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소개

수퍼 소닉 영화 소개

뤼케 2020. 9. 2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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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 개봉된 소닉 더 헤지혹 시리즈를 원안으로 하는 영화. 원제는 Sonic the Hedgehog이며, 원작 소닉 시리즈가 만들어진 일본에서는 소닉 더 무비(ソニック・ザ・ムービー)라는 이름을 쓴다. 미국, 일본 회사가 참가했는데 정작 영화 촬영 및 편집은 100% 캐나다에서 했다. 스튜디오는 밴쿠버에 있고 세트장은 몬트리올과 오타와 등 여러 캐나다 도시들을 소재로 했다고 한다. 그래서 미국, 일본, 캐나다 3개국 합작 영화로 분류되어 있다. 개봉이 여러 차례 연기되면서 뜻밖에도 원작 게임의 회사 세가 게임즈가 설립 60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개봉되었다.

기본적으로 CG 애니메이션과 실사 촬영을 병행해서 전개하는 하이브리드 영화라고 한다. 유사한 형태로 제작된 패딩턴이나 19곰 테드를 보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감이 잡힐 것이다.

데드풀의 감독이자 블러 스튜디오(Blur Studio)의 설립자 중 한 명인 팀 밀러가 제작 총지휘를 맡았다. 감독은 팀 밀러와 공동 작업을 여러 차례 해왔던 제프 파울러로, 본 영화는 그의 장편 영화 연출 데뷔작이다

 

 

시놉시스

SONIC THE HEDGEHOG tells the story of the world’s speediest hedgehog as he embraces his new home on Earth. In this live-action adventure comedy, Sonic and his new best friend Tom (James Marsden) team up to defend the planet from the evil genius Dr. Robotnik (Jim Carrey) and his plans for world domination.
'수퍼 소닉'은 세상에서 가장 빠른 고슴도치가 자신의 새 집인 지구를 받아들이는 이야기입니다. 본 '액션 어드벤처 코미디' 실사 영화에서는, 소닉과 그의 새 베스트 프렌드 톰(제임스 마스던)이 세계 정복을 노리는 악의 천재 Dr. 로보트닉(짐 캐리)의 음모로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해 힘을 모읍니다.
오피셜 트레일러 유튜브 설명문
세상을 구할 초고속 히어로의 탄생!
소리보다 빠른 초고속 고슴도치 히어로 '소닉'은 지구에 불시착한다.
그의 특별한 능력을 감지한 과학자 ‘닥터 로보트닉’은 세계 정복의 야욕을 채우려 하고, 경찰관 ‘톰’은 위험에 빠진 ‘소닉’을 돕기 위해 나서는데…!
과연, ‘소닉’은 천재 악당에 맞서 지구를 지킬 수 있을까?
국내 설명문

 

