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소개

닥터 스트레인지 영화소개

뤼케 2021. 1. 2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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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스트레인지 실사영화 시리즈의 1번째 작품이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3의 2번째 작품이다.

 

등장인물

닥터 스티븐 스트레인지 - 베네딕트 컴버배치(최한)
크리스틴 팔머 - 레이첼 맥아담스(사문영)
에인션트 원 - 틸다 스윈튼(정남)
칼 모르도 - 추이텔 에지오포(방성준)
웡 - 베네딕트 웡(손종환)
케실리우스 - 매즈 미켈슨(장성호)
도르마무 - 베네딕트 컴버배치 외[3]
니커디머스 웨스트 - 마이클 스툴바그
루시안 - 스콧 앳킨스
티나 미노루 - 린다 루이즈 돤
대니얼 드럼 - 마크 앤서니 브라이튼
조나단 팽본 - 벤저민 브랫(정훈석)
스탠 리 - 스탠 리(유동균)

특별출연
토르 - 크리스 헴스워스(안장혁)

 

줄거리

케실리우스는 자신의 추종자 아홉명을 이끌고 밤에 카마르 타지 도서관을 기습하여서 사서의 목을 잘라 죽이고, 카글리오스트로의 책에서 한 페이지를 훔쳐간다. 에인션트 원은 캐실리우스 일당을 미러 디멘션에 가둔 후 공간조작으로 죽이려 하지만 캐실리우스와 살아남은 제자 셋은 게이트웨이를 통해서 도망친다. 이후 카글리오스트로의 책에서 훔쳐낸 페이지로 다크 디멘션의 힘을 얻는 의식을 거행하고, 남은 세 제자와 캐실리우스는 눈이 다크 디멘션의 힘으로 인해 깨진 스테인드글라스처럼 변하게 된다.

 

 


한편 천재적인 신경외과 의사인 스티븐 스트레인지는 노래를 들으며 수술을 하던 도중 크리스틴 팔머의 부름을 듣고 나간다. 크리스틴은 스트레인지에게 머리에 총을 맞고 뇌사상태에 빠진 환자에 대해 의견을 들으러 온 것이었다. 사후기증서약자가 뇌사상태이니 장기적출을 하자는 닉의 의견을 뇌사한 게 아니라 납탄의 독성 때문에 뇌가 마비되었던 것이라고 반박한 후 스트레인지는 고급장비의 보조 없이 직접 뇌에서 총알을 빼내는 놀라운 수술 실력을 보여주며 닉에게 굴욕을 주며, 뒤에 서있는 닉에게 시계소리가 거슬린다며 가리라고 한다.[1]수술이 끝난 후 스트레인지는 크리스틴 팔머를 자신의 강연회에 초대하지만 크리스틴은 그런 그에게 본인 밖에 모른다고 말하며 거절한다. 양복을 차려 입고 비싼 시계(Jaeger-LeCoultre)를 차고 슈퍼카(람보르기니 우라칸)를 운전하던 스트레인지는 전화로 수술 일정에 대해 듣는데, 간단한 수술이나 회생률이 적은 수술들은 자신의 커리어에 흠이 생긴다며 다른 의사에게 시키라며 거절하고, 자신의 커리어에 도움이 될만한 수술만 맡겠다며 거만하게 말한다

 

하지만 통화 중 보내준 환자의 상태를 살펴보며 앞을 못보다가 교통사고가 나고 만다. 차가 이리 구르고 저리 치이는 도중에 스트레인지의 손이 운전석 계기판에 눌리고, 차는 그대로 절벽 아래로 굴러떨어진 다음 에어백조차 전개되지 않은 채 강에 처박힌다.[3] 다행히 목숨은 건져내긴 했으나, 사고 당시 손이 운전석에 끼여 눌려버린 후유증으로 수전증이 발병하는 바람에 외과 의사 커리어가 끝장나게 된다. 작중 언급에 의하면 손 하나에 철심을 11개나 박았다고 한다. 그리고 더 일찍 발견해 헬기로 이송해왔다면 어떻게든 치료가 됐을지도 모른다고 했지만, 수색하는데 시간을 많이 소비해 골든 타임이 지나버려서 치료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되어버렸다고 한다.

