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소개

노바디 영화소개

뤼케 2021. 6. 6.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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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26일에 개봉한 미국 영화. 비범한 과거를 숨긴 채 평범한 가장으로 착하게 살고 있던 허치가 일상에서 참고 억눌렀던 분노가 폭발하면서 벌어지는 내용의 액션 범죄물이다. 2016년 1인칭 시점의 액션 영화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 하드코어 헨리의 연출과 각본을 담당한 일리야 나이슐러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이며, 존 윅 시리즈의 데릭 콜스태드가 각본을 맡았다. 미국의 배우, 특히 브레이킹 배드와 베터 콜 사울에서 사울 굿맨역으로 출연해서 유명해진 밥 오덴커크가 주인공 허치 먼셀을 연기한다.

 

 

시놉시스

정말이지 착하게 살고 싶었다. 참으려고 했다.
이제 나 건드리면 X된다!

비범한 과거를 숨긴 채 남들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일상을 사는 한 가정의 가장 ‘허치’
매일 출근을 하고, 분리수거를 하고 일과 가정 모두 나름 최선을 다하지만
아들한테는 무시당하고 아내와의 관계도 소원하다.
그러던 어느 날, 집안에 강도가 들고 허치는 한 번의 반항도 하지 못하고 당한다.
더 큰 위험으로부터 가족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는데 모두 무능력하다고 ‘허치’를 비난하고,
결국 그동안 참고 억눌렀던 분노가 폭발하고 만다.

 

 

등장인물

밥 오덴커크 - 허치 맨셀(Hutch "Nobidy" Mansell) 역
크리스토퍼 로이드[] - 데이비드 맨셀(David Mansell) 역
RZA - 해리 맨셀(Harry Mansell) 역
코니 닐슨 - 베카 맨셀(Rebecca "Becca" Mansell) 역
알렉세이 세레브랴코프 - 율리안 쿠즈네초프(Yulian Kuznetsov Юлиан Кузнецов) 역
게이지 먼로 - 블레이크 맨셀 역
페이즐리 캐더래스 - 애비 맨셀 역
마이클 아이언사이드 - 에디 윌리엄스 역
콜린 새먼 - 이발사(The Barber) 역
J. P. 마누 - 펜타곤의 대런(Darren) 역
알렉산드르 팔 - 테디 쿠즈네초프 역
폴 에시엠브르 - 짐 역
빌리 맥크래런 - 찰리 윌리엄스 역
게이지 먼로 - 게이지 먼로 역
아라야 멘게샤 - 파벨(Pavel Павел) 역
페이즐리 카도라스 - 애비 멘셀 역
험버리 곤잘레스 - 루피타 마틴 역
에드슨 모랄레스 - 루이즈 마틴 역
아드리안 맥린 - 조이 역
세르게이 시누로프 - 발렌틴 역
일리야 나이슐러 - 아나톨리(Anatoly Анатолий) 역
다샤 차루샤[] - 베타 역
토마스 소아레스 - 앨런 브라이제스 역
네븐 파이키치 - 덩치 역

 

 

영화 줄거리

어딘가의 취조실에서 피투성이의 한 남자가 손목에 수갑이 채워진 채로 주머니에서 이것저것 꺼낸다. 피가 묻은 반 고흐의 작품을 책상에 둔 채 담배를 한 대 피우며 꺼낸 물품들은 고작 참치 캔 한 개와 캔따개 하나, 그리고 품속에 숨겨둔 고양이 한 마리였다. 남자는 참치 캔을 따서 고양이에게 먹인다. 이를 책상 맞은편에서 바라보던 두 명의 조사관은 어이없어하며 당신 정체가 뭐냐고 묻는다. 남자는 잠시 고민하더니 무언가를 말하려던 찰나 영화의 제목 'NOBODY'가 뜨며 영화는 시작된다.

