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미언 셔젤의 다섯번째 장편 영화.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넘어가던 1920년대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의 욕망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
바빌론 영화 줄거리
모든 순간이 영화가 되는 곳ㅡ'바빌론'
황홀하면서도 위태로운 고대 도시, '바빌론'에 비유되던 할리우드.
'꿈' 하나만을 위해 모인 사람들이 이를 쟁취하기 위해 벌이는 강렬하면서도 매혹적인 이야기
바빌론 영화 등장인물
브래드 피트
Brad Pitt
잭 콘래드 역
마고 로비
Margot Robbie
넬리 라로이 역
바빌론 영화 평가
2022년 11월 15일, 소셜 엠바고가 풀렸는데 대담하고 야심으로 가득한 올해 최고의 영화라는 호평부터 올해 최악의 영화라는 혹평까지 호불호가 갈리는 반응이 나왔다.# 호평이나 혹평하는 측 모두 배우진의 연기는 호평하며[] '제어 없이 풀악셀을 밟고 앞만 보고 질주하며 막 나가는 영화'라는 평을 내렸다. 2022년 1월 26일, 국내에서도 언론 시사회를 진행했으며 대체로 우호적인 평을 받았다.
북미 개봉 이후, 역시 시사회 평과 같이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반응이 나왔다. 로튼 토마토에서 평론가 평인 신선도는 57%, 관객 평인 팝콘 지수는 52%, 메타크리틱은 평론가 점수 60점을 기록하며 호평의 비율이 약간 더 높지만 호평과 불호평의 비율이 거의 반으로 갈리는 반응을 보여줬다. 레터박스에서는 3.9점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해 호평을 받았고, IMDb에서는 7.4점, 메타크리틱 관객 점수는 7.1점으로 괜찮은 평가를 받았다. 알로시네에서는 전문가 별점 4.0점, 관람객 별점 4.3점으로 압도적인 호평을 받은 상황. 다만 시네마스코어 등급이 C+인 것은 참고해야 할 점. 사이트마다 평가가 천차만별인 작품.
데이미언 셔젤의 연출은 전작들에 이어 상당한 호평을 받는다. 브래드 피트와 마고 로비 등 배우들의 연기도 좋은 평을 받는데, 특히 신인 배우 디에고 칼바는 '새로운 발견'이라는 평을 받으며 많은 주목을 받는다. 저스틴 허위츠의 음악, 촬영과 미술 등 미장센과 기술적인 부분은 거의 호불호 없이 모두 호평을 받는다. 스토리적인 부분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그저 영화의 위대함과 그에 대한 존경심만을 담은 것이 아니라, 영화 산업의 어둡고 추악한 면도 다룬 점이 신선하다는 평을 들었다. 이 점이 많은 사람들이 본작을 '영화계에 바치는 러브레터(love letter)이자 헤이트레터(hate letter)'라고 부르는 이유.
혹평하는 측에서는 주로 스토리에 대해서 비판한다. 주인공을 5명으로 설정한 군상극에 가까운 영화로, 큰 흐름의 스토리가 없이 각 인물들에게 스포트라이트가 계속 왔다갔다해 스토리가 난잡한 면이 있고, 각 인물들의 스토리가 겹치는 부분은 있지만 결국 큰 맥락에서 깔끔하게 정리되거나 연결되지 않고 각각의 엔딩을 맞는다. 각 인물의 스토리에도 사족이 많아[] 붕 뜨는 경향이 있다. 스토리를 정리하지 않고 사족까지 잔뜩 달렸다 보니, 영화의 러닝 타임도 지나치게 긴 점도 지적 포인트.
무엇보다도 영화의 높은 수위가 본 작품이 호불호가 크게 갈리게 만든 원인 중 하나이다. 단순히 성행위를 묘사하는 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구토는 물론 소변 등의 오물들을 생생하게 묘사해서 혐오감을 느끼는 관객들이 많다. 할리우드의 어둡고 더러운 면모를 연출하고자 하는 감독의 의도로 보이지만 연출과 별개로 호불호가 심하게 갈릴만한 요소들을 적나라 하게 묘사하였으니 이에 대해 반응이 갈릴 수 밖에 없다.
본작이 고전 영화에 대한 오마주를 많이 담아[] 고전 영화들에 대한 지식 정도에 따라서도 영화의 평이 갈리는 경향이 있다.
호불호와는 별개로 100년간의 헐리우드 영화사 변천 역사를 한줄기 파노라마처럼 담아낸 엔딩 시퀀스에 관해서는 혹평하는 측에서도 인상적이라고 할 정도로 좋은 평을 받았다. 셔젤 특유의 빠르고 광적인 편집과 위플래쉬를 연상케하는 강렬한 재즈풍 음악, 몽환적인 영상미, 영화의 쓸쓸한 이야기가 담긴 엔딩에 대해서는 싫게 본 입장에서 봐도 큰 인상과 여운을 남겼다는 평이다. 데이미언 셔젤이 대중적으로는 혹평을 받아도 엔딩으로 극찬을 받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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