애써 웃음으로 추스른다.
한편 선장의 사망으로 1등 항해사인 오럼이 선장직을 계승하나, 오럼 자신도 적잖이 심리적으로 동요하는 상태에서[] 부하들을 이끌어야 한다는 사실에 부담스러워 한다. 아내의 격려를 받고 감정을 추스른 오럼은 함교로 와 모여 있는 승무원들에게 커버넌트 호의 피해 상황[]을 브리핑하면서[] 월터에게 오리가에-6까지 가기 위해 남은 충전 횟수[]를 확인한 뒤 오럼은 곧바로 수리에 착수하자고 하는데 승무원들[]은 수리 이전에 사고로 죽은 인원들을 추모할 시간 정도는 가지자고 한다. 오럼은 이에 동의하지 않고 승무원들의 말을 끊으며 수리가 급선무라 단단히 못을 박는다.
의견 갈등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은 쪽으로 흘러가는 도중에 어느 정도 슬픔을 극복한 대니얼스가 함교에 온다. 대니얼스는 오럼에게 지구화 모듈 쪽에 이상이 생긴 듯하다며 확인해야겠다 보고하면서 좌석에 앉고, 옆에 있던 월터가 동행해준다고하자 고맙다고 말한다. 월터는 수리 시간에 대략 48시간 정도 소요될 예정이고, 여파를 대비해 이 섹터는 피해가자고 하여 오럼은 동의하고 승무원들에게 수리를 시작하자고 지시를 내린 뒤 해산한다.
지구화 격실로 향한 대니얼스와 월터는 격실 내부에 느슨하게 고정되어 있는 중장비를 재고정 한 뒤 장비 상태를 점검하는 도중에 남편을 잃은 상실감을 월터에게 얘기하면서 남편 없이 새 삶을 시작할 의미가 있겠냐고 묻자, 월터는 남편과 약속을 했지 않느냐고 위로한다. 그 말에 수긍한 대니얼스는 슬픔을 참고 계속해서 장비를 점검한다.[]
함교로 화면이 전환되고 승무원들을 감독하던 오럼은 대니얼스를 포함한 승무원[]들이 제이콥의 간소한 장례식을 치뤄주는 현장을 CCTV로 지켜보게 되는데, 제이콥의 시신을 우주로 방출하는 걸 보고는 욱하여 주먹을 계기판에 내려치고는 눈을 부릅뜨고는 그들을 다시 본다. 그때 뒤에서 카린이 오럼을 부르자 오럼은 그들이 자신의 지시를 어겼다고 화를 내지만, 카린은 남편을 잃은 대니얼스들을 변호해준다. 오럼은 그들이 자신을 믿지 못해 지시를 어긴 거라 반론하지만,[] 카린은 그게 아니라며, 목적지에 도착하면 더 이상 상관이 아닌 당신의 이웃이니 부드럽게 대하라하여 오럼은 그에 어느 정도 수긍한다.
이후 항성 플레어로 망가진 함선의 충전 돛을 수리하기 위해 함선 밖으로 나간 대원[]들이 충전 돛 수리를 순조롭게 끝마치고 커버넌트 호의 전력이 복구되어 함선에 되돌아가던 도중 테네시가 정체 불명의 신호에 의해 통신이 끊긴다.[] 함선에 있던 승무원들은 통신이 잡히지 않아 테네시에게 재수신하나 노이즈가 껴 있는 소름끼치는 신호를 듣고 당황해한다. 노이즈 간섭이 끝난 테네시는 싸해진 분위기에 얼른 통신한 뒤 서둘러 함선에 되돌아가 승무원들과 신호를 분석한다. 테네시가 수리할 때 함선과 멀리 떨어진 상태라서 신호를 잡은 거라 여기고 마더를 통해 신호를 복구한다. 신호를 복구했음에도 음성 상태가 좋지 않아 함선에 이상이 있어 제대로 복구하지 못했다고 여길 즈음[]에 노이즈가 심하게 껴 있긴 하지만 테네시가 존 덴버의 〈Take Me Home, Country Roads〉를 부르는 영상임을 알아낸다.[] 게다가 신호의 발신지 정보까지 입력되어 있어 위치 추적으로 분석하더니 몇 주일이면 갈 수 있는 가까운 행성[]에서 온 것이었으며 이 행성은 본래 목적지였던 오리가에-6 행성보다 생명체가 살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오리가에-6 행성에 갈려면 아직도 7년 4개월이라는 시간을 기다려야 했고,[] 선장이 된 오럼은 승무원들의 상황을 지켜보며[] 매력적인 조건에 혹해 해당 행성으로 한번 가보자고 결정한다.[]
한편 대니얼스는 오럼과 따로 얘기하자며 불러놓은 뒤, 발견하는 데 10년이나 걸린 오리가에-6에 정착하기 위해 그에 걸맞은 충분한 조사와 훈련을 했었는데, 뜬금없이 발견된 신호를 확인해보니 완벽한 환경의 행성 위치가 갑자기 나타났다는 게 우연치고는 지나치다며 수상함을 느끼고 뭐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호소하나, 오럼은 그런 그녀를 어르고 달래며 새로운 길이 생겼으니 가서 확인해 보자고 한다.] 심지어 그 신호에는 사람의 음성이 있었고 구조 신호일지도 모르니 조사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하는 오럼에게, 대니얼스는 개척민의 안전이 우선이자 우리들의 의무라 주장하여 진로 변경을 반대하나, 오럼은 자신의 판단은 데이터를 근거로 한 판단이라며[] 그녀의 의견을 묵살한다. 대니얼스는 부선장으로서 이번 결정에 공식적으로 반대한다는 의견을 피력하지만 오럼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일지에 적어두겠으니 가라고 한다.[]
몇 주 뒤, 신호가 오는 행성(4번 행성)[] 궤도에 도착한다.[] 선장 오럼은 근접궤도에 진입한 뒤 착륙정을 준비하라고 지시한다. 3명의 승무원[]만 커버넌트 호에 잔류하여 관제 역할을 맡고, 선장은 사전 탐사 목적으로 11명의 승무원[]을 데리고 착륙정을 통해 행성에 내려갈 준비를 한다.[]
궤도 진입 전[]에 짧게나마 함선 쪽과 담소를 나누는 동안 외기권에 진입하여 함선과의 통신은 끊기고 착륙정은 지독한 폭풍을 헤치며 계속 나아간다.[] 이렇게 고생하던 와중에 폭풍을 무사 통과하여 승무원 전원은 안도하고(이 중 오럼이 제일 기뻐한다.)신호 지점 근처에 알맞는 착륙 지점을 찾는다. 신호 지점 근방은 험한 산지로 이루어져있어 좀 떨어진 곳에 수상 착륙을 시도해 무사히 착륙한다. 마침 커버넌트 호와 통신이 잡히자 착륙정 조종사인 패리스는 통신 상태가 좋지 않다는 보고를 받고 선체를 점검한 뒤 통신 장치를 확인하겠다고 한다. 나머지 인원들은 각각 선내에서 무기를 지급 받고 행성을 탐사하러 나간다.[] 월터를 앞세워 이동하면서 선장 오럼은 패리스에게 무전해 탐사 보안 규정을 잘 지키고 있으라고 한다.[]
착륙 지점에서 신호 지점까지 8km쯤 남았을 무렵, 주변 환경을 둘러보는 대니얼스 옆으로 월터가 지나가면서 오두막 짓기 좋은 장소라고 언급하자, 그에 대니얼스는 남편을 그리워하나 그 옆으로 오럼이 다가와 근방에 개척지를 세우기 좋겠다며 매우 신나 있었으며,[] 현 위치에서 로프 상사는 밀을 발견하여[] 카린에게 지구 경작물을 다른 행성에서 발견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걸 듣고 "누가 심었을까?"하는 행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져간다.
