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 개봉한 한국 영화. 본래 2020년 2월 12일 개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여파로 19일로 미뤄졌다. 이렇게 미뤘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가 대거 확산되면서 악재가 겹쳤다.
소네 케이스케가 집필한 동명의 추리소설을 원작으로, 각기 다른 절망적 상황에 놓인 사람들이 욕망이라는 단 하나를 위해 처절하고 위험한 일들을 벌인다는 내용의 범죄물이다.
영화 시놉시스
[사기, 배신, 살인...
모든 것은 돈 가방과 함께 시작되었다.]
사라진 애인 때문에 사채 빚에 시달리며 한탕을 꿈꾸는 태영.
아르바이트로 가족의 생계를 힘들게 이어가는 가장 중만.
과거를 지우고 새 인생을 살기 위해 남의申 것을 탐하게 되는 연희.
인생 벼랑 끝에 몰린 그들 앞에 거액의 돈 가방이 나타나고,
마지막 기회라 믿으며 돈 가방을 쫓는 그들에게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발생한다.
[“큰돈 들어왔을 땐 아무도 믿음 안돼... 그게 니 부모라도”]
고리대금업자 박사장, 빚 때문에 가정이 무너진 미란, 불법체류자 진태,
가족의 생계가 먼저인 영선, 기억을 잃어버린 순자까지…
절박한 상황 속에서 서로 물고 물리며 돈 가방을 쫓는 사람들.
최선이라 믿은 최악의 선택 앞에 놓인 그들은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마지막 한탕을 계획한다.
처절하고 영리하게, 절박하고 날카롭게!
지독한 돈 냄새를 맡은 짐승들이 움직인다!
영화 등장인물
최연희 (전도연 분)
강태영 (정우성 분)
김중만 (배성우 분)
박두만 (정만식 분)
영선 (진경 분)
서미란 (신현빈 분)
진태 (정가람 분)
순자 (윤여정 분)
붕어 (박지환 분)
유명구 (윤제문 분)
메기 (배진웅 분)
영화 줄거리
각 중심인물의 에피소드가 기승전결로 잘려나온다. 예를 들어 영화 순서상으로 서미란(기)-강태영(기)와 같이 교차로 나오기 때문에 시간대마저 초반부 위주로 뒤섞여 있다. 이를 인물별, 시간별로 재정리를 한 줄거리이다.
영화 옥에 티
사고사 한 시체에 대한 부검률은 4%" - 실제로는 약 15%이다(2016년 기준). 다만 연희는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캐릭터로, 이걸 생각하면 그녀가 진실을 말했다고 보긴 힘들다. 미란에게 자신을 믿고 따르게 하기 위한 거짓말이었다고 보면 타당하다.
살인에 대한 죄책감을 느낀 진태의 자수 발언 - 진태는 일단 불법체류자 신분이며, 이런 신분을 가진 자들은 합법적인 직장을 구하기가 힘드므로 대개 법에 저촉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다. 그리고 더불어 중국인들은 엄청나게 큰 일이 벌어진 게 아니라면 공권력에 기대기보다는 당사자들끼리 합의하거나 해서 해결을 보려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맥락으로 보자면, 단순히 자수를 한다고 해서 그 죄책감이 사라진다는 것 또한 설득력이 부족하다.[]
영선의 락커키 발견 - 극후반 연희가 살해당한 화장실에서 영선이 대걸레질을 하던도중 돈가방이 든 락커키를 발견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미 이시점에서 경찰의 현장조사도 끝난것으로 보이며 바닥의 피도 깔끔하게 정리되었고 연희의 죽음도 TV뉴스에 나올 정도로 시간이 흐른 상태이다. 그런데도 어이없을 정도로 수상쩍은 락커키가 그냥 덩그러니 굴러다니고 있다.
부분적으로 극의 개연성이 떨어지는 장면이 있다. 형사 시체를 본 후에 애써 돈을 가지고 튄 남자는 거금을 들고 굳이 목욕탕을 가며[] 돈을 들고 튄 남자를 불과 몇 시간도 안 돼서 바로 잡아내는 기막힌 추리력의 건달들과[] 마지막으로 여자를 죽인 후에 청소부가 찾아낼때까지 아무도 락커키를 찾지 못한 것이 바로 그것이다.
영화 평가
호불호가 다소 갈리는 일반 관람객 평가와 달리 전문가들의 평점은 높은 편. 시간 순서에 맞지 않는 초반 전개, 적은 반전, 액션신이 적은 줄거리는 일반 관객에게 지루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등장인물의 캐릭터성의 확보 및 가차없는 퇴장, 연기력, 비선형적인 전개로 추론하는 재미를 살린 것은 호평. 특히 양산형 범죄영화에서 나오는 천편일률적인 '꾼'들이 '한판' 벌리는 모습없이 악랄한 범죄자와 어리숙한 일반인의 조화를 살렸다. 일본소설의 평택을 배경으로 한 현지화도 좋다는 평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작중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인간군상을 잘 살려내어 상업영화로써의 재미는 확실히 잡았다고 평가 받는다. 특히 전도연의 극 중반 이후를 쭉 끌고나가는 힘은 압도적이다. 정우성과 배성우는 똑같이 어벙한 캐릭터들을 잘 소화하면서도 서로 겹치지 않게 해석했다. 조연 중에서는 비중은 적으나 윤여정의 제정신인듯 아닌듯 모호한 자세와 대사가 인상적.
여러 챕터로 나누어진 비선형적인 전개의 범죄영화란 점에서 쿠엔틴 타란티노의 펄프 픽션이나, 가이 리치 감독의 데뷔 초창기 영화들과 유사하다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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