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소개

인질 영화소개

뤼케 2022. 9. 2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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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18일에 개봉한 한국 영화. 서울 한복판에서 배우 '황정민'이 납치됐다는 내용의 리얼리티 액션 스릴러 영화이며, 황정민이 본인 역할로 출연한다. 필감성 감독의 장편 연출 데뷔작으로, 2015년에 개봉한 유덕화 주연의 중국 영화 세이빙 미스터 우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영화 시놉시스

배우 황정민 '인질'로 잡혔다!

평소와 똑같던 어느 새벽, 서울 한복판에서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대한민국 톱배우 '황정민'이 납치된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 속 살기 위한 극한의 탈주가 시작되는데…
관객들을 사로잡을 리얼리티 액션스릴러가 온다!

 

영화 등장인물

황정민: 본인 역
김재범: 최기완 역
이유미: 반소연 역
류경수: 염동훈 역
정재원: 용태 역
이규원: 고영록 역
이호정: 샛별 역
박성웅: 본인 역

 

영화 줄거리

황정민의 유명한 밥상 시상식 발언 영상이 나오고, 그의 화려한 커리어가 화면에 펼쳐지며 영화가 시작된다. 그리고 서울의 전경이 나오는데, 배경으로는 납치된 팔당댐 카페 사장의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뉴스가 나온다. 영화 시사회 후[] 행사를 마치고 술을 한 잔 한 다음 귀가하려는 정민. 매니저 김 실장은 한사코 동행하려고 하지만 정민은 바로 집에 갈테니 놀러가라고 하고, 형수와 아이가 없으니 어디 좋은데 가냐는 드립을 치지만 그는 가긴 어딜 간다 그러냐고, 집에 마누라가 없으니까 자유라며 대리기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집으로 향한다. 집 앞 편의점, 자주 보는데도 그를 볼 때마다 소스라치게 놀라는 편의점 알바생에게 핀잔을 던지고, 물을 사서 심장병 약을 먹는데 알바생은 세간의 화제인 팔당댐 카페 사장 납치 살인사건에 대해 얘기하며 여기 함께 납치된 여자 알바생이 있었는데 그녀에 대한 언급이 없어서 여동생이 인터넷에 호소하고 있다는 글을 보여준다.


어쨌든 황정민은 평소 자주 그랬는지 차를 편의점 앞에 두고, 열쇠를 알바생에게 맡기고 집을 가려 편의점을 나서는데... 자기 차 본네트 위에 머리를 민 남자와 수염이 덥수룩한 남자 두 명이 올라가서 삐딱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다가, 정민이 한 소리 하려고 하기 전에 진짜 황정민이라고 놀란 것보다는 비웃는 투로 말하며 그에게 다가오고, 그 뒤에서 단발에 키가 큰 남자가 다른 둘보다는 좀 더 점잖은 표정으로 다가오면서 악수나 한번 하자고 한다. 뭔가 이상함을 느낀 정민은 망설이다 악수를 하지만 남자는 그의 손을 쥐어짜듯 붙잡고, 정민이 웃어 넘기려고 하자 다른 남자는 같이 사진을 찍을 것을 요구하는데, 정민이 술에 취하고 불쾌해졌으니 어렵다고 거절하자 돌변해서 욕을 하며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설상가상으로 악수를 했던 남자도 그에게 연예인 몇 명이랑 떡 쳐봤어?라고 하자, 정민도 참지 않고 "이 X발 것들이 보자보자 하니까 진짜."라며 마구 욕을 하는데,[] 민머리 남자가 머리를 가슴에 들이대면서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가지만 남자들이 험악한 분위기를 풀지 않으면서도 먼저 물러난다. 정민은 기분 나빠하면서도 집에 들어가려 하는데, 옆에 트럭 한대가 따라오더니 괴한들이 내려서 그를 전기충격기로 공격한다. 기습을 당한 상황에서도 정민은 액션 연기를 했던 가닥을 살려 반격을 시도하지만 납치범 일행 중 덩치 큰 사내가 무지막지한 괴력으로 정민을 벽에다 집어던져서 제압하고, 정민은 결국 재차 전기충격기 공격을 받아서 쓰러지고 의식을 잃는다.


