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26일 개봉한 한국 영화.
감독은 검사외전을 연출한 이일형이며 주연으로 이성민, 남주혁이 출연한다.
2022년 10월에 개봉한 한국영화 <리멤버>는 뇌종양 말기, 알츠하이머 환자인 한필주가 60여 년을 계획해 온 복수를 감행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필주는 일제강점기 때 친일파들에게 가족을 모두 잃었다. 그의 아버지는 친일파 정백진의 소작농이었으나, 좌익으로 몰려 고문을 당하다가 죽었다. 필주의 어머니와 형, 누이도 정백진의 손에 살해당했다.
필주는 복수를 위해 평생을 준비해왔다. 그는 정백진의 아들인 정민호가 재벌이 된 후에도, 그를 치밀하게 감시해왔다. 필주는 아내가 죽자, 이제는 더 이상 망설일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는 일주일만 운전을 도와달라고 부탁한 패밀리 레스토랑 알바생 김인규를 끌어들여, 복수 계획을 실행에 옮긴다.
<리멤버>는 복수라는 소재를 통해, 과거의 과오를 어떻게 직시하고 용서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필주는 자신의 가족을 죽인 친일파들을 용서할 수 없다. 그는 복수를 통해 그들에게 죄값을 치르게 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그 과정 속에서 자신의 내면과도 치열하게 마주한다.
영화는 필주와 인규의 관계를 통해, 복수와 용서 사이의 갈등을 보여준다. 인규는 필주의 복수를 도와주면서, 그 과정에서 자신의 신념과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그는 필주와 함께 일제강점기 시대의 참혹한 역사를 목격하고, 복수만이 답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리멤버>는 뛰어난 연기와 연출로 웰메이드 한국영화로 평가받고 있다. 이성민은 뇌종양과 알츠하이머를 앓는 필주를 실감나게 연기하며, 관객들의 감정을 사로잡았다. 남주혁은 순수하고 따뜻한 인규를 연기하며, 영화의 감동을 더했다.
이일형 감독은 복수라는 소재를 통해, 과거와 현재, 용서와 화해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던진다. <리멤버>는 한국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많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리멤버 영화 시놉시스
“부서진 차… 손에 묻은 피… 권총 한 자루… 내가 왜 여기에 있는 거지?”
뇌종양 말기, 80대 알츠하이머 환자인 한필주. 일제강점기 때 친일파들에게 가족을 모두 잃었다.
아내가 세상을 떠나자 필주는 60여 년을 계획해 온 복수를 감행하려고 한다.
그는 알바 중인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절친이 된 20대 알바생 인규에게
일주일만 운전을 도와 달라 부탁한다.
“원래 이런 사람이었어요? 정체가 뭐예요 도대체?! 같이 접시 닦던 사람 맞아요?”
이유도 모른 채 필주를 따라나선 인규는 첫 복수 현장의 CCTV에 노출되어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다.
경찰은 수사망을 좁혀오고 사라져가는 기억과 싸우며 필주는 복수를 이어가는데…
60년의 계획, 복수를 위한 위험한 동행이 시작된다!
리멤버 영화 등장인물
이성민
한필주 역
남주혁
박인규 역
리멤버 영화 줄거리
필주는 해병대에서 부사관(상사)으로 군복무를 하다 전역하여 지금은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알바를 하고 있는 레스토랑 내 최고령 알바생으로, 뇌종양 말기 환자에 알츠하이머까지 앓고 있는 80대 노인이다.
10분 일찍 나왔다고 브레이크 타임에 잠을 청하다가 자신의 알바동료이자 절친한 친구인 인규가 브레이크 타임이 끝났다고 그를 깨운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요새 기억력이 많이 퇴화하여 잠시 인규를 잊어먹은 필주였으나, 이내 곧바로 인규와 자주하는 손인사를 시전하며 그를 기억해낸다. 평소와 같이 일을 하던 필주였으나, 필주는 나이가 많이 들고 기억력도 예전같지 않아 이번 주에 은퇴를 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다 한 진상고객이 음식이 잘못 나온 거같다며 인규에게 반말을 쓰며 4만원을 환불해달라고 화를 내고, 인규가 항의하는 그의 눈을 계속 쳐다보며 싸움이 날 위기에 처했다. 그러다 매니저가 진상고객에게 사과를 하고 환불을 해준다. 이후 매니저는 인규를 불러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어보자 이번 월급에서 4만원을 깎으라고 말한다. 이후 필주와 인규는 밖에서 아까의 일을 대화하며 필주가 월남전에서 활용하던 "부비트랩"을 인규에게 가르쳐준다.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러간 진상고객은 옆 소변기 위에 놓여진 필주의 지갑을 발견하자 지갑을 슬쩍하곤 주차장에 차를 타려고 한다. 그러다 필주가 그 고객에게 "화장실에서 지갑을 잃어버린 거같은데 혹시 보지 못했냐"며 말을 하고, 그는 "보지 못했다"고 거짓말을 한다. 이에 필주는 그의 팔을 쌔게 부여잡곤 옷 안에 있던 지갑을 꺼낸다. 그러곤 필주는 "4만원이 빈다"고 거짓말을 시전했고, 그는 "훔치지 않았다"고 하자 필주는 "경찰서에 가기 싫으면 돌려주는 것이 좋을 것이다"라며 그를 반강제 협박하고, 그의 여자친구가 차 안에서 내려 빨리 돈을 드리라고 하자 결국 필주에게 4만원을 주게된다.
