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 시각효과상 수상작
《위플래쉬》, 《라라랜드》 감독 데미언 샤젤이 연출한 닐 암스트롱의 전기 드라마 영화이다. 제임스 R. 한센의 전기 소설 First Man: The Life of Neil A. Armstrong 바탕으로 제작된다.
아폴로 11호를 타고 달에 다녀왔던 우주인 닐 암스트롱의 일대기를 다루는데 1961년부터 1969년까지 그리고 있다.
2018년 베니스 영화제 개막작이자 경쟁작으로 선정되었다. 샤젤에겐 라라랜드에 이은 두번째 개막작/경쟁작 선정작. 2018 토론토 국제영화제에도 초청되었다.
영화 시놉시스
"여러분은 지금까지 보지 못한 걸 보게 될 겁니다"
이제껏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세계에 도전한 우주비행사 닐(라이언 고슬링)은, 거대한 위험 속에서 극한의 위기를 체험하게 된다. 전세계가 바라보는 가운데, 그는 새로운 세상을 열 첫 발걸음을 내딛는데…
이제, 세계는 달라질 것이다.
영화 등장인물
라이언 고슬링 - 닐 암스트롱 역
클레어 포이 - 재닛 샤론(재닛 암스트롱) 역
코리 스톨 - 버즈 올드린 역
카일 챈들러 - 디크 슬레이튼 역
제이슨 클라크 - 에드워드 화이트 역
셰이 위검 - 거스 그리섬 역
크리스토퍼 애벗[6] - 데이비드 스콧 역
파블로 슈라이버 - 짐 러블 역
패트릭 푸지트 - 엘리엇 씨 역
코리 마이클 스미스[] - 로저 B. 채피 역
루커스 하스 - 마이클 콜린스 역
스카일러 비블 - 리처드 F. 고든 주니어 역[
J.D. 에버모어 - 크리스토퍼 C. 크래프트 주니어
존 데이비드 훼일런 - 존 글렌 역
이선 엠브리 - 피트 콘래드 역
키어런 하인즈 - 로버트 길루스 역
영화 줄거리
1961년, 닐 암스트롱은 X-15 테스트 도중 높은 고도에 올라간 비행기가 대기권 밖으로 튕겨나가지만, 기지를 발휘해 무사히 착륙시킨다. 하지만 한 달동안 3번이나 위험한 실수를 저질렀기 때문에 근신 처분을 받게 된다.
한편 닐은 아내 재닛과 첫째인 아들, 둘째인 딸 캐런과 함께 살고 있었다. 그런데 딸 캐런은 종양이 있었고, 방사선 치료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끝내 세상을 떠나고 만다. 장례식에서 닐은 감정을 억제하는 듯 했으나 혼자 방으로 돌아와 결국 오열하고, []딸의 이름 캐런(Karen)이 새겨진 팔찌를 책상 서랍에 넣는다.
장례식 후 다음날 닐은 쉬지 않고 다시 출근한다. 하지만 지난 X-15의 실패로 인해 사실상 근신 처분을 받게 되는데, 마침 NASA에서 아폴로 계획의 전 단계인 제미니 계획의 우주 비행사를 모집한다는 글을 보게되고 지원한다. 1962년, 우주인 선발 면접 중, 닐은 "딸의 죽음이 영향을 미치진 않겠냐"는 질문에 "영향이 아예 없다면 그건 거짓말" 이라고 솔직히 답한다. 닐은 합격했고, 부부는 새롭게 출발하기로 다짐한다.
암스트롱 가족은 NASA가 있는 휴스턴으로 이사를 가게 되고 거기서 에드워드 화이트 가족과 만나게 된다. 머지않아 닐의 아내는 둘째 아들을 임신, 출산하고 ‘달의 노래’를 들으며 축하한다. 한편 NASA는 소련이 미국을 앞서고 있지만 그들의 우주 진출이 지구궤도에만 머물고 있으니 아예 소련도 못간 달로 향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닐은 본격적으로 우주훈련을 받게 된다. []
닐과 아내 모두 의욕적으로 살아가던 어느날, NASA T-38 착륙 실패 사고[]로 동료 엘리엇이 사망하자[] 적잖은 충격을 받는다. 장례식장에서 닐은 "사고가 엘리엇의 실수였을수도 있다"는 버즈 올드린[]의 말에 다투게 되고, 혼자 장례식장을 떠나버린다.