납치된 황정민은 얼굴에 씌워진 두건이 벗겨지면서 정신을 차리는데, 그를 납치했던 최기완(크고 마른 남자), 염동훈(머리를 민 남자), 고영록(수염을 기른 덩치 큰 남자) 외에도 머리가 벗겨지고 수염은 덥수룩하지만 어딘가 모자라보이는 용태, 단발 머리의 여성 샛별이 그를 바라보면서 진짜 황정민이라고 욕설과 비아냥이 섞인 감탄을 내뱉는 것을 보게 되고, 구석에 한 여자가 묶여서 처박혀 있는 것을 본다. 샛별은 그녀를 깨워서 거칠게 물을 먹이는데, 이때 정민은 그녀가 편의점에서 본 납치되어서 행방이 묘연한 반소연임을 알게 된다. 처음에 정민은 무슨 몰래카메라냐고 현실을 부정하는데 자신을 무자비하게 때리기 시작하자 현실을 깨닫는다. 그 와중에도 내일 인터뷰 있으니 얼굴만은 때리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는 놀라운 프로 정신을 보인다 정민은 대체 무슨 이유로 납치를 했냐고 묻자 기완은 "아니... 내 생각에는 돈 많은 대스타가 떡하니 지나가는데 그냥 보낼 수 없잖아... 안 그래요?" 라고 얘기하며 인질범들과 함께 핸드폰 영상을 보여주는데, 이 때 다른 인질범들이 정민에게 반말은 기본에다가 온갖 쌍욕설은 보너스 수준으로 입이 거칠게 하고 폭력적이고 강압적인 모습으로 즉, 오로지 힘으로 정민을 협박하는 반면, 기완은 그야말로 존댓말 캐릭터로 정민에게 협박 중에 시종일관 침착하고 차분하게 존댓말을 쓰는데, 이때 되게 섬뜩하다. 다른 인질범들은 욕과 폭행, 협박을 행사하며 힘으로만 눌러 뭔가 단순해보이는 반면에 기완은 마치 남영동1985의 이근안처럼 폭행 및 욕설, 협박을 동시에 보여주는 가식과 가증스러운 가면을 쓴 차분함과 잔인함 등이 복합적으로 가해져 그야말로 기가막힌 시너지를 이룬다. 그리고 인질범들이 보여준 영상에는 토막살해 당했다는 카페 사장이 요구한 돈 2억원을 마련하지 못하고 8천만원만 들어왔다며 그를 윽박지르고, 해코지를 하려다가 그냥 풀어주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사장은 사정이 어려워서 돈을 다 마련 못 했다고 했었으며, 감사해하며 나가려고 하자 기완이 반소연을 가리키며 "얘는? 기도라도 해 주던가." 라고 얘기하자 그는 기도를 해주겠다며 반소연의 옆에 다가와서 무릎을 꿇고 무사하라는 기도를 하고 나가려고 하나...

기완은 인심 써서 풀어주는 척 사제 총기로 그의 목 옆을 쏘고,[] 사장이 필사적으로 기어서 도망가려고 하자 영록이 마지막 마무리를 하는 것으로 영상이 끝나며, 이로서 황정민은 자신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다는걸 확실히 알게 된다. 정민은 돈을 줄테니 소연까지 살려달라고 하자 얼마를 줄거냐고 되묻고, 5억을 주겠다고 하자 기완은 죽은 사장에게 2억을 요구했었고 천만배우 황정민이며 2명인데 장난하냐고 분노하며 총으로 위협하는데, 정민은 침착하게 일일 이체한도가 5억이고 그 이상이면 추적당할 위험이 있다고 그를 설득하고, 이게 받아들여진 대신 오후 10시까지 돈을 가져오라며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한편 밖에서는 두 경찰, 오 형사와 장 형사가 팬티바람으로 도망가려는 용의자를 추격해서 붙잡는다. 그는 최기완과 관련이 있는 인물로, 광역수사대는 이 살인사건의 용의자들을 잡기 위해 꾸려진 것으로 보이는데, 그들이 쫓는 최기완 일당은 사장을 납치살인한 것 뿐만이 아니라 17토막을 내서 받은 8천만원치라고 가족들에게 보낸 천인공노할 범죄자임이 밝혀진다.[]


