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소개

나이브스 아웃 영화소개

뤼케 2021. 2. 2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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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루퍼를 연출한 라이언 존슨 감독의 영화.

화려한 캐스팅으로 주목받았으며 애거서 크리스티 작가의 작품을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를 듣는 추리 영화다.

 

 

시놉시스

베스트셀러 미스터리 작가가 85세 생일의 다음 날 숨진 채 가정부에 의해 발견된다.

그의 죽음의 원인을 파헤치기 위해 경찰과 함께 탐정 브누아 블랑이 파견 되는데…

 

등장인물

할런가  인물

할런 트롬비 (크리스토퍼 플러머)
85세 작가. 추리 소설 집필을 통해 6천만 달러에 이르는 재산을 불린 자수성가 갑부이자, 마르타와 고용인들을 아끼는 사려깊은 노인이다. 작중 시점에서는 사망한 직후로, 과거 재현에서만 나온다. 오목이 취미.


린다 드라이스데일 (제이미 리 커티스)
할런의 첫째 딸. 자수성가한 부동산 사업체의 사장이며 남편을 잡고사는 것으로 유명하다.[] 트롬비 가족 내에서는 가장인 할런과 갈등이 없는 유일한 가족 구성원. 장녀답게 집안의 실질적 리더 역할을 한다.

 

 

리차드 드라이스데일 (돈 존슨)
할런의 첫째 사위. 린다와 함께 사업을 운영하지만 본인은 하는 게 없다. 린다와 결혼할 당시 땡전 한 푼도 못받는 혼전 계약서를 작성한 상태. 아내 린다 몰래 바람을 피우고 있는데 할런에게 그 사실을 들키고 만다. 정치적으로는 전통적 공화당 지지자를 대변하며 보수적 발언을 한다.


휴 랜섬 드라이스데일 (크리스 에반스)
린다와 리차드의 아들. 할런의 외손자. 좋게 말하면 솔직하고 혈기왕성하지만, 나쁘게 말하면 흥청망청 놀기 좋아하고 싸가지없는 성격의 소유자. 할런이 인증한 '자신과 가장 닮은 후손'.[] 집안의 돈으로 한량짓만 해서 가정부, 개를 포함한 집안 모두와 사이가 좋지 않다.


닐 트롬비
할런의 둘째 자식, 맏아들이자 메그의 아버지. 작중에서 15년 전 사고로 이미 사망.

 

 

조니 트롬비 (토니 콜렛)
닐의 아내. 할런의 첫째 며느리. 히피식 삶을 추구하는 화장품업체(...?)를 운영하는 사장.[3] 정작 사업에 실속은 전혀 없는 상태로 겉만 그럴듯한 인플루엔서를 까기 위한 캐릭터이다.[4]가족 내에서는 딸인 메그와 함께 반트럼프, 리버럴 입장을 대변한다.


메그 트롬비(캐서린 랭퍼드)
닐과 조니의 딸. 할아버지 할런에게 받는 학비로 포스트 마르크스주의를 공부한다고 다른 가족들에게 까인다.[] 인종차별에 찌든 다른 가족들과 달리 유일하게 이주민 노동자인 마르타를 아끼는 모습을 보이지만 결국 중후반부에서 마르타가 아닌 가족을 택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미국의 살인적 대학 등록금 현실과 함께 부유한 리버럴들이 정작 행동할 때가 오면 재산을 먼저 선택하는 모순됨을 비판하기 위함인 듯. 그래도 결말에서는 다시 화해하고 좋은 관계로 회복한다.

 

 

월트 트롬비 (마이클 섀넌)
할런의 셋째 자식이자 막내 아들. 가족 기업인 트롬비 출판을 운영해서 아버지의 작품활동에 월트 가족이 의존하고 있다. 소설에 자부심이 강해 각색과 영상화를 반대하는 할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왼쪽 다리에 깁스한 상태로 영화 내내 지팡이를 짚고 다리를 전다.


도나 트롬비(병풍)(리키 린드홈)
할런의 막내 며느리. 딱히 영화에선 존재감이 없다. 리처드와 조니의 정치 언쟁에서 월트가 딱히 정치적 발언을 안 하는 반면, 도나는 전형적인 백인 보수주의적 발언을 한다. 아들의 성향은 이 쪽에서 나온 듯. 또한 작중 랜섬이 "Eat Shit"을 연발하며 가족들을 엿먹일 때 자기 아들 앞에서 그런 저급한 단어 함부로 쓰지 말라고 다그치지만 제이콥의 작중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정작 그러는 그녀 역시 부모로서 제이콥 앞에서 그리 좋은 언행을 보여주진 않은 것 같다.


