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소개

완벽한 타인 영화소개

뤼케 2022. 2. 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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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 제작한 한국 영화.

원작은 2016년에 개봉한 이탈리아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저(Perfetti sconosciuti)》이며, 2019년 기준 개봉한지 3년밖에 안된 이 영화는 한국을 비롯해 그리스, 스페인, 터키, 인도, 프랑스[2] 등지에서 18차례 리메이크 되어 가장 많이 리메이크된 영화로 기네스북에 등록되었다고 한다.

 

영화 시놉시스

우리 게임 한 번 해볼까? 다들 핸드폰 올려봐
저녁 먹는 동안 오는 모든 걸 공유하는 거야
전화, 문자, 카톡, 이메일 할 것 없이 싹!

오랜만의 커플 모임에서 한 명이 게임을 제안한다.
바로 각자의 핸드폰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통화 내용부터 문자와 이메일까지 모두 공유하자고 한 것.
흔쾌히 게임을 시작하게 된 이들의 비밀이 핸드폰을 통해 들통나면서
처음 게임을 제안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상상치 못한 결말로 흘러가는데….
상상한 모든 예측이 빗나간다!

 

영화 등장인물

유해진 : 강태수 역
조진웅 : 석호 역
이서진 : 고준모 역
염정아 : 수현 역
김지수 : 예진 역
송하윤 : 세경 역
윤경호 : 영배 역
지우 : 소영 역
장대웅 : 어린 강태수 역
황재원 : 어린 석호 역
정지훈 : 어린 고준모 역
정찬빈 : 어린 영배 역
조용진 : 어린 순대 역
최선자 : 태수 어머니 역
정민규 : 진서 역
윤석호 : 진철 역
신주아 : 진희 역
정상환 : 노부부 할아버지 역
윤이남 : 노부부 할머니 역
이기남 : 태수 아버지 역
이순재 : 영배 아버지 (목소리) 역 (특별출연)
이도경 : 예진 아버지 (목소리) 역 (특별출연)
라미란 : 김소월 (목소리) 역 (특별출연)
조정석 : 연우 (목소리) 역 (특별출연)
조달환 : 강경준 형사 (목소리) 역 (특별출연)
김민교 : 민수 (목소리) 역 (특별출연)
최유화 : 채영 (목소리) 역 (특별출연)
정석용 : 준모친구 (목소리) 역 (특별출연)
진선규 : 페북남 (목소리) 역 (특별출연)

 

영화 줄거리

1984년 겨울 속초 영랑호[]에서 얼음 낚시를 하며 투닥대다가 월식을 감상하는 소년들의 모습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34년 뒤, 소년들은 모두 장성하였고 서로는 물론이고 배우자끼리도 친밀하게 지내는 사이가 되었다. 그리고 월식을 맞아 석호 부부의 새 집으로 집들이를 하게 되며 사건이 시작된다. 각자들 사회적으로 성공했고 배우자와의 관계도 좋아서 상당히 화기애애하고 행복해 보인다. 그러나 다들 어느 정도 속사정이 있는데...
석호-예진 부부: 속도위반으로 결혼해서인지, 예진은 딸 소영의 가방에서 콘돔이 나오자 매우 불안해 하고, 석호는 그런 예진을 달랜다.
태수-수현 부부: 태수는 시종일관 고압적이고 엄한 말투로 아내 수현을 대한다. 문학 취향을 질색하고 자기 어머니에게 애들 보는 거 부탁하는 것만으로도 수현을 매도할 정도. 그런 가부장적 모습과는 달리 운전은 수현이 하고 있으며, 수현은 왠지 모르게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속옷을 갈아입고 나온다.
준모-세경 부부: 서로 굉장히 다정다감하고 잉꼬부부 티를 내지만, 세경은 준모가 사업 여러 개를 말아먹은 것을 매우 경계하는 모습을 보인다.
영배: 이혼 후 '민서'라는 애인을 둔 것으로 보이지만 혼자 왔고 애인은 몸이 안좋다고 설명한다.
예진-수현-세경: 여자 셋이 나름의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세경이 중국산 저가 도자기 장식품을 집들이 선물로 가져왔다며 예진과 수현 둘이 몰래 세경의 뒷담을 까고, 예진은 고급 인테리어를 수현에게 소개하며 은근히 으스댄다.

그런데 즐겁게 저녁 식사를 즐기고[4] 대화를 나누던 도중 핸드폰과 개인 정보가 이야기 화제로 떠오르고, 예진의 제안으로 저녁 식사가 끝날 때까지 핸드폰으로 오는 모든 내용을 서로에게 공유하는 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문자는 물론이고 통화마저도 스피커폰으로 하는, 완전공개. 하지마 처음엔 다들 정색하고 이 정신 나간 게임을 하지 않으려 하지만, "찔리는 거 있어?" 라는 질문에 다들 아닌 척 울며 겨자먹기로 결백을 장담하며 핸드폰을 식탁에 올려 놓는다.

처음에는 석호가 딸 소영의 핸드폰으로 준모에게 바람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내는 장난을 치거나, 영배의 아버지인 예전 초등학교 교장[]의 통화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시작한다. 그러나 서로에게 숨기고 있던 비밀이 점점 드러나고, 품고 있던 원망이 예상 외로 너무 많았는데..

