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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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케 2022. 10. 2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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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 개봉한 중국 영화. 1937년 제2차 상하이 사변을 배경으로 한 전쟁 역사 영화이다.

 

영화 줄거리


제2차 상하이 사변 당시 발생한 '사행창고 전투'를 바탕으로 하며, 영화의 농성전은 총 4일에 (1937년 10월 26일 ~11월 1일 새벽) 걸쳐 전개된다. 패주하는 중국군은 상하이로 가다 일본군의 습격을 당하고 탈영병들을 처형하는 다른 중국군도 보며 험한 길 끝에 결국 사행창고로 흘러들어오게 된다.[] 사행창고는 셰진위안 중교[3]가 지휘하는 88사단 524연대[4]가 지키고 있었고, 이미 중국군이 상하이에서 크게 손실을 입어 다 퇴각하며 영국 조계지로 탈출하는 와중 일본군의 추격을 늦추는 역할을 부여받았다. 사행창고는 당시 중국의 4대 은행이 공동으로 쓰던 창고라서 크기는 물론, 갖춰진 물자 역시 상당했었고, 상하이의 중화민국 지역의 작은 강과 거기에 놓여진 다리를 두고 영-미 조계지와 경계를 이뤘다. 중화민국이 통치하는 상하이는 일본군이 이미 점령하고 파괴하며 화학탄같은 무기들 역시 사용된터라 인외마경과 다름없지만, 조계지역은 상주하는 영국군의 보호를 받으며 안전했고, 이는 지옥과 천국이 강 하나로 갈려진 것처럼 심히 대조된다. 그렇지만 창고 내에는 몇 천 톤의 가스가 있어 일본군이 적보다 나은 화력과 공군도 있었지만, 조계지에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이 두려워 순수 보병으로만 전투를 치르게 된다

 

흘러들어온 패잔병들은 따로 창고의 한 구석에 몰아넣어졌다. 이후 일본군이 창고를 공격하며 안으로 들어오게 된다. 하지만 이는 모두 중국군의 전술이었고 창고 안에서 기습당한 일본군은 죄다 몰살, 첫 전투를 기분좋게 시작한다. 하지만 일본군은 독가스를 사용한데다 중국군 포로들을 창고 앞에서 학살하며 경고하였고 창고 내 중국군도 보복으로 방금 전투에서의 일본군 포로들을 처형했지만 약간의 잡음이 났다. 그로 인해 이날 밤 탈영병이 발생했는데, 탈영병들이 창고와 강이 연결된 수로에서 일본군이 잠입해 온걸 발견, 소리를 질러 창고의 중국군이 야습해온 일본군을 전부 무찌른다.

 

국제연맹에서 온 사절단이 창고 위 상공에 비행선을 띄워 전투를 관망했고 동시에 강 건너 조계지의 중국인들과 외국인 기자들이 전투를 관전했다.[] 일본군은 창고 내 폭약 때문에 야포를 사용하지 못하는 대신 굴착기로 창고를 허물려 했지만 상기됐듯 넘치는게 폭약인 창고에서 수류탄과 함께 이용해 굴착기를 터뜨린다. 이에 일본군 보병들은 철판을 방패삼아 둘러싸 창고 벽에 폭약을 설치하려 한다. 철로 된 방패가 방호 효과를 거두면서 중국군들은 패닉에 빠진다.

어떻게든 철판 안으로 폭발물을 집어 넣어야 했던 중국군 병사들은 수류탄을 몸에 칭칭 감고 철판 안으로 떨어져 일본군과 함께 폭사하는 자살 공격을 감행한다. 처음 자살 공격을 한 중국군 병사는 편지 하나를 어머니께 전달해 달라고 상사에 부탁한 뒤 경례와 함께 일본군과 폭사한다. 다른 병사들도 수류탄을 꽁꽁 묶은 채 자기의 고향과 이름, 부모님께 죄송하다는 등 마지막 유언을 외치며 희생한다.[] 강 건너 조계지에서 전투를 보던 중국인들은 이 모습에 눈물을 흘리며 감동하게 된다.[] 3시간 내로 창고를 점거하겠다던 일본군은 공격이 실패해 국제연맹 사절단 앞에서 수모를 당한다.

