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소개

로건 영화소개

뤼케 2022. 5. 2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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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린 실사영화 시리즈의 최종장이자 더 울버린의 후속작. 감독은 제임스 맨골드.

 

마크 밀러와 스티브 맥니븐의 울버린: 올드맨 로건(Wolverine: Old Man Logan) 원작 코믹스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로 휴 잭맨의 마지막 울버린 영화이다. 개봉일은 2017년 3월 3일이며 연출은 전편과 마찬가지로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맡는다.

2017년 베를린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다. 히어로 무비 최초로 프리미어 상영한다. 2006년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엑스맨: 최후의 전쟁 이후로 영화제에 초청되는 두 번째 엑스맨 영화가 되었다. 개봉 후 굉장히 호평받으며 울버린의 화려한 마지막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번 영화의 제목이 울버린3나 웨폰X가 아니라 '로건' 인 이유는 '히어로 울버린'이 아니라 '인간 로건'으로서에 중점을 두고 그의 영웅이나 야수의 모습이 아닌 인간성을 보여주기 위함일 수 있다. 코믹스 올드맨 로건에서는 과거의 사건 때문에 슈퍼히어로 울버린으로서의 자신을 버리고 '로건'으로만 불러달라고 한다.

 

영화 등장인물

로건 / 울버린 - 휴 잭맨
로라 / X-23 - 다프네 킨
찰스 자비에 / 프로페서 엑스 - 패트릭 스튜어트
도널드 피어스 - 보이드 홀브룩
젠더 라이스 - 리처드 E. 그랜트
칼리반 - 스티븐 머천트
스포일러 - 스포일러
윌 먼슨 - 에릭 라 살레
캐스린 먼슨 - 엘리스 닐
네이트 먼슨 - 퀸시 파우스
가브리엘라 로페스 - 엘리자베스 로드리게스
릭터 - 제이슨 헤나오

 

영화 줄거리

영화는 시끌벅적하게 무언가를 해체하는 소리와 함께 시작한다. 이내 몇몇 남자들이 한 차량의 바퀴를 뜯어내려는 장면이 나오고, 곧 주인공 울버린(로건)이 그 차량 안에 누워 있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애써 정신을 차리며 자고 있던 차에서 내린 그는 멕시코 갱들이 자신의 차 바퀴를 몰래 흄쳐가려 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대화를 시도하며 물러가라 경고하지만, 갱들은 로건에게 냅다 총을 한발 쏜 다음에 할 일을 계속한다. 분노한 로건은 클로를 뽑지만 제대로 나오지 않자 머뭇거리던 사이[] 갱단원들이 선빵을 날리는 것을 허용하고[], 차에게 향하는 총알을 대신 몸으로 막아서면서 빈틈을 내보이며 남자들에게 신나게 밟힌다. 열이 오를 대로 오른 로건은 냅다 클로를 휘두르고, 그 과정에서 산탄총을 들고 있었던 갱단원의 팔이 그대로 클로에 잘려버린다. 이때 잘린 팔이 산탄총이 쥐어진 채로 바닥에 떨어지는데, 그 충격으로 총탄이 발사되어 로건의 차에 박혀버린다. 결국 제대로 분노가 폭발한 로건은 단숨에 갱단원 3명을 클로로 난도질 하여 살해해 버리고, 팔이 잘린 갱을 포함한 나머지 갱단원 2명은 차를 타고 부리나케 도망친다.[] 이후부터 과거에 세계를 여러 번이나 구해낸 히어로이자 엑스맨의 일원이었던 시절이 무색하게 부유층을 상대로 리무진 기사 일을 하며 생계를 근근히 이어가는 로건의 삶이 이어진다.

