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소개

고질라 VS 콩 영화소개

뤼케 2021. 6. 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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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버스의 4번째 영화. 괴수 콩과 고질라가 맞붙는다. 두 괴수는 1962년에 킹콩 대 고지라에서 싸운 적이 있으며 59년만에 다시 맞붙게 되었다.

도호와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 사이의 고질라 판권 계약이 이 작품을 끝으로 종료되기에, 몬스터버스의 마지막 영화가 될 것이 유력하다.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의 후속작이며, 킹콩의 9번째 실사 영화이자, 고지라 시리즈의 33번째 실사 영화이다

 

 

영화 등장인물

매디슨 러셀 역 - 밀리 바비 브라운
전작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에 이어서 출연했으며, 시간이 흘러서 고등학생이 되었다. 과거에 고질라가 선한 존재임을 알게 됨으로서 고질라를 신뢰하지만, 고질라가 저지른 사고들로 인해 고질라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이 좋아지지 않게 되자[] 고질라가 한 행동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아버지에게 말하지만 묵살당한 뒤, 고질라가 인간을 적대하는 원인이 에이펙스에게 있다고 생각하고 버니를 찾아간다.


네이선 린드 역 -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그전에는 모나크 소속이었으며, 지구 공동설을 주장하고 있었으나, 형을 제외한 나머지 모나크 일원들은 헛소리로 치부하며 무시했다. 그러던 중 형을 비롯한 모나크 대원들이 지구 내부의 세계에 진입하는 것은 성공했지만 진입하자마자 중력이 완전히 반대로 흐르는 바람에 형을 포함한 전원이 즉사하는 사고가 발생하며, 모든 것을 놓고 있는 상황.


아일린 앤드루스 역 - 레베카 홀
콩을 10여 년 동안 연구해 온과학자. 모나크 소속으로, 네이선의 옛 동료이자 친구로서 지아의 보호자 역할도 도맡고 있다.
콩은 절대 누구에게 고개숙이지 않는다며 콩을 남극으로 운송하면서도 최대한 고질라의 이전 이동경로에서 벗어나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며 극도로 콩과 고질라가 마주치는 상황을 꺼려하였고 콩을 모나크의 기지에서 보호하고 있던 이유로 그의 터전을 파괴한것이 인간이기 때문이라는 말을 한다.


지아 역 - 케일리 호틀[]
콩을 대대로 섬기던 이위족의 유일한 생존자로, 아일린과 대화할 때는 수화로 대화한다. 콩과 유일하게 대화가 가능하며, 과거 스컬 아일랜드가 폭풍에 휩쓸려 파멸했을 때 지아의 일족은 전멸했고 그녀만이 콩의 도움으로 살아남았다는 과거사가 있다. 그러다보니 콩이 유일하게 마음을 완전히 연 인간이기도 하다.[15] 청각이 떨어지는 대신 촉감이 매우 뛰어나서 바다속에서 다가오는 고질라의 움직임을 레이더보다 먼저 알아채고 홍콩에서 고질라와의 싸움이후 콩의 심박이 점점 느려지는것을 땅에 손을 대고 진동을 느끼는 것으로 파악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원래 스컬 아일랜드의 인간 부족은 감정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무표정했지만 지아는 부족원들이 모두 죽고 외부인인 아일린과 같이 살아 표정 변화가 풍부하다.


버니 헤이스 역 -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각종 기계 및 인공지능 사업을 진행하는 에이펙스 사에서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주장하는 비밀 방송(팟캐스트) '타이탄의 진실'을 하고 있는 남성. 에이펙스의 음모를 파헤치겠다는 의도로 5년 동안 근무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내용은 음모론으로 가득찼기 때문에 그의 방송을 진지하게 듣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물론 평소에도 음모론을 늘어놓아서 회사 동료들한테도 기피대상으로 여겨지는 모양. 다만 회사 동료들에게는 일부러 그러는 듯한 정황이 있다. 예를 들어 플로리다 공장에서 사과를 먹으려는 회사 동료에게 유전자 조작 드립을 치는데, 거기에 질린 동료가 자리를 피한 후, 버니가 컴퓨터를 해킹하면서 그 사과를 거리낌없이 먹는다. 회사에 일부러 기피 인물로 찍혀서 단독활동에 적합한 상황을 유도한 것 같다. 자기 입으로 5년동안 근무하면서 보안 등급 2급을 딴 모범 사원이라도 하는데, 동료 직원이 짜증을 내면서도 중요한 기밀이 들어있는 회사 컴퓨터를 끄지도 않고 자리를 비운 걸 보면 빈말이 아닌 듯. 이를 고려하면 버니는 생각 이상으로 엄청 치밀한 인간이기도 하다. 그러면서도 일루미나티 같은 음모론들을 진지하게 주장하는 면도 있다. 품속에는 총집을 차고 있는데 거기에 아내 사라의 유품인 싱글몰트 위스키 술병을 간직하고 있으며 아내가 남긴 수첩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그녀의 죽음을 계기로 진실을 파헤쳐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첨단기업에 위장취업도 하고 팟캐스트도 운영하는 등 최신기술에 무지한 사람은 절대 아닌데 정작 휴대전화는 낡은 폴더폰을 쓴다. 스마트폰 음모론이라도 믿는 모양.


