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소개

기방도령 영화소개

뤼케 2023. 1. 2. 12:19
728x90
반응형

2019년 7월 10일에 개봉한 코미디 영화.

 

기방도령 영화 줄거리

불경기 조선, 폐업 위기 연풍각을 살려야 한다!

"기왕지사 이리 된 김에 사업을 해보는 게 어떻겠소?
내가 기생이 되겠단 말입니다!"

수려한 용모와 뛰어난 기예, 여심을 꿰뚫어 보는 타고난 천성의 꽃도령 ‘허색’.
그는 자신이 나고 자란 기방 ‘연풍각’이 폐업 위기에 처하자 조선 최초의 남자 기생이 되기로 결심한다.

기방결의로 맺어진 25세 괴짜 도인 ‘육갑’과 함께 기획부터 홍보까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단숨에 조선 최고의 여심스틸러로 등극한 ‘허색’. 입소문이 번지며 조선 사대부 여인들의 마음이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승승장구한 것도 잠시
예기치 못한 인물의 등장으로 잘 나가던 ‘허색’의 사업은 삐거덕거리기 시작하는데…

 

기방도령 영화 등장인물

이준호 : 허색 역
정소민 : 해원 역
최귀화 : 육갑 역
예지원 : 난설 역
공명 : 유상 역
고나희 : 알순 역
김동영 : 동주 역
강승현 : 윤씨 부인 역
전노민 : 허노인 역
이일화 : 노년 해원 역
하재숙 : 중년 알순 역
신은수 : 숙정 역
조이현 : 수양 역

 

기방도령 영화 평가

대체로 코미디 영화는 가족 단위로 관람하기 좋기 때문에 구정이나 추석 같은 명절 특수를 노리고 개봉하는 편인데 코미디 영화면서 여름철에 개봉하였다. 여름 휴가철 특수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지만...

우선 제목인 기방도령은 실존하지 않는 단어로, 영화를 위하여 새로 지어낸 제목이다. 문제는 이 단어가 탄생하게 된 경위가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기생은 매춘업에 종사하는 여성'으로 보는 잘못된 편견을 기반으로 제작했다는 점인데, 주인공부터가 아버지는 누구인지 모르고 어머니는 기생이라는 설정부터 이런 오해를 기반으로 만들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참고로 기생은 항목에도 나와있듯 매춘업과는 거리가 멀었고 오히려 어지간한 사대부 못지 않은 지식인들이였다. 사대부가 대화를 나누려면 그걸 듣고 이해할만한 교양과 지식이 필요했기 때문. 이 때문에 의외로 기생에 대한 교육은 나라에서 법으로 관리하였고 그런만큼 교육 수준은 체계적이고 엄격했으며 당연히 이런 지식인을 매춘업에 사용할리는 없었다.[]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기생 황진이, 논개 등이 대표적인데, 똑같은 기생임에도 정작 현대 사회에서는 이들을 예술가로는 보아도 매춘 하는 여성으로 보는 시선은 거의 없다. 그러나 실제 조선시대에는 황진이나 논개뿐만 아니라 기생이라는 직업 자체가 매춘과는 거리가 있는 예술가 집단으로 받아들여졌다.[] 따라서 실제 역사대로라면 기방에서 아버지를 모르고 기생 어머니 밑에서 나고자랐다는 설정은 성립할 수 없다. 이 외에도 작중에서 계속해서 기생을 천민으로 보는데 이 역시 역사적으로는 성립할 수 없는 관점.

설정적인 면을 제외하고 스토리나 개그적인 면에서 본다면 주요 패턴은 이런 사극풍 코미디 영화에서 주로 채택하는 '은근슬쩍 현대 신조어를 끼워넣는' 식으로 웃기는 패턴을 사용하는데 문제는 그 임팩트가 매우 약하고 자주 이용되어서 신선도도 떨어진다. 때문에 현장에서 관객들의 반응은 빵 터지는게 아니라 피식피식 터지는 수준.

게다가 한국 영화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마지막에 신파'는 이 영화도 여지없다. 내내 재미없는 코미디로 일관하다 마지막에 갑자기 기생이라는 신분(물론 상술하였듯 기생은 무슨 '신분'이 아니다)으로 인한 차별과 차별을 조장하는 부패한 기득권층의 부조리함에 대한 성토로 끝난다. 마찬가지로 조선을 배경으로 한 코미디 영화인 조선명탐정 시리즈가 마지막에 신파를 넣어도 코미디 영화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코미디의 배분을 잘하였는데 이 영화는 그런 거 없고 마지막에 완전히 시리어스한 전개로 간다.

즉 의상과 말투만 사극스러운 전형적인 한국 코미디 영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