아내 자넷은 에드워드 화이트 부부의 차를 타고 돌아오게 되는데, 거기서 과거 닐의 동료들이 죽은 일을 이야기하고, 그가 딸 캐런의 죽음에 대해서는 자넷에게는 물론 동료에게도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대화를 나눈다. 이후 에드워드는 밤하늘을 관찰하는 닐을 찾아가 위로하려 하지만, 신경이 날카로웠던 닐은 혼자있고 싶다며 면박을 주고 만다.
결국 불안감 속에 닐은 계획대로 제미니 8호에 탑승하게 되는데, 우주공간에서 수식을 계산한 끝에 다행히도 성공적으로 무인 우주선과의 도킹에 성공해 소련을 조금이나마 앞서는 소정의 성과를 거둔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도킹 이후 추진기(RCS) 이상으로 인해 기체가 빠르게 빙빙 도는 위기 상황에 몰리게 된다. 동승자 데이빗은 기절하고 본부와 통신도 잘 되지 않는 상황속에서 닐은 기지를 발휘해 곧 도킹을 분리하고 RCS를 재부팅해 제어력을 회복, 지구로 귀환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당시 집에서 기자들과 함께 라디오로 상황을 청취하던 자넷은, 사고 발생 순간 NASA에서 라디오를 끊어버리자 직접 찾아가 격분하고, 우주비행에 대한 불안감에 더욱 큰 걱정에 빠지게 된다. 이후 닐 역시 앞서 언급한 우주에서의 자체 판단 행동이 논란을 낳고 언론에서도 비아냥거리자 크게 분노한다.
다행히도 닐의 판단은 현명한 결정으로 평가되면서 크게 인정 받게 되고, 아폴로 계획에도 참가하게 된다. 그리고 어느 날 동료들과 맥주를 한잔하게 되는데, 에드워드와 함께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닐은 한 그네를 보며 오랜만에 딸 캐런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1967년, 아폴로 계획은 시작되고, 나름 유명인이 된 닐은 백악관 행사에서 정치인들을 설득하는 일을 하게 된다. 그런데 그 날, 아폴로 1호가 발사 직전 내부 합선으로 불이 나며 친밀했던 에드워드 화이트, 거스 그리섬을 비롯한 조종사 3명이 모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소식을 들은 그는 큰 충격을 받게 된다.
이후 닐은 일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달 착륙선의 모의 지구 실험에서 호버링 도중 겨우 비상 탈출하여 약간의 부상을 당하는데, 인명피해를 우려해 실험을 만류하는 NASA 관계자들에게 '그런 걱정을 하기엔 이미 늦은 게 아니냐'며 그 동안 다치고 죽어간 동료들을 상기시킨다. 자넷은 가뜩이나 화이트 부인이 남편을 잃은 뒤 넋이 나간 모습을 보면 초조한데, 집에서 옷만 갈아입고 도망치듯 나가는 닐을 바라보며 더욱 큰 불안에 빠지게 된다.
한편, 반대 여론 역시 생겨난다. "우린 이렇게 사는데 백인들은 달에 간답시고 세금 펑펑 쓰고있네" 라는 노래 Whitey on the Moon[]이 흐르고, NASA 건물 근처엔 '나는 배고프다', '가난부터 해결하라' 같은 팻말이 설치되고, 시민들은 무모한 일에 돈을 쓰고있다는 인터뷰를 하고, 소설가 커트 보네거트는 우주 개발보다 뉴욕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게 낫다고 비판한다.