이야기는 며칠 전으로 돌아간다. 허치 맨셀이라는 사내는 매일 아침 조깅과 턱걸이를 하며 운동을 하고[6], 아침에는 쓰레기 차를 놓쳐서 아침식사를 만들 때 아내에게 타박받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커피를 텀블러에 담고, 교통카드를 찍고 출근 버스에 탄 뒤에 공장의 사무실에 앉아 엑셀을 두드리며 회계정리를 한다. 저녁에 돌아와도 아들, 딸, 아내와도 별다른 대화를 하진 않는데, 아내와 같은 침대를 써도 사이에 베개를 놓고 담을 쌓을 정도로 이미 가족들과는 서먹한 관계가 되어있었다. 그렇게 담 쌓은 침대애서 자고 일어나면 다시 운동, 쓰레기차 지각, 출근, 퇴근, 잠이라는 잿빛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이러한 일상에 허치는 지쳐있었다.

그렇게 반복되던 일상은 어느날 갑자기 깨진다. 새벽에 누군가의 소리가 들려 깨어난 허치는 집에 강도가 들었다는 것을 알아챈다. 침착하게 골프채를 들고 경찰에 신고하려 했지만 강도가 한발 빨리 허리를 총으로 겨누고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한다. 허치가 자신은 교통카드만 써서 현금은 그릇에 담긴 잔돈뿐이라고 하자, 두 강도는 예상외의 허탕에 당황하며 그릇의 돈 몇 푼과 그의 시계를 빼앗는다. 그의 반지도 뺏으려던 찰나, 허치의 아들이 난입해 다른 강도 한 명과 몸싸움을 벌였다. 총을 가진 강도는 아들에게 총을 겨누며 떨어지라고 하고, 이를 본 허치는 골프채로 강도의 뒤로 가서 뒤통수를 노렸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그는 그 강도를 때리지 않고 아들에게는 강도를 놓아주라고 한다. 아들은 어이가 없어 하지만 허치의 말에 따랐고, 화가 난 강도는 아들을 한대 패고는 도망갔다. 강도가 갔음을 확인한 허치는 아들을 부축하려 하나 잡을 수 있었음에도 놓아주라고 한 아버지에 대한 실망감에 아들은 매몰차가 손을 뿌리친다. 피자박스가 끼어서 반쯤 열려있던 차고를 통해 집으로 들어왔다는 사실을 안 허치는 어이없는 실수를 했다며 자책한다. 경찰에 신고하여 상황을 설명했지만, 아들과 경찰관에게서 '나였다면 그때 가만히 있지 않았다'라는 말을 들으며 굴욕을 당했다.[7] 피해가 적고 별다른 단서가 없어서 일단 일은 일단락 되었으나, 잠이 오지 않는 허치는 거실의 소파로 간다. 이때 잠이 오지 않던 딸이 아빠에게 안겨서 같이 놀면서 고양이를 사달라고 부탁하고, 허치도 사준다고 하며 새벽이 끝난다.

다음날 아침, 어김없이 쓰레기차를 놓친 허치. 운동을 끝내고 아침식사를 만드는데, 아들이 허치에게 군인에 대한 레포트를 써야 한다며 인터뷰 해줄 수 있냐고 묻는다. 하지만 자기는 별볼일 없는 감찰관이라 별다른 이야기는 없다며 찰리 외삼촌이나 할아버지를 인터뷰하는게 좋을거라고 한다. 하지만 아들은 이미 찰리 외삼촌에게 메시지를 보낸 뒤였고, 그냥 레포트만 쓰면 되는 거라며 허치에게 말을 꺼낸 것도 그냥 한번 꺼내봤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허치는 아내에게 또 쓰레기차를 놓쳤냐는 말을 듣는다. 아내도 화내려고 한 말은 아니지만 이미 서먹해진 두 사람은 사과조차 쉽지 않았다. 그렇게 허치는 가족들이 먼저 일어서자 만들던 아침을 홧김에 쓰레기통에 버린다.

