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인도의 뭄바이 연쇄 테러 사건을 소재로 제작된 영화이다. 실화를 소재로 뛰어난 연출력을 보여줘 호평을 받고 있다.
영화 시놉시스
모든 것이 완벽한 호텔!
세계를 경악시킨 테러가 시작된다!
100여 년 전통의 아름다운 초호화 호텔 타지는 오늘도 전 세계에서 온 수백 명의 사람들과 직원들로 북적인다. 다양한 사람들이 호텔 안에서 저녁시간을 보내던 그때 거대한 폭발음이 들리고 혼비백산한 인파가 호텔로 몰려온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커다란 배낭을 멘 젊은 청년 몇몇이 호텔로 들어오는데…
영화 등장인물
데브 파텔
아미 해머
나자닌 보니아디
아누팜 커
제이슨 아이삭스
틸다 코브햄-허비
나타샤 류 보르디초
앵거스 맥라렌
고라브 파스왈라
비핀 샤르마
알렉스 핀더
영화 줄거리
2008년 11월 26일, 배낭을 메고 보트에 승선한 열 명의 청년들이 뭄바이 해안가에 상륙한다.[] 곧이어 그들은 택시를 잡아 기차역, 레오폴드 카페, 타지마할 호텔로 향한다. 테러범들이 각자 목적지로 이동하는 동안 테러범의 리더가 그들의 적개심을 고취시킴과 동시에 여러 지시 사항을 전달한 뒤 기차역부터 공격할 것을 명령한다. 기차역에 도착한 두 명의 테러범들은 화장실에서 합류한 뒤 가방에서 소총[]을 꺼내 장전하고 사람들에게 난사하기 시작한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타지마할 호텔은 손님 준비로 한창이다. 주인공인 자흐라는 미국인 남편 데이빗과 아들 캐머런, 유모 샐리와 함께 호텔에 투숙한다.
또 다른 주인공인 샤미아나 식당의 서버 아르준은 위생 검사 도중 주방장 오베로이에게 구두가 없음을 지적받고[] 당일 일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으나 다급해진 아르준이 자신의 아내가 곧 출산 하는 것을 언급하며 용서해 줄 것을 간청한다. 마음이 약해진 오베로이는 자신의 방에 여분의 구두가 있다며 아르준에게 일할 것을 허락한다. 아르준이 자신의 발보다 작은 구두를 신느라 씨름하는 동안[] 오베로이의 사무실에 있는 TV에서는 호텔의 역사와 장점을 홍보하는 영상이 나오다 기차역에서 발생한 총격테러에 관한 속보로 바뀐다. 이 부분에서 테러에 의한 긴장감이 본격화되기 시작한다.
그 시각 릴로팔 카페에는 배낭여행을 온 브리와 에디 커플이 식사를 마치고 일어난다. 타지 호텔로 가려는 그들은 계산 문제로 점원과 이야기를 나눈다.[9] 그 순간 점원이 총을 맞고 쓰러지고 곧이어 또 어딘가에서 날아온 수류탄에 아수라장이 된다. 테러범들은 카페로 들어와 총을 난사하며 본격적인 테러를 시작한다. 에디와 브리를 비롯한 손님 몇 명은 몸을 숨기고 있다가 테러범이 주방을 수색하는 틈을 타 도망친다.
도망친 사람들은 타지마할 호텔 앞으로 모여 들여보내달라고 하고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직원이 들여보내준다. 그러나 테러범들도 뒤에서 함께 있다가 자연스럽게 호텔로 들어온다. 이들은 웅장한 곳이라며 감탄하고는 구조를 살피다 총을 꺼내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한다. 무차별 총격에 사람들이 하나둘 쓰러지고 에디는 브리에게 먼저 가라고 내보내지만 그 말에 따라 도망치던 브리가 총에 맞고 쓰러진다.
샤미아나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손님들도 밖에서 총격 테러가 발생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아르준은 식당의 전등을 끄고 손님들을 조용히 시킨 후 식탁 아래에 숨는다. 식당에 갇힌 자흐라와 데이빗은 샐리에게 전화를 걸지만 샤워 중이던 샐리는 이를 듣지 못한다. 그 사이 테러범들은 객실로 올라가 살육을 시작한다.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샐리는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캐머런 때문에 온 의사인 줄 알고 문을 열어준다. 들어온 것은 테러범에게 총을 맞은 고령의 여자였다.
곧이어 샐리는 전화로 자흐라와 연락하며 상황을 주고 받는다. 잠시 후 테러범이 샐리의 방으로 들이닥쳤고, 샐리는 캐머런과 함께 벽장에 숨는다. 테러범들은 욕실로 가서 부상당한 채 숨어있던 여자를 죽인다.[] 샐리는 우는 캐머런을 달래며 테러범들이 나가기를 기다린다.