제이콥 트롬비(제이든 마텔)
월트와 도나의 아들, 네오 나치, 인셀의 전형을 보여주는 16살짜리 소년으로, 스스럼없이 성적 모욕과 극우적 발언을 쏟아낸다.[] 메그는 제이콥이 전형적인 백인 수구 꼴통이라고 평가했다. 반대로 제이콥은 메그가 감성주의 좌파라고 깐다. 공화당 지지자로 그려지는 리차드마저 "이 놈은 그냥 나치에요"라고 깐다

 

그레이트나나 와네타 (K 칼런)
할런의 어머니.[] 나이가 너무 많아 항상 앉아있으며 말도 느리고 시각도 많이 감퇴하였다.

 

 

할런 가에  고용된 인물

마르타 카브레라 (아나 데 아르마스)
히스패닉계[]의 할런이 아끼고 신뢰하는 간병 간호사. 거짓말을 하면 구토를 하는 희귀질환을 가지고 있어 경찰의 거짓말 판독기 비슷한 입장이 된다.


본인은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 시민권자이지만, 어머니가 불법체류자 신분이다.


프랜 (에디 패터슨)
가정부. 성격이 싸가지 없는 랜섬을 싫어하며, 집주인인 할런을 존경한다. 마르타와도 친한 사이.


앨런 스티븐스 (프랭크 오즈[])
할런의 유언장을 낭독하러 온 변호사. 개그 담당

 

경찰과 기타 인물

브누아 블랑 (다니엘 크레이그[])
명망 높은 사립 탐정으로 익명의 누군가에게 할런 트롬비 자살 사건에 대해 조사 의뢰를 받았다. 테니스 선수 살인을 해결하며 이름을 알려 트롬비 가족들도 대부분 그를 알고 있다. 경찰 내에서도 신뢰가 높아 그가 자문요청을 하자 흔쾌히 수락할 정도. 수사 중 동전을 튕기거나 만지작거리는 습관이 있으며 시가도 좋아하는데 상당히 길죽한 시가를 피운다. 아이팟 터치로 음악을 들으면 혼자 흥얼거리는 등 아재스러운 면이 많다.


묘한 과거를 가지고 있다는 언급이 짧게 나온다. 살인 사건에 연루된 적이 있는 듯.


엘리엇 (러키스 스탠필드[])
할런의 사망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파견된 경위. 부하 경찰인 와그너가 대화마다 끼어들어 신이 나게 추리 소설들을 마구 읊을 때마다 눈알을 굴리는 것이 일품.


와그너 (노아 시건)
엘리엇을 보조하는 부하 경관이자 주경찰. 추리 소설, 특히 할런 작품의 팬으로 수사 도중에 '이건 어느 작품에 나온다.' 같은 말을 자주 한다.
조셉 고든레빗
극중 드라마 남자 주인공 목소리로 카메오 출연.

 

줄거리

매사추세츠 주에 거주하는 유명한 추리소설 작가 할런 트롬비는 85번째 생일을 맞아 생일 파티를 주최하여 모든 가족을 집으로 초대한다. 가족들과 파티를 즐겁게 보낸 다음 날, 할런 트롬비가 목에 자상이 나 출혈과다로 사망한 채로 발견되고 가족들은 경황이 없는 채로 장례식을 치른다. 사망 1주일 후인 추도식 날, 갑자기 경찰 2명과 사립 탐정이 들이닥쳐 범죄 사건일 수도 있다며, 차례대로 가족들에게 당일의 행적을 물어본다.

사립탐정인 블랑은 조사과정 중에 슬쩍 끼어들어 그들의 개인사를 꺼내도록 유도하는데 그 결과 트롬비가는 겉으로만 화목하지 속은 철저하게 곪아 있었다는 것을 간파한다. 할런의 첫째 사위인 리차드는 아내인 린다 몰래 불륜을 저지르는 중[]이었고, 할런의 며느리인 조니는 자유로운 인생을 추구하나 파산한 지 오래 되어 딸인 메그의 학비를 할런에게 수 년째 이중 청구하다 들킨 참이었고, 할런의 막내 아들인 월터는 할런이 1년에 2권씩 쓰는 도서를[] 출판하는 것으로 먹고 사는 중이었으나, 월터가 원하는 미디어 믹스 판권 판매를 싫어하는 할런이[] 생일 파티에서 월터의 출판사 권리를 회수하겠다고 하여 가족 모두에게 살해 동기가 생긴 상태였다. 가족들과 사이가 좋지 않은 랜섬(딸 린다의 아들)]도 생일 파티에는 참석했으나, 모종의 이유로 할런과 말싸움을 하고 일찍 나가버린다. 블랑은 마지막 차례로 할런의 간병인이었던 마르타를 만나게 되는데, 거짓말을 하면 역류성 구토가 발생하는 마르타가 가족들의 살해동기를 재확인해 준다.[]