등장인물

소닉 더 헤지혹 - 벤 슈워츠 / 엄상현 / 나카가와 타이시[9]
톰 와코우스키[10] - 제임스 마스던 / 위훈 / 나카무라 유이치
닥터 로보트닉[11] - 짐 캐리 / 김환진 / 야마데라 코이치[12]
롱클로 - 도나 제이 풀크스 / 이미향
어린 시절의 소닉을 보살펴준 올빼미. 후술할 수수께끼의 집단에게 쫓기게 된 소닉에게 다른 행성으로 가라며 대량의 링과 안전한 행성의 지도를 주었다. 사실상 소닉의 부모라 할 수 있다. 소닉을 지구로 보낸 뒤의 행적은 불명이지만 상황을 생각하면 추격자들에게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13] 이름은 '기다란 발톱'(longclaw)을 뜻한다.
작중에서 말을 하는 동물 중 유일하게 진짜 올빼미처럼 생겼다. 소닉의 디자인을 수정하기 이전에 만들어진 탓일 가능성이 크다. 젯, 웨이브, 스톰, 그리고 포시즈의 레지스탕스[14] 등 원작에 나오는 새들은 얼굴에 부리가 달렸다는 점을 빼면 다른 종족과 비슷하고 날개가 손처럼 생겼기 때문에, 롱클로의 디자인이 다른 동물 캐릭터들과 동떨어져보인다는 평가가 있다. 초판 한정으로 국내판 블루레이에 들어있는 코믹스에는 '롱클로우'로 번역되었다.
수수께끼의 집단
소닉의 힘을 노리고 롱클로와 소닉을 습격한 무리. 롱클로가 링을 이용해 소닉을 다른 세계로 보내는 바람에 그를 놓치며, 그 이후의 행적은 불명이다. 뒤통수의 모양이 원작 게임의 에키드나와 흡사하며, 흔히 보이는 너클즈족 남성들처럼 주먹에 가시가 나 있다. 정작 전투 시에는 활과 화살을 무기로 사용한다.
매디 와코우스키 - 티카 섬프터 / 최덕희 / 이노우에 마리나
톰의 아내이자 수의사. 수의사 학교를 다니던 시절에 톰이 투잡을 뛰어 집을 구하고 쓰리잡을 뛰어 등록금을 대줬다고 한다. 샌프란시스코 경찰국으로 직장을 옮기고자 하는 남편을 위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살 아파트를 알아보며, 오지[15]를 데리고 먼저 샌프란시스코로 떠나 언니인 레이첼의 집에서 지낸다.
요가할 때 뒤틀린 동작들 덕분에 소닉에게는 프레첼 레이디라 불린다. 국내 자막에서는 프레첼보다 더 친숙한 '꽈배기'로 번역되었다. 몸이 유연하다 보니 소닉은 그녀의 몸에 뼈가 없다고 오해하기도 한다.
스톤 요원 - 리 마지둡 / 안용욱
로보트닉의 부하. 폭언을 듣거나 얻어맞으면서도 계속 따라다니면서 보좌하고 순순히 지시를 따른다. 오히려 시키지도 않았는데 로보트닉의 장단에 잘 맞춰 주는 등 충성도가 높다. 작중에서 오스트리아 염소젖을 넣은 라떼를 만들어오는데, 남들에게 함부로 대하는 로보트닉도 스톤의 라떼 만드는 솜씨 하나는 인정한다.
웨이드 - 애덤 팰리 / 변영희
톰과 같이 그린 힐즈 보안관 부서에서 일하는 경찰.
미군 합동참모차장 - 톰 버틀러 / 유해무
소닉이 야구장에서 대규모로 에너지를 방출한 지 20분이 지났을 때, 각군 참모총장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로보트닉에게 사건의 처리를 맡기겠다고 발표한 장본인이다.
베닝턴 소령 - 닐 맥도너 / 백승철
정전이 일어난 다음 날 소닉이 있던 야구장을 중심으로 수색을 벌이던 미합중국 육군 소령. 등장하자마자 로보트닉이 나타나 드론을 배치하는 바람에 할 일이 없어진다.
크레이지 칼[16] - 프랭크 C. 터너 / 홍진욱
그린 힐즈의 주민. 소닉이 그린 힐즈에서 사람들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은밀하게 생활하던 시절에 소닉의 존재를 미리 알아채고 '블루 데블'이라 불렀다.[17] 이 때 사람들에게 소닉의 존재를 설명하기 위해 그렸던 그림의 모습은...
조조 - 멜로디 니먼 / 설가은
매디의 조카. 소닉의 닳아버린 양말과 신발을 보고는 원작의 파워 스니커즈와 흡사한 새 신발을 하나 선물해준다.
레이첼 - 나타샤 로스웰 / 임주현
매디의 언니. 매디의 남편인 톰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듯하며 툭하면 서로 헤어지라고 말한다. 자신의 집에서 소닉이 깨어난 후에는 매디에 의해 의자에 포박당한 신세가 되었고, 로보트닉 사건이 진행되는 동안 매디가 이를 까맣게 잊어버린 것도 모자라 딸인 조조도 자신을 풀어주지 않아 사건이 끝날 때까지도 포박당한 채로 옴짝달싹 못 하고 있었다. 목소리에 힘이 풀려버린 것을 보면 체념의 경지에 달한 듯.

 

발단

로보트닉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소닉을 추격하는 장면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추격 도중에 소닉이 과거를 회상하면서 본격적인 전개가 시작된다.