그러던 어느 날, 장례식 운구를 위해 공동묘지 근처의 나무에서 비를 피하며 술을 마시고 있던[] 로건은 웬 멕시코 여자가 그를 '울버린'이라 알아보며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보고 과격한 태도로 모른 척하며 거절한다.[] 일이 끝나고 병원으로 가 직원에게 뒷돈을 주고 웬 약을 받아 차에 올라타는데, 뒷좌석에 그를 알아보는 남자 도널드 피어스[]가 허락없이 올라탄다. 최근에 접근한 멕시코 여자가 없었냐는 질문에 모르니까 당장 꺼지라는 경계심 가득한 답이 나오자, 피어스는 멕시코 국경 근처에 숨긴 대머리 노인을 언급하며 로건을 협박한다. 그녀가 가져간 자신의 물건을 찾고 있으며 알게 되면 연락을 달라고 명함을 튕기고 사라지고, 로건은 '알칼리 트랜시젠'이란 회사명이 적힌 명함[]을 보고 자신들의 꼬리를 밟힌 것을 직감하고 절망하게 된다.


이후 자신과 보트를 거래하기로 했던 선주와 전화로 다급한 입씨름을 벌이며 멕시코 국경을 넘어간 로건은 다 떨어져가는 창고와 빈 물탱크뿐인 허름한 안식처에 도착하고, 그곳에서 칼리반[]이 불평불만을 하며 맞아준다. 병원에서 타온 약을 내미는 로건에게 칼리반은 그건 6시간 전에 필요한 물건이었으며 먹여야 할 거면 직접 먹이라며 약을 되돌려 준다. 알아듣지 못할 고전 연극풍의 대사가 울려퍼지는 물탱크 안으로 들어간 로건은 그곳에서 휠체어에 앉은 채 큰 소리로 연극풍의 대사와 광고 멘트가 뒤섞인 혼잣말을 늘어놓는 노쇠한 프로페서 X, 찰스 자비에를 마주한다. 치매기가 심각하게 퍼져 있었던 찰스는 수십 년을 함께해 온 로건이 누군지조차 알아보지 못하고 있었으며, 애써 무시한 채 약을 놓으려는 로건에게 완강히 저항하다 휠체어에서 넘어지자마자 정신 발작을 일으킨다. 이것이 심각한 정신적 파동을 일으켜 로건과 칼리반은 정신이 아찔해지는 위기에 처하지만 로건은 간신히 주사를 놓아 발작을 멈춘다.

정신이 돌아온 찰스는 로건에게 어딘가에서 종(種)의 분화, 즉 돌연변이가 일어났음을 감지했고, 그중 어린 돌연변이를 찾아 도와줘야 한다고 말하지만 로건은 '세상에 더 이상 돌연변이는 없다'고 단칼에 잘라 말한 후 찰스를 침대에 눕혀 약을 반강제로 먹인 다음 물탱크를 나선다.[] 술을 들이키는 로건에게 칼리반은 로건이 구해온 약으로는 택도 없다며 자신 몰래 숨겨놓은 돈으로 더 나은 약을 구하라고 한다. 1년 넘게 병간호를 도운 자신을 놔두고 찰스와 함께 보트 타고 떠나려는 건지[], 로건의 옷 속에서 찾은 아다만티움 총알은 출처가 어디인지 물으며 신경을 건드리고, 그러면서도 로건이 못내 안타까웠는지 관객들도 궁금해할 사항들을 얘기해 달라고 요청하지만[] 로건은 자신의 일에 상관 말라며 칼리반이 들던 컵을 냅다 깨버리고 대화를 거부하는 모습을 보인다.

