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테러 라이브를 연출한 김병우 감독의 두번째 장편 영화. 하정우와 이선균이 주연으로 나온다.
시놉시스
글로벌 군사 기업(PMC) 블랙리저드 팀은 CIA로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의뢰받는다. 지금까지 모든 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캡틴 에이헵(하정우)은 그를 따르는 크루들과 함께 작전 장소로 향하는데…
DMZ 지하 30m 비밀벙커에서 드디어 공개된 타깃과 함께, 블랙리저드 팀이 맡게 된 비밀 작전의 실체가 드러난다.
제한시간 90분! 거부할 수 없는 미션이 펼쳐진다!
등장인물
에이헵/이백경 (하정우)
본작의 주인공이자 CIA에 고용된 미국에 본사를 둔 PMC '블랙 리저드' 소속 호출부호 랩터 16 팀의 현장지휘관. 본래 대한민국 육군 특전사[3] 대원이었는데, 낙하 훈련 중 같이 떨어지던 부하를 놓으면 살 수 있었음에도 끝까지 놓지 않고 버티다 결국 추락 사고로 다리 하나를 못쓰게 되는 큰 중상을 입고 의병 제대하였다.[4] 이 일로 오른쪽 다리를 절단하여 작중에서는 의족을 달고 비공식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코드네임인 '에이헵'은 여기서 유래했다. 필라델피아에 거주 중이며 딸을 임신한 아내가 있다. 위의 낙하산 사고 이후 '자신의 이익이 우선'이라는 것을 신념으로 삼고 부대원들한테도 교훈삼아 자주 말했는지 대부분 알고 있다. 영화사 측에서 만든 에이헵의 트위터 계정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본명은 이백경. 흰 백에 고래 경 자를 쓰는 것으로 보아 배역명의 모티브가 된 소설에서 작명의 힌트를 얻은 듯 하다. (감독이 FPS게임이나 메탈기어 시리즈를 참고한 흔적이 많이 보이며 메탈기어 솔리드 V 더 팬텀 페인에서 베놈 스네이크[스포일러]의 코드네임 에이햅을 가져온 것으로 추측하는 사람들이 많다.)
윤지의 (이선균)
북한측 군의관으로 킹의 주치의 보조로 왔다가 사건에 휘말린다.
맥킨지, 통칭 맥 (제니퍼 엘)
CIA 측 지휘관으로 서울 모처에 위치한 '스테이션 10'에서 에이헵의 팀을 지휘 한다. 한국지부장으로 추정된다.
킹 (선욱현)
작중 북한의 최고 지도자. 국가 수반이라는 명색이 무색하게도 500만 달러라는 거액의 현상금이 걸려 범죄자 취급을 받고 있다는 설정이다. 초반 지하 벙커에서 망명을 시도하려는 모습으로 등장하며 현상금에 혹한 에이헵과 랩터 16팀에게 생포당한다.
블랙 리저드사의 용병들
호출부호 랩터 16
PMC '블랙 리저드'의 정예 팀. CIA측에게 고용되었다. 대부분의 팀원이 외국계 미국 불법 체류자들이지만, 6년 동안 단 한번의 비공식 작전도 실패하지 않았을 정도로 맥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
마쿠스 (케빈 듀랜드)
라트비아 출신. 2년전에 에이헵의 제안으로 다른 PMC에서 블랙리저드로 이직한 멤버. 에이헵과는 막역한 사이다. 다른 팀원들은 전부 밖에서 뺑이치는데 반해 안전가옥 안에서 모니터링을 하며 에이헵과 함께 농담 따먹기를 하는 등 부팀장 수준의 지위이다.
