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에 제작된 한국 영화.
영화 시놉시스
거칠었던 과거를 벗어나 수산시장에서 건어물 유통을 하며 건실하게 살던 동철(마동석). 어느 날 아내 지수(송지효)가 납치되고, 경찰에 신고를 하지만 그녀의 행방은 묘연하기만 하다. 그리고 동철에게 걸려 온 납치범(김성오)의 전화! 오히려 지수를 납치한 대가로 거액의 돈을 동철에게 주겠다는 파격 제안을 하고, 이에 폭발한 동철은 지수를 구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느낌 오지? 잘못 건드린 거
영화 등장인물
영화 줄거리
주먹세계의 거친 생활을 청산하고 후배 춘식(박지환)과 함께 수산시장에서 일하는 강동철(마동석)은 아는 지인을 통해 킹크랩 사업을 하는 사장[]을 소개받아 킹크랩 5천마리를 계약하고, 계약금을 선불하게 된다.[] 대형 원양어선이라며 몇달후에야 배가 들어온다는 사장의 말을 듣고 사기를 당한적이 많은 동철은 고민하지만 결국 계약한다. 한편 낮에는 사회복지사로 저녁에는 식당일을 하며 투잡으로 열심히 일하는 동철의 아내 지수(송지효). 퇴근 후 집으로 가는 길, 빚부터 갚고 차근차근 시작하자는 지수에게 킹크랩 계약건 이야기를 넌지시 흘리는 동철에게 지수는 딱 잘라서 거부한다.
장면이 바뀌고 한편 악질 인신매매업자 기태(김성오)는 자신에게 빚을 안갚은 남자를 찾아가서 빚을 못갚을거면 자살이라도 해서 보험금이라도 받자며 죽이려 한다. 죽이려 하는데 갑자기 들어온 남자의 딸 소연(배누리)을 보고 기태는 갑자기 장인어른이라고 부르며 칼을 들어 남자의 손목을 긋는다.[4] 그리고 딸은 기태 패거리에 의해 납치된다.
결박한 소녀를 본인의 차에 실은 후 아지트로 가던 기태 일당은 운전수가 동철의 차를 뒤에서 박고 동철은 차에서 나와 사고처리를 해야한다며 내리라고 한다. 하지만 운전수는 돈을 던지며 그냥 가라고 한다. 그걸 보고 지수는 뭐하는 짓이냐고 소리지른다. 그 와중에 떨어진 돈을 줍는 동철. 그 모습을 본 기태는 나와서 운전대에 앉은 운전수를 패고 죄송하다고 사과한다.
한편 킹크랩을 실은 어선이 약속기일에 도착하지 않자 초조해진 강동철은 지인에게 전화를 해보지만 어선이 중국영해를 침범해 나포되어 있어서 귀환에는 시간이 걸리니 기다려 달라는 대답을 듣고 춘식이와 함께 답답해 한다. 한편 남편의 보증 문제 때문에 법률사무소에 간 지수는 법률상담을 받는다. 그 후 지수의 생일날 레스토랑에서 지수와 동철은 식사를 하게 된다. 지수는 동철에게 빚을 갚는 동안만이라도 위장 이혼을 하는 게 어떻겠냐고 동철에게 말하게 된다. 동철은 킹크랩 사업을 하기 위해서 1억의 대출을 받았음을 지수에게 말하게 된다. 동철이 생일케이크를 가지러 간 사이 지수는 레스토랑에서 나간 후 택시를 탔으니 집으로 오라는 문자를 동철에게 남긴다.
집에 온 지수는 누가 초인종을 눌러서 현관앞에 선다. 밖에는 수상한 남자가 서있고 집으로 향하던 동철은 설상가상 사고난 차량 때문에 가지를 못하고 있었다.[] 도착한 동철은 지수는 보이지 않고, 집안이 아수라장이 된 것을 보고 아내에게 무슨 일이 있다는걸 알게 되어 찾으러 가지만 보이지 않아 경찰서에 가서 신고를 하지만 그 시각에 누군가 CCTV 선을 끊어놔 확인이 어렵겠다는 경찰의 답을 듣는다.