이후 돈을 돌려받은 필주는 인규에게 4만원을 돌려주고, 그 돈으로 같이 PC방에 가서 롤을 하자고 제안한다. 인규는 "나이에 맞게 장기나 바둑같은걸 두셔야지 무슨 롤을 하느냐"고 놀려댔으나, 필주는 "노인중에 누가 장기나 바둑을 하느냐. 다들 스타를 한다."라고 말하며 젊게 사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여기서 딸의 전화를 받은 필주는 인규에게 "오늘은 PC방에 가지 못할 거같다"고 말하며 다음에 가자고 말하고 급히 병원으로 달려간다. 바로 입원한 필주의 아내가 병으로 사망한 것이었다. 여기서 필주는 "이게 그만 편히 쉬어라, 나도 곧 따라갈테니"라고 말한다.
이후 그녀의 장례식을 치루고 매장하고는 그의 친구인 서 원장이 "이번주에 열리는 행사에 갈 것이냐"고 말하고, 필주는 "당연히 가야지. 중요한 행사인데"라고 말한다. 이후 필주는 자신의 집에 있는 창고로 향해, 지금까지 아내로 인해 묻어뒀던 계획을 실행시키려 한다. 바로 자신의 가족들을 죽인 친일파들에게 복수하는 것. 그는 이내 비디오 녹화를 시작하며 자신의 복수를 하게 된 계기를 설명한다.
그의 아버지는 양주 일대의 지주였으나, 좌익으로 몰려 고문을 받다 이후 그의 소작농에게 맞아 죽었으며, 어머니는 남편이 죽은 이후 광인이 되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그의 누이는 노동이라는 말에 속아 종군 위안부에 끌려갔다가 자살로 생을 마감했으며, 그의 형님도 친구의 말에 속아 강제징용을 당해 지하탄광에서 노동을 하다 탄광 붕괴 사고로 사망하여, 80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직도 시체를 찾지 못했다.
다음 날 필주는 레스토랑에 출근하고, 사망 소식을 늦게 들은 인규는 장례식에 가지 못해 죄송하다며 필주에게 사과를 한다. 여기서 필주는 손인사를 시전하며 인규에게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바로 운전을 도와달라 청한다. 그러곤 일주일동안 쉬게 해주겠다고 말한다.
주차장으로 온 그들은 필주가 포르쉐 911[] 차키를 작동시키자 인규는 기분 좋아하며 "본인 차이시냐"고 말하자, 필주는 "일주일 빌린 대포차다"라고 말한다. 인규는 "포르쉐를 몰아보는게 내 버킷리스트였다"고 말하고, 필주가 버킷리스트가 무슨 말이냐고 물어보자 인규는 "평생 해보고 싶은 것들"이라 말한다. 여기서 필주는 "아주 멋진 단어네"라고 말한다.
그들의 첫 목적지는 강남성신병원. 차를 몰고 이동하는 도중 필주가 기침을 하며 약을 복용하고, 인규는 필주의 손에 써있는 한자들을 발견하게 된다. 인규는 "이게 무엇이냐"고 물어보고, 필주는 "앞으로 만나야 될 사람들 명단이다. 이게 내 버킷리스트 같은거다."라고 답한다.
그렇게 성신병원에 도착하고, 필주는 인규에게 "꼼작말고 있으라"며 병원 안으로 들어간다. 병원 안에 들어서자 자리에 앉은 커플에게 자리를 양보해달라고 부탁하고, 커플은 나이도 많은 거같으니 자리를 비켜준다. 그리고 병원 내 TV에선 성신병원의 주인인 정백진 성신그룹 회장이 입원했다며, 그가 과거 국회의원 시절 친일파재산몰수법에 반대했다는 뉴스가 나온다.
한편 병원 내 VIP병동실에서는 정백진 회장이 주사를 맞고 있었고, 간호사가 혈관을 잘못 짚어 주사를 잘못 놓게되자 젊은 그의 아내에게 꾸지람을 듣는다. 여기서 간호사와 의사는 왜 그런지에 대하여 설명을 하게 되지만, 그녀는 "지금 나를 가르치는 것이냐, 죄송하다는 말 모르냐"며 꾸지르고, 간호사는 그와 그녀에게 사과를 하게된다.