1969년, 아폴로 11호 기자 회견에서 동승자 버즈 올드린은 유머러스한 반면, 닐 암스트롱은 딱딱한 답변으로 일관한다. "만약 성공한다면.." 이란 기자의 말을 끊고 "무조건 성공할거다" 라고 말하고, "달에 뭔가를 가져가고 싶다면?" 이란 질문에 버즈는 "아내의 보석" 이라며 청중들을 웃긴 반면, 닐은 "연료를 더 싣고싶다[]" 라고 답한다.
출발 전날 밤, 닐은 의미없는 짐을 싸며 일부러 시간을 허비하고 가족을 외면하는데, 이 모습에 화가 난 재닛은 돌아올 확률[]이 얼마나 되는지 아이들에게 정확히 설명 해주라고 일갈한다. 결국 닐은 두 아들을 앉혀 놓고 '아빠가 죽을 수도 있다' 는걸 솔직하게 말하고 떠난다.
전 세계인의 관심 속에 발사된 아폴로 11호는 달로 가는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고, 닐은 자넷과 함께 들었던 '달의 노래'를 동료들과 함께 듣는다. 며칠 뒤, 달 궤도에서 닐은 마이클 콜린스를 사령선에 남겨두고 다양한 경보 알람이 울리는 가운데 기체를 수동 조종하며 착륙지의 어려운 지형을 피해 연료 소진 직전 아슬아슬하게 ‘고요의 바다’ 착륙에 성공한다.
우주복을 갈아 입고, 착륙선의 공기를 제거한 뒤, 문을 열고, 사다리로 내려간 닐은 착륙선의 발판위에 서 있다가 달의 토양으로 첫 발을 내 딛으면서 그 유명한 대사를 한다.
이것은 한 명의 인간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커다란 도약이다.
이윽고 탐사선에서 내린 닐 암스트롱은 달의 주변 모습을 잠시 바라본다. 주변은 적막하고 고요하다. 곧 이어 달에서 바라본 지구, 껑충대는 올드린, 덩그러니 놓여있는 착륙선과 성조기가 보인다.
닐은 근처의 작은 크레이터 앞에서 뭔가를 꺼내는데, 그건 딸 캐런의 팔찌였다[]. 그리고 팔찌를 크레이터의 어둠속으로 던지면서, 딸이 세상을 떠나기 전 함께 했던 행복한 시간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린다.
지구로 귀환한 닐[]은 격리실에 갇혀 있다 자넷과 재회한다. 출발 전 싸운 탓인지 서먹하지만, 이내 무사히 귀환했음을 안도하는 눈빛 속에 유리벽 사이에서 서로 손을 맞닿으며 영화가 끝이 난다.
영화 평가
2018년 8월 29일부터 IMDb 평점 입력이 가능하게 바뀌었는데, 평점 8.5/10점으로 출발했었으나 평점 테러로 2018년 9월 1일 5.8/10점으로 폭락했다. 평점 테러의 원인으로는 기타 문단에도 있지만 '성조기를 꽂는 장면이 없다'는 이유로 반미적이라며 반발한 이들과, 달 착륙 조작 음모론자들이 지목된다. 결국 평점 테러 때문에 IMDb 측에서 개봉 시까지 평점 입력을 막았다. 이후 실관람객의 평점이 더해지며 정상적인 평점으로 돌아왔다. Letterboxd의 경우는 3.8/5점으로 준수하다.
영화에 대한 공통적인 평가는 그래비티나 인터스텔라처럼 우주에 대해 보여주는 과학 영화보다는 "인간 암스트롱"의 이야기와 심리를 다루는 드라마 영화란 것. 또한 감독의 전작인 위플래쉬가 빠르고 격렬한 편집과 연출로, 라라랜드가 흥겨운 음악과 뮤지컬 같은 분위기로 관객들을 매료했던 것과 다르게 퍼스트맨은 비교적 정적이고, 호흡이 느린 편이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성조기 여부와 상관없이 인터스텔라 같은 우주영화, 혹은 단순히 감독의 전작을 기대하고 본 관객들 사이에서는 호불호가 꽤나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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