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소개

결백 영화소개

뤼케 2020. 9. 2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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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용의자로 몰린 엄마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한 변호사 딸의 고군분투를 그린 영화. ‘재심’ 제작진의 새 프로젝트로 ‘또 하나의 약속’과 ‘재심’에 이은 이노센스 3부작 완결편이다

 

시놉시스

로펌 에이스 변호사 정인은 아버지 태수의 사망소식을 뒤늦게 듣지만 끝내 장례식장에 가지 않는다.

며칠 후, 정인은 충격적인 소식을 TV로 접하게 된다. 
고향집에서 치러진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조문객들이 마신 막걸리에 농약이 검출되었고, 
마을 노인 지씨는 사망하고 추인회시장 및 3명이 중태에 빠졌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더불어 용의자로 긴급 체포된 사람이 엄마 채화자라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다음날, 정인은 구치소 접견실로 찾아가 화자에게 자초지종을 확인하려 하지만, 
화자는 자신의 딸인 정인을 알아보지 못한 채 횡설수설하며 치매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다. 

마을사람들의 비협조와 목격자의 거짓진술, 침입자의 흔적, 시시각각 나타나는 수상한 정황들... 
자신도 못 알아보는 치매에 걸린 엄마의 결백을 위해 결국 정인은 변호를 맡게 되는데, 
사건 조사를 하면 할수록 무시무시한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등장인물

 

주역

안정인(신혜선 扮)
채화자(배종옥 扮)
추인회(허준호 扮)

 

조역

정수(홍경 扮)
양순경(태항호 扮)
종묘상(고모부)(고창석 扮)
황방영(박철민 扮)
로펌 부대표(김수현 扮)
나일정(차순배 扮)
신검사(정인겸 扮)
최경장(한이진 扮)

 

줄거리

정인은 가정 폭력으로 부모와 연을 끊고 서울대 법대에 진학해 서울의 잘나가는 로펌 변호사가 된다. 그러던 어느날 뉴스를 통해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발생한 막걸리 농약살인사건이 발생했고, 그 사건의 용의자가 치매에 걸린 어머니(채화자)임을 알게된다. 정황 증거들은 화자를 가리키고 있었지만 정인은 화자가 범인이 아님을 믿으며 직접 변호하게 된다.
추시장의 방해를 받으며 사건을 파헤치는 중 정인은 추시장이 카지노 비리를 저질렀으며 자신의 친아버지가 안태수가 아니고 과거에 친아버지가 안태수와 추시장에게 죽임을 당했음을 알게된다. 그리고 고향집에서 망가진 휴대폰을 찾고 그 휴대폰을 복원해 화자가 범인이라는 증거 영상을 발견한다.
정인은 결국 화자가 범인임을 알게됐지만 안태수가 마을 사람들에게 배신당해 농약을 탄 것이라며 범인을 안태수로 지목하고 채화자는 풀려나게 된다.

 

평가

귀향한 장녀, 결박된 엄마 대신 어퍼컷을 날린다
김소미(씨네21, ★★★)
통쾌함과 신파의 경계에서, 돌아온 K-장녀를 응원할수밖에
남선우(씨네21, ★★★)
수난과 정의 사이에서 잃어버린 길
이용철(씨네21, ★★☆)

일단 언론시사회 평은 긍정적인 편으로, 신혜선을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호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 실관람객평 또한 CGV 골든 에그 지수 94%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후반부의 신파 부분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듯한 반응이 나오고 있는데, 한 리뷰어는 '법정물의 탈을 쓴 드라마'라 말하면서 드라마와 법정물 사이의 균형이 무너져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법정물로써의 완성도를 보자면 검사의 논리부터가 매우 빈약하고,[6] 작품 자체에 치매와 자폐에 대한 이해도도 굉장히 떨어진다. 많은 사람들이 역전재판 등 극적인 법정물만 보다보니 착각하지만, 원래 진범을 밝히는 건 변호사의 일이 아니라 경찰의 일이며, 변호사의 일은 '피해자의 변호'에 있다.