허치 역시 출근하러 나서는데, 전날 새벽의 강도 사건은 이미 이웃, 직장 할 것 없이 다 퍼져 있었다. 이웃집은 버스타고 다니는 허치에게 유산으로 받은 72년식 8기통 챌린저를 자랑하면서 내가 강도당했으면 신나게 몸풀었을 거라고 허세를 부린다. 직장을 같이 다니는 찰리는 그런 상황을 대비해서 총 정도는 구비하라며 누나를 잘 부탁한다며 훈수를 두고는[8] FN 권총을 한 정 줬고[], 직장의 사장이었던 장인어른은 허치는 전투경험이 없으니 이해는 하지만 힘내라고 격려 아닌 격려를 하였다.[]

허치는 권총을 곧바로 냉장고에 처박아 두고는 개인 사무실로 가서[] 일을 하나, 강도의 손목의 문신을 생각하며 집중하지 못한다. 자리에서 일어난 그는 사람이 안 오는 것을 확인하고 문을 잠근다. 그러곤 책장을 열더니 힙 플라스크의 술을 들이키며 이상한 라디오를 조작하였다. 라디오에서 노래가 끝나고 허치가 실력 많이 늘었다고 칭찬하자 라디오에서는 ⎡공식적으론 죽은 사람⎦은 시간이 많다고 말하며, 어젯 밤엔 왜 당한거냐고 물었다. 그러자 허치는 전날밤의 두 강도에 대해 담담하게 브리핑을 하였다.[] 결론적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을 만한 자들이 아니라 생각하여 일이 커지게 만들기 싫어서 그냥 보내준 것이었다. 이에 라디오의 인물은 잘 했다고 하면서도 '무슨 생각 하는지 알겠는데, 바보같은 짓 하지 마라'며 충고한다.

퇴근한 허치는 요양원에 있는 아버지를 찾아간다.[] 시끄럽게 고전 서부극 영화를 보고 계신 아버지와 함께 밥을 먹으며 영화를 보는데, 아버지는 허치에게 예전처럼 놀던 날이 기억나냐며 추억을 회상한다.[14] 그땐 그랬지 하는 아버지를 뒤로하고 허치는 다시 집으로 향한다.

집으로 돌아온 허치는 자신 없이도 행복하게 웃고 있는 가족의 모습을 보고는 약간 상심하지만, 그래도 아들에게 말을 걸며 대화를 하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딸이 야옹이 팔찌를 잃어버렸는데 하필 그걸 잔돈 그릇에 올려뒀었다고 말을 하였다. 이웃집, 가족, 직장에서의 갖은 굴욕을 참아온 허치였지만 딸의 소중한 물건을 훔쳐갔다는 생각에 허치는 분노하여 말 한마디 없이 집을 나서서 다시 아버지의 요양원으로 향한다. 잠든 아버지 몰래 옷장을 뒤져 가죽 재킷을 걸치고 상자속에서 5발짜리 리볼버와 탄약, 아버지의 FBI 신분증을 가지고 가려 하는데, 아버지가 깨어서 '빨리도 돌아왔구나'라고 말한다. 허치는 꼭 해야 하는 일이 있다고 하자, 더 이상 묻지도 않고는 그대로 할 일을 하라며 보내준다.

허치는 이곳 저곳의 타투 업소로 가서 FBI를 사칭하여 강도의 손목에 있던 문신을 해준 이를 찾아 나섰다. 몇 군데 허탕을 치고 들어간 가게에서도 마찬가지로 FBI 신분증을 제시하여 협조를 요청하는데, 옆에 있던 걸프전 참전용사가 20년 전에 중지된 구형 FBI 신분증으로 뭐하는 짓이냐며 조롱한다. 가게 안의 사람들은 위협적으로 변해 허치에게 압박을 가하는데, 허치는 품속에서 돈 몇 푼을 꺼내서 오히려 그들을 협박한다.
세상에는 세가지 사람들이 존재하지.