스트레인지는 자신의 전재산을 다 쓰면서 손을 치료하려 했으나 전부 실패하였고, 스트레인지는 천재적이고 성공한 의사였지만 평소 돈을 쌓아두지 않고 벌면 다 써버리는 스타일이었기에 모아둔 돈이 그다지 많지도 않았다. 거기에 사고 전 스트레인지처럼 자신의 커리어에 흠이 갈 것을 두려워한 의사가 거부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재활 치료사에게 걸어다니는 게 불가능한 척추 부상을 입었지만 다시 걷는 것에 성공한 남성에 대한 이야기를 듣자, 스트레인지는 그 환자에 대한 자료를 찾아달라고 한다. 이후 팔머는 손을 치료하기 위해 자신의 전재산을 쓰는 스트레인지를 찾아와 걱정해주지만[4] 손을 치료하지 못해서 분노한 스트레인지는 홧김에 자신을 동정하지 말라며 화를 내자 결별하고, 밤에 척추를 완전히 치료하였다는 남성, '조나단 팽본'에 대한 자료를 받는다. 스트레인지는 농구를 하던 팽본을 찾아가지만 팽본은 과거에 스트레인지가 자신의 치료를 거부한 것을 언급하며 냉담하게 대한다. 그래도 스트레인지가 자신의 떠는 손을 보여주며 자기도 치료하고 싶다고 부탁을 하자, 그에 대해 동정심이 들어 카마르 타지란 곳에서 수련을 하고 나아졌단 사실을 알려준다. 스트레인지는 마지막 남은 돈을 다 털어서 네팔의 카트만두를 찾아간다.

 

카트만두에서 카마르 타지를 찾아 헤매고 있는 사이, 뒤에서 칼 모르도가 스트레인지를 몰래 따라다니다가 강도들에게 습격당하자 스트레인지 앞에 나타나 강도들을 쓰러뜨리고 시계를 다시 돌려준다.[5] 이후 모르도는 자신의 스승인 에인션트 원을 만나게 해주겠다며 스트레인지를 카마르 타지로 데려간다. 카마르 타지에 들어간 스트레인지는 두 여성에게 차를 받고, 책을 읽는 노인을 발견한다. 그 노인이 에인션트 원이라고 착각했는데, 에인션트 원 본인이 아니라 에인션트 원의 제자로 마스터 중 하나인 마스터 하미르였다. 동양의 고승스러운 비주얼도 있지만 "ancient one"이란 말 자체가 "엄청나게 오래된 자"라는 뜻이 있어 당연히 노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인 듯. 원작의 에인션트 원은 실제로 동양(티베트)인이며 노인이다. 그래서 스트레인지는 그에게 인사를 건네지만 사실 에인션트 원은 차를 따라준 여승이었다.

에인션트 원은 스트레인지가 여태까지 손을 치료 하기 위해 고생을 하고 있단 것을 이미 알고 있었고, 에인션트 원이 그에게 신화속에서 나올 법한 그림, MRI, 침술 등 따위가 그려진 책을 보여주자 스트레인지는 그녀를 사이비로 의심한다. 에인션트 원이 이걸 만든 자들은 세상의 일부만을 본 자들이라고 설명하며 믿음을 통해 그를 치료해주겠다고 말하자 스트레인지는 챠크라나 에너지(氣), 신념 따위는 안 믿는다고 분노한다. 그러자 에인션트 원이 스트레인지의 몸을 쳐서 그의 영혼을 육체에서 벗어나게 만든다. 그리고 에인션트 원은 다시 스트레인지의 영혼을 몸에 넣어준다. 스트레인지는 차에 약을 탄 거냐고 의심하지만 에인션트 원은 그냥 꿀만 탄 평범한 차라고 설명하며 이번엔 스트레인지를 멀티버스로 보낸다. 스트레인지는 비명을 지르며 아무 것도 없는 하늘을 지나 우주 공간 같은 곳으로 튕겨나간다. 경황 중 우주에서 날아다니던 나비를 만지자[6] 다양한 기괴한 멀티버스들을 여행하게 되고, 다시 현실 세계로 돌아온다. 여기서 다크 디멘션을 지나갈 때 몇 초 정도 도르마무의 모습이 나타났다. 이 영화의 진 최종보스가 캐실리우스가 아닌 도르마무라는 떡밥이었을 수도 있다. 그렇게 멀티버스를 경험한 스트레인지는 자신을 가르쳐달라고 부탁하지만 에인션트 원은 단박에 거절한다. 스트레인지는 갈 곳이라곤 이제 없는 신세였기 때문에 좌절하며 문 밖에서 5시간 넘게 기다리고, 모르도의 설득에 넘어간 에인션트 원은 결국 그를 받아들여준다. 스트레인지는 모르도에게 와이파이 비밀번호인 샴발라(Shamballa)를 받는다

 

이후 다음 날부터 스티븐 스트레인지는 미스틱 아트 수련에 들어간다. 스트레인지는 카마르 타지 도서관에서 책을 읽다가 웡을 만나고, 웡에게서 마스터들만 볼 수 있는 책들과 카글리오스트로의 책에 대해 듣는다. 며칠 후 스트레인지가 수전증 때문에 수련을 해도 마법을 쓸 수 없다고 불평하자 에인션트 원은 스트레인지가 에인션트 원이라고 착각했던 마스터 하미르에게 시범을 선보이게 한 후[8], 그를 에베레스트 한가운데 데려다주고 알아서 돌아오라며 혼자 카마르 타지로 돌아간다. 스트레인지는 결국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포털을 여는 마법을 겨우겨우 스스로 터득해내 카마르 타지로 돌아오게 된다. 이후 스트레인지는 수전증도 어느 정도 극복하고, 매우 빠른 속도로 마법을 배워나간다. 한편 그동안 케실리우스와 추종자들은 뜯어낸 페이지를 이용해 다크 디멘션과 연결하는 의식으로 힘을 얻는다.

