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에 제작한 한국 영화. 다음 웹툰 0.0MHz을 원작으로 한다.
2019년 5월 29일에 개봉했다. 2018년 7월 크랭크인, 8월 말 크랭크업.
영화 시놉시스
에디슨의 마지막 발명품, 유령 탐지기?
“증명할 수 없는 미스터리란 없다”
가지 말라는 곳에 가야 하는 이유가 있다
세상에 일어나는 초자연 미스터리를 분석하는 동아리 0.0MHz 멤버들이 귀신을 부르는 주파수를 증명하기 위해 우하리의 한 흉가를 찾은 후 기이한 현상이 멈추지 않는데…
영화 등장인물
우소희 (정은지 扮)
대학내 미스테리 동아리 0.0MHz의 신입회원. 무당 집안인 것을 창피하게 생각하고 있다. 할머니의 유령이 언제나 따라다녀 우소희에게 도움을 준다.
구상엽 (이성열 扮)
소희와 같은 대학을 다니는 공대생. 짝사랑하는 우소희를 따라 0.0MHz에 가입했다. 취미로 미스테리 소설을 쓰고 있으나 한번도 끝까지 써 본적은 없다.
함윤정 (최윤영 扮)
자칭 0.0MHz의 얼굴. 양태수와 사귀고 있다.
조한석 (신주환 扮)
0.0MHz 동아리원. 어릴때부터 친구인 함윤정을 짝사랑하고 있다.
양태수 (정원창 扮)
0.0MHz의 리더. 함윤정과 사귀고 있다.
영화 줄거리
귀신들린 폐가에서 굿을 하다가 무당마저 죽었다는 소문에, 미스테리 동호회 0.0MHz는 MT 겸, 그 장소에 가서 소혼의식을 해보고자 한다. 회원들은 술과 노래를 마시고 놀다가, 상태가 좋지 않은 소희를 작은 방에 눕혀놓고 소혼의식을 시작한다. 하지만 소혼은 제대로 되지 않고, 이내 태수와 윤정은 서로 애정행각을 벌이며 소일을 한다.
상엽은 작은 방에 혼자 있는 소희가 무섭지 않게 같이 있어주라는 한석의 지시에 의해서 소희가 누워있는 작은 방에 들어가서 같이 있어준다. 그때 소희는 어떤 할머니의 환영을 보며 상엽에게 제발 나가지 말고 같이 있어달라고 사정한다. 그리고 한석은 자다가 깨어나 구석에서 오줌을 싸다가, 이상한 모습의 새를 발견하고 쫓아 갔지만 새가 아궁이 밑으로 들어가 잡지 못했다. 모두가 밤이 늦어 잠이 든 시각, 뇌파탐지기의 주파수가 귀신을 접했을 때 나타난다는 0.0MHz를 표시한다.
태수와 한석은 사라진 윤정을 찾아나서고 이내 부엌에서 윤정을 발견하게 된다. 그런데 윤정은 살려달라며 울먹이고 있었고, 곧 몸을 이상하게 꼬기 시작한다. 그리고 폐가에 대한 제보를 한 실용음악과 학생들이 얘기한 머리귀신이 윤정을 끌고 아궁이 속으로 들어간다. 그 때, 태수는 한석에게 장비를 회수하라고 지시하고, 한석은 소희와 상엽에게 돌아갈 준비를 하라고 하고는 장비를 회수하기 시작한다. 상엽은 여전히 상태가 좋지 않은 소희를 차에 태우고는 태수와 함께 구들장을 부숴서 아궁이로 끌려들어갔던 윤정을 구출하는데 성공한다.
소희는 무당의 딸이라 소혼의식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있었기 때문에, 의식에 사용된 인형을 태워야 한다고 소리치고, 태수는 한석에게 얼른 가서 태우고 오라고 지시한다. 한석은 투덜거리며 폐가로 가서 인형을 태우려다가, 피식 웃으며 구들장을 부순 구멍에 던져버리고는 돌아간다. 병원에 돌아가보니 신체에 별 문제점은 없어서 정밀검사를 한다며, 태수는 윤정의 곁을 지키고 있겠다며 다른 회원들에게 숙소로 돌아가라고 한다. 숙소로 돌아온 한석은 녹화된 영상을 보면서 자기 마음을 무시하더니 잘 됐다고 낄낄대며 웃다가, 방송국 PD에게 전화해서 녹화본 거래 얘기를 하며 한 몫 챙길 수 있겠다며 좋아한다.