...(중략)...
그리고 누군가가 이 코묻은 돈 몇 푼을 가지자고 건드려 주길 바라는 자가 있지.
허치의 이 말을 듣던 걸프전 참전 용사가 그의 손목에 그려진 7 클로버, 2 다이아 카드 문신[15]을 보고는 겁에 질려서 "당신의 헌신에 감사를 표합니다"라고 하며 철문을 걸어잠그고 도망갔다.[16] 이를 본 남자들은 허치가 보통이 아님을 알고는 타투를 한 사람에 대해 알려주었다.

타투를 한 사람은 여자로 부엌에서 물을 끓여 컵라면을 만들고 있었고 손목에는 허치의 시계가 걸려 있었다. 컵라면에 물을 붓고는 남편을 불러 같이 저녁을 먹으려 하였을 때에, 허치는 이 두 사람에게 총을 겨누며 습격하였다. 둘에게 자신은 평범한 가장이고 너희에게 총질당할 짓을 하지 않았으니 내 집에 와서 가족을 위협한 것은 용서할 수 없다며 시계를 돌려받았다. 그리고는 "빌어먹을 야옹이 팔찌 어디있어!!"라며 두사람을 협박하나, 둘은 팔찌는 정말 모른다고 하였다. 화가 난 허치는 총을 장전하여 남자를 쏘려 하는데, 옆방에서 아기가 우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곳에는 호흡기를 걸치고 있는 아기가 있었다. 이를 본 허치는 상황파악이 되었고[] 부부를 어떻게 하지 못한 채 밖으로 나와 주먹으로 벽을 치며 화를 삭혔다.[]

손이 피떡이 된채로 버스에 올라탄 허치는 허탈하게 집으로 향하는데, 갑자기 버스 옆에 SUV 한 대가 음악을 크게 틀고 질주하다 전봇대를 들이박는다. 안에서 나온 5명의 남자는 술에 취해서 제정신이 아니었고 버스의 문을 열라며 차를 버리고 주사를 부렸다.
살다가 한쪽의 문이 닫히면 또다른 문이 열린다고들 한다.
신이시여, 제발 문을 열어주소서
저 여자애는 무사히 집에 돌아갈 것이다


그들의 협박에 못 이긴 여기사는 결국 문을 열어주었고, 들어오자마자 남자들[19]은 안에 있는 사람들을 쫓아내곤 음료수를 마시던 여성에게 치근덕댄다. 허치는 경찰에 신고하려는 여기사의 핸드폰을 뺏고는 버스 바깥으로 보낸 뒤, 남자들과 대치하게 된다. 남자들이 뭐하냐고 묻자 허치는 허리춤의 총에서 총알을 빼낸 뒤 "너네를 조져버리려 한다."고 말한다. 이에 남자들은 비웃으며 허치에게 주먹을 날리고, 허치는 순식간에 여러대를 두들겨 맞는다. 하지만 다시 일어서서 1:5의 난전임에도 격투술과 주변의 기둥과 유리병을 활용해서 천천히 그들을 제압하기 시작했다. 허나 사내들이 나이프를 꺼내 찌르고 유리창 바깥으로 내던져 지면서 양측 모두 피떡이 되어버렸다] 그럼에도 기어코 다시 버스로 올라온 허치는 여자를 바깥으로 보내고는 남자들을 하나 둘씩 다 처리한다. 주먹으로는 못 이긴다고 판단한 한 남자는 허치가 떨어뜨린 총과 총알을 주워서 장전을 하려 하는데, 이를 본 허치는 곧바로 버스의 손잡이 기둥을 뽑아서 그의 손목을 부러뜨리고 목을 가격한다. 그 공격으로 기도가 막혀버린 남자는 헐떡거리며 죽어갔는데, 허치는 곧바로 옆에 떨어진 빨대와 나이프를 주워서 그의 기도에 꽂아서 호흡을 가능하게 응급처치를 한다.[] 그리고는 버스에서 내려 여기사에게 소란 피워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곤 집으로 걸어서 간다.