로건 (스펜서 다니엘스)
랩터 16팀의 신입. '인턴'으로 불리며 괴팍한 신고식도 치룬다. 팀원들중 유일한 미국인이며 주특기는 통신 및 해킹이다. 미해병대 행정병 출신이며 결혼해서 애도 있으나 해킹 전과 때문에 취업이 안되자 민간군사기업 블랙 리저드에 입사했다. 실전 경험은 없지만 외부와의 연결이 차단된 벙커 안에서 에이헵의 스마트폰을 통화가 가능하도록 세팅 해주는 등 능력은 꽤 출중하다. 초반에 에이헵의 질문[11]에 대해 '팀장처럼 동료를 구하겠다'라고 대답한다.
제랄드 (말릭 요바)
시에라리온 출신. 팀내에서 제일 연장자로 C4로 통로를 막자고 제안하거나 챙기지 말라고 한 야간투시경도 자신과 팀원들 숫자까지 따져 일부러 군장에 넣어 챙겨오는 등 경험이 많다. 그러면서도 에이헵을 끝까지 믿고 따르는 우직한 흑형. 안가 안에서 오퍼레이팅만 하는 에이헵을 대신하여 현장에서 부지휘관으로서 랩터 16를 지휘한다. 유부남인지 '민주당이 정권 잡으면 불법체류자들 사면해 줄테니 시민권하고 애들 학교도 다 해결되는거지?' 라고 물으며 가족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낙하산 사고 이야기에 대해서 로건과 마찬가지로 '나라면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라고 한다. 습격을 당해 킹의 심박수가 떨어지자 멘붕하며 당황하는 에이헵에게 '너는 얼마나 다쳤냐?', '괜찮다. 침착해라.' 등 에이헵의 신변을 가장 먼저 먼저 걱정해주는 등 부하라기보다는 자상한 큰형 같은 모습을 보인다. 참고로 제랄드는 안전가옥 밖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는 중이었다.
드미트리 (제프 보슬리)
벨라루스 출신. 분대지원화기 사수로 투입 직전 에이헵에게 '선두가 당할 확률이 80%' 라며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나 돌입 즉시 펴적을 정확하게 제압하는 데에 성공한다.
페드로 (호르헤 루이스 팔로)
콜롬비아 출신 포인트맨. 파란색 헤어밴드를 했으며 본대와 떨어져서 넬슨과 함께 배기구를 타고 이곳 저곳을 돌아다닌다가 작전이 시작되자 레펠링을 하며 등장하여 지원한다.
넬슨 (잭 라이온스)
앙골라[] 출신. 포인트맨인 페드로와 함께 배기구를 타고 돌아다닌다. 도어 브리칭 임무를 맡고 있는지 산탄총을 소지하고 있다.
호세 (훌리안 호아킨)[]
멕시코 출신. 본래 고향에서는 마약이나 팔던 3류 인생이었던 터라 돈이 필요하다는 절박감 때문에 죽을 확률이 매우 높음에도 에이헵에게 설득당하여 총대를 메고 선두(Take point)를 맡는다.[15] 참고로 배우들 중 작중 국적과 실제 국적이 일치하는 배우들 중 하나다.
JP (바르제카 비카)
폴란드 출신. 위의 페드로와 마찬가지로 포인트맨으로 대형 방탄 방패와 PDW를 가지고 팀의 탱킹을 맡고 있다. 역시 작중 국적과 실제 국적이 일치하는 배우중 하나다.
마르셀 (폴 마이스너)[]
루마니아 출신. 모히칸 헤어스타일과 가슴까지 오는 턱수염을 한 상남자 스타일로 등짝에는 근접전용으로 보이는 토마호크를 메고 있는데 배우 본인의 아이디어라고 한다.
카를로스 (리비우 코발쉬)[]
쿠바 출신. 장발을 하고 있으며 부대원중 유일한 좌수자다. 참고로 배우는 루마니아인 이다. 위에 친구와 바뀐게 아니다
사미르 (야쿠브 쿠람)
파키스탄 출신. 드미트리와 같이 분대지원화기 사수로 투입 직전 에이헵에게 적 병력이 너무 많으니 지원팀을 기다리자고 제안한다.