그때 갑자기 동철에게 기태로부터 전화가 온다. 기태는 마누라를 납치했다고 말하고 냉장고 위에 붙어있는 주소지로 오라고 말하며 전화를 끊어버린다. 그곳은 장어직판장. 춘식과 함께 장어직판장으로 온 동철은 춘식을 밖에 잠복하게 한 후 안으로 들어간다. 직원이 혹시 강동철씨냐고 물어보고 예약석으로 안내해주는데 시간이 지나도 아무도 오지않는다.
그때 테이블위에 놓인 핸드폰에서 전화가 오고, 전화를 받은 동철에게 기태는 앞에 있는 가방을 열어보라고 하는데 마누라 몸값이라며 돈다발이 들어있고 그 때 통화 너머로 차 키 소리가 들리고 밖에서 어떤 차가 출발하는 걸 보고 둘은 그 차를 쫒아간다. 하지만 차 안에 있던 사람은 기태가 아닌 애꿎은 일반인이었다. 동철은 경찰서에 가서 납치범에게 돈을 받았다고 말하고 돈은 경찰이 가져간다. 차량 블랙 박스를 확인해봤냐며 형사에게 묻지만 경찰은 기다리란 말만 반복한다.
돈이 궁해진 동철은 수협 조합장(정해균)을 찾아가 일전에 받지 못한 대금의 지불을 요구하고 조합장이 내놓지 않자 열받은 동철은 조합 사무실의 집기를 마구 박살내고 막는 조합장의 직원들을 던져버린 뒤 겁먹은 조합장에게 대금을 받아낸다. 동철과 춘식은 급하게 잘 나가는 흥신소의 사장인 곰사장(김민재)을 찾아가 의뢰를 부탁한다.
다음날 곰사장은 범인을 천천히 찾기 시작하는데 장어직판장의 CCTV 에서 돈가방을 들고 들어가는 사람의 차번호를 보고 그 사람의 집까지 찾아가게 된다. 하지만 돈때문에 명의를 팔았다는 남자. 세 사람은 번호판을 넘긴 곳이 어디냐고 물어보고 그곳으로 찾아간다. 그곳은 바로 불법도박장이었다. 도박장의 여사장에게 번호판 내역을 달라고 요구하자 경찰도 아닌 동철 일행을 우습게 본 여사장은 자기 밑의 깡패 몇몇을 불러 동철일행을 손보려고 한다.
곰사장이 먼저 달려들지만 되려 깡패들에게 두들겨 맞고 결국 동철이 깡패를 제압한다. 여사장으로부터 기태 일당이 최음제와 번호판을 두 달에 1번씩와 가져간 정보와 그들의 명함을 받게 된다.
동철 일행이 명함대로 찾아가보니 가게는 맞는데 사장은 이미 오래전에 바뀌었다는 설명을 듣는다. 그 시간 경찰서에서 동철에게 전화가오는데 여자의시 신이 나왔다며 부인과 인상착의가 비슷해 보인다고 말한다. 가보니 여자의 시신 사진은 아내가 아니었고 그 여자가 2년 전 실종신고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어떤 실마리라도 잡지 않을까해서 죽은 여자의 남편을 찾아간 동철 일행은 거기서 엄청난 사실을 알게된다. 그 여자는 몇년전까지 코마상태였고 티비 다큐멘터리에 나와 지원을 호소하던 프로에 이 여자와 남편이 출연했었다. 이 다큐를 본 기태는 남편을 납치해오는데 기태는 남편에게 후원을 하겠다며 돈을 던져 준다. 대신 아픈 마누라를 데려간다는 기태에게 남편은 생활고에 지쳐 돈을 보고 결국 아내를 내준다.