그렇게 병원에서 깜박 잠이 들어버린 필주는 지나가던 청소부에 의해 잠이 깨게 된다. 필주는 여기가 어딘지 기억이나지 않아 "여기가 어디냐"고 그녀에게 물어보고, 그녀는 병원이라고 대답한다.자신이 무슨 일을 해야하는지 기억해내지 못하는 한편, 그의 아내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그녀가 정백진의 아내라는 것을 기억해내고, 곧바로 암살을 실행에 옮기려던 찰나, PC방에서 5시간을 기다린 인규가 기다림을 견디다 못해 필주를 찾아오게 된다.
필주는 "기다리라고 했는데 왜 여기에 왔냐, 그냥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하며 인규를 집으로 돌려보내고, 암살을 다시 실행에 옮긴다. 우선 관계자 비밀통로로 향해 VIP병동이 있는 층의 문을 끈으로 열어낸 뒤, VIP병동으로 침입한다. 거기서 자고 있는 정회장에 물싸다귀를 날리고, 정회장이 그에게 누구냐고 말하자 필주는 그의 죄명에 대해 말한다.
당시 필주의 아버지의 일개 소작농이었던 정백진은, 그의 재산에 눈이 멀어 그를 좌익으로 몰아간 뒤 고문을 시키곤 그를 때려죽였으며, 이후 그의 재산을 몰수하여 재벌이 되었다. 이 것을 들은 정회장은 저 노인이 한용식의 막내아들인 필주임을 기억해내고, 필주는 정회장의 얼굴을 베개로 감싸며 총을 2번 발사해 그를 살해한다.
다음 날 경찰(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이 병원에 찾아오고, 페트병을 소음기로 쓴 것을 발견하자 사건을 수사하던 강영식 경위는 그를 "미친 놈"이라 칭한다. VIP병동에는 프라이버시를 이유로 CCTV도 설치되어 있지 않았기에 범인을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여기서 유일한 목격자인 청소부가 어제 인규가 필주와 대화를 나눈 뒤 병원 밖으로 나가던 것을 목격하여 이에 대해 증언하고, 병원 밖으로 나가던 인규의 모습이 CCTV에 찍혀 인규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하게 된다.
한편 PC방에서 게임을 하고 있던 인규는 카카오톡으로 친구들과 문자를 나누게 되고, 여기서 정백진 회장과 관련된 경찰 브리핑에서 젊은 남자의 수상한 거동이 CCTV에 포착되었다는 뉴스가 공유되게 된다. 여기서 필주에게 문자가 와 6시까지 도서관으로 오라는 부름을 받게 된다.
이후 필주와 인규는 양성익 교수의 강연에 오게되고, 양교수는 "원나라가 우리나라를 침공했다고 지금 중국을 미워하느냐[], 노인들의 과거로 인해서 지금의 젊은이들을 희생시킬 것이냐, 현재를 생각하지 않는 민족에게 미래란 없다"는 말을 하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
강연을 마친 후 인규는 "평소 책도 안읽으시면서 도서관에 왜 오셨냐"고 말을 하고, 필주는 양성익이 탄 에쿠스를 쫒아가라고 명령한다. 그리고 양성익의 집 근처에 도착하여 인규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말하고, 집 안으로 들어가려는 양성익에게 접근해 "아직도 그 입으로 사람들을 선동하고 다니더군"이라 말하며 양성익이 당신 누구냐고 말을 한다. 여기서 필주는 그의 죄명을 읊게 된다.
당시 필주의 형과 죽마고우 관계었던 양성익은, 노동이라고 그를 속여 강제징용에 끌려가도록 만들었으며, 그는 지하탄광에서 노동을 하다 탄광 붕괴 사고로 사망하여 아직까지도 그 시체도 찾지 못했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한 뒤 필주는 그의 형 이름인 한동주를 언급하자, 양성익은 그에게 "미친 놈"이라 말하며 집 안으로 들어가려한다. 그러자 필주는 그의 일본명인 "야나가와 유스케"를 언급하며 그에게 총을 들이밀었고, 필주가 총을 발사하려 했으나 소음기로 인해 불발되게된다. 여기서 양성익은 자신을 죽이려한다고 깨닫고 문을 닫아 도망치려고 했으나, 필주는 할 수 없이 그를 살해하기 위해 소음기를 빼고 문을 열어 도망가는 그와 실랑이를 벌인다. 그리고 그의 머리를 총으로 가격한 뒤 가슴에 총을 쏘고 머리에 총을 한 발 더 쏴 확인사살을 한다. 여기서 필주는 그의 주민등록증을 훔치게 되고, 총소리를 듣고 나온 인규가 필주의 살해 장면을 목격한다. 인규는 그 장면을 보곤 벌벌 떨었으나, 필주는 "저 사람은 이미 죽었다"며 차를 타고 도망치고, 도망치던 도중 필주는 기침을 하며 피를 토하고 쓰러진다.