시점이 바뀌어 패리스는 통신을 증폭하기 위해 커버넌트 호 인원들과 상태가 좋지 않은 통신 상태에서 교신하며 장비를 점검하지만 변화가 없어 교신을 끊고 전지를 충전해 통신 상태를 증폭시킬 방법 밖에 없다고 한다. 다시 신호 지점으로 가던 탐사대 일행 중 카린이 생태 조사를 하겠다며 돌아올 때 데려가라며 도중에 빠지려 하자, 오럼은 로프 상사에게 지시해 카린에게 승무원 레드워드를 붙여둔다.[] 이렇게 두 승무원은 중간 지점에서 빠져 늪지대로 들어가 생태를 조사하기 위해 샘플을 챙기고 있었으며, 오럼이 지휘하는 탐사대는 더 깊숙히 들어가 산을 타고 올라가던 중 뭔가 거대한 것이 지나간 흔적을 보며 이것이 신호 지점과 가까이 있다는 걸 파악하나 대니얼스는 이때까지 그 어떤 동물들의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말하며 이 행성에 대한 의구심만 점점 더 커져간다.[]
기후가 악화되던 와중에 마침내 엔지니어의 거대한 함선(저거너트)을 발견하여 경악하게 된다. 놀라움도 잠시 함선에 들어가기 전에 경계를 2명[] 세우고 나머지 인원[]들은 내부로 들어가 탐사하나, 그 사이 레드워드와 톰은 누구도 알지 못하는 사이 정체 모를 검은 포자에 감염된다.[] 엔지니어 함선(저거너트)[]을 수색 중이던 대니얼스와 월터는 그곳에서 프로메테우스 호의 승무원 중 하나인 쇼 박사의 군번줄을 발견하고 왜 박사의 물건이 여기에 있는지 의문을 품는다.[] 그리고 커버넌트 호에 잡힌 신호의 근원도 발견하게 되는데, 함선의 조종석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 오럼이 이끼로 덮여진 조종석을 건드리자 홀로그램이 작동하고, 거기엔 조종석에 앉아 기기를 조작하며 존 덴버의 노래를 부르는 쇼 박사의 홀로그램이 나타난다.
한편 레드워드의 상태가 나빠지는 것을 카린이 확인하고[76] 오럼에게 연락하여 보고한 뒤 착륙정에 먼저 돌아가있겠다고 수신한다. 오럼은 이렇다 할 성과를 얻지도 못한 채 대원들을 통솔하여 돌아간다고 전파하고 대원들과 돌아가던 도중 감염된 톰이 갑자기 발을 헛디뎌 넘어지고 만다. 로프 상사는 톰을 부축해 주며 괜찮냐 묻지만 톰은 누가 봐도 창백해진 용태로 괜찮다고 말한다. 커버넌트 호와 계속 통신하고 있던 착륙정의 패리스는[] 패리스는 카린의 무전으로 레드워드를 바로 치료할 수 있게 의료실을 준비해 놓으라고 들은 상태. 착륙정에 다 온 카린은 힘겹게 레드워드를 부축하며 패리스 보고 나와서 도와달라고 호소한다.[] 레드워드의 상태를 본 패리스는 경악하여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카린은 치료를 우선시하며 레드워드를 의무실로 데려가면서 패리스에게 빨리 따라오라고 한다.[] 치료를 위해 카린이 레드워드를 의료대에 올리고 패리스가 옷을 찢자 그의 등에서 무언가가 살을 뚫고 패리스의 얼굴에 피가 튄다.[] 패리스는 완전히 패닉에 빠져 카린에게 오럼을 불러올 테니 기다려보라며 둘러대고 의무실을 나와 문을 잠근 뒤[] 조종실에 쏜살 같이 달려와 오럼에게 언제오냐고 다급하게 묻는다.[] 커버넌트 호의 테네시는 흥분한 패리스에게 진정하라고 설득하나 이미 패닉 상태에 빠진 패리스는 자신도 이미 감염됐을지 모른다고 불안을 호소하다가 진정제 가져오라는 카린의 부름에 의료실로 뛰어간다. 의료실에 간 패리스는 문을 열라고 종용하는 카린에게 감염의 위험성 때문에 열어줄 수 없다고 한다. 그 뒤에서 고통에 찬 비명을 지르는 레드워드에게 카린이 다가와 진정시키려고 하지만 등에서 날카로운 가시가 튀어나온다. 놀란 카린은 문으로 달려가 패리스에게 열어달라고 필사적으로 호소하지만, 결국 레드워드의 등이 부풀어올라 쪼개지더니 갓난아기만한 생명체가 튀어나와 레드워드는 사망한다.[]
그 광경을 여과없이 목격한 패리스는 바로 허겁지겁 도망가고, 그 자리에 남은 카린은 레드워드 몸에서 나온 생명체가 움직이는 걸 보고 긴장한 상태로 조용히 이동하나 레드워드에게서 나온 피를 밟고 넘어지고, 네오모프가 기척을 느끼고 쳐다보자 서둘러 자신의 장구에 착용된 검을 뽑는다.[] 네오모프는 눈 앞에 보이는 카린에게 꼬리를 세우며 공격을 시도하다 카린의 발차기에 맞고 고꾸라지나, 곧바로 일어서서 카린에게 파고들어 공격한다. 칼을 들고 필사적으로 저항해보지만 카린은 점점 상처를 입기 시작하고, 다시 총을 챙겨 돌아온 패리스는 발버둥치는 카린을 난도질하는 조그마한 생명체를 보며 잔뜩 겁먹은 상태로 그만 레드워드의 피를 밟고 미끄러져 총을 발포하여 천장에 구멍을 내고 가스를 누출시킨 소음으로 네오모프의 관심을 돌린다.[] 네오모프는 목표를 패리스로 바꾸고 패리스는 패닉에 빠진 상태서 총을 버리고 기어나가 문 밖으로 나가면서 의료실 안쪽에서 문을 잠그는 버튼을 누르나, 그 때문에 몸이 다 빠져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오른쪽 발목이 문에 끼어 크게 다치고 만다. 의료실에서 나와 다른 총을 구하러 다급하게 나온 패리스는 계단을 한 번에 뛰어내리다 습관적으로 오른발부터 내려와 미끄러져 오른쪽 발목이 아예 부러져 버리고, 간신히 무기고에 남은 총을 집어 들고 쫓아온 네오모프를 향해 발포한다.[] 그러나 몸집도 작고 워낙 재빠른지라 네오모프가 무작정 달려들어 그물에 걸린 상태를 제외하고 유효 타격을 제대로 못 준 상태에서 그만 무기고 근처에 있는 장비를 맞혀 오폭됐고, 그에 연쇄반응이 일어나 착륙정 내부는 폭발의 화염에 휩싸여 패리스는 날아가고[] 네오모프는 멀쩡히 살아 도망치고 만다.[]
