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소개

어벤져스 영화소개

뤼케 2021. 1. 1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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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vel's The Avengers

어벤져스 실사영화 시리즈의 1번째 작품이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1의 마지막 작품이다.

마블 스튜디오 주도 하에 영화로 제작되었고, 《버피 더 뱀파이어 슬레이어》와 《파이어플라이》와 《엑스맨》 코믹스 스토리를 집필했던 조스 웨던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2] 대한민국은 북미보다 빠른 2012년 4월 26일에, 북미에서는 5월 4일에 개봉했다.

어벤져스 이전까지의 영화의 복선을 최종 회수하는 MCU 페이즈 1의 하이라이트이다. 페이즈 1의 부제가 'Avengers Assembled'이기도 한 만큼, 페이즈 1의 목적이자 대미가 되는 영화인 셈이다.

새뮤얼 L. 잭슨(닉 퓨리 역)이나[3]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토니 스타크 / 아이언맨 역), 에드워드 노튼(브루스 배너 / 헐크 역) 등은 절대로 안 바꿀 것이라고 장담했는데, 결국 헐크 역의 노튼이 어벤져스 프로젝트에서 하차하고 마크 러팔로가 브루스 배너 / 헐크 역에 재캐스팅되었다. 이후로도 페이즈 3까지 MCU의 헐크 역은 마크 러팔로가 계속 맡고 있다. 그외에 모든 주요 배역들은 최초 영화부터 페이즈 3까지 바뀌지 않고 유지되었다.

음악을 맡은 앨런 실베스트리는 백 투 더 퓨처, 프레데터 1, 저지 드레드, 포레스트 검프, 캐스트 어웨이, A특공대, 콘택트 같은 영화들의 음악을 맡은 바 있다

 

등장인물

어벤져스
토니 스타크 / 아이언맨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정훈석)
스티브 로저스 / 캡틴 아메리카 - 크리스 에반스 (홍시호)
토르 - 크리스 헴스워스 (안장혁)
브루스 배너 / 헐크 - 마크 러팔로 (사성웅)
나타샤 로마노프 / 블랙 위도우 - 스칼렛 요한슨 (소연)
클린트 바튼 / 호크아이 - 제레미 레너 (유동균)
빌런
로키 - 톰 히들스턴 (엄상현)
치타우리
아더 - 알렉시스 데니소프 (안장혁)
타노스 - 데이미언 푸아티에[4]
기타 인물
닉 퓨리 - 새뮤얼 L. 잭슨 (김기현)
필 콜슨 - 클라크 그레그 (양준건)
마리아 힐 - 코비 스멀더스 (한경화)
에릭 셀빅 - 스텔란 스카스가드 (방성준)
페퍼 포츠 - 기네스 팰트로 (한경화)
자비스 - 폴 베타니 (유동균)
재스퍼 시트웰 - 막시밀리아노 에르난데스
게오르기 루크코브 - 예지 스콜리모프스키
쇼나 린드 - 로미 로스몬트
팻 키에르난 - 팻 키에르난
토마스 로버츠 - 토마스 로버츠
스탠 리 - 스탠 리 (방성준)

 

줄거리

인트로에서 아더가 테서랙트를 손에 넣은 자는 무한한 힘을 얻게 되며, 한 세계는 그의 것이 될 것이며 우주는 그 분의 것이 될 것이라는 대사와 함께 로키에게 치타우리 셉터를 건네 주는 장면이 나온다.

 

쉴드가 세운 암흑 에너지 연구소에서는 테서랙트의 연구가 진행되는 중이었는데, 갑자기 테서랙트가 발동하며 로키가 등장한다.[1] 로키는 쉴드 요원들을 전멸시키고 호크아이, 셀빅을 포함한 일부 요원들을 세뇌하여 자기 부하로 만든 후 테서랙트를 가지고 떠난다. 연구소가 테서랙트의 폭주로 폭발하는 가운데 닉 퓨리와 마리아 힐은 간신히 탈출하고, 퓨리는 슈퍼 히어로들을 소집하는 '어벤져스 프로젝트'를 실행하기로 결정한다.
※ 어벤져스 로고 등장.

