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소개

스테이션 7 영화소개

뤼케 2022. 6. 1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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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션 7은 2017년 12월에 개봉한 러시아의 영화다. 미국에서는 소련판 아폴로 13호라고 소개되기도 했다.

원제는 살류트 7이고, 한국에서는 스테이션 7이라는 이름으로 개봉하였다. 죽은 우주 정거장였던 살류트 7을 살렸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감독은 후 엠 아이?를 만들었던 클림 시펜코

일부 영화 커뮤니티에서 애국 영화라고 소개되곤 하는데, 강대국이었던 소련에 대한 향수는 간간히 보이지만 소위 국뽕 영화라고 보기는 어렵다. 군 관계자들이 우주개발에 간섭하고 승무원의 안전보다는 군사기술 유출만을 걱정하는 장면을 보면 체제미화라고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1]오히려 동료를 위한 희생정신이나 가족애를 강조하는 것을 보면 할리우드식 영웅주의영화-가족영화에 더 가깝다.

 

영화 줄거리

우주유영으로 우주정거장 수리 임무 중[] 천사를 보았다는 주장을 하다가 환각증세라는 진단을 받고 우주비행을 금지당한 소련의 베테랑 우주비행사 블라디미르 표도로프는 우주 생활을 청산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살고 있다. 어느 날 동료 우주 엔지니어이자 친구인 빅토르 사비뉴와 낚시를 나갔다가 빅토르가 소련 우주국의 긴급 호출을 받게 된다. 이를 통해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생겼음을 알게 된 찰나, 예전의 상관이자 소련 유인우주계획의 지휘관인 발레리 슈빈으로부터 살류트-7의 수리임무의 사령관을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다. 살류트-7은 소련의 우주정거장으로, 원인 불명의 고장으로 인한 통제 불능 상태였고, 때마침 발사되는 미국의 우주왕복선 챌린저호의 임무가 살류트-7를 포획하여 귀환함으로써[] 소련의 우주기술을 빼앗는 것이라고 믿는 소련군 수뇌부는 챌린저호의 발사 전에 수리를 하거나, 그렇지 못한다면 소련이 30년 간 쌓아올린 우주 관련 기술이 수포로 돌아가는 한이 있어도 살류트를 격추하여 소련의 우주기술이 미국 손에 넘어가는 것을 막는다는 방침을 세운다. 그런데 수리를 위해 소유즈를 파견해도 수동으로 도킹해야 하며 소련의 프로 우주비행사들도 시뮬레이션에서 실패하여 실력으로는 최고인 블라디미르를 찾게 된 것이다. 만삭의 아내를 둔 빅토르와 딸이 있는 블라디미르는 각자 아내의 강력한 반대를 뿌리치고 우주로 향하게 된다.

우주에 나가자마자 도킹이라는 가장 큰 문제에 직면한 블라디미르는 감속하여 도킹시도하라는 지상관제를 무시하고 어마어마한 속도로 돌진하여 도킹에 성공한다. 도킹한 뒤 진입한 살류트는 난방시설의 고장과 물탱크 파열이 겹쳐 얼음으로 뒤덮여 있었다
살류트 내 물기를 모두[스포일러] 제거하고도 고장 원인을 찾지 못하자, 블라디미르가 밖으로 나가 고장 원인을 찾는다. 블라디미르가 찾은 고장 원인은, 태양전지판을 태양에 정렬하는 센서의 케이스가 외부 충격에 의해 변형되어 센서가 감지하지 못하게 막았고 그래서 태양전지판이 작동하지 못해 전력이 회복되지 않는 것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센서 케이스를 제거해야 하지만 케이스가 단단하게 결합되어 있어 제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상 관제 센터에 연락하는 찰나......

제거하지 못한 한 방울의 물이 합선을 일으켜 소유즈가 폭발한다. 폭발로 인해 소유즈의 산소 공급 장치는 작동 불능. 지상 관제 센터의 계산에 따르면 둘 중 한 명만이 귀환할 수 있으며 나머지 한 명은 곧 격추될 살류트와 운명을 같이해야 한다. 블라디미르는 소유즈 폭발로 화상을 입은 빅토르를 귀환시키고 자신은 살류트와 함께 한 줌의 먼지로 돌아가려 하였으나, 빅토르는 이를 거부하고 힘을 합쳐 센서 케이스를 제거하자고 제안한다. 둔한 우주복을 입고 살류트 외벽에 매달려 죽어라 망치질을 한 끝에 해가 뜬 직후에 다행히 센서 케이스를 제거한 블라디미르와 빅토르. 살류트-7은 원래대로 작동할 수 있게 되고, 살류트 훔치러 옆을 지나가던 챌린저호의 우주비행사들은 똥 씹은 표정으로 경례하고, 빅토르가 경례를 받으며 영화는 끝이 난다.[] 스탭롤이 올라가면서 실제 살류트 7호 수리 미션인 소유즈 T-13 미션의 기록화면이 보여진다.

 

영화 등장인물

블라디미르 표도로프(Владимир Фёдоров) (배우: 블라디미르 브도비첸코프) - 선장. 과거의 미션에서 우주 유영 중 황홀한 광경을 체험하고 상부에 "천사"였다고 보고했으나, 정신 이상 판정을 받아 우주 비행에서 배제된다. 아내와 딸을 두고 있으면서 우주 임무에서 배제되어 지상에서 소일하던 중, 살류트 7호가 고장을 일으키자 뛰어난 소유즈 조작 실력을 인정받아 수리 임무를 위한 소유즈 T-3의 선장으로 임명된다. 실제 모델은 블라디미르 자니베코프.