세리자와 렌 역 - 오구리 슌[]
전작에서 고질라를 살리고 희생한 세리자와 이시로의 아들[17]. 그러나 아버지와는 다르게 모나크가 아닌 에이펙스에서 근무하며 CEO인 월터의 오른팔 노릇을 하고 있다. 나름 과학자이기도 해서 월터의 명령에 반박하기도 하지만 결국 메카 고질라의 파일럿을 자처하다가 에너지원의 전류에 감전사한다.


마야 시먼스 역 - 에이자 곤잘레스[]
월터 시먼스의 딸로, 아버지의 계획에 동참하고 있다. 콩을 원숭이라 부르면서 경멸하고 있으며, 오만한 성격이다. 탐사팀에 합류해 콩을 집으로 보내주는 과정중 본색을 드러내며 콩의 고향에서 에너지원을 회수하고 주인공 일행을 위협한다. 메카 고질라에 쓰일 에너지원을 뽑아간 뒤 히브로 탈출을 시도하다 괜히 콩에게 위협사격을 가하는 바람에 콩에게 잡혀 히브 채로 폭사당한다.


조시 발렌타인 역 - 줄리언 데니슨[]
매디슨의 학교 친구로, 소심한 면이 있지만 매디슨을 좋아하는 듯하다. 작중 역할은 막나가는 메디슨과 괴짜인 버니 사이에서 고통받는 상식인 포지션.


마크 러셀 역 - 카일 챈들러[]
시간이 흘러서 모나크의 국장이 되었다. 갑자기 인류에게 적대적인 행동을 보이는 고질라의 행동을 타이탄도 인간처럼 변할 때가 있다며 경계한다.


월터 시먼스 역 - 데미안 비쉬어
대체 에너지 사업, AI연구, 생명공학 등의 분야에서 최첨단을 달리는 초거대 다국적기업 에이펙스의 CEO. 네이선을 설득하여 자사의 지구 공동 탐사팀을 조직하면서 딸 마야를 파견한다.


윌콕스 장군 역 - 하킴 캐 카짐


제이 웨인 역 - 론니 치엥


호러스 역 - 존 피루켈로


벤 역 - 크리스 초크[]


헤이워드 역 - 다니엘 넬슨

 

영화 등장 괴수

주역 괴수
고질라

메카 고질라

 

 

조역 괴수
킹 기도라 - 전편의 쿠키 영상에서 등장했던 잘린 머리가 백골이 된 두개골만 등장.


스컬 크롤러 - 메카고질라의 공격 테스트용으로 잠깐 등장. 상당히 안습하다(..)


노주키 - 부라퀴를 닮은 뱀 괴수로 원작의 킹 기도라와 비슷하게 생긴 날개와 꼬리의 반동을 이용하여 날아다닌다. 뱀을 닮은 모양과 달리 의외로 우렁찬 포효를 내지른다,


헬호크 - 얼굴은 문자 그대로 맹금류를 닮았지만, 털이 거의 없는 채 섬뜩해보이는 인상이고 몸통은 와이번과 비슷하다. 크기는 인간보다 조금 큰 정도. 작중에서 선조의 전당에서 고질라의 방사열선으로 인해 천장이 뚫리고 그 충격으로 인해 깨어나 네이선 일행과 마야 일당을 습격한다. 몰래 도망가려는 마야를 응징시킨 콩은 고질라와 대적하러 구멍을 향해 이동하는 사이, 네이선 일행은 히브 2호차로 탈출하려다가 히브 조종사를 죽인 헬호크 두 마리한테 길을 가로막힌다. 이때 헬호크 두 마리가 히브 조종사를 두고 다투다가, 한 놈이 히브 조종사를 들고 날아가고 다른 한 놈은 때마침 눈 앞에 있는 네이선 일행을 노린다. 이때 네이선은 돌을 던져서 헬호크 한 마리의 주의를 끌고, 고지라의 열선 방사로 인하여 전당이 무너지는 틈을 타서 히브에 올라타고 탈출한다. 작중 분량은 엑스트라 수준이나, 열선 방사의 영향으로 한 마리가 나가떨어진 점만 제외하면 의외로 공격을 당하는 모습은 딱히 보이지 않았다.
아라크노-클로 - 작중 콩이 뛰어가는 바닥에 다닥다닥 붙어있다가, 콩이 그 자리를 지나가자 떼거지로 이동한다. 등이 화산암같은 질감이라 가만히 엎드려 있으면 헷갈릴 정도로 위장이 뛰어나다.


포에토돈 - 이름의 유래와 모티브는 킹콩 2005에 등장한 포에토돈. 킹콩(2005)에서는 악어류에서 진화하였다는 설정 하에 외형적인 면에서 악어류와 유사점이 있었으나. 몬스터버스의 포에토돈은 현실의 턱수염도마뱀을 닮았고 등장하자마자 아라크노-클로 하나를 곧바로 잡아먹는다. 콩보단 작지만 엄연히 수십미터는 됨직한 덩치다. 여담으로 "더그(Doug)"라는 별명이 붙었다.


리프윙 - 스컬 아일랜드에 등장했던 리프윙. 해골섬 뿐만 아니라, 할로우 어스에서도 배경으로만 출현했다.

 

 

영화 설정

모나크


에이펙스 사이버네틱스(Apex Cybernetics) - 대체 에너지 사업, AI연구, 생명공학 등의 분야에서 최첨단을 달리는 초거대 다국적기업. 하지만 전세계 곳곳에 설치된 비밀 연구시설에서 기도라의 유골을 분석하여 메카고지라를 비밀리에 건조하고 있었고 메카고지라의 동력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나크와 접촉해 킹콩을 지구 공동으로 유도하여 그 곳에 있을 강력한 에너지원을 찾는다.