아침의 범인들의 아지트. 용태는 황정민을 바라보며 팬이라고 하면서, "우리 브라더는 딱 이 X같은 형님만 믿으면 돼야."라는 명대사를 하면서 드루와 드루와를 해달라고 부탁한다. 어이가 없어진 황정민은 처음엔 발연기를 하지만, 용태가 실망한 모습을 보이자 실감나게 영화처럼 대사를 치고 그는 매우 좋아한다.[] 그리고 정민은 최기완과 염동훈에게 인터뷰가 있고 만일 자신이 사라진걸 알면 난리가 날거라며 전화를 한통 쓰게 해달라고 부탁하고, 동훈은 개수작 부리지 말라고 으름장을 놓고 발신번호 표시제한으로 김 실장에게 전화를 연결해준다. 정민이 연락이 안 되는걸 걱정하며 운전하던 김 실장은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두번이나 오자 짜증을 내며 끊고, 그러자 황정민은 권투 도장에서 운동을 하던 박성웅에게 전화를 건다. 그가 전화를 받자 침착하게 "김 실장에게 인터뷰 가기 어렵다고 전화를 대신 해달라[], 그리고 특히 "서도철과 최철기 기자에게 미안하다고 전해달라."고 말한다. 이후 범인들은 OTP가 어디 있냐고 묻는데, 황정민이 집에 있다고 하자 욕을 하면서도 나머지 일당들은 인질들을 감시하기로 하고 기완과 영록이 황정민의 집으로 향한다.


그러나 연인 사이로 추정되는 염동훈과 샛별은 숙소에서 섹스를 하고, 교성이 황정민과 반소연이 갇혀 있는 곳까지 울려 퍼지자 용태는 소연을 의미심장하게 바라보고 그녀는 매우 불안해한다. 이내 용태는 들어가서 그들의 섹스 장면을 엿보는데, 둘만 남겨지자 정민은 소연에게 깨진 병조각을 자기 쪽으로 차달라고 부탁한다. 소연은 처음엔 미쳤냐고, 저 사람들 진짜 위험하다고 거절하지만 정민은 저들은 이미 우리들에게 얼굴을 보였으니 죽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득한다.[15소연은 병조각을 걷어차지만 정민이 묶여 있는 의자에서 멀리 떨어진지라, 정민은 아무도 없고 교성에 소리가 묻히는 틈을 타 병조각 쪽으로 의자와 함께 이동한 다음, 뒤로 쓰러져서 병조각을 줍고 몸을 일으키려고 애쓴다. 이 시점, 샛별은 일을 다 치르고 용태를 발견하는데, 용태가 최기완에게 다 이른다고 하자[] 그녀는 다시 창고로 내려가는데... 정민이 의자와 함께 몸을 일으키려고 하는게 교차되고, 샛별이 들어왔을 때는 간신히 성공했다. 이때 정민은 아무 일도 없었던 척을 하나, 거울을 통해 정민을 본 샛별은 욕을 내뱉고 잘 차린 밥상 드립을 치며 가만히 있는 황정민에게 시비를 걸고 황정민의 뺨을 때리면서 "뭘 야려, C컵 처음 봐? 착한척 하지마라 역겨우니까."라고 얘기하고 나간다.[] 그 사이에 정민은 병조각을 쥐는데 성공했다.


