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소개

이스케이프 룸 영화소개

뤼케 2021. 7. 2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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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 미국에서 개봉한 방탈출 카페를 모티브로 한 영화. 감독은 인시디어스 4: 라스트 키로 데뷔한 애덤 로비텔이다. 900만 달러 제작비로 1억 달러 넘는 수익을 올린 초대박 영화다.

 

영화 시놉시스

오감 공포를 자극하는 6개 죽음의 방
출구 없는 방탈출 게임이 시작된다!
거액의 상금이 걸린 방탈출 게임에 초대된 6명의 사람들.

성별, 연령, 출신도 모두 다른 이들은 오직 초대장만을 가지고
세계 최고의 방탈출 게임 회사 ‘미노스’에 모인다.

하지만 초대자는 나타나지 않고, 예고도 없이 시작되는 게임.
불태워 죽일 듯이 순식간에 방안의 온도가 상승하고
6명의 참가자는 탈출하기 위해 단서를 찾기 시작한다.

죽음의 공포 속에서 아슬아슬하게 다음 방으로 넘어간 참가자들은
오븐 룸, 아이스 룸, 업사이드다운 룸, 포이즌 룸, 일루전 룸, 크러쉬 룸을 거치며
이것이 평범한 게임이 아니란 걸 알게 되는데...

 

영화 줄거리

한 남자가 갑자기 어느 도서실에 떨어져서는 다리를 절뚝거리는 채로[] 방에서 나가려고 온갖 단서를 조합하려 한다. 방문은 각 번호가 달려있는 손잡이들을 맞게 조작해야 열리는 식인 것처럼 보였고, 처음에 1번을 건드리자 방이 점점 좁아지기 시작한다. 이에 처절하게 방의 힌트를 찾아내서 정답이라 생각한 손잡이들을 조작해냈지만, 방은 멈추지 않고 계속 좁혀들어와 결국 그 남자를 완전히 압사시키기 직전까지 가는데...


3일 전. 양자역학을 전공할 정도로 뛰어난 두뇌를 가지고 있지만 모종의 과거로 인해 비행 공포증과 다소 대인기피증을 앓고 있는 대학생 조이 , 알콜 중독으로 인해 마켓 뒷편에서 가격표 붙이는 말단 알바 신세인 벤 , 잘나가는 증권맨 제이슨 , 완전자율운전 기술 상용화 시대의 도래를 예견하고 은퇴자금을 모으려는 트럭 운전사 마이크 , 당차보이는 여성 아만다 , 그리고 유명한 방탈출 게임들을 93회나 참가해봤을 정도로 방탈출 게임 매니아인 대니 . 이 6인은 방탈출 게임업계 세계 1위의 난이도를 가지고 있다는 '미노스'로부터 검은 정육면체 퍼즐을 받았고, 시간을 들여 풀자 방탈출 게임 초대장을 받는다.[] 거기에 제일 빨리 탈출한 사람은 1만 달러의 상금[]까지 받는다는 매력적인 조건을 보고는 반쯤 재미로 참여하기로 결정한다.

각자 6인은 로비에서 신분증 검사, 휴대폰 경비원 보관절차를 밟고 하나하나 대기실에 모인다. 앉아서 각자 소개와 오게 된 경위를 들으면서 상금 때문이든, 성격차이 때문이든[] 살짝 오가는 신경전.

이 와중에 벤이 담배나 피우러 나가겠다고 출입구를 열려는데, 손잡이가 똑 하고 떨어진다. 처음엔 모자란 놈이 문 부숴먹었다고 한심해하다가, 그 떨어진 손잡이에 금고 다이얼식 암호장치가 부착된 것을 보자 이미 여기부터가 방탈출 게임방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런데 단서를 찾아보던 6인은 책 화씨 451에서 드라이버를 찾았고, 다이얼의 암호가 451이라고 생각한 조이가 다이얼을 돌렸더니...

방에 숨어있던 열선이 드러나며 방 전체가 화씨 451도(섭씨 약 233도[])짜리 통구이 오븐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점점 올라가는 온도에 이게 안전한 게임 맞냐며 당황해하는 플레이어들. 방탈출 매니아 대니는 상식적인 방탈출 게임이라면 플레이어들이 단서를 찾기 힘들어할시 직원이 힌트를 준다며 지적하지만, 점점 올라가는 온도에 다들 공포에 질린 상태. 벤은 그냥 문을 부숴버리고 탈출하자며 비치된 소화기를 뽑아들지만 플라스틱 가짜 깡통이었다. 그래도 안에 숨겨져있던 열쇠가 마침 옆의 불투명 유리칸 직원 상담실 열쇠였고, 문을 열고 직원에게 따지려고 했는데...