과거 회상을 하며 그땐 자기가 미쳤었나보다고 남편은 울부짖고 더 이상 자신에게 필요가 없는 것이라며 어떤 서류를 가져다 주는데 깡패들의 사진과 명함 등이 스크랩 되어있었다. 그리고 그 직후 남자는 투신자살한다. 동철 일행은 남자가 준 서류의 명함과 사진을 검토하던 중 한 사진에서 차량사고가 났을 때 기태와 있던 운전수를 기억했고 명함에 있는 주소대로 두식이라는 운전수를 만나지만 동철의 추궁에도 두식은 모른다고 대답한다. 격투끝에 운전수를 제압하고 동철은 곰사장의 사무실로 운전수를 끌고 온다. 한편 기태는 기태대로 CCTV를 통해 동철이 자신의 정체를 알았음을 깨닫는다. 두식이 입을 열지 않자 춘식과 곰사장은 전기고문을 하기로 하는데... 그 순간 기태의 전화가 울린다.
기태는 영상통화를 하면서 묶여있는 지수를 비춰준다. 기태는 자신이 보는 앞에서 두식을 죽이라고 하는데 동철이 망설이자 지수를 물고문시킨다. 그 모습을 영상통화를 통해 보는 동철. 결국 두식을 죽이려고 끈으로 목을 묶는다. 두식은 쓰러지고 기태는 마지막 기회라며 자신이 예전에 준 돈을 가져오라고 한다. 그럼 아내를 돌려주겠다며 전화를 끊는다.
그 직후 동철은 죽은 줄 알았던 운전수를 깨우는데, 알고보니 동철이 경동맥을 눌러 기절시킨 것이었다. 두식은 기태에 대해 다 말해버린다.] 동철은 돈을 찾으러 경찰서에 간다며 훔쳐서라도 가지고 나와야 한다고 말하고 곰사장은 자신이 하겠다고 말한다. 검사로 사칭하고 경찰서로 들어간 춘식과 곰사장이 들어가고 동철은 차 안에서 기다린다. 하지만 사건번호를 모르는 두 사람이 어물어물거리는 사이 이 둘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관이 담당형사에게 연결을 하고 신분증 제시를 요구해 춘식과 김사장을 궁지에 몬다.
이 모든 일을 다 듣고 있는 동철은 담당 형사의 장모님 차의 주유구에 긴 휴지에 불을 붙여서 폭파 시켜버리고 그쪽으로 관심이 집중된다. 그 사이에 춘식과 곰사장은 돈가방을 챙겨 도망간다. 동철은 돈가방을 들고 기태에게 향하고 탈출에는 성공하지만, 경찰서에서는 증거품을 가져가고 차량 방화까지 저지른 동철에게 전화가 온다. 동철은 아내만 찾고 죗값을 받겠다고 말한다.
한편 탈출을 하려는 지수. 그곳에서 만난 소연과 바로 철장을 뜯어낸다. 지수는 탈출을 하게 되고 택시가 보여 허겁지겁 타게 된다 경찰서로 가달라고 말하고 택시를 타고 가는데 하필 공사로 도로 앞이 차들로 막혀있고 지수는 내려서 경찰서 앞까지 뛰어가지만 기태 일당에게 다시 잡힌다.
동철은 기태가 있는 곳에 도착을 하고 영웅무쌍을 찍으며 깡패들을 마구 두들겨 팬다. 곰사장과 춘식은 여자들이 어딘가로 이동되는 모습을 보고 깡패 두 명을 패고 차를 살펴보는데 지수가 보이지 않는 것에 의구심을 느낀다. 한편 이곳에 경찰이 들이닥치고 여자들과 남은 깡패들은 잡혀간다. 곰사장과 춘식은 깡패들이 쓰러져있는걸 구경하고 있는데, 그때 김형사과 마주치게 되고 당황하지만 임기응변으로 현직 검찰인 척하며 위조한 검찰신분증을 제시하며 적당히 둘러대 탈출하는데 성공한다.
