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소개

맨 인 더 다크 영화소개

뤼케 2022. 8. 2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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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에 개봉한 미국의 스릴러 영화.

 

영화 등장인물

제인 레비 - 록키 역
주인공. 도둑 3인조 중 하나. 디트로이트에서의 지긋지긋한 시궁창 삶을 벗어나고 싶어 한다.


딜런 미네트[] - 주디 알렉스 역
남주인공. 경비 일을 하는 아버지의 열쇠와 기술을 통해서 도둑질을 돕는다. 법에 대한 지식이 해박하며 행동을 하기 전에 득실을 철저히 따지는 팀의 브레인. 록키를 짝사랑하고 있기에 같이 도둑질을 할 때에 그녀를 지키고 돌봐주곤 한다.


스티븐 랭[] - 눈 먼 노인(노먼) 역
디트로이트의 버려진 동네인 부에나비스타가의 1837번지에서 혼자 로트와일러를 키우면서 살고 있는 남성 노인. 걸프전에서 수류탄 폭발로 맹인이 되었고, 하나뿐인 딸마저 교통사고로 잃은 상황. 하지만 그 대가로 엄청난 돈을 받아 가지고 있기에 주인공들의 표적이 된다. 늙고 눈도 안 보이는 독거노인이었지만...


다니엘 소바토 - 머니 역
록키의 연인이자 이 도둑 팀의 리더. 하지만 그저 난폭하고 생각이 짧다. 말 끝마다 'bro'를 붙여대는 버릇이 있다. 노인의 집에 있는 현찰의 정보를 브로커에게 듣고 와서 그 집을 털기 위한 계획을 제안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총도 쏴 본 적 없는 그저 좀도둑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놈.


프란시스카 토르칠크 - 신디 로버츠 역
노인의 딸을 교통사고로 죽인 범인이자 부잣집 딸. 사람을 죽이긴 했지만 '운전 중 과실치사 무죄'라는 기사 제목을 보아 무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노인이 납치하여 지하에 감금시켰다.



눈 먼 노인이 키우고 있는 로트와일러. 노인의 집 근처에 온 록키 일행을 위협하는 등 눈이 보이지 않는 노인을 여러 모로 도와준다. 거의 맹수처럼 그려진다

 

영화 줄거리

아무도 없는 조용한 마을의 차도 한 가운데를 어떤 남성 노인이 기절한 것처럼 보이는 여성을 질질 끌고 가는 장면으로 영화가 시작한다.

머니, 록키, 알렉스는 보안 회사에서 일하는 아버지 밑에서 자란 알렉스의 지식과 보안 키로 디트로이트에서 도둑질을 하고 다니는 10대들이다. 그러던 어느 날, 머니가 장물아비로부터 돈 많은 어느 노인에 대한 정보[]를 듣게 되고, 그들은 마지막으로 크게 한탕 벌이고 캘리포니아로 떠나기로 결정한다. 록키는 자신과 어린 여동생을 내팽개쳐놓고 남자친구랑 노닥거리기만 하는 엄마 때문에 진절머리가 난 상태였고, 동생에게 바다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한다.[] 알렉스 역시 처음엔 하지 않으려다가 결국 동참한다.[]

셋은 사전 조사를 하고 차 안에서 작전을 짜는데,[] 노인이 심지어 맹인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양심이 찔리는 알렉스에 비해 더 쉽겠다고 좋아하는 머니. 그리고 그날 밤 노인의 집에 침입한다.

우선 노인의 사나운 개에게 마취약을 넣은 먹이를 먹여 잠재우고 집 안에 잠입하려고 하는데, 문마다 자물쇠가 걸려 있는 데다가 창문마다 창살이 있어서 쉽게 들어가질 못하다가, 록키가 창살이 없는 창문을 통해 들어가서 보안 시스템에 걸리기 아슬아슬하게 문을 열어준다. 세 사람은 우선 소리를 내지 않기 위해 문 앞에 신발을 벗어놓은 후 집을 둘러보던 중,[] 커다란 자물쇠가 걸린 문을 발견하고 여기에 돈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머니는 2층에 있는 노인의 방에 몰래 올라가서 마취 가스를 살포해 놓았기에[] 잠재웠다고 확신하고는, 총을 꺼내 자물쇠를 부수려고 한다. 이에 알렉스는 극구 반대를 하다가[] 결국 안 한다고 나가버리고, 머니는 나름 소리를 줄여본답시고 페트병을 소음기 대신 쓴 총으로 큰 자물쇠를 부순다.