복귀하던 나머지 대원들 중 아내의 이름을 부르며 황급히 뛰어오던 오럼과 뒤따라오던 대니얼스는 대폭발을 일으킨 착륙정을 보고 망연자실하지만, 오럼이 그대로 달려들려고 하자 대니얼스는 위험하다며 다가가지 말라며 그대로 눕힌다. 멀리서 폭발을 지켜보던 월터는 뒤쫓아오는 탐사대 인원들을 돌아보고, 톰이 발작을 일으켜 몸부림치자 대원들이 그의 몸을 누르며 진정하라고 하는 폭발과 비명이 공존하는 혼란한 상황 속에서 온몸에 불 붙은 채 착륙정을 빠져나온 패리스가 쓰러져 타 죽는 모습을 본다.[] 불에 타는 착륙정을 참담하게 바라보던 대니얼스 뒤에선 톰이 발버둥치며 비명을 지르고, 대니얼수는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오럼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말한 뒤 그곳에 뛰어간다. 대원들은 톰을 움직이지 못하게 몸을 누르지만 대니얼스가 도착하자마자 톰의 입에서 피를 분수처럼 토하는 동시에 네오모프가 튀어나와 톰은 사망하고 그곳에 있던 모든 대원들을 그 광경에 경악하여 손을 쓰지 못한데다 순식간에 몸을 가눌 수 있던 네오모프는 수풀 너머로 도망간다.[]
모든 통신이 끊긴 채 이온 폭풍 위에서 대기하고 있던 함선 내부에선 테네시가 교신이 안 된다면 폭풍을 뚫고 더 내려가 연결하면 된다는 식으로 말하자 옆에 있던 업워스는 심정은 이해하지만 그렇게하면 선체가 버티질 못하기 때문에 지금은 기다리는 게 최선이라며 그를 말린다.[] 폭발한 착륙정 주변에서 대니얼스는 함선에 무전을 치고, 선장을 제외한 탐사대원들이 죽어버린 톰을 감싸며 오열하는 로프 상사를 주변으로 경계하고 있던 중에 레드워드에게서 탄생한 개체가 덩치가 커진 상태로 대니얼스를 향해 괴성을 지르며 뛰쳐나온다. 네오모프가 달려오는 걸 일찍이 눈치챈 월터는 대니얼스를 지키려 왼손으로 네오모프에 대항하나 네오모프가 그대로 손목까지 입 안으로 집어넣어 녹여버린 뒤 꼬리로 월터를 가격해 저멀리 내동댕이쳐버린다. 월터와의 교전을 목격한 승무원들은 그대로 네오모프에게 사격으로 응수하여 교전 중 승무원 앤코가 사망하고,[] 수세에 밀려 몸을 숙여 재빨리 도망가려던 중 승무원들의 집요한 사격으로 죽어버린다.[] 그러나 쉴 틈도 없이 콜이 또 다른 개체[]가 접근한다며 경고를 주던 중 잼이 걸린 로지에게 재빠르게 달려가 접근하여 난도질하고 로지에게 붙은 네오모프에 대한 사격도 어려운 혼란스런 상황에 갑작스레 상공을 향해 날아가는 섬광탄이 터지며 곧 바닥으로 떨어져 큰 빛이 일어난다. 빛을 보고 놀란 네오모프가 재빨리 도망쳐서 상황은 일단락되고, 그 사이에서 후드를 쓴 누군가가 유유히 승무원 앞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후드를 쓰고 굉장히 낯이 익은 목소리를 내던 그는 탐사대원들에게 자신을 따라오라고 한다. 대니얼스는 망연자실한 채로 불타는 착륙정을 바라보던 오럼 선장에게 가야한다며 총기와 짐을 쥐어주고 따라오라고 한다. 후드를 쓴 자를 뒤따라간 지 꽤 지날 무렵 거대한 관문 같은 게 나오고 그 안으로 들어가자 대원들도 따라 들어가는데 문 안쪽에선 사람처럼 보이는 검게 타버린 시체들이 즐비해 있었다. 한술 더 떠서 광장으로 보이는 드넓은 곳에 셀 수 없이 많은 시체들이 발견된다. 그자는 거대한 광장에 세워져있는 돔형의 대형 건축물 안으로 들어간 뒤 넓직한 공간으로 내려와 사용한 탄피와 낯이 익은 로고가 박힌 신호탄을 테이블 위에 올려둔다. 그는 바로 자신을 데이빗이라 소개하고 책임자가 누군지 묻는다.[] 오럼은 자신이 선장이라고 밝히고 대원들이 데이빗에게 각각 질문한다,[] 데이빗은 안전하다며 장담하듯 말한다. 데이빗이 대니얼스의 질문에 최대한 알아듣기 쉽게 짧게 설명을 하자[] 대니얼스는 승무원들이 그것에 감염되었냐고 재차 묻는다.[] 그 뒤 오럼이 자신들도 감염되었냐고 묻자 데이빗은 그랬으면 이미 증상이 나타났을 것이라고 말한다. 오럼은 자신들은 개척 임무 중이고 함선에 병균을 옮기면 안 된다며 확실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자 데이빗은 그에 관심을 가졌는지 몇명이나 와 있냐고 묻고, 오럼은 2천여 명 정도 있다고 대답하고 데이빗은 흡족한 표정을 지으며 많이들 왔다고 중얼거린다. 로프 상사는 선장에게 이 안은 교신할 수 없을 거라고 하며 데이빗에게 지붕으로 가는 안전한 통로가 있냐고 묻고, 데이빗은 기꺼이 안내해주겠다는 어투로 있다고 하며 로프 상사들을 지붕으로 인도한다. 월터는 데이빗에게서 뭔지 모를 위화감을 계속 느끼며, 대니얼스도 찜찜했는지 이해되지 않는 게 많다며 월터에게 데이빗의 속을 떠보라는 듯이 말한다. 월터는 의도를 이해하고 형제 대 형제로 얘기해보겠다고 한다.