한편 창고는 의약품과 식량 등이 부족해졌지만 조계지 내 중국인들이 하켄크로이츠 깃발을 두르고[] 강 건너로 가 필요물품을 제공했고 민간인 여럿이 희생해 전화선까지 두게된다. 이때 셰진위안 중령과 인터뷰에서 창고 내 중국군의 숫자가 팔백 이라 알려진다.[] 그리고 그날 밤 창고 내 장병들을 위한 물품이 당시 상하이 걸스카우트 였던 양후이민(杨惠敏: 1915-1992)[]에게 기부될 때 대형 청천백일만지홍기가 전달되었고 양후이민은 강을 헤엄쳐 건너가 깃발을 셰진위안 중령에게 전달한다. 국기를 받은 중국군 장병들은 의기가 넘쳤지만 일본군 항모가 상하이에 있는 상태에서 국기게양은 조금 꺼려지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다음 날 강행하게 된다.

 

창고 옥상에서 국기게양식을 셰진위안 중령의 영도로 가졌고 강 건너의 중국인들의 애국심과 항일의식을 고취시킨다. 국기 게양과 함께 중화민국 국가가 연주된다. 하지만 상하이 앞바다에 있던 일본 항모에서 발진한 A5M 기체들이 국기를 노리며 공격해왔고, 대공 시설들이 전무했던 사행창고였기 때문에 중국군은 큰 피해를 입지만 그 와중에도 피와 살로 국기를 사수하는데 성공한다. 아울러 A5M 기체 두 대 중 하나가 조계지 방향으로 공습해 조계 내 민간인들 소수가 희생되었고, 이후 영국군의 경고가 일본군에게 향했다

 

사행창고의 중국군이 철수를 준비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일본군 장교(코노에 이사오)[]가 셰진위안과 면담을 요청했고 공터에서 두 사령관이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일본군은 상부로부터 중화기 사용을 허가받은 후 전멸 및 조계지 영향으로 일이 커지는 걸 막기 위해 중국군에게 창고에서 안전하게 철수하게 해주겠다는 의사를 전달한다. 이에 셰진위안은 거절하지만 마지막 전투가 될 것을 직감해 장병들이 전통과 같이 죽기 전 목욕을 할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영국군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중국군 사단 정치주임이 창고에 찾아왔고 총사령관의 공문이 입수되어 사행창고 내 중국군이 모두 강 건너 영미 조계지로 퇴각하고 시기에 맞춰 중화민국 지역으로 복귀하라는 명령이 내려진다.

셰진위안은 이러기 위해 이런 희생을 감수한게 아니라고 소리쳤지만 현실적으로 일본군의 중화기 사용은 창고의 최후가 가까웠다는 소리와 같아 명령을 수용하고 철수를 준비하게 된다. 이에 밤에 후방에서 일본군을 기습해 철수의 시간을 벌 소수의 군인을 자원받은 뒤 철수하려 하지만 전투를 하지 않겠다던 기존 약속과 달리 일본군은 철수하는 중국군을 집요하게 괴롭혔고 셰진위안도 중상을 입지만 중국군 대부분은 안전하게 철수한다. 조계 내 동포들은 이들을 맞이하러 영국이 세운 바리케이드도 무시하고 이들에게 손을 뻗어 환영한다.

 

영화에도 잠깐 나왔고, 원래 영미 조계를 통해 중화민국 통치지역으로 병력들이 이동했어야 했지만, 영국이 중국군을 놓아주면 조계를 친다는 일본의 협박에 철수한 병력들을 비무장화시킨 뒤에 감금했다. 그나마 조계 내 중국인들이 감금된 군인들을 후원해서 좀 나아졌지만, 이후 제2차 세계 대전이 본격화된 1941년에 일본군이 상하이 전체를 점령하자 이들 대부분은 강제노역에 투입되었고 몇몇은 총살당했다. 셰진위안은 왕징웨이 정권으로 부터 전향 요구를 줄기차게 받았지만 거절한 뒤 1941년에 암살당한다. 그리고 전향서를 쓰지않은 장병들은 남양군도로 강제로 징용됐고, 전후 약 100명 정도만이 생존하게 된다. 생존자 중 국부천대 때 대만으로 건너간 사람도 있지만 상당 수는 중국 대륙에 남아있다 문화대혁명 당시 박해당했다고 한다. 이러한 박해의 이유는 88사단이 장제스 직계사단으로, 장제스에게 절대적으로 충성을 바치던 친위부대였기 때문이다.[14] 다만 1980년대 이래 중일전쟁 당시의 국민당군의 기여가 재평가됨에 따라서 이들도 점점 대륙에서 평가를 받게 되었다. 대만에선 최후까지 생존했던 참전용사 리딩신은 2013년 92세로 사망했으며, 대륙에선 최후까지 생존한 참전용사인 양양정은 2010년 96세로 사망했다.