하지만 총 소리에 깨어난 맹인 노인이 1층으로 내려온다. 거 누구요? 머니는 처음엔 술 취해서 잘못 들어왔다고 거짓말을 하지만 계속 물러나지 않자 총으로 위협한다. 그런데 노인은 앞으로 다가가던 도중 바닥에 떨어진 자물쇠 파편을 발로 밟게 되자 갑자기 표정이 바뀌면서 계속 접근하더니...[] 머니를 순식간에 제압해버린다. 사실 군인 출신의 맹인 노인은 근접 격투술의 달인이었던 것.[] 되려 총을 뺏어든 노인은 일행이 몇 명이냐 질문하고 머니는 혼자 들어왔다고 거짓말을 하는데, 노인은 잠시 고민하더니 갑자기 머니를 총으로 쏴 죽여버린다.[] 이 모든 광경을 옆에서 지켜본 록키는 입을 틀어막고 숨을 죽이다 옷장 안에 숨은 뒤 핸드폰으로 알렉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알렉스도 총 소리를 듣고 걱정돼서 들어오는데, 노인이 창문이랑 문들을 다 막으면서 돌아다니는 바람에[] 들킬 뻔하지만 가까스로 록키에게 도달한다.

그런데 록키는 옷장에 숨어있던 도중, 노인이 들어와 옷장 속 금고에 돈이 아직 남아있는지 확인하는 것을 몰래 지켜보았고, 알렉스와 록키는 금고의 돈을 꺼낸 뒤 밖으로 통하는 문이 있는 지하실을 통해서 나가기로 결정한다. 그런데 거실에서 머니의 시체를 처리하던 노인을 맞닥뜨리고 숨죽이다가 실수로 소리를 내서 들킬 뻔하지만 다행히 들키지 않고 지하실로 내려간다.[]

한편 노인은 머니의 시체를 처리하는 도중에 록키의 신발을 발견해[] 아직 집에 도둑이 한 사람 더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낌새가 이상해 금고를 확인하니 돈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망연자실.

그런데 알렉스와 록키는 무사히 지하실에 내려갔더니... 그 곳에는 노인이 납치한 한 여성이 있었다. 다름아닌 노인의 딸을 차로 치어버린 그 부잣집 딸 신디. 알렉스가 일단 나가고 나서 나중에 경찰에 신고하자고 하는데, 신디가 가지 말아달라고 몸부림을 치는 바람에 그녀를 묶은 구속[]에 달린 벨이 울려버리며 노인은 도둑들이 지하실에 있음을 직감한다. 알렉스와 록키는 결국 신디까지 데리고 비상구를 열어서 탈출하려고 하는데, 이미 문 밖에서 기다리던 맹인이 총을 쏴 버리고, 이에 신디가 죽고 알렉스랑 록키는 도주한다. 신디의 시신을 부여잡으며 마치 자식이 죽은 것처럼 울부짖던 노인은 지하실의 전기를 내려버려서 두 사람이 앞을 제대로 못 보게 만든 후 총을 쏘며 추격한다.[] 그러던 도중 노인은 알렉스를 붙잡고 머리를 겨냥해 총을 쏘지만 총알이 바닥난 상태였고, 알렉스가 가구를 무너뜨려 노인을 제압하고 겨우 탈출한다.

알렉스와 록키는 지하실을 빠져나가서 노인의 집 거실로 나가지만, 이번에는 수면제에서 깨어난 노인의 개에게 쫓기다가 2층 방으로 올라가 숨은 후 장롱으로 문을 막는다. 노인과 개는 문을 부수려 하고 알렉스가 문을 막는 동안 록키는 환풍구를 통해 탈출을 시도한다. 하지만 결국 문이 부숴져 알렉스는 덤벼드는 개를 피하려다가 창문 밖으로 떨어지고, 록키 역시 환풍구로 들어온 개에게 쫓기다가 중간에 밑으로 떨어진다.

겨우 정신을 차린 알렉스는 자신이 거의 다 깨져가는 거실 천장 유리 위에 있단 사실을 깨닫고 조심조심 움직이지만 또 노인이 위층에서 지켜보고(?) 있었고, 총을 쏴 유리가 깨지면서 거실로 떨어진다. 다행히 맞진 않았지만. 이후 연장이 있는 방에 숨어있다가 총을 든 노인의 손을 도끼로 내리쳐 기습하지만 도리어 두들겨맞아 기절하게 되고, 노인은 커다란 정원 가위로 알렉스의 가슴을 찌른다. 한편 정신을 차린 록키는 환풍구를 부숴서 탈출할 뻔하지만 환풍구 바로 아래에 있던 노인에게 결국 잡히고 얻어맞아서 기절한다.[]

정신을 차린 록키는 자신이 신디가 그랬던 것과 똑같이 지하실에 묶여있는 것을 발견한다. 노인은 신디의 시체를 지하실 바닥에다가 콘크리트를 부어서 숨기는 중. 록키는 제발 살려달라고 빌지만 노인은 너를 죽이지 않을 거라고 한다.