결과적으로 에너지원을 찾고 메카고지라에게 전송하는데 성공하지만 메카고지라가 통제에서 벗어나 날뛰면서 사장 월터 시먼스와 세리자와 렌을 살해해버리고 비밀시설을 뚫고 나타나 막 난동이 끝난 홍콩을 다시금 뒤집어 놓는다. 영화에서는 이후의 행방은 보이지 않았으나 사장과 가족을 포함한 핵심 수뇌부가 몰살당하고 파괴된 메카고지라나 비밀시설의 잔해들이 명백한 증거로 남아있으니 암울한 미래가 기다릴 듯.


이 회사가 도무지 범상치 않은점은 상술되었지만 지구 내부세계에서 찾아낸 초고효율 에너지원의 샘플을 직접 쓰는게 아니라 원격으로 패턴만을 전송, 시설 내에서 즉석으로 복제, 제작하는건 당연하게 해내며 도시를 일주일간 밝힐만한 초고효율 배터리와 반중력 추진기를 이미 운용중인데다 미국에서 홍콩까지 직행하는 대규모 하이퍼루프 해저터널도 건설해놓은 말도안되는 수준의 기술력을 가졌다. 모나크 역시 공중항모나 타이탄을 가둬놓는 관리시설에 지구 내부세계까지 통로를 만들 정도이긴 하지만 이 에이펙스 회사는 도가 지나칠 정도로 과학력이 높다. 메카고질라 하나정도는 우습게 만들만한 회사인건 확실한 듯. 고대콩 소설에서 킹오몬에 나온 옥시전 디스트로이어가 이 회사의 작품인 것이 드러난다. 


히브(H.E.A.V) - Hollow Earth Aerial Vehicle(지구 공동 공중 차량)의 약자로 에이펙스 사이버네틱스의 최신기술이 들어간 수송기. 지구 공동 내부의 중력 반전 현상을 대처하기 위해 반중력 기술을 응용한 추진장치를 탑재하고 있으며 수송헬기 정도의 비교적 작은 크기지만 그 기술력은 어마어마해서 한대 만으로 대도시 하나를 일주일 동안 밝게 할 수 있는 에너지를 방출할수 있다. 그리고 할로우 어스 내부의 타이탄과 같은 위험 요소를 상정해 다연장 미사일이나 기관포와 같은 무장도 내장하고 있다.


작중 총 세대가 등장하는데 돌입 후 3호기가 워뱃의 기습으로 파괴되었고 마야 시먼스가 탑승한 다른 하나는 고지라의 방사열선으로 뚫린 통로로 탈출 시도중 쓸데없이 콩을 공격하다가 붙잡혀 그대로 파괴된다. 남은 하나는 네이선 일행이 지구 공동에서 탈출 후, 고지라와의 3차 전에서 패배해 심정지상태에 빠진 콩의 제세동기로 사용하기 위해 콩의 가슴 위에 착륙시킨 뒤, 엔진 과부하로 자폭한다. 설정이 공개되기 이미 완구로 명칭도 공개됐지만 모양새 때문인지 고지라(1984)에 나오는 슈퍼 X로 추정된 적있다.


지구 공동 - 타이탄들의 고향으로 추정되는 곳. 콩: 스컬 아일랜드에서 처음 암시되었으며, 본 영화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진다. 번역상에선 원어를 그대로 써 '할로우 어스(Hollow Earth)'라 표기했다. 단, 공간이 아니라 이론을 부를 때는 '지구공동설'로 나온다. 전세계 각지에 여러 통로가 있으며 영화에는 모나크가 관리하는 남극에 위치한 입구가 등장했다. 오프닝 타이틀 씬에서 이 입구를 통해 탐험대가 진입을 시작했으나 통과하는 순간 중력이 반전되어 몰살당했다고 한다. 내부 세상은 지표 면쪽과 내핵 쪽 지면이 위아래로 나뉘어서 독자적인 중력을 갖고있기에 이런 참사가 벌어진 듯. 풍경은 마치 하늘에도 대지가 펼쳐진 대규모 스페이스 콜로니를 연상케 한다.

 

 

영화 줄거리

인트로에서 워너 브라더스 로고에선 콩을,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 로고에서는 고질라를 묘사하여 보여준 뒤 스컬 아일랜드에서 일상을 보내는 콩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킹오몬 시점에서 3년이 흐른 뒤, 콩은 스컬 아일랜드에서 늘어지게 자다가 일어나서 거대한 폭포에서 느긋하게 몸을 씻고 섬에 있는 소녀 지아[]와 소통도 하며 편안하게 지내나 했지만 갑자기 나무를 뽑고 가지를 훓어서 창을 만들더니 냅다 하늘로 집어던지고는 불만이 가득한 채로 소리지른다.