직원은 처음부터 없었고, 마네킹과 녹음된 음성이었단 걸 알게된다.

이 와중에 아만다가 극심한 땀과 공포에 힘들어하여 조이가 정수기 물을 주면서 진정시키는데, 컵을 테이블에 올려놓을 때에는 컵 받침대를 쓰세요. 라는 방 안의 안내문을 기억해내고 테이블에 있는 컵 받침대 6개가 환풍구형 탈출구 개방장치 버튼이라는 것을 밝혀낸다. 다만 6개가 다 같이 눌러진 상태로 있어야 열리는 구조였고 각자 손으로 누른 채 일단 제이슨이 환풍구로 먼저 들어갔다가 이어진 문이 드라이버로 풀어야 열린다는 사실을 알고, 마이크가 두 번째로 드라이버를 전해주러 들어간다.

허나 이걸 계속 사람이 누르고 있다가는 이대로는 모두 탈출할 수 없는 노릇. 그 때 조이가 컵에 물을 담아 무게추로 쓰는 방법을 알아낸다. 그렇게 한 명 한 명 탈출하던 중에 아만다가 폐소공포증과 불 공포증 증세로 쓰러져 탈출이 지연되고, 마지막으로 벤과 대니가 남았는데 물 1컵 용량이 모자란다. 애초에 그 정수기에는 물이 정확히 탈출용 무게추로 쓸 수 있을 정도로만 있었는데 아까 아만다가 마셨기 때문.

방 온도는 마네킹마저 녹아흘러버릴 만큼 뜨거워졌고, 설상가상으로 천장의 샹들리에마저 초고출력 불꽃 토치가 되어 테이블 아래로 떨어지는 상황. 결국 가까스로 벤이 가지고 있던 힙 플라스크의 술로 컵 용량을 채워 겨우겨우 탈출한다.

1번 방 결과: 사망자 없음. 전원 생존.
2번 방은 낡은 산장형 오두막이었는데, 1번 방이 결국 폭발로 끝났으니 연출 짱짱하다 좋아하는 대니를 제외하고 모두 패닉에 빠졌고, 아만다는 난 빠지겠다며 대니가 밀반입한 스마트폰[]을 빌려 당장 경찰에게 연락해보려 했으나, 이런 영화의 클리셰답게 전파는 터지지 않는다. 어찌되었든 이번 오두막은 안전해 보인다고, 더불어서 아무리 고난이도 방탈출 게임이라도 방은 5개 정도가 끝일 거라고 대니가 말해주자 조금은 진정한 일행들.

바깥으로 열리는 현관에는 자물쇠가 두 개 걸려있는데, 하나는 열쇠형인데 금방 풀었다. 남은 하나는 영어 7자로 된 단어조합형 자물쇠. 방도 작고 단서 자체도 적기에 금방 나갈 수 있겠다 기운을 차린 일행은 "You will go down in history"(길이길이 기억되리) 라는 힌트를 보고서 처음에는 대통령 이름인가 하고 7글자로 된 대통령들을 시험해보지만, 벤이 주의깊게 숫사슴 해골 장식 9개를 보던 중 거기 써진 알파벳들이 전부 자신의 친구들 이름 앞글자였기에,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며 '루돌프(Rudolph)'[]라고 직감적인 해답을 내놓았고, 정답. 오두막을 탈출한다.

나와보니 보이는 것은 마치 알래스카 겨울철 설산 한복판을 그대로 재현한 듯한 방. 바닥은 두께가 애매한 얼음에, 냉기는 계속 들어오고 있으며 인공눈까지 날려대는 정도였다. 심지어 벽은 그 뒤로 이어진 풍경을 계속 보여주는 최첨단 풀스크린.[] 그렇게 힌트들을 찾아보니 마이크가 나무에 직접 올라가서 찾아온 낚싯대,[]와 그리고 얼음낚시라도 하라는 것마냥 조그맣게 뚫려있는 낚시구멍. 나가는 문으로 보이는 열쇠구멍도 찾았지만 열쇠가 없었다. 또한 겨울용 빨간 패딩다운 점퍼 딱 한 벌을 찾는다. 아만다는 이건 멤버들의 갈등을 유발시키려는 의도라며, 우리는 돌려입을 거니까 문제 없다며 CCTV에 대고 주최팀 욕을 한다. 하지만 제이슨은 유독 저 빨간 점퍼를 보곤 심상치 않은 눈치고 유난히 저체온증을 자세한 증세까지 열변하면서 신경을 더 날카롭게 쓴다.