새벽에 집에 도착한 그는, 아직도 아내 레베카가 잠들어 있지 않았음을 본다. 레베카는 상처투성이가 된 허치를 보고는 당황하지만 이내 피를 닦아주고 약을 발라주며 간호해준다. 허치는 간호해주는 레베카에게 지난 몇 년간 서로 입맞춤은 고사하고 깊은 대화조차 나누지 못하여 소외감을 느꼈었다고 고백한 허치는 이전에 단란했던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속내를 털어놓는다. 침대로 돌아가 먼저 잠에 든 허치를 바라보는 레베카는 끝내 아침 해가 뜨도록 잠들지 못했지만, 그래도 사랑하던 남편의 진심을 알고 둘 사이의 베개로 쌓은 담을 허물게 된다.

한편, 어느 러시아인들로 가득한 나이트클럽에 율리안이라는 사내가 들어간다. 들어가서 코카인을 들이키곤 무대에 올라서 가수와 함께 기쁜 듯이 노래를 부르고 내려온다. 주변의 박수소리에 마냥 웃으며 VIP들이 있는 곳으로 가서 '옵샤크'의 보안은 마음에 들었냐며 접대를 한다. 그들은 보안 능력은 인정하지만 방금처럼 노래부르며 재롱부리던 사람에게 자금을 맡길 수 있을지에 의문을 품는 이들도 있다고 하였다. 그러자 율리안은 마시던 칵테일 잔을 깨고는 그 조각으로 방금 자신을 못미덥게 보던 이를 난데없이 죽여버리며 그들을 무언으로 압박한다. 그 모습을 본 자들은 오히려 마음에 들어하며 율리안을 신임하게 된다.[] 그런데 그런 율리안에게 부하가 비보를 전한다. 이전에 버스 격투에서 중상을 입은 이들이 바로 율리안의 막내 동생과 그의 친구들이었던 것이다. 막내 동생은 아마 두번 다시 일어날 수 없을 것이라는 진단에 분노한 그는 그의 친구들을 두들겨 패며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고 묻지만, 그들 역시 난데없이 허치에게 두들겨 맞은 것이었으므로 모른다고 하였다.[] 그리고는 허치가 버스에서 떨어뜨리고 간 교통카드를 전해주며 허치를 찾을 수 있는 단서를 준다.

박터지게 싸운 다음날 허치는 이루 말할 수 없는 해방감에 신나게 토스트를 구우며 아들과 딸에게 친하게 말을 걸며 다시 가족의 분위기를 화목하게 만들어 나가기 시작한다. 이때 걸려온 전화를 받았는데, 상대는 며칠 전 자신과 라디오로 대화한 인물이었다. 그는 시간이 없으니 이발사를 찾아가라고 권한다. 직장에서도 문자로 계속 주의를 주자 허치는 이발소로 향하게 되는데, 그곳에는 매우 지위가 높은 듯한 인물이 열댓명의 사내에게 경호받으며 면도를 받고 있었다. 그는 라디오의 사내가 안내해준 인물로, 허치가 건드린 인물이 누구인지를 알려준다. 그는 레드 마피아인 율리안 쿠즈네초프로, 러시아 마피아들의 연금 프로그램의 일종인 '옵샤크(общак Ühiskassa obštšak)'의 우두머리였다. 지위와 빽이 있는 싸이코패스인데, 남들 돈의 뒤치다꺼리를 하는데에 신물이 나있는 상태로 매우 위험한 자라는 것을 알게 된다.

율리안이 어느 해커를 통해 허치의 교통카드로 허치의 신분을 밝혀가던 중 해커는 그의 정보에 별다른 특이점이 없다고 하지만, 율리안은 직감적으로 자신의 동생 일행을 단신으로 제압한 허치가 평범한 사람일 리 없음을 느꼈는지 해커에 다시 제대로 알아볼 것을 경고, 이에 해커는 펜타곤에 근무한다는 지인[]을 통해 허치의 신원조회를 요하지만 펜타곤 근무자 역시 허치의 신원에 락이 걸렸음을 보고 놀란다.[] 그러나 기밀문서실에서 직접 열람한 자료[]를 직원이 찾아내 해커에게 허치에 대한 자료를 전달한다. 자료들을 본 해커는 보수는 필요없으니 그만두겠다며 입수한 자료 출력분들을 율리안에게 전달 후 도망치듯 퇴장한다.[]