소닉은 우주 어딘가에 있는 섬에서 오비완 케노비에 비유되는 부엉이 '롱클로'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랐다. 그런데 타고난 힘을 숨기라는 충고를 무시하고 마구 써댄 결과, 어느 날 에키드나로 추정되는 무리에게 쫓기게 된다. 롱클로는 링으로 우주 저편의 세계로 통하는 문을 열고, 소닉에게 다수의 링을 넘겨준 뒤 자신을 희생해서 소닉이 도망칠 수 있게 해준다.

그리하여 어린 소닉은 여러 세계를 떠돌다가 끝내 지구에 도달하며, 그 사이 10년의 세월이 흐른다.

 

전개

미국 몬태나 주의 그린 힐즈 마을에서 보안관으로 일하던 톰 워카우스키. 과속 단속을 하던 그는 지겨움을 이기지 못하고 거북이의 속도를 재고 놀리는 등의 행동을 취한다. 그러던 중 갑자기 무언가가 400km/h 이상의 속력으로 두 번이나 지나가자[1] 톰은 이상함을 느끼고 차에서 내린다. 알고 보니 소닉이 톰 몰래 자신의 속도 기록을 재면서 놀고 있었고, 톰은 풀숲에 떨어진 소닉의 가시 하나를 줍게 된다.

한편 톰이 놀렸던 거북이가 차바퀴에 깔릴 위기에 처하자 소닉이 그를 구해주고, 같이 한바탕 달리고는 자신의 집인 동굴로 돌아간다.[2] 그리고 아무한테도 들키지 않고 톰의 생활을 엿보거나 그린 힐즈 주민들을 관찰하며 지낸 자신의 삶에 대한 설명을 늘어놓는다.[3]

소닉의 설명이 끝나는 타이밍에 톰이 집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자신이 신원 조회만 통과하면 샌프란시스코 경찰에 최종 합격한다는 사실을 알고, 아내인 매디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매디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낼 아파트를 알아보다가 다음 날 애완견인 오지를 데리고 직접 가 보기로 한다. 이때 톰에게 그린 힐즈를 떠나도 괜찮을지 물어보지만, 톰은 생사의 위기에 놓인 사람을 돕고 고향을 떠나 성장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다.

어느 날 소닉은 야구 경기를 몰래 구경하다가 그날 밤 아무도 없는 야구장에서 혼자 야구를 한다. 그러다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보고 '자신이 영원히 혼자일 것'이라는 생각에 잠긴다. 이와 같이 속이 상한 채로 마구 달리던 중에 비명을 내지르자, 강력한 에너지 방출과 함께 태평양 연안 북서부 전체에 정전이 일어난다. 이 시점에 톰은 이전에 주운 소닉의 가시가 빛나는 광경을 목격한다.

20분 뒤 펜타곤에서 회의가 열린다. 합동참모차장은 괴짜이기는 하지만 완벽한 작전 기록을 자랑하는 닥터 로보트닉에게 이번 일의 조사를 맡기기로 결정한다. 회의에 참석한 각군 참모총장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합참차장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서 뜻을 굽히지 않는다. 날이 밝자 로보트닉은 미군의 수색대가 주둔하고 있는 야구장에 나타나, 현장을 지휘하던 베닝턴 소령을 몰아내고 드론을 풀어 반경 10마일 안을 수색한다. 그 결과 한 드론을 통해 소닉의 발자국을 발견하고 그가 지구상의 동물이 아니라는 점까지 알아낸다.

결국 에그맨의 드론과 미군 수색대가 소닉의 동굴 주변에 몰려든다. 이에 소닉은 링을 사용할 곳을 찾아 톰이 사는 집의 차고로 숨어들어가게 된다. 톰은 이상한 소리에 너구리가 또 쓰레기통을 뒤진 줄 알고 매디의 마취총[4]을 들고 차고로 향한다. 그리고 링을 사용하려던 소닉을 목격하여 놀라고는 마취총을 쏘고 만다. 마취총을 맞아버린 소닉은 몽롱해진 상태로 톰의 티셔츠에 인쇄된 그림을 보고, 샌프란시스코라는 말을 끝낸 찰나, 손에 든 링을 흘려 바닥에 샌프란시스코로 통하는 문을 열어버린다. 소닉이 링 포탈 앞에 쓰러지자 링이 담겨 있던 주머니는 티셔츠에 그려진 '트랜스아메리카 피라미드'의 옥상에 떨어진다.