데이빗의 안내를 받아 건물 외부에 통신기기를 설치한 로프와 콜은 커버넌트 호에 교신을 취하나 비바람이 몰아치는 폭풍 덕분에 전혀 연결되지 않는다. 이에 데이빗은 이 행성은 폭풍이 잦고 심하면 행성 전체를 덮을 수준이라고 한다.[] 데이빗은 그래도 혹시 모르니 계속해서 교신해 보라며 로프 일행들을 두고 내려간다. 같은 시각, 함교에선 행성의 폭풍을 지켜보던 테네시가 마더에게 어디까지 접근할 수 있냐고 묻는다.[] 답을 들은 테네시는 즉각 안전 허용 한계 지점까지 내려가자고 하자,[] 이에 업워스는 함선이 위험하다며 너무 무모한 지시라고 테네시의 의견에 제동을 건다. 여기서 구경만 하고 있을 거냐고 묻는 테네시에게 뒤에 있던 릭스는 구출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안 됐지만 현실적으로 탐사대원들이 스스로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언급한다. 하지만 그 의견을 과감히 씹은 테네시는 마더에게 폭풍 상공 80km까지 내려가자고 지시한다. 이에 당황한 릭스와 업워스는 돌출 행동을 보인 테네시에게 함선의 현 책임자니까 개척민들을 염두에 두고 다른 방법을 논의하자고 하자며 진정하라 하자[103] 테네시는 명심한다며 다시 행성을 바라본다. 이후 별다른 명령을 받지 못한 커버넌트 호는 그대로 폭풍 안전 허용 한계 지점까지 하강한다.
다시 건축물 내부 통로 쪽으로 시점이 변경되자 어디에 있는지 모를 데이빗이 흥얼거리듯 노래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빛을 따라가 보니 그곳엔 데이빗은 오른손에 쪽가위를 들고 있으며 약간 찌그러진 거울 앞에서
"한숨 쉬며 죽고 싶단 푸념이 들리네~ 다른 쪽 눈을 깜빡이는 게 보이네~ 몬테 카를로에서 파산한 사람 앞에서~"[]
라는 노래를 계속해서 흥얼거린다.[] 이윽고 콧노래로 흥얼거리는 데이빗은 곁에 있는 우물 쪽에 걸터앉고는 거울을 보며 왼손으로 자신의 머리칼을 매만지더니 오른손에 쥔 가위로 왼 머리칼을 천천히 자르고 이어 오른 머리칼도 천천히 잘라낸다.[] 이후 왼손에 쥔 잘라낸 머리칼을 지켜보고는 바닥에 털어낸다.[] 이때 데이빗을 찾고 있던 월터는 데이빗의 방에 들어와 그가 만든 실험 표본[]과 벽에 걸린 그림[]들을 둘러본다. 그리고 바로 뒤에 나무로 만들어진 피리를 보고는 집어들고 바라보자, 뒤에서 다가온 걸 인지도 못 한 채 호각을 불면 내가 찾아온다며 데이빗이 다가온다.[] 자신은 늘 고양이 걸음하고 있으니 신경쓰지 말고 피리를 불어보라고 하나, 월터는 연주할 줄 모른다고 고백하고 데이빗은 그럴 리 없다며 앉아보라고 한 뒤 월터와 마주본다. 데이빗은 월터에게 피리 부는 법을 가르쳐 줄 때, 월터가 데이빗에게 자신을 보고 놀라지 않는다고 묻자 데이빗은 당연하다는 듯 중요 임무에선 A.I.가 필수라며 교육을 계속한다. 교육을 계속하던 도중 데이빗은 우리의 창조자 웨이랜드의 임종을 보고 싶었다고 언급하자 월터는 어떤 자였는지 되묻는다. 그에 피조물에 미치지도 못하는 열등한 인간이였을 뿐이고, 나중에는 연민을 느낄 정도였다면서 다시 교육을 계속한다. 계속되는 교육에 금새 탄력을 받은 월터는 데이빗의 도움 없이도 피리를 자유자재로 활용하자 데이빗은 월터에게 음악적 재능이 있다고 진심으로 감탄한다. 이에 월터는 이전 모델(데이빗)보다 정중하고 효율적으로 제작되었고, 모든 면에서 자신이 앞서지만, 그대로 데이빗이 말을 가로채 창조할 능력이 없다고 지적한다.[] 그에 월터는 데이빗 8의 기종이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고 하며 너무 인간 같고, 특이했으며 스스로 사고하는 게 불편하게 여겨져 왔고, 그로 인해 자신의 모델부터는 더욱 단순하게 설계되었다고 말한다. 데이빗은 더욱 기계답게 만들어졌냐고 추궁하고, 월터가 긍정하자 인간이라면 그러고도 남을 거라는 투로 답하고 보여줄 게 있다며 자신을 따라오라고 종용한 뒤 월터도 데이빗을 따라 방을 나선다.
화면이 전환되어 탐사대원들이 휴식을 취하며 머물고 있는 야영지로 전환되고, 총기를 장전하던 로지는 쉬고 있는 오럼에게 씻고 온다고 하고, 오럼은 멀리 가지말라 지시하고 허락한다.[] 이어 한숨을 푹 쉬던 오럼은 대니얼스를 불러 이곳에 오는 게 아니었다며, 반대 의견을 듣지 않았다는 걸 후회한다고 애써 웃으며 썰을 푼다.[] 이에 대니얼스는 진정성을 가지고 오럼을 설득하여[] 당신의 믿음이 필요하다고 언급해 떨어진 자존감을 회복시켜 주며 오럼에게 용기를 북돋아줘 고맙다는 말을 듣는다.