바오 (카데 부)[]
베트남 출신. 팀원들중 제일 병풍이다. 심지어 카메라에도 많이 안 잡힌다. 중간에 제랄드가 이름을 부르는 것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다.
퍼스트 서비스 - 블랙 리저드를 습격한 또 다른 PMC. 비공인 단체이며 얼마 전 중국측에 인수 되었다고 한다.[19] 블랙 리저드 측이 상체와 낭심만 보호해주는 레벨3~5급의 플레이트 캐리어와 팔꿈치 보호대, 무릎 보호대 정도만 착용한데 반해 이들은 제대로 된 방탄 헬멧과 전신 방탄복 등으로 중무장을 했고 중국제 무기를 사용하며, 무인 포탑, 전차까지 보유하고 있는 등 물량과 장비빨로 랩터16 팀원들을 몰아 붙인다.
최이현 (강신철)
'퍼스트 서비스' 소속의 용병. 한때 랩터 16팀 소속이었다. 윤지의를 만나자 발라클라바를 벗고 자신을 소개한 뒤 에이헵을 믿지말라는 식으로 이간질을 하며 회유한다. 하지만 윤지의는 속지 않았고 최이현이 방심한 틈을 타 급소에 총격을 가해 제압했다. 그리고는 떠나면서 압박붕대 하나 던져주고 가는 게 개그(...)
CIA측 지원팀- (그린베레)
후반부 미 육군 소속 정규군 특수부대답게 퍼스트 서비스를 일방적인 화력으로 개발살내면서 등장하여 에이헵과 윤지의를 구해주며 퇴출을 준비한다.
맥그리거 대통령 (로버트 커티스 브라운)
작중 미국의 대통령으로 공화당 출신이다. 대선을 앞두고 계속되는 실책으로 지지율이 바닥을 칠 정도로 상황이 나빠져 재선이 물 건너가게 되자, 단번에 지지율을 끌어 올리기 위한 방도로 '북핵 문제 해결' 이라는 초강수를 둔다. 에이헵에게는 '꼴통(stupid ass)'이라며 까인다.
리영택 (오재빈)
북한 인민무력상. 원래 계획된 목표물로 벙커에서 한미연합사 사령관과 비밀 회담을 가질때 CIA 측에서 랩터16팀을 동원하여 납치하려고 했다.
이지수 (신현빈[])
에이헵의 아내. 만삭의 몸으로 출산을 앞두고 있다. 이 때문에 에이헵은 작전이 끝나자마자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
질의자 (케빈 위어[])
줄거리
2022년, 북핵 문제는 북한 지도자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혀 해결되지 않은 채 한반도에 긴장감이 깃든다. 그러나 미중무역전쟁에서 패배한 미국은 경제가 침체되어 이를 수습하지 못한채 2023년에 미국 전역에서 파업이 진행되고 디트로이트, 필라델피아에서 폭동이 일어나는 등 최악의 상황을 일으키게 만든 맥그리거 대통령의 지지율은 반토막나는 등 막장화되어가는 와중에 중국은 내수시장을 위시한 경제 회복으로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행사해 북한을 합병하기 직전까지 놓여도 미국은 손가락만 빨아야하는 처지가 된다.