율리안은 허치의 정체를 알고 엿됐다 중얼거리지만, 그럼에도 중무장한 수십 여명의 부하들[]을 이끌고 허치의 자택을 급습하라 지시한다. 허치는 간만에 가족들과 화목한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이탈리아 여행을 약속하며 단란한 시간을 보내지만, 집 바깥에 수상한 차량 여럿이 주차하는 것을 보곤 곧바로 가족들을 지하실에 대피시킨다. 무슨 상황인지 설명하라는 레베카에게 허치는 키스를 하며 적들을 상대하러 간다.


911에 신고하지 마.
십여 명의 조직원들을 허치는 능숙하게 하나 둘 처리하지만 막판에 갑작스러운 전기충격에 납치당한다. 하지만 트렁크에 갇혔다가 소화기를 차안에 뿌려 차를 전복시킨 후[]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 가족을 위해 화장실에서 피를 닦고 옷을 갈아입은 뒤 지하실에서 가족들을 다시 피신시킨다.[] 언젠가 다 설명해주겠다는 말로 가족을 먼저 안전한 곳으로 보낸 허치는 자신을 습격한 조직원들을 모두 지하실로 끌고 간다. 아직 숨이 붙은 이들에게 자신의 과거를 말해주며 이젠 돌이킬 수 없음을 곱씹으며 증거 인멸을 위해 레코드판을 이용해 집을 불태운다.[] 이 시점부터 허치는 과거에 숨겨둔 본성을 다시 꺼내며 하고싶은 대로 마음껏 하는 자유롭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율리안은 자신이 보낸 자객들이 모두 살해당함을 뉴스를 통해 접하고는 긁어모을 수 있는 모든 인원을 모으라고 지시하고 허치의 아버지를 죽이라고 지시한다. 하지만 전직 FBI였던 아버지 역시 그 나이를 먹고도 감이 녹슬지 않아서 자신을 제거하러 온 두 사람을 오히려 더블 배럴 샷건으로 순식간에 역관광한다. 그리곤 보던 서부 영화의 소리를 높여서 간호사의 의심을 풀기까지 하는 등의 노련함까지 보인다.

허치는 곧바로 회사로 가서 지하실에 숨겨두었었던 금괴들을 가져와 장인어른과 찰리에게 주며 회사를 사는데 이 정도면 되냐고 묻는다. 장인은 눈이 휘둥그레짐과 동시에 기뻐하며 바로 승낙하지만, 자기가 낮추어보던 허치에게 쫓겨나는 듯한 행세가 된 찰리는 불만을 품고 허치에게 덤볐다가 한대 얻어맞고 나가떨어진다.[] 그렇게 자신의 것으로 만든 회사 내부에 갖가지 트랩들과 무기를 제작한 뒤, 라디오를 켜고 무기를 점검하기 시작한다. 라디오의 인물은 대체 뭐하는 짓이냐며 자신의 도움받을 생각은 하지 말라고 하지만, 이미 허치는 마음을 굳힌 상태. 라디오의 말을 무시한다. 역으로 율리안이 관리하는 옵샤크 은닉처로 쳐들어가 수 많은 율리안의 부하들을 죽이고 옵샤크 현금을 모조리 불태워 버린다.[] 그리고는 율리안의 클럽으로 단신으로 당당하게 가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율리안 앞에서 대놓고 스테이크를 먹으며 도발한다.

율리안은 허치의 태도에 감탄과 분노가 뒤섞여 부하들로 허치를 죽이려고 하지만, 이미 크레모아로 데드맨 스위치를 만들어 둔 허치 앞에선 순순히 말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 결국 허치와 율리안 둘만이서 대화를 하는데, 허치는 너를 옭아매던 것을 없애줬으니 피차 서로 더 이상 건드리지 않으면 각자의 자리에서 조용히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해하지 못하는 율리안에게 허치는 옵샤크를 죄다 불태워버렸으며, 이때까지 옵샤크에서 빼돌린 비자금을 사용하면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테니 그때부터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하며 두 번 다시 자기 가족을 건드리지 말라고 말하며 클럽을 나온다.

