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소개

유랑지구 영화소개

뤼케 2021. 11. 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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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개봉된 중국 영화. 대한민국 개봉일은 2019년 4월 18일이다.

2015년 SF소설 '삼체'를 통해 휴고상을 수상한 중국의 SF작가 류츠신의 2000년 단편소설 <유랑지구 (떠도는 지구)>가 원작이다.

 

영화 시놉시스

가까운 미래, 태양이 확장하면서 적색거성화되고, 지구에 온갖 재해가 발생하면서 인류는 멸망의 위기에 빠진다. 지구정부는 지구 곳곳에 지하도시를 건설하여 인류를 도피시키고, 여러 곳에 행성추진기를 건설하여, 광속의 0.5%의 속도로 2500년간 항해하여 지구를 알파 센타우리계로 옮긴다는 계획 (유랑지구 프로젝트)을 세우고 실시한다. 17년간의 항해끝에 지구는 목성 궤도를 지나게 되지만, 목성의 강한 인력권에 지구가 빨려들어가면서 유랑지구 프로젝트는 위기에 처한다.

 

영화 등장인물

류페이창(刘培强, 우징 분) - 중국인 우주비행사. 지구정부가 계획한 유랑지구 프로젝트에서 지구의 궤도를 돌면서 알파센타우리계로 인도할 우주정거장 영항자(领航者号)[1] 의 승무원중 한 명이다. 아내가 병으로 사망하자, 아이를 지구에 남겨둔 채 영항자호에 승무원으로 선발되어, 아이를 두고 우주정거장에서 17년간 복무하고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었다.


한쯔양 (韩子昂, 오맹달 분) - 류페이창의 장인. 지구의 위기가 닥치기 전에는 구조대원으로서 유랑지구 프로젝트 이후에는 지상에서 활동하는 로버 운전수로 일한다. 우주로 떠난 사위대신 류치를 맡아 17년간 길렀다.


류치 (刘启[], 취추샤오[] 분) - 류페이창의 아들. 자신을 버리고 우주로 떠나버린 아버지에게 원한을 가지고 있다.


한둬둬 (韩朵朵, 자오진마이 분) - 한쯔양에 입양된 소녀. 지구에 재난이 벌어지면서 한쯔양이 구한 고아였으나 이름도 알 수 없었다. 한쯔양은 죽은 자기 딸의 이름을 붙여주고, 친손자 류치와 함께 오누이처럼 키운다.


마카로프 (아르칸디 샤로그라트스키분) - 러시아인 우주비행사로서 류페이창의 우주정거장 상급자이다.


왕레이(王磊, 리광제 분) - CN171-11 구조부대의 리더. 중위.


모스 (MOSS) - 우주정거장의 인공지능.

 

영화 줄거리

서기 2075년경, 태양이 적색거성화함에 따라 지구에는 재난이 연이어 발생하게 되고. 지구 멸망의 위기 앞에 각국은 유래없이 단결하여 지구 통합 정부를 세운다. 지구 통합정부는 지구 전체를 태양계에서 탈출시켜 알파 센타우리계로 옮겨 인류를 구한다는 계획을 세우는데 이것이 바로 유랑지구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인류적으로 지구 표면에 만여 개의 행성추진기를 건설하여 지구궤도를 본격적으로 옮기는 한편, 태양에서 멀어질수록 한파가 닥칠 상황에 대비하여 각국 정부는 지하도시를 건설하고 재난에서 살아남은 인구를 대피시켰다.

병으로 처를 잃은 중국인 우주비행사 류페이창은 아들 류치를 장인 한쯔양에게 맡기고 우주정거장 영항자 (領航者)호의 승무원이 된다. 이 우주정거장은 유랑지구계획에서 지구를 알파 센타우리로 인도하는 역할을 맡은 것이었다. 우주정거장의 승무원들은 교대로 동면을 취하면서 근무하는데, 류페이창은 17년의 미션을 마치고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었다. 류페이창의 장인 한쯔양은 지구에 재난이 닥치기 전에 구조대원이었다. 한쯔양은 이 당시 인류를 덮친 쓰나미에서 여자아이를 구해 병으로 세상을 떠난 자기 딸의 이름 둬둬의 이름을 붙여주고 손자 류치와 함께 키웠다. 한쯔양은 인류가 지하도시로 피난한 후 지상에서 근무하는 로버 운전수가 되는데, 지표면에서 캐낸 연료를 행성추진기에 실어나르는 일을 했다. 한편, 지구가 태양에서 멀어짐에 따라 지표면 영하 80도의 강추위가 지배하고 있었으며, 한쯔양같은 극소수의 작업요원들만 지표면 진입이허가되었다.

베이징 지하도시에서 지내던 류치는 설날을 맞아 의붓여동생 한둬둬에게 지상 구경을 시켜주기 위해 할아버지의 신분증을 위조하여 지표면에 나왔다. 그리고 면허 없이 로버를 몰다가 적발 및 체포되어 여동생과 감방에 간다. 한쯔양은 손자들을 구하기 위해 간수에게 뇌물을 먹이다 뇌물제공 혐의로 자신마저도 갇히게 된다.