마르타는 증언 도중 할런의 사망에 대한 진실을 회상한다. 생일 파티를 마친 그날 밤, 마르타는 평소대로[] 할런에게 약을 주사하고 집으로 갈 예정이었으나 3mg만 투여해야 하는 모르핀을 실수로 100mg나 주사해 버리고[], 분명 챙겨뒀을 해독제 날락손도 찾지 못한다. 날락손을 주사하지 않으면 10분 안에 할런이 죽는다는 사태에 멘붕이 온 마르타는 구급차를 부르려고 전화시도를 하는 등의 행동을 보이는데, 자신의 뒤통수를 치던 가족들에게 신물이 난 할런은 마르타에게 다 알아서 처리할 테니 내가 말한 알리바이를 만들고 나가라고 한다. 사실 마르타는 자신의 처지는 뒷일이고 119부터 부르려고 했으나, 할런은 교외에 위치한 저택에 구급차가 오려면 적어도 15분은 걸릴 테니 그 사이에 자신은 죽을테고 책임질 가족이 있는 마르타를[] 감옥에 보낼 수는 없다면서 자신을 위해서라도 말을 들으라고 하며 전화를 끊게 하고 내보낸다. 방을 나서던 마르타는 다시 문을 열고 구급차를 불러야겠다며 할런을 설득하려하지만, 할런은 "내말대로만 하면 다 괜찮을거다"라는 말을 남긴 채, 마르타의 눈 앞에서 자신의 목을 그어버린다.[] 결국 마르타는 할런의 말대로 자정에 퇴근하는 척하고 뒷문으로 올라와 쇼파 위에 있는 할런의 가운과 모자를 입고 위장하여 마르타가 퇴근한 뒤에도 아직 살아있는 척하며 알리바이를 만든다. 자신을 떠보는 탐정에게는 그날 밤 같이 바둑을 두고, 약을 주사한 뒤 퇴근했다고 진술해 용의선상에서도 벗어난다.

 

 

추모식 날 저녁, 할런의 유언장을 낭독하러 온 변호사는 할런이 온전한 정신으로 사망 1주일 전에 유언장을 수정했다는 소식을 알려주는데, 수정된 내용이란 바로 자신의 재산, 집과 출판사, 서적에 대한 판권 등의 유산이란 유산은 모조리 자신의 간병인인 마르타에게 넘긴다는 것이었고, 자신들에게 재산을 나눠줄 줄 알았던 할런의 가족들은 단체로 패닉이 되어 마르타에게 욕지거리를 퍼붓고 회유하려 드는 등 한바탕 난리가 벌어진다. 본인도 얼이 빠져 대화조차 제대로 할 수 없던 마르타는 블랑에 의해 밖으로 나왔다가 쫓아 나오는 가족들을 피해 랜섬의 차를 얻어타고 같이 저택을 빠져나오고, 역류성 구토에 대해 알고 있던 랜섬은 식사 중이었던 마르타에게 빈 그릇을 앞에 두며 자초지종을 얘기하라고 한다. 마르타는 그 날 있었던 일을 전부 얘기하고 전말을 알게 된 랜섬은 유언이 그대로 집행되도록 도와줄 테니 자신의 몫만 나눠 달라고 한다.

