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소개

수프와 이데올로기 영화소개

뤼케 2023. 12. 16.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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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의 2021년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은 양영희이다. 2021년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처음 선보였고, 한국에서는 2022년 10월에 정식으로 개봉했다.

 

2022년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수프와 이데올로기>는 재일조선인 가족을 통해 한국 현대사를 조명하는 작품이다. 감독 양영희는 자신의 어머니와 일본인 남편을 통해, 1948년 제주 4·3사건의 비극과 그 후유증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영화는 주인공 강정희 씨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된다. 정희 씨의 어머니는 1948년 제주 4·3사건 당시 18세의 소녀였다. 그녀는 그날의 참상을 직접 목격했고, 그로 인해 평생을 고통에 시달렸다.

정희 씨의 일본인 남편 아라이 카오루 씨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그는 한국으로 시집온 후, 정희 씨의 어머니와 가족들이 왜 이데올로기에 그렇게 집착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영화는 정희 씨의 어머니와 아라이 카오루 씨의 갈등을 통해, 이데올로기가 개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다. 어머니는 4·3사건의 트라우마로 인해 한국과 일본의 분단에 대한 깊은 반감을 갖고 있다. 반면, 아라이 카오루 씨는 일본의 역사를 부정하는 어머니의 태도를 이해하기 어렵다.

영화는 이러한 갈등을 통해, 이데올로기가 개인의 삶을 단절시키는 힘을 가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영화는 또한, 이데올로기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정희 씨는 어머니의 과거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녀는 어머니와 함께 제주도를 방문하고, 4·3사건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집회에 참석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정희 씨는 어머니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된다.

아라이 카오루 씨도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그는 한국의 독립운동가들과 4·3사건의 희생자들을 연구하고, 한국의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된다.

영화는 결국, 이데올로기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 영화는 한국 현대사의 아픈 역사를 돌아보고, 이데올로기가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작품이다.

 

수프와 이데올로기 영화 줄거리

일본인 사위를 극구 반대하던 부모님.
엄마는 오사카로 처음 인사 오는 일본인 사위를 위해
터질 만큼 속을 꽉 채운 닭 백숙을 정성껏 끓입니다.

내게는 이해할 수 없는 것 투성이지만
남편에겐 그저 신기할 뿐인 내 가족.

어느 날, 엄마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고향 제주도의 기억을 들려줍니다.

이제는 점점 잊혀져 가는 아픈 기억을 안고
사위가 끓인 닭 백숙을 먹고
태어나 처음으로 함께 제주도에 갑니다.

"서로 생각이 달라도 밥은 같이 먹자."
우리는 식구(食口)입니다.

 

수프와 이데올로기 영화 등장인물

강정희
양영희
아라이 카오루

 

수프와 이데올로기 영화의 장점


재일조선인 가족의 삶을 통해 한국 현대사를 조명하는 독창적인 시각


어머니와 딸, 일본인 남편 사이의 갈등을 통해 이데올로기가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


정희 씨의 어머니와 아라이 카오루 씨의 캐릭터가 현실감 있고 입체적으로 그려져 있다.


수프와 이데올로기 영화의 단점


4·3사건의 역사적 배경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


영화의 결말이 다소 갑작스럽게 느껴진다.

 

수프와 이데올로기 영화 평가

기억한다는 것, 망각한다는 것

재일조선인 감독 양영희의 다큐는 자신의 가족에서 시작한다. <디어 평양>(2005) <굿바이, 평양>(2009)에 이은 <수프와 이데올로기>는 감독의 어머니인 강정희 여사가 주인공이다. 조선인이지만 일본에서 태어나 제주로 이주했던 어머니는, 그곳에서 4.3 사건을 겪은 후 다시 일본으로 돌아왔다. 이후 수십 년 동안 감춰져 있던 이야기는 비로소 어머니의 입을 통해 세상에 나오며, 그는 마치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70년 만에 다시 찾은 제주에서 드디어 과거와 대면한다. 모든 기억을 구술한 후 알츠하이머 증후군으로 기억을 잃어가는 인터뷰이의 모습 자체가 역사와 망각에 대한 메타포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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