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소개

발신제한 영화소개

뤼케 2021. 7. 2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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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23일 개봉한 한국의 스릴러 영화. 더 테러 라이브, 끝까지 간다를 비롯해 다수의 한국영화의 '편집 감독'을 맡았던 김창주의 장편 연출 데뷔작이며, 스페인 영화 <레트리뷰션: 응징의 날> (2015)[]의 한국 리메이크작이다.

 

영화 시놉시스

평범한 출근길, 의문의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 한 통,
“지금 당신의 의자 밑에는 폭탄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은행센터장 성규(조우진)는 아이들을 차에 태우고 출발한 평범한 출근길에
한 통의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는다.
전화기 너머 의문의 목소리는 차에 폭탄이 설치되어 있고,
자리에서 일어날 경우 폭탄이 터진다고 경고하는데…

의문의 전화를 보이스피싱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성규는
곧 같은 협박을 받던 회사 동료의 차가 의문의 목소리가 말한 대로 폭파되는 것을 바로 눈앞에서 목격하고,
졸지에 부산 도심 테러의 용의자가 되어 경찰의 추격을 받게 된다.

내리면 폭탄이 터지는 절체절명의 순간,
경찰의 추격 속 의문의 발신자와의 전화마저 끊을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영화 등장인물

조우진 - 이성규 역
이재인 - 이혜인 역
지창욱 - 진우 역
진경 - 반 팀장 역
김지호 - 박연수 역
류승수 - 배기남 역
김태율 - 이민준 역
전석호 - 안정호 역
이설 - 은영 역
남명렬 - 장호섬유 사장
정인기 - 부은행장 (목소리) 역

 

영화 줄거리

출근을 나서는 성규는 겸사겸사 아들과 딸 혜인을 학교에 등교시킨다고 뒷좌석에 태운다. 출발하기 직전에 딸이 차 안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했지만 성규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아내에게는 자기가 데려간다고 말한다. 이에 수긍하는 아내는 남편이 출근하자 집 앞에 있던 택배를 안으로 들인다

가는 도중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으려는데 갑자기 핸드폰 음이 들린다. 서로 자기 것이 아니라고 하던 중 글로브 박스 안에서 처음 보는 핸드폰이 나오고 발신자 제한번호로 걸려온 것이었다. 해당 전화를 받자 내가 성규의 차에 폭탄을 설치했다며 약 17억 여원을 요구한다. 범인은 일종의 지뢰식 폭탄이라 내려도 터지고, 리모콘을 자신이 가지고 있어서 경찰에 알려도 터지고, 자기 기분 안 좋게 해도 터진다는 협박을 한다. 생뚱맞은 전화에 혼란스러워하는데 셀프주유소 알바가 뒤에 차가 밀린 것을 보고 빨리 내려 주유하라고 다그친다. 성규가 마음에 걸렸는지 팁을 얹어주며 대신 주유해 달라고 하자 주유를 해주기 시작하며, 그동안 성규는 자기 시트 밑을 핸드폰으로 찍어 진짜로 폭탄이 있음을 확인하고 망연자실해한다. 딸은 이를 보고 겁을 먹지만 아들내미는 아직 어려서 그런지 마냥 신나하기만 한다.

기름을 넣은 이후 어느덧 아들의 학교에 도착한다. 아들 친구들이 아들을 알아보고 차로 뛰쳐오지만 차에 폭탄이 있는 것을 안 성규는 아이들을 떨어뜨리고 아들을 내리게 하지도 못한 채 그냥 가버린다. 가는 도중 부지점장으로부터 전화가 오는데, 자기도 똑같이 차에 폭탄이 있으며, 똑같이 약 17억 여원을 요구했다는 것을 말한다. 이후 은행에서 만났는데 부지점장 내외가 서로 실랑이 중이었다. 단순 보이스피싱이라 생각해 믿지 않고 차에서 내리려는 부지점장의 아내와 이를 말리려는 부지점장을 보고 성규는 내리지 말 것을 얘기하는데, 뒷차가 짜증이 났는지 계속 항의를 해 더 이상 대화를 나누지 못한다. 설상가상으로 해당 뒷차가 성규 차를 가로막고 욕설을 퍼붓는 통에 주차장으로 가지 못하고 차를 천천히 뒤로 빼는 중, 기어코 부지점장의 아내가 차에서 내려버린다. 그 순간 폭탄이 터져버리고 부지점장 내외는 즉사한다.

이제야말로 진짜임을 실감한 성규의 뒤로 혜인이 다급하게 아빠를 찾는데 아까 터진 폭발의 여파로 파편 하나가 아들의 다리를 관통해버린 것.[] 출혈로 인해 차 안은 패닉에 빠지고 성규는 혜인에게 자신의 넥타이로 아들의 지혈을 부탁한다. 아들을 병원에 데려가기 위해 가던 중 또다시 발신제한 표시로 범인이 연락한다. '은행은 그 방향이 아니다.'라는 범인의 말에 성규는 아들을 병원에 데려가야한다고 하지만, 범인은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냐'이라는 태도로 돈이 먼저이며 그렇지 않으면 차의 폭탄을 터뜨리겠다고 재차 협박한다.