최기완과 영록은 황정민의 집에 도착해서 귀중품들을 챙기고 옷을 입어보는 등 집을 마구 헤집지만 OTP를 찾을 수 없자 다시 전화를 건다.[] 그러자 정민은 키를 편의점에 맡겨 놓았던 것을 상기하고 알려주며, 집에서 비행기 티켓을 본 기완은 정민의 가족들이 해외여행을 갔다는 것을 알고 없으면 저녁에 가족에게 물어본다는 협박을 한다. 박성웅은 정민의 부탁대로 김 실장에게 메세지를 전해주는데, 김 실장은 이상하다며 최철기, 서도철이란 기자는 없다고 하다가 이내 이들이 황정민이 전작에서 맡은 경찰 캐릭터라는 것을 기억해내고 김 실장은 정민에게 무슨 일이 생겼으니 경찰을 불러달라는거 아니냐고 진의를 정확히 파악해내는 빠른 눈치와 위엄을 보이고, 정민의 집으로 향한다. 이때 기완과 마주칠 것 같은 연출이 긴장감을 자아내지만, 김 실장이 들어갈 때 기완은 이미 빠져나온 상태였고 김 실장은 엉망이 된 집을 보며 경악한다.

한편, 정민은 심장병이 있다며 약을 먹어야 한다고, 진땀을 흘리며 상태가 매우 안 좋은 모습을 보이고 납치범들에게 끈을 좀 느슨하게 해주거나 청심환이라도 사달라고 호소한다. 납치범들은 처음에는 무시하지만 정민이 상태가 점점 안 좋아지며 오줌을 지리기까지 하자, 결국 동훈이 약을 사러 나가기로 한다. 그래서 용태만 남겨졌는데, 정민이 아예 눈을 까뒤집고 쓰러지자 반소연은 얼른 풀어서 인공호흡을 해주라고 재촉하고, 용태가 허겁지겁 풀어주고 인공호흡을 하려 하자 정민은 손에 쥐고 있던 병조각으로 그의 얼굴을 그어버리고, 의자로 후려쳐서 기절시킨 다음 소연을 풀어주고 밖으로 나간다. 같은 시간, 기완은 매니져라고 하며 편의점 알바생에서 황정민이 맡겨놓은 키를 달라고 하나 거부당하자, 바로 확인시켜주겠다며 동훈에게 전화를 건다. 동훈이 상황을 설명하자 기완은 길길이 날뛰고 욕을 하면서 당장 돌아가라며 전화를 끊고, 동훈은 격분하여 차를 멈추고 쌍욕을 하며 마구 소리를 지르다가[] 결국 아지트로 돌아간다.


최기완은 결국 음료수캔을 하나 꺼내들고 알바생을 공격하고 조끼를 뺏어 입은 다음,[] 카운터를 뒤져서 키를 찾아낸다. 그리고 밖으로 나서려는데 장 형사와 오 형사가 다가와서 불심검문을 요구한다. 기완이 규정을 들어 응하지 않으려고 하자 두 형사들은 그를 잡으려고 하는데, 이때 영록이 차를 몰고 장 형사를 들이받고, 기완을 태우고 도망치며, 경찰차들이 바로 달라 붙어서 추격전이 벌어진다. 결국 범인들의 차는 미용실에 처박히는데, 경찰들이 현장에 다가가자 사제폭발물 하나가 툭 떨어지는데 오 형사가 경고하기 전에 폭발한다. 최루탄이었는지 경찰들과 구경꾼들이 콜록거리는 동안 기완은 몸을 빼내고, 인근 화장실에서 머리를 빗어 넘기고 황정민 집에서 가져온 옷으로 갈아입어서 간단하게 변장을 하고 빠져나간다. 기완이 빠져나가는 동안 영록은 경찰들과 몸싸움을 벌인다. 영록은 거구에서 나온 무지막지한 괴력으로[] 덤벼드는 경찰들을 때려눕히지만 수적 열세로 인해 결국 경찰들에게 제압당하고 만다.