날아간 나무창이 하늘에 부딪치면서 패널이 나타나는데 이는 콩의 주 주거지를 감싼 모나크의 보안 시설이었다.[] 모나크는 옛 기록들을 통해 고질라와 콩의 일족이 오랜 숙적이란 사실을 알았고 그래서 콩을 지키기 위해 시설을 설치한 것이다. 카마조츠와의 싸움으로 스컬 아일랜드가 폭풍에 휩쓸려 콩: 스컬 아일랜드에서도 등장한 바가 있던 지아의 일족이 지아를 제외하고[] 다 전멸했다고 한다. 그 뒤 고질라와 콩에 관련된 고대 벽화, 2014년 고질라로 시작해서 악역 타이탄들과 싸우던 그동안의 몬스터버스의 영화 장면들을 나열하며 몬스터버스에 나온 악역 괴수들이 "제거됨" 이라고 소개된 뒤, 마치 격투기 결승선처럼 쭉 이어지다가 마침내 고질라와 킹콩의 둘만의 사진에 이어서 타이틀 로고가 뜨며 본격적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이후 각종 기계와 생명공학 및 인공지능 사업의 첨단을 달리는 에이펙스 사의 CEO 월터 시몬스가 직접 자사를 홍보하는 광고가 흐르고, 에이펙스에서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주장하는 팟 캐스트를 방송하는 버니 헤이즈의 시점으로 넘어간다. 버니는 5년동안 에이펙스에서 일하면서 드디어 에이펙스 펜사콜라 지부 공장까지 진출했고, 오늘 에이펙스가 숨기는 비밀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는 월터의 홍보 영상을 시큰둥하게 보곤 자기 라커 안의 USB를 꺼내들곤 경비를 서던 회사 동료한테 다가가서 그 사과는 GMO니까 먹으면 안된다느니, 일이 비어서 상사가 친구 좀 사귀라고 했다느니 하면서 동료가 자리를 비우게 만든 다음 USB로 정보를 가로채기 시작한다. 그런데 그 정보는 '지하 33층에 물건을 옮겨놨다'는 사내 메일. 그 물건이 뭔지 더 알아보려던 순간 공장은 물론 펜사콜라 도시 전체에 타이탄 경보가 발령되자 혀를 차고는 급히 도망치기 시작한다.

도심에 출몰한 타이탄은 바로 고질라. 그런데 고질라는 예전과 달리 땅에 발을 딛자마자 냅다 방사열선부터 내지르면서 에이펙스 공장을 박살내기 시작하고 버니는 혼란한 틈을 타서 고위급 연구원들 만이 따로 지정된 벙커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몰래 그 안으로 진입하나 곧바로 경비원들에게 들키게 된다. 경비원들을 속이고 벙커 내부를 더 들어가려고 했지만 이내 들키고 사살당하려던 찰나, 경비원과 벙커는 고질라의 방사열선에 단번에 쓸려나간다. 버니는 가까스로 살아남아 벙커 내부를 확인하는데 좀 전에 '지하 33층'으로 옮긴다고 했던 정체불명의 구체를 보게 된다.

다음 날, 학교를 다니면서 버니의 비밀 방송을 자주 청취하는 등 자신만의 정보 조사를 진행 중인 메디슨은 모나크 국장이 된 아버지 마크를 찾아간다. 그러나, 갑자기 인류에게 극도로 적대적인 행동을 보이는 고질라 때문[29]에 언론의 관심이 쏟아지는 통에 지쳐버린 마크는 메디슨이 '고질라가 분노한 이유는 또 다른 알파 타이탄의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하자 그건 말도 안된다면서 타이탄도 인간처럼 변할 수 있다고 하며 딸의 말을 듣지 않고 제발 그 쓰레기같은 팟캐스트 좀 그만 듣고 아빠는 안 도와줘도 되니까 제발 몸조심 좀 하고 아빠 사정도 봐달라고 호소한다. 그와 동시에 CNN에는 최근 고질라의 폭주에 따른 습격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하고 에이펙스의 회장 월터 시몬스와 인터뷰한다. 월터는 고질라가 인류를 위협하는 건 명확하며, 에이펙스가 그걸 막을 것이며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본햄 대학교 지하 창고. 에이펙스의 회장인 월터와 세리자와 이시로의 아들인 세리자와 렌은 이곳에서 노숙자처럼 생활[]하는 네이선 린드를 찾아온다. 월터와 렌은 네이선의 지구 공동설과 관련된 서적을 흥미롭게 읽었다고 하나, 네이선은 자신의 형을 제외하고 모든 사람들이 무시했으며 모나크에서조차 자신을 버렸다며 자책한다.[] 그런 그에게 월터는 형님의 명복을 빈다고 말하고, 홀로그램을 통하여 네이선의 지구 공동설이 옳았다는 점과 이 할로우 어스야말로 타이탄들을 탄생시킨 거대한 에너지원이 존재하는 곳이라는 자신의 가설을 말한다.

그리고 지난번 타이탄들의 전투에서 지구 내부의 드넓은 세계가 실존한다는 것, 즉 당신의 이론이 증명됐고 탐사를 위한 장비로 중력역전 현상을 극복할 수 있는 자기부상차량인 히브를 준비했으니 관련 지식을 지닌 네이선이 도와준다면 이 곳을 탐사하여 에너지원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에너지원을 통하여 타이탄, 그 중에서도 고질라에게 충분히 맞서 싸울 수 있으며, 인류를 위해서 힘을 빌려달라고 부탁한다.[] 네이선은 결국 그들과 협력하기로 결정하고 중심부를 이동하기 위서는 옛 동료가 필요하다고 한다. 그가 필요로 하는 사람은 콩을 연구해 온 아일린, 그리고 유일하게 인류에 우호적인 타이탄인 콩이었다. 조상들이 할로우 어스 출신일 콩을 이용한다면 훨씬 쉽게 그곳을 탐사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네이선은 아일린을 설득하려고 한다. 하지만 모나크의 보호 시설에서 콩을 내보내면 새로운 알파 타이탄을 용납하지 않을 고질라가 찾아올 것이고 콩 역시 고질라를 상대로 물러서지 않을 것을 알기에 주저하는 아일린. 하지만 이미 다른 동료들과 언쟁을 벌인 대로, 이제 돔에 머무르기에는 콩이 너무 크게 자라서 더 이상은 안될거라는 네이선의 말에 결국 지아와 함께 콩의 조상들의 집을 찾아가기로 마음먹는다.