하지만 스트레인지는 에인션트 원이 규칙을 운운하며 마법을 늦게 가르쳐준다거나 수련을 하면서 모르도가 캐실리우스가 시행하려던 의식에 대한 정보를 숨기자 의심을 품기 시작한다. 그 와중에 크리스틴은 메일을 계속 씹는 터라 스트레스를 받아간다.[9] 스트레인지는 웡이 없는 틈을 타서 몰래 칼리오스트로의 책을 연구한다. 그러던 중 아가모토의 눈을 이용해서 시간을 조작하는 법을 터득하고, 카글리오스트로의 책을 살피며 도르마무와 다크 디멘션과 관련된 정보를 얻게된다. 그러다 실수로 금지된 의식을 시행할 뻔하지만 웡과 모르도가 발견하고 제지한다. 스트레인지는 웡과 모르도에게 손을 치료하러 왔는데 마법만 배운다고 따지며 자신들이 뭘 위해 마법을 배우는 존재인지 물어본다. 웡과 모르도는 어벤져스와 달리 다른 차원의 신비한 존재들에게서 지구를 지킨다고 설명해주고, 아가모토란 마법사가 런던, 뉴욕, 홍콩 3개의 생텀을 만들어서 지구를 다크 디멘션의 지배자인 도르마무로부터 지키고 있다는 사실을 설명해준다. 이에 겁을 먹은 스트레인지는 자신은 손을 치료하러 온 것이지 마법 전쟁에 참가하러온 게 아니라며 손을 떼려 하지만, 그 순간 캐실리우스가 런던 생텀의 마스터를 죽이고 생텀을 파괴한다.

 

 

스트레인지는 캐실리우스의 공격 여파에 휘말려서 모르도와 웡과 떨어진 채 뉴욕 생텀으로 나가떨어진다. 창문에 뉴욕 생텀의 마크가 있고, 에인션트 원이 스트레인지가 뉴욕 생텀을 지켰다고 언급하는 것을 통해 유추할 수 있다. 뉴욕 생텀에서 캐실리우스 일당이 다니엘 드럼을 찔러서 제압하는 것을 본 스트레인지는 직접 캐실리우스 일당과 대치하지만, 수적으로도, 실력으로도 캐실리우스 일당에게 상대가 되지 않았다. 추종자들은 어느 정도 상대가 가능하였지만 캐실리우스에겐 밀렸다. 스트레인지는 생텀에 있는 차원이동 문을 이용해서 추종자 둘을 다른 공간으로 보내버리고, 캐실리우스와 싸운다. 하지만 막 미스틱 아트를 배운 스트레인지에게 캐실리우스를 이기는 것은 무리였고,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레비테이션 망토가 그를 구해준다. 스트레인지는 레비테이션 망토 덕분에 사이토락의 진홍 밴드[10]를 이용해서 캐실리우스를 제압하는데 성공한다. 스트레인지는 황금 도끼 쪽으로 뛰어가려했지만 레비테이션 망토가 스트레인지를 제지하고 옆에 있는 더 좋은 것을 쓰라고 가르쳐준다.

구속구에 잡힌 캐실리우스는 스트레인지에게 자신들은 자신들 나름의 방법으로 세계를 구하려고 하고 있으며, 다크 디멘션과 도르마무와 하나가 됨으로써 영생을 살 수 있다고 그를 유혹한다. 스트레인지가 캐실리우스의 유혹을 거절하자 캐실리우스는 네가 원하는 손 치료를 에인션트 원이 이루어주지 않았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주고, 에인션트 원 역시 자신들처럼 다크 디멘션에서 힘을 얻고 있어서 그덕에 영생을 하는 배신자라고 그를 현혹한다. 스트레인지는 캐실리우스에게 입마개를 다시 채우려고 하다가 슬링 링으로 다시 생텀에 돌아온 루시안[11]의 기습에 당해서 중상을 입는다. 망토의 도움으로 겨우 루시안에게서 벗어난 스트레인지는 게이트를 이용해 병원으로 가서 크리스틴에게 수술을 부탁한다. 유체이탈을 이용해서 크리스틴이 수술하는 것을 도와주려 하지만 크리스틴은 그걸 보고 기겁한다. 하지만 루시안 역시 유체이탈을 이용해서 스트레인지를 공격하고, 둘은 영혼 상태에서 싸운다. 루시안이 스트레인지를 제압할 뻔하지만 크리스틴이 전기 충격을 심장에 가하자 정신을 차린 스트레인지는 루시안을 압도하였고, 최대 출력의 전기 충격을 받고 루시안의 영혼을 제거한다. 이때 스트레인지의 몸이 마치 버프를 받은 듯 환하게 빛난다. 이후 수술을 끝내고, 크리스틴은 스트레인지로부터 사과와 함께 그가 그동안 겪은 일들을 듣지만, 사이비 모임에 들어갔다고 한다. 이후 스트레인지는 게이트를 통해 캐실리우스를 막으러 다시 생텀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캐실리우스는 탈출한 상태였고, 에인션트 원과 모르도는 뒤늦게 도착한다.

