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소개

블랙클랜스맨 영화소개

뤼케 2022. 4. 1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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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영화의 아이콘 스파이크 리 감독의 신작. 백인 우월주의 단체 KKK에 잠입했던 흑인 형사 론 스톨워스의 실화를 다루고 있으며, 2018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다

 

영화 등장인물

존 데이비드 워싱턴[] - 론 스톨워스
애덤 드라이버 - 필립 "플립" 지머맨
로라 해리어[] - 패트리스 더매스
토퍼 그레이스 - 데이비드 듀크
코리 호킨스 - 스토클리 카마이클
폴 월터 하우서 - 아이반호
알렉 볼드윈 - 케네브루 뷰레가드
야스퍼 파코넨 - 펠릭스 켄드릭슨
라이언 에골드 - 월터 브리치웨이
애슐리 앳킨슨 - 코니 켄드릭슨
해리 벨라폰테 - 제롬 터너

 

영화 줄거리

오프닝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한 장면과, 알렉 볼드윈[]이 연기한 어느 박사의 백인중심주의 연설로 시작한 뒤, "이 영화는 X나 실화와 약간의 구라를 바탕으로 했다"란 문구와 함께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된다.

1970년대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도시 최초 흑인 경찰이 된 론 스톨워스는 KKK에 침투할 기회를 잡게되며 잠입 수사를 시작한다. 그런데 흑인인 자신이 그 곳에 갈수야 없으니, 백인 동료 형사인 플립이 '론 스톨워스'로 사칭하며 현장에서 접촉하고[] 자신은 목소리로 전화 상으로만 접촉하는 괴상한 투트랙 방식이었다.[] 그래도 둘 모두 성과가 좋아, 플립은 클랜원들의 신임을 얻고, 론은 '대마법사'라 불리우는 클랜의 중역 데이비드 듀크의 신뢰를 얻으며, 급기야 고위직까지 올라가게 된다. 두 사람은 물론 론의 여자친구 패트리스[]를 향한 위협도 찾아오기도 한다.

그러던 중 론 일행은 이들이 테러를 계획하고 있다는 걸 알아차리고[] 론은 콜로라도스프링스를 방문한 데이비드 듀크의 경호자로 파견되어 KKK의 집회까지 가게 되는데, 플립은 예전에 그가 체포했던 강도가 그를 알아보는 바람에 펠릭스에게 정체를 들키고[] 듀크와 어깨동무를 한 채로 사진을 찍어 그에게 엿을 먹인 론은 테러의 확실한 전말을 알아차리고 직접 테러를 막기 위해 나선다. KKK의 본래 계획은 펠릭스의 아내인 코니가 콜로라도 대학교에서 제시 워싱턴 린치 사건에 대해 듣는 학생들을 죽이기 위해 C-4를 설치하는 것이었으나 론이 먼저 선수를 쳐 경찰들이 몰려들자 목표를 바꿔 패트리스를 암살하는 두번째 작전으로 넘어간다. 코니는 패트리스가 있는 건물 우체통에 폭탄을 넣으려다 잘 안 들어가자 자동차째로 죽이기 위해 자동차에 폭탄을 설치하고 곧바로 론에게 붙잡힌다. 그런데 순찰하던 경찰이 그 광경을 보고 자기가 경찰이라는 론의 설명은 듣지도 않고 론을 일방적으로 공격한다. 마침 플립이 도착해 론을 구하고, 패트리스의 자동차에 폭탄이 설치된 줄 모르는 펠릭스 일당은 그 자동차 옆에서 폭탄을 기폭시켰다가 폭발에 휘말려 죽는다. KKK의 테러를 막아내는 성과를 거둔 론은 예산 삭감으로 잠입 작전이 중지되자 듀크에게 전화해 자기가 흑인이라는 걸 알려줘 그에게 마지막으로 한 방 먹인다.

결말부에서 영화는 돌연 다큐멘터리로 전환된다. 2017년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무력 시위와 샬러츠빌 차량돌진 테러를 비추면서, 극에서 보여준 혐오와 갈등이 지금도 여전히 끝나지 않았음을 짚는다. (차량돌진 테러 영상이 그대로 나오므로 시청 시 주의바람.) 그리고 뒤집힌 미국 성조기가 흑백으로 변환된다.

 

영화 그외정보들

영화 국가의 탄생이 중요하게 거론된다. 초기 영화 기법의 정립에 있어선 기념비적인 작품이지만, 대놓고 인종차별과 KKK를 옹호하는 영화다. '블랙클랜스맨'에서 KKK는 다같이 모여 상영회를 열며 환호하는 반면, 교차편집된 흑인의 이야기에 따르면 이 영화 때문에 백인들의 흑인 혐오가 더 극심해졌었고, 개봉 1년 후 1916년에는 제시 워싱턴이라는 지적 장애 흑인을 백인 여성 강간 살인 혐의로 몰아세워 집단 폭행 후 화형을 하고 기념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스파이크 리 감독은 뉴욕 필름스쿨 재학 시절, 교수들이 국가의 탄생을 가르치면서 인종차별 메시지에 대한 언급은 일절 없자 격분했다고 한다.[] 그래서 'The Answer' 란 단편 영화를 만들어 교수들의 반감을 사며 퇴학 위기까지 갔지만 투표에 의해 구제되었다고.


실제 인물 론 스톨워스는 지금도 KKK 멤버십 카드를 지갑에 갖고 다닌다고 한다.


로라 해리어와 토퍼 그레이스는 스파이더맨이란 접점이 있다. 참고로 토퍼 그레이스는 이 영화와 다른 출연작인 데이비드 로버트 미첼의 언더 더 실버 레이크가 2018년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면서 레드 카펫을 두 번이나 밟게 되었다. 얄궃게도 '언더 더 실버 레이크'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앤드류 가필드가 출연한다(...).


흥행은 대성공했다. 저예산으로 촬영한 영화인데 제작비의 5배를 벌어들였을 정도. 캐스팅 파워가 센 영화는 아니였지만[16] 시의적절한 소재와 더불어 최근 잘 나가는 블럼하우스의 기세, 칸 영화제 수상 버프가 큰 힘을 받은 듯 하다. 평가도 괜찮아서 스파이크 리 감독에게는 재기작으로 남게 되었다.


레전더리 픽처스가 완다 그룹한테 인수된 후 첫 번째로 제작한 R등급 영화다.


대한민국에서는 극장 개봉없이 VOD로 공개됐다. 이외 흑인 영화인 위도우즈나 펜스, 빌 스트리트가 말할 수 있다면이 2차 직행이 확정되는 등 흑인 영화를 홀대하는 거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도 많은 편이다.[]


조던 필은 이 영화의 감독으로 원래 스파이크 리 감독을 생각하고 있었다고 한다.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그린 북이 작품상을 수상하자, 불만이 터진 스파이크 리 감독은 자리를 일어나 나가려고 했으나 제작자 조던 필이 말렸다고 한다.

 

영화 평가

흑인과 백인의 인종주의적 모임을 병치시켜서 객관적 시선처럼 보이려고 했지만 의도는 명확하다. 흑인이 항상 피해를 받는다는 정치적 올바름의 시선. 깊이 있는 성찰은 없고 문제를 희화화하는 코미디가 많다. 더 나쁜것은 영화의 끝에 실제 일어난 사건을 삽입해서 영화의 가치를 스스로 떨어뜨린 점이다. 단지 자극적인 화면일뿐 또다른 증오만 불러일으킨다. 나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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