결국 콩을 거대한 화물선에 포박한 채 남극으로 향하는 호위함대에 월터의 딸인 마야와 에이펙스 직원들이 도착한다. 히브가 어지간한 대도시 1주일치 전력으로 움직이니까 다른 차들은 중고차로 보일 거라면서 감탄 좀 하라며 거들먹거리는 그녀의 모습에 네이선은 "와우.", "난 중고차 좋아해요."하면서 깨알같이 반발한다. 바다 위에서 폭우가 쏟아지던 밤, 배 위에서 불편해하는 콩을 달래려고 지아가 콩에게 집을 향해 가고 있다고 수화하는 모습[]을 보던 아일린과 네이선은 놀랍게도 콩 또한 수화로 지아에게 대답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이미 예전부터 지아와 콩은 수화로 대화를 할 수 있었지만[] 콩이 그것이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아 숨겨왔다는 지아. 막연하게 대해왔던 콩과 의사소통이 가능한 존재가 생겼다는 것에 기뻐하며 할로우 어스 탐사에 큰 도움이 될걸 기대하는 네이선이었지만 바다 한가운데에서 고질라가 접근 중이라는 경보가 울린다. 아일린의 경고대로 고지라의 세력권을 피해서 항해하던 함대에 고질라가 직접 접근한 것이다. 아일린은 고질라가 오랜 숙적이자 또 다른 알파 타이탄인 콩을 경계해서 온 것이라 여겼다.

전함의 포격과 전투기의 미사일에도 끄덕없이 등의 가시만으로 전함을 쪼개면서[35][36] 콩을 덮쳐오는 고질라. 결국 사슬에 묶인 콩은 고질라가 배를 뒤엎으면서 화물선과 함께 뒤집어지지만[] 네이선이 간신히 콩의 구속구를 해제하고 손이 자유로워진 콩은 다시 화물선을 뒤집으며 고질라와 싸울 채비를 갖춘다. 화물선 사이에 있는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을 발판 삼아 화물선에서 항공모함으로 이동한 콩은 항공모함 갑판에서 고질라와 맞붙는다.근데 타이콘데로가 상부 구조물 밟으면 엄청 아플것 같은데? 고질라를 항공모함에서 밀어내는데 성공하지만 고질라는 바닷속에서 열선을 발사해 항공모함을 침몰시키면서 바다에 빠지고 만다. 그리고 육상생물이라는 것이 약점으로 작용하여 시종일관 밀리던 콩은 결국 고질라에게 잡혀서 심해로 끌려가는데, 아일린은 폭뢰를 쏴서 콩을 돕게 한다. 그 덕분에 고질라의 주의를 끌어들여서 간신히 화물선으로 돌아와 물을 토해내고 쓰러지는 콩. 그리고 네이선과 아일린은 고질라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 호위함대 지휘관에게 모든 동력을 차단하라고 말한다. 고질라는 그 행동을 항복선언으로 받아들였는지 지쳐서 헐떡거리는 콩을 노려보고는 그대로 떠나간다. 그런 고질라를 분통터진 눈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던 콩. 일단 당면한 위기는 벗어나긴 했지만 다시 시동을 걸면 고질라가 또 쳐들어올 것은 분명하니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된 상태. 이때 네이선이 아일린에게 묻는다. "콩은 고소공포증 없지?"

한편 메디슨은 학교 친구 조쉬를 꼬셔서 조쉬 형의 차를 뜯어내서(...) 버니를 찾아간다. 버니는 펜사콜라 공장에서 문제의 물체를 발견한 뒤 자기가 차이나타운에 숨어있다고 말하는데, 팟캐스트로 들려오는 그의 표백제 음모론을 듣던 조쉬는 이런 또라이같은 사람 말을 왜 듣냐고 하지만 매디슨은 진실을 말하는 거라고 하고선 차이나타운에 도착한다. 하지만 가게 주인은 표백제 이야기를 듣자 요즘 표백제가 왕창 나가는데 너희들도 뭔 챌린지라도 하느냐면서, 니네 또래 애들이 그거 마시는 바람에 하도 소송을 당해서 골치 아프니까 사탕이나 사서 가라고 한다. 그러자 매디슨은 내 눈을 바라보라고 말하는데, 조쉬가 나서서 달러를 내밀고 사탕을 달라고 하자 인상을 찌푸리던 가게 주인은 갑자기 빙긋 웃고는 "버니? 여기 근처에 살아. 생선도 사면 버니 집 주소도 알려줄게 ㅋ"(...)

