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소개

스윙키즈 영화소개

뤼케 2020. 12. 1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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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19일 개봉한 한국 영화. 창작 뮤지컬 '로기수'를 각색한 것으로, 6.25 전쟁이 있던 1951년 거제 포로수용소에서 댄스단을 구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과속스캔들》, 《써니》 등을 연출한 강형철 감독의 네 번째 장편 영화다. 음악상으로 재즈, 스윙재즈 관련 영화이며 탭댄스를 중점으로 다루고 있다.

 

시놉시스

“여기서 댄스단 하나 만들어 보는 거 어때? 포로들로”
1951년 한국전쟁, 최대 규모의 거제 포로수용소.
새로 부임해 온 소장은 수용소의 대외적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
전쟁 포로들로 댄스단을 결성하는 프로젝트를 계획한다.
수용소 내 최고 트러블메이커 ‘로기수’(도경수),
무려 4개 국어가 가능한 무허가 통역사 ‘양판래’(박혜수),
잃어버린 아내를 찾기 위해 유명해져야 하는 사랑꾼 ‘강병삼’(오정세),
반전 댄스실력 갖춘 영양실조 춤꾼 ‘샤오팡’(김민호),
그리고 이들의 리더, 전직 브로드웨이 탭댄서 ‘잭슨’(자레드 그라임스)까지
우여곡절 끝에 한 자리에 모인 그들의 이름은 ‘스윙키즈’!
각기 다른 사연을 갖고 춤을 추게 된 그들에게 첫 데뷔 무대가 다가오지만,
국적, 언어, 이념, 춤 실력, 모든 것이 다른 오합지졸 댄스단의 앞날은 캄캄하기만 한데…!

 

등장인물

북한 인민군 포로로 '인민영웅' 로기진의 동생. 호기롭고 반항적 기질이 다분한 인물로, 학창 시절에 소련 무용학교 선생에게 카자크 춤을 배웠으며 투철한 사상을 지녔다. 거제 포로수용소의 트러블 메이커로 살아가다가 어느 날 미국 춤인 탭댄스에 매료되어 스윙키즈 댄스단까지 들어가게 된다. 미국 춤인 탭댄스를 춰서는 안 되는 처지임에도 탭댄스의 매력에 빠져 열정을 숨기지 못한다. 작중 33년생 닭띠로 만 18세.

 

남한 사람으로 영어를 비롯해 4개 국어에 능통한 무허가 통역사. 집안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입장에서 돈을 벌고자 스윙키즈 댄스단의 통역을 자처하는데, 어쩌다 보니 본인도 댄스단에 합류해 춤을 추게 된다. 로기수보다 두 살 더 많은 31년생 양띠.

 

스윙키즈 댄스단을 구성하게 되는 미군 하사로 전직 브로드웨이 탭댄서였다. 로기수를 비롯한 스윙키즈 단원들에게 탭댄스를 가르쳐 주면서 로기수의 심경에 변화를 일으킨다. 흑인이라 은연중에 인종 차별을 겪고 있다.

 

남한 민간인으로 전쟁 중 아내와 헤어졌다. 거기에 군인으로 오해를 받아 체포됐다. 실종된 아내[8]를 찾기 위해 유명해지려고 스윙키즈 댄스단에 합류한다. 웃음을 주는 캐릭터이지만 그 안에 슬픔이 담긴 사연을 지닌 인물. 외모(?)와 달리 28년생 용띠로 작중 만 23세(!).

 

중공군 포로로 살쪄 보이는 것은 영양실조 때문이다. 풍채와 달리 의외의 유연성과 춤 실력을 보유한 인물로, 본격 개그 담당 캐릭터

 

줄거리

때는 한국 전쟁이 한창인 1951년 거제 포로 수용소, 새로 부임해온 로버트 수용소장은 수용소의 대외적 이미지 메이킹 및 흑색선전을 위해 전쟁 포로들로 댄스단을 결성해 공연을 하는 프로젝트를 계획한다. 소장은 과거 브로드웨이에서 춤을 추던 잭슨 하사에게 일본으로 발령을 보내준다는 조건으로[10]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을 명령한다.

이에 잭슨 하사는 소련 무용에 뛰어난 북한군 포로 로기수, 무희[11]이자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가 능통한 양판래, 전쟁 도중 헤어진 아내를 찾기 위해 유명해지고픈 한국인 포로[12] 강병삼, 통통한 외모와는 달리 뛰어난 춤 실력을 구사하는 샤오팡 4명을 모아 팀을 결성한다.

