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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케 2022. 6. 19.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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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회 전미 비평가 위원회에서 3개 부문(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작품.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여우주연상 후보, 제7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미국 여성 최초로 워싱턴 포스트의 신문 발행인으로 지낸 캐서린 그레이엄과 편집국장을 지낸 벤 브래들리가 취재한 펜타곤 페이퍼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

2017년 12월 22일에 9관의 제한적 상영을 시작으로 2018년 2월 28일에 전국 개봉을 하였다.

 

영화 등장인물

메릴 스트립 - 캐서린 그레이엄 역
톰 행크스 - 벤 브래들리[] 역
캐리 쿤[] - 매그 그린필드 역
앨리슨 브리 - 랠리 웨이머스 역
데이비드 크로스 - 필립 L. 게일린 역
브루스 그린우드 - 로버트 맥나마라 역
사라 폴슨 - 토니 브래들리 역
밥 오덴커크 - 벤 바그디키언 역
마이클 스툴바그 - 유진 패터슨 역
잭 우즈 - 대니얼 엘즈버그[] 역
브래들리 휘트포드 - 아서 파슨스 역
제시 플레먼스 - 주디스 마틴 역

 

영화 줄거리

1966년. 베트남전쟁에서 전투를 참관하는 대니얼 엘즈버그는 전투 현장에 나갔다가 전쟁이 호전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미국으로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전황이 호전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백악관 참모와 언쟁 중인 국방장관 로버트 맥나마라의 질문을 받는다. 이에 대니얼 엘즈버그는 전선이 고착화되었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는 자신의 생각을 말한다. 맥나마라는 자기 말이 그거라며 전황이 안 좋다고 피력하지만, 활주로의 기자들 앞에선 반대로 전선이 안정적이라며 거짓말을 한다. 이러한 모순적인 상황에 회의감를 가진 대니얼은 베트남전에 관한 기밀 서류를 은밀히 유출한다.

1971년. 워싱턴포스트의 사주 캐서린 그레이엄은 경영이 안 좋은 상황에 주식 공개와 투자 유치에 나서는 중이다. 이 와중에 백악관으로 부터 리처드 닉슨의 딸 결혼식에 백악관으로부터 밉보인 기자를 보내지 말라는 연락을 받는다. 편집장 벤 브래들리는 이런 요청에 반대하는 가운데 뉴욕 타임스가 뭔가 특종을 준비 중이라는 걸 알게 된다. 바로 펜타곤 페이퍼에 관한 내용이었다. 뉴욕 타임스의 보도는 미국 여론을 뒤흔들고, 정부는 결국 추가 보도 금지 가처분 소송을 내게 된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도 대니얼의 동료였던 기자를 통해 펜타곤 페이퍼를 입수하고 기사를 준비하지만, 문서를 만든 맥나마라는 그건 후대의 역사학자들의 연구를 위해 만든 것이지 지금은 공개될 때가 아니고, 닉슨이 워싱턴포스트를 그냥 두지 않을 거라고 경고하며 자신과 친한 캐서린에게 보도하지 말라고 설득한다.

워싱턴포스트 내부에서도 보도를 강행하려는 벤과 정부의 탄압에 더해 유치한 투자가 철회될 수 있는 걸 두려워하는 이사진 측이 의견 대립을 보인다. 캐서린은 이 가운데서 보도를 선택한다.[] 캐서린의 결정으로 신문 인쇄를 준비하던 중 펜타곤 페이퍼의 입수처가 뉴욕 타임스와 동일하면 더 크게 처벌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어 한번 더 난항을 겪지만 캐시런은 보도 강행을 결정한다. 워싱턴포스트의 추가 폭로로 뉴욕 타임스와 함께 심리를 받고, 대법원은 언론의 손을 들어준다.

상황이 일단락된 후 캐서린은 벤과 대화하며 웃으면서 "이런 일은 다신 감당 못할 거 같다."고 말한다. 한편 백악관에서 닉슨이 워싱턴포스트 기자의 백악관 출입 금지를 지시하고, 한 건물에서는 포레스트 검프의 신고를 받고 야간 순찰을 하던 경비원이 건물에 입주한 민주당 전국위원회 사무실에 침입 흔적을 발견하고 경찰에 "도둑이 든 것 같다. 여기는 워터게이트 호텔이다."라고 신고하면서 영화는 끝난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워싱턴포스트의 워터게이트 사건 특종 보도를 다룬 영화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1976)”의 첫 시작 부분과 동일한 구성으로 만들어 사건이 계속 이어짐을 암시한다. 그리고 이와 관련된 FBI 요원의 이야기를 다룬 "백악관을 무너트린 사나이(2017)"도 상영되었다.

 

영화 평가


1971년 당시 미국 사회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킨 펜타곤 페이퍼 폭로 사건을 사실적인 고증과 긴장감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훌륭하게 묘사했다. 2010년대에 들어 블록버스터물을 벗어나 작가주의 영화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스티븐 스필버그는 이 영화에서도 완벽에 가까운 연출력을 다시 한 번 증명하였다. 또한 주인공 캐서린 그레이엄이 성차별적인 사회에서 수동적으로 자신에게 만족하던 과거에서 벗어나, 자기 목소리를 당당하게 내는 인간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잘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화 그외정보들

제89회 전미 비평가 위원회에서 3개 부문(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레바논 정부가 이스라엘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상영을 금지했다. 구체적으로는 유대인인 스티븐 스필버그가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전쟁을 진행하던 2006년 '정의로운 사람들의 재단'에 100만 달러를 기부하자 아랍계 20여국으로 구성된 아랍연맹에서 스필버그를 블랙리스트에 등재했고 이와 같은 조치를 레바논 정부에서 이행한 것이다. 


촬영 기간은 3개월로 스필버그의 다른 작품들에 비해 짧은데, 레디 플레이어 원을 작업하다 지쳐서 쉬면서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펜타곤 페이퍼 특종을 최초로 터트린 뉴욕 타임즈는 영화를 칭찬하면서도 자사의 역할이 상당히 축소된 것에 대해 불평을 표하기도 했다


편집국장 벤 브래들리의 아들 벤 브래들리 주니어는 당시 20대의 대학생으로 아버지가 펜타곤 페이퍼와 워터게이트 사건을 다루는 것을 바로 옆에서 모두 지켜보았고, 대학 졸업후에 아버지의 뒤를 이어 신문기자가 되었다. 2001년 보스턴글로브의 편집부국장으로 가톨릭 사제들의 아동성추행 사건 폭로에 일조하였다. 이 과정을 그린 게 2015년 영화 스포트라이트이다.


2020년 2월 29일 KBS2에서 공사창립기념 특선영화로 방영되었다. 하지만 자막으로 방영해서 그런지 더빙을 기대한 일부 시청자들은 실망했다는 평도 있다. 더빙을 제작하지도 않았는데 '우리말 제작: KBS 미디어'라고 거짓 표기까지 한 건 덤이다.


이동진 영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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