이후 조쉬가 생선으로 한 가득인 봉지를 무려 두 봉지나 걸치고 버니의 집으로 오는 장면이 나온다. 버니는 자신을 찾아온 둘에게 경찰 부르기 전에 어여 집에 가라고 소리친다. 하지만 매디슨은 경찰 안믿는 거 알고 왔으며 자기가 누구인지 말하자 "엠마 러셀 딸?"이라면서 반갑게 맞이하고, 식당의 으슥한 자리에서 정부가 나치처럼 수돗물에 염소를 섞어서 사람들을 세뇌한다는 음모론을 늘어놓다가[] 죽은 아내의 유품인 위스키 병과 수첩을 보여주고 이 술이 다 떨어질 때가 내가 포기하는 때라고 말한다. 그리고 펜사콜라 공장 지하 33층에서 뭔가 수상한 걸 봤다고 말한다. 그곳으로 돌아간 일행은 경비원들을 피하느라 홍콩으로 연결된 하이퍼루프 안에 있는 스컬 크롤러의 유체들을 보고 경악하는데, 그때 유체가 들어간 통채로 홍콩으로 향햐게 된다.

홍콩에 도착한 일행은 에이펙스 본사의 거대한 연구시설에서 고질라를 본떠서 건조된 메카고질라가 기동실험으로 스컬 크롤러를 두 조각내는 광경까지 보게 된다. 하지만 곧 출력 저하로 움직임을 멈추는 메카고질라. 이 결과에 낙심하는 월터지만, 동력원을 걱정하는 세리자와가 그들이 잘 해낼 수 있겠냐고 묻자 당연하다고 장담한다. "내 딸을 믿거든. 그리고 내 창조물도."

바다를 자유롭게 오가는 고질라를 피해서 항공기를 동원해서 콩을 남극으로 옮긴 네이선 일행. 그곳에서 콩은 할로우 어스의 출입구를 보며 들어가길 망설인다. 네이선이 아일린, 자이에게 '저 안에는 가족이 있을지도 모른다'라는 말을 전하면 움직일 것이라며 재촉하는데, 아일린은 확실하지도 않은 말을 콩에게 전하는게 양심에 찔려서 주저한다. 하지만 콩에게는 돌아갈 곳도[] 돌려보낼 수단도 없었기에 결국 네이선의 의사대로 지아가 수화로 '저 안에는 가족이 있을지도 모른다'라는 말을 콩에게 전한다. 그러자 콩은 결심한 듯 할로우 어스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한다.

서둘러 콩의 뒤를 쫓아 히브로 지하굴을 날아가던 네이선과 일행들. 마치 포탈과도 같은 입구를 지나자 지구공동설의 실체인 거대한 생태계가 펼쳐진다. 놀라운 풍광에 감탄하는 것도 잠시, 중력역전 현상으로 인해 하늘로 곤두박질치지만 이를 이미 예견하고 만들어진 히브의 기능과 콩의 튼튼한 신체 덕분에 무사히 천장(사실은 반대쪽 땅)[]에 도착하게 된다. 이후 콩은 마치 유전자에 남아있는 기억처럼 거대한 산을 향해 달려가고 중간에 할로우 어스 내부의 다른 괴물들의 공격도 네이선 일행의 도움을 받고 가볍게 물리치며[] 콩의 선조들의 전당에 도착하게 된다.

자신의 손과 같은 크기의 붉은 손자국을 보고 그 곳에 손을 대어 문을 밀어낸 콩은 자신의 선조가 남긴 고질라의 등 가시가 달려있는 도끼를 찾아들고 왕좌에 앉게 된다. 그러다 갑자기 도끼에서 빛이 나더니 콩이 도끼를 들고 도끼의 빛이 점점 강해지는 위치로 다가가니 도끼와 딱맞는 홈이 있었으며 거기에 도끼를 내려 놓으니 바닥에 에너지가 흘러나오면서 왕좌를 둘러싼 고질라 모양을 한 푸른빛의 바닥 문양이 나타났다. 그리고 마야는 "내 아버지는 뭐든지 가질 수 있어요" 라며 거미 형태의 로봇을 사용하여 에너지원의 샘플을 취득하고 로봇이 이를 분석하기 시작한다.

한편 에이펙스의 시설을 방황하던 메디슨 일행은 우연히 발견한 방에서 기도라의 머리뼈가 각종 케이블로 연결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 기도라의 머리를 바이오 컴퓨터처럼 이용하여 메카고질라를 움직인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결국 에이펙스의 보안팀에게 체포 당하고 월터와 대면하게 된다. 침입자들을 발견한 월터는 또 그린피스냐고 비꼬는데 그 옆에서 버니는 "저도 이 회사 직원입니다. 회장님은 당연히 몰라보시겠지만 근무한지 5년이거든요..."하며 능청을 떨어보지만 월터는 매디슨을 알아보더니 그녀의 말을 듣고 이 세상에 알파가 둘이 될 순 없다면서 내가 인류를 알파로 되돌려놓겠다고 말한다.

메카고질라를 쫓아서 홍콩으로 온 고질라는 도시를 파괴하며 전진하던 중 콩이 선조의 전당에서 에너지원을 발동시킨 것을 감지하게 되고 할로우 어스를 향해 어마어마한 방사열선를 뿜어낸다. 결국 타이탄의 에너지원은 분석되어 에이펙스에 전달된다.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자 본색을 드러낸 마야 일당은 네이선과 아일린, 지아에게 총을 겨눈다. 이를 본 콩도 포효로 미야 일당을 위협하는 그때 고질라가 뿜은 열선의 충격으로 전당에 있던 헬호크 떼가 깨어나서 네이선 일행과 마야 일당을 습격하고, 네이선 일행과 부하 직원들을 버리고 히브 1호차로 도망가려던 마야는 콩을 보고 저 원숭이 좀 치워버리라면서 쏴버리라고 한다. 하지만 이런 짓은 고지라가 집 천장에 바람구멍을 뚫어놔서 화가 잔뜩 나있던 콩의 화를 돋구는 꼴이 되었고[43], 결국 콩은 마야가 탄 히브를 낚아채고는 그녀를 노려보면서 그대로 히브를 찌그러트린다.