2024년, 군사분계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벙커에 PMC 블랙 리자드 소속 랩터16팀이 CIA의 맥에게 브리핑을 받는다. CIA의 목표는 대통령의 재선을 위해 미국 언론에 큰 한방을 내려고 블랙 리자드를 통한 비공식 작전을 지휘하는 것. 회담장을 감시하던 중 서울 상공에 스커드 미사일이 나타나 도시 한가운데에 떨어지고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이를 격추시키는 영상이 뉴스에 나오는 것을 본 에이헵은 CIA에게 왜 서울이 미사일 폭격을 받냐고 따지나 맥은 "우리가 쏘라고 했다."면서 북한 장군이 벙커로 오면서 한국 정부에 망명하는 조건으로 스커드 한발을 쏘라고 시켰던 것이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동아시아 최고 수배범이자 북한 지도자인 '킹'이 나타나자 에이헵은 다시는 오지 않을 기회라고 생각해 킹을 급습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자신은 현상금 5백만 달러를 얻고 맥은 대통령 재선과 승진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면서 설득했고 맥은 이를 허가하면서 랩터16은 회담장을 습격할 준비를 한다.[] , 호위 병력을 순식간에 없애버린 후 킹을 생포하는데 성공한다. 킹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사살하라는 명령에 호세가 직접 나서 처형하려고 했지만 살아있었던 호위병 한 명이 선두에 섰던 호세의 목을 관통시키고 팀은 잠시 동요했지만 에이헵의 일갈로 죽어가는 호세를 뒤로 한 채 임무에 전념한다.
그때 "어차피 모두 죽는다."는 소리를 들은 한 사람의 말에 어리둥절하던 사이 또 다른 PMC 퍼스트 서비스가 벙커에 쳐들어오면서 상황은 반전, 팀은 고립된다. 상황을 파악하기도 전에 벙커의 스위츠룸으로 돌아가 에이헵은 로건에게 당장 지원군을 부르라고 말하지만 마쿠스가 로건을 쏘면서 무전기를 끄라고 하면서 에이헵에게 퍼스트 서비스에서 보낸 편지를 준다. 그러면서 마쿠스는 퍼스트 서비스로 오는 조건으로 킹을 없애라는 조건에 응해 에이헵과 협상을 시도하려고 했으나 에이헵은 권총을 들고 총격전을 펼치지만 왼다리에 부상을 입고 의족 역시 파괴되면서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 놓이자 머리에 바람구멍을 내려고 했던 마쿠스는 아직 살아있던 로건의 총에 맞아 죽는다.
두 발이 묶여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다 에이헵 자신이 북한 지도자를 사살했다는 뉴스와 중국이 핵전쟁을 선포한[] 뉴스를 보자 화장실에서 드론 컨트롤러를 가지고 전황을 살펴보면서 어떻게든 해결할 방법을 물색해보지만 킹의 심박수가 떨어지는 것을 본 에이헵은 근처에 킹의 주치의가 없냐고 말하면서 킹을 살리려고 한다. 곧 킹의 주치의 보조로 와 있던 윤지의의 말에 따라 회생절차에 돌입하지만 수혈에 필요한 O형 혈액팩이 완전히 굳은 것을 안 에이헵은 절망한다. 그때 구급상자에서 직접 수혈할 수 있게 해주는 수혈 키트를 발견하고 로건의 프로파일을 살펴보던 중 혈액형이 O형인 것을 알게 된 에이헵은 킹과 팀 전체를 살리기 위해 희생해야 한다면서 부상입은 로건의 피를 킹에게 직접 수혈한다. 그 때 B-21 폭격기가 벙커를 폭격한다.
에이헵은 의병 제대하게 만든 낙하산 훈련 때 두 다리가 지면에 착지하는 악몽에서 깨어난다. 정신을 차린 에이헵은 아직 멀쩡하게 작동하는 텔레비전에서 '백악관은 이 사건과 무관하다'라는 절망적인 내용을 본다. 이런 와중에 핸드폰이 울리고 맥에게 연락하려던 찰나 맥이 자신에게 전화를 걸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에이헵은 벙커를 폭격한 게 대통령 명령이었냐고 따지자 맥은 마지못해 "맞다."고 대답하고 2차 폭격을 실행하기 위한 시간이 15분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을 끝으로 작전실 밖에서 문을 열라고 하는 요원들의 소리와 함께 끊어진다. 에이헵은 어떻게든 스위트룸에서 빠져나가려고 급조한 목발에다 마쿠스가 신고 있던 군화를 벗겨 부서진 의족을 대신하고 왼다리에 박힌 총알을 빼내보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동맥을 건드리면서 완전히 움직이지 못하게 된다.