그리고 누나가 목을 매달아 자살하는 꿈을 꾸게 되고, 인규의 집에서 놀라 잠에서 깨게된다. 인규가 아픈 아버지와 함께 그의 직장에 다녀온 사이 필주는 뉴스를 보며 인규가 자신 때문에 정백진의 살인범으로 몰렸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그리고 인규는 집에 들어와 "하룻밤 사이에 살인범으로 몰리는게 말이 되냐, 예가 아니긴 하지만 진짜 미치신 거 아니냐"고 그에게 따졌고, 필주는 "일주일만 시간을 줘라, 너에게 아무 일도 없을 것이다"고 말을 한다. 여기서 인규의 집에 사채업자가 들이닥쳤고, 그가 아버지의 수술비로 인해 3천만원의 빚을 졌다는 것을 알게된다.
사채업자의 부하가 손에 쥐고 있던 BMW 차키를 확인한 필주는, 집 밖으로 나간 뒤 사채업자의 차량의 창문을 박살내게 된다. 여기서 사채업자의 부하가 미쳤냐며 그에게 덤벼들지만, 필주는 순식간에 그를 제압한다. 그 사채업자도 밖으로 내려와 그에게 항의를 하지만, 필주가 그에게 돈을 쥐어주며 일주일 안으로 자신이 돈을 갚아주겠다고 말을 한다.
인규는 필주에게 아까의 집안 사정을 말하며 "이런 상황인데도 나를 이렇게까지 끌고 가셔야겠냐"고 말을 하고, 인규는 필주와 차를 타고 수원동부경찰서로 향하게 된다. 여기서 인규가 신고를 하려고 차에서 내리려하자마자 필주는 가방 안에 있던 총을 꺼내들곤 인규에게 겨누고, 그 다음 자기 머리에 총을 드리민다. 여기서 인규는 무척 당황하며 총을 내려놓으라고 소리지르고, 필주는 "내가 죽이려고 했던 사람들은 내 가족을 죽인 친일파들이다"라고 털어놓는다. 인규는 "자신이 한 행동들이 모두 옳은 행동들이라고 설득하는 것이냐"고 말하고, 필주는 일주일만 시간을 달라며 너에게 아무 일도 없을 것이라고 말을 한다. 그래서 인규가 앞으로 몇 명을 더 죽일 거냐고 말하자, 필주는 손가락으로 "3"을 가리키고, 인규는 절망하게 된다. 그리고 총을 집어넣지 않은 필주에게 총을 집어넣으라며 호통을 친다.
한편 양성익의 살해 현장에선 정백진을 살해할 때 쓰였던 총알의 분석 결과가 나왔고, 결과가 관동군에서 쓰인 것이라는 결과가 나온다. 사건을 조사하던 강 형사는 살해된 정백진과 양성익, 그리고 두 명의 남성이 나란히 서있는 사진을 목격하게 되고, 같은 범인의 소행일 것이라고 의심하게 된다.
한편 공용보관함에 자전거를 탄 남자가 도착했는데, 그 안에는 돈봉투가 있었고, 그 남자는 그 안에 무언가를 넣고는 홀연히 사라진다. 그 것을 목격한 필주와 인규는 보관함으로 향했고, 필주는 보관함을 열어 봉투 안에 있는 위조신분증을 챙긴다. 인규는 "그게 뭐냐"고 하자 필주는 "인터넷에 보니 위조신분증을 만들어준다는 사람이 있다"고 말하며 인규는 더 절망하게된다.
그리고 인규의 어머니한테 전화가 와, 인규의 아버지가 임금체불을 겪어 파업현장에 가있다고 말하며 그를 데려오라고 시킨다. 인규는 필주에게 대한공업 사장 얘기를하며 "그 사람이 진짜 나쁜 사람이다. 어떻게 노동자들에게 십원 한장도 안주는게 말이 되냐"고 비하를 하게 된다.
한편 대한공업 사장의 집 앞에선 인규의 아버지를 포함해 여러 노동자들이 시위를 하고 있었고, 대한공업의 사장인 김무진이 그 것을 목격하고 비서를 부른다. 김무진은 "저 것들 치우라고 한 지가 언젠데 왜 아직도 저기에 있는 것이냐"고 따졌고, 비서는 "경찰을 불러서 해산시켰는데도 저런다"고 말하자 그는 비서의 얼굴에 싸다귀를 날리곤 "두 번 다신 그런 말 입에 나오게 하지 말라"고 경고를 시킨다.
김무진의 집 안에선 과거 육군 대장이자 전쟁 영웅이었던 아버지 김치덕과 딸 김세정도 같이 살고 있었고, 김무진과 김치덕은 이번주에 열리는 자신의 행사와 자위대 창설 기념행사에 대해 얘기하게 된다. 여기서 김치덕은 "요새 일본하고 엮이면 곤란한 일을 겪을 수도 있다"면서 기념행사에 불참한다고 말한다
한편 광역수사대에선 자위대 창설일 기념행사에 경호를 나갈 사람을 모집하고 있었고, 자위대 관련 행사 모니터에 토조 히사시라는 일본인과 사진에 나와있던 동일인을 보곤, 강 형사가 부하 최 형사와 함께 행사에 나가겠다고 자진하게 된다.