낚싯대로 낚시구멍에 줄을 내려보지만 걸리는게 없어 힌트를 더 찾던 중에, 조이는 점퍼 안에 나침반이 있는 걸 보고 나침반을 따라가자 북극곰 박제를 찾아내고, 썰매에 적힌 '진짜 북쪽은 거짓말이다'라는 힌트와 나침반이 북극곰에 고정된 것을 조합하고선 입 안에 손을 집어넣어 콱 물어버리는줄 낚싯줄에 쓸 수 있는 자석빨판을 찾아온다. 그렇게 내려서 건진 것은, 열쇠가 들어간 정육면체 얼음상자였다. 불로 빨리 녹여보려고 흡연자 벤에게 라이터를 빌려달라고 요청했으나, 벤은 이 게임 자체가 맘에 안 들어 협력의사가 거의 없다시피해서[] 멤버들과 멀리 떨어진 와중에 라이터를 그냥 바닥에 던져 밀었는데, 대니가 걸어가서 그 라이터를 잡은 순간...

딱 라이터가 있던 얼음바닥 일부분이 폭발하면서 대니가 물에 빠지고 만다.[]

워낙에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눈 앞에서 본 벤은 놀라서 어버버했고, 벤 외의 모두는 난리가 나서 구해보려고 했으나, 얼음벽을 깰 수 있는 방법은 없고 눈 때문에 위치 찾기도 쉽지 않으며 심지어 아래의 물길은 엄청나게 차갑고 빠르고 깊어서 수영해서 구해오는 것은 불가능했기에[] 결국 일행이 찾아보려 애썼으나 대니는 익사하고 만다.

당연히 의심의 눈길은 벤에게 확 쏠리고, 네가 게임 마스터인데 속이고 있는거 아니냐는 아만다의 의심에, 벤은 자신의 시궁창 인생을 말해주면서 당신들이 더 의심된다며 특히 물을 마셔서 지난 번 방에서 탈출기회를 없앨 뻔한 아만다를 지목하자, 그녀는 이라크 전쟁에 참전했다가 IED 폭발로 심한 화상과 자상, PTSD와 폐소공포증을 앓고 있다며 항변한다.

이후 제이슨이 저체온증의 무서움을 아냐면서 어떻게든 나가야 한다고 멤버들을 다그쳐, 얼음 상자는 모두의 체온으로 같이 녹여 보기로 답을 모은다. 처음에는 모두의 손으로, 나중에는 낮밤 개념에 눈바람까지 구현하여 상온 -17도, 체감온도는 그 미만일 극한 추위 속에서 서로 점퍼를 돌려입어가며 얼음을 녹인다. 덕분에 고령에 무리하며 얼음 품에 안아 녹이다가 쓰러지기까지 하는 마이크. 그래도 시간을 들인 만큼 열쇠를 꺼낼수가 있었는데 제이슨이 자기가 설명했던 그 저체온증 증세-횡설수설 및 방향감각 실종-까지 해가면서도 기어코 문에 열쇠구멍을 끼워넣고 돌린다. 처음엔 문이 안 열려 울분을 토하지만 다른 쪽에서 문이 열렸고, 얼음바닥 전체가 폭발을 일으키며 깨져가는 와중에 정신없이 달려서 남은 5명은 탈출하는데 성공한다.

2번방 결과: 대니, 익사.[] 5인 생존.
살인적인 추위와 사람 하나가 보는 앞에서 죽어버린 충격적인 상황에서 기진맥진한 일행들을 맞이한 것은, 위 아래가 뒤바뀐 술집으로 된 방이었다.[] 흉흉하게도 방 전체가 엘리베이터마냥 위로 움직이더니, 천장에 매달려있는 빨간 전화에서 벨이 울려온다. 저걸 어떻게 올라가서 받냐는 불평이 끝날 찰나, 전화가 떨어진다. 마이크가 수화기에 여보세요?하자 소음이 울리면서 페툴라 클라크의 Downtown 노래가 울려퍼진다. 문은 위의 노란색 문인데 손잡이가 없었고, 위 아래가 뒤집힌 방을 관찰하던 중, 그 노래가 잠깐 끊긴 순간...

