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소개

룸(Room) 영화소개

뤼케 2023. 8. 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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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를 연출한 레니 에이브러햄슨의 영화. 에마 도너휴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며, 원작자가 각본도 맡았다. 동명 소설이 원작이지만 오스트리아에서 발생한 요제프 프리츨 친딸 감금 강간 사건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1] 개봉 당시부터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았고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여우주연상에 후보로 올랐으며,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캐나다, 영국, 이탈리아 합작 영화다.

 

룸 영화 등장인물

 

브리 라슨 Brie Larson 조이 역

제이콥 트렘블레이 Jacob Tremblay 잭 역

조안 알렌 Joan Allen 낸시 역

 

룸 영화 줄거리

 

5번째 생일을 맞은 아들[2] 잭과 함께 잭의 엄마 조이는 생일 케이크를 만든다. 언뜻 보면 평화로운 모자 같지만, 사실 이들은 몇 년째 방음 처리된 창고 안에 갇혀 생활 중이다.

 

7년 전, 당시 17세였던 조이는 '닉 아저씨'[]라는 남자에게 납치당해[] 감금되었고, 반복하여 강간당하던 와중 잭을 낳았다. 닉은 주기적으로 두 모자에게 생필품을 가져오며 몇 년에 걸친 감금 생활을 지속해왔다. 그런데 잭이 5살 생일을 맞은 작중 현재 시점의 어느 날, 닉이 조이를 강간하던 중 잭이 옷장 밖으로 나와버리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 사건 때문에 조이가 닉과 싸우다 제압당하고, 분노한 닉은 다음 날 창고의 전기를 끊어버리는 보복을 감행한다. 한겨울 날씨라 입김이 샐 정도로 추운 환경에 방치된 조이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다고 판단해 탈출을 결심하고, 이제 다섯 살이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잭에게 바깥세상에 대한 진실을 가르친다. 이전까지는 바깥이 우주라느니, 텔레비전 속 사람들은 모두 가짜라느니 하는 식으로 거짓말을 해왔다. 태어날 무렵부터 바르지 못한 정보를 주입받으며 자라난 잭은 당연하게도 인지부조화를 일으키지만, 결국 조이의 말을 받아들여 바깥세상에 관한 호기심을 드러낸다.

 

닉이 하루 내내 전기를 내렸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조이는 잭을 일부러 아픈 척하도록 시켜서 닉이 잭을 병원에 데려가도록 한 뒤 구조 신호를 보내는 계획을 시도한다. 하지만 닉이 항생제를 사오겠다고 시큰둥하게 대처한 탓에 이는 실패로 돌아간다. 이어서 조이는 잭이 심하게 앓다 죽은 것으로 위장하여 카펫에 둘둘 말아서 닉이 시체를 유기하도록 속이는 계획을 짠다. 닉이 차를 몰고 어느 정도 가다가 멈추면, 잭이 재빨리 카펫을 풀고 뛰어내려 아무나 보이는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바로 계획.

 

이 계획은 제대로 들어맞는다. 닉은 의심스러워하는 한편으로 미안해하는 듯도 하면서 조이의 애원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트럭[] 짐칸에 잭을 싣고 밖으로 나간다. 처음 바깥 세상에 나온 잭은 혼란스러워하지만, 조이의 말대로 트럭이 감속했을 때 짐칸에서 뛰어내린다. 곧바로 상황을 파악한 닉은 잭을 다시 잡아가려 시도했으나 지나가던 마을 주민에게 아동 학대로 의심받게 되고, 결국 잭을 두고 도망친다.[] 이후 주민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고, 파커 경관은 순찰차에 잭을 태우고 잭을 달래면서 그의 정보와, 그와 그의 어머니가 갇혀있던 곳의 증언을 확보하고 조이를 구출하는 데도 성공한다.[] 17살까지 평범하게 살아온 조이는 탈출을 기뻐하는 반면, 잭은 바깥세상을 다른 행성으로 여길 만큼 낯설어한다. 두 모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기본적인 진료와 처방을 받고 조이의 부모, 즉 잭의 조부모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잭의 조부모는 이혼한 지 오래였고 조모는 재혼까지 한 상태였다. 게다가 조부는 아무리 딸의 자식이자 손자여도 납치 강간범의 핏줄인 잭을 결국 받아들이지 못한다. 하지만 조모는 조이가 살던 집에 그대로 머무르며, 특히 조이가 납치당한 후로도 방을 본래 모습 그대로 유지하는 등 계속하여 딸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조모의 새 남편인 레오도 혼란스러워하는 잭을 따뜻하게 배려해주며 어떻게든 두 모자를 보듬으려 노력한다.

