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소개

레드슈즈 영화소개

뤼케 2021. 1. 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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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25일에 개봉한 한국의 로맨스 판타지 애니메이션 영화.

 

시놉시스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동화의 섬. 사라진 아빠를 찾던 화이트 왕국의 공주는 우연히 마법구두를 신고 이전과 완벽하게 다른 ‘레드슈즈’로 거듭난다. 한편, 초록색 난쟁이가 된 일곱 왕자들은 우연히 자신들의 집에 머물게 된 '레드슈즈’가 저주를 풀 유일한 희망이라 생각해 그녀를 돕기 시작하고, 영원한 아름다움을 꿈꾸는 왕비 ‘레지나’는 마법구두를 신고 성을 빠져나간 ‘레드슈즈’를 쫓기 시작하는데…
위기에 빠진 동화의 섬,
레드슈즈, 그리고 일곱 왕자들의 운명은?

 

줄거리

1년 전 꽃보다 일곱 왕자[1]는 공주를 구하기 위해 마을을 습격한 용을 물리쳤다. 하지만 용이 붙잡고 있었던 공주가 마녀처럼 생겼던 터라[2] 왕자들 정확히는 그 중 하나인 멀린은 그 공주를 마녀로 생각해 주저없이 번개 마법으로 공격했다.[3] 하지만 실은 요정 나라의 공주였고, 외모만으로 사람을 판단했던 그들에게 타인이[4] 그들을 보면 초록 피부의 난쟁이가 되는 저주를 걸었으며 이를 풀기 위해서는 가장 아름다운 여인과 키스를 해야 저주가 풀린다는 걸 멀린의 내레이션으로 알려준다.[스포일러1]

이후 어느 성에서 마법의 사과[6]가 열리는 사과나무를 연구하고있는 레지나는 오늘도 성의 맨 꼭대기 방에서 실험에 실패하고 자신의 마법거울에게 고전적인 하소연을 해보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팩트 폭력을 당하며[7] 하루가 저문다. 그날 밤에 스노우는 창문으로 방에 숨어 들어온다. 예전에 사라진 아버지가 남긴 일기장을 찾으러 온 스노우 화이트[8]는 순찰을 돌러 온 레지나의 나무 재질로 된 어린 곰 세마리[9]에게 들킬뻔한 한편 책상 밑에서 일기장을 발견한다. 먹을 것을 좋아하는 스노우 공주는 사과를 먹기 위해 마법의 사과 나무에 다가가자 사과 2개가 빨간 구두로 변하는걸 보고 신어본다. 이후 구두를 신은 채로 탈출을 하려는데 곰 세마리에게 들키고 투닥거리다가 곰들의 마법 빗자루 하나를 이용해 창문으로 도망치는데 성공한다.[10] 레지나는 구두를 도둑맞았다는 사실에 분해하다가 나머지 마법의 나무가 힘을 다써서 시들어버리는 바람에 결국 좌절한다. 그 같은 시간 스노우는 숲속을 향해 날아가다가 어느 집 옆에 나무에 빗자루를 박는다.

자신들의 아지트인 '위태로운 바위'로 돌아가고 있는 일곱 왕자는 자신들의 처지를 한탄하며 아직 정신 못 차린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데 그들의 집 앞에 나무에는 빗자루가 박혀있고, 이를 마녀(자신들에게 저주를 걸었던 요정공주(...))가 아지트에 침입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녀를 해치울 작전을 짜고 아지트에 들어가자 어떤 예쁜 여자가 음식을 훔쳐 먹고 있었고 앞문으로 들어간 여섯 명은 미모에 넋을 놓고 있는 와중, 뒷문으로 들어간 왕자 한스가 스노우 얼굴을 보지 못한 채 프라이팬으로 그녀를 기절 시킨다.[11](...). 침대에서 일어난 스노우가 왕자들에게 집에 함부로 들어온 것에 대해 사과하지만 이미 구두에 의한 스노우의 외모에 푹 빠진 왕자들은 배고팠으면 그럴 수도 있지라며 먹을 것을 챙겨주고 도움이 필요하면 뭐든지 하겠다며 아부를 떤다. 그러자 스노우는 그들에게 자신의 아버지를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당연히 스노우의 미모에 뻑이 간 왕자들은 아버지를 찾아주겠다고 서로 나선다.

어느 날 밤, 아버지의 모습을 본 것 같은 스노우가 밖을 나서자 주문서[12]를 찾는 중이였던 멀린이 레드슈즈(스노우)를 보고 뒤를 따른다. 스노우가 나무 사이로 인기척이 난 곳을 찾다가 빅 버니에게 쫓기게 된다. 멀린은 레드슈즈를 데리고 달아나면서 절대 돌아보지 말라고 했지만 스노우는 금기를 어기고 멀린을 쳐다보았고, 멀린은 인간에서 난쟁이가 되어 빅 버니에게 밀린다.[13] 그 뒤로 아더가 스노우를 발견해 칼을 들고 빅버니를 쓰러뜨리려 했지만 역시나 스노우가 아더를 쳐다보는 바람에 난쟁이가 되어 결국엔 빅버니한테 부딪친다. 빅버니와 함께 쓰려져 빅버니의 팔에 깔린 아더를 구하려고 레드슈즈가 빅버니의 팔을 들어올리려고 하지만 꼼짝도 안해 레드슈즈는 원래대로라면 자기보다 더 큰 물체도 잘 드는 편이었는데 레드슈즈가 된 이후로는 힘이 약해졌다는걸 깨닫게된다. 아더가 레드슈즈한테 자기는 죽을것같으니까 나 죽기전에 키스해달라는 등 쌩쇼를 벌이다가 마침 그때 잭과 한스가 와서 아더한테 '니가 그런다고 저주 풀어줄 것같냐? 장난치는거 아니까 그만 일어나'라고 말해 스노우는 아더가 다친거 아니였고 깔린척 했다는 사실에 당황한다. 결국 들킨 아더는 혼자서 빅버니의 팔을 들어올린다.[14]