천장으로 된 바닥 한 쪽이 완전히 아래로 꺼져버린다.

드러난 낭떠러지는 그 누가 봐도 떨어지면 즉사할 높이였고, 전의 얼음방만큼이나 바닥에 발조차 못 붙이는 상황에 모두는 질겁하며 벽 끄트머리로 움직인다. 이에 아만다는 뛰어난 신체능력으로 앞장서서 위로 올라가 단서를 찾아보기로 한다. 포켓볼 당구대에는 8번 공이 없고, 바텐더 바에는 4자리 숫자 암호로 된 작은 금고 하나가 있었다. 조이는 방을 둘러보던 중에 레코드판 커버 여러개가 그려진 정사각형 장식이 슬라이딩 퍼즐이라는 사실을 직감하고 직접 올라가서 하나하나 맞춰본다. 결국 다 맞춘 순간 드러나는 포켓볼 당구공 색깔대로 나오는 수열 9810. 그 와중에 바닥이 하나하나 아래로 꺼져가고, 설상가상으로 레코드판 퍼즐 쪽에 세 명이 매달리자 고정대에서 나사가 자동으로 풀리면서 떨어뜨리려 한다. 처음에는 제일 무거운 마이크가 옆으로 넘어가보려 했지만 실패, 결국 조이가 넘어가보려고 했으나 떨어져서 위태위태한 바닥에 쓰러져 잠깐 기절한다. 그 순간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는데, 비행기가 추락하고 난 후 눈을 뜨니 비행기의 위 아래가 뒤바뀌어, 자신의 부모 시체가 의자에 걸려있고, 나침반이 매달려 북쪽을 가리키던게 눈 앞에 있던, 비행공포증을 앓게 한 끔찍한 기억을 다시 떠올린다. 이에 조이는 여태까지의 방들이 참가자들의 과거를 참고하여 만들었다는 사실을 깨달음[]과 동시에, 수열도 위 아래가 바뀌었다고 직감하여 원래 수열을 반전시킨 0186를 눌러보라고 하는데, 정답. 8번 공을 손에 넣는다. (문의 손잡이와 같아서 탈출구를 열 수 있음) 문제는 아만다만은 정 반대 위치에 있다는 것.

아만다는 그 중간에 있는 당구대와 그에 붙어있는 공들과 큣대를 이용해서 타고 움직일 생각을 하고, 군인 출신의 근력과 기럭지를 한껏 발휘하여 천장을 매달려 움직였지만, 중간에 주머니의 공이 빠지고 만다. 공이 저 낭떠러지로 떨어지면 모두 죽을 상황에서[] 아만다는 즉시 마지막으로 남은 천장바닥으로 뛰어내려 아슬아슬하게 공을 잡아낸 뒤 바로 제이슨에게 공을 던져 맡긴 다음[] 노래가 끝나는 그 순간에 대롱대롱 매달린 전화기를 잡고, 바닥 전체가 사라진 와중에 매달린다. 나머지 모두는 어떻게든 살려보려고 당구 큣대를 뻗어보지만, 결국 중과부적으로 전화줄이 끊어지고, 아만다는 저 낭떠러지로 떨어진다.

3번방 결과: 아만다, 낙사?[19]. 4인 생존.
4번째 방은 커다란 병실이 있는 방이었다. 생존자인 제이슨,[] 조이, 벤,[] 마이크는 각자의 이름이 적힌 침대와 차트를 발견하고 게임에 초대된 여섯명이 모두 죽음에서 유일하게 살아난 생존자들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다들 생존확률이 적은 사고에서 살아남았다는 것을 보고, 이들 중에 누구의 운이 가장 좋은지 살인 게임을 통해 확인하려는 누군가의 계획임을 확신한다.

높은 곳에 있는 작은 티비에서는 '한계에 도전하라'는 우탄 유(Wootan Yu) 박사[] 선전 영상과 5분의 시간이 카운팅되고 있었고 주위를 둘러본 제이슨은 산소통에 독가스 표시가 되어있는 걸 보고는 5분 안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가스에 중독되어 모두 사망할 것이라며 또 모두를 재촉한다.