기념행사에서 토조 히사시 전 막료장을 암살하기 위해 행사장에 찾아온 필주는, 위조신분증을 통해 자신을 죽은 양성익이라고 속이며 입장하게 된다. 여기서 경찰의 검문으로 인해 총이 발각될 위기에 처할 뻔했으나, 다행이 총을 무릎에 테이프로 붙여놔 겨우 위기를 모면하고 B열 3번 테이블에 자리를 정착한다. 여기서 토조 히사시가 행사장을 방문하게 되고, 김치덕이 행사장에 방문하지 않은 것을 알게되자 "역시 근본은 변치 않는다"며 그를 조롱한다.
한편 필주는 화장실로 들어가 폭탄을 제조하게 되고, 이후 강 형사가 소변을 누러 들어와 필주는 변기에 앉아 담배를 피게 된다. 이후 변기물을 내리고 자신도 같이 소변을 눈다. 여기서 강 형사가 "여기서 담배 피시면 안된다"고 말하자, 필주는 "나이가 많아지니 겁이 없어진다"라고 말한다. 그렇게 필주가 나가고 이상한 생각이 들은 강 형사는 필주가 나온 칸의 문을 열어보게 되지만, 이미 증거들을 모두 치우고 없는 후였다.
이렇게 행사가 시작되고, 토조 히사시가 연설을 하던 도중 한 경찰이 강 형사에게 다가와 "야나가와 유스케가 죽은 양성익이다"라고 말한다. 강 형사는 이게 무슨 소리냐고 말을 하고, B열 3번 테이블이 양성익의 자리라고 한다. 여기서 필주는 폭탄을 꺼내들어 불을 붙이고, 그가 범인이라고 확신한 강 형사는 그를 잡기 위해 B열 3번 테이블로 향하지만, 이미 늦어 결국 테이블이 폭발하여 행사장은 아수라장이 된다.
여기서 토조 히사시는 강 형사에 의해 부축을 받아 출구로 향하고, 필주가 따라와 토조에게 총을 겨누며 "정백진과 양성익을 죽인 총이다. 얼른 비키라"고 말을 하며 경찰들은 자리를 비켜준다. 여기서 필주는 강 형사 옆에 있는 유리병에 총을 쏜 뒤, 문을 닫고 도어락에 총을 쏜다. 이후 토조는 "이게 무슨 짓이냐, 대일본제국의 심장부에 총을 겨누고 있는 것이냐"고 말을 하고, 필주는 그에게 휴대폰을 달라고 명령한다.
그가 전화를 건 사람은 행사에 불참한 김치덕이었고, 김치덕은 인터뷰 도중에 전화를 받게 된다. 여기서 필주는 일본어로 "역시 죽는건 두려운가 모양이군, 다음은 너다"라고 말하며 김치덕의 살인을 예고하곤 전화를 끊어 엘리베이터에 타게된다.
여기서 토조가 총이 들린 그의 손을 뿌리치며 실랑이를 벌이게 되고, 토조가 총을 잡아 죽을 위기에 처했으나, 필주가 그의 팔을 깨물고 총을 잡으려는 그의 손을 밟은 덕분에 무사히 그를 제압한다. 이후 그가 살려달라고 애원하자 가슴에 총을 쏜 뒤 머리에 총을 쏴 살해한다.
한편 경찰은 무사히 문을 뚫었고, 이미 엘리베이터는 아래로 내려가고 있던 상황이었다. 강 형사는 모든 입구를 봉쇄하라고 명령하고 비상계단으로 1층으로 내려가다가 중간에 필주가 실랑이를 벌이던 도중 잘못 쐈던 총소리가 들려 멈칫하게된다. 이내 재빨리 1층으로 내려가고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는 순간 총을 꺼내들었으나, 필주는 이미 도망치고 토조는 죽은 후였다.
한편 인규는 차에 타 필주를 기다리고 있었고, 구급차가 행사장에 도착한 모습을 보게된다. 그리고 거기서 필주의 전화를 받아 "4층에 응급환자가 있으니 거기로 인력을 보내라고 말하라"고 명령하게 되고, 인규는 한 소방대원과 함께 4층으로 향하게 된다. 여기서 그들은 4층에 도착하고 필주가 총을 꺼내든 모습을 보이자 화들짝 놀라게된다.
여기서 경찰들은 인원 통제를 위해 한발짝도 못나가게 하고, 행사장 내에 총소리가 한 번 더 들리게된다. 인규는 소방대원 옷을 입고 필주를 싣고 나오고, 실수로 가방을 떨어뜨려 다시 가방을 줍는다. 여기서 그 장면을 목격한 강 형사는 그들을 뒤쫒고, 경찰을 뚫은 뒤 필주가 일어서 소방대원 가방으로 입구를 걸어잠궜다. 이후 강 형사 잠겨진 문을 풀고 차를 타고 도망치려는 그들을 잡으려했으나, 간발의 차로 놓치게된다.