드론을 다시 가동시켰을 때에는 랩터 16의 팀원은 4명 밖에 남지 않았고 탄약도 곧 다 떨어질 상황, 에이헵은 윤지의와 합류해 스위트룸으로 오라고 명령한다. 그 때 퍼스트 서비스 팀의 최이현이 와서 윤지의에게 에이헵을 배신하라고 이간질을 했지만 실패했고 맥이 개인 전화를 통해 에이헵에게 연락하자 에이헵은 킹은 살아있고 당장 지원군을 보내라고 분노에 찬 목소리로 외친다. 맥은 대통령을 설득시켜 보겠다며 만약 설득된다면 킹만 데려가겠다는 얘기에 에이헵은 동료를 놔둘 수 없다면서 전화를 끊는다. 시시각각 조여드는 퍼스트 서비스의 공세를 어떻게든 헤쳐 나가기 위해 4명의 용병이 회담장을 통과해보려 하지만 전차가 벙커를 습격하면서 랩터 16팀은 에이헵을 제외하고는 전멸한다. 그때 윤지의가 와서 둘이 어떻게 빠져나가보려고 했지만 퍼스트 서비스가 스위트룸에 도달하면서 죽기 일보 직전까지 가는 상황. 그러나 이때 도착한 그린베레가 퍼스트 서비스를 제압하면서 둘을 구출한다.[]
에이헵은 킹과 윤지의를 V-22에 태우고 미국으로 돌아가 인터뷰 준비를 해야 한다는 맥의 말을 무시하고[26] 윤지의를 치료해달라고 윽박지른다. 그때 V-22를 호위하던 전투기가 중국 공군에게 습격당하면서 V-22는 격추, 에이헵은 겨우 낙하산을 매고 탈출한다. 자유낙하하던 와중 미군 전투기와 중국군 전투기의 도그 파이트를 피하고 핵탄두가 장착된 미사일이 에이헵 바로 위로 날아갔지만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격추하는 것, 그리고 맥이 탄 비행기가 미사일에 파괴되는 모습까지[27] 두 눈으로 보고 있던 중 낙하산 없이 추락하고 있던 윤지의를 잡아 낙하산 하나로 겨우 버텨 어떻게든 갈대밭에 착륙에 성공한다. 겨우 일어난 에이헵은 지평선 너머 버섯구름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망가질 대로 망가진 다리로 걷지 못한 채 망연자실하는 에이헵을 윤지의가 부축해주면서 영화는 끝난다.
킹에게 낙하산을 달아줬긴 했지만 낙하산을 펼친 이후의 행방이 묘연해진 상태고 킹을 찾든 못찾든 미중전쟁은 이미 시작되어 엔딩 이후엔 세상이 막장화 될 것으로 추측된다. 최악의 경우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비핵 3차대전으로 확전되었을 수 있다. 어차피 엔딩 이후는 상상에 맡긴다.
평가
시작은 콜 오브 듀티, 중간에는 커맨드 & 컨커, 마지막은 미션 임파서블
진보된 촬영 및 편집기술과 게임진행 같은 화면구성, 액션과 볼거리, 한국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소재 등에 있어서는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방대한 설정과 관람시 높은 피로도, 진부해보일 수 있는 메시지 등으로 인해 대중으로부터는 비판을 받고 있다.
흥미로운 소재와 FPS를 보는 듯한 특이한 연출, 화려한 총격전 등 볼거리는 있지만, 그걸 줄거리 안에 제대로 녹여내지 못했다. 미국 대선 후보 간의 분쟁, 북한의 내부 분열, 중국의 개입, 또 다른 군사 기업의 침투, 주인공 팀 내의 분쟁 등 과도하게 많은 소재들을 한꺼번에 넣으려다 보니 스토리가 중구난방으로 실속 없이 전개되었다. 제작진 본인들도 영화 속에서 제대로 설명하기 힘들었는지 나중에는 장장 15분에 걸쳐 좁은 지하 벙커 안에서 설명하는 시간을 가지기까지 한다. 실소와 허무를 둘 다 자아내게 하는 결말은 덤이다.