한편 일단 탈출에 성공한 황정민과 반소연은 아지트를 빠져나가려고 하는데, 대문에는 쇠사슬이 칭칭 감겨져 있어서 문을 밀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 소리를 들은 샛별이 사제 총기를 갖고 나와서 위협을 하고, 하필이면 염동훈도 돌아와서 대경실색하고 쇠사슬을 풀기 시작하는데다가 용태도 정신을 차리고 나온다. 이때 소연은 샛별과 몸싸움을 하다가 그녀의 옆구리에 총을 발사하게 되고, 마침 쇠사슬을 푼 동훈이 그녀에게 다가가는 틈을 타 인근 산으로 도망치는데 성공한다. 둘은 산길을 열심히 뛰어 도망치고 동훈과 용태가 뒤쫓는데, 여자고 감금으로 인해 체력도 떨어진 소연이 따라오기 힘들어 하자, 정민은 일단 커다란 바위로 가서 소연을 앉혀놓고 이대로 가면 잡힐테니 자기가 따돌리면 도망치라고 한다. 정민은 열심히 도망치다가 길이 끊기는 부분에서 멈출 수 밖에 없었고, 소연은 주변을 조심스럽게 살피고 도망치려고 했으나 바위 위에 동훈이 앉아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정민은 용태가 쫓아오자 결국 막다른 길로 떨어져서, 돌과 나무에 계속 부딪히면서 구르다가큰 나무에 부딪혀서 그대로 기절해버린다.[] 붙잡힌 영록은 경찰서로 끌려가면서 기자들의 앞에서 자신들이 카페 사장을 죽였다고 말하며 동시에 우리가 황정민을 납치했다!라고 외치면서, 황정민의 납치 사실은 결국 전국민에게 알려지게 된다.

영록은 취조실에서 심문을 받는데, 경찰 팀장이 출소했는데 돈은 없고, 받아주는 곳도 없는 영록의 심정을 이해해주고 자신을 형처럼 생각하고 편하게 말하라며 황정민이 어디 있냐고 묻는데, 영록은 잠시 팀장을 쳐다보더니 그대로 혀를 깨물고 기절해버린다. 한편, 깨어난 황정민은 다친 다리를 찢은 자신의 양복으로 지혈하고, 절뚝거리며 산 속을 거닐다가 한 노인을 발견한다. 정민은 노인에게 살려달라며 도움을 요청하는데, 노인이 핸드폰을 쓰지 않아[] 정민은 집 안으로 들어가[] 집 전화기로 112에 신고하려고 하는데, 알고보니 그 집 전화기는 고장난 전화기였고, 정민이 다시 집 밖으로 나가려는데 이미 문은 노인에 의해 자물쇠를 걸어놓은 상태였다. 알고보니 그 노인은 살짝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었고, 경찰에게 누군가가 자신을 죽이러 온다고 누누이 말해왔던 사람이었는데, 정민이 자신을 죽이러 왔다고 생각해 그곳에 가둔 것이었다. 이후 노인은 폴더폰으로 경찰에게 '자신을 죽이러 온 놈을 잡았다'고 신고하지만, 경찰은 당연히 그 말을 믿을 리 없었다. 그때 염동훈이 나타나 노인에게 "곱슬머리에 얼굴 뻘건 사람 못 보셨나요?"라고 묻는데, 노인은 못 봤다며 염동훈을 쫓아낸다. 그리고 노인은 자물쇠를 뺀 뒤 정민에게 이제 나오라고 하는데, 그 순간 간 줄로만 알았던 염동훈이 나타나 벽돌로 노인의 머리를 쳐 기절시키고 정민을 다시 납치한다.[]