이후 그들은 도망치다가 필주가 기침을 연발하며 피를 토하고 쓰러졌고, 인규는 그에게 약을 먹이려했으나 약이 다 떨어진걸 확인하고 약통에 적힌 주소를 확인해 양주로 향하게된다.
필주는 친구의 병원인 양주성모병원에서 깨어나게 되고, 옆에서 인규가 잠을 청하고 있었다. 친구는 "계속 이 일을 해야만 하는가"라고 말하자, 필주는 "해야만한다"고 대답한다. 이후 인규도 잠에서 깨어나 병원 로비에서 앉아있고, 필주는 끓인 컵라면을 들고 가져온다. 인규는 "돈이고 뭐고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아닌 거같다. 그냥 집에 가고싶다"고 털어놓고, 필주는 그래도 된다고 말한다. 필주는 하나만 도와주고 가라고 말하고 인규는 화를 내지만, 필주는 차를 모는 것이 아닌 비디오 촬영을 도와달라고 말한다.
그렇게 비디오 촬영이 시작되고, 과거 정백진과 양성익, 토조 히사시가 자신의 가족들한테 한 짓들을 털어놓으며 김치덕과 이 모든 일을 방관한 기요하라 다카요시를 끝으로 복수극을 마무리짓겠다고 말한다.
다음 날 강 형사는 차를 몰고 "범인이 아마도 한 명 더 죽일 거같다"고 추측을 하게 되고, 필주는 인규와 대화를 나누며 "내일 아침에 나는 체포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그에게 또다시 돈을 건내게된다. 여기서 인규는 더러워진 그의 양복을 보곤 그의 차키를 빼앗으며 고마운 마음에 그에게 양복을 사준게된다.
한편 순찰을 돌다 거기서 전문내려온 그들의 차량을 목격하게 된 양주의 경찰들은 수상하게 여기고 있었고, 그런 모습을 목격한 필주는 이참에 차나 마시고 가자며 인규를 설득해 다방으로 향하게 된다. 다방에서 자기 것만 시키며 거스름돈도 받지 않고 이제 자기 돈이 된 5만원을 멋대로 뺏어 건네는 필주의 모습을 보자 인규는 어이없어 하지만, 필주는 다방 앞에 주차되어있던 경찰차에 찻잔을 떨어뜨려 경찰과 눈이 마주치게 된다. 여기서 경찰은 다방으로 처들어가게 되고, 그들이 다방을 나갔다고하자 내려오는 사람이 없었다며 당황해한다. 이내 수상함을 느낀 경찰은 옥상으로 올라가 시멘트 작업중인 인부들을 만나고, 크레인에 올라타 내려가는 그들을 목격하곤 건물 아래로 내려가 쫒게되지만, 필주가 경찰차 타이어에 펑크를 내곤 스포츠카에 타 도주하게 된다. 이후 경찰도 똑같이 그들을 쫒지만, 아까 필주가 낸 펑크 때문에 사고를 내게 된다.
그렇게 도주에 성공한 그들은 곧바로 서울로 향하지만, 아까 그들의 모습을 목격했던 수상한 남자들이 탄 차가 그들의 차에 사고를 낸다. 여기서 수상한 낌새를 알아챈 필주가 차의 문을 잠그라고 하고, 수상한 남자가 차의 창문을 박살내며 필주가 총을 꺼내들자 곧바로 총알구를 내리며 제압한다.
이후 그들은 납치되어 알 수 없는 곳으로 향하게 되고, 거기엔 김무진이 있었다. 필주가 범행을 실행하기 전 녹화해놨던 카메라를 본 무진은 "21세기에 무슨 친일파 타령이냐"며 카메라를 박살내곤 아버지 김치덕의 부하들에게 그들을 죽이라고 명령한다. 필주는 인규는 날 따라다닌 죄밖에 없으니 살려달라고 부탁하자, 무진은 무슨 헛소리냐며 얼른 죽이라고 명령한다. 여기서 필주는 몰래 수갑을 풀기 위해 기술을 쓰고 있었고, 인규는 죽기 직전 이런 일이 벌어질걸 대비해 미리 촬영해놓은 테이프 복사본이 있고 언론사로 넘어갈 것이라며 그들에게 소리친다. 그리고 무진과 인규는 진위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사채업자 최진만이 있는 Jin캐피탈로 향했다.
Jin캐피탈로 향한 인규는 필주가 그 때 준 돈을 돌려달라고 하자 진만은 "여기 전기세가 한 달에 4천만원인데 돌려달라니 미친 것아니냐"며 그에게 주먹을 날리려하자, 김치덕의 부하가 그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며 진만이 쓰러졌고, 진만이 부하들에게 다 조지라고 명령하며 싸움이 벌어진다.