계속해서 리무진 택시 기사 일을 하고 있는 로건은 다음 콜을 받자마자 장례식장의 여자와 연관되어 있음을 직감하지만 일단은 일이므로 장소로 운전해 간다. 운전해 간 곳은 '자유 모텔'[]이라는 간판이 달린 허름한 모텔이었고, 바깥에서 한 여자아이가 고무공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로건은 차에서 내려서 여자아이에게 다가가 몇 마디 말을 걸지만 그녀 대신 소리를 듣고 문을 열고 나온 가브리엘라는 로건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로건은 "역시나 당신 때문에 내 꽁무니가 밟혔다"며 거절하려 드는데, 갑자기 여자아이가 고무공으로 어느 한 집의 유리창을 깨버린다.[] 냉큼 나와 유리창을 물어내라는 주인 여자를 상대하던 가브리엘라는 갑자기 피를 흘리며 쓰러지고, 로건의 부축으로 방 안으로 들어가자 자신이 로라를 데리고 어딘가로부터 도망치다 팔에 상처를 입었음을 얘기한다. 가브리엘라는 자신이 로라를 목적지로 데려다줄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로건에게 5만 달러를 대가로[] 로라를 안전하게 데려가 달라는 부탁을 하려던 것이었다. 낌새가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었으나 요트를 살 돈이 절실했던 로건은 결국 그 조건을 받아들이고, 며칠간 못 돌아온다는 말을 하려고 칼리반과 찰스를 찾아간다.

하지만 로건이 다시 호텔로 돌아왔을 땐 가브리엘라는 이미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이후였고, 여자아이도 어디론가 사라져 있었다. 일이 심각하게 꼬였음을 알아챈 로건은 찰스와 칼리반에게로 돌아가 도망갈 채비를 한다. 하지만 그때 칼리반이 로건의 차 트렁크에서 고무공과 가방을 발견하고 누구의 것인지 경계심을 품고, 그것들이 여자아이의 것이라는 것을 알아챈 로건이 당황하는 사이 웬 SUV가 로건의 은신처에 들이닥친다. 차에서 내린 남자, 도널드 피어스는 유유한 표정으로 프로페서 X의 거취를 입에 담으며 로건을 조롱하고, 여자아이를 내놓으라 으름장을 놓는다. 모른 체하던 로건은 도널드가 가브리엘라를 살해한 사실을 알아채고 분노하지만, 오히려 도널드는 그럼 왜 처음에 가브리엘라와 접선한 것에 대해 말하지 않았냐고 로건을 위협한다. 그때 도널드는 어디선가 날아온 파이프에 머리를 직격당해 정신을 잃고, 자신에게도 날아오는 파이프를 붙잡은 로건은 그걸 던진 사람이 자신이 데려가기로 한 여자아이였으며 어느새 은신처에서 나온 찰스가 그녀를 가리켜 그동안 자신이 말했던 뮤턴트 '로라'라고 말한다.

찰스는 로라를 안으로 들여서 시리얼을 먹이며 대화를 시도하고, 로건은 칼리반에게 기절한 도널드를 대충 버리고 오라 한 뒤 도망갈 채비를 한다. 칼리반은 궁시렁거리며 기절한 도널드를 차 트렁크에 눕혀 태워간 뒤 한 길가에 차를 세워 도널드를 길바닥에 버리고는 차를 정비하여 출발하려고 하지만 금새 깨어나 총을 든 도널드에게 제압을 당한다. 곧이어 로건의 은신처로 도널드의 동료 지원군들[]이 들이닥치고, 로건은 로라를 은신처에 놔두고 찰스만 데리고 도망가려 하지만 곧 퇴로가 막히고 포위당한다. 도널드의 지시로 용병 한 명과 멕시코 경찰 대원 2명이 로라를 찾아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만, 비명소리와 총성 후 홀로 건물 밖으로 나와 용병대와 마주한 로라는 용병의 잘린 머리를 도널드에게 굴려 보낸다. 도널드는 당황했는지 다가오는 로라를 잡으라 명령하지만 로라는 아무 말 없이 자신을 포위한 용병과 경찰들을 학살하기 시작한다. 알고 보니 그녀는 아다만티움 클로[]와 힐링팩터, 즉 울버린과 완전히 똑같은 능력을 가진 뮤턴트였고, 로라가 일으킨 혼란을 틈타 로건은 멕시코 경찰에게 포위될 뻔 한 찰스를 구해내고 이내 로라도 구출한다. 그 다음 이 둘을 리무진에 태워 화물 기차[]를 이용한 용병대의 군용 차량들과의 아찔한 레이스 끝에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총격으로 인해 말 그대로 걸레짝이 된 차를 이끌고 휴게소에 멈춘 로건과 찰스는 챙겨놓은 가브리엘라의 핸드폰 속 동영상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목도하는데, 그녀가 간호사로 일했던 곳은 바로 도널드 피어스가 소속되어 있던 알칼리 트랜시젠 제약회사[]였으며, 이곳에서 제약실험을 빙자하여 아이들을 이용해 인공 뮤턴트 군대를 만들려 한 것이었다.[] 이때 아이들이 받는 끔찍한 시술들이 나오려는 찰나에 핸드폰이 꺼지고, 찰스는 로건에게 로라가 로건의 DNA를 물려받은 생물학적 의미의 딸이라며, 그와 매우 닮았다고 말한다. 로건이 찰스를 휴게소 화장실로 데려간 사이 로라는 편의점에서 맘대로 갖가지 과자와 음료수를 뜯어 먹고 꽃무늬 선글라스를 제 것인양 쓰며, 제지하려는 직원을 망설임 없이 클로를 꺼내 찌르려 한다.[] 다행히 로건의 제지로 직원은 살아남았고, 로건은 직원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지만 자신도 떠날 때 휴대전화 충전기와 시가 하나를 챙긴 뒤 돈도 안 내고 길을 떠난다. 이 영화 최고의 웃음 포인트.[] 한편 도널드는 포로로 잡은 칼리반을 은신처로 데려와 그의 과거[]를 말하고, 그의 약점인 햇빛[]에 그를 노출시키며 자신들을 도울 것을 강요한다.[]