그러면서 부지점장의 몫까지 합계 약 40억여원을 성규에게 요구한다. 범인은 현금 9억 6000만원부터 보내라는 말과 부부 사이에 비밀이 없어야한다면서 아내한테는 말하되 그 외에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한다. 성규는 딸의 전화로 아내에게 연락하며 연수는 자기 가족들에게 닥친 일을 보며 두려워하다 남편 말대로 돈을 가져오기로 한다. 헌데, 그 와중에 직장 동료 한 명이 연수를 따라왔고 이들 가족에게 닥친 일에 관심을 보인다. 이를 다 알고 있던 범인은 해당인물을 떼놓으라고 성규를 압박한다. 돈을 인출한 아내를 혼자 근처 편의점에 오라고 한 성규 가족 뒤로 아까의 직장 동료는 은행 보안요원들에게 신고했고 연수 근처에 있던 거수자를 체포한다. 그러나 그 인물은 범인이 아니었고, 범인은 아내 외에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다는 규칙을 어겼다며 카운트다운을 센다. 성규와 딸은 서로 손을 잡으며 최후를 맞이하려 하지만... 터진 것은 편의점 근처에 있던 폭탄이었고, 범인이 성규를 시켜 일부러 연수를 유도한 것이었다. 다행히 연수는 살짝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무사했지만 이번 것까지 폭탄이 터지는 두 장면 모두 성규의 차가 CCTV에 찍힘에 따라 경찰에 의해 성규가 테러 용의자로 몰리게 된다. 출혈로 인해 아들이 의식을 잃어가자 성규는 절박하게 범인에게 하소연하지만 범인은 쌍욕과 반말까지 섞으며 돈을 요구한다. 나머지 약 30억 여원을 요구하는 범인의 말에 성규는 자기 은행 고객을 상대로 영업을 해 투자금 약 24억원을 마련한다. 경찰의 검문에 불응한 것을 시작으로 추격전을 벌이던 성규는 해안가 근처에서 포위당하게 된다. 아까의 추격전으로 사람들이 몰려왔으며 인근 건물 옥상에는 저격수가 배치된다.

차에서 내릴 것을 요구하는 배기남 경찰서장[6]에게 성규는 이 차에 폭탄이 있다는 말을 한다. 물론 범인의 협박에 의해 마치 자신이 설치한 것마냥 왜곡되었다. 이후 폭탄처리반이 출동하게 되는데, 처리반 팀장은 성규가 은근슬쩍 발신제한과 통화중인 전화기를 보여주자 그가 협박을 당하는 게 아닌가 싶어 응급처지 도구와 무전기를 남겨둔다. 성규 또한 무전기로 범인의 목소리를 들리게 할 계획이었지만, 뜻밖에도 범인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대신 문자로 무전기를 버리라고 협박한다. 범인이 이 근방에 있다고 생각한 성규는 경적을 울려 보는데 이어피스로 경적 소리가 들리자 범인이 근처에 있다고 확신한다. 그러다 갑자기 핸드폰이 맛이 가버리는데, 반 팀장 쪽에서 주변의 모든 전자기기를 먹통으로 만든 것이었으며 반 팀장은 성규에게 핸드폰을 요구한다. 그러나 성규는 은근슬쩍 범인과 통화하던 것이 아닌 다른 핸드폰을 넘겨준다. 왜 그랬냐는 딸의 말에 범인이 이 핸드폰으로 다시 연락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이후 폭탄은 운전석과 조수석에 설치되었고 뒷좌석에는 없다는 반 팀장의 말에 일단 상황이 급했던 아들부터 차에서 내리게 한다. 이후 혜인까지 내리게 하려는데, 갑자기 혜인이 내리지 않겠다고 고집을 피우다 조수석에 앉아버렸고 그대로 조수석의 폭탄을 가동시키게 된다. 왜 그랬냐고 반 팀장이 질책하자 혜인은 옥상 위의 저격수들을 가리키며, 자신이 내리면 그대로 아빠를 쏠 거라면서 그 이유를 밝힌다. 이에 반 팀장은 저격수를 왜 움직여서 자극시키냐고 서장에게 따지지만 서장은 성규가 줬다던 핸드폰을 보여주며 발신제한 번호가 없다면서 질타한다.