 

한편 납치범이었던 닉은 조이가 구출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에 체포된다. 이후 조이는 눈물을 쏟으며 비로소 납치의 불안에서 벗어나 안도감을 느끼게 된다.[]

 

그렇게 모두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듯 싶었으나, 조이는 감금 생활에 대한 후유증[], 가족 내의 균열[], 언론의 관심[], 장시간 누적된 피해의식[] 등으로 인해 조모와 직접적인 마찰을 일으킬 정도로 정신 상태가 악화된다. 그 와중에 높은 출연료를 받을 수 있다며 한 인터뷰에 응했지만, 촬영 도중 몇 년 동안의 육아 생활에 죄책과 회의를 품게 된 끝에[] 결국 자살을 시도한다.[] 조이가 병원에 입원한 동안, 잭은 자신의 조부모와 나날을 보내며 오히려 새로운 세상과 적응하는 데 성공한다.

 

어느 날, 잭은 조모에게 부탁해 자신의 긴 머리를 잘라 조이에게 전해줄 것을 부탁한다. 삼손 이야기를 듣고 자란 잭은 머리카락을 힘의 원천으로 생각하여, 머리카락을 선물해주면 조이가 나을 거라 믿은 것이다. 조모는 잭의 머리카락을 잘라 조이에게 보낸다. 시간이 흘러 조이는 무사히 퇴원하고, 잭은 친구를 사귀게 된다.

 

새로운 일상에 나날이 적응해가는 두 모자. 잭은 조이에게 "룸"에 다시 가보자고 부탁한다. 방을 다시 찾아온 두 모자는 방을 둘러본다. 방을 둘러보던 잭은 나오기 전에 옷장, TV 등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엄마와 함께 방을 떠난다.

 

룸 영화 평가

 

로튼토마토 신선도 94% (평점 8.5점), 메타크리틱 86점으로 호평을 받았다. 브리 라슨의 연기도 뛰어나고, 특히 아역인 제이컵 트람블레이의 연기가 아주 좋다는 것이 주된 평. 연출과 각본 또한 수준급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충분히 자극적으로 만들 수 있는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평생을 "룸" 안에서 지내오다 처음 세상 바깥으로 나가게 되는 5세 소년 잭의 시점에서 진행해 자극적이고 불편함을 유발하는 장면 연출이나 설명을 지양했다는 점에서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패닉룸처럼 범인의 손아귀를 벗어나 방에서 탈출하는 것이 중요한 범죄 스릴러가 아니라, 원치 않게 끔찍한 범죄를 당해야만 했던 피해자들의 상처와 회복하는 과정을 중요시한 휴먼 드라마이다.

 

전반적으로 담담하게 진행되면서 과장이나 억지로 신파로 몰고 가지 않는데도 피해자인 조이와 잭, 그 가족들의 감정의 파장을 놀랍도록 생생하게 살려내 표현했다. 특히 잭의 시점에서 세상을 접할 때 느낀 혼란과 두려움, 공포, 긴장, 놀라움 등을 생생히 그려낸 1인칭 시점의 촬영과 연출이 탁월하다. 심지어 오랜 감금 생활로 인한 잭의 근시까지 묘사되었다. 이들 모자를 중심으로 다루면서 섣불리 울리지도, 감싸지도 않지만 그런 상처를 받게 된 과정을 일부러 자세히 보여주거나 자극적으로 그리지 않으며, 오히려 그 이후 과정을 세심하게 따라가며 조이와 잭이 세상과 부딪쳐 겪는 갈등과 혼란을 일일이 설명해주지 않지만 그 상황을 진득이 받아들이게 한다. 이런 식의 접근 덕분에 참혹한 범죄의 피해자들을 다루는 모범적이고 배려 넘치는 휴머니즘 드라마로 손꼽힌다. 그리고 상단의 문단에도 설명되어 있지만, 배우들의 연기가 정말 영화가 아닌 실제 상황으로 착각할 수준으로 너무나도 뛰어나기 때문에 이 배우들의 미래를 기대하게 한다.

 

국내 평단에서도 평균 7~8점을 주며, 해외 평단과 같이 호평했다.

 

1300만 달러로 만들어져 39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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