 

캡틴 아메리카는 오랜 수면 끝에 깨어나긴 했지만, 자신이 살던 시대와 너무나도 다른 모습에 적응하지 못하며 과거를 회상하다 퓨리가 임무를 주면서 세상 밖으로 나온다.

 

토니 스타크는 아크 리액터를 이용한 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페퍼와 함께 스타크 타워 설립을 기념하던 중 콜슨이 와서 토니를 쉴드로 호출한다. 토니는 처음엔 고집스럽게 거절하였지만 끈질긴 설득끝에 결국 승낙하고 그를 따라 퓨리에게 찾아간다.

 

 

블랙 위도우는 러시아에서 미션을 수행하던 중 콜슨에게서 호크아이가 배신했다는 얘기를 들은 후 임무를 순식간에 끝내고,[2] 브루스 배너를 섭외하러 간다. 배너 박사는 여전히 각국을 떠돌며 도피하는 신세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의료 활동을 펼치면서 헐크를 억누르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나타샤가 쉴드 요원들과 함께 나타나[3] 처음으로 브루스와 만나 그를 설득한다. 배너는 처음에는 그녀를 경계했으나 이후 반신반의 하며 따라나선다.

 

그 와중에 로키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난동을 부리고,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 블랙 위도우의 활약으로 로키를 생포한다. 하지만 갑자기 토르가 나타나서 로키를 데려가고, 그를 설득하려 한다. 하지만 로키는 아스가르드를 떠나 우주로 사라진 후 누군가와 만나 치타우리 셉터를 받았고, 자신은 그에게 테서랙트[스포일러]를 바치고 지구를 지배하기로 마음먹은 상황이었다. 그 와중에 아이언맨과 토르가 싸우지만, 그리고 토르가 묠니르로 번개를 치니 슈트 파워 400% 토니: 괜찮네? 캡틴 덕에 전투가 중단되면서 우여곡절 끝에 목표한 전원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까지는 성공.

 

일단 여태까지 모습을 드러냈던 (파라마운트와 마블의) 모든 슈퍼히어로들이 총집합하기는 했지만 문제는 워낙 갑작스럽고 급하게 결성된 탓에 서로 제대로 된 유대 관계가 없었다는 점이다. 그 탓에 처음에는 히어로들 간에 불화가 생겨 괜히 서로 말타툼만 벌이게 되며, 이를 정확히 간파한 로키는 호크아이의 활동력을 바탕으로 이 약점을 공략한다.

결국, 로키의 계획대로 세뇌당한 호크아이가 활로 함선에 앤진을 망가뜨리고 용병들과 함께 침투 난입하여 한바탕 전투가 벌어지게 되어 격전 끝에 쉴드는 가까스로 적들을 모두 소탕하지만 이 과정에서 배너가 헐크로 폭주하여 난동을 부리다 이를 막기 위해 난입한 토르와 맞붙는 과정에서 쉴드 전투기를 공격하고 추락해 행방불명된다. 토르는 로키의 함정에 걸려 헐크 전용 유리 감옥에 갇혀서 추락하게 되고,[5] 콜슨은 토르를 구하려다 로키의 공격으로 사망한다.[6][7] 호크아이는 세뇌당한 상태에서 블랙 위도우와 결투를 벌이다 난간에 머리를 들이받은 후 블랙 위도우에게 한 대 맞고 리타이어, 세뇌가 풀리게 된다.

 

콜슨의 죽음으로 인해 침울해진 토니와 캡틴은 자신들의 실책을 반성하고, 대화하던 와중에 로키가 뉴욕 스타크 타워의 에너지를 이용해 테서랙트를 가동하려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Mk.6를 급하게 수리한다.[8] 캡틴은 블랙 위도우, 호크아이와 함께 전장으로 향했고, 토르는 묠니르를 들어 번개를 일으키며 전장으로 향한다.