 

에인션트 원이 스트레인지를 뉴욕 생텀을 지킬 마스터로 지목하자 스트레인지는 자신은 사람을 살리는 의사라며 사람을 죽이기 싫다고 거절한다. 자신은 손이나 고치려고 왔는데 정작 정신수양이나 하는 곳처럼 보이던 시설이 사실 미지의 존재로부터 지구를 지키는 마법병사 양성소이자 최전방 중 한 곳이였고 자신은 영문도 모르는 싸움에 휘말려 죽을 뻔한데다가 존경하는 스승은 사실 도르마무로부터 힘을 빌려 영생을 얻은 생각보다 깨끗한 인물이 아니었다. 더군다나 사람을 살리기 위해 의사가 되겠다고 선언했던 자신이 적이라고는 하지만 사람을 죽여버리고 말았으니 여러가지 요인이 겹쳐 반쯤 정신이 붕괴된 상태였다. 스승이고 자시고 에인션트 원의 면전에다 대고 대놓고 비난과 험담을 일삼을 정도였다. [12] 이에 에인션트 원이 스트레인지는 남을 살리기 위한게 아닌 자신을 위해 살아왔다고 지적하자, 스트레인지는 당신(에인션트 원)은 다크 디멘션에서 힘을 얻는게 아니냐고 따진다. 이에 대해 모르도는 에인션트 원은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고 스트레인지를 겁쟁이라고 욕하며 싸우지만, 캐실리우스와 부하들이 다크 디멘션에서 더욱 강한 힘을 얻으며 돌아오자 그들을 막아서기로 한다.

스트레인지는 미러 디멘션을 이용해서 캐실리우스 일당을 현실과 단절시키지만 다크 디멘션의 힘이 강력해서 미러 디맨션에 갇힌 채로 당할 위기에 처한다. 모르도와 스트레인지는 생텀 밖으로 도망치고, 일단 미러 디멘션 밖으로 탈출하려고 게이트를 만들지만 캐실리우스 일당이 뉴욕을 이리저리 헤집으면서 둘을 방해한다. 결국 두 사람은 캐실리우스 일당에게 잡히지만 에인션트 원이 나타나서 둘을 구해낸다.

 

이때 에인션트 원이 다크 디멘션의 힘을 이용해서 싸우는 것을 목격하는데, 이마에 다크 디멘션의 힘을 빌리면 나타나는 문양이 드러나는 그 표식을 말한다. 인트로에 싸우는 장면에서는 후드를 눌러 써서 보이지 않았다. 이걸 확인하게 된 모르도는 충격에 빠진다. 에인션트 원은 캐실리우스 일당을 제압하는듯 하였으나, 부하를 희생하면서까지 공격한 캐실리우스의 검에 찔리고 포탈 밖으로 나가떨어져서 수십 미터 높이에서 떨어진다.

 

중상을 입은 에인션트 원을 모르도랑 스트레인지는 크리스틴에게 데려간다. 에인션트 원은 유체이탈 상태로 스트레인지에게 조언을 해준 후 사라지고, 정신적으로 좀 더 성장한 스트레인지는 크리스틴과 작별 인사를 나누고[13] 에인션트 원의 유언에 따라 모르도와 다른 이들과 함께 도르마무를 막으러 간다.

 


웡과 다른 마법사들은 홍콩 생텀에서 캐실리우스를 막을 준비를 하고, 스트레인지는 에인션트 원의 진실을 알고 충격에 빠진 모르도를 설득하여서 홍콩으로 향한다. 하지만 홍콩 거리는 이미 캐실리우스의 습격에 의해 난장판이 되어서 수많은 시민과 마법사들이 죽어가고 있었다. 생텀이 파괴되자 다크 디멘션이 홍콩에 강림하기 시작하고, 스트레인지는 아가모토의 눈을 이용해 시간을 되돌리기 시작한다. 아가모토의 눈을 이용해 죽은 웡과 다른 마법사와 시민들을 살려내고 거리를 복구하지만, 다크 디멘션에서 힘을 얻고 있던 캐실리우스 일당은 시간 조작에 어느 정도 대항이 가능한 터라 스트레인지가 시간을 역행하는 것을 방해한다. 결국 생텀이 파괴되는 것을 완전히 막지 못해서 다시 다크 디멘션이 홍콩 한복판에 강림하기 시작한다.

