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틴 스튜어트 주연의 2020년 영화. 1시간 30분 분량으로 마리아나 해구 심해에서 채굴작업하는 선원들이 갑자기 나타난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들에게 공격 당하는 이야기다. 작중에서 직접 언급도 되지 않고 원작 소설도 없는 오리지날 스토리지만 감독이 공언했기 때문에, 크툴루 신화 관련 소재를 영상화한 사실상 최초의 헐리우드 메이저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영화 등장인물
크리스틴 스튜어트 - 노라 프라이스
뱅상 카셀 - 뤼시앵 대위
T. J. 밀러 - 폴
제시카 헤닉 - 에밀리 헤이버섐
존 갤러거 주니어 - 리엄 스미스
마무두 아티 - 로드리고
거너 라이트 - 리
피오나 르네
영화 줄거리
티안 인더스트리라는 회사가 마리아나 해구에 대규모 자원 채굴 시설을 건설한다. 노라 프라이스(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이곳의 기술자로, 약혼자가 잠수 도중 사망한 이후 삶의 의욕을 잃고 살아가는 중이다. 그런데 어느 밤, 갑자기 그녀가 있던 케플러 기지가 파손되면서 침수가 발생한다. 그 순간 깨어 있었던 노라는 침수되지 않은 구역으로 대피해 목숨을 건지지만, 침수가 일어난 구역 전체가 심해의 엄청난 수압에 짓눌려 납작하게 압착되는 바람에 대부분의 직원들은 잠자리에서 빠져나오지도 못한 채 그대로 수장되어 사망하고 만다.
노라는 생존자인 로드리고, 폴과 합류해 가장 가까운 탈출선이 있는 곳으로 대피하지만, 탈출선 발사실에 가보니 선장 루시엔(뱅상 카셀)만 남아 있고[] 탈출선은 다른 선원들이 전부 타고 대피한 후였다.
케플러 기지 전체가 구조적 손상을 입어서 방수문의 작동에도 불구하고 계속 침수가 발생하고 있었기 때문에, 루시엔 선장은 케플러 내의 유일한 생존자들에게 근방(이라고는 해도 1마일이나 떨어져 있는)의 로벅 기지로 대피하자고 제안한다. 잠수 무경험자인 에밀리가 포함되어 있는 직원들은 이런 위험한 상황에 지구에서 가장 깊은 바다 밑바닥을 걸어가자는 거냐며 반발하지만, 딱히 다른 방법이 없기에 결국 동의한다[]. 로벅 기지는 멀쩡한지 확인하기 위해 통신을 연결해보지만 스피커에선 정체모를 괴성만 흘러나올 뿐이다.
생존자들은 잠수복 정비실로 들어가 아직 멀쩡한 것들을 착용하고 수중으로 진입하는데, 이때 폴과 스미스는 아까 들은 괴성이 찜찜하다며 수중 네일건을 챙긴다. 마침내 완전히 바닷속으로 진입하는데, 미세한 손상을 입었던 로드리고의 헬멧이 압력을 버티지 못하고 깨지면서 로드리고는 죽게 된다. 사실 로드리고는 미리 모든 잠수복을 살펴보고는 다른 동료들에게 이상없는 잠수복을 주고, 자신이 손상된 잠수복을 입은 거였다. 동료들을 살리기 위해 자신이 희생한 셈. 그 대가로 수압에 짓눌려 폭사하여 살점이 물속에 떠다니는 등 굉장히 끔찍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나머지 생존자들은 수중 엘리베이터를 타고 해저 바닥으로 향하다가 탈출선의 신호를 탐지한다. 아랫쪽 시설에서 사출된 탈출선이 부상하던 중 플랫폼에 걸린 것이라고 판단한 루시엔은 폴과 스미스를 수색하라며 내보내지만 탈출선의 선원은 이미 죽어있고 두 사람은 도리어 괴생물체에게 습격당한다. 그러나 네일건을 챙겨갔던 스미스의 빠른 대처로 괴물을 해치우고 엘리베이터로 복귀하는데 성공한다.