 

영화 평가


권태기 커플이 보면 안 되는 영화

평론가 평과 일반 관객 평 모두 좋은 편. 배우들의 연기도 뛰어났고, 준모의 벨소리인 글로리아 게이너의 I Will Survive처럼 배경음악이 적재적소에 사용된 편. 가령 세경의 전 남자친구 컬러링은 김종국의 한 남자라든가. 하하호호 웃다가도 갑자기 정적이 흐르며 긴장감이 도는 것이나 완전 막장으로 치닫기 전에 완급조절을 하는 연출이 자연스럽다. 다만 마지막 반전에 대한 평은 엇갈린다.

 

영화 그외정보들

결말부의 반지 장면에 대해 감독은 인터뷰에서 인셉션의 오마주가 맞으며, 난장판이 된 앞부분이 현실이고 평화로운 뒷부분은 가상이라고 밝혔다. 반면 시나리오를 작성한 배세영 작가는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는 게임을 하지 않았다는 생각으로 시나리오를 쓰긴 했다"고 밝혔다.[]


등장인물이 극단적으로 적은 영화로, 마치 연극 무대처럼 7인의 주동인물이 극을 이끌어간다. 감상하다 보면 주동인물 중 2명의 공간이 따로 등장하거나, 여성 캐릭터 3인이 소동에 의해 자연스레 퇴장하고 남성 4인에게 포커스가 돌아갔다가 다시 여성 3인에게 포커스되거나 하는 연극의 막 같은 부분들이 있는 것도 감상 포인트.


연극적 구성에 재치있는 각본과 배우들의 연기로 끝장을 보는 영화이기 때문에 영화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미디어 믹스로 연극화나 뮤지컬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그리고 2021년 연극화가 되어 무대에 오른다.


핸드폰을 통한 사회적 관계를 극화한 것으로서 목소리 출연도 9인이나 되는데 모두 카메오 출연이다. 교장선생님인 영배의 아버지는 이순재이며 그 외 라미란, 조정석, 김민교, 진선규, 정석용 등이 목소리 출연했다.


인물들에게 클로즈업되어 볼 수 있는 표정과 상황에 따른 음식들도 포인트다.


조진웅이 연기한 석호는 이재규 감독 본인 이야기가 많이 투영된 캐릭터다.


제작사 대표 고향이 속초다. 그래서 등장인물들이 속초 출신으로 설정됐다. 그럼에도 도입부에서 어린 주인공들이 다른 지역 사람들이 흔히 떠올리는 강원도 사투리를 구사하지 않는다. 어린 준모 정도만 아버지가 선장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사투리를 섞어가며 말하고, 나머지는 거의 표준어에 가까운 말투를 구사한다. 실제로도 영동 지역에서 속초나 강릉 지역은 수도권과의 교류가 많아 중장년층, 노인층을 제외하면 방언을 본격적으로 구사하는 경우는 드물다.


15금 영화이지만 은근히 야시꾸리한 장면이 많이 나온다. 혹시나 부모님 혹은 어색한 사이의 사람과 보다가 뻘쭘해질 수도 있으니 조심하도록 하자.


극중 영배가 SNS을 SNL로 잘못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 영화의 각본을 맡은 배세영 작가는 SNL코리아에서 여의도 텔레토비 구성에 참여한 적이 있다. 이걸 노린 유머일 수도...


의외로 동성애자 관객들 사이에서도 흥미를 많이 얻었는데 주인공 '영배'가 친구들 사이에서 성적 지향을 숨기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모습에 상당한 감정이입을 했다고 한다.


실제로 이 영화에 나오는 규칙 그대로 술게임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미술을 담당했던 20대 스태프들이 실제로 식당에서 이 게임을 했다가, 15분만에 초토화가 된 썰이 방구석 1열에서 나오기도 했다. 남성 네티즌의 댓글(에펨코리아), 여성 네티즌의 댓글(인스티즈)


회상씬도 없이 장면의 90%가 집안에서 벌어지기 때문에 제작비가 많이 안 들었을 것 같지만, 58억이나 들었다. 물론 보통 영화 한 편 찍는데 120억 수준인 걸 감안하면 보통 영화의 절반 수준이고, 개요의 각주에도 나오듯 리메이크 판권 비용이 높은 것과 성공한 친구들의 호화로운 생활을 보여주기 위한 장면이 많아 그렇게 나온 걸로 추측. 규모만 조금 축소하고 조절하면 상술한 연극에서도 저비용으로 충분히 표현이 가능할 정도다.


준모와 세경이 집에 돌아가는 길이 이상하다. 준모의 폰을 내려 놓았을 때에는 강변북로에서 영동대교 남단으로 가는 나들목으로 나가지 않고 계속 직진해 청담대교방면으로 향하지만, 이후의 장면에서는 영동대교 남단 방향으로 차가 다리를 건너고 있다.


VOD판의 엔딩 크레딧 말미에는 극장 상영판에 없는 코나미의 저작권 표기가 들어가 있다.# 이유는 불명.


영화 개봉 이듬해인 2019년에 염정아가 삼시세끼 산촌편에 출연하면서 뜻하지 않게 삼시세끼판 어벤져스로도 평가되고 있다. 제1차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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