 


스트레인지는 캐실리우스의 죽음도 시간도 초월한 도르마무에 대한 언급을 듣고 다크 디멘션으로 향한다. 스트레인지는 도르마무의 앞에 당도해서 거래를 제안하지만 도르마무는 무시하고 공격해서 스트레인지는 사망하고 만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다시 스트레인지가 도르마무 앞에 당도하고 도르마무는 똑같은 대사를 읊는다. 스트레인지는 도르마무에게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해서 아가모토의 눈을 이용해서 자신과 도르마무를 일정한 시간 내에 가둬버린 것. 이를 눈치챈 도르마무는 영원히 죽으라며 스트레인지를 계속 공격하지만, 도르마무에게 거래를 제안하는 스트레인지가 계속 날아오는 장면이 반복되는 상황이 연출될 뿐이었다. 결국 이에 지친 도르마무는 스트레인지의 제안대로 거래를 하고, 스트레인지의 말에 따라 자신의 추종자들인 캐실리우스와 다른 까막눈들을 모두 데리고 지구에서 물러난다. 이는 보는 이에 따라 황당할 수 있는 전개지만 실제로 닥터 스트레인지 원작 만화도 이것보다도 훨씬 정신나간 전개가 자주 나온다. 그렇게 도르마무에게서 지구를 지켜서 웡과 스트레인지는 기뻐하지만, 모르도는 스트레인지가 자연의 법칙을 어기는 행위를 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자신은 이 길에서 떠나겠다고 말하면서 다른 곳으로 가버린다.

 

전투가 끝난 후 스트레인지는 아가모토의 눈을 원래 자리로 되돌려놓고, 소서러 슈프림이 사라진 현재, 지구를 지키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

 

한국

2016년 10월 25일 전야 아이맥스 개봉을 시작으로, 10월 26일 문화가 있는 날에 정식 개봉했다. 그리고 개봉 전날 통합전산망 예매율은 70% 이상으로 1년 전의 오리지널 슈퍼히어로 영화인 《앤트맨》부터 《데드풀》,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최대 예매점유율보다도 높은 점유율이다. 만약 이 기세가 계속 이어지면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기록한 역대 1편 슈퍼히어로 영화 최대 개봉일 관객 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이 전망은 적중했다.

개봉 첫날 43만 관객 동원, 누적 관객 수 55만 관객을 기록하여 압도적인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했다. 이 기록은 역대 1편 슈퍼히어로 영화 중 가장 많은 개봉일 관객 수이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 중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72만 명,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62만 명 다음으로 높은 관객 수고, 42만 관객을 동원했던 《아이언맨 3》보다도 높은 개봉일 관객 수다. 이는 드라마 《셜록》을 통해 한국에서 충분히 인지도가 높은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출연과 마블의 인지도, 그리고 문화가 있는 날의 효과로 풀이된다. 게다가 유력한 경쟁작으로 주목된 영화 《가려진 시간》이 개봉 1주일 더 연기함으로 앞으로 《닥터 스트레인지》의 독주는 더 오래갈 것으로 보인다.

개봉 3일 차만에 전국 누적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그리고 일요일인 개봉 5일 차, 200만을 넘어서 239만 9,440명에 도달했다. 고작 560명 차이로 240만을 돌파하지 못한 셈. 또 불과 5일 만에 달러로 1,800만 달러를 벌었다. 이는 선행 개봉된 해외 국가들 중엔 1위 기록이다. 한국의 마블 사랑을 엿볼 수 있는 부분.

11월 7일에 400만 관객를 돌파했다. 이는 2016년에 한국에서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들이 대부분 관짝에 들어갔단 사실을 감안하면 대기록이다.

11월 18일 500만 관객을 돌파했고, 11월 24일에는 아예 5,276,279명이나 되는 관객수를 보유하고 있다. 2016년 외화기록 2위에 세계적으로 보더라도 미국, 중국 다음 가는 흥행이다. 20일 기준으로 3858만 달러를 벌었고, 4위인 영국의 수익이 2647만 달러라는 것을 감안하면 마블 사랑이 강한 한국 다운 대흥행, 대기록이다. 12월 들어서 순위가 밀리며 3일까진 전국 542만을 기록했다. 다만 같은 시기에 경쟁한 한국영화 《럭키》에게 밀려 2016년 연말 개봉작에서 흥행 2위가 될 전망이다.

 

