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제임스 : 나
아미 해머 : 맥심 드 윈터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 댄버스 부인
킬리 호스 : 베아트리스 드 윈터
2020년 10월 2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었다.
영화 줄거리
갓 결혼한 젊은 여성이 남편 가문 소유의 저택에 도착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황량한 해안, 웅장하지만 음산한 분위기가 감도는 저택에서, 그녀는 남편의 전처 레베카의 그림자와 싸우게 된다. 이미 세상을 떠난 비밀의 여인 레베카. 그녀의 흔적은 여전히 저택을 지배하고 있다.
영화 평가
평은 전반적으로 나쁘다. 리뷰 사이트의 평균 점수는 10점 만점에 3~6점 정도이다. 원작을 알고 보면 설정 붕괴에 해당하는 부분이 많고, 원작을 모르는 사람에겐 스토리가 심심하고 연출도 스릴이 없다는 평가. 주연 캐스팅이 부적절하다는 평가는 어디에서든 빠지지 않고 나온다.
벤 휘틀리 영화로 치고는 감독의 개성이 부족하고[], 장르 영화로 보기엔 서스펜스의 밀도가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다. 원작을 재해석 한답시고 레베카 전반에 흐르는 불안한 분위기를 각본이 죽여버린 것이 패인으로 여겨진다. 저택의 여주인이면서도 전처의 존재감에 짓눌려 마땅히 할 말도 못하는 '나'는 영화에선 지나치게 당차고[], 소설이나 히치콕 영화에선 나온 적 없는 레베카의 환영이 직접 등장한다.[] 가정부라는 특수한 위치[4]에 있기 때문에 저택 사정을 꿰뚫고 있었으며 후처인 '나'를 심리적으로 압박할 수 있었던 댄버스 부인은 이 영화에선 뜬금없이 집사가 되어있다. 나와 댄버스 부인이 대치하는 후반부 결말은 뜬금없고 억지스럽다.
원작 소설의 본가인 영국에선 남주인공 역인 아미 해머에 대한 비난이 많았다. 해머의 영국 귀족 억양 연기가 별로였고, 캐릭터 살리는 솜씨도 나빴다는 평. 게다가 영국 고딕 저택 배경은 유지할 거면서 어째서 헐리우드에 즐비한 영국 배우 놔두고 미국 배우, 그것도 중년 귀족이라는 역에 어울리지도 않는 사람을 섭외했느냐고 말이 많았다. 릴리 제임스는 호평도 조금 있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참고로 외국인들이 넷플릭스 영화의 비교 대상으로 삼는 작품은 당연히 (1) 다프네 뒤 모리에의 1938년작 소설이나 (2)알프레드 히치콕의 1940년작 영화, 둘 중 하나지 뮤지컬이 아니다. 우선 다프네 뒤 모리에는 생전부터 20세기 영국 서스펜스 소설의 거장으로 대우받고 Dame 칭호를 단 작가이며 히치콕의 작품에 많은 원안[5]을 제공했다. 그녀의 책 중 공전의 히트를 친 작품이 바로 레베카다. 첫 출간 시점부터 현재까지 단 한 번도 절판된 적이 없는 소설이라고 할 정도이고 미디어믹스화도 자주 되었다.[6] 알프레드 히치콕이야 말할 것도 없이 현대 영화사를 만들어낸 인물 중 하나이며 그의 레베카는 미국에서 보존해야 할 주요 예술 유산으로 지정된 작품이다. 2013년에 와서야 등장했으며 영미권에서 제대로 공연도 못 된 뮤지컬이 저 두 고전에 비교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이다.
실상 레베카라는 작품을 말했을 때 소설이나 영화가 아니라 미하일 쿤체의 뮤지컬부터 떠올리는 사람들은 한국의 뮤지컬 팬 중에서도 영미권 대중 문화사를 잘 모르는 부류에 국한된다. 일단 뮤지컬은 2010년대에 와서야 탄생한 작품인데다 히치콕 영화에서 많은 것을 따왔으며(...) 결정적으로 서양에선 전혀 흥행을 못했다. 원작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영국에선 상연 자체가 안 됐으며, 뮤지컬 본고장 오스트리아에서도 눈에 띌 만한 흥행 실적을 내지 못했고 그 외 유럽 국가에서도 신통찮은 성적을 기록하다 무대에서 내려갔기 때문에 인지도가 매우 낮다. 유독 레베카가 인기를 끌고 있어서 여러 번 재상연하고 주연에 젊은 스타 배우를 기용하는 나라는 한국 뿐이다.
영화 그외정보들
주연인 릴리 제임스는 공개 직전 불륜 논란이 터져 홍보 토크쇼에 불참하기도 했다. 영화 공개 이후 또다른 주연인 아미 해머는 데이트 폭력 및 강간 의혹으로 소속사에서 쫓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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