하지만 당연히 율리안은 분노가 치밀어 허치를 뒤쫓고, 허치 또한 율리안이 뒤쫓을 것을 예상하여[39] 자동차 추격전을 하며 개조한 자신의 공장으로 유도한다. 공장에 도착하고 율리안에게 한발을 맞아 위기를 맞은 허치였지만, 이내 공장에 미리 들어와있었던 허치의 옛 동료이자 형제인 해리[40]의 저격과 아버지 데이비드의 삿건 세례의 도움으로 무사히 공장안으로 들어오게 된다.


데이비드: 솔직히 허치. 이 삶도 만족스러웠어. 산책하고, 책읽고, 수영하고, 영화보고. 나름 행복했었다. 하지만 말이야. 한편으론 이 순간이 X나게 그리웠다.


그렇게 세 사람의 협공[]과 곳곳에 설치한 트랩[]으로 적들을 학살하였다. 하지만 총알이 떨어지고 율리안이 총알세례를 퍼부으며 대항하자 셋은 발이 묶이게 된다. 이에 허치는 이판사판이라는 심정으로 방탄유리에 크레모아를 붙인 뒤 그대로 율리안에게 돌격한 뒤 크레모아를 격발시킨다. 크레모아를 정면에서 받은 율리안은 그대로 고기조각이 되어 죽었고[], 방탄유리로 충격을 어느 정도 완화한 허치는 어떻게든 살아남는다. 방금은 좀 멋있었다며 아버지와 해리는 칭찬해주고, 이 소동으로 인해 경찰의 사이렌이 울리자 둘은 먼저 빠져나간다. 허치도 지친 몸을 이끌고 피 묻은 고흐의 그림을 찾으러 사무실로 가는데, 이때 무너진 천장의 파이프 안에서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기어나온다. 이를 본 허치는 고양이를 품에 안고 서랍에서 참치 한 캔과 캔 따개를 찾고는 그림을 들고 경찰에게 순순히 체포된다.

다시 영화 초반부의 취조실씬으로 이어져서, 두 조사관들에게 허치는 자신의 정체는 'NOBODY'라고 소개하며 더 알려고 하면 다칠 수 있다고 한다. 웃기지 말라며 둘은 비웃지만, 둘에게 동시에 전화가 오며 이 전화를 받은 조사관들은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통화를 마치며 허치를 어이없다는 듯 바라본다.[ 허치는 담배를 피우며 조사관들을 '거 봐, 내가 뭐랬냐'라는 표정으로 바라본다.

시간이 지나고, 무사히 풀려난 허치는 레베카와 함께 불타버린 집을 대신해서 새 집을 알아본다. 연못도 딸려있는 고급 주택을 행복하게 둘러보는데, 부동산 중개인에게 알 수 없는 전화가 걸려와선 허치를 바꾸어 달라고 한다. 허치는 전화를 받고는 조금 망설이며 중개인에게 한 가지를 묻는데...


허치: 저기 혹시, 이 집에...[]
레베카: ...지하실 있나요?[]
쿠키 영상으로, 데이비드를 조수석에 태우고 밴을 운전해 어딘가로 향하는 해리를 보여준다. 데이비드는 정말 그 짓[]을 해냈냐며 못 믿겠다고 해리랑 티격태격하다가 거기[49]까지 그냥 비행해서 가면 안되냐고 묻고 이에 해리는 뒷좌석에 수북하게 차 있는 수많은 총기류를 가리키며 "이 짐들을 가지고?"라고 반문하고, 그에 둘은 잠시 서로를 쳐다보다 즐겁게 낄낄 웃으며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 평가

현재 , 메타 크리틱에서 스코어 64점을 ,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82%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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