또한, FPS를 의식한 연출로 인해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영화보고 멀미가 날 정도로 어지러웠다는 평이 많다. 이런 컨셉의 원조인 하드코어 헨리보다도 더 심하다는 평. 실제로 네이버 영화와 다음 영화를 보면 과장된 연출로 발생하는 3D 멀미 때문에 욕하는 반응이 굉장히 많다. 연말이다보니 자극적인 소재보다는 잔잔하고 가족끼리 즐기기 좋은 영화를 보러 가는 관객들한테 PMC의 자극적인 3D 멀미는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키기 딱 좋다. 원래 이런 영화는 연말연초가 아니라 주로 3월이나 9월 경에, 영화를 많이 봐서 3D 멀미에 적응할 정도로 눈이 훈련된 영화 매니아들 위주로 보는 비수기 시즌을 노려야 하는게 원칙인데 개봉 시점을 잘못 맞춘 탓이다.
다만 유념할 것은 PMC는 FPS, 1인칭에서 진행되는 영화가 아니라는 점은 중요하다. 상기 언급된 하드코어 헨리의 경우 주인공에게 시점이 완전히 고정되어 주인공의 움직임에 맞춰 연출이 가해져 관객들로 하여금 주인공의 시점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하지만 PMC에서 실제로 보여주는 방식은 특정 인물에게 시점이 고정되는 연출은 실제로 많지 않으며 일반적인 영화들과 마찬가지로 시점이 계속해서 바뀐다. 그런데 이러한 시점 변경이 이루어짐과 동시에 상하전우좌우로 쉴새없이 움직이며 화면을 흔들다보니 화면에 익숙해질 시간을 주지 않는다. 이로 인해 게임이나 각종 매체 등으로 FPS와 3D 멀미에 익숙한 관객들도 불필요한 움직임으로 인해 피로감이 매우 크고 몰입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하는 편이다.
특히 하드코어 헨리의 경우 주인공의 시점을 보여주는 것이다보니 어떠한 곳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는 경우에는 움직임이 잦아드는 등 강조하고자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히 보여주는데 반해 PMC에서는 줌 인을 하고 클로즈업을 하는 순간에도 화면을 흔들어대다보니 무엇을 담아내고자 하는 것인지조차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이선균의 연기도 그다지 평이 좋지 않다. 어색한 북한말 연기에 그마저도 웅얼웅얼 하는듯이 들려서 발음을 정확히 알아듣기 힘들었다는 평이 많다. 대사 후시녹음 및 사운드 디자인 믹싱은 덱스터스튜디오 산하 라이브톤에서 작업을 하였다.
감독의 전작 더 테러 라이브와 유사점이 많다. 벙커 내부에서도 주인공은 사실상 방 한칸에서 거의 움직이지 못하면서 영상 통신 매체를 통해 이야기를 전개하고 높으신 분들의 의중에 따라 상황이 역변하는 등 기본적인 전개를 그대로 따라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 이 때문에 하정우의 화려한 단독 액션을 기대한 관객들이 양쪽 다리도 제대로 못쓰고 시작부터 결말동안 빌빌대는 하정우의 모습에 적잖이 실망하였다. 거기다 명색이 짬밥 많은 용병부대인 주제 목표인 킹을 확보하자마자 신속하게 퇴각할 생각도 안 하고 피크닉 나온 것처럼 시간을 질질 끌다가 팀원 한 명을 잃고 다른 부대에게 급습까지 당한 점, 킹을 살리기 위해 부상을 입은 부하에게 강제로 약품을 주사해 무력화시킨 뒤 수혈을 해서 희생시킨 점, 몸도 가누지 못하는데 걸핏하면 죽으려하는 킹을 돌보기 바빠서 허둥지둥 대는 모습 등 에이헵이란 캐릭터에게 관객들이 몰입을 하거나 호감을 느낄 만한 요소가 하나도 없는 점도 큰 단점이 되었다.