번역

(파편이 깨지지 않은)'멀쩡한 탄환'(perfect bullet)이란 단어를 '그래'로 번역했다. 어차피 의사시절 닥스의 활약을 보여주는 거라 별 지장없는 번역이고 짧은 뉘앙스에 불과하지만 뇌에 대미지를 피해갔는데 의식불명+총알이 박혔다는 것만으로 사망판정 내린 담당의사를 비꼬는 거다. 더빙판에선 '딱 봐도 총알이잖아'로 언급하고 넘어간다.
작중 음역된 멀티버스는 원작의 멀티버스가 아니라 SF~스페이스 오페라로서의 '다중우주'이다.[7] 틀린 번역은 아니지만 원작을 아는 쪽은 혼란이 올 수 있고 영어를 모르는 관객들은 다소 매니악한 용어인 멀티버스란 게 무슨 뜻인지 의아해 할 수 있는 부분.
작중 미러 디멘션, 다크 디멘션 등으로 멀티버스가 번역되는데 아스트랄 디멘션만 뜬금없이 초의식의 차원으로 번역됐다. 영어를 모르는 관객들은 그냥 유체이탈하여 돌아다는 걸로 이해하고 이게 멀티버스의 하나인 줄은 끝까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아스트랄 폼 or 바디야 매니악한 신지학 용어이니 영혼이라 번역해도 납득이 되지만 멀티버스 번역 쪽의 일관성이 상실된 것. 더빙판에서는 아스트랄 디멘션이라고 제대로 번역된다.
작중 다크 디멘션이 시간을 초월(beyond)했다고 번역했는데 이건 지나치게 파워를 의식한 번역이고 초월보다는 시간(이라는 차원)의 건너편에 있다고 번역하는 쪽이 더 올바른 번역일 것이다. 물론 번역자가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경우가 적을 테니 틀린 번역까지는 아닌 편. 더빙판에선 시간을 거스른다고 번역.
스트레인지의 이름을 이용한 말장난이나[8] 그의 호칭을 이용한 언어유희[9]들을 단순하고 두루뭉술하게 번역하였다. 다만 이건 미국식 호칭 문화에 기반을 둔 중의적인 뜻을 가진 농담이라 완벽하게 번역하기는 어렵다. 물론 박지훈 번역가는 그걸 감안해도 다소 두서없는 번역을 내놓았기에 이 부분 역시 비판받아야 한다.[10]
공중부양 클록(Cloak Of levitation)은 레비테이션 망토라는 영어+프랑스어의 일관성 없는 혼합으로 번역되었다. 다만 이 경우는, '망토'(manteau)가 한국어로 번안이 어려운 고유명사이며 '륙색'(rucksack) 같은 단어처럼 한국어에서도 (실제 대체어가 있든 없든) 쉽게 사용되는 외래어임을 감안할 여지가 있다. 더빙판에선 '공중부양 망토'로 번역하였다.
중간에 닥터 스트레인지가 자신의 똑똑함을 과시하기 위해서 자기 학위가 M.D./Ph.D.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를 의학박사, 철학박사를 취득한 것으로 오역했다. M.D.는 의사(medical doctor)를 가리키는 호칭이며,[11] Ph.D.는 순수학문 혹은 일반적인 학문의 박사학위를 의미한다. Ph.D.(Philosophiæ Doctor)를 문자 그대로 직역한 것 같은데 이는 철학이 다른 학문과 분리되기 전에 생긴 단어이며, 또한, M.D./Ph.D.는 일반적으로 임상경험이 있는 의사가 이학박사를 취득한 경우(즉, 환자에 대한 의료행위와 의학에 대한 연구를 둘 다 할 줄 아는 박사)를 의미한다.[12][13] 더빙판에선 무슨 학위인지 언급하는 않고 '박사학위 2개'로 번역해서 한미간 다른 학제때문에 번역할 만한 적당한 단어가 없다는 점을 해결했다.
위와 같은 장면에 닥터 스트레인지가 자기 기억능력을 과시하고 직접 '완전기억능력(photographic memory)'으로 언급하지만 번역상에선 그냥 기억력이 좋은 정도로 묘사된다. 더빙판도 기억력이 끝내준다고 번역.
닥터 스트레인지가 에인션트 원을 변호할 때 쓴 대사인 She was complicated을 '혼란스러워하셨지'로 번역했다. 작중 표현 된 에인션트 원을 생각해 보면 혼란스러워했을 이유가 전혀 없다. 다크 디멘션에서 힘을 가져오기까지 하면서 수백년 동안 굳건하게 지구를 지켜온 사람이 죽을 때가 왔다고 해서 이제와 갈등할 이유라도 있단 말인가? 그냥 '복잡한 분이셨지'라고 번역하면 될 것을 굳이 의미를 꼬아놓은 것.
그 외 여러 군데 대사축약이 좀 많고 살릴 수 있었을 대사의 운율같은 것도 심하게 깎아먹은 편. 자잘한 오역도 좀 있다.

 

 

에인션트 원 캐스팅 관련 논란

에인션트 원 역할에 틸다 스윈튼이 캐스팅된 이후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원작의 에인션트 원은 티베트인으로 아시아계이지만, 배우는 창백한 피부를 가진 백인이기 때문이다. 흔히 이렇게 소수인종인 원작 캐릭터 혹은 실존 인물을 영화화하는 과정에서 백인 배우가 연기하는 경우를 화이트워싱이라고 하는데, 화이트워싱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그 역할을 가장 잘 연기할 수 있는 타 인종 출신 배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백인을 캐스팅한다는 점도 있지만, 이 과정에서 보통 인종적 고정관념과 편견을 강화하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일례로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백인 배우 미키 루니가 연기한 일본인 캐릭터를 보면, 전형적인 영어 못하고 고지식한 아시아인 캐릭터를 그대로 답습한다. 또한 영화사를 보면 최초의 장편 영화인 《국가의 탄생》[20]과 최초의 유성영화 《재즈 싱어》 등 고전 영화부터, 최근에 개봉한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페르시아의 왕자》, 《알로하》, 《갓 오브 이집트》 등이 비슷한 논란에 휩싸였다.