이 와중에 조이는 마침 양자역학에서 '관측하는 순간 결과는 고정된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게임의 룰 안에서가 아니라 게임의 룰 그 자체를 깨부숴서 이겨야만 한다고 방에 설치된 다수의 감시 카메라를 부수기 시작하고, 벤은 조이를 말리느라 당황한다.[]

이 와중에 제이슨과 마이크, 벤은 손 엑스레이 사진들을 보는데, 벤은 이게 청각장애인용 수화[]라며 뜻을 해석해보니 EKG, 즉 심전도. 그리고 제이슨과 마이크는 '한계에 도전하라'는 힌트와 심장충격기를 발견하고[] 제이슨은 심장박동의 한계를 말하는 것이라 예상하며, 처음에는 벤에게 격한 운동을 시켜 심장박동수를 높여 측정시켜봤지만 실패, 이에 제이슨은 이성이 있는 채로는 심장박동수의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마이크에게 온갖 설득[] 을 한 끝에 심장충격기를 사용한다.

심장박동이 높아지면 해결될 것이라는 생각과 얼마 남지 않은 카운트다운에 이성을 잃은 제이슨은, 한 번 만으로 중태에 빠진 마이크에게 심장충격기를 과하게 사용하여 마이크를 사망에 이르게 하고 만다.[]

동시에 제한 시간이 되자 가스가 뿜어져 나오고 포이즌 룸은 더욱 혼란스러워진다. 마이크가 사망하고서야 심장박동을 낮춰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제이슨은, 자신의 몸에 측정기를 부착한 뒤 웃옷을 벗고 극도의 마인드 컨트롤과 명상으로 심박을 50으로 최대한으로 낮춘다. 그러자 탈출구가 열리고 제이슨과 벤이 탈출에 성공한다. 조이는 감시 카메라를 다 부수긴 했지만 가스에 중독되어 끝내 의식을 잃고 쓰러진다.

4번방 결과: 마이크, 심장마비. 조이, 가스 중독? 2인 생존.
5번째 방은 벽 전체가 어지러운 패턴으로 가득 차 있고, 방 바닥 한쪽에 해치 문이 달려있는 방이었다. 조이를 두고 온 것을 후회하는 벤과 한편으로 빨리 다음 단서를 찾아야할 것이 아니냐며 재촉하는 제이슨. 그리고, 아까부터 제이슨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벤은 살아남으려고 한 행동이었다지만 마이크를 죽여버린 일에 대해서 제이슨을 책망하나, 제이슨은 어차피 마이크는 매일 12시간을 앉아서 지내는 직업인 만큼 어차피 오래 못 살았을 것이라며 오리발을 내밀며 상황을 자기합리화를 하려 한다. 그러자, 벤은 제이슨에게 겨우 살아남은 요트 사건 때에 정말로 운 좋게 살아남은게 맞냐고, 사실은 친구를 익사시키고 살아남은게 아니냐고 따지기 시작한다.[] 그러자 제이슨은 "생존은 선택에 달린 거야!(Survival, is your choice! Make yours!)"이라고 악성을 지르며 입을 다물게 한 뒤, 단서를 찾고 바로 다음 방으로 넘어가자고 일축하며 해치를 빨리 열라고 재촉한다.[] 그러나 해치가 너무 빡빡한데다 힘이 약한[] 벤이 해치를 열지 못하자, 제이슨도 협력해서 겨우겨우 해치를 연다. 그런데 그 순간 갑자기 벤과 제이슨의 시야가 일그러지면서 손에 미끈거리는게 묻은 것을 눈치챈다.

미끈거리는 것의 정체는 바로 환각성 맹독.