한편, 유언장 낭독 후, 변호사를 계속 닥달하고 있던 가족들은 상속을 무효로 할 방법을 찾다가 '상속결격'에 대해 알게되는데, 상속인이 상속자의 죽음에 대한 책임이 있을 경우 상속이 무효가 된다는 내용이었다. 이는 죽음의 책임이 있는 민사판결로도 가능 가족들은 전부 블랑을 쳐다보며 수사는 계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블랑은 일단 수사가 끝난 건 아니라고 대답한다. 유일하게 마르타의 진짜배기 친구였던 메그는 엄마 조니에게 할아버지의 최후의 소원인데 들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지만, 학비와 파산 등의 사정에 결국 굴복하고, 마르타에게 우리에게 유산을 돌려줬으면 좋겠다고 전화를 건다.[]

다음 날 아침, 할런의 죽음에 대한 소식과 마르타가 모든 유산을 받게 됐다는 사실이 언론에 퍼지고 기자들이 몰려온다. 뒷문으로 외출하려던 마르타는 자신을 찾아온 월터를 만난다. 월터는 마르타의 가족들이 불법 입국을 한 것을 빌미로 마르타를 협박하며 유산을 넘긴다면 가문의 재력으로 뒤를 봐주겠다고 말하지만[] 마르타는 그 가문의 재력이란게 자신의 것이 됐으니 자신도 할 수 있는 게 아니냐며 문을 닫아버린다. 우편을 확인하던 마르타는 '나는 네가 한 짓을 알고 있다'는 익명의 편지를 발견하고, 랜섬에게 상담하러 간다. 랜섬은 검시소를 방문해 증거인멸을 하자고 하지만, 그 노퍽 검시소는 화재가 나 모조리 불타버린 상태이고 이미 협박자가 증거를 가져갔음을 알게 된다. 그 와중에 브누아 블랑이 차 안에 있는 마르타와 랜섬을 알아보고 당황한 마르타는 도주하려 했으나 현대차가 워낙 구려서 금방 따라잡힌다. 그러나 경찰은 예상 외로 랜섬을 체포하는데, 이는 가족 중 최고령자인 할런의 어머니가 사건 당일날 밤, 랜섬을 봤다고 증언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랜섬을 경찰서로 데려가고, 블랑은 마르타와 동행하게 된다. 이때 랜섬이 협박하여 도주하게 되었다고 거짓말을 해 블랑이 차에 타기 전 마르타는 몰래 컵에 구토를 한다.

협박장을 보낸 사람을 확인하기 위해 마르타는 잠깐 찾아올 것이 있다며 협박범이 오라는 장소로 갔으나, 거기에는 할런 저택의 가정부인 프랜이 모르핀 과다투여 상태로 죽기 일보 직전이었다. 처음에 마르타는 프랜을 일으켜 세우지만 눈을 번쩍 뜬 프랜이 '너가 그랬지, 난 증거를 가지고 있어' 라고 말하자 식겁해 물러난다. 평소 친하던 프랜마저 돈이 탐나서 자신을 협박하려 했다는 것에 실망한 마르타는 증거물인 의료키트를 챙겨 도망가려 하지만[] 워낙 착한 심정을 가진 터라 차마 외면하지 못하고 119를 부르며 응급처치를 한다.

 

 

프랜을 병원으로 보낸 이후, 지쳐버린 마르타는 모든 진실을 블랑에게 털어놓고, 집으로 돌아와서 메그와 다시 화해한 후 프랜이 숨겨놨던 혈액검사결과 보고서까지 찾아 블랑에게 건네준다.[] 마르타가 진실을 털어놓으려던 차, 혈액 검사결과를 읽은 블랑이 난입해 가족들에게 "당신들은 마르타에게 잘해준 적도 없고, 전부 쓰레기들이며, 마르타는 상속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자신이 경찰에 소견을 말할 때 할런은 명백히 자살한 것이라고 보고할 것이다."고 퍼붓고는 마르타를 데리고 나가버린다. 이후 블랑은 당황하던 마르타와 형사들에게 드디어 진상을 알았다고 말한다. 이후 형사들이 랜섬을 데려오고 블랑은 진상을 말해준다.

생일 파티가 열린 그 날, 랜섬과 할런이 싸운 이유는 할런이 재산을 모두 마르타에게 넘긴다는 것을 말해줘서였고, 상속받을 재산이 다 날아가게 생긴 랜섬은 자리를 박차고 나갔으나, 머리를 굴려 이 사태를 뒤집을 범죄를 계획했다. 우선 랜섬은 CCTV를 피해 뒷문으로 들어와 마르타가 이용했던 비밀창문을 이용해 집으로 들어갔다.[] 이후 서재에 잠입해 마르타의 의료 키트에서 다른 약과 모르핀을 현장에 있던 주사기를 이용해 바꿔치기하고 해독제 날락손을 가져갔다. 이러면 마르타가 실수로 모르핀을 주입해 할런이 사망하게 될 것이고, 설령 고의가 아니였어도 상속인이 상속자를 죽이면 상속결격사유에 해당하기에 마르타가 유산을 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계획이었다. 이후 새벽에 몰래 다시 집으로 돌아가 의료키트까지 치워서 약통의 라벨이 뒤바뀌어 있었다(내용물이 바뀌어있다), 즉, 누군가가 약을 바꿔치기 했다는 증거까지 없애 버리려 했으나, 개들이 짖어서 실패하고 까짓거 다음날 치우면 된다며 집으로 돌아간다.