다음 날, 한석은 윤정의 곁을 지키고 있는 태수에게 찾아가서, 윤정이는 자기가 보고 있을테니 밥이라도 먹고 오라고 한다. 태수가 나가자 한석은 의식이 없는 윤정에게 자신이 너를 얼마나 좋아했는데 왜 자기의 마음을 몰라주느냐면서 강제로 키스를 시도한다. 그런데 갑자기 윤정의 입에서 머리귀신의 머리카락이 나오면서 한석의 몸으로 파고든다. 그 와중에 상엽은 피투성이가 된 아이에게 목을 졸리는 악몽을 꾸다가 일어나서는, 소희에게 밥을 먹으러 가자고 한다. 둘은 식사를 마치고, 윤정이 깨어났다는 얘기를 듣고 병실에 간다. 태수와 윤정이 다정하게 얘기하고 있고, 한석이 어디갔는지 묻지만 모두들 한석이 어디로 갔는지 몰라한다. 그리고 윤정이 퇴원하자 술을 한잔 마시고 숙소로 돌아간다.
그리고 태수와 윤정은 뜨거운 밤을 보내려 하는데, 태수가 샤워를 마치고 나왔을때 윤정은 이미 잠을 자고있다. 그러게 왜 퇴원하자마자 술을 마시냐고 투덜거리는 태수의 옆에서 윤정이 하얀 눈을 치켜뜬다. 상엽은 편의점에 갔다가 오는 길에 윤정에게 자기 방에 와 달라는 전화를 받는다. 상엽이 무슨 일인지 의아해 하는데 그때 태수가 갑자기 미친듯이 숙소에서 나와서 자동차를 타고 어디론가 떠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상엽이 방에 들어가자 윤정이 입을 벌리면서 상엽의 트라우마인 피투성이가 된 어린아이의 유령을 보게 된다. 그 시각, 태수는 무언가로부터 도망치듯 과속으로 운전을 하다가 피투성이 귀신을 보고 교통사고가 나면서 죽게 된다.[1] 상엽은 형이 살아있는줄 모르고 도망쳤다는둥 무언가 열심히 변명을 하면서 사죄를 한다. 그리고 그 어린아이의 지시대로 자살을 시도하다가 줄이 끊어지며 살아나고, 그때 소희가 들어와서 어찌 된 일인지 묻는다.
결국 소희는 상엽에게 들은 이야기와, 자동차 사고로 죽었다는 태수와 수영장에서 자살한 한석의 소식을 듣고는 사건의 전말을 파악한다. 윤정에게 귀신이 들려있었고, 윤정이 잠이 들면 귀신이 깨어나서 자살을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윤정은 너희는 왜 나에게서 도망가지 않느냐고 묻는데, 소희와 상엽은 자신의 몸에 난 손자국 같은 흔적을 보여준다. 귀신은 한번 문 상대는 절대 놓지 않기 때문에 도망쳐봐야 소용없고, 다같이 폐가로 돌아가서 퇴마를 해야 한다고 한다. 결국 그 폐가로 돌아가서 상엽에게 준비를 시키고, 소희는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서, 무당집 딸인거 창피해 한거 미안하다고 하고는, 옆자리에 앉아있는 할머니 귀신에게 도와달라고 한다.
그 할머니 귀신은 전에 무당이였던 소희의 할머니로 소희의 수호령이 되어 있었던 것. 결국 할머니가 소희에게 빙의하여 동남방언으로 욕을 하며 퇴마 행위를 하지만, 방 안의 사태가 심상찮게 돌아가자 상엽은 절대 방에 들어오지 말라는 소희의 지시를 어기고 방문을 열고 만다. 귀신이 상엽에게 소희가 상엽의 형을 공격하는 모습으로 환각을 보여주면서, 귀신에 매혹되어 소희의 목을 조르게 된다. 그때 윤정의 허리가 활처럼 휘어지며 입에서 머리귀신이 나와 상엽을 끌고 구들장을 부순 구멍으로 끌고 들어간다.