제작진은 "중국 개봉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해" 티베트인으로 캐스팅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개봉 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단, 스윈튼이 그간 쌓아온 필모그래피 상당수의 이미지가 단순한 "백인" "여성"과는 다소 거리가 있기에, 상술한 타 영화들에 비한 일반 네티즌들의 반응은 비교적 나은 편. 게다가 설정상 그녀는 켈트족 소서러 슈프림이기에 애당초 아시아인들에 대한 인종적 편견을 강화하는 캐릭터가 될 수 없기도 하다.[21] 덧붙여 《고스트버스터즈》, 《수어사이드 스쿼드》 등 유령과 마녀가 등장하는 영화들이 줄줄이 중국 개봉에 실패한 것을 고려하면, 마법이 대놓고 주요 소재로 등장하는 《닥터 스트레인지》가 중국 개봉을 따내기 위해선 중국 검열 당국의 심기를 거스르는 어떤 결정도 피해야만 했을 것. 많은 개방이 이루어지긴 했지만, 중국은 여전히 일당 독재국가로서 종교, 오컬트 소재의 영화 제작 및 개봉에 까다로운 편이다.

이후 마블 측에서는 에인션트 원을 국적도, 과거도, 심지어 성별까지도 모호한 인간성을 벗어난 캐릭터로 에인션트 원을 재창조하길 원했다고 밝혔다. 즉 작품 내적으로는 캐릭터에 신비감을 더하고, 외적으로는 높은 수익 비중이 기대되는 중국 시장을 안고 가려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노린 것.[22]

다만 원작이 동양인인 캐릭터를 굳이 서양인으로 캐스팅했어야 했느냐는 의문이 아직도 다수에게 있다. 또 아무리 영화가 다른 인종적 편견을 표현하지 않았다는 것은 칭찬해야 할 일이지만, 스테레오타입을 표현하지 않는 데에 원작인 동양인 배우가 꼭 없어야 하는 것인지도 아직 여러 사람에게 종종 논란이 있다. 스타트렉의 히카루 술루나, 매트릭스의 모피어스 등 소수 인종을 등장시키고도 캐릭터를 잘 살린 것처럼 원래의 동양인 캐릭터도 살리고 인종 스테레오 타입도 없앨 수도 있지 않았나 하는 논란은 웹상에서 있었다. 만약 마블이 한국계-미국인 캐릭터인 아마데우스 조를 서양인으로 캐스팅했을 시 어떻게 느껴졌을지 생각해보면, 영화의 스테레오타입 탈피 완성도는 높아졌지만, 동양인 원작 캐릭터를 백인 배우로 화이트워싱한 것은 맞는 사실이다.

정리하자면 이 문제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1. 에인션트 원의 티베트인 설정을 유지한다 ☞ 사실상 중국 개봉 불가능
2. 에인션트 원을 티베트가 아닌 다른 국가의 아시아인으로 바꾼다 ☞ 중국-티베트 분쟁에서 벗어날 수 있지만, 중국 눈치를 너무 봤다는 비판
3. 에인션트 원의 인종을 다른 인종으로 바꾼다 ☞ 중국-티베트 분쟁에서 벗어날 수 있지만, 중국 눈치를 너무 봤다는 비판과 다른 인종으로 바꿔버린 비판.

하지만 스타트렉의 술루를 리메이크 할 때, 원작 배우가 일본계 동양인이었음에도 "술루는 모든 동양인 캐릭터를 아우르는 배역"이라는 이유로 캐스팅 관계자들은 한국계 동양인인 존 조(배우)로 캐스팅한 것을 전혀 꺼리지 않았다.[23] 《닥터 스트레인지》를 보는 사람들이 정말 티베트계 동양인을 타 나라 동양인으로 바꿨다고 "중국 눈치 본다" 라고 비판한다면, 백인으로 했던, 동양인으로 했던, 중국 눈치 보느라 기존 캐릭터의 티베트계 배우를 쓰지 않았다는 것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타 나라 백인 배우로 바꿨다고 "중국 눈치 본다"라는 비판을 피할 수 있지 않고 관객들이 "원작은 티베트계 동양인인데 백인 배우니까 중국 눈치 안 본다"라고 하지도 않는다. 동양인 원작을 백인 배우로 씀으로써 작품 내적으로는 캐릭터에 신비감을 더한 게 왜 꼭 백인 배우를 써야 하는지, 적도 과거도 심지어 성별까지도 모든 걸 초월한 신비감이 생기는 건지는 논란이 종종 사람들에게 있었고, 왜 동양인은 이러한 초월한 신비감을 표현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한 것인지 이번 화이트워싱 논란에서는 마블 측 답변은 명확하지 않게 나타났다.(각본가 C. 로버트 카길의 에인션트 원 캐스팅에 대한 답변)

단 기본적으로 영어를 모어, 혹은 그에 준하는 수준으로 구사하며, 동시에 영화에서 요구되는 에인션트 원의 캐릭터를 스윈튼만큼[24] 표현할 기회와 역량이 있는 아시아계 영어권 배우는 한국계 미국인만 봐도 존 조(배우), 켄 정 등 많지 않다. 이 부분은 사실 사회적으로 동양계 영어권 배우(혹은 소수인종)들이 많이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적다는 문제이다. 그리고 연령상, 혹은 캐릭터 성격상 어울리는 스펙트럼이 비교적 넓은 '일반 사람' 캐릭터인[25] 히카루 술루나 아마데우스 조와는 달리, 캐릭터가 '일반 동양인 사람'의 정체성을 강하게 한 캐릭터가 아니라서 조금 경우가 다르다는 의미.