잠시 후 톰의 집에서 깨어난 소닉은 자신이 아직 지구에 있음을 확인한 뒤, 로보트닉이 톰의 집에 접근해오자 톰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이때 톰 자신이 포부를 밝히면서 한 생사의 위기라는 말이 소닉의 입에서 그대로 튀어나오고, 이를 들은 톰은 잠시 침묵하다가 소닉을 자기 집 다락방에 숨겨준다.

로보트닉은 톰의 집 근처에서 또다시 소닉의 발자국을 발견하고, 자신이 전력 회사에서 검침을 하러 왔다면서 톰의 집에 발을 들이려 한다. 그러자 톰은 자신의 친구인 스펜서를 아냐는 유도신문으로 로보트닉을 낚는다. 전력 회사에서 왔다고 주장하던 그가 가스 회사 사람인 스펜서를 안다고 대답해버린 것. 이때 다락방에 숨어 있던 소닉이 드론의 수색을 피하다가 밑으로 떨어지고, 이 소리를 들은 로보트닉은 결국 또 한 대의 드론과 함께 집에 강제로 들어가 톰이 주웠던 소닉의 가시를 찾아낸다.

자신이 옳다고 확신한 로보트닉은 다섯을 세면서 드론으로 톰을 위협하고, 결국 카운트다운이 끝나기 직전에 숨어 있던 소닉이 모습을 드러내고 만다. 그 틈에 톰은 소닉을 보고 놀란 로보트닉의 얼굴을 쳐서 쓰러뜨리는 데 성공하며, 그 직후 총격을 가하던 드론까지 망가뜨린 뒤 소닉과 함께 차를 타고 도망간다. 잠시 후 스톤 요원이 뒤늦게 나타나자 로보트닉은 새 안경테를 주문하고 소닉의 가시를 챙기라는 두 가지 지시를 내린다.

차를 타고 어느 정도 이동한 톰은 소닉에게 샌프란시스코의 방향을 알려주고 혼자 보내려 하지만, 알려준 방향으로 달려간 소닉은 약 5초만에 태평양에 한 번 빠졌다가 축축해진 상태로 톰에게 돌아온다. 결국 톰은 소닉의 다리를 마취총으로 쏜 책임을 인정하고 그를 다시 차에 태워준다. 이때까지도 소닉은 톰을 계속 도넛 로드라 불렀으나 얼마 안 가서 서로 이름을 밝혀 통성명을 끝낸다.

밤이 되자 톰은 한 주유소 앞에 차를 세우고, 옆에 있는 공중전화로 동료인 웨이드에게 전화를 건다. 이때 웨이드와 같이 경찰서에 있던 로보트닉이 자신을 잡으러 오겠다고 위협하자 듣다 말고 전화를 끊어버리고 차로 돌아간다.

그런데 차에서 기다리고 있던 소닉은 주유소 옆의 술집 '피스톤 피트'에서 노는 사람들을 구경하다가 톰이 통화하는 사이 혼자서 바 안에 들어가 있었다. 뒤따라온 톰이 버킷 리스트 이야기를 꺼내자 소닉은 그 자리에서 버킷 리스트를 하나 만드는데, 못 해본 일이 너무 많은데 곧 지구를 영영 떠나야 한다는 점을 떠올린다.

이를 들은 톰은 소닉을 위해 한 시간 동안 바에 머물며 버킷 리스트를 채워주기로 한다. 도중에 다른 손님 세 명이 힙스터가 꼴 보기 싫다며 시비를 걸어오는데, 한 대 얻어맞은 톰이 뒷사람들과 부딪힌 직후 바 안에 있는 사람들끼리 난투를 벌이기 시작한다. 소닉은 이들을 모두 초고속으로 제압하면서 칠리 도그를 몇 개 챙겨먹은 뒤 톰과 함께 도망간다. 이 제압 과정은 슬로 모션으로 표현되었다.[5]