다만 작중 내에서 드러나듯이 경찰들이 자신의 일보다는 자신들이 불법적으로 연루된 사건을 은폐하기 때문에 이러한 사항은 일단 뒤로 제쳐두어야 한다고 보는 의견도 많이 있다. 약촌오거리 살인사건,부산 엄궁동 2인조 살인사건,8차 화성 연쇄살인 사건 등등 검찰과 경찰의, 폭력,강압, 부실수사로 무고한 사람이 20년씩 감옥에서 지내는 일이 많이 있다. 제정신으로서는 살수가 없는, 사람의 인생이 완전히 파괴되는 일들을 경찰과, 검찰이 해왔다는 일은 또 말하면 입이 아픈 수준으로 수도 없이 증명되왔다, 이런 일이 무궁무진하게 많다. 이렇게, 경찰, 검찰은 공무원 이기에 무사인일주의와 대충대충, 귀찮은 일을 회피하고 월급만 받아가려는 타성은 정말이지 만연한 일이다. 이는 비단 경찰뿐만이 아닌, 고용이 보장된 공무원들의 대표적인 썩디 썩은 병패들이다.

그렇기에 참된 변호사라면 위증된 증거를 직접 찾아내어 다른 증거와 대조하고, 확인하며 사건을 추리해 나가는 일은 당연하다. 특히나 주인공의 어머니가 구속되 있는 상황이니 발로 안 뛰는 것이 더더욱 이상한 일이다. 그리고 여기서 영화상의 거대한 허점이 드러나는데, 변호사인 주인공이 직접 진범을 찾아 어머니의 결백을 증명하려 했다는 점이 아니라, 사건 해결을 위한 전개의 대부분을 우연에 기댔다는 점이다.[7]

또한, 사건의 전말이 나온 직후에 바로 신파 장면이 튀어나와서 미화를 시도하는 것도 상당히 거슬리는 전개이다. 살인에 대한 미화의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여주인공이 결말부에 어떻게 할지 뻔히 추측할 수 있게 된다. 차라리 반대로 신파 장면을 먼저 넣고, 그 신파 장면에 이어서 사건의 전말이 나오는게 더 깔끔했을 것이다.

반면 신혜선이나 배종옥 등 주연의 연기는 훌륭하며, 영화를 관통하는 두 모녀의 서사 또한 비교적 충실하게 그려지고 있다. 극을 끌고 나가는 신혜선의 카리스마는 눈여겨 볼만 하며, 치매 속에서 모성애를 드러내는 배종옥의 연기 역시 뛰어나다. 전반적으로 몰입도 있고 무난하다게 볼만하다는 평이다. 마케팅을 드라마에 맞추고 법정물은 곁다리라는 것을 대놓고 보여줬다면 어쩌면 평가가 조금은 더 올라갔을 지도 모른다.

 

대한민국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손익분기점은 140만명. 침입자에 이어 코로나 사태 이후 개봉하는 두 번째 한국 상업영화이다.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 영진위의 목금토일 6천원 할인권 배포와 시너지를 내면서 113일만에 개봉 주 주말 최대 관객수를 기록하였다. 11일차에 올 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50만 관객을 돌파하였다. 픽사 영화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사라진 시간 등 연이은 신작 개봉에도 꾸준히 관객몰이를 하면서 개봉 2주차에도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하였다. 스코어 자체는 평년과 비교하여 낮지만, 현 극장가 상황을 생각하면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영화관에서는 여전히 코로나로 인한 좌석간 거리두기를 시행 중으로, 관객을 기존 대비 절반 정도만 수용하고 있다. 그리고 그 절반 또한 다 채우기 어려운 실정이다. 지금 상황에서 손익분기점을 맞추기 위해서는 장기상영이 필수적인데 24일 개봉되는 #살아있다가 대형배급사와 유아인, 박신혜 두 배우를 앞세우고 있어 상영관을 그 영화에 많이 뺏길 것으로 예측됐다.

