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박물학자 크레이그 포스터(Craig Foster)가 제작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영화. 크레이그 포스터가 케이프타운 근처 펄스만의 다시마숲에서 만난 한 문어[]와의 1년간의 교류를 담고 있다. 2020년 9월 4일 밀레니엄 독스 어게인스트 그래비티 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공개되었고, 9월 7일부터 넷플릭스에 출시되었다. 2021년 아카데미상, BAFTA상, 미국 제작자 조합상을 수상했다.
영화 줄거리
오랜 해외 촬영에 지쳤던 크레이그 포스터는 펄스만의 다시마숲에서 프리 다이빙을 하던 중 한 문어를 만나게 된다. 조개껍질이나 해초 등으로 둘러싸 스스로를 보호하는 문어를 보고 뭔가 배울 것이 있는 특별한 동물이라 느끼게 된 포스터는 매일 다시마숲으로 와서 문어를 관찰한다. 처음에는 경계하던 문어도 포스터가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자 굴 밖으로 나와 평소처럼 행동하기 시작한다.
그러다 마침내 문어가 포스터의 손 위로 올라갈 정도로 경계를 푸는 데 성공하지만, 실수로 카메라 렌즈를 떨어트리는 바람에 문어가 놀라 달아나고 보금자리도 옮겨버린다. 이에 포스터는 실망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일주일 동안 문어의 생태 조사와 이전에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며 사냥꾼들에게서 배운 야생동물 추적법으로 문어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내는데 성공한다. 문어도 포스터를 기억하는지 그가 나타나자 팔을 뻗으며 맞이해준다.
이후 문어는 천적인 파자마상어에게 당해 팔 하나가 뜯겨 한 동안 앓기도 했지만 다시 회복하는데 성공한다. 포스터는 바다에 관심이 많은 아들 톰과 함께 다이빙을 하면서 문어를 소개시켜준다. 파자마상어가 다시 습격해 오지만, 이번에는 해초와 조개껍질로 몸을 보호하거나 잠시 육지로 달아나거나, 상어의 등에 달라붙는 등 머리를 써서 공격을 피해낸다.
시간이 흘러, 문어는 다른 문어와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는다. 그리고 먹지도 않고 알이 부화할 때까지 지키다가 결국 죽고 만다. 죽은 문어는 여러 청소동물들의 먹이가 되고, 남은 몸통은 파자마상어가 가져간다. 이후 포스터는 아들과 다이빙을 하던 중 작은 새끼 문어 한 마리를 만난다.
영화 등장인물
크레이그 포스터
포스터의 아들, 톰 포스터
문어
영화 평가
한낱 미물이라는 말은 없어져야 할 듯
바닷속 모든 생물들이 질서가 있고 규칙이 있었다
특히나 자신의 새끼들을 위해 죽어가는 문어는 너무 애달펐다
문어가 교감하려 다가오고 안기는 모습은 다큐 속 말처럼 인크레더블~
영화 그외정보들
1년간 매일매일 문어를 밀착 촬영한 작품으로, 어두운 밤에는 상어가 오기 어려운 얕은 바다에서 사냥하거나 물고기와 장난을 치는 등 문어의 여러 생태를 엿볼 수 있다.
제작자 크레이그 포스터가 쓴 펄스만의 다시마숲 해양생물 관찰 책이 있으며, 국내에서도 해나무 출판사에서 <바다의 숲>이라는 제목으로 출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