그러나 이런 오합지졸 팀이 단합이 잘 될 리가 없고, 이런 상황 속에서도 잭슨 하사는 하극상에 인종차별까지 당하면서 미군들로부터 팀원들을 감싸지만, 앙심을 품은 미군의 함정에 빠져[13] 영창에 간다.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 팀원들은 잭슨을 빼 오고 다시 춤을 추기 위해 적십자 방문 당일 기습적으로 춤을 선보이고, 진흙바닥이라는 악조건에서 엉망진창으로 공연을 해내지만, 이를 서프라이즈 공연으로 받아들인 군중과 기자, 적십자단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는다. 소장은 얼떨결에 기자들에게 이 멤버들이 크리스마스날 공연을 하게 될 것이라 공언하고, 마침내 잭슨이 풀려나 팀은 재가동된다.

그러나 새로 들어온 북한군 포로 '광국'[14](이다윗)의 북한 찬양 선동과, 인민영웅 '로기진'[15]의 등장으로 인해 친공포로들의 폭동 분위기는 극에 달하고[16], 북한군 포로들 사이에서 음모가 진행되기 시작한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로기수는 미제놈들의 춤을 춘다는 이유로 같은 북한군 포로들에게 비난받고, 결국 북한군의 연락책이자 수용소내 북한군 우두머리인 '삼식'[17]에게 형 로기진의 목숨을 담보로 공연 당일 무대 위에서 소장을 암살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크리스마스 적십자단 공연 당일, 팀 '스윙키즈'는 소장과 적십자단 앞에서 훌륭한 무대를 펼치고[18] 공연을 모두 마치고 멤버들이 퇴장하려는 순간, 로기수는 무대 위에 혼자 남아 삼식을 응시하며 홀로 탭댄스를 춘다

 

원없이 탭댄스를 춘 뒤 무대 뒤쪽으로 뛰어가 무대 뒤쪽에 숨겨둔 총으로 암살을 실행하려던 로기수는 무대 뒤에 은신해 있던 로기진에게 제압당한다. 이후 무대 위로 난입한 로기진은 소장을 저격하고 헌병들과 총격전 도중 사망한다. 그러나 소장은 총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목숨을 건졌으며, 분노한 소장은 총상을 당한채 빠져나가면서 헌병들에게 "저 동양인들[20]을 모두 사살하라"는 명령을 내리고[21] 이에 따라 잭슨 하사를 제외한 스윙키즈 단원 전원이 미군의 집중 사격에 맞아 죽고 [22] 잭슨도 수용소에서 쫓겨나 다른 곳으로 발령된다. 트럭을 타고 수용소를 떠나는 잭슨은 떠나기 전 거적에 덮인 단원들의 시체에 살풋 보이는 탭 슈즈를 보고 슬퍼한다.

수십 년 후, UN 참전용사 한국 방문 행사에 참여한 잭슨이 보존된 수용소의 관광 안내[23]를 받던 중, 과거 스윙키즈 단원들이 연습하던 강당으로 들어가 과거 강당에서 로기수와 신명나게 춤추던 때를 회상하는 것으로 영화가 끝난다.

 

평가

2018년 12월 4일에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음악과 탭댄스가 가미된 만큼 흥이 넘친다는 평가가 많다. 보다가 발을 구르게 된다는 반응도 있고, 전부터 복고적 음악을 활용해 온 감독의 재능이 여기서 정점을 찍었다는 반응도 있다. 감독 특유의 대중성은 이번에도 잘 확보했다는 평. 배우들의 연기도 호평이다. 주인공인 로기수는 도경수 없이는 상상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평가가 좋고, 양판래 역의 박혜수, 강병삼 역의 오정세 등 다른 배우들도 저마다의 사연을 살려 조화롭게 호연을 펼쳤다는 반응이 많다. 샤오팡 역의 김민호는 큰 웃음을 선사해 새로운 발견이라는 평가도 나오는 중.

이렇게 음악 사용과 연기에 대해서는 대체로 호평이지만 전개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초반부는 재밌다는 반응이 있는 반면 다소 산만하다는 반응도 있고, 중반부는 조금 늘어진다는 반응이 있고, 이 부분 때문에 러닝타임이 길게 느껴졌다는 반응이 있다. 후반부는 결말을 두고 호불호가 갈린다. 또 로맨스, 이념분쟁, 인종차별, 반전, 탭댄스, 신파극, 형제애 등 이것저것 다 넣으려 해서 오히려 영화의 주제도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도 명확하게 모르겠다는 평이 많다. 또 네티즌 평점에 비해 실망스럽다는 평도 꽤 존재하는 편. 음악과 탭댄스 그리고 도경수의 연기실력을 제외하면 스토리는 뻔하고 재미가 없다는 평도 존재한다. 이처럼 단점이 꽤 있으나 최소한 킬링타임용으로 나쁘지 않은 영화다.

반면, 이와 별개로 흥행을 위해 유료 시사회라는 반칙을 사용하여 공식 개봉 이전에 이미 10만 이상의 관객을 확보하고 다른 다양성 영화들의 상영관 배정을 갉아먹었다는 점은 비판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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