레스토랑에 있던 데이빗은 위험을 무릅쓰고 캐머런이 있는 객실로 올라간다. 엘리베이터에서 테러범들에게 걸릴 위기를 넘기고 캐머런, 샐리와 상봉하는 사이 호텔 주변에 도착한 경찰이 진입을 위한 대책을 세운다. 주방에 있던 오베로이는 직원들에게 6층의 챔버 라운지로[] 이동할 것을 지시한다. 아르준 역시 자흐라와 러시아 특수부대 출신 남성 등 손님 일행을 데리고 6층에 올라간다.[]
사람들이 챔버 라운지로 모이고 한숨을 돌리는 사이 어느 노인이 자흐라가 엄마와 통화하며 페르시아어를 쓰는 걸 보고 테러범과 한통속이라고 의심한다.[] 근처에 있던 러시아남자는 노인에게 정신 나간 사람이라며 화내고 다른 직원이 노인을 이끌어 다른 곳으로 가며 상황이 일단락 된다. 이후 노인이 아르준의 터번과 수염을 보고 테러범들을 연상해서 매우 불안해하자 한 남직원이 아르준에게 노인이 보지 못하는 곳으로 가있어달라고 말한다. 그러자 아르준은 노인에게 핸드폰으로 자신의 가족사진을 보여주며 안심시키고 자신은 시크교도고 터번은 용기와 명예를 뜻한다고 설명하며 손님이 원한다면 벗겠다고 말한다. 이에 노인은 안정을 찾으며 벗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테러범들이 객실을 샅샅이 뒤지는 사이 챔버 라운지에는 또 다른 사람들이 들어온다. 총에 맞은 브리도 그 중 하나였다. 손님 중에 안과의사가 있었고 당장 병원에 가지 않으면 죽을 것이라는 판단이 내려지자 아르준이 위험을 감수하고 브리를 데리고 나간다. 비상계단을 내려가다가 과다출혈로 의식이 흐려지는 브리를 부축하다가 상처부위에 터번을 벗어 감아주는데 살아남은 경찰 두 명이 들어오고,[] 아르준을 테러범으로 의심하며 총을 들이대며 심문한다. 이 모습을 본 브리는 의식이 혼미한 탓인지 경찰인 줄 모른 건지 혼자 도망치다 테러범에게 살해 당하고, 아르준과 경찰들은 CCTV룸으로 이동한다.
챔버로 이동하기 위해 나온 데이빗 일행은 막다른 길에 몰리고 데이빗은 테러범에게 붙잡히며 데이빗과 떨어져 숨은 샐리와 캐머런은 벽장에 갇힌다. 그 사이 테러범 임란은 6층 챔버 문 앞까지 도달한다. 오베로이는 경찰을 사칭한 압둘라에 속아 문을 열어주려다 아르준의 전화를 받고 도망치지만 그 와중에 뒤로 물러나던 손님이 유리를 떨어뜨려 깨져서 안에 사람이 있다는 걸 들킨다.[] 한편 챔버 라운지에 들어가기 위해 날뛰는 테러범을 잡기 위해 경찰들이 6층에 출동해 그를 쏘려고 하지만 다른 테러범 둘이 더 와서 열세가 된다. 총격전이 벌어지고 그 과정에서 한 테러범의 다리를 쏘는 데 성공하지만 총탄이 얼마 없어 도망친다.
챔버에서 6시간이 경과하고, 목숨을 걸고 남편과 아기에게 가기로 결정한 자흐라가 유서를 써서 품안에 넣은 후 챔버에서 나가려 하고, 오베로이가 말리지만 곧 테러범들이 돌아와 폭탄을 쓰면 이곳도 위험해질 것으로 판단한 러시아 남성 등 몇몇은 자흐라의 뒤를 따라 밖으로 나간다. 그 후 자흐라는 홀로 대열에서 이탈해 아기에게 가려 하고, 러시아 남성이 자흐라를 데리러 간 사이 다른 사람들은 전부 테러범들에게 살해 당한다. 자흐라와 러시아남자는 도망치지만 결국 다른 테러범과 정면으로 맞닥뜨려 인질로 붙잡힌다. 둘은 데이빗이 갇힌 곳으로 끌려가고 테러범들은 인질들이 겁에 질린 모습을 보며 낄낄대면서 즐거워한다.[] 날이 밝자 타지 호텔의 테러범들은 계획에 따라 호텔에 불을 지르고 폭탄을 터트린다. cctv로 상황을 지켜보던 아르준은 또다른 대피자들을 포착하고 챔버로 데려가고 벽장에 갇힌 샐리와 캐머런도 지나가던 사람이 문을 열어줘서 이 무리에 합류한다. 하지만 곧 테러범들이 호텔 전체에 불을 지르자 챔버의 사람들은 탈출을 감행한다. 그 중 보스와미라는 남성 고객이 바깥의 취재진과 휴대폰으로 통화해 탈출 경로를 만천하에 공개하면서 테러범들이 6층으로 올라간다.[]
인질들이 갇힌 방에서 테러범은 하나만 남았고 졸고 있자 데이빗은 탈출을 감행한다. 그러나 총에 맞고, 마지막 작전을 앞둔 테러범은 전화로 지시를 받고 인질들을 죽인다. 데이빗이 죽고[]마지막으로 남은 자흐라는 테러범의 눈을 바라보며 이슬람교의 기도를 한다. 이슬람교도인 테러범에게서 살아남기 위해 이슬람교도인 척한 것이다. 이전 상황을 보면 본인은 무교지만 집안이 이슬람교여서 어릴 때 배운 기도. 테러범과 눈을 맞추는 것도 테러범의 양심을 자극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테러범은 어떻게 그 기도를 아냐며 혼란스러워하지만 결국 같은 이슬람교도를 죽일 순 없다고 생각하고 자흐라를 죽이지 않고[] 떠난다.