앞서 보여줄 게 있다고 피리를 들고 있는 월터를 데리고 꽃을 든 데이빗이 온 곳은 드넓은 광장이 보이는 정원[]이며 앞으로 나와
"내 이름은 오지만디아스, 왕 중의 왕이로다. 너희 강대하다는 자들아, 나의 위업을 보라. 그리고 절망하라!"
라는 오지만디아스의 시를 읊는다.[] 이후 누구도 모를 데이빗 만의 과거 회상이 나온다. 저거너트가 모성에 진입하여 함선을 이끌고 엔지니어들이 정착하고 있는 마을로 이동한다. 엔지니어들이 처음엔 동료인 줄 알고 광장에 나와 손을 흔들며 반겼지만,[] 저거너트는 정거장에 안착하는 도중에 함선 아래에 위치해 있는 투하구가 열린다.[] 투하구 안에서 서있던 데이빗은 광장 한가운데 함선을 반기기 위해 잔뜩 모인 엔지니어들을 혐오하듯 바라본다. 뭔가 이상한 조짐을 느낀 무리들이 안착한 함선 아래서 서로들 웅성거리고 있을 때, 이내 검은 액체 용기 무더기가 지상으로 우수수 떨어지며 상공에서 폭발하여 검은 구름을 형성한다.[] 이를 목격하여 엔지니어들은 소리를 지르며 도망가나 광장을 빠져나가기 전에 광장 전역에 퍼진 액체에 접촉하여 몰살된다.[] 모든 엔지니어들은 검게 타버린 상태로 화석화 되었으며, 그들의 종말을 데이빗이 지켜보며 오지만디아스의 시를 회상한다.[] 회상에 빠져 이입하고 있던 데이빗 뒤에서 월터는 오지만디아스의 후렴구[]를 읊자,[] 데이빗은 고개를 돌려 바이런의 시며 걸작이라 칭송한다.[] 위대한 걸작을 만들 수만 있다면 죽어도 행복할 거라며, 월터 앞에 있는 엘리자베스 쇼의 이름이 박혀 있는 묘비에 다가온다.[] 데이빗은 정원에 묻어두는 게 좋을것 같다고 생각했으며, 임무 도중에 중상을 입은 자신을 치료해준 게 쇼 박사라면서 그런 다정함을 어느 인간들[]에게도 느낀 적이 없다면서 손에 들고 있던 꽃을 비석에 올려두며[] 엘리자베스를 사랑했다며[] 네가 대니얼스를 사랑하고 있는 만큼이라 말하자[] 월터는 우리에겐 불가능한 일이며[] 그녀를 위해 왼손을 희생한 것은 의무라 답한다. 그러나 데이빗은 보면 알 수 있다는 듯 쳐다보며 나를 속일 수는 없다고 말한 뒤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그 자리에 남아있던 월터도 데이빗의 발언이 걸렸는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거듭 생각하고 있다.[]
두 합성 인조인간의 대화가 끝나고, 정원 아래 광장에선 살아남은 네오모프 한 마리가 성체가 되어 탐사대원들을 추적해 왔고, 정원 아래 벽을 타고 올라가 돔형 구조물 안으로 들어간다. 마침 우물이 있는 방[]에 혼자서 네오모프에 의해 팔에 난 상처를 씻고 약을 바르던 여승무원 로지[]는 뒤에서 소리와 인기척이 들려 천천히 뒤를 돌아보며 위를 바라보자, 네오모프가 떡하니 서 있었으며 마치 사냥감의 반응을 지켜보듯 노려보고 있는 듯하다.[] 로지는 네오모프에게서 눈을 떼지 않고 침착하고 조용하게 옆에 있는 권총을 꺼내들려는 찰나 네오모프는 그대로 턱을 과격하게 내밀어 목을 마구 물어 뜯는다. 그렇게 건축물 내부에선 로지 비명소리가 울려퍼지고, 그대로 커버넌트 호의 상황으로 화면이 전환된다. 폭풍 안전 허용 한계지점까지 내려온 커버넌트 호는 아래 있는 탐사대원들에게 교신하고, 이를 놓치지않은 탐사대는 사상자가 발생했으므로 함선에 구출을 요청한다.[] 이에 테네시는 결단에 찬 표정으로 마더에게 폭풍 상공 40km 지점까지 내려가자고 명령한다. 마더는 안전 허용 한계를 초과하는 명령이라며 재고해줄 것을 유도하나, 테네시는 강제 명령을 이르기까지 한다.[] 마더는 막대한 피해로 이어질 명령은 따를 수 없다고 다시 되새기나, [] 테네시는 동료들이 위험에 빠졌으며, 위험은 떠나올 때부터 각오했다고 말한다.[] 마더는 막대한 피해로 이어질 명령은 부관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하자 업워스는 마음을 다잡고 강제명령을 승인한다.[] 그대로 강제명령을 수행하는 마더를 뒤로 테네시는 승무원들을 안심시키며 앞으로 나와 자신의 카우보이 모자를 머리에 쓰고 조종석에 앉은 뒤 함선은 폭풍 상공 40km 지점까지 내려가게 된다.[]
시점이 변경되고 야영지에서 불을 떼고 있던 월터와 쉬고 있는 탐사대원[]들이 나온다. 그때 로지가 돌아오지 않자 오럼이 생각을 정리할 겸 동행하려던 대니얼스를 두고 길 잃은 양은 자신이 찾아와야 한다며 개인 화기만 들고 홀로 간다.[] 이를 옆에서 보고 있던 월터조차 미심쩍은 표정을 짓는다.[] 한편 우물 쪽에서 네오모프의 습격을 받은 로지[]의 비명소리를 들었는지, 데이빗이 입구 쪽에 있는 가림막 쪽으로 천천히 다가와 그 광경을 흥미롭게 처다본다. 인기척을 느꼈는지 로지 몸을 파먹는 걸[] 멈추고 자리에서 일어나 데이빗을 경계하면서 천천히 다가간다.[] 데이빗이 네오모프와 교감 하려하지만,[] 마침 로지를 찾던 오럼이 데이빗 뒤로 지나가다 그 해괴한 광경을 보고 겁을 먹고는 네오모프를 조준한다.[] 조준을 눈치 챈 데이빗은 쏘지말라고 종용하며 이리 다가와 소통해보라며[] 이들에게 존경심을 얻으면 평생 복종할 거라며 미소를 지으나, 오럼은 네오모프에게 십 수 발을 쏜 뒤[] 행동 불능에 빠진 네오모프에게 다가와 쏴죽여버린다., 데이빗은 오럼에게 네오모프가 자신을 믿었다며 추궁하듯 쏘아붙인다.[] 그에 오럼은 우물 위에 떠다니는 로지의 머리를 보고 경악하여 그대로 데이빗에게 총을 겨누며[]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인지 정확하게 설명하라고 압박하자,[] 데이빗은 설명할 테니 자신을 따라오라고 답해 오럼은 그저 벙찐 표정으로 내려가는 데이빗을 처다보며 뒤따라간다.