깨어난 정민은 다시 납치된 소연과 대화를 주고받는데, 알고보니 소연은 처음으로 회사 면접에 붙어 월요일에 첫 출근 예정이었으며, 출근을 앞두고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이었다. 이에 정민도 자신의 무명 시절 오디션을 얘기하며 공감대를 형성한다. 한편 동훈은 숙소에서 샛별을 치료하는 중이었다. 그때 최기완에게 전화가 걸려오고, 최기완은 자신들이 인질들로부터 계좌로 받은 돈을 현찰하는 중이었다. 최기완이 황정민을 바꾸라고 하자 동훈은 샛별이를 병원에 데려가면 안 되냐고 하지만, 최기완은 동훈의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고[] 당장 황정민을 바꾸라고 한다. 이에 폭발한 동훈은 하극상을 벌여 지금까지 받지 못한 돈을 요구하며 쌍욕을 퍼붓고, 만약 10시까지 돈이 안 들어올 시 황정민, 반소연, 그리고 최기완까지 다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한다. 이에 최기완은 경찰서로 찾아가 자수를 하고, 황정민의 위치를 알려주겠다며 경찰들과 함께 아지트로 향한다. 한편, 동훈은 결국 사망한 샛별을 보며 절규하고, 샛별의 시신을 트렁크에 실은 뒤 차를 타고 가려고 하지만, 용태가 최기완이 기다리라고 했다며 동훈을 말린다. 그러자 동훈은 최기완과 용태가 짜고 돈 가지고 튀려고 했다고 오해하며, 용태를 마구 폭행한다. 동훈은 정민에게 가 그의 머리에 총을 겨누며, 살고 싶으면 "살려주세요. 나는 개새끼입니다. 저 년[]만 죽여주세요."를 따라하라고 한다. 이에 정민은 진짜로 그걸 따라하고, 반소연은 절망한다.

그때, 갑자기 정민이 "뭐하고 있냐... 뭘 기다리냐고, 빨리 쳐!!!"라고 외치는데, 당황한 동훈이 뒤를 돌아보는 순간 용태가 뒤에서 쇠막대기로 동훈을 수차례 내려쳐 그를 쓰러뜨린다. 황정민은 용태가 동훈을 습격하려는걸 보고 시간을 벌기위해 연기를 했던 것. 용태는 묶여있는 황정민과 소연을 풀어준 뒤 울면서 신세한탄을 하고,[] 황정민은 자신들을 구해준 용태를 그대로 놔둘순 없었는지 같이 도망가자며 손을 내민다. 그때 일어난 동훈이 용태를 사살한다. 그 순간 밖에서 경찰차의 불빛이 비치자 동훈은 급하게 몸을 숙인다. 한편, 최기완은 아지트로 찾아가 염동훈을 부르며 문을 열라고 하는데, 답이 없자 경찰들은 문을 따고 들어간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곳은 아지트가 아니었고, 진짜 아지트를 찾은 오 형사가 급하게 팀장에게 문자를 보내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가짜 아지트는 폭탄으로 뒤덮여 있었고, 그대로 폭탄들이 폭발해 형사들은 큰 부상을 입는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최기완은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간다.

한편 동훈은 정민을 인질로 잡고 이 형사, 오 형사와 대치한다.[] 동훈이 정민을 데리고 밖으로 나간 뒤 문을 잠그자, 이 형사가 발로 수차례 문을 걷어차 문을 따고, 오 형사와 이 형사는 차를 타고 도주하는 동훈을 뒤쫓는다.[] 도주하던 동훈과 운전하는 정민 앞에 최기완이 나타나 차에 총을 쏴 정민은 급정거를 하고, 동훈이 격분하여 최기완에게 달려들려고 하지만, 최기완은 아무렇지도 않게 동훈을 쏴 죽인다. 이후 기완은 도착한 이 형사, 오 형사와 몸싸움을 벌이는데, 기완은 이 형사의 배에 총을 쏴서 제압하고, 오 형사는 기완을 상대로 선전하는듯 했으나 결국 기완에게 무차별적으로 폭행당하고 기절한다. 그때, 정민이 죽은 동훈의 손에 있던 총으로 최기완의 어깨를 저격하고, 빗속에서 둘은 최후의 사투를 벌인다. 격투 끝에 정민이 기완의 목을 졸라 제압하고,[] 이후 경찰들이 오면서 마침내 상황은 일단락된다.

2년 후, 황정민 납치 사건을 주제로 한 영화를 배우 박성웅이 촬영하고 있었다. 촬영장에 정민이 놀러왔는데, 아직도 트라우마에서를 떨쳐내지 못했는지 경호원들도 두고 수염도 기른 상태였다. 언제 활동을 재개할 것이냐는[] 성웅의 질문에 정민은 빨리 다시 할 것이라고 답하는데, 그때 정민에게 최기완 역을 맡은 신인배우 허남준이 다가오는데 실제 인물과 너무 닮아서 순간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데... 물론 당연히 그가 아닌 남준은 대선배 황정민에게 예의 바르게 인사하며 자신을 소개한다. 그리고 정중하게 사진을 요청하는데, 매니저 김 실장은 정민의 불안을 감지했는지 안 된다고 했지만, 정민은 승낙한다. 그리고 사진을 찍으면서,황정민의 다소 굳어있었던 표정이 풀리면서 트라우마를 극복해낼 것임을 암시하며 영화가 마무리 된다.