한밤중 찰스와 로라가 잠든 사이 로건은 충전된 핸드폰을 통해 영상의 뒷부분의 내용을 확인하는데, 프로젝트가 아이들의 반발로 생각대로 되지 않자 회사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추진해 성공했고, 아이들을 폐기하려 하지만 이들의 만행을 두고 볼 수 없었던 간호사들의 도움으로 아이들은 탈출할 수 있었다. 로라는 그들중 한 명이었던 것. 영상 속 가브리엘라는 로라가 자신의 딸은 아니지만 그녀를 사랑하고, 당신은 그녀를 사랑하지 않겠지만 그 아이가 당신의 딸이라는 말을 한다. 자신이 거짓말을 했었고, 더 이상 줄 돈은 없지만 그녀를 미국 북부와 캐나다 국경을 잇는 노스다코타에 위치한 에덴이라는 뮤턴트들의 도시로 데려다 주기를 요청한다.

로건 일행은 우선 걸레짝이 된 차를 끌고와, 휴식과 환복을 위해 호텔에 숙박한다. 호텔방에서 TV로 고전 서부 영화 셰인[]을 보며 추억에 빠진 찰스와 흥미롭게 영화를 보는 로라를 뒤로 한 채 로건은 로라의 가방에서 나온 서류들과 만화책을 확인한다.[] 로라에게 찰스에게 먹일 약을 맡기고 나온 로건은 기존의 리무진을 버리러 폐차장으로 갔는데 우연히 뒷좌석에서 약을 발견해 찰스가 약을 복용하지 않았다는 걸 알아차린다. 또 중고차 매장에서 8천달러 차량을 추적을 피하고자 서류 문제를 처리해 주는 댓가로 1만달러를 제시한다. 그렇게 하더라도 타이어 교체를 해야하고 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매업자의 말에 바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기다린다. 그러다 무심결에 로라가 챙겨온 만화책 '언캐니 엑스맨'을 들여다본 로건은 만화의 결말부를 보고 멘붕하는데, 만화책에 등장하는 기지인 '에덴'의 좌표가 로라가 가야 할 노스다코타 근처의 좌표와 완전히 일치했기 때문이다.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인지 확인하러 방금 구입한 타이어 교체된 중고차량을 몰고 왔지만 이미 호텔엔 그들을 추적해온 용병들이 깔려 있고, 로건이 잠입하려는 순간 호텔 방에서 용병과 조우한 찰스가 로라를 구하려다 능력이 과부하되어 대규모 발작이 시작되며 호텔 안팎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일시적으로 마비되어 버린다.[] 찰스의 발작을 버티고는 있지만 걷기 힘들어하는 로건은 클로를 벽에 박아 몸을 지탱하며 방에 도착한 다음 찰스와 로라를 위협하고있는 용병들을 차례 차례 죽이고[] 로라에게 건네받은 약을 찰스에게 투여해 가까스로 발작을 진정시키는 데 성공한다.[] 다른 사람들은 찰스의 발작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인해 힘들어하며 정신을 차리지 못할 때 로건은 로라와 찰스를 데리고 곧바로 호텔을 벗어나지만 추적차량에서 쓰러질 듯이 나온 도널드 피어스는 정신줄을 애써 붙잡으며 그들이 달아나는 걸 지켜본다.