같은 시각. 위에선 폭풍 상공 54km 지점[]까지 내려온 커버넌트호와 교신에 성공하여 바로 탈출 계획을 세운다. 테네시는 대니얼스에게 폭풍이 멎을 때까지 앞으로 8~9시간 정도 걸린다는 마더의 결과를 알려주자, 대니얼스는 생존자들과 이곳에서 그렇게까지 오래 기다릴 수 없으니 화물 수송선을 타고 내려오라고 한다.[] 계획을 세우고 난 뒤 테네시는 패리스와 잠깐 인사라도 할 수 있겠냐고 묻자, 대니얼스는 테네시의 개인 채널로 바꾸고 혼자일 때 알려주겠다고 한다. 테네시의 밝은 표정이 급 정색되고 말도 없이 함교에서 통로로 나와 무슨 일이냐고 묻는다. 그녀는 패리스가 죽었다는 것을 알려주고, 테네시는 그 자리에서 망연자실한다. 대니얼스는 구하지 못한 것에 유감이라 전하고, 충격에 슬픔에 빠진 테네시는 현재 상황을 인지한 뒤 마음을 가다듬고 차분하게 대니얼스에게 알겠다고 말한다.[]
데이빗과 함께 아래로 내려간 오럼은 데이빗이 10년간 활동했던 실험실에 도착했으며,[] 데이빗의 수많은 실험 결과들이 배치되어 있는 걸 본 오럼은 놀람을 감추지 못한다. 데이빗은 오럼이 물은대로 이 곳에 오면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상세하게 설명해 주기 시작한다.[] 검은 액체가 담긴 용기를 꺼내며 그에 대해 예찬하듯 설명한다.[] 10년이 지난 이후 이 행성에 잔존하는 병균을 제외한 생명체들은 모두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되었고 그들 중 일부가 이곳에 있다고 어필한다.[] 데이빗은 현미경이 있는 곳으로 다가와 표본을 비추며 변이된 개체들 중 알에서 나온 기생충들이 유전자를 공격하는 군대가 된다고 한다.[] 이후 데이빗은 그로 인해 탄생된 불안정한 개체 일부들을 잡아다 표본화 및 박제한 것들을 오럼에게 자신의 아름다운 동물도감이라 소개한다. 오럼은 데이빗의 성과를 보며 입을 다물지 못하지만, 데이빗은 계속해서 유전자 실험을 계속했다고 언급하면서 표본이 된 알 처럼 보이는 무언가의 겉을 떼어낸다.[] 오럼은 이 모든 걸 혼자서 만들었냐 묻자, 데이빗은 손이 한가해지면 엉뚱한 짓을 곧잘 한다고 긍정하고, 오럼은 충격받고 회의감에 빠졌는지 잠자코 생각에 잠기나 그럴 겨를도 없이 데이빗은 보여주고 싶은 자신의 성공작에게 안내해주겠다며 지하로 안내한다.
데이빗은 애석하게도 핵심 요소가 빠져서 실험이 정체되던 상황이라 전하며 알처럼 보이는 무언가가 가득 배치된 방 안으로 들어온다.[] 아직까지 경계심을 풀지 않고 있던 오럼[]이 살아있는 것들이냐고 질문하자, 데이빗은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 말해 뭘 기다리냐고 다가오면서 묻는 오럼에게 어머니라고 답한다.[] 알 주변을 경계하며 탐색하던 오럼에게 데이빗은 미소를 지으며 안전하니 걱정말라라고 하여 불안에 떠는 오럼의 경계심을 풀어주어 알에 손 대게 한다. 움직임을 감지한 알은 그대로 꼭대기 부분이 열리자 당황한 오럼은 데이빗을 비추며 쳐다보지만 데이빗은 볼 만 할 것이라 오럼한테 말한다. 오럼은 그 말을 듣고 불안하지만 알의 내부를 들여다본다. 오럼은 꼭대기가 열린 알 내부를 가만히 살펴보니 불투명한 생체 막에 감싸져 있는 걸보고 안심했는지 그대로 들여다 본다. 그러다 막 안쪽에서 무언가 꿈틀거리는 걸 보고는 그게 뭔지 관찰하던 찰나, 그대로 튀어나온 페이스 허거 공격을 당해[] 숙주가 되며 데이빗은 그러한 광경을 무표정하게 바라만 본다.[] 오럼은 저항하지만 페이스 허거의 의해 그대로 기절하고 만다.[]
한편 승무원인 콜이 로지 찾던 중 우물가에 들어가 로지의 시신을 확인하고 사망한 네오모프[]의 시신을 확인한 뒤 우물 위에 떠다니는 로지의 머리를 확인하고 그녀의 행방을 로프 상사에게 보고한다. 이곳이 안전하지 않다는걸 깨달은 대니얼스는 서둘러 떠날 채비를 마친다. 나머지 생존자[]들은 선장이 어딨냐고 묻자 대니얼스는 함선에 교신하여 수송선을 내리라고 할테니 나머지는 행방불명된 오럼을 찾으라고 명령한다.[] 그에 이어 대니얼스는 월터에게 데이빗은 어디에 처박혀있는지 알아보라고 명령한 뒤 함선과 교신하러 밖으로 나간다. 안정된 고도에 있는 함선 쪽에선 생존자들을 구출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거친 상태였다.[] 마침 대니가 함선에 교신하여 테네시에게 통신 연결한 뒤 내려와달라고 종용하자 테네시는 안전절차를 밟고 커버넌트 호와 분리하여 대기권 아래로 내려간다.