이후 모든 상대들을 쓰러눞힌 부하는 진만에게 테이프가 어디있냐고 말하고, 진만은 책상 아래 서랍에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아무리 찾아봐도 테이프가 없자 진만은 "테이프를 여기서 왜 찾냐"고 말한다. 인규에게 완전히 속은 것에 화가난 부하는 인규를 죽이기 위해 달려들지만, 진만이 그의 머리를 소화기로 가격한다. 여기서 부하는 진만을 주먹으로 날려보낸 뒤 또다시 인규를 죽이려고 했으나 피를 많이 흘려 쓰러진다. 이후 무진이 건물 안으로 들어오고 인규와 말싸움을 벌인 뒤 그와 싸우게된다. 여기서 인규가 밀려 곧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되나, 아픈 척 연기를 하여 수갑을 풀고 빠져나온 필주가 그의 다리에 총을 발사하게 된다. 여기서 무진이 소리를 지르자 필주는 그의 머리를 가격하여 기절시킨다.
이후 필주는 인규에게 "너를 끌어드리는 것이 아니였다"며 사과를 하지만, 인규는 "이미 늦은 일인데 괜찮다"며 사과를 받아준다. 필주는 "곧 경찰이 올 것이다"라며 "이건 내가 이렇게 만들었다고 증언하라"고 말을 하곤 포르쉐를 타고 도주하게 된다.
여기서 기침을 연발하며 약을 먹으려 했으나 실패하고, 반대편 차선을 넘나들며 질주하여 결국 차를 박게 된다. 이후 부서진 차와 손에 묻은 피, 권총 한자루를 보곤 알츠하이머 증상이 도져 내가 여기에 왜 있는건지 기억이 나지 않게 된다.
이후 경찰이 진캐피탈로 출동하고, 상처를 입어 치료를 하고 있는 인규를 보곤 강 형사는 나 본적 있지 않냐며 물어본다.
한편 해가 뜨고, 필주는 도로 위를 걷고 있었다. 도로 위를 걷고 있는 필주를 목격한 한 가족이 그를 차에 태워주고, 댁까지 모셔다드리겠다고 말한다. 필주는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고 말하고 어디로 가냐고 물어보자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답한다. 여기서 중국어를 배우고 있는 그 가족의 딸이 필주의 손에 적힌 한자를 읽으며 중국어가 맞냐고 물어보고, 필주는 중국어가 아닌 일본어라고 답한다.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는 아이의 질문에 "반드시 죽여야한다, 가네야마 신이치"라고 답하고, 여기서 필주는 과거의 김치덕의 모습을 떠올리며 그를 암살하러 가는 길이었다고 깨닫고, 자신이 이번주에 갈 예정이었던 김치덕의 동상 제막 기념식에 가게 된다.
여기서 김치덕은 정백진과 양성익, 토조 히사시가 죽은걸 들으며 행사를 취소하자는 경호대장의 말에, 김치덕은 "나의 동상 제막식"이라며 "적어도 내가 빠지면 안된다"고 말하곤 거절한다. 이후 행사가 시작되고, 김치덕의 연설이 끝난 뒤 한필주가 일어서며 연설대로 향한다. 여기서 경호대장이 경고를 하며 돌아가라고 말하고, 한필주의 이름이 연설대에서 호명되자 급히 사과하며 자리를 비켜준다.
한필주는 김치덕에게 메달을 수여받고, 축하한다는 김치덕의 말에 "여기까지 오기에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고 말한다. 이후 김치덕이 악수를 청하자 필주는 속에 있던 총을 꺼내들어 공중에 발사하고 치덕에게 겨눈다.
여기서 김치덕은 필주를 전혀 기억해내지 못하며 "육군 대장에게 총을 겨누다니, 내가 죽음 따위를 두려워할 거같으냐"라며 호통치고, 이에 필주는 그의 손녀에게 총을 겨누며 "셋 셀 동안 니가 내 누이에게 했던 짓을 말하라"고 소리친다. 그리고 셋이 다 될 무렵 김치덕이 필주의 이름을 말하며, 과거에 자신이 누나에게 했던 짓을 토로한다.
치덕은 과거 반도청년정신대의 대장으로 활동했던 친일파로, 어느날 토조 히사시가 자신에게 종군 위안부를 노동이라고 속여 조선인 여자들을 보내버리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종군 위안부를 여성 노동이라 속여 수많은 조선인 여자들을 모집했고, 그 중에는 그의 청혼자였던 필주의 누나도 있었다고 한다.
이후 필주는 "니가 어떤 인간인지 여기있는 사람들에게 말해라"라며 그에게 명령했고, 김치덕은 알겠다고 답하며 사람들에게 자신의 친일 활동을 토로한 뒤 한필주에게 "그래 한필주, 나는 친일파다"라고 소리쳤다. 김치덕은 "그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고, 우리는 그저 그 시대를 살아왔는 뿐이다"라고 말하고, 필주는 그의 손녀 세정를 가르키며 "저 아이가 잘못된 세상에서 살지 않기 위해 죽음으로 사주해라"라고 말하곤 그의 머리에 총을 쏴 죽이며 수여받은 메달을 그에게 던지게 된다.