또한, 티베트와 중국 사이의 관계를 고려한다면, 만약 중국인 배우가 캐스팅되었을 경우 화이트워싱 이상의 비판을 들을 가능성도 상당했다. 이를 동양인으로 '사람이 아닌 존재'를 왜 표현할 수 없는지는 논란이 아직은 수그러들지 않지만, 좁은 영어권 동양계 배우의 선택폭과 티베트계 배우를 피해 인종을 백인으로 바꾸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중국의 눈치'를 본건 같을지언정 영화를 흥행에 현실적으로 가장 효율적인 선택이었다고 여길 수 있다. 그리고 다수의 히어로 원작 팬들과 영화팬들이 이 캐스팅의 결과를 만족했기 때문에 인종 변화 차원에서의 논란은 있을지 몰라도, 스윈턴이 워낙 연기를 잘했기 때문에 관객을 위한 집중도는 높였다는 호평도 있다.

고로 이번의 화이트워싱으로 너무 섣부르게 '마블 스튜디오는 화이트워싱을 조장하는 회사다.'라는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무리수라 할 만하다. 반대 사례로 원작 《데어데블》에서의 엘렉트라는 그리스계 백인인데, 드라마판에서는 캄보디아의 프랑스 백인 동양인 혼혈인 에로디 영을 캐스팅한 전례가 있다. 오히려 이 과정에서 엘렉트라를 창조한 프랭크 밀러가 불쾌해했을 정도. 코믹스 메인 세계관 지구-616에서 백인 남성 설정인 닉 퓨리 역에 흑인 배우 새뮤얼 L. 잭슨이 캐스팅되었을 때에도 코믹스 팬덤 일부의 반발이 있었다. 굳이 신비감을 유지하기 위해서+중국의 눈치를 피하고자 제 1세계 백인을 캐스팅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이 많은 편이지만 사실 마블의 다른 백인 캐릭터들도 흑인, 동양계 유럽 배우들로 바뀐 적이 많기 때문이다. 당장 본작의 칼 모르도 또한 아프리카계 영국인 배우가 캐스팅되었다.

그러나, 캐스팅 관련 논란은 화이트워싱 논란만 있는 것이 아니었고, 중국의 눈치를 본다는 논란은 여전히 남았다. 특히 닥터 스트레인지의 각본가인 C. Robert Cargill이 그 일에 대해 "만약 티벳이라는 장소의 존재를 인정하고 에인션트 원을 티벳인으로 설정하면, 그 상황이 좆같다고 생각하는 10억명의 사람을 무시하는 일이다."라는 언급을 해버렸기 때문에 중국의 눈치를 봤다는 사실은 거의 진실로 확정되었고, 2019년 10월 NBA 휴스턴 로케츠 사건으로 중국 눈치 보기에 대한 비판이 절정에 달했을 때 다시 재조명되어 Band in China에도 디즈니와 마블이 등재되는 원인이 되고 말았다.

 

 

감독이 언급한 모티브

영화의 시각효과의 모티브에 대해 이래저래 말이 많은 편인데, 일단 감독이 직접 언급한 모티브를 얻은 요소는 영화 《인셉션》,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상태개조》, 《엔터 더 보이드》이다. # #

실제로 인셉션의 명장면으로 자주 꼽히는 장면들인 도시 공간 조종 장면, 중력 왜곡 장면들과 닥터 스트레인지에서 도르마무의 추종자와 에인션트 원이 다루는 차원화의 힘 연출은 상당히 비슷하다. 앞서 언급했듯이 데릭슨 감독은 모방하려는 것이 아닌 그 이상을 보여주기 위해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하였으니 어찌 보면 당연하다. 그 덕분인지 실제로 CG 면에서는 《인셉션》에서 보인 공간 왜곡 묘사 이상의 스케일을 자랑하는데 사실 원래 인셉션에서 도시 공간이 왜곡되는 장면은 초반뿐이고 그 이후로는 나오지 않는다. 이는 《인셉션》에서 꿈속에서 공간을 왜곡하면 왜곡할수록 피사체들이 더 꿈의 침입자를 알아내기 쉽다는 설정 때문이다.

그리고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 모티브를 얻은 듯한 장면은 에인션트 원이 닥터 스트레인지를 다른 멀티버스로 보내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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