사행창고 자체는 일본군 치하, 국공내전을 거쳐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후 문화대혁명을 비롯한 여러 역사적 풍파를 거쳤어도 보존됐고 1985년에 유적지로 지정된다. 현재, 과거 영미조계지는 약간의 빈티지한 건물들을 제외하면 모두 재개발되어 현대화되었다. 동방명주를 비롯한 상하이의 화려한 마천루들 사이에서, 창고는 원형 그대로 존재하고 있다.

대만의 마잉주 정부는 2009년 남양군도에 파견되었다가 사망한 참전자들을 기리는 비석을 현지에 세웠고, 2010년 중국도 참전자를 기리는 기념비와 기념공원을 조성했다.

이 전투는 일본군이 무적이 아님을 보여주었고, 중일전쟁 초반의 중국의 항전의지를 드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한달 후 벌어진 난징 전투와 6개월후 벌어진 우한 전투에서 중국군은 상하이에서보다 훨씬 더 큰 규모로 참패하고 국민정부는 장강 상류인 충칭시까지 물러난다

 

영화 등장인물

돤우[] (端午: 어우하오) - 호북성 보안단[16출신으로 삼촌과 함께 상하이에 지원병력으로 파병되었지만, 도보로 행군에 도착한 상해는 이미 폐허가 되어 있었고 국민당군도 찾을 길이 없었다. 이 호북성 보안단은 상급부대를 찾아 헤메다가 바로 일본군과 조우, 부대는 싸워보지도 못 하고 흩어지고 돤우도 삼촌과 친척동생인 호북꼬마를 포함한 부대원 몇몇과 함께 낙오병이 된다. 이들은 일본군, 중국군[]을 모두 피해 숨어다니다가 헌병대에 체포되어[] 사행창고의 농성장에 합류하게 된다. 처음에는 탈영을 기도하지만, 포로로 잡힌 삼촌이 처형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전투가 계속됨에 따라 탈영할 생각을 접게 된다. 옥상에 게양한 청천백일기를 사수하려다가 일본군 전투기의 기총소사에 맞아 전사한다.


랴오톄 (老铁 : 장우) - 콧수염을 기른 노병. 브로디 철모를 쓰고 등장. 동북 안동 출신으로 동북왕을 모셨다고 한다. (동북군 출신인 듯) 대공포 부대원이었으며, 마찬가지로 전투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부상병을 구하기 위해 전투에 뛰어들었다가 양 볼을 총알에 관통당한다. 운이 억세게 좋다 이후 88사단을 탈출시키기 위해 일본군의 눈을 속이기 위한 결사대에 자원한다. 짧은 시간동안 친해진 양과이와 작별인사를 한 후 홀로 옥상으로 올라가 정군산의 황충을 묘사한 노래를 부르며 항일대도를 들고 한바탕 춤을 춘 후에 대공포로 일본군 진지를 저격한다.


양과이 (羊拐 : 왕첸위안) - 국민당군 36사단 패잔병. 산서성 출신이며 문맹이다. 시니컬한 성격이며, 마찬가지로 헌병대에 체포되어 억지로 농성장에 합류했다. 장교의 명령에 잘 따르지 않을 정도로 전쟁에 열의를 보이지 않다가 청천백일기 게양을 계기로 항전에 적극 참여한다. 사행창고에 잔류할 결사대에 자원하여, 88사단과 함께 영국조계로 탈출하는 팡기자에게 어머니께 남길 유서와 이전에 일본군 진지에 자폭한 병사의 유서를 전달한다. 여자경험이 전혀 없는 모태솔로인 듯 랴오톄에게 옥상의 대공포진지로 가기 직전 최후의 작별인사를 하며 여자 가슴을 만져본 이야기를 해달라고 하고, 다 듣자 담배를 물고, 다음생에는 꼭 해봐야지라며 혼잣말을 한다. 88사단의 탈출을 돕기 위해 일본군 진지로 돌진한다.