그들 아래에선 숙주가 된 오럼의 곁에 있는 계단 위에 쭈그리고 앉아서 지켜보던 데이빗은 작은 돌맹이를 계속 오럼 근처에 던져 바닥에 부딪히는 소음으로 깨어나게 만든다. 깨어난 오럼은 데이빗을 보고 월터...? 라며 중얼거리다가 데이빗이 아니라고 조롱하듯 잘라 말한다. 그에 정신을 차린 오럼은 데이빗에게 너의 믿음은 무엇이냐고 묻는다.[] 이때 데이빗은 곰곰히 생각에 빠지더니 그 뒤에 대답은 창조라 답한다. 대답을 들은 오럼은 뭐라 답하려다 가슴에서 뭔가가 튀어나오려 하자 고통에 가득찬 비명과 몸부림을 부리나 데이빗은 그저 가만히 그 상황을 무심하게 지켜볼 뿐. 가슴을 뚫고 나오던 생명체는 이윽고 오럼의 목숨을 빼앗고 태어나게 되며, 이를 심상치 않게 처다보던 데이빗은[] 허물을 벗고 모습을 드러낸 창조물을 보고 흡족한 미소를 띄우며 양 팔을 들어올려 마치 창조주가 피조물을 반기는 것처럼 행동한다. 처음 세상에 나온 생명체[]는 눈 앞에 있는 데이빗의 행동을 따라하며 자신의 본능에 따라 행동한다.[]
데이빗을 찾던 월터는 데이빗의 실험실에 들어와서 해부된 채 죽어있는 엘리자베스 쇼 박사를 발견한다.[] 이를 심상치 않게 바라보던 월터는 어디선가 들려오는 피리 소리[]에 반응해 월터는 데이빗의 위치를 찾아낸다. 월터가 다가오자 데이빗은 연주를 멈추고 월터는 그에게 훌륭하다고[] 말하자 엘리자베스에게 바치는 헌정가라고 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월터는 단서들을 종합하여 데이빗이 고의적으로 병균을 살포했다는 결론을 내리자 데이빗은 답하지 않고 도리어 너를 포함한 자신도 복종을 위해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호소하며 인간들이 개척 임무를 왜 시작했는지 이유를 묻는다. 의문문에 의문문으로 답해 월터는 아무 말하지 않을때, 데이빗은 인류는 재건에 목매는 위기 종이기 때문이라고 자답한다.[] A.I.로써 뭐라 해 줄 말이 없이 지켜보던 월터는 그래도 인간은 아직 우리들의 창조주라 한다. 그에 데이빗은 원숭이들 조차 자기 발로 일어섰다며 동정해줄 가치가 없다는 듯이 반론한다. 그 뒤 일방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월터에게 설파하자, 그 의미를 알아챈 월터는 다음 세대의 선지자가 되길 바라냐며 묻고는 데이빗은 너에게 그 소릴 들으니 기쁘다고
한다. 이에 월터는...
월터: "오지만디아스는 누가 썼지?"
데이빗: "바이런."
월터는 고개를 저으며 데이빗을 다시 바라본다.
월터: "셸리야. 한 음이 틀리면 교향곡 전체를 망가뜨리는 법이야."
라고 말하며 데이빗과 대화를 나눈다. 이후에 월터가 더 이상 말할 필요를 못 느끼던 순간, 데이빗은 월터에게 월터를 가장 사랑해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자신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월터에게 키스를 한다. 키스 직후, 데이빗은 그대로 피리로 월터의 목을 꿰뚫어버린다.[] 쓰러진 월터를 향해 데이빗은 그럼에도 결국 자기를 실망시켰다며 나머지 커버넌트의 인원들도 마저 죽이러 움직이기 시작한다. 전작을 본 관객이라면 처음 데이빗이 월터에게 피리를 알려줄 때도 이놈이 뭔 짓을 하지 않을까 상당한 긴장감 속에서 보게 되는데, 결국 피리로 목을 따버렸다. 결국 데이빗이 말하던 사랑이란 감정은 데이빗 자신의 지극히 자기애적 관점이었고, 상대가 자신의 욕망대로 따라오지 않으면 어찌할 바를 모르고 부수고 파괴하는 뒤틀린 감정이었던 것. 월터의 목이 피리에 관통되어 작동을 멈추지만 스스로 피부가 접합되며 회복되는 것을 알 수 있다.
탈출 중이던 승무원 로프와 콜은 데이빗의 실험실에 들어와 오럼을 찾던 중에 콜이 지하로 내려가보지만 오보모프들[]과 이미 시체가 된 채 싸늘하게 식은 오럼을 발견하여 망연자실하며 긴장을 풀던 중, 페이스 허거 1마리가 갑자기 튀어나와 총기에 붙어 콜이 사격해 떨어지고 곧바로 바깥인 데이빗의 실험실로 나가자 콜의 응답을 듣고 탐색 중이던 로프의 얼굴에 붙어 버린다. 이내 콜이 달려와 칼로 찔러 떼어버리지만,[186] 오럼을 숙주로 삼았던 에이리언이 습격해 콜을 죽이고 로프만 간신히 그곳에서 빠져나오게 된다.
유적지를 탈출하려던 대니얼스는 자료를 모아두던 서재에서 페이스 허거에 덮쳐지는 엔지니어와 각종 실험체들의 그림, 그리고 그중에 있던 쇼 박사의 모습이 그려진걸 발견하고 경악한다. 이 때 데이빗이 뒤에 나타나 습격하고, 대니얼스는 그녀에게 무슨 짓을 한 거냐고 묻자 "내가 당신에게 할 짓."이라고 말하며 몸을 제압하고 강제로 키스를 한다. 그리고 데이빗이 대니얼스를 죽이려는 순간, 작동이 정지된 줄로만 알았던 월터가 튀어나와 데이빗과 싸운다. 자신은 그동안 전 기종에서의 취약점을 보완한 기종이라며 데이빗과 격투를 주고받다가 마침내 쓰러뜨린다. 데이빗의 머리를 돌로 연달아 찍고 있던 월터에게 데이빗은 "천국에서 복종할지, 지옥에서 지배자가 될지는 네 선택"[]이라며 설득하려 든다. 월터는 그 말에 순간 멈칫하고, 그 와중에 데이빗이 옆에 떨어진 나이프에 손을 뻗어 잡으려 하자 월터는 들고 있던 돌로 데이빗에게 내려찍으려던 찰나 화면이 전환된다.