한편 인규는 강 형사와 함께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고 있었고, 강 형사는 한필주는 체포될 것이다라고 말하자 인규는 아직 죽여야 할 사람이 한 명 더 남아있다고 말한다. 이내 번역기로 총에 적혀져있던 한자(清原)를 검색한 인규는 이내 죽여야할 다음 타겟이 누구인지 알아내게 된다.
죽은 김치덕 장군은 과거 친일행적이 알려지자 국립현충원에 안장되지 못했으며, 인규는 필주를 면회하게 된다.
인규는 영치금는 최대치인 3백만원을 넣으며 그걸로 맛있는 것 많이 사먹으라고 말하며 의리를 지키지만 필주는 알츠하이머 증세가 악화되어 그런 인규를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들에 의해 죽은 자신의 가족들은 기억해내며, 모두 착한 사람들이라 말하고, 인규는 울먹거리게 된다. 여기서 인규는 "본인이 정말로 나쁜 짓을 저지른 것은 맞지만,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니다"라고 말하고, 그에게 손인사를 하자, 그는 손인사를 기억해내며 이후 면회시간이 끝나 인규에게 착하게 살라고 말하고, 인규는 그에게 안기며 울먹거리자 그의 안김을 받아주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필주는 독방에 들어가 살짝 웃고 멍하게 창살을 바라보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리멤버 영화 평가
주연 배우 이성민과 남주혁의 연기합이 대단하다는 평을 받는다. 그 외 배우들 역시 박근형, 김홍파, 윤제문, 정만식 등 연기파 배우들의 포진으로 인해 연기력도 좋으며, 연출면으로는 일제강점기 당시 시대에서 살아남아 여전히 악행을 저지르는 친일파들의 모습을 가감없이 담으며 분노의 소재로 적절히 활용했다. 영화가 전하고자하는 메시지 자체는 상당히 강경하게 연출되고 있다.[] 모티브를 아는 관객들이라면 작 중 등장하는 인물들이 연상시키는 대상들이 떠올라 헛웃음이 나올 정도. '복수극'이라는 흔한 플룻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서사가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며, 친일파들이 복수를 당하는 요소들로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호평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윤종빈이 각본, 제작에 참여했기 때문에 더 완성도가 있었다고도 할 수 있다.
단점이라면 테이큰 트릴로지나 존 윅 시리즈 등의 복수극 영화들이 그렇듯, 사적제재를 미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다만 이 경우는 장르 자체가 가지는 고질적인 문제이므로 해당 영화만이 비판 대상인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리멤버는 다른 복수극 영화들과 달리 대상인 한필주가 결국 법의 심판을 받으며 끝나는 결말이라 사적제재를 마냥 방관하지는 않는다.
또 하나는 복수가 끝날 때 까지 공공연하게 활개치는 한필주에 반해, 경찰력은 사실상 들러리 수준이라는 핍진성 역시 부족하다고 지적된다. 용의자와 용의 차량[]이 특정 되었는데도, 거의 직무유기 내지 동조 수준으로 수사가 진행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례에서 경찰력이 그 정도로 허접하진 않는다. 필주의 전개를 위한 영화적 허용이라고 볼 수 있으나, 이를 밑받침 해줄 배경은 다소 부족해 관객을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한필주는 80대 노인인데 최대 30대 정도로 보이는 건달을 한방에 제압하고 단순히 진상 정도 골려먹는게 아닌 공권력 전체를 능멸하는 수준으로 수완이 좋아 아무리 해병대서 실전도 겪은 장기복무한 부사관 출신 이라는 설정이 있어도 과하다는 지적이 있다.
결말에 대한 평가도 좋은 편이다. 나쁘지는 않게 끝났으며, 감동적이고 꽤 만족스러운 결말이다.
흥행 성적은 부진한 편이다. 사실 개봉 직전부터 부족한 상영관 수, 대목을 잡기 힘든 개봉 시기, 더불어 창고 영화였다는 점에서 흥행은 기대를 접고 들어갔다고 볼 수 있다. 더욱히 영화가 친일파에 대한 비판 영화이다보니 작중 악역들의 과도하고 공공연한 친일 설정으로 악역들은 모두 밋밋해졌다. 즉, 영화를 보지 않아도 어떤 악역이 나와서 복수극의 대상이 될지 정도는 알 수 있기에 영화의 플룻이 루즈해진다는 점이다. 영화의 외적으로도 주연 배우인 남주혁이 개봉 몇 달 전 학교폭력 논란이 터지며 티켓파워가 상당히 줄어들었다. 영화 자체는 남주혁의 논란 발화로 부터 한참 전인 2년 전에 촬영되었으나 외적 요소로 피해 입은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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