그렇게 마야를 죽인 콩은 지표에서 할로우 어스까지 거대한 굴을 뚫어낸 고질라의 외침을 듣게 되고 자신도 전투의 함성을 지르며 선조의 도끼를 들고 고질라와 싸우기 위해 새로 생긴 굴을 통해 달려나가면서 2차전이 시작된다. 조상들이 쓰던 도끼를 들고서 도심을 마치 정글처럼 자유자재로 날래게 움직이는 콩과 거대한 힘과 방사열선를 가진 고질라는 호각의 싸움을 벌여 콩은 고질라를 다운시키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쓰러진 고질라는 금새 정신차리고 더 맹렬한 기세로 콩을 공격한다. 콩의 왼쪽 어깨를 탈골 시키고 엄청난 속도로 할퀴고 무는데 콩은 대응해보지만 무리였다. 결국 콩은 쓰러지고 고질라는 콩의 가슴을 짓밟은 뒤 거대한 포효를 터뜨리고 콩 역시 반발하지만 결국 의식을 잃고 쓰러진다.[][] 한편 네이선 일행은 히브 2호차로 탈출하려다가 히브 조종사를 죽인 헬호크 두 마리한테 길을 가로막힌다. 조종사의 시체를 두고 다투다 한 마리가 시체를 가지고 공중으로 올라가고, 네이선은 돌을 던져서 헬호크 한 마리의 주의를 끌자 고지라의 열선 방사로 인하여 전당이 무너지는 충격파에 헬호크가 날아가 히브에 부딪쳐 기절한 틈을 타서 히브에 올라타고 탈출한다.

고질라가 콩을 쓰러뜨리는 것[]을 본 월터는 테스트가 더 필요하다는 세리자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메카고질라를 가동시킨다. 하지만 의도와는 다르게 지구 공동의 에너지를 받은 메카고질라에게서 갑작스레 킹 기도라의 포효가 울려퍼지더니 세리자와 렌의 컨트롤을 받아들이지 않고[], 결국 세리자와는 메카고질라에서 역류한 에너지에 감전당해 사망하고 만다. 하지만 조종석은 월터가 있는 통제실과 멀리 떨어진 곳이어서 이를 까맣게 모르고 있는 월터는 10년전 고질라를 보고 그 힘에 매료됐다며 자아도취에 빠져있었지만, 메카고질라를 등지고 있던 월터와 달리 버니 일행은 스스로 움직여 다가오는 메카고질라를 빤히 보면서 '뭔가 문제가 터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공포에 떨며 뒤로 물러서기 시작한다.

수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뒤를 돌아본 월터는 '조졌네...(Oh, Shit...)'라는 단말마를 남긴 채 메카고질라의 펀치 공격에 사망하고,[] 그렇게 통제실을 갈아버려 만에 하나 통제권을 뺏을 변수마저 없애버리고서 고질라와 달리 붉은 열선을 뿜어내며 격납고를 박살내고 탈출한 메카고질라는 홍콩 시가지에 열선을 난사하며 무차별적인 파괴를 계속하다가 고지라를 보자 바로 적의를 드러내면서 콩과의 대결에서 체력을 소모한 고질라에게 미사일을 난사하며 돌진하고는 근접격투에서도 열선 화력전에서도 고질라를 압도하기 시작한다.

쓰러져 있는 콩에게 다가간 지아는 지면에 손을 대어 콩의 심장이 점점 느려져간다는 걸 아일린에게 알린다. 콩을 깨울 만한 제세동기가 없다는 아일린에게 네이선은 '도시 하나를 일주일 동안 밝힐 정도의 전기동력', 바로 히브를 쓰기로 한다. 콩의 가슴에 히브를 올린 다음 동력을 폭주 시키고 탈출한 네이선. 그 충격으로 깨어난 콩[49]에게 지아는 고질라는 적이 아니며 함께 싸워야 할 적이 있다고 말한 뒤 부디 몸조심하라고 부탁한다. 지아의 말을 들은 콩은 고질라와의 싸움에서 탈골된 어깨를 건물에 부딪치면서 억지로 짜맞춘 다음 전투에 뛰어든다. 메카고질라가 고질라의 입 안에 최후의 일격을 날리려는 찰나, 콩이 가세하여 메카고질라의 머리를 위로 틀어올려 열선이 빗나가게 한다. 그리하여 두 괴수의 왕 대 인간의 과학기술과 태초 지구의 에너지원으로 움직이며 외계 괴수의 의식이 이식된 기계의 격전이 벌어진다.