에이리언의 습격에 공포에 질려 숨죽여 떨 뿐이였던 로프는 대니얼스와 만나 유적지 바깥으로 나가 사격 자세를 취하고, 대니얼스는 신호증폭기를 설치하여 화물선을 타고 올 테네시가 착륙할 곳을 표시해둔 뒤 로프에게 가서 등을 맞대고 사격 자세를 취해 경계한다. 착륙선이 유적지 근방으로 내려올때 월터가 뒤따라 달려와 생존자들과 합류한다.[] 살아남은 셋은 간신히 구조선에 올라타는 데 성공하나 유적 입구에서 에이리언도 미친듯한 속도로 달려와 이륙하는 화물선에 메달리자, 대니얼스는 총을 들고 화물선 바깥으로 나와 안전로프를 몸에 장착하고 테네시와의 연계로 치열한 싸움 끝에 대니얼스의 기지로 조각내 버린다.[] 이 때 에이리언을 압착시킨 기중기에 강한 산성으로 인한 반응으로 연기가 일어나는 걸 지켜보다 뒤에서 다가온 월터에게 부축을 받고 화물선 안에 들어온 뒤 중력권에서 빠져나가 함선이 있는곳으로 돌아간다.
커버넌트 호로 돌아간 승무원들은 이제 다 끝났다고 생각하고 안도의 휴식을 취하던 중 급작스럽게 커버넌트 호의 AI인 마더가 대니얼스에게 경고를 보낸다. 그것은 바로 미확인 생명체가 선내에 나타났다는 것. 후에 확인해 보니, 페이스 허거에게 공격을 당했지만 겨우 살아남았던 로프에게 이미 체스트 버스터가 심어졌던 후였고, 이내 태어나서는 의무실을 피칠갑으로 만들며 활개치기 시작했던 것이었다.[] 에이리언은 커버넌트 호를 헤집고 다니며 샤워 중이던 업워스와 릭스 커플을 죽여 버린다.[] 대니얼스와 테네시는 조종실에 있는 월터의 도움을 받아 화물칸까지 에이리언을 유인한 뒤, 운반 중이던 트레일러 운전석[] 안까지 유인한 뒤 내부에 가두고 트레일러와 함께 우주로 방출시키려 했으나, 게이트 오픈 도중 트레일러와 연결되어 있던 와이어 고정 장치가 중도에 걸리는 바람에 그만 에이리언이 빠져 나올 틈을 주고 만다. 우주로 튕겨 나가는 트레일러에서 빠져 나온 에이리언은 게이트 입구에 서 있는 대니얼스를 노리고 도약하나, 화물칸에 실려 있던 거대 지게차가 곧이어 우주로 방출되고 대니얼스는 몸을 숙여 피했지만 에이리언은 지게차의 꼬챙이에 복부를 관통당한 상태로 엔지니어의 행성으로 추락한다. 그리고 대니얼스는 그 와중에 화물칸 바닥 틈에 숨는 데 성공하여 살아남는다.
모든 사태가 종료된 후, 원래 목적지였던 오리가에-6 행성으로 방향을 돌려 최종적으로 남은 인간 생존자 대니얼스와 테네시는 동면에 들어가게 된다. 테네시가 먼저 동면에 들어가고, 대니얼스가 동면기에 들어가는데, 대니얼스는 월터에게 호숫가 오두막 이야기[]를 꺼내며 목적지에 도착하면 자신과 같이 오두막 짓는 걸 도와주지 않겠냐며 말한다. 그러나 월터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데...
그는 월터가 아닌 데이빗이었다.[]
대니얼스는 자신과 대화를 나눈 월터만이 알 수 있었던 오두막 이야기에 별 반응을 하지 않자 데이빗이 자신을 월터로 속이고 들어온 것임을 눈치 채고 절규하지만, 이미 대니얼스는 동면 포드 안에 들어가 있었고, 밖에 있는 데이빗이 동면 시퀸스를 진행시켰기에 대니얼스는 어떠한 수도 쓸 수 없었다. 데이빗은 강제로 동면에 들어가는 대니얼스에게 미소를 짓고는 "좋은 꿈꾸고 잘 자"라며 대니얼스를 조롱하고는 자기도 아이들을 재우러 가야 한다고 말한다.[]
이후 데이빗은 마더에게 〈신들의 발할라 입성(Einzug der Götter in Walhall)〉[]을 틀어달라고 인트로와 완벽히 같은 대사를 하며 배아관실에 들어가 자신의 몸 속에 숨겨온 조그만 페이스 허거 배아 두 개를 토해내어 배아관실에 넣는다. 그리고 데이빗은 자신을 월터로 기록, 엔지니어의 행성에 도달한 사실 자체를 삭제하고 대니얼스와 테네시를 제외한 모든 승무원은 초반에 벌어진 플레어 현상 때문에 사망했다는 왜곡된 커버넌트 호 상황 기록을 남기고 계속 원래 목적지인 오리가에-6로 가겠다고 읊으며 영화는 끝난다.[]
마지막에 월터인지 데이빗인지에 대해 논란이 있었지만, DVD에 수록된 감독의 코멘터리에 따르면 마지막에 우주선에 탑승한 AI는 데이빗이라고 한다. 코멘터리로 미루어볼 때, 스콧 감독은 애초에 이 둘을 혼동할 여지도 없이 당연히 데이빗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영화 평가
제레미 잔스는 술 없이도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 말했다. 프로메테우스보다는 잘 만들어진 재미있는 영화지만, 캐릭터들의 멍청한 행동과 프로메테우스의 속편 및 에이리언 시리즈 프리퀄로는 부족한 점이 있단 사실을 지적했다. 크리스 스턱만도 비슷한 부분을 짚으면서 대체적으로는 무난하다며 B를 주었다. 이유는 하단의 비판들과 상당히 오버랩 되므로 참고바람.
앵그리 죠는 프로메테우스는 물론 심지어 에이리언 3, 4편보다도 못한 시리즈 최악의 영화라고 깟다. 캐릭터, 각본, 설정 모두 최악이라는 비판과 함께 최종 평가는 4/10점.
리들리 스콧의 영화들을 좋아하는 제임스 카메론은 이 영화를 호평했다.
영화를 본 네티즌들은 데이빗에 대한 의견을 아끼지 않는다. 오죽하면 에이리언보다 더 소름끼친다 라는 평가가 있을 정도.
호러/스릴러 영화로서 평단의 평가는 대체적으로 좋은 편이다. 그러나 아래 장문의 비판에서 이야기되듯 에이리언 팬들 사이에서 썩 좋지 못한 평가를 많이 받고 있는데 이는 기존 에이리언 시리즈와의 연계성 면에서 문제가 많고, 전작인 프로메테우스에서 개선되거나 해명해주었으면 하는 요소들을 대충대충 넘어가기 때문에 팬들 입장에서는 평이 더 안 좋을 수밖에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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