동철은 이곳을 빠져 나가는 도중 기태의 차와 마주치게 되고[] 맹추격해 기태를 두들겨 패고 아내를 구출하는 데 성공한다. 장면이 바뀌어 TV에 성매매 조직을 검거했다는 뉴스가 나온다. 중국에 나포된 킹크랩 어선이 인천에 입항했다는 뉴스도 나온다. 1년 후 지수의 생일날 동철은 아내 지수와 함께 벤츠 S클래스를 몰고[] 킹크랩 식당으로 간다. 카운터는 춘식이 지키고 홀은 소연이 책임지고 주방은 곰사장이 요리를 하고 있다.[] 지수와 동철이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가 끝난다.
영화 평가
대부분의 기자, 평론가들이 중간 정도의 점수를 주었다. 납치당한 가족이나 지인을 되찾기 위해 악당을 때려잡는다는 너무나 예상하기 쉬운 장르이고, 이미 테이큰, 아저씨(영화) 등의 수많은 영화에서 다룬 클리셰인 만큼 딱 예상한 만큼의 무난한 스토리를 보여준다는 반응. 좋게 말하면 장르의 왕도적 스토리이고, 나쁘게 말하면 뻔한 스토리이다. 해당 두 작품에서 상당히 영향을 많이 받았는지 납치범이 여성들을 인신매매 하는 부분은 테이큰이 연상되고 마동석의 캐릭터는 부산행의 상화 역의 '터프하지만 아내를 끔찍히 아끼는' 마동석 이미지를 더 강조한 느낌이고, 김성오가 맡은 기태 역은 아무래도 같은 배우가 연기한 아저씨의 종석 역할을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김성오의 악역은 대책없는 사이코패스 납치범이지만 위의 박꽃의 평론처럼 행동 원리를 보면 생각할 거리를 묘하게 불러일으키는 것이 특이점. 다만, 장르가 장르인 만큼 주제의식을 깊이 표현하지는 않고 있고, 마동석의 동기부여와 정당성을 더 강조시키는 정도로 활용된다.
그러면서도 한없이 진지하고 어두운 테이큰, 아저씨 두 작품과는 달리 진지한 분위기가 박지환, 김민재 2인조가 보여주는 개그로 상당히 환기되는데, 그들의 개그 컨셉도 한국 코미디 영화의 전형적인 그것에서 크게 바뀌지는 않았다. 이런 주변 인물들을 활용한 특유의 코믹한 컨셉이나 개그씬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해서 분위기가 막연하게 어둡지는 않고, 개그의 적중률도 나쁘지 않다. 다만, 거꾸로 이런 가벼운 분위기 덕분에 진지한 마동석 판 테이큰, 마동석 판 아저씨를 기대하고 갔다면 약간 실망할 수도 있을 듯. 마동석 특유의 캐릭터와 액션 활용에 있어서는 대체로 원더풀 고스트, 동네 사람들보다는 낫고 범죄도시보다는 못하다는 평이 많고, 영화 자체 평가도 역시 범죄도시보다는 못하다는 것이 중론.
초반부에 마동석이 성난 황소가 되어 악당들을 쳐부수러 갈 때까지 상당한 예열 시간이 걸리고, 그런 앞부분에 대해서는 관객들 사이에서도 일상적 스토리를 통해 인물을 잘 소개하고 갈등을 쌓아간다며 호평하는 쪽과 액션영화에서 불필요하게 잔가지가 많다며 비판하는 쪽의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그럼에도 의외로 풀어놓은 떡밥들을 회수하는 것을 잊지 않고, 인물들을 소모성으로 남용하지 않고 영리하게 배치했다는 평. 납치당한 지수(송지효 역)도 단순히 붙잡힌 히로인으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최대한 저항하는 등. 흔히 주인공의 동기 부여 용도로만 사용되며 소외되기 쉬운 역할임에도 상당히 주체적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결과적으로 주먹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마동석 표 액션, 또는 '장르 마동석'에 대한 대중들의 기대치는 그래도 충족시키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오히려 마동석의 액션을 보러 가는 영화인 만큼 일반 관객들이나 블로거들의 반응들도 킬링타임용 액션영화로서 호평하는 편.
한편 제일 큰 반전으로는 초반에 나온 킹크랩 사업이 사기가 아니었다는 것이라는 말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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