#살아있다의 개봉 이후에도 4주차까지 박스오피스 2위 자리를 지키면서 뒷심을 발휘하였으나 반도의 개봉으로 예매율이 넘사벽으로 몰리면서 86만 관객에서 마감될 것으로 파악된다. 결국 손익분기점 달성에는 실패했다

 

대만

1-2주차에 100여개의 스크린을 유지해 박스오피스 4위를 기록했다. 개봉한지 한 달이 넘은 현재까지 롱런하며 8월 22일 기준 3500만 달러를 달성했다.

 

그외

박상현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2009년 순천에서 발생한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 사건을 모티프로 창작한 이야기다.
신혜선의 3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자 첫 스크린 주연작이다.
소니 픽처스 코리아가 투자, 배급하는 첫 한국 영화다. 구 콜럼비아 트라이스타 시절에 2편의 한국 영화를 배급한 전적이 있으나, 한국 영화 시장 철수 및 재진출 후로는 이것이 처음.
원래 3월 5일 개봉 예정이었으나 개봉을 일주일 앞둔 2월 26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잠정 연기되었다.#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의 종료로 극장가의 회복기가 예상되자 5월 27일 개봉을 공식화했지만, #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 쇼크로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자 결국 6월 11일에 개봉하는 것으로 재차 변동되었다. # 6월 4일 언론시사회를 앞두고, 두 차례 개봉을 연기하는 동안 영화를 기다려준 관객들의 기대에 힘입어 개봉일을 하루 앞당긴 6월 10일로 확정한다고 발표했다.#
신혜선은 아버지의 강력한 추천으로 결백을 선택했다고 한다. 제작보고회에서 신혜선은 "다른 촬영 중에 '결백' 시나리오를 식탁에 올려두고 나갔는데 아버지께서 읽으셨다. 촬영 후 집에 들어가니까 '혜선아 너 이거 하면 안되냐'고 하셨다. 강력 추천 하셔서 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신혜선은 10대 시절과 운전장면, 액션을 모두 소화했다. 괴한에게 맞는 장면에서는 잘못 맞아 잠시 뇌진탕이 오기도 했다고 한다.
배종옥은 치매에 걸린 엄마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2시간이 넘는 특수분장을 감행했는데 딸과 오랫동안 연을 끊고 지내다 만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신혜선과 처음 만나는 장면에서는 일부러 촬영 전까지 분장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고 한다.
허준호는 삼고초려 끝에 영화를 선택했고, 대본을 받았을 당시 추시장 역할이 아닌 분량이 별로 없는 역할로 제안이 왔었는데 학교 후배인 감독을 도와주기 위해 허준호가 추시장 역할을 골랐다고 한다.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자폐성 장애를 가진 정수 역할로 분한 홍경은 지적장애를 가진 인물을 표현해내기 위해 학교나 집 주변의 복지원을 방문해 봉사와 학부모와 선생님을 직접 만나 대화가 많이 나눠 참고했다는 후문이다.
주연 배우인 배종옥과 허준호는 tvn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를 함께 찍었다. 60일, 지정생존자에서 배종옥은 야당 대표로, 허준호는 대통령 비서실장역을 소화했다.
작중 배경이 대천시인데, 대천시는 1995년 이전 보령시의 옛날 이름이었다. 도농 통합 과정에서 주민투표를 통해 보령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작중 채화자가 계속 흥얼거리는 노래는 정훈희의 꽃밭에서이다.
박상현 감독은 안정인이 제출하는 취조실 CCTV 증거영상에서 책상에 걸터앉아 화자에게 위협을 가하다가 저지당하며 밖으로 쫓겨나는 경찰 관계자로 열연했다.
화자의 이름은 대과거, 과거, 현재를 관통하는 '결백'의 서사의 중심에 선 인물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라는 단어의 의미로 정인의 이름은 정의로운 인물이라는 의미로 지었다고 한다.
영화의 시작과 끝, 각각 두 차례 로고가 등장하는데 두 로고의 디자인이 미세하게 다르다. 박상현 감독은 이에 대해 이런 걸 통해서도 영화의 의미를 표현하려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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