잠시 후 모텔에 자리를 잡은 소닉은 방귀 한 번 거하게 뀌어준 뒤 톰의 질문을 받고 자신이 가려고 했던 행성[6]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그리고 롱클로의 말을 의심하며 지구에서 살고 싶다는 뜻을 내비치고는 곧 잠들어버린다. 이때 톰은 소닉의 버킷 리스트에서 아직 취소선이 그어지지 않은 문구인 진정한 친구 만들기(make a real friend)를 발견한다. 동시에 톰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하며 톰의 목격 정보를 지방 당국에 신고해달라는 방송이 모텔 방의 TV에 나온다

 

위기

다음 날, 소닉은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톰에게 그의 버킷 리스트에 대해 물어본다. 이에 톰은 경찰보다는 베이비시터에 가깝게 살아온 보안관 생활을 회상하며,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자 그린 힐즈를 떠나 샌프란시스코 경찰이 되겠다는 목표를 밝힌다. 그러나 소닉은 톰을 필요로 하는 그린 힐즈에서 톰이 떠나려 한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 이윽고 그는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어디 있냐며 톰에게 화를 내기 시작한다.

그 사이 피스톤 피트를 찾아간 로보트닉은 톰의 차량이 있는 위치를 계산해내 무인 장륜장갑차를 한 대 보낸다. 그러나 장갑차에서 발사된 작살이 톰의 차에 꽂힌 와중에도 소닉은 계속해서 화만 낸다. 자신은 강제로 고향을 떠난 반면 톰은 그토록 완벽한 고향을 버리려 한다며 이유를 묻는데, 이때 소닉의 몸에서 대규모 정전이 일어났을 때처럼 에너지가 방출되기 시작한다. 그 상태로 차에서 떨어져나간 소닉은 스핀대시로 장갑차를 순식간에 파괴해버린다.

장갑차를 처리했다고 기뻐하던 찰나, 로보트닉은 중앙제어 콘솔로 장갑차의 백업용 드론들을 활성화했고, 반파된 장갑차에서 작은 무인차량이 분리되어 다시 톰의 차를 추적한다. 그렇게 분리된 무인차량이 손상을 입을 때마다 파손되지 않은 부분이 떨어져나와 톰의 차를 계속 추적했고, 끝내 마지막 남은 코어부분이 소닉의 등 뒤에서 자폭하는 바람에 소닉은 정신을 잃게 된다. 한편 로보트닉은 스톤이 챙겨둔 소닉의 가시에서 빛이 나는 것을 목격하고 일본어로 흥미를 드러낸다[8]. 그리고 로보트닉은 가시의 에너지를 측정하려고 기계에 전선을 물렸으나 막대한 에너지로 쇼트가 나는바람에 트레일러 연구실이 정전되었고 결국 차단기를 다시 올리고 다른 기계로 측정하자 무한대라는 결과를 확인하고는, 머신의 잠재력을 최대로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진단을 내린다.

톰은 소닉의 몸을 천으로 감싼 채 매디를 찾아 처형인 레이첼의 집을 찾아간다. 이미 지명수배가 되어있던 톰을 레이첼이 받아줄 리 없었지만, 매디가 데려온 개 '오지'가 천을 걷어버리자 소닉을 보고는 기절하고 만다. 매디는 소닉에게 부러진 뼈가 없다는 것까지 확인한 뒤 사람에게 쓰는 자극제[9]로 소닉을 깨워준다. 이후 톰이 매디에게 사정을 설명하는 동안 소닉은 매디의 조카 '조조'에게서 붉은 퓨마 운동화를 선물받는다. 톰을 내쫓으려고 혈안이었던 레이첼은 의자에 포박당하여 아무것도 하지 못하였다.

 

절정

톰은 소닉과 매디를 데리고 트랜스아메리카 피라미드로 향하여, 보안관의 권한을 이용해 옥상에 진입하기 위한 키를 얻어낸다. 덕분에 소닉은 옥상에 떨어진 링 주머니를 되찾는 데 성공한다.

그렇게 지구를 떠날 때가 되자 소닉은 톰에게 매섭게 쏘아붙인 것에 대해 사과한 다음 목숨을 구해준 것에 감사한다. 그런데 인사를 마치고 링을 던진 자리에는 로보트닉의 드론이 있었고, 로보트닉의 비행선과 수많은 드론이 세 사람을 포위한다. 소닉은 매디와 톰을 옥상에서 밀쳐내고 초고속으로 드론을 파괴한 뒤, 떨어지는 두 사람 밑에 링을 던져 그린 힐즈의 헛간으로 탈출시킨다. 이후 영화의 첫 장면에 묘사된 로보트닉과 소닉의 추격전이 시작된다.