한편 지구는 목성궤도를 지나고 있었는데, 계산에 착오가 있었는지 목성의 인력이 지구의 표면에 영향을 끼쳐 지진이 유발되었다. 이 때문에 행성추진기 상당수가 작동이 정지되고, 감방에도 지진이 덮쳐 일각이 무너지자 한쯔양, 류치, 한둬둬는 탈옥에 성공했다. 이들은 로버를 몰고 지진을 피해 빠져나왔으나, 이들이 탄 로버는 구조부대 CN171-11에 붙잡혀 징발된다.[] 왕레이(리광제 분) 중위가 이끄는 이 구조팀의 목적은 "라이터 코어"를 불이 꺼진 항저우 행성추진기로 가져가 재점화하는 것이었고, 이것을 실을 운송수단으로 로버가 필요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류치와 구조팀은 항저우로 남하한다. 하지만 지구가 목성에 가까워짐에 따라 점점 지진은 심해지고, 이들이 상하이를 지날 때, 결국 지진이 덮쳐서 로버는 전복되고, 이어 여기서 빠져나오기 위한 여러 소동 와중에서 한쯔양은 사망하게 된다.[]

천신만고끝에 항저우 행성추진기에 도달했으나, 이미 손쓸 수 없었고, 항저우 지하도시도 이미 파괴되어 수많은 인명이 사망한 후였다. 하지만 인근에 추락한 수송기에서 다른 로버와 생존 엔지니어 리이이(李一一)를 발견하게 되어 위기에 처해 있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행성추진기를 구하러 남진한다.

한편 우주정거장에 있던 류페이창은 우주정거장 운용 인공지능 모스(Moss)가 혼자 이상작동을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그리하여 예정된 동면을 취소하고, 러시아 우주비행사 마카로프와 함께 우주유영으로 우주정거장의 조정실에 들어가려 하지만, 마카로프는 그 와중에 보안시스템이 작동하여 사망했다. 천신만고끝에 조정실에 들어간 류페이창은 시스템을 오버라이드해보려고 하지만 시스템 엑세스가 거부된다.

한편 술라웨시 및 다른 곳의 행성추진기가 재가동되어 인류는 위기를 벗어나는가 싶었지만, 이미 지구는 목성의 로슈 한계를 넘어선 거리에 있었다. 즉, 곧 지구는 목성의 인력에 의해 빨려들어가 충돌한다는 것이다. 조정실에 들어간 류페이창은 모스가 오작동을 한 것이 아니라, 이미 모스는 이와 같은 사태를 간파, 지구통합정부에 보고해서 유랑지구 계획을 폐기하고 헬리오스 계획[]을 실행중인 것을 알게된다. 헬리오스 계획은 우주정거장이 인도하던 지구가 항해불능에 빠진 경우, 지구를 포기하고, 우주정거장에 실린 인간배아 및 다른 종의 유전자들로 알파 센타우리에서 인류문명을 복원한다는 계획이었다.

모스가 유랑 지구 계획의 실패와 동시에 헬리오스 계획 실행을 전 지구에 알리며 통신이 중단되었고[], 지구에 남은 사람들은 목성과 충돌하게 된다는 사실에 멘붕에 빠진다. 대원 중 하나는 열받아서 목성에 미니건을 갈겨대며 죽으라고 고함을 치는데 그 광경을 본 류치는 목성이 수소로 되어 있다는 사실을 상기해 내고, 설날의 불꽃놀이처럼 이 수소에 점화하면 되겠다는 아이디어를 낸다. 리이이는 이를 듣고 술라웨시 행성추진기를 이용해 목성의 수소를[] 점화시켜 그 충격파로 지구를 다시 목성궤도에서 탈출시킨다는 계획을 낸다. 이들의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행성추진기는 목성을 점화시키는데 실패한다. 이들이 실패하자, 류페이창은 우주정거장의 연료가 아직 상당히 있는 것에 착안, 마카로프가 우주정거장에 밀반입 했던 보드카를 화염병 삼아 우주정거장을 통제하는 모스[]를 파괴]하고 지구 정부의 허가를 얻어[17] 수동작업으로 우주정거장의 궤도를 변경해 목성으로 자폭돌진하여 목성의 표면을 점화시키는데 성공한다.

결국 지구의 대기가 섞인 목성의 표면 일부가 대폭발을 일으키고, 그 충격파로 지구는 튕겨나가면서 로슈 한계 수치를 넘겨 알파센타우리로의 항해를 계속할 수 있게 된다. 류치가 한쯔양이 맡고 있었던 로버 운전수로 일하고 있는 장면이 나오며 마무리.

 

영화 평가

삼체(三體)로 휴고상을 받은 류츠신의 SF 우주물 "유랑지구"를 지오스톰(영화), 아마겟돈(영화), 투모로우(영화), 그래비티같은 SF 재난물로 각색했는데, 대체로 만족하는 반응이며 무난한 SF 재난물로 평가된다. SF가 전무하던 중국에서 이 정도를 뽑았다는 것에 의의를 두는 정도이다.


국뽕 요소에 대한 평은 미묘한데 얼핏 보면 중국 외 타국인들의 등장을 신경써서 넣은 흔적이 많지만 미국이 의도적으로 배제된 전개 및 기타 요소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국뽕은 여전히 존재한다. 특히 류페이창에 대항하다 파괴되는 인공지능 모스가 사용하는 언어가 영어라는 점이라던가, 절망적인 상황이 터지자 중국생존자들은 필사적으로 개선책을 찾아내는데 타국생존자들은 포기하는 모습으로 묘사하는 부분에서 두드러진다. 다만 영화 내에서 막아야 할 대상으로 묘사되는 헬리오스 프로젝트를 추진한 국가에 미국 뿐만 아니라 중국도 포함돼 있다는 사실로 그나마 균형을 맞춰보려는 정도.


CG 및 FX(영상) 등 특수효과 기술이 훌륭하다는 평을 받았는데, 국내 VFX 전문 기업인 매크로그래프, 덱스터 스튜디오 , 모팩, 위지윅 등이 제작에 참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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