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제작된 액션 어드벤쳐 미스터리 드라마로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신사 도둑이자 변장술에 장인인 아산 디오프가 주인공이다.
오마르 시가 주연으로 넷플릭스에서 2021년 1월 8일에 공개된 프랑스 드라마. 장르는 미스터리 및 범죄 드라마이며 시청 등급은 15세 이용가이다. 파트 1은 5부작이다. 에피소드 개수는 5편으로 한 편당 약 40분에서 50분 정도의 길이를 가지고 있다. 아르센 뤼팽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지만 셜록(드라마)과 달리 아르센 뤼팽을 현대 배경으로 옮겨놓은 내용이 아니라, 현실세계처럼 아르센 뤼팽 소설이 존재하고, 주인공 '아산 디오프'가 아르센 뤼팽을 모방하면서 활동하는 내용의 드라마이다.
아르센 뤼팽 소설들이 여러 차례 비중있게 언급되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책은 시리즈 1권인 '괴도 신사 아르센 뤼팽'이다. 주인공 아산이 작중에서 사용하거나 사용하려 하는 가명 여러 개 중 대다수가 1권에 나왔던 뤼팽의 가명들이다
등장인물
아산 디오프 - 주인공. 신출귀몰한 실력의 도둑이다. 아버지가 누명을 쓰고 잡히기 전에 아르센 뤼팽 소설책을 선물로 줬고, 그 책을 읽은 후 뤼팽을 본받아 괴도가 되어 아버지의 복수를 하기로 결심한다.[2] 능력은 원작의 뤼팽의 능력을 현대식으로 어레인지하거나 비튼 것이다. 예로 변장의 경우 못하는건 아니지만 대부분은 사람들이 눈여겨 보지 않는 청소부같은 사람 행세를 해서 은근슬쩍 넘어가거나 위키피디아에 가짜 항목을 만들어 부자 행세를 하기도 한다. 그리고 당연히 소매치기 실력도 발군이며 싸움 실력도 괜찮은 편이다[3]. 과거 연인이었던 클레르 사이에서 낳은 아들 라울이 있다.
상당한 수준의 뤼팽 덕후이기도 한데, 클레르가 임신했을때 아들 이름을 모리스나 아르센 같은 이름을 붙히려 해서 질리게 하거나 아들에게 열심히 뤼팽 덕질을 전파하는 모습도 보인다.
유수프 기데라 - 파리 경시청 소속의 형사. 서내에서 괴짜 취급을 받지만 유일하게 범인이 아르센 뤼팽의 영향을 받아 행동하는 것을 눈치챈다.
펠레그리니 - 본작의 악역. 아산의 아버지에게 누명을 씌워 감옥에 갇혀 죽게 만든 인물로 여러 정계의 인사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가브리엘 뒤몽 - 파리 경시청의 경정. 첫등장은 에피소드 2로 이 때는 고아가 된 아산을 끌고 가려는 악독한 인물처럼 보였지만... 정작 과거 회상에 따르면 이 당시 뒤몽은 젊은 경찰로서 정의감이 투철한 인물로 아산의 아버지가 결백하다고 믿고 있었다. 그러나 펠레그리니의 압박에 결국 굴복하게되고 이 때를 기점으로 흑화해서 부패를 저지르게 된 것이다. 이 때문인지 아산의 정체를 안 이후에도 펠레그리니와 연락을 하는 한편 형사들이 아산을 추적하는 것을 방해하기도 한다.
드라마 평가
사회 정의에 관한 주제, 그리고 주인공이 적들의 머리 위에서 노는 모습등의 이유로 치밀한 괴도물보다는 홍길동전 같은 활극에 가깝다는 감상도 있다. 그래서 정교한 트릭을 기대했다가 실망하는 경우도 있다.