다음 방으로 넘어갈 문은 열렸지만 제시간 안에 해독제를 주사하지 않으면 둘 다 죽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그렇게 탈출을 목전에 두었음에도 방향감각과 균형감각을 상실해서[] 계속 넘어지면서도 단서를 찾기위해 방 이곳저곳을 뒤져보는 두 사람 중에서 벤이 우연히 방 벽의 패턴 중 하나를 건드리면서 해독제를 발견하는데, 딱 1인분만 발견된다. 그리고, 벤이 해독제를 찾아낸 것을 본 제이슨은 바로 자기가 살아남아야 한다며 벤에게 달려들고, 둘은 독극물 때문에 어지럼증에 계속 시달리면서도 다툰다. 그렇게 둘이 개싸움을 벌이다 벤은 다리에 못이 박히고 제이슨이 해독제를 사용하는 찰나 우발적으로 벤이 밀치는데, 그대로 튀어나온 모퉁이에 뒤통수를 세게 부딛히면서 제이슨이 죽는다. 그렇게 벤은 허벅지에 해독제를 주사해서 중독상태에 벗어나고 해치를 통해 6번 방으로 떨어진다.

5번방 결과: 제이슨, 후두부에 외상으로 인한 치명상. 1인 생존
이제 영화의 가장 처음에 나온 장면[]대로 압사할 위기에 처한 벤은 마지막 발악으로 몸을 비틀어가며 벽에 매달려있던 방패로 방 한쪽에 있던 아궁이에 집어넣어서 불을 차단하고 그 공간에 몸을 구겨넣는다. 그러자, 방이 완전히 조여드는데, 딱 아궁이와 맞붙어있던 벽의 판자들이 부서지며 빈 공간이 나오고, 벤은 6번 방에서 나오는데에 성공한다.

6번방 결과: 벤, 최후의 생존자.
그렇게 나온 곳에는, 간소하게 만들어진 게임 모니터용 컴퓨터들과 소파, 플레이어 상태란이 스크린에 틀어져있었다. 거기에서 등장하는 '게임 마스터' 라고 스스로를 소개하는 백발의 남자. 이번 게임은 꽤 만족스러운 결과였다고 말하면서, 이 게임을 전부 네가 고안했냐고 따지는 벤에게는 '나는 진행팀이고, 게임 제작은 게임 메이커가 한다'며 어쨌든 우승을 축하한다고 말해준다.

이어서 게임 마스터는 작년에는 대학 운동선수들, 재작년에는 서번트 증후군 환자들로 게임을 했으며, 이 게임의 실행주체는 세계 극부유층과 초고위층들의 유희라는 것을 얘기해준 뒤에 자신은 제이슨에게 돈을 걸었는데[] 뜻밖의 결과라는 말에 벤이 질려하며 어쨌든 이겼으니 나가려고 하자 "경주마가 상금을 받던가?"란 말과 함께 벤을 뒤에서 와이어로 교살하려 한다.

한편 4번 방의 흔적을 치우기 위해 온 게임진행팀 요원들. 가스는 이미 꺼진 상태. 주변을 보던 도중 "왜 인공호흡기가 호스가 연결된 채로 떨어져 있지?"하고 의문을 품던 순간...
"숨 쉬려고 꺼냈겠지 이새끼야! (Breath, Bitch!)"
일갈과 함께 조이가 깨어나 진행팀을 링거액 걸이로 후려쳐 제압한 후 진행팀이 떨어뜨린 권총으로 다 죽여버린 뒤 비밀통로로 빠져나간다.

기껏 끝까지 살아남았더니 교살당할 위기에 처한 벤도 마침 부러진 다리에 박힌 대못을 뽑아 게임 마스터의 허벅지를 찌르며 빠져나가고 끝까지 싸우려던 와중에, 게임 진행 스크린에서 게임 재시작, 게임 마스터가 플레이어로 변동, 생존자는 3명이라는 정보가 뜨자 놀란 와중에, 조이가 총으로 게임 마스터를 사격해 제압, 벤이 조이에게 총을 건네받아 헤드샷으로 확인사살한 후 경찰에 신고하여 빠져나간다. 조이 왈, 이젠 혼자 살아남기 싫다면서.

허나 경찰은 사건장소가 조이와 벤의 증언과는 달리 완전히 폐건물임과 동시에 시체를 한 구도 못찾았다는 것을 보여주며, 더불어 벤에게는 세 가지나 되는 불법약물[]이 검출되었기에 그들의 증언을 정신착란으로 보고 부정 및 증언의 효과가 없을 거라고 하고, 조이는 절대 그럴 리 없다며 설명하지만, 그 폐건물 벽에 적힌 No Way Out(출구는 없다)을 보고는 Wootan Yu가 저 말의 애너그램인 것을 깨닫고는 크게 절망한다.
그로부터 6개월 후.