그 후 피노, 노키, 키오가 자기들이 개발한 로봇을 탄 채 나타났고 잭이 멀린빼고 다 모인 것같다는 말을 말하자마자 멀린이 온다.[15] 멀린한테 왜 이제 왔냐며 나 없었으면 레드슈즈는 위험했을거라는 아더의 말에 멀린은 레드슈즈는 자기 먼저 와서 구했었다며 어이없어한다.

아더는 스노우한테 도움이 있으면 자기를 부르라고하고 곧바로 거부감이 들 정도로 입을 쭉 내미는 등 애정공세를 하지만 오히려 레드슈즈한테 뺨싸다구를 맞는다(...). 스노우는 너무 세게 쳐서 미안하다고 능글맞은 말투로 말한다. 스노우 뒤에서 아더를 보며 비웃는 나머지 꽃세븐들은 덤. 그리고 스노우와 꽃세븐들은 빅버니를 끌고 다시 위태로운 바위로 돌아간다.

 

평가

우선 마당을 나온 암탉이후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최대의 프로젝트로서 장정 10년간에 노력으로 제작된 작품인만큼 정말 여러가지 시도들이 많이 나왔다. 이번 작품의 원작이 되는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에서 현세대에 맞게 내용을 각색한 내용이다. 현재 디즈니나 드림웍스가 이때까지 여러 우화들에 대한 클리셰의 비틀기를 통해 인간들의 편견과 차별등을 비판하는 작품들을 제작했었다. 그리고 지금 이들의 후계 제작사인 로커스 스튜디오가 이젠 이들에 대한 비전들을 다시한번 비틀어버렸다.

내용의 전개와 주제로는 드림웍스의 슈렉과 은근히 비슷해보인다고 하지만 슈렉은 여러 우화들의 내용들과 주요 인물들을 슈렉의 세계관에 한꺼번에 모여들어서 내용이 전개되고 슈렉이라는 오리지널 캐릭터가 등장한다. 반면 레드슈즈는 백설공주에 우화 내용 자체를 각색하고 주요 인물들 중에서 꽃보다 왕자들은 각각 우화들에서 나오는 왕자에서 모티브를 삼아서 리디자인한 인물들을 두고 내용이 전개된다는 차이점이 있다.

작중에 등장하는 동물들과 요정, 복장, 소품들도 꽤나 신선한 발상들이 가득하기 때문에 이러한 점들도 유심히 살펴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일 것이다.

내용 전개에 대해서는 프롤로그부터 전개가 빨리 지나가다가 나중에는 직선으로 이어지는 듯한 느낌을 주고, 캐릭터의 특성과 내용 설명에 대해서는 조금씩 부족해보이기는 하지만, 작중에서 보여주는 액션신과 특정 장소로부터 보여주는 행동들을 보면서 그나마 인물들간에 특성을 조금이나마 이해할수 있도록 했다.[16]

그리고 연출에 있어서 흔하면서 이 작품만에 주제를 위해 매우 독창적인 연출이었다는 평가가 꽤나 많았다. 백설공주 동화에 대한 외모지상주의를 비틀어버리는 작품과는 달리 이 작품의 키 포인트는 바로 눈이라는 것이다.[결말_스포]

단점은 다소 산만한 줄거리 전개와 성인이 보기에는 고개를 갸웃할만할 정도로 부족한 개연성이다.[스포일러] OST가 좋긴 하지만 등장 타이밍이 다소 뜬금 없던 것도 있긴 하다.

간혹 이와 더불어 "아무것도 못하는 주인공이 능력있는 왕자님만을 기다린다" 라는 의견과 더불어 이와 비슷한 주제인 이 작품과 이 작품처럼 "작품 전반적으로 외모지상주의적인 모습을 보인다" 라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이는 애초에 아무런 능력이 없던 스노우 화이트가 오히려 본인이 얻게 되었던 아름다움이란 능력을 버리고 왕자들을 구하며, 자신의 능력 한에서 자발적인 행동을 통해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들을 보여줌으로서 결코 수동적으로 행동하지 않고 충분히 주체적인 주인공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다. [19]

대부분의 평은 '명작이라고 할 순 없지만 그럭저럭 무난하고 그냥 볼만한 평작'이라고 평한다.

외국어 더빙인 클로이 모레츠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는 편. 클로이는 전문 성우가 아닌지라 화이트의 감정과 잘 맞지 않거나, 연기력이 부족해 일부 장면에서는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평이 있는 반면 오히려 털털하게 들리는 목소리가 화이트의 캐릭터성과 잘 맞는다는 의견도 있다. 한국어 더빙에 대해선 평이 좋은 편. 전문 성우를 많이 쓴 덕인지 비성우 더빙시 일어나는 어색한 더빙 문제에 관한 언급도 별로 없으며, 전문 성우를 대거 기용해 양질의 더빙 퀄리티를 보여줬다고 호평일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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