성규는 혜인에게 자신이 미안했다고 말하며 혜인과 주말에 뭐할 건지에 대해 얘기하던 중 '용의자의 동생'이라는 사람이 협상하겠다고 저지선 안쪽으로 들어오는데, 다가오는 것을 본 성규와 혜인은 그가 이 사건의 진범이라는 것을 알았고[] 진범이었던 진우는 핸드폰이 먹통이 되어 조마조마 했다며 바깥의 경찰들에게는 적절히 '테러범 형을 설득하는 동생' 역을 보인다. 어떻게든 나머지 돈을 마련하겠으며 딸만이라도 보내달라는 성규의 말에 진우는 조수석의 폭탄을 끄고 혜인을 데려가며, 대시보드를 뜯으라고 시킨다. 대시보드를 뜯자 또 다른 폭탄과 18분 타이머가 작동되며, '이건 시간이 되면 무조건 터진다'는 말과 경찰 바리케이트의 뒷부분이 취약하니 뚫고 나가라는 말과 함께 사라진다. 한편 뉴스에서 이 모든 과정을 본 연수는 반 팀장에게 연락해 진짜 혜인의 삼촌은 네팔에 있다고 말하고, 반 팀장 또한 진우가 범인임을 확신하고 당장 잡으라고 소리치지만 끝내 놓쳐버린다.

이후 진우가 말해준 부분으로 경찰 포위망을 뚫고 탈출한 성규는 나머지 돈을 얻기 위해 고객들에게 다시 전화를 돌리지만 다들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자신의 상관이자 친한 형님한테연락하나 투자금 26을 횡령했다면서 냉정하게 내쳐지게 된다. 결국 아내에게 도움을 받아 돈을 마련한 성규에게 진우는 한 장소를 알려주고 그곳으로 오라고 한다.

이후 성규의 과거 회상이 나오는데 과거 본사에서 일하기 전 성규는 은행에게 불리하게 돌아갈 수 있는 자료들을 폐기하고 있었다. 이후 본사로 가게 될 거라는 성규의 건너편으로 해당 은행에게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창구에 몰려있었다. 파쇄된 자료들을 버리고 차에 타려는데 한 여인이 다급하게 성규에게 도움을 청한다. 그러나 성규는 매몰차게 차를 몰고 가버린다. 한편, 혜인을 데려가고 있던 진우는 누군가에게 전화를 받는데 갑자기 24억원이 어디서 났냐는 상대방의 말을 소송비라고 대충 얼버무린다. 혜인은 진우의 차에 걸린 사진을 보게 되는데 진우 옆의 여성은 성규의 과거 회상에서 그가 뿌리쳤던 여성이었다. 즉 진우는 성규가 근무했던 은행의 은행 상품 때문에 피해를 입고 이에 절망해 자살한 여성[8]의 남편이었고 이에 대한 복수심 때문에 모든 일을 계획했던 것이다.

약속 장소에서 진우와 만난 성규는 이 모든 일을 되돌리겠다고 말하지만, 진우는 자신이 요구했던 약 40억 여원은 해당 은행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은행을 상대로 쓴 소송비라고 말해주며 이미 회의적이라[9] 같이 죽을 요량으로 성규 차의 조수석에 앉은 채로 밟으라고 말한다. 바로 옆의 차에 혜인이 묶여있었기 때문에 성규는 대시보드의 폭탄이 혜인의 옆에서 터지지 않게 차를 바다로 몰아, 차는 바다에 빠지게 된다. 이후, 바다 속에서 성규는 정신을 차리지만, 진우는 정신을 잃는 바람에 그 자리에서 꼼짝을 않는다. 성규는 뒷자리의 혜인이 읽던 두꺼운 한 책으로 의자와 운전대 사이에 끼워서 운전석 밑 폭탄이 터지지 않게 혼자 간신히 차에서 빠져나와 생명을 건진다.

사건이 끝난 이후, 성규는 법원에 출두하는데 증거가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자신이 증거라고 답하면서 빠져나온다. 이후 차를 몰고 가는데 사건 당시 성규의 도움을 거절한 상관 부은행장이 성규의 내부고발에 대해 전화하지만, 성규가 일방적으로 끊어버리며 영화가 막을 내린다.

 

 

영화 평가

폭탄의이 언제 터질지 모른다는 긴장감과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전개 때문에 나름의 몰입감을 갖춘 영화로 평가된다.

다만 중후반부 들어 긴장감이 많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으며[] 또한 스릴러물에서는 치명적인 문제인 개연성 부족한 부분이 여럿 보인다.(예: 경찰이 조우진을 범인으로 생각하고 쏘려는 점,[] 도와주겠다는 반 팀장에게 핸드폰을 넘기지 않는 조우진,[] 경찰이 남동생이라 주장하는 범인에 대한 최소한의 인적사항을 확인도 안하는 점, 마지막 조우진의 허무한 탈출[] 등) 뭔가 할 거 같이 나왔지만 사건 해결에 거의 도움이 안된 반 팀장처럼 캐릭터 활용에도 실패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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