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소개

두 교황 영화소개

뤼케 2021. 10. 3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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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 오브 갓, 콘스탄트 가드너, 눈먼 자들의 도시의 감독인 페르난두 메이렐리스 연출, 안소니 홉킨스, 조너선 프라이스 주연의 2019년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영화 시놉시스

자진 퇴위로 바티칸과 세계를 뒤흔든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그 뒤를 이은 교황 프란치스코의 관계를 담은 실화 바탕의 이야기.

 

영화 등장인물

안소니 홉킨스 - 교황 베네딕토 16세
조너선 프라이스 - 교황 프란치스코
후안 미누진 - 교황 프란치스코 (청년 시절)
마리아 우세도 - 에스테르 바예스트리노
시드니 콜 - 피터 턱슨 추기경
아킬레 브루니니 - 카를로 마리아 마르티니 추기경
헤르만 데 실바 - 요리오 신부
리산드로 피크스 - 할릭스 신부

 

영화 평가


텔루라이드 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되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영화 본 현직 사제, 수도자들은 영화의 정치적 잣대[]에 대한 불쾌함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영화의 메세지나 묘사 등을 호평하며 지나치게 작위적이지도 않고 시의적 메세지가 담긴 수작이라고 평했다.

 

영화 그외정보들

주인공인 전/현직 교황을 연기하는 안소니 홉킨스(전임 베네딕토 16세)와 조너선 프라이스(현임 프란치스코)가 실존 인물과 매우 닮아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실제 인물들이 직접 출연하는 다큐인 줄 알았다'는 반응이 있었을 정도. 두 배우는 2020년 아카데미상에서도 각각 남우 주연상, 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독일인이다. 그래서 아르헨티나인인 베르고골리오(현 프란치스코 교황)의 유머를 시종일관 유머로 받아들이지 못하며 베르고골리오는 계속 유머를 설명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개그는 설명하는 순간 끝인데.. 그러다 두 사람의 대화가 어느 정도 진전이 있은 후 교황직을 제안했을 때는 베네딕토 16세는 독일식 농담을 보여준다. 베네딕토 16세가 "1978년에는 교황이 3명이나 되었소"라고 하자 베르고골리오는 "그래도 동시에 있었던 건 아니었죠"라고 말한다.[] 이에 베네딕토 16세는 "이건 독일 농담을 한 거요. 독일 농담은 상대를 웃길 필요가 없소"라고 말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고향 팀인 CA 산 로렌소의 팬일 정도로 축구를 좋아하기 때문에 중간중간 깨알같이 축구 얘기가 나온다. 그러나 축구에 큰 흥미를 느끼지 않는 베네딕토 16세는 무덤덤하다. 그래도 영화 마지막에는 아예 두 교황이 월드컵 결승전을 시청하면서 자국 대표팀을 응원하는 장면이 나온다. 실제론 프란치스코 교황은 경기 당일에 아예 축구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으면서 중립을 지키고 있었다고 한다.(로이터 출처) 경기 이후 공식 발표에 따르면, 두 사람 모두 경기를 관전하지 않았다고 한다.


베네딕토 16세는 왼쪽 눈을 실명했는데, 독특하게도 그를 연기한 안소니 홉킨스는 MCU에서 또 다른 단안실명 캐릭터를 맡은 적이 있다. 다만 이 쪽은 오른쪽 눈을 실명했다. 이교도 신에서 교황이 되셨다(?)


그리고 프란치스코 교황 역의 프라이스는 왕좌의 게임에서 가공의 종교 칠신교의 수장인 하이 스패로우 역할을 맡았다.
결코 가벼운 이야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시큐리티에게 길거리 피자와 환타를 배달시켜 나눠먹는 장면에서 베네딕토 16세의 식사기도가 끝날듯 말듯 길어지자 피자를 집으려다 다시 기도하는 프란치스코의 인간적인 모습, 교황의 라틴어 퇴임 연설을 듣고 제대로 들은게 맞냐며 웅성대는 추기경단, 프란치스코 교황이 손을 씻으며 흥얼거리던 댄싱 퀸을 콘클라베 개최 장면과 맞물려 쓸데없이 웅장하게 편곡하는 등 영화 곳곳에 대놓고소소한 유머가 녹아있어서 잔잔하게 웃을 수 있는 구간이 상당히 존재한다.


프란치스코가 베네딕토 16세를 직접 방문했던 첫날 저녁에 두 사람은 따로 식사를 하게 되는데 그 때 프란치스코가 받았던 식사는 "독일식 익힌 만두 요리"였다. 식사를 가지고 왔던 수녀가 설명하길 그 음식은 베네딕토 16세의 어머니가 해주시던 자신의 고향 스타일 그대로의 음식이며 교황도 같은 음식을 드시고 계신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 음식의 냄새를 맡고 외형을 살펴본 프란치스코가 물끄러미 수녀를 쳐다보는데 수녀가 말하길 "네, 저도 알아요"라고 말하고, 두 사람은 웃는다. 영화 내에선 웃는 이유가 설명되지 읺지만, 대본 지문을 읽어보면 너무 맛없어 보여서 웃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안소니 홉킨스는 2011년작 '더 라이트 : 악마는 있다' 에서 신부 역할을 했었다. 8년만에 교황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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