문제는 다음날 할런이 약물 오용이 아니라 목에 자상을 입은 채로 발견됐다고 나온 것이다. 할런이 자살을 했든, 다른 사람에게 타살당했든 마르타의 상속자격은 유지되기에 랜섬은 유명한 사립탐정 블랑에게 익명으로 사건을 의뢰해 블랑이 혈액검사결과를 확인해 마르타를 의심하도록 꾸며 놓는다. 그리고 일전에 랜섬은 경찰들의 경비가 삼엄해져 쉽게 사건현장에 진입할 수 없게 되자, 장례식에 불참하면서까지 현장에 들어가 증거인 의료키트를 인멸했다. 그러나 가정부 프랜이 이 행동을 지켜보고 있었고, 평소에 랜섬을 좋지 않게 보았던 프랜은 랜섬이 살인자라고 생각하여 협박을 목적으로 한 익명의 편지를 보냈다. 여기엔 검시보고서 사본 일부가 첨부되었는데, 랜섬은 그것이 마르타를 범인으로 지목할 증거라 여겨 이용하려 한다.

그러나 어처구니없게도 마르타의 자백을 들어보니 마르타는 바꿔치기한 모르핀을 주사한 게 아니라 올바른 약을 주사했었다. 마르타의 회상에서 마르타가 어지럼증, 구토 등의 모르핀 과다투여 시의 증상을 몇 가지 읊고, 할런 본인이 "몇 분이 지났구나", "몇 분이 남았구나"라는 식으로도 언급하지만 정작 할런은 이런 증상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재밌는 살인 수법이라며 본인의 수첩에 메모까지 하는 등 매우 침착하고 정상적으로 활동한다. 이는 마르타가 워낙 일에 익숙해진 탓에 감각만으로도 모르핀과 일반 약을 구분할 수 있게 됐기 때문으로, 그래서 라벨을 바꿔치기해도 정량을 주사했던 것.[ 이러면 혈액 검사 결과를 확인해봤자 혈관에 모르핀은 한 방울도 섞이지 않은 상태가 된다. 마르타야 착각을 하고 있지만, 그녀가 자백하더라도 검시보고서의 혈액분석 결과에는 약물이 정상 투여되었음이 입증되어 있어 진실이 훤히 드러나니 랜섬은 일단 자백하지 말라고 마르타를 설득한 뒤 다른 계획을 궁리한다.[]

랜섬은 마르타의 결백을 입증할 증거를 없애기 위해 새벽에 노퍽 검시소를 방화하고, 프랜에게서 받은 협박편지를 그대로 마르타의 우체통에 집어넣은 뒤, 프랜이 만나자고 한 곳에 의료키트를 들고 찾아가 프랜을 약물로 기절시키고 모르핀 주사로 찌른다.[] 이후 시치미를 떼고 마르타와 만나 노퍽 검시소가 방화된 것을 확인시켜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이후 프랜이 말한 장소로 가서 마르타가 증거만 빼오면 그곳에 불을 질러 자신의 흔적을 없앤 뒤, 배신해 익명제보로 마르타가 프랜과 할런을 죽였다고 고발할 셈이었으나, 하필 검시소에서 블랑에게 발각되어 체포당하는 바람에 이것도 실패. 결국 이판사판으로 마르타가 자백한 내용을 그대로 경찰에게 알려주게 된다.