벤은 술도 끊고 단정해진 용모로 채식 강아지 사료를 영업하는 세일즈맨이 되어서 마음을 잡고 열심히 살아보려고 하며, 조이도 건강을 되찾아 오래간만에 만났는데, 조이는 우리들을 제외한 모두가 다 다른 곳에서 죽었다고 보도 및 수사결과가 나올 정도로 강력한 배후를 찾아내겠다면서 미노스의 회사 마크와 취재를 통한 단서수집을 통해 가리키는 좌표가 뉴욕 주 맨해튼에 있는 정체불명의 건물이라는 것을 알았다면서 벤에게 협력을 요청한다. 벤은 처음엔 생존자의 부채감이라며 조이에게 몸을 사리자고 하였다가, 결국엔 조이와 동행하기로 한다.

그리고 화면은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는데, 그 시각 비행기 추락 그 자체가 탈출 게임인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 두 승무원이 혼신의 힘을 다해 퍼즐을 풀어내었으나 결국 땅에 곤두박칠치는 그 순간, 알고보니 전부 최신형 기술을 잔뜩 동원하여 만든 정교한 게임 메이커의 게임 시뮬레이션이었던 게 드러난다.[ 게임 메이커가 만든 이번 비행기 추락 게임의 승률은 4%이며, 스크린에서 실루엣만 나오는 배후자는 "게임이니만큼 승리할 가능성은 주어야 하지. 두 사람(조이와 벤)이 비행기 표를 끊은 것이 확인되었다. 조이가 비행 공포증을 이겨낸 게 기쁘군. 그럼 게임을 시작하지"라면서 조이의 도전을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끝.

 

 

영화 평가

영화의 공간적, 살인게임적인 발상은 큐브 시리즈와 쏘우 시리즈, 다양한 등장인물의 협력과 대립을 통한 게임진행은 메이즈 러너 시리즈와 헝거 게임 시리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보인다. 그러나 전개가 빠르다 못해 휙휙 넘기기 일쑤고, 캐릭터들의 부족한 깊이와 능력 널뛰기(특히 후반부 조이의 폭풍버프 및 게임마스터의 폭풍너프), 너무나도 흔해빠진 클리셰의 답습과 너무나 노골적인 후속작 예고 등으로 나오는 시나리오와 연출의 부족함이 지적받아 위의 네 영화들의 열화판 아니냐는 평도 듣는다. 몇명의 인원이 일정공간에 갇혀 생존시 큰 상금을 받게 되고, 참가자는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참가했다는 점 등 인사이트 밀의 요소가 매우 강하다.

달리 말하면, 빼어나게 독창성있는 작품은 아닐지라도, 대신 과거 히트작들의 독창적인 요소들을 모으고 적당한 클리셰까지 합쳐놨다면, 가볍게 팝콘 먹으며 즐기기엔 최적의 영화라고 볼 수 있고, 실제로 흥행엔 그럭저럭 성공했다. 킬링타임용 영화로서는 마치 롤러코스터 탄 느낌으로 지루할 틈 없이 꽉 짜여진 영화란 평을 받았다. 검증된 히트작들의 요소를 버무려놨다면 마니아층은 다 어디서 본 장면들이라며 실망할 수 있으나, 일반 라이트 관객층은 재미있는 요소를 짬뽕해놓은 이 영화에 그럭저럭 팝콘 먹으며 즐길 수 있는 영화라는 것. 실제 '쏘우'같은 것은 너무 고어적인 연출이라 일반인들은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는 한국기준으로 15세 이상으로 맞출 정도로 잔혹한 수위를 낮추는 등, 마니아층 보다는 청소년층까지 폭넓은 층을 타겟으로 했기에 결국 영화는 흥행하여 2편 개봉이 2020년으로 확정됐다.