그리고 밝혀지는 진실. 사실 노인은 딸을 잃은 상실감 때문에 신디를 납치해 자신의 아이를 임신시킨 다음 아이를 낳으면 풀어주려고 했으나,[] 너 때문에 신디가 죽었으니 네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가위로 록키가 입고 있는 레깅스의 중요부분을 가위로 자른 후, 자신은 강간범은 아니라면서[] 대신 자기 정액이 들어있는 스포이드를 록키의 성기에 주입해서 임신을 시키려고 한다. 이 때 자신의 정액을 냉동고에서 보관하고 있다가 가스 버너를 이용해 중탕식으로 해동시켜서 사용한다. 여담으로 정액을 자세히 보면 털까지 들어있는 디테일함이 엿보인다. 실제로 정자는 난자와 달리 대충 가정에서 냉동고에 보관해도 십수년간 보존 가능하므로 현실적인 설정이다. 기겁을 하며 몸부림치는 록키.[]

한편 알렉스는 죽지 않았다. 찔리기 직전 옆에 있던 머니의 시체를 내밀어 찔리지 않았던 것. 일단 문 밖에 있던 개를 유인해서 가둬버리고, 지하실로 들어가 노인의 머리를 망치로 때려서 록키를 구해낸다. 자신이 만든 구속에 자신이 수갑으로 걸린 노인은 그냥 돈을 들고 꺼져버리라고 소리치고, 록키는 경찰에 신고하자고 하지만 알렉스는 자신들이 저지른 일 때문에 자기들도 감옥에 갈 거라며 그냥 노인의 말대로 조용히 나가자고 한다.

하지만 알렉스가 현관문을 열쇠로 연 순간, 어느샌가 구속을 풀고 온 노인이 알렉스를 총으로 쏴 죽인다.[] 록키는 문 밖으로 도망가지만 맹인은 개를 풀어서 쫓게 하고, 자신들이 타고 온 차에 들어가서 기지를 발휘해 개를 차에 가둬버리지만 또 뒤쫓아 온 노인에게 얻어맞은 뒤 끌려간다. 바로 이 장면이 바로 영화 처음에 노인이 누군가를 끌고 가던 장면이다.

다시 노인의 집 거실에 갇힌 록키는 절망하다가 자신의 손에 앉은 무당벌레를 본다. 그러다가 죽은 알렉스의 손에 보안 리모컨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시끄러운 보안 벨을 켜버리자 청각에 예민한 노인이 괴로워할 때 쇠지렛대로 마구 때린다. 다시 보안벨이 꺼져서 위기에 처하지만, 결국 노인을 지하실로 밀쳐서 제압하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지하실 문을 잠근 후 돈가방을 챙겨서는 보안벨의 신고를 받아 집으로 오고 있는 경찰들에게도 들키지 않고 성공적으로 탈출한다.

얼마 후, 록키는 동생과 캘리포니아로 갈 기차를 기다린다. 그러던 중 카페에서 TV 뉴스를 통해 노인이 아직 살아있는 상태로[] 응급실에 실려갔다는 소식을 듣고 기겁한다. 뉴스 내용을 보면 2인조 강도를 맹인 노인이 사살하고 큰 부상을 입었으며, 도난 물품도 없다고 한다. 즉, 단순한 강도 사건으로 종결되었고, 록키와 노인은 암묵의 거래를 한 셈.[] 그렇게 동생과 함께 홀가분한 표정으로 캘리포니아로 향하는 기차에 오르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영화 평가

평론가 평점은 평균 7점대로 꽤 좋다. 일반 관람객들의 평가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 공포 영화의 점수가 일반적으로 낮은 것을 감안하면 7점대는 상당한 수준.

사실 어느 집에 훔치러 들어간 도둑들이 주인에게 걸려 아작나는 호러물은 꽤나 오래전부터 있던 줄거리다. 이런 흔한 설정에서 '좁은 집 안에서 맹인과 도둑들의 추격전을 긴장감 있게 잘 살린 수작 스릴러 영화'라고 평가 받는다. 또한 도둑들을 쫓는 강자를 눈이 보이지 않는 맹인으로 설정함으로써 두 쫓고 쫓기는 사람들 간의 균형을 맞춰 긴장감을 더 살려냈고, 참신하다는 평도 있다. 또한 돈과 옳고 그름의 사이에서 갈등하는 도둑의 아이러니한 심리, 누가 더 착하다고 말할 수 없는 맹인과 도둑 사이에서 누구를 응원해야 할지 모르게 만든 묘사도 재미있는 부분. 실제로 네이버 평가를 보면 '도둑을 응원했다', 또는 '맹인을 응원했다', '둘 다 싫다'라고 의견이 전부 엇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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