그러나 상엽은 끌려들어가며 일전에 한석이 구멍에 버렸던 인형을 발견하고는 간신히 인형을 불태운다. 그때 귀신이 발악을 하면서 구들장 아래에 폭발성 화염이 솟구친다. 소희는 상엽마저 사망한 것에 울부짖지만, 구들장이 아궁이와 연결되어 있었던 것을 기억해낸 상엽이 아궁이로 빠르게 빠져나와 목숨을 건졌다는 것을 알고 안심한다.
사건이 끝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뒤, 살아남은 0.0MHz 멤버들은 어느정도 안정이 된 듯 오랜만에 만나기로 했다. 윤정을 만나러 같이 가자는 소희에게 상엽은 자기는 따로 가면 안되겠냐고 묻고, 소희는 바람이라도 피우는 것이냐고 쏘아 묻는다. 상엽은 당황해 하며 자신이 그동안 쓰던 미스터리 소설을 출판사에 다니는 아는 형에게 보여줬더니, 출판 계약을 하자고 해서 만나러 가야 한다고 한다. 소희는 기뻐하며 축하해 주고, 상엽은 출판사에 다니는 형에게 전화가 와서 받으러 나간다. 소희는 그 소설을 보려고 상엽의 노트북 컴퓨터를 뒤져보다가, 이상한 동영상 파일을 발견한다.
동영상을 열어보니 상엽이가 구들장 밑에서 폭발 직전에 윤정이 귀신에 빙의 되었을 때처럼 허리를 활처럼 휘는 모습을 보였던 것이다. 자신이 빙의되는 모습을 갠소하고 있던 귀신. 귀신이 퇴치되기 직전에 상엽에게 빙의되어 살아났다는 것을 눈치챈 소희는 덜덜 떨면서 노트북을 닫고, 그때 상엽이 소희의 어깨를 잡는다.
영화 평가
관객들이 가장 크게 지적하는 것은 긴장감의 부재. 사실 원작의 스토리 라인을 따라가는 초중반의 폐가 파트까지는 몇몇 배우의 발연기가 좀 오그라들기는 해도 나름대로 긴장감도 유지되고 공포감도 있고 흥미도도 떨어지지는 않는 편이었다. 하지만 폐가를 벗어나 병원으로 입원한 뒤부터인 중후반부가 심각하게 3류 호러물의 전형으로 흘러가기 시작한다. 게다가 좋지 않은 CG와 배우들의 심각한 연기력이 겹쳐지고 각본에서 의도했든 아니든 계획성이고 뭐고 전혀 느껴지지 않는 살육 연출까지 더해져 긴장감이 사라지면서 용두사미가 되버렸다. 나름대로 악역 포지션일 한석은 대체 뭘 하려고 그런 짓을 저지른 것인지, 태수와 상엽의 트라우마는 대체 뭐였는지, 전혀 해소되지 않고 그저 이야기 전개를 위해 소모될 뿐. 영화 끝날때까지 떡밥만 있고 끝내 맥거핀으로 남았다. 영화의 클라이맥스인 소희의 퇴마 장면은 호불호가 강하게 갈렸는데, 귀신을 회초리로 때리는 것 같아서 웃기다는 반응과 정은지의 연기, 그리고 음악과 촬영으로 긴장감과 압박감이 느껴져서 공포감이 있었다는 반응으로 나누어졌다.
원작에서 영감과 영시 능력으로 긴장감을 유발하는 절묘한 역할을 취한 히로인 소희가 후반부터 전형적인 3류 한국 퇴마물의 영매 캐릭터로 기능하기 시작하면서 관객들의 아쉬움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원작 이상으로 아무것도 못하고 민폐만 끼치다가 배드 엔딩 트리거로 소모되는 주인공 상엽까지 더해지면서 원작의 팬들의 실망감은 배가 되었다.
차라리 원작 1부의 후반부를 조금만 각색, 상엽 이외의 전원 사망으로 마무리짓고 호러 분위기만 극대화한 채 마무리하는 곤지암(영화) 류의 엔딩으로 갔으면 훨씬 나았을 거라는 의견도 있다.
이러한 평가와 반대로 극장의 서라운드를 효과적으로 사용한 음악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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