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소개

모털 엔진 영화 소개

뤼케 2021. 8. 1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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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리브의 견인 도시 연대기 시리즈 중 첫 번째 작품인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이다. 반지의 제왕과 호빗, 킹콩을 연출했던 피터 잭슨 감독이 제작을 맡고, 웨타 디지털의 시각효과 감독이었던 크리스찬 리버스가 연출을 맡았다. 2018년 12월 개봉.

3000년대 초반, 양자무기를 사용한 세계전쟁에서 살아남은 인류가 급격한 지각변동[]과 기후변화 때문에 정착생활을 할 수 없게 되자 스팀펑크 또는 디젤펑크스러운 이동 도시 문명을 이루고 살아가는 세계관이 배경으로, 이동 도시 말고도 비행선을 거대화한듯한 공중 도시, 떠다니는 수상 도시나 극지를 가로지르는 쇄빙선 도시, 이동 도시 문명에 반대하는 정착 문명도 있다. 정착 문명들의 경우 반 견인도시 연맹이라는 이름의 연합을 구성하고 있으며 아프리카와 아시아, 시베리아에 흩어져있다. 당연히 이동 도시들과 반 견인도시 연맹은 상시 적대상태에 놓여있으며 이동 도시가 연맹의 정착지를 깔아뭉개거나 반대로 연맹의 비행선 함대가 이동 도시들을 파괴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원작의 설정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간의 전쟁으로 인해 세계가 멸망한 듯하며 이때 레이저포를 포함한 초과학적인 무기들이 핵무기들과 더불어 대량으로 사용되었다. 때문에 미국은 야만상태의 부족들 몇몇을 제외하고는 불모지로 변해버렸으며 중국 또한 만주와 외몽골 지역을 제외한 곳은 사람이 살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버렸다. 그 뒤 전쟁의 생존자들이 새롭게 문명을 건설하였는데 그 문명은 전기기술이 크게 발달하였기에 '테슬라 문명'이라고 불렸다. 그러나 테슬라 문명 또한 서로 갈라져서 전쟁을 벌이기 시작했고[] 결국 스스로 자멸하게 된 뒤 이동 도시 문명이 세워지게 된다. 즉 작중 배경의 지구는 이미 2번의 대전쟁이 휩쓸고 지나간 포스트 아포칼립스 상태라는 것.

 

 

영화 등장인물

로버트 시핸 - 톰 내츠워디. 이동 도시 런던의 역사학자 길드의 도제.
헤라 힐마 - 헤스터 쇼. 얼굴에 상처가 있는 강단있는 소녀.
로난 래프터리[] - 베비스 포드. 이동 도시 런던의 엔지니어 길드 소속 도제.
김지혜(지혜)[] - 안나 팽. '반 견인도시 연맹' 소속의 비행사.
휴고 위빙[] - 테데우스 밸런타인. 이동 도시 런던의 탐험가 영웅이자 진 최종보스.
스티븐 랭[] - 슈라이크. 사이보그 군단 '스토커'의 마지막 생존자.
콜린 새먼[] - 처들로이 포메로이. 이동 도시 런던의 역사학자 길드장이다.
레일라 조지 - 캐서린 밸런타인. 테데우스 밸런타인의 딸.
패트릭 말라하이 - 매그너스 크롬. 이동 도시 런던의 시장.
마크 해들로 - 오르메 웨이랜드.
레게 장 페이지[ - 캡틴 코라. '반 견인도시 연맹'소속의 비행사.
프랭키 아담스[] - 야스미나. 안나 팽을 따르는 소녀.

 

 

원작과의 차이

원작에서는 '미국에서 모시던 신'이라며 미키마우스와 플루토의 낡은 동상을 박물관에 전시했으나, 저작권 문제로 인해서 그나마 만만한 미니언즈로 바뀌었다. 물론 어느 쪽이든 웃기긴 하다[]


원작에서 '길드'의 종류가 나름 중요했는데, 이들은 이마에 각 길드별로 상징을 문신으로 새기고 옷도 길드별로 다르게 입고 다니지만, 영화에서는 설정 설명과 복잡함을 최소화하기 위함인지 모두 삭제되었다. 흰색 옷을 입어야 할 엔지니어들은 그냥 보통 작업복 입은 채 작업하고, 이마에 문신을 새긴 사람이 한 명도 없다.


원작에서는 보기 힘들정도로 뒤틀린 것으로 묘사되던 헤스터의 흉터가 줄 하나 그어진 정도로 축소되었다. 영상화를 위해서 어쩔수 없는 선택이라지만 캐릭터성을 훼손하는거 아니냐며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일단 영화의 주인공은 톰 내츠워디, 헤스터 쇼 둘 다 맞으나, 원작과 달리 보다 헤스터 쇼 쪽이 진 주인공으로 묘사된다.


원작에서는 테데우스 밸런타인이 톰이 암살자의 정체가 헤스터 쇼임을 알게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톰을 폐기물 배출구를 향해 밀어버리지만, 영화에서는 톰이 암살자의 얼굴을 봤고, 테데우스가 헤스터 쇼가 톰에게 테데우스가 자신의 어머니를 죽였다고 말했다는 사실을 안 것만으로 난간을 걷어차 부수고 밀어버린다.


원작의 톰은 엄청난 테데우스 밸런타인의 빠돌이여서 한동안 인지부조화를 겪었던 것에 반해, 영화 러닝타임을 위해서인지 금방 자신의 인지부조화를 바로 잡는다. 근데 생각해보면 엄청난 빠돌이는 맞았으나 인지부조화는 그렇게 혼란을 겪지는 않았다.