라오산판(老算盘: 장이) -저장성 보안단의 회계담당자 출신으로 돤우와 함께 농성장에 합류했지만 애초에 싸움과는 거리가 먼 샌님이라 전투가 벌어질땐 숨어있으며 계속 탈출하려고 시도한다. 탈주하는 장면을 돤우에게 들키지만, 돤우에게 "나는 손을 부상당해[] 더 이상 전투를 할 수 없다."고 빌고, 돤우는 결국 그를 못 본 척한다. 결국 결국 탈출에 성공하여 영국조계로 피신하며 88사단 장병들이 영국조계로 피신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호북꼬마(小湖北 : 장쥔이) - 마찬가지로 호북성 보안단 출신의 소년병이다. 돤우와는 가까운 가족 관계이거나 매우 친한 것으로 보인다. 본인에 의하면 주원장의 18대손 이라 한다. 어찌어찌 하다가 패잔병을 따라 사행창고의 농성에 참여한다. 말을 잘 다루는 듯 창고에 갇혀 있던 백마를 찾아내 흥분한 백마를 진정시킨다.[] 3일차 전투가 끝나고 조계지를 보며 조자룡을 떠올리고 조자룡으로 분한 돤우가 장판파 에서 조조군 에게 돌진하는 모습을 상상한다. 셰진위안이 따로 불러 "너는 살아남아 우리나라가 좀 더 좋은 나라가 되는 것을 봐야 한다"고 탈출을 권하지만, 철수작전때 전사한 장교가 아내에게 남긴 편지를 읽어보고 미성년자가 음주를 한후 결사대에 지원해 일본군을 치러 간다.


셰진위안 (谢晋元 : 두춘) - 실존인물(1905-1941). 사행창고에서 농성하는 국민당군 최고지휘관. 황포군관학교 4기이다. 88사단 524연대장. 계급은 중령. 끝까지 농성하려고 하지만 장제스의 명령을 받아들여 결국 철수작전을 실행한다. 철수 시 총에 맞지만 생사는 불명.[]


위훙쥔 (俞鸿钧: 차오웨이위) - 실존인물(1898-1960). 상하이 시장. 상해 주둔 국민당군의 정치주임(정치장교)도 맡고 있다. 항전 제4일째 되는 날 아침 영국조계로부터 사행창고에 나타나서 셰진위안에게 이날 자정까지 철수하라는 장제스의 친필명령서를 전달한다. 국민당의 재정통이자 장제스의 문관 심복으로 국부천대 이후에도 행정원장을 하는 등 출세했다.


고노에 이사오 (나카이즈미 히데오[])- 일본군 대령. 상해파견군 5사단 68연대장. 최후의 작전이 있기 전날 셰진위안에게 직접 회견하자고 사절을 보낸다. 회견중에 자신이 작전실패로 곧 교체되며, 내일 셰진위안과 자신의 마지막 전투가 있을 것이라고 직접 통보한다.[]


팡싱원 (方兴文 : 신바이칭[]) 상하이에서 일하는 중국인 신문기자. 일본군과 영국조계, 중국군 진영을 오가며 전쟁을 취재한다. 마지막에 사행창고의 중국군 농성장을 취재하다가 88사단 장병과 함께 영국 조계로 탈출한다. 탈출 와중에서 양과이가 어머니께 전달해 달라고 한 유서를 떨어뜨리지만, 목숨을 각오하고 다시 회수한다.