그래도 캐릭터는 기존의 고정관념과는 다른 편이다. 엘리트 느낌의 고상한 증권사 캐릭터는 일반적으로 백인이겠으나 오바마스러운 지적인 흑인이며, 원래 할렘가스런 흑인 캐릭터가 껄렁하며 걸쭉하게 랩하듯 욕설 내뱉는게 감초인데 여기선 백인이 좀 거친 양아치스런 슈퍼마켓 점원으로 나왔다. 그리고 여성주인공으로서 양자역학을 전공한 천재는 흑인이며, 영화 초반부 느낌만 보면 별다른 존재감이 없던 여주인공보다 오히려 미군출신으로서 백인 금발미녀의 캐릭터가 마치 레지던트 이블의 밀라 요보비치 뺨치는 듯한 엄청난 포스를 뿜으며 여주인공처럼 보였으나 비교적 일찌감치 사망했다. 그나마 전형적인 캐릭터에 가까운게 마이크겠지만, 그쪽도 트럭 운전사 캐릭터들은 다소 무식하고 천박하게 묘사되는 클리셰와 달리 사람좋고 너그러운 모습으로 나왔다. 그리고 원래 이런 두뇌게임 영화에서는 껄렁한 양아치 캐릭터는 막 겁먹고 오버하다가 제 발등 찍듯 무너지는 경우가 많은데 끝까지 살아남았다. 그리고 보통 남캐-여캐가 산다면, 인디아나 존스처럼 남캐가 더 똑똑하고 리드하는 경우가 많고 여캐는 그냥 색기담당 정도의 포스인 경우도 많으나(흔히 말하는 금발에 가슴 큰 백인미녀), 여기서는 여캐가 훨씬 더 똑똑하고 딱히 섹스어필하는 캐릭터도 아니고 지적인 캐릭터고 실질적인 주인공으로서 리드하는 역할이고, 남캐가 감초처럼 보조해주는 역할이다. 이렇듯 캐릭터의 구성을 잘 보면, 기존 영화의 클리셰를 비틀어보려 노력한 흔적은 엿보인다.

업사이드 다운 룸 난도는 정신나가게 어려운 편이라 다른 방은 난도 조절에 실패한 느낌까지 강하다. 난도를 비교해봐도 업사이드 다운>>아이스 룸>넘사벽>포이즌 룸>>오븐 룸>일루전 룸>>크러시 룸이다. 아이스 룸에서는 극도의 추위를 견디고 업사이드 다운 룸에서 곡예를 부리던 멤버들이 난도가 쉬운 포이즌 룸과 일루전 룸에서는 어떻게든 사망자를 내기 위해 뻘짓을 한다.

설정오류도 있는데 EKG가 심박수 50에서는 축하메세지가 뜨는데 심박수 0에서는 fail을 띄운다. 물론 살인으로 쉽게 통과하는 어이없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인듯 하나 반대로 얼마 전에 화씨 0도(섭씨 약 영하 17도)에 갔다온 사람이 심박수를 50까지 금방 낮추는 어이없는 상황이 연출된다. 게임을 어렵게 하려다 비현실적으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제이슨의 경우 다른 캐릭터와는 달리 설정오류가 심한 편, 참가동기부터 비서를 둔 증권가가 뭣하러 1만달러밖에 안 되는 상금받자고 방탈출에 참여한다던가 위와 같은 심박수 사건도 있고, 게임 마스터가 제이슨에게 돈을 걸었다고 했는데 정작 업사이드다운 룸에서는 가장 집요하게 죽이려 든다(...).

대신 세트팀이 영화 제작비 중 가장 투자를 많이 받았을거라 짐작될 정도로 혼신의 힘을 기울인 듯한 방의 설계는 좋은 편. 특히 방을 통째로 뒤집은 걸 그대로 구현한 '업사이드 다운 룸'이나, 방 전체를 통구이 오븐으로 만드는 '오븐 룸'이 인상적이다. 거기에 생존게임을 다루면서도 잔인도는 대한민국 기준 15세 이상 관람가로 선정되도록 가능한 낮게 잡아[40] 관객 타겟을 넓게 끌어모은 덕분인지 미국 및 월드 박스오피스상 높은 수익을 거두어 후속작도 이미 확정될 정도로 성공했기 때문에, 오래간만에 생존게임 스릴러 시리즈 하나가 새로 생겼다고 보는 편이다.

서사는 어쨋든 배우의 연기, 액션은 괜찮고 연출 역시 적당한 긴장감을 유지시켜주는등 보기좋은 킬링타임 영화라는데 이견은 없다. 후속작 떡밥도 지나치게 노골적이지만 흑막인 미노스 그룹과 플레이이어의 대결구도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흥미를 주기 때문에 2편도 웬만하면 흥행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공포영화를 기대하고 보러 왔다가 스릴러 위주의 영화라서 실망했다는 평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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