예상대로 로키는 스타크 타워의 에너지를 이용해서 테서랙트로 포탈을 가동하고, 이를 통해 수많은 치타우리 종족 군대가 죄다 뉴욕으로 난입하여 도시전체를 공격해 난장판으로 만들기 시작한다. 로키를 막기 위해 뉴욕에 도착한 아이언맨, 캡틴, 호크아이, 블랙 위도우는 뉴욕에 침입한 외계인들을 상대하고, 토르는 로키를 설득하려 한다. 이쯤 되면 보살 수준도 아니고 그냥 부처+예수다.

로키가 말을 안 듣자 빡친 토르는 로키와 결투를 벌이고, 로키는 치타우리 군대의 비행체 하나를 타고 도주한다. 한편, 전장에 도달한 캡틴 아메리카 일행 앞에 브루스 배너가 동네 마실나온 아저씨마냥 스쿠터를 타고 등장해서는 "완전 엉망이 됐네요"라고 천연덕스럽게 말한다. 이후 아이언맨이 캡틴 아메리카한테서 베너가 왔다 말하고 치타우리 병력이 자신들에 수송선 역할인 거대 생명체 레비아탄을 몰고 들이닥칠때 그 동안 캡틴이 헐크에게 이제 화내도 뭐라할 사람이 없다고 말하자, 브루스는
That’s my secret, Cap. I'm ALWAYS angry.
그게 내 비결이에요, 캡틴. 난 항상 화가 나 있거든요.
라고 대답하고는 곧장 헐크로 변신하여 레비아탄을 펀치 한 방에 쓰러뜨린다. 그리고 이것으로 마침내 6명의 영웅들이 진정으로 한 자리에 모이게 된다.

 

캡틴의 지시대로 히어로들은 본격적인 전투를 시작해 각자의 기술들로 외계인들을 신나게 박살내기 시작하고[9], 로키마저 호크아이에게 한 방 먹은 후[10] 그렇게 스타크 빌딩으로 떨어진 곳에서 헐크와와 1:1로 대면하게 된다. 일단 헐크가 로키를 몸으로 들이받은 다음, 로키가 "멈춰! 난 신이다, 이 멍청한 괴물아! 너 같은 하등한 게 아무리 날뛰어봤자..." 하고 호통을 치기가 무섭게 바닥에 이리저리 패대기쳐버린다.[

 

"신이 약골이군(Puny god)."
- 로키를 패대기치면서
그리고는 얼이 쏙 빠져서 바람 빠지는 신음이나 내는 로키를 쓱 돌아보면서 시크하게 던진 위의 말은 아직도 팬들 사이에서 최고의 명대사로 회자된다. 하지만 적들은 포탈을 통해 끊임없이 계속해서 밀려 들어오자 터라 수적 열세로 인해 어벤져스도 점점 수세에 몰리게 되고, 기다리다 못한 세계안전보장이사회가 뉴욕에 핵미사일을 발사하라는 지시를 퓨리 국장에게 내린다. 미친 거 아닌가 퓨리는 '그들이 실패하기 전에는 죽어도 시민들을 향해 핵을 쏘는 짓거리는 할수 없다'고 말하며 지시를 완강히 거부하지만,이사회는 퓨리를 좌천시키고 직접 출격을 명하여 전투기를 보내 미사일을 발사한다.