하지만 지친 괴수왕들의 협공을 가볍게 받아치면서[] 콩을 위기로 몰아넣는 메카고질라. 그때 에이펙스 건물에 있던 조쉬는 메카고질라를 멈추려다가 암호 입력에 실패해서 접근권한을 차단당하고 만다.[] 그걸 본 버니는 결국 끝났다면서 아내가 남긴 위스키를 마시려고 하는데 조쉬가 그걸 뺏어서 콘솔에 부어버린다. 그러자 갑자기 콘솔에 이상이 생기면서 메카고질라의 꼬리 드릴이 멈춘다. 그 순간 고질라는 콩이 든 도끼에 방사열선을 뿜어서 도끼를 충전하고, 이윽고 메카고질라를 떨쳐내고 휘두른 콩의 도끼에 메카고질라의 몸이 산산조각 나기 시작한다. 사지가 잘려나갔음에도 최후의 발악으로 열선 공격을 가하려는 메카고질라에게 콩은 도끼를 내리꽂아 참수해 버리고는 그대로 메카고질라의 목을 뽑으면서 승리의 포효를 지른다.

탈진해서 빌딩에 기대어 앉았던 콩. 매디슨 일행과 아일린 일행을 비롯한 사람들이 한숨을 돌리는 순간 갑자기 다시 고질라가 콩을 향해 다가와 포효한다. 다시 일어난 콩은 도끼를 쥐고 일어나서 고질라를 노려보고 지아는 그런 콩을 말리려는 듯 뛰어나갔지만, 잠시 고질라를 바라보던 콩은 손에서 도끼를 놓는다. 그러자 고질라는 콧김을 뿜고는 조용히 뒤돌아서서 바다로 사라져 가며꼭 나 간다 새퀴야 하는 거 같다, 콩 또한 그런 고질라를 조용히 지켜본다.[] 이후 할로우 어스에는 네이선과 아일린, 지아가 머무르는 모나크 관찰 기지가 세워지고 아침 산책을 나갔던 콩이 돌아와 수화로 집을 말하며 절벽 위에 서서 포효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영화가 끝난다

 

 

영화 평가


전반적으로 그럭저럭 시간때우기용으로 손색없는 킬링타임 오락영화라는 평이 지배적이며 몬스터버스내에서 가장 오락성이 강한 영화라는 평이 있다. 인간들의 재미없고 부실한 서사는 여전하지만 전편보다는 괴수들의 액션이 주를 이루어 괴수 팬덤에게 준수한 액션씬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다만 흥행성적을 보면 알수 있듯이 괴수물에 관심없는 일반대중에게는 여전히 큰 어필을 하지는 못했다는게 중론.

하지만 액션의 장점과는 별개로 스토리 전개가 상당히 막나가는(...) 편이라는 게[] 치명적인 단점인데, 이를 장르적 허용으로 볼 것인지 여부에 따라 이 부분은 평가가 갈린다. 일단 괴수물 팬덤의 반응은 "설정? 개연성? 스토리? 지금 괴수님들이 타이틀 매치를 하고 계시는데 그게 중요한가요?" 이 때문에 다 갖다버리고 액션 하나만 잡은 상남자식 전개라는 드립이 많다.

고지라 시리즈의 팬으로 알려진 제임스 롤프는 예전에 킹콩 대 고지라를 리뷰하면서 이를 리메이크한 영화가 나오길 바랬던 적이 있었는데, 이번 고질라 vs.콩은 충분히 재미있는 영화라고 평했다. 지아를 제외한 캐릭터들 묘사에 모자란 부분이 보이지만 크게 문제 삼지는 않았고 짧은 러닝타임으로 군살없이 진행한 것, 괴수들의 성격 표현과 다양한 오마주에 대해 호평했다. 다만, 고질라의 분량이 적어서 아쉽다는 말과 이제는 1954년판 고지라와 신 고질라처럼 진중한 메시지가 담긴 영화도 보고 싶다는 말을 덧붙였다. 북미 지역에서 스트리밍 서비스인 HBO 맥스를 통해 영화가 공개된 것에 관해서도 원래는 극장에서 보는 것을 더 좋아하지만 스트리밍이 꽤 편했다며 특히 커피를 자주 마시는 자신이 화장실을 다녀오기 매우 편했다고 한다. 그리고 애덤 윈가드 감독이 3년 전 자신에게 고질라 VS. 콩에 카메오로 출연해줄 것을 제안했으나 당시 둘째 딸의 출산 때문에 포기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영화 총평

몬스터버스를 넘어서 21세기 할리우드 괴수물중 손에 꼽히는 오락성을 가진 영화라는 평이 많다. 스토리 구성면에서 치명적인 문제점과 개연성 부재, 부실한 구성등의 단점들이 산재해 있고 인간들의 서사는 여전히 엉망이지만 액션 하나는 오락적으로 아주 뛰어나다는게 중론. 비슷하게 콩과 고질라의 영화 중 완성도 면에서는 당연히 킹콩(2005)이나 고질라(2014)에게 더 점수를 주지만, "괴수 vs 괴수"라는 본연에 충실한 액션과 괴수들의 비쥬얼과 지구공동설의 표현만큼은 이 영화가 21세기 괴수영화중에서는 그래도 독보적인 평을 받는다.

이야기는 이것저것 다 때려놓고 생략도 많은 엉망진창 짬뽕잡탕이지만, 괴수물 본연의 재미로 본다면 전편보다 뛰어난 속편의 예시로 남을 가능성도 다분하다.[] 일반 관객 외에도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마크를 획득했고, 괴수물에 박한 평을 많이 주는 평론가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을 보면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냈다고 볼 수 있다.

영화 외적으로도 코로나19 시기에 독보적인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인해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어주었고, 이 영화를 기점으로 몬스터버스 연장에 대한 해시태그 운동까지 벌어지는 등, 여러모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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