또한, 전작에서도 영리한 대학생 정도인 범인이 어떻게 저런 대규모 파괴 잠입 공작을 펼치는가? 방송국 건물이 무너진다고 대한민국 국회의사당까지 날릴 수 있는가? 하는 디테일한 점에서 오류를 범했다면 이번 작에서도 비슷한 오류를 저지른다. 아무리 대선 목전이라도 핵을 보유한 국가 원수를 죽이네 살리네 갈팡질팡하는 것은 물론이고, 맥이 단독으로 지시를 내리는데 감시하는 요원은 제지하지도 않고 이미 킹을 확보한 상황에서 중국 공군기가 한반도 한복판까지 와서 미군기를 격추하는 개막장이 터지는데 과연 킹이 3차 대전을 감수할 만큼 중요한 인물인지 이유가 나오지 않는다. 심지어 킹 유고 상황에서도 핵 미사일은 잘만 쏜다.[]
그러나 이렇게 한국적인 소재가 최대한 안 나오다 보니 오히려 패착이 됐다고 할 수도 있는게, 극중 전쟁 위기가 닥쳤음에도 한국의 입장은 단 하나도 나오지 않고 작중 나오는 한국인들도[] 이에 대한 말은 전혀 없다. 까놓고 말해 그동안 한국인들이 줄곧 비판하던 북미 대결이 소재인 작품에서 한국은 무시되는 구조의 헐리우드 액션물과 다를 게 없다. 007 어나더데이를 생각해보자. 개봉 당시 정말 사정없이 까였다. 주로 민족적인 성향이 강한 한국인 입장에서 이런 전개가 한국인 손으로 나왔다는데 거부감을 느끼는 것도 크다. 북한의 눈치라도 보는 건지 북한 지도자의 이름을 뜬금없이 영미권 단어인 킹으로 쓰는 점도 뜬금없다는 반응들도 있는 편. 만약 본명이 아니라 캐릭터의 중요도를 나타내는 별명이라면 극중 내내 왕이라는 존재감을 드러내기는 커녕 인사불성의 환자 신세라 더더욱 안 어울린다는 지적도 있다.
관객의 평이 나뉘는 반면 평론가 평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이야기의 개연성에 대해서 지적하기도 하였지만 주로 기존의 한국 액션 영화에서 보기 힘든 연출을 다양하게 시도한 점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사실 이런 어지러운 연출에 익숙한 관객의 경우 후반부의 공중전의 롱테이크식 연출[]이 상당히 잘 만들어졌음에 감탄하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영화를 즐겨보는 사람이라면 보통 이상으로 즐기고 올 수 있다.