사실 훗날 드러나는 토르와 아스가르드의 진정한 위력을 보면 고작 치타우리 따위에 절망해 다죽자 전술로 나가는 게 결과적으로 얼마나 멍청한 짓인지 알 수 있다. 오딘이 이끄는 아스가르드 군은 우주 전역의 위협으로부터 아홉 왕국을 보호해왔으며 오딘 본인은 우주적 강자다. 실제로 뉴욕 전투 당시 토르는 로키에게 입은 칼빵 외엔 전혀 상처를 입지 않았으며 지친 흔적도 없었다. 설령 치타우리의 물량전에 밀렸더라도, 오딘이 참전했다면 게임셋이다. 물론 지구인들이 오딘에게 보호받고 있다는 걸 알린 없지만 그걸 떠나 이 결정 자체도 미련한 짓이다. 훗날 드러나지만 당시 뉴욕의 피해 규모는 아직 사상자 100명도 안됐고 어벤져스가 잘 싸우고 있었음에도 인구 800만이자 세계경제의 중심을 통째로 희생시킨다는 건 말도 안 되는 패닉. 지구인들의 아스가르드인에 대한 무지는 에오울에서 토니 스타크에게 "저들 (우주인들)의 규모를 제대로 본 사람 나밖에 없지? 우린 질거야."라고 하는데 정작 토르와 아스가르드는 치타우리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이들의 침입으로부터 천년간 아홉 왕국을 보호해왔다. 다만 본작의 시점에서는 비프로스트가 붕괴되어 아스가르드 군대를 대규모로 보낼 수 없었던 상황인 점은 고려해야 한다. 그랬기에 오딘이 자신의 능력으로 토르 혼자만 지구로 보낸 것이다. 참고로 은하간 이동은 제 아무리 오딘이라 하더라도 부담이 될 정도로 힘을 썼다고 언급한다. 토르 단 한 명인데도. 따라서 비프로스트가 없는 상황에서 대규모로 병력을 파견하는 것은 무리라고 봐야 한다. 다소 놀라운 것은 이런 명령을 내린 안보리 위원들이 선량하면서도 면전에서 권총들고 위협하는 알렉산더 피어스의 요구를 뿌리칠 정도의 정의감까지 있는 사람들이었다는 것. 즉, 인성과 능력이 반비례하는 인물들이라고 볼 수 있다. 정황상 핵 사용을 강력히 주장하던 것은 하이드라 소속이었던 기데온 말릭이었을 가능성이 높지만, 결국 나머지 위원들도 반대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책임을 피해갈 순 없다.

 

다행히도 블랙 위도우가 셀빅 박사에게서[12] 치타우리 셉터로 테서랙트를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듣고 포탈을 닫으려 하나, 아이언맨이 남은 동력을 모두 짜내 핵미사일을 들고 사력을 다해 방향을 틀어 포탈로 갖고가서 미사일을 치타우리 군대의 모선으로 날려버려서 파괴한다.[13] 전함이 파괴되자 치타우리 군대는 전멸하고 아이언맨은 포탈이 닫히기 전에 지구로 떨어져서 간신히 생존한다.

 

전쟁은 어벤져스의 승리로 끝나고, 테서랙트와 로키는 토르에 의해 아스가르드에 이송되는 것으로 마무리. 남은 히어로들은 쉴드의 의도 하에 지구를 포함한 세계 모든 곳에 대한 과시의 의미로 미국 각지에서 자유로이 행동하게 된다.

이를 두고 세계 안전 이사회는 닉 퓨리에게 이게 올바른 일이냐며 따지지만, 닉 퓨리는 그들이 우리가 필요할 때 언제든 돌아올 것이라며 말한뒤 그들과의 통신을 중료하고 나오는 것으로 영화는 끝을 맺는다.

하지만 쿠키 영상에서 이 사태를 뒤에서 조종하고 있던 흑막이 등장하는데...