빅토르 알료힌(Виктор Алёхи) (배우: 파벨 데레뱐코) - 엔지니어. 만삭의 아내를 두고 있는데, 과거에는 우주 비행 경력이 없었고 실전에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 아내의 만류에도 살류트 7호 수리 미션에 동참한다. 실제 모델은 빅토르 사비니흐.


발레리 슈빈(Валерий Шубин) (배우: 알렉산드르 사모이렌코) - 우주 비행 감독관. 전직 우주 비행사이다. 살류트 7호가 문제를 일으키자 블라디미르와 빅토르를 선발해 소유즈에 태워 수리미션을 보낸다. 우주기술의 유출만을 걱정하는 군부와는 대조적으로 발레리는 우주인의 안전을 염려하여 위험에 빠질 것 같으면, 미션을 조기에 중단시키고 귀환시키려 하는데... 실제 모델은 발레리 류민. 부하들을 진정으로 아끼는 상관이지만 '우주선 내 기온이 너무 내려가 비행사들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의사의 지적에 '러시아인은 추위에 강하다'고 우기는 등 약간 꼰대스러운 면모도 보인다.

 

 

영화 그외정보들

미국의 우주왕복선 챌린저가 나온다. 시기상 대참사 전의 마지막 미션이었지만[] , 실제로는 챌린저와 샬류트 우주정거장은 만난 바 없다. 다만 샬류트 7 수리 당시 챌린저의 발사가 예정되어 있었는데 소런 당국에서는 샬류트 7을 미국이 뺏어갈 수도 있다고 예상해 내부적으로 난리가 났던 적은 있었지만 단순 해프닝 수준이었고 영화에서처럼 시간 내로 해결하지 못하면 격추하니 뭐니 하는 정도는 아니었다고 한다.


많은 러시아인들에게 소련을 추억하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증을 중시하는 러시아 영화답게 소련의 우주 프로그램에서 사용된 장비와 물품들의 세세한 묘사가 일품이다. 특히 컴퓨터 장비, 전자 장비가 소련 시절의 것을 잘 고증했다는 이유로 좋은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소련 시절의 실제 장비는 거의 남아 있지 않아서 당시의 사진과 영상을 보며 직접 만들어 재현했다. 그리고 그마저도 기록이 많이 남아 있지 않아 애를 먹었다고 한다. 영화 곳곳에서 암시된 것과 같이 소련은 자신들의 우주 기술의 유출 뿐만 아니라 단순 노출조차도 극도로 꺼려 미국과는 달리 우주 개발과 관련된 사진과 영상을 체계적으로 남겨두지 않았다. 스탭롤 부분에 나오는 공식 기록화면들도 화질이 그리 좋지 않으며, 단편적인 장면이 연속되는 식이다. 영화가 러시아 국영방송사의 지원을 받아 만들어졌기 때문에, 국영방송사의 영상 기록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었다고 한다.


우주덕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좋은 영화임에도 미국 영화 이외의 외화는 거의 개봉하지 못하는 한국의 현실 상, 제한 개봉 후 묻혀버렸다.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했지만 극적 진행을 위해 실제 사건과 다른 내용이 다소 추가되었다. 실제로는 폭발 등 위험한 상황은 없었다.


음주와 흡연 장면이 묘사되는데, 적어도 흡연은 가능성이 매우 낮다. 음주, 흡연 둘 다 금지되어 있었으나, 러시아에선 우주 음주 금지 규정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고, 80년대엔 암묵적으로 반입을 허용했다. 우주인들도 스스로도 음주 문제가 공론화되면 완전히 금지될 수 있었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의 음주만 즐겼다.[] 하지만 금연은 우주인들 스스로도 철저히 지켰는데, 산소/이산화탄소 문제도 그렇고 담배가 탈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들이 우주선 기기를 고장내거나 우주인의 몸으로 들어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블라디미르와 빅토르는 우주비행사는 딸만 낳는다고 언급한다. 이런 징크스(?)와 관련해 영화 말미에 빅토르의 아내가 딸을 순산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블라디미르가 빅토르에게 "드디어 진짜 우주비행사가 되었군."이라고 축하해 주는 장면이 나와 소소한 감동을 준다.


블라디미르는 딸이 준 1980 모스크바 올림픽 마스코트인 미샤 인형을 우주에 갖고 올라간다. 시대상을 상징하는 작은 소품. 블라디미르는 '무슨 행운의 부적 같은 거냐'는 관제 센터의 질문에 '무중력 상태를 가늠하기 위해서'라고 대답하는데, 이 인형은 나중에 사고에 휘말려 우주 저편으로 튕겨나가 사라진다(...)


그리고 살류트 7호가 통제 불능이 되자, 바로 추락해서 엄청난 피해를 입힐 것처럼 과장하는 서방 뉴스의 악의적인 보도 장면도 나온다. 이는 2018년 톈궁 때도 똑같이 재현된 바 있다.


넷플릭스 원작 드라마 어웨이에서도 화성탐사선의 태양전지판이 줄에 걸려 펴지지 않아 위기에 처하자 우주비행사들이 직접 우주유영을 해서 선체 밖으로 나가 도끼로 내려쳐 줄을 끊어버리는 장면이 나온다. 아마도 이 영화의 오마주인듯 하다.

 

 

영화 평가

조금 루즈하게 가는건 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에게 끝이아님을..결국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는것아 가장 중요하단걸 또 한번 느꼈어요 ^^ 멋진니다 다시한번 우주영웅들에게 존경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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