챔버 라운지의 사람들은 직원용 계단을 통해 탈출을 시작하고, 테러범들이 수류탄으로 문을 부수고 사람들을 뒤쫓는다. 총격을 당한 사람들이 죽어나가며 도망치는 사이 테러 진압 부대가 호텔에 들어오고 샐리, 캐머런, 아르준과 오베로이 등은 무사히 탈출한다.[] 앞이 안 보이는 연기 속에서 방황하던 자흐라는 간신히 창문을 깨고 도움을 요청해 구조대원에게 구출된다. 한편 호텔로 진입한 특공대는 주방에서 테러범 하나를 사살하고 마지막으로 남은 테러범 두 명은 호텔의 프론트 데스크 뒤에 숨어서 격렬히 저항하지만 결국 대테러부대원 한 명이 투척한 원격 폭탄에 의해 폭살 당한다.
모든 상황이 종료되고 샐리를 부르며 찾아헤매던 자흐라는 구급차에 타고 있던 샐리와 캐머런을 만나 울며 감사를 표하고, 아르준은 집으로 돌아가 가족과 재회한다. 아르준이 가족과 부둥켜안고 우는 것으로 영화는 끝난다.
마지막에 실화에 관한 여러 자막이 나오는데, 파키스탄에서 전화로 테러를 지시한 주모자 남성이 아직까지도 체포되지 않았다는 것[]과 호텔의 많은 직원들이 투숙객들을 보호하기 위해 남았으며 사상자 중 절반이 직원이었다는 내용 등이다
영화 그외정보들
롯데시네마 단독개봉작이다.
똑같은 소재로 똑같은 내용을 다룬 영화 호텔 타지마할이 있으나 호텔 뭄바이에 비하면 영화라고 하기도 민망한 수준으로 호텔 타지마할을 먼저 보고 호텔 뭄바이를 보면 엄청난 명작을 보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영화에서 범인들이 어리다고 말하는 내용이 여러번 나오지만 실제는 20~28세의 성인으로 일반적인 군인 연령대고 얼굴만 봐도 어려보이지는 않는다.
영화 속 경찰관들이 제 2차 세계대전 때나 쓰이던 구식 리-엔필드 소총을 들고 있어서 의아할 수 있는데 실제로 그 당시에 경찰관들의 준비 상태가 너무 미비해서 피해가 더 커졌으며 경찰관들은 테러에 대응할만한 제대로 된 훈련과 장비가 부족한 상황이었고 그 때문에 대테러부대의 도움이 더욱 절실한 처지였다. 테러범들은 AK 소총으로 마구 갈겨대고 부무장으로 권총까지 사용하며 폭탄도 가지고 있는데 리엔필드 소총 같은 것과 권총만 가지고 있는 상태에선 직접 교전을 벌였어도 테러범들에게 큰 타격을 주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결국 영화 속에서 두 명을 제외한 모든 경찰관들이 사망한다.
영화 초반, 호텔 주방의 셰프들이 손님들을 위한 음식을 만들면서 "김치를 준비했다"고 상급자에게 보고하는 장면이 나온다. 실제로 테러 당일, 이 호텔 19층에서 한국 총영사관 주최로 '한국.인도 실업인협회 창립총회'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이 행사에 참석했던 한국 외교관들과 교민 26명은 다행히 탈출에 성공하였다.
영화 평가
정말 보는 내내 긴장감 넘치는 영화였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니 더 마음이 아팠다. 맹목적인 종교에 대한 믿음이 얼마나 어리석으며 잔인한 결과를 나오게 하는지 잘 보여주었다.
실제 고객들을 위해 함께 했던 호텔의 직원분들 정말 대단하고 박수를 쳐주고싶다. 더불어 저런 말도 안되는 끔찍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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