하지만 CGV 에그 지수가 76%까지 떨어지는 등 관람객 평가는 위에서 서술하듯 최악이다. CGV Golden EGG지수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에그 지수는 보통 후한 편이라 어지간한 망작도 보통 80대는 뽑힌다. 76%라면 분명 실관람객에게는 문제가 많았던 작품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때문에 하정우 주연 영화임에도 흥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밀리터리 매니아들의 평도 다양한데, 군사 마이너 갤러리에서는 나름 있어보이는 액션 영화를 제작하려 했단 것에 가산점을 줬는지 찬반 여론이 나뉘었다. 반면 에어소프트 마이너 갤러리에서 나온 평들은 영화에서 착용하던 장비보다 에솝갤럼들의 장비가 더 좋았다, 미군 특수부대가 배그 3뚝 쓰고 나오더라, 등장인물들이 왜 플레이트 캐리어로 가슴이 아니라 배를 가리느냐, 피엠씨발, 영화표 1장에 쓸 돈으로 다른 더 좋은 걸 할 수 있다 등의 부정적인 평가만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본 영화가 친북반미 영화라는 비판이 있다. 이에 동조하는 쪽에서는 일부러 등장인물들의 호칭을 남조선, 북한으로 불러서 마지막 대사를 "고맙다! 북한."으로 마무리한 것에서 보이듯이 이해타산적인 미국, 중국 같은 외세에 흔들리지 말고 남과 북이 둘이 협력해서 잘 해나가야한다는 사상을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를 부정하는 쪽에서는 영화의 줄거리와 설정들은 각 국가들의 지극히 이해타산적인 면을 부각시킬 뿐 특정 국가를 비난하거나 긍정적으로 평가하진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영화계에서 밀리터리 고증에 참여하기도 하고 본 영화가 크랭크인하기 전에 시나리오를 봤었던 태상호 종군기자의 음주 리뷰 영상을 참고해 보자. 전반적으로 레벨이 높은 밀리터리 매니아에게는 2% 부족한 영화지만 일반 관객에게는 좋게 보였을 것이라는 식이다.
장비 고증
작중 용병들이 플레이트 캐리어, 방탄 조끼를 매우 헐렁하게 입고 있다. 본래 가슴까지 지켜야할 방탄 조끼를 배가리개 수준으로 내려입는다. 이는 과거 다른 한국 영상매체들에서도 공통적으로 지적된 사실이며 '전투의 프로'라는 PMC라는 수식어를 유명무실하게 만든다. 그래도 일부 조연들은 제대로 착용한 것을 볼 수 있다.
흉부 총상에 xstat를 사용했다. xstat는 출혈을 막아주기 위해서 피를 머금고 부풀어 막아주는 의료 장비인데 이걸 내부 장기가 있는 곳에 사용하였다.
요즘 동구권 특수부대도 서방제 옵스코어형 헬멧과 멀티캠 전투복도 입는 실정에도 불구하고 작중 미군 특수부대인 그린베레가 고르카에 러시아제 알틴 티타늄 헬멧을 쓰고 다닌다. 이건 아무리 봐도 배틀그라운드의 유명세 때문에 억지로 넣은것이 느껴진다. 역으로 상대편 PMC 퍼스트 서비스는 오히려 서방제 장비로 떡칠 했다.
러시아조차도 아직 실전배치하지 못한 T-14가 극중 등장한다. 무리수를 둬가면서까지 최신예인 아르마타를 넣을 바에야, 극중 보여준 역할만 따지면 T-55를 넣었어도 이상할 게 없었다.
지하 벙커에서 때 아닌 전차 VS 장갑차간의 전투가 벌어진다. 심지어 대전차 미사일까지 쏜다. 벙커가 꽤 넓다보니 중장비가 못 들어올 것은 없지만 장소가 지하1층도 아니고 지하 4층이며 미사일이란게 최소 사거리가 있는 법인데..... 게다가 묘사상 바로 코 앞에서 쐈다.
중국군 전투기가 한국 영공까지 날아와서 교전을 벌인다. 작중 수송기 내에 비치된 TV 화면을 잘보면 지도가 나오는데 수송기의 위치가 대략 서해안 해안선 부근이다. 방공식별구역을 넘어도 한참 넘은 것. 중국 입장에서는 속국 동맹국의 지도자가 적에게 납치되는 판국이니 급한대로 다 무시하고 쳐들어왔다고 볼 수도 있으나[34] 그러기에는 한국군, 더 나아가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의 방공망을 다 뚫고 들어와야 되는데 J-20은 스텔스성은 그 정도로 좋지 못하다. 심지어 지나가는 대사로 7함대까지 동해에 전개해있다고 나온다. 배경 설명도 하나 없고 결국 한국의 아웃 오브 안중화를 가속시킨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