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소개

T-34 영화소개

뤼케 2021. 11. 1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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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 제작된 러시아 영화. 대한민국에는 2019년에 개봉했다.

 

영화 시놉시스

역대 최강 스펙타클 탱크 액션이 온다!

소련 육군 소위 ‘이부슈킨’은 T-34 탱크와 몇 명의 대원들로 근처 도시를 공격해오는 독일군 12대의 탱크를 막으라는 명령을 받고 기적적으로 임무를 완수하지만, 독일군에게 포로로 잡히고 만다. 3년 뒤, 독일군은 포획한 T-34로 독일군 엘리트 기갑부대를 만들기 위해 포로 중 이부슈킨을 T-34 전차장 자리에 앉힌다. 이부슈킨과 동료 포로들은 T-34를 몰고 함께 탈출을 감행하는데...

 

 

영화 등장인물

니콜라이 이부쉬킨(Николай Ивушкин) - 알렉산드르 페트로프 (Александр Петров Alexander Petrov) 분
영화의 주인공. T-34 전차장으로 계급은 소위. 1941년 모스크바 공방전 당시 전차장 TO의 결원 때문에 현지임관 형식으로 전차장이 되었으며, 이때 천재적인 지휘력으로 T-34 단 한대만으로 독일군 전차 1개 중대를 거의 궤멸 시켜버렸다. 하지만 결국 중과부적으로 격파 당하여 포로로 잡혔다. 이후로 몇년동안 계속 탈출을 시도하다가 자신과 싸웠던 예거의 눈에 들어 모의전투에서 대항군 역할을 하라는 제의를 받는다. 그리고 이를 역이용하여 T-34를 타고 소련군 점령지까지 탈출하자는 기상천외한 계획을 세운다.


클라우스 예거(Klaus Jäger Клаус Егер) - 빈첸츠 게오르크 키퍼 (Vinzenz Georg Kiefer) 분
히틀러 유겐트 기갑연대의 교관. 모스크바 공방전 때 이부쉬킨과 혈전 끝에 그의 전차를 격파하였다. 이때 얻은 얼굴의 흉터가 그의 트레이드 마크. 이후 강제 수용소에서 다시 만난 이부쉬킨을 회유하여 T-34를 조종하게 한다. 하지만 이부쉬킨 일행이 역으로 판터를 격파하고 탈출을 감행하자, 직접 그들을 추격한다.
니콜라이의 아치에너미이고 나치 장교이지만 대중매체에서 묘사되는 전형적인 악랄한 나치 장교와는 거리가 있는 캐릭터이다. 특히 죽을 위기에 처한 니콜라이를 살리고 니콜라이에게 계속 친근함을 표시하고 니콜라이가 T-34를 타고 도주했음에도 그는 니콜라이의 전차를 제압하려고만 했지 죽일 생각이 없었다. '야만적인' 슬라브 소련의 전차장인 니콜라이이지만 자신의 적수라는 생각에 그에게 호감을 지니고 있었고 최후를 맞이할 때도 니콜라이에게 악수를 청하며 패배를 인정한다. 당시 독일군 장교들이 소련인들을 인간 이하로 말종으로 취급했던 것을 감안하면 어느정도 파격적인 행보. 여러모로 피아니스트(로만 폴란스키 영화)의 빌헬름 호젠펠트 대위가 연상되는 캐릭터.


안야 야르체바(Аня Ярцева) - 이리나 스타르셴바움(Ирина Старшенбаум) 분
강제 수용소의 여성 카포. 이부쉬킨 일행의 통역을 겸한다. 처음에는 이부쉬킨을 단순히 실성한 인간으로 봤으나, 그의 초인적인 의지와 행동력에 동화되어 그들을 돕는다. 니콜라이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결말에선 임신하게 된다.
스테판 바실리요노프(Степан Савельевич Василёнок) - 빅토르 도브론라보프(Виктор Добронравов) 분
조종수. 1941년에 이부쉬킨의 지휘 아래 함께 싸웠으며, 이때 목숨을 빚졌다. 신들리다 못해 아름다운 수준의 운전실력의 소유자. 전쟁 전에는 트랙터를 모는 농부였다.