하지만 검시소에서 일하고 있던 프랜의 사촌이 이미 프랜에게 혈액 검사 보고서를 보낸 상태였고, 이것을 찾은 브누아 블랑은 그 때 주사했던 약이 정상이었으며, 마르타는 할런을 죽이지 않았다는 판단을 내린다. 즉, 마르타가 정말로 계획된 살인자였다면 하지 않았을 일련의 행동들이[] 랜섬의 계획을 방해하는 꼴이 된 것. 덕분에 블랑이 진상을 알아내게 되고, 궁지에 몰린 랜섬은 그래봤자 물증 없는 소설 아니냐며 반박하지만 마침 병원에서 전화가 오고, 마르타가 프랜이 무사하고 곧 증언할 수 있는 상태임을 알린다. 결국 모든 게 끝났음을 직감한 랜섬은 끌려나가기 전에 정말 자신이 가족들을 내버리고 조상으로부터 내려온 가문의 재산과 저택을 순순히 내줬을 것 같냐며 그동안 자신을 협력자라고 생각하고 믿은 마르타의 어리석음을 비웃지만, 이를 옆에서 듣던 블랑은 이 저택은 할런 트롬비가 80년대에 파키스탄 부호에게 구입한 것이라며 가족의 정확한 내력도 제대로 모르고 떠벌리는 그를 놀린다.[] 본인이 이용하려고 고용했던 블랑이 되려 자신의 계획을 엉망으로 만들어놓고 자신을 놀려대고 있는 모습에 분통이 터졌는지 랜섬은 흥분해서 그래도 할런 살해 혐의로 자기를 체포할 순 없고 프랜도 아직 안 죽었다며 살인미수죄로 체포할 것이냐고 비아냥거리고, 방화 혐의 정도는 집안의 힘으로 금방 나올 수 있으니 그 때 마르타를 시궁창 인생에 빠뜨려주겠다며 폭언을 퍼붓는데....

그 순간 마르타가 랜섬의 얼굴에 구토한다!

사실 프랜이 안 죽었다는 말은 거짓말이었고, 병원의 전화는 사망소식을 알리는 내용이었던 것. 결정적인 증인인 프랜이 죽었으니 마르타가 기지를 발휘해 랜섬이 자백하도록 유도한 것이다. 그리고 랜섬이 분에 차서 프랜을 죽였다고 말한 걸 경찰이 녹음하고 있었다.[] 이 사태를 뒤집을 수 없다고 판단한 랜섬은 결국 서재에 있던 칼 하나를 재빨리 빼서 마르타를 찌른다.[] 하지만 서재에 있던 칼은 장식용 칼이어서 마르타는 다치지 않았고,[] 랜섬은 그 자리에서 살인죄 등 몇몇의 죄로 체포된다.[]

랜섬이 체포되어 나갈 때 모든 가족들은 밖에 있었고 아버지인 리차드가 아들을 끌고 가는 경찰을 말린다. 서재에서 아버지 할런의 편지를 가지고 나온 린다는 담배를 피우며 라이터로 편지를 비춰본다. 그렇게 나타난 할런이 남긴 편지의 내용은 "딸아, 그놈 바람 피운단다. 아빠가"라고 리처드의 불륜을 폭로하는 글이었다.[]

모든 사건이 끝난 후 마르타는 브누아 블랑에게 언제부터 자신을 의심했느냐고 묻는다. 블랑은 마르타를 처음 봤을 때부터 의심했으며 그녀의 신발에 할런의 혈흔이 묻어있었음을 지적해주었고[] 마르타 본인의 선함이 이번 사건을 해결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다고 말해준다.[]또한 트롬비 가족을 지원하는 것이 옳겠냐는 마르타의 질문에 블랑은 자신의 의견이 있긴 하나 결국 마르타 본인의 마음이 이끄는대로 행동하라고[] 말한 뒤 떠난다. 마르타는 2층 테라스로 나가 마당에서 랜섬이 경찰에게 끌려가는 모습을 지켜본다. 이때 마당의 트롬비 식구들과 눈이 마주치는 데[] 담담하게 할런의 컵에 담긴 커피를 마시며 내려다보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영화가 끝난다

 

평가


감독의 전작이 매우 큰 논란을 불러왔었던지라 차기작에도 관심이 모아졌는데 우려를 뒤엎고 매우 호평받았다. 라제와 달리 관객 평가도 상당히 좋다.[] 무엇보다 애거서 크리스티로 대표되는 황금기 추리 소설의 장르 문법과 클리셰를 충실히 소화하면서 클래시컬 후더닛 장르의 팬들로부터도 평가가 좋다.[]

미국영화연구소(AFI)와 전미 비평가 위원화(NBR)에서 2019 올해의 영화 Top 10에 선정했다.[] 제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에 후보로 올랐으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각본상에 후보로 올랐다.

2019년 12월 18일 IMDb Top 250에 248위로 진입하여 239위까지 올랐으나 12월 27일부로 차트아웃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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