그런데 동족이 죽어서 열 받았는지, 상황 파악이 끝나기도 전에 다른 괴물이 엘리베이터를 습격한다. 하지만 냉각시설이 정지한 케플러 기지의 원자로가 때맞춰 멜트다운되어 대폭발을 일으키고, 엘리베이터 역시 샤프트째로 붕괴되면서 해저 바닥까지 추락한다.
생존자들은 엘리베이터에서 탈출하여 떨어지는 잔해를 피해 서둘러 송유관 보수 시설로 진입한다. 스미스가 잔해에 맞아 산소 여과기가 고장나서 독성 가스를 마시고 정신 못 차리는 것을 제외하면 무사히 도착한다. 그러나 보수 시설도 침수가 진행 중이어서 중간부터는 잠수복을 다시 입고 셔틀에서 내려서 걸어서 이동하게 된다. 그런데 시설 내에 괴물 한 마리가 따라 들어온 뒤라 맨 뒤에 있던 폴이 습격당해 죽는다.[]
벌써 두 명을 잃은 상황에서 남은 사람들은 보수시설을 빠져나가 로벅 기지로 가는 긴 여정을 시작한다. 그러나 괴물이 다시 습격해오고, 루시엔 선장과 노라는 붙잡혀간 스미스를 구하려다 오히려 괴물에 붙잡혀 끌려가게 된다. 괴물이 빠른 속도로 부상하면서 잠수복이 압력차를 견디지 못하고 서서히 파손되자 루시엔 선장은 노라라도 살리기 위해 잠수복끼리 연결된 케이블을 끊어버리고, 직후 잠수복이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폭발하여 괴물과 함께 최후를 맞는다.[]
다시 해저 바닥에 착지한 노라. 정신을 차려보니 잠수복이 손상된 상황이었고 노라는 급한대로 이미 폐쇄된 셰퍼드 기지로 대피한다
이곳에서 루시엔 선장의 희생을 생각하며 다시 삶의 의지를 다진 노라는 셰퍼드 기지에 있던 구형 잠수복으로 환복한 뒤 다시 밖으로 나가 로벅 기지로 걸음을 재촉하는데, 기적적으로 살아있던 에밀리와 스미스가 조우했다.[] 산소 부족과 공포 때문에 둘 다 정신이 오락가락하고 스미스는 부상으로 혼자 걷지도 못하는 상황이었지만, 노라가 이들과 합류해 다시 한 번 로벅 기지로 방향을 잡는다.
겨우겨우 세 사람은 로벅 기지에 도달하는데, 아까 케플러 기지에서 무전으로 들은 괴성이 예고했듯이 로벅 기지의 외부는 괴물이 득실거렸다.[] 노라는 자신이 시선을 끄는 틈에 에밀리와 스미스가 기지 내에 들어갈 수 있게 도와주고, 자신에게 덤벼드는 괴물 한 마리를 수중 조명탄으로 해치운다. 그러나 덕분에 수면 중이던 다른 개체들이 전부 깨어나는데, 다리가 천장에 박혀서 움직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를 의아해하던 찰나, 갑자기 바닷속에서 이상한 울음소리가 들리고 괴물들이 박혀있는 천장째로 들려 어딘가로 사라져버린다. 마지막 남은 조명탄으로 괴물이 사라진 곳을 비추자.
로벅 기지보다도 큰 엄청나게 거대한 괴물이 자리하고 있었다.[]그리고 표면에는 그 동안 일행이 봐 왔던 사람 크기의 수천마리의 작은 괴물들이 들러붙어 있었다. 거대한 괴물의 일격을 피해 도망치던 노라는 에밀리의 도움으로 겨우 로벅 기지로 들어오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본체가 기지에 직접 공격을 가해오면서 로벅도 급속히 침수가 진행돠고, 시설에서 탈출용 포드 3개를 찾지만 하나가 망가져서 노라는 홀로 남기로 한다. 그녀는 같이 남겠다며 저항하는 에밀리를 강제로 탈출시킨 뒤, 탈출하는 포드들을 괴물들이 추적하자 동료들을 살리기 위해 원자로를 과부하시켜 자폭 공격으로[] 괴물들을 쓸어버리고 사망한다.