주성중 (朱胜忠 : 웨이천) 524 연대 소속 7분대장. 계급은 상병. 작중 군인 중 가장 호전적이고 애국적인 모습을 보인다. 군복 저고리를 벗고 셔츠차림으로 싸운며, 창고로 흘러들어온 패잔병들을 다그친다. 일본군이 중국군 포로를 처형하자 중국군도 보복으로 일본군 포로를 처형하는데, 타부대 출신들에게 집행을 맡기지만, 이들이 살인에 머뭇거리자 주성중은 권총으로 위협하며 쏘라고 다그친다. 참모장이 자살특공대를 모집하자 자원하지만, 치자밍이 그를 제지하고 본인이 나선다.
치자밍 (齐家铭: 리천[]) 산둥성 출신 88사단 상병이다. 주성중과 마찬가지로 분대장인 듯. 탈주병을 직접 처단할 정도로 엄격하지만, 전투에 솔선수범하고 희생정신도 강하다. 화생방 훈련을 전혀 받지 않은 돤우가 일본군의 독가스 공격에 어쩔줄을 모르자 자신의 방독면을 벗어 줄 정도. 전직은 예술가였던 듯, 항상 그림자극 꼭두각시를 들고 다니며, 마지막 날에는 병사들에게 보여줄 그림자극 공연을 한다. 호북꼬마가 전사한 돤우의 가묘를 만들자 자신의 무덤도 만들라며 이름표를 떼어준다. 마지막에 자살특공대에 자원하여 지휘하며 "형제들, 다음생에 보자"고 한후 적진에 뛰어든다.


양후이민 (楊惠敏 : 탕이신[]) 실존인물(1915-1992). 걸스카우트 단원이며 중화민국령 상하이에서 영미 조계로 피난간 뒤 중국군을 위한 모금활동을 하며 대형 청천백일기를 직접 수영해서 도강해 전달한다. 이후 홍콩을 거쳐 임시수도 충칭시로 가지만 정보기관 총수 다이리에게 밉보여서 4년간 옥살이를 하다가 다이리가 죽은 다음 풀려났다고 한다. 공산당이 대륙을 장악하자, 대만으로 도피했고, 이름을 바꾸고 물리전공 대학교수와 결혼하여 물리교사로 조용히 살다가 1976년 대만에서 이 전투를 다룬 <팔백장사>라는 영화가 나오면서 임청하가 이 역을 맡아 유명해지자 그제서야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 언론과 인터뷰를 했다고 한다.

 

영화 평가


일각에서는 이를 체제선전영화라고 비판하기도 하지만, 이 영화는 국민혁명군의 전공을 다루는 것이고 중국공산당의 활약과는 전혀 무관하기 때문에 중화주의를 표방하는 작품일지언정 공산당의 체제 선전물은 절대 아니다.[] 영화 시작 후 배경설명을 하는 자막에서도 "공산당 측에서 항일을 위해 목숨을 바친 여러 열사가 있지만, 국민당 측에서도 이 영화의 팔백장사뿐만 아니라 애국을 위해 목숨바쳐 싸운 무명용사들이 있었다."라고 나온다. 실제로 국민당군의 활약을 다룬 영화라 중국의 높으신 분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는지 예정되어있던 개봉날 갑자기 개봉이 취소되는 등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다. 중국에서 개봉하는 항일 소재의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항상 공산당은 의롭고 활약도 뛰어난 반면, 국민당은 일처리도 제대로 못 하면서 필요에 따라 매국도 해대는 한심한 세력으로 그려지는 게 거의 기본 공식으로 세워져 있기 때문.

게다가 영화 초반의 주인공격인 돤우가 소속된 보안단은 국민당이 홍군을 토벌하기 위해 지방에 조직한 준경찰조직이었고, 굳이 따지자면 현재 공산당과는 원수지간이다.[] 이렇게 현집권세력과는 반대되는 세력의 항일행적을 다룬 것이기 때문에, 체제 선전이 아니라 애국심 고취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장제스나 국민당측을 온전히 평가한 것은 절대 아니다. 상하이 시장 위훙쥔을 통해 전달된 장제스의 철수 명령을 두고 셰진위안과 위훙진은 한바탕 논쟁을 벌이는데서 잘 드러난다. 셰진위안은 갑작스럽게 내려온 철수명령을 영 탐탁치 않게 생각하지만, 위홍쥔은 결과적으로 이 항전은 영미에게 잘 보이기 위해 장제스가 연출했던 쇼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한다. 그리고 이 철수명령조차 항전하는 병사들의 안전을 위함이 아니라, 영미가 자신의 조계에 전화가 옮겨붙을까봐 장제스에게 압력을 가한 결과로 묘사된다. 말하자면 장제스는 장병들의 항전의지와 애국심을 자신의 국제정치적 위상을 위해 이용했다는 식으로 묘사한다.[]

하지만 결국 중화민족의 민족성을 고취하는 내용이 맞으므로 비판적인 평가도 존재한다. LA 타임즈는 '순교를 물신숭배한다(fetishized martyrdom)'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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