데미안 볼초크(Демьян Волчок) - 안톤 보그다노프(Антон Богданов) 분
포수. 본래는 이부쉬킨처럼 전차장이었다. 처음에는 이부쉬킨의 계획에 의문을 표하였으나 나중에는 몸을 던져가며 싸운다. 전쟁 전에는 사냥꾼이었다.


세라핌 이오노프(Серафим Ионов) - 유리 보리소프(Юрий Борисов) 분
탄약수. 살짝 덜 떨어져보이는 언행의 소유자로 신앙심이 깊으며, 징집되기 전에는 성당의 이콘을 그리는 화가였다.

 

 

영화 그외 정보들

2020년 기준, 러시아 내에서 러시아 자국 영화들 중 흥행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러시아산 제 2차 세계대전 영화 아니랄까봐 역시 국뽕이 조금 있다. 땅바닥에 지연신관 고폭탄을 도탄시켜서(!) 전차 하부를 공격하는 짓거리가 성공하고 T-34가 영거리에서 입사각도 좋게 들어온 판터의 철갑탄을 정면에서 차체로 튕겨낸다. 하지만 이 정도는 아주 드물게 벌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 영화에 함유된 슬라브 애국주의는 다른 러시아산 2차 대전 영화에 비하면 정말 양호한 수준이다.

여러가지로 선배 영화인 퓨리와의 비교가 불가피한데, 퓨리는 국뽕 영화일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미군들의 전쟁 중 비인간적 행위, 소년병, 그리고 전쟁의 참혹함을 잘 그려낸 영화로 평가받고 있다.

이 외에 전차 포탄이 발사되는 과정을 슬로우 모션으로 보여준다. 슬로우 모션이나 기행이 좀 많아서 전차 무협 영화가 아닌가 하는 느낌도 든다.

고증 오류로, 당시 독일과 소련전차의 철갑탄은 고속철갑탄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 철갑유탄으로, 내부에 작약이 들어있어 관통한 뒤 전차 내부에서 폭발한다. 영화에서 고속철갑탄을 사용하는 장면이 나오지 않았으므로 전부 철갑유탄이라 보는게 타당한데, 판터의 7.5cm나 T-34-85의 85mm 정도 사이즈의 철갑유탄이면 관통되었을 때 못해도 몇 명씩 죽어나가는건 확정이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전개를 위해서인지 내부 폭발이 구현되지 않았다. 작중에서 T-34가 관통되는 장면은 모두 후측면인데 장갑이 얇아서 신관이 작동되지 않았다는 설정인듯 하나 T-34의 측후면 장갑정도로도 신관이 작동하기에는 충분한 내구도를 가졌다는게 함정이다.[]

작중 등장하는 T-34 전차들은 실물이며 독일군의 3호 전차는 레플리카이고 판터도 T-55를 기반으로 한 레플리카다.[] 다만 자동차는 복원된 실물이며 강제수용소 씬에 나오는 기차도 실제 독일의 오래된 기관차라고 한다. 강제수용소 역시 실물로 체코에 위치한 테레지엔슈타트 게토라고 한다. 모스크바 근처 마을은 전체가 새로 지어진 세트장이라고 한다.

러시아 영화라 그런지 하켄크로이츠와 아돌프 히틀러의 초상화[37] 그리고 '하일 히틀러'가 대놓고 등장한다. 또한, 독일군 등장인물들은 전부 독일어를 사용한다.

참고로 네이버 시리즈온이나 wavve에서 이 영화를 다운로드 받으면 오디오 품질이 매우 심각하게 변한다. 말하자면 멀쩡한 원래 음향에 조잡해진 싸구려 편집 음향본을 섞어 동시에 재생시키는 느낌이라고. 그냥 음질 신경 안쓰는 사람들이라면 모르겠지만 홈시어터나 헤드폰/이어폰 사용자는 상당히 거슬릴 정도로 오디오에 압축 손실이 많이 일어나있어 불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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