이후 에밀리와 스미스는 구조되지만[] 유전 시설을 지었던 티안 인더스트리는 그들의 증언과 사고의 진실을 은폐하고 다시 유전 시설을 짓기 시작했다는 신문 기사가 나오며 영화가 끝난다
영화 평가
평론가들에게는 그다지 좋은 반응을 받지 못했다. 로튼 토마토 평점은 48%로 썩토를 받았다. 애초 영화 자체의 컨셉이 심해공포물 + 에이리언이라 독창성에선 다소 떨어졌다. 그러나 관람객 점수는 60%로 좀 더 높게 나왔으며 호러물 팬들 사이에선 의외로 볼만하다는 의견도 많다. 초반에는 재난물 같았다가 후반에 러브크래프트스러운 공포물로 전환하는 점을 인상 깊게 본 팬들도 있다. 스튜어트의 연기도 좋았다는 얘기도 많다. 무엇보다 이런 류의 영화에 나오는 소위 발암 전개[], 발암캐[] 등이 없는 것이 평가가 좋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흥행은 전혀 좋지 않았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인데 포털 등에서 잠깐 2일 연속 국내 박스오피스 1위 따위의 광고성 기사가 뜨긴 했지만, 그 수가 고작 1만 5천 정도라... 애초 이런 코로나 시국에 영화관이 객석을 채우기가 어렵기도 하다.
해저 기지가 영화의 주 무대인데, 2020년 개봉작인 만큼 레비아탄(영화) 같은 20세기 말 개봉작들의 해저 기지들은 비닐 하우스로 보일 만큼 기술적으로 발전한 것이 눈여겨볼만하다. 경식 잠수복은 은근히 이벤트 호라이즌이나 에일리언 1의 우주복과 비슷한 느낌도 드는데, 생긴 것만 봐서는 파워드 슈트 같지만 연출을 보면 동력은 전혀 없는 것 같다. 현대 경식 잠수복이 창작물의 파워드 슈트 같은 정도는 아니라 해도 단단한 관절을 움직이기 위해 약간의 전력이나마 사용하는 걸 생각해보면 좀 이상하긴 하다.
기존 영화들의 해저 기지들은 끽해야 수심 몇 백 미터에 위치하고 있는데[] 언더워터의 해저 기지는 수심 1만 미터 정도에 위치해있는 것부터가 기술적으로 넘사벽이다. 더욱이 해저기지는 둘째치고 그 수심을 견디는 잠수복도 있다! 현재인류의 기술을 생각할려면 해저기지의 설치, 운용 그리고 사람이 입고 다닐 잠수복을 만드는 기술은 수십년뒤일것이다. 기지 내부 시설 역시 잠수함 내부처럼 열악해보이던 기존 영화의 기지들과 달리 육지의 건물과 비교해도 꿇리지 않을 정도이다. 수용인원 역시 과거 작품들에선 10명 이내였던 것과 달리 300명이 넘는다.초반에 몰살당해서 결국 생존자들의 수는 비슷해지지만 게다가 이 깊은 곳에 원자로까지 건설해 기지들과 장비에 무제한적인 전력을 공급하고 있는 걸 보면, 영화의 시간적 배경은 지금으로부터 최소 20년 뒤인 듯하다. 영화 말미에 에밀리와 스미스가 구조된 후 기사 일자를 보면 2050년으로 표시되어 있다.
'영화 리뷰 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러브 앤 몬스터스 영화소개 (0) | 2022.11.03 |
---|---|
어나더 라운드 영화소개 (0) | 2022.11.02 |
엠티맨 영화소개 (0) | 2022.10.31 |
그레이하운드 영화소개 (1) | 2022.10.30 |
클라우즈 영화소개 (0) | 2022.10.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