원작에서는 판도라 쇼가 메두사의 코어를 발견한 것으로 나오지만, 영화에서는 이미 메두사 자체는 발굴이 끝났고, 테데우스 밸런타인이 판도라 쇼에게서 뺏어온 것은 메두사의 컨트롤 컴퓨터이다. 그래서 원작에서 헤스터가 집에 있던 유물을 묘사할 때 금속으로 만든 축구공 같은 것으로 기억하지만, 영화에서는 메두사 표기 기호가 그려진 상자로 등장한다.
원작에서는 헤스터 쇼가 초반부터 다리를 크게 다쳐서 안나 팽을 만나기 전까지 반정도 죽어가지만, 영화에서는 피가 좀 배어나오는 정도의 경상으로 그친다.[]


원작 초반에서 등장하던 스피드 웰의 시장부부가 톰과 헤스터에게 약이 든 수프를 먹여서 잡아들인 것으로 나오지만, 영화에서는 노부부로 등장하며 자식도 없고, 친절한 노부부인 척하며 톰과 헤스터를 방으로 위장한 감옥에 가두고 노예시장으로 끌고간다. 그리고 원작과 달리 헤스터 쇼와 톰 내츠워디가 스스로 도망치다가 안나 팽을 만난 것이 아닌, 처음부터 헤스터 쇼에 대해 알고 있었던 안나 팽이 이 둘을 구해준다.


원작과 달리 안나 팽의 존재가 처음부터 부각된다.


원작에서는 테데우스 밸런타인과 런던시장이 한통속이었던 것과 달리, 영화에서 런던 시장은 테데우스 밸런타인의 음모[19]를 고작 대체 에너지 개발이라고 알고만 있는 그냥 런던을 지배하는 권력자 중 한명으로 나온다.[]


원작에서는 런던시장인 매그너스 크롬이 매우 비중있고 야심만만하며 여러 주제의식을 내포하고 있는 인물이었던 것에 반해 영화에서는 비중이 매우 낮아졌다. 때문에 런던시장을 통해 드러내던 작품의 주제 또한 영화판에서는 많이 약화되었다. 원작에서의 발렌타인은 런던시장의 유능한 심복의 포지션으로 등장한다. 원작에서 시장의 추진하던 계획은 스토커를 생산하여 권력을 강화하고 메두사를 이용해 샨구오를 시작으로 그 뒤에 있는 정착도시들을 모조리 잡아먹기 위한 것이었다.[]


원작에서는 스토커[] 슈라이크가 헤스터 쇼의 일시적인 보호자였지만 런던 역사학자들의 연구 샘플이 된 이후로 런던 시장의 사냥개로 묘사되며 아주 오래되고 녹이 슨 탓에 서서히 감정에 눈을 떠서 헤스터 쇼를 자신의 딸이라부르며 헤스터 쇼도 스토커가 되자고 하며, 그리고 자신의 딸을 괴롭힌 테데우스 밸런타인을 사이좋게 죽여버리자고 설득하며 자신과 같은 몸으로 만들려 한다.[] 영화에서는 죄수로 등장하며 처음부터 어느 정도 감정에 눈을 뜬 상태여서 등장할 때마다 괴성을 지르거나, 죽어가던 헤스터 쇼를 주워주고, 먹여주며, 어느새 가족으로 생각하게 되어, 헤스터 쇼의 동의를 얻고 스토커로 만들려한다. 헤스터 쇼를 쫓는 이유도 누군가에게 명령을 받아서가 아닌, 헤스터 쇼가 저 멀리서 런던을 목격하고 다음 날에 바로 도망쳤기 때문이다. 헤스터 쇼의 회상이나 그의 최후[]에 그가 떠올린 헤스터 쇼와의 가장 즐거웠던 추억을 회상 등에서 이러한 유사부녀관계가 부각된다.


좀 멍청하고 중반부가 되어서야 아버지를 의심하기 시작한 원작과 달리 캐서린이 초반부터 매우 똑똑하고 금새 테데우스 밸런타인의 진실에 다가간다.


안나 팽이 테데우스에게 반격당해서 사망한다.[]
원작에서는 독일계 도시인 판체르슈타트 바이로이트가 런던을 추격하다가 메두사에 의해 파괴당하지만 영화에서는 생략되고 메두사가 연맹의 장벽을 직접 공격하는 것으로 대체되었다. 다만 테데우스가 메두사의 힘을 손에 넣은 후 '이것만 있으면 판체르슈타트도 두렵지 않다'는 식의 대사를 날려주긴 하는데, 판체르슈타트가 등장하는 장면이 생략되었기 때문에 런던 사람들이 호전적으로 변하는 모습에 개연성이 부족해졌다.


원작에서는 캐서린도 사망하지만, 영화에서는 테데우스 밸런타인만 죽는다. 그런데 헤스터 쇼가 마치 과거를 놓아버리고 밸런타인을 살려줄 것처럼 결정타를 먹이지 않고 물러나더니, 톰을 시켜서 안나 팽의 비행정으로 날린 미사일로 그가 타고 있던 비행정을 격추시켜버린다. 그리고, 추락한 비행정은 벽에 들이박기위해서 최속으로 전진하고 있는 런던의 캐터필러 바로 앞에 떨어진다. 그리고....

 

 

영화 평가

CG는 좋았지만 원작의 흥미로운 설정을 스타워즈를 따라한 흔한 스토리로 망쳤다는 평이 많다. 원작의 스토리를 영화판의 러닝타임에 온전히 담아내질 못하였고 원작에 있었던 많은 장면들이 생략됨에 따라 스토리에 구멍이 숭숭 났으며 이것이 좋지 못한 각색과 어우러져 개연성을 심하게 망가뜨렸다는 평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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