 

영화 평가

'배우 황정민이 악질 인질범들에게 납치되었다' 는 그럴듯하면서도 쉽게 믿기지 않는 설정을 황정민을 비롯한 배우들의 열연으로 긴장감있게 끌어가는 전개가 본작의 셀링 포인트.

여담으로 황정민의 유행어를 인용하며 은근한 개그스러움을 풍기는 예고편과는 달리 본편은 의외로 자극적인 장면도 존재하고 유머를 거의 배제한채 하드보일드한 분위기를 일관되게 밀어붙히는 작품인지라, 예고편만 보고 갔다가 당황했다는 반응이 심심치 않게 보이고 있다.[] 작중 경찰은 황정민 납치 사건과 별개로 카페 사장 납치 살해 사건을 수사하면서 주범인 최기완의 신상까지 파악하는 등 범인들을 잘 추적해 수사망을 좁혀 가지만, 결말에서 황정민 vs 최기완의 구도로 연결하기 위해 최기완에게 최종보스 보정이 들어가면서 결정적인 순간에 그를 놓쳐 기존 한국 수사물의 무능한 경찰 클리셰를 어느 정도 벗어나는 것 같으면서도 중요한 부분에서는 반복하는 모습도 보인다. 원작 영화에서는 공안의 활약상이 두드러지는데, 한국식으로 각색하다가 흔한 클리셰에 빠져든 것처럼 보이게 된 것.[] 그래도 이전의 비슷한 작품들에 비하면 발암 요소는 적은 편이다. 경찰들은 인질들을 구하는 방향으로 최선을 다해 움직였고, 결국 구출에 성공했다. 마지막에 경찰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황정민은 동훈 아니면 기완의 손에 죽었을 것이다.[]

황정민 배우 파워만 믿고 클리셰 범벅으로 만든 영화인줄 알았더니, 원작이 있었다는 것에 놀라는 반응도 많다. 코로나 19 이후의 반중정서를 의식해서인지 원작이 있다는 문구는 스탭롤 맨 마지막에 나오는데, 적어도 '실화에서 영감을 얻어 재구성하였습니다.' 정도의 문구를 시작 전에 보여줬다면 전개에 더욱 설득력이 있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만 보면 좋은 원작의 베이스를 통해 제법 높은 몰입감과 연출력, 황정민을 포함하여 주연이자 악역을 맡은 배우들[]의 열연을 통한 몰입감으로 무난하게 잘 나온 영화이지만, 상업 영화로서는 아쉽다는 반응이 많이 있으며, 대체로 호불호가 갈린다. 불호 측에서는 오히려 황정민 외의 배우들의 연기가 괴리감이 느껴진다는 점을 지적하며, 황정민이 캐리하는 영화인데도 황정민이 아니라 다른 어느 배우여도 비슷한 테이스트가 나왔을 거라는 평가가 높은 편. 또한 15세 이상 관람가 치고 의외로 수위가 어느정도 높은 편이라 상술한 예고편으로 인해 킬링타임용 액션 스릴러 영화를 기대한 관객이나 성수기에 개봉하는 무난한 텐트폴 영화 정도로 기대한 관객 사이에서 당황했다는 의견도 있다.[]

텐트폴 시즌에 같이 경쟁하게 된 한국 상업 영화 3편[] 중에서는 중간 정도의 준수한 평을 받고 있으며 먼저 개봉한 싱크홀에 비해서는 확실히 호평이 많지만, 여러 가지 면에서 호불호가 갈린다. 단 하나 이견이 없는 것은 황정민의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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