원작 오마쥬
1화부터 마지막화까지 중요한 소재로 사용되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목걸이'는 원작 1권의 다섯 번째 에피소드인 '왕비의 목걸이'에서 나온 해당 목걸이가 맞다. 작중에서 경찰이 해당 소설을 '1923년에 모리스 르블랑이 쓴 훌륭한 소설'이라면서 언급하기도 한다. 소설에서 뤼팽이 자신의 어머니에게 한 것처럼 주인공 아산이 목걸이에서 보석을 떼어내 다른 사람들에게 주는 장면도 나온다.
아산이 감옥에 가기 위해 일부러 다른 죄수와 자신을 맞바꿔치기 해서 들어가고, 자살한 것처럼 다른 사람들의 눈을 속여 탈옥하는 장면은 1권의 세 번째 에피소드인 '아르센 뤼팽의 탈옥’을 근간으로 한 장면이다.[4] 아산의 아들이 해당 에피소드를 읽는 장면이 그 장면들과 겹쳐서 나오면서 확인사살한다.
상단에서 언급되었듯이 아산은 뤼팽의 가명을 많이 사용한다. 한 여기자와 함께 일하려고 할 때 그 여기자에게 여러 가지 가명을 대는 데 그 중에는 1권 4번째 에피소드인 '수상한 여행객'에서의 뤼팽의 가명 '기욤 베를라'와, 6번째 에피소드인 '하트 7'에서 나온 가명 '장 다스프리'가 포함되어 있기도 하다. 아산이 트위터로 가계정을 만들 때는 '하트 7'에서의 가명 '살바토르'와 시리즈 4번째 책인 '813'을 합쳐서 '살바토르813'이라는 이름을 사용한다.
메인빌런인 '펠레그리니'의 이름은 원작의 칼리오스트로 여백작의 이름들 중 하나인 '조제프 펠레그리니'에서 따온 것이다.
아산의 아들의 생일은 원작자 모리스 르블랑의 생일과 똑같이 12월 11일이다. 아산은 그 말을 듣고 무척이나 기뻐하면서 여러 가지 이름(모리스, 아르센 등)을 고안하지만 아들의 엄마인 클뢰르[]가 전부 거절하고, 아산이 마지막으로 제안한 '라울'이라는 뤼팽의 어릴 적 이름은 괜찮다고 받아들이는 장면이 있다.
마지막화에서 아산은 클뢰르와 라울 셋이서 기암성의 배경인 에트르타의 촛대바위로 기차여행을 떠나는데, 이때 펠레그리니가 보낸 암살범과 한바탕 붙다가 죽을 뻔한다. 하지만 '수상한 여행객'에서 뤼팽이 피에르 옹프레가 자신이라고 누명을 씌웠던 것에서 착안, 자신을 수색하고 있는 경찰에게 그 암살범의 인상착의를 알려주며 그게 자신이라고 누명을 씌워서 암살범이 경찰에게 붙잡힌 틈을 타 달아난다.[6] 달아나면서 "이제 '수상한 여행객'이라는 소설에 대해서 알겠나?"라고 빈정거리는 건 덤이다.
상단에서 말한 암살범이 기암성 앞에서 라울을 납치하면서 시즌 1이 끝나는데, 이는 '칼리오스트로 백작 부인'이라는 소설의 마지막에 뤼팽의 아들 장이 납치되면서 끝나는 장면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작중 배경에서 14년 전인 2006년[7]에 아산이 경찰인 척을 하면서 '비싼 물건은 전부 저한테 맡기세요. 경찰서에 증거물로 보관하겠습니다.'라고 핑계를 대고 도둑질을 하는 장면이 있다. 드라마 내에서 암시하지는 않지만 이 장면은 '뤼팽의 고백'이라는 단편집에 나오는 '죽음의 함정'이라는 단편에서의 뤼팽의 행위를 따라한 것이다. 해당 단편에서 뤼팽은 '들랑글'이라는 가명을 대고 형사인 척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호위해 주겠다고 접근해, 그 사람의 지갑을 슬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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