 

평가

★★★★★ "마블이 대형사고를 쳤구나"
- 김종철
★★★★ "무엇보다 탁월한 캐릭터 코미디"
- 이동진

큰 틀만 보면 외계인의 침공으로부터 지구를 지켜낸다는 흔한 스토리인데 이런 소재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는 대부분 침략자들의 상세한 설정을 다루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어벤져스는 악역들의 설정에 치중할 시간에 관객들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영웅들의 설정에 더 많은 시간을 들여서 주인공들을 입체적인 캐릭터로 빚어내는 데 성공했으며, 심지어 본작의 주요 악역인 로키조차도 매력적인 캐릭터로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일이 가능했던 이유는 어벤져스를 만들기 전 이미 《아이언맨》, 《인크레더블 헐크》, 《토르: 천둥의 신》, 《퍼스트 어벤져》같은 개별 영화들이 나와 각 캐릭터의 설정을 확고히 잡아놨기 때문이다. 반대로 이 탓에 솔로 무비의 완성도를 떨어뜨렸단 비판도 받았지만, 그럼에도 《어벤져스》는 아이언맨, 헐크, 토르, 캡틴 아메리카 등 다양한 마블 코믹스의 슈퍼히어로들이 뭉쳐 외계인을 막아낸다는 다소 무리로 여겨졌던 스토리를 흠 잡을 데 없는 작품으로 완성시켜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5]

완벽한 비중 분배가 이뤄진 히어로들의 액션 씬도 호평이다. 모든 히어로가 자신의 전투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자신들만의 액션을 마음껏 선보였다. 특히 후반 대규모 전투에 나오는 롱테이크 씬의 평가가 아주 좋다. 뉴욕 맨해튼에 모두 모인 어벤져스 멤버들을 한 바퀴 돌려서 바라보는 카메라 워크와, 히어로들의 활약이 장면 전환 없는 롱테이크로 3분간 펼쳐지는 장면은 그야말로 카타르시스의 절정이라 할 수 있다. 이 영화가 얼마나 잘 짜여진 팀업 무비인지 가장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부분.

결론적으로 어벤져스는 마블은 물론 슈퍼히어로 영화계에도 최고의 전성기를 열게 해준 명작 중 하나다. 《어벤져스》의 성공 이후, 스파이더맨의 팬들 사이에서도 이미 소니에서 두 번씩이나 실사 영화 시리즈가 만들졌음에도 불구하고 디즈니에서 스파이더맨의 판권을 사가서 스파이더맨을 MCU에서 보면 좋겠다는 말이 몇 번씩이나 나왔을 정도. 사실 어쩌면, 이 영화의 대흥행이 없었다면 이후 나오는 슈퍼 히어로 영화들은 다크 나이트 수준의 어두운 분위기와 작품성을 갖추지 않는 이상, 어린애들, 혹은 덕후들이나 보는 유치한 오락 영화라는 편견 어린 시선을 받았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아이언맨 같이 원래부터 인기가 많았던 캐릭터의 인기가 더욱 상승한 것은 물론이요, 인지도는 물론 몇몇 사람들이나 국가에게 거부감이 컸을 터인 캡틴 아메리카도 인식이 상당히 좋아졌고, 후에 개봉한 앤트맨 역시 국내에서 인지도가 낮은 히어로임에도 불구하고 '믿고 보는 마블'이라는 좋은 평가를 얻으며 성공하였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또한 한국에선 1700만 관객수의 그 영화에게 묻혔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큰 수익을 얻었고 평가도 매우 좋다.

아이언맨이 훌륭하게 MCU의 스타트를 끊긴 했지만 사실 영화 자체도 일종의 독립영화였을 뿐더러 시장의 판도를 바꿀 만한 압도적인 흥행이라고 보기는 힘들었고[6] 후에 디즈니가 마블의 인수를 진행했을 때 월 스트리트에서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등 마블의 미래에 대해 의문부호를 보내고 있던 때에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흔치 않은 깔끔한 크로스오버에 성공하면서 마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더 나아가 시네마틱 유니버스라는 상업영화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회사로서 마블 스튜디오를 탈바꿈시켰다는 의의가 있다. 케빈 파이기 역시 MCU가 지금의 규모만큼 거대해질 수 있다고 스스로 믿게 된 시점이 어벤져스의 성공 직후였다고 인터뷰에서 말한 바 있다.