소닉의 가시로 잠재력을 끌어낸 비행선은 소닉의 속도에 뒤쳐지지 않았고, 샌프란시스코, 파리, 만리장성, 피라미드를 넘나드는 긴 추격전 끝에 소닉은 로보트닉의 레이저를 맞고 그린 힐즈의 길바닥에 추락해 의식을 잃는다.

그 순간 톰이 링을 하나 사용해 비행선의 조종석에 뛰어들어 로보트닉과 몸싸움을 벌인다. 이에 로보트닉은 톰을 떨쳐낸 뒤 왜 소닉 때문에 목숨을 거는지 묻고[10], 톰을 죽이려다가 웨이드가 총을 쏘자 멈춘다. 이어서 크레이지 칼을 비롯한 그린 힐즈의 주민들이 모여들지만, 곧 쓰러진 소닉을 눈앞에 두고 잠시 침묵이 흐른다.

그러던 중 로보트닉이 침묵을 깨고 시체 안 상하게 얼음을 가져오라는 말과 함께 소닉이 이곳에 있어서는 안 될 보잘것없는 외계인이었다는 폭언을 내뱉는다. 이를 들은 톰은 로보트닉이 앞서 했던 질문에 답하기 시작한다.
That little alien, knew more about being human than you ever will. His name was Sonic. This was his home... And he was my friend.
그 쬐깐한 외계인이, 너보다는 훨씬 인간적으로 굴 줄 알았어. 녀석의 이름은 소닉이지. 여기가 녀석의 집이었고... 녀석은 내 친구였다.

이 말이 끝나기 무섭게 소닉이 의식을 되찾고 또다시 에너지를 방출하기 시작하며, 로보트닉이 비행선에 넣어둔 자신의 가시에서 에너지를 빨아들인다. 그리고 더 이상 자신의 힘을 도망다니는 데 쓰지 않고 친구들을 지키는 데 쓸 것이라 다짐[11]하고 비행선을 고속으로 난타하기 시작한다. 마지막으로 신호를 받은 톰이 비행선 뒤에 링을 던지자, 소닉은 스핀 어택으로 비행선을 밀어내 로보트닉을 버섯 행성으로 보내버린다.

 

결말

톰은 샌프란시스코로 떠나지 않고 그린 힐즈에 남겠다고 다짐하고, 로보트닉의 드론이 엉망으로 만들어놓은 집을 매디와 함께 수리한다. 미국 정부는 로보트닉 사건을 일어나지 않은 일로 처리하는 동시에 로보트닉이라는 인물도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으로 간주한다.[12] 톰이 집을 수리하던 중 합참차장이 직접 찾아와서 이 사실을 전해주며, 사건에 관해 침묵해준 사실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한다.[13] 그리고 합참차장은 정부가 소닉과 브런치라도 먹고 싶어한다며 사건 이후 그를 본 적이 있는지 물어보지만 톰은 이를 부정한다.

그러나 소닉은 톰의 집에 숨어 있었고, 톰과 매디는 합참차장을 돌려보낸 뒤 소닉에게 동굴로 돌아가라면서 다락방을 보여준다. 소닉도 모르는 사이에 동굴에 있던 물건을 전부 다락방에 옮겨 자신들과 같이 살게 해준 것.

 

한편 버섯 행성에 고립된 로보트닉은 머리카락을 말끔히 밀어버리더니, 웬 돌을 스톤 요원이라 부르며 정찰을 시킨답시고 집어던지는 기행을 벌인다. 그러다가 자신이 끝까지 가지고 있던 소닉의 가시를 꺼내들며 보통 사람들이라면 여기서 죽었겠지만, 자신은 크리스마스 전까지 돌아오겠다면서 다음을 기약한다.

또한 스태프 롤 도중에 누군가가 링을 통해 지구로 건너온다. 이때 손에 쥔 기계의 반응을 보고는 '그(he)'를 찾았다고 확신하면서 어디론가 날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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