《어벤져스》의 흥행 수익을 보고 영향을 받은 것인지 DC 코믹스도 본격적으로 세계관 확장 영화의 제작에 착수했고 트랜스포머 시리즈나 고질라를 비롯한 괴수물 시리즈 등도 각자의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다. 게임 리뷰어인 AVGN 말에 따르면 마블이 먼저 《어벤져스》로 포문을 열고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들이 돈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뒤늦게 붐이 왔다고. 하지만 DC 확장 유니버스에서 자사의 세계관 영웅들을 한데 묶은 팀업무비 저스티스 리그는 어벤져스와 대조되는 처참하기 짝이 없는 평가를 받으며 망하게 된다. 이외에도 어벤져스의 성공에 영향을 받아 시작된 여러 유니버스들 중에서 현재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MCU와 어벤져스에 비견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할 만한 작품들은 손에 꼽을 정도.[7]

감독인 조스 웨던 역시 이 영화를 통해 자신의 인지도를 세계에 널리 알리게 되었다. 비록 이후에는 커리어가 좋지 않았고, 마블 팬들에게도 인식이 안 좋아지긴 했으나, 대부분의 팬들은 어벤져스 1편을 이렇게 깔끔하게 성공시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세계로 알리는 데 지대한 영향을 끼친 조스 웨던의 공로는 칭찬받아 마땅하다는 평을 내리고 있다.

 

한국 방영

한국에서는 KBS2에서 설날 특선 영화로 2014년 2월 1일 토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했다.

그런데 KBS에서 이번에는 자체적으로 녹음하지 않고 VOD 한국어 녹음판을 그대로 사용해서 방송에 내보냈다. 자체 재더빙하지 않고 외주 더빙판을 그대로 방영한건 2001년 추석에 방영한 개망작 용가리와 2003년 추석에 방영한 덴마크 애니메이션 어머 물고기가 됐어요[15] 그리고 2010년 어린이날에 방영된 뤽 베송 감독의 판타지 영화 아더와 미니모이에 이어 4번째이다. 다만 타 방송사에서 이미 더빙된 외화들을 대부분 재더빙했던 전적이 있는 KBS였기에 상당히 의외인 행보였다. 이 때문에 방송 후에 일부 성덕들은 재더빙 없이 외주 제작판을 그대로 방영한 것에 대해서 KBS를 향한 분노를 표출했는데, 그 이유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외주 제작판에 엉망인 번역, 형편없는 성우들의 중복 처리, 캐릭터성을 뒤바꾼 발연출 등 문제가 많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VOD판으로 남겨뒀으면 평타 정도로 그쳤을 것을 그대로 지상파에서 내보냈다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지상파 채널에서 방영하는 것이니만큼 재더빙을 해서 보다 더 좋은 퀄리티가 나오길 내심 바라던 팬들도 있었고, 비슷한 시기에 더빙으로 포텐을 터뜨린 KBS 외화 시리즈가 있었기에 더더욱 아쉬운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당연히 이 직후에 또 다시 포탈 상에서 더빙 팬과 까들의 배틀이 붙었다. KBS는 다음 해 설날에 방영한 아이언맨 3도 VOD 한국어 녹음판로 그대로 방영했으며 아이언맨 3 방영 후 동년 추석에 방영한 영화 패딩턴는 어벤져스와 아이언맨 3처럼 외주 더빙판이 아닌 KBS가 직접 제작한 자체 더빙판로 방영했으며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가 방영되기 전까지는 2TV에서 더빙 영화는 없었다.

그럼에도 시청률은 2009년에 방영된 트랜스포머 이후 5년 만에 10%를 넘겨서 결과적으론 꽤 선방하였다. 이는 2011년에 방영된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이후로 가장 높은 시청률이었다. # 그래도 황금 시간대에 배치한 보람은 있는 듯하다. 하지만 이 시청률 기록은 2017년 설특선영화로 방영된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에 의해 경신 되었다.

그리고 KBS 2TV에서 방영된 더빙 영화로는 최초로 DMB 및 KBS my K 모두 시청이 가능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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