그 후 호텔을 빠져나가 도망을 가던 로건 일행은 고속도로에서 오토 트럭의 오작동으로 사고를 피하려다 곤경에 처한 먼슨이란 이름의 가족을 도와 주고[], 이들이 베풀려는 사례를 거절하다 찰스의 고집으로 먼슨 가족에게 저녁을 대접받고 하룻밤 잠자리까지 얻게 된다.[] 로건 일행은 그렇게 잠시 동안이나마 가족 행세를 하며 즐거운 저녁 식사를 마치고 먼슨 가족과의 완벽한 하룻밤을 보내는 듯했으나, 먼슨의 집에 물 공급이 끊기는 문제가 생겨 버린다. 알고 보니 먼슨과 부동산 마찰을 빚어온 농업회사에서 고의적으로 물펌프를 망가뜨려놓은 것. 이를 고치기 위해 로건과 먼슨이 자리를 비운다. 로건은 나가기 전 찰스를 침대 위에 뉘이며 잠시 대화를 나눈다.

농장을 거쳐 펌프 시설에 도착한 로건은 금방 펌프를 고치고, 먼슨에게 시비를 걸러 온 농업회사[] 소속의 양아치들 또한 간단히 손봐준다. 한편 찰스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온 로건의 실루엣을 보고 그에게 지난밤의 평화에 대한 감상과 함께 자신은 그것을 누릴 자격이 없었다는 눈물섞인 회한을 털어놓는다. 호텔에서의 발작으로 인해 과거의 일이 생각났으며, 로건이 그동안 찰스를 보살피며 약을 먹인 것은 1년 전 웨스트체스터에서 찰스의 발작 때문에 사고가 터졌다는 사실로부터 숨겨주려 한 것 때문이었음을 깨달은 것이었다.[] 그런데 그 순간 찰스는 뭔가 이상함을 눈치채는데, 그가 말하고 있던 상대는 로건과 똑같이 생긴 정체불명의 뮤턴트였고, 느닷없이 찰스의 가슴에 주먹을 대고 클로를 꺼내버린다.

그는 로라를 쫓던 일당의 과학자, 잰더 라이스 박사가 X-23 프로젝트를 중단하고서 새로이 개발해 완성한 로건의 클론인 X-24였던 것.[] 이때 자는 척을 하며 대화를 듣던 로라가 X-24에게 달려들어 격투를 벌이게 되고, X-24는 로라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먼슨의 아들 네이트와 아내 캐슬린까지 살해한 뒤 로라의 손을 결박해 놓고 끌고 간다. 곧이어 집으로 돌아온 먼슨 역시 아내의 비명소리를 듣고 황급히 2층으로 올라가다가 X-24의 클로에 당하고만다. 뒤따라 들어간 로건은 자신과 똑같이 생긴 X-24의 모습에 적잖은 충격을 먹어 X-24가 로라를 끌고 자신을 지나쳐 가는걸 쳐다보기만 한다. 찰스에게 일이 생겼음을 직감하고 2층으로 달려가 죽어가는 찰스를 발견하고, 지혈을 시키면서 '방금 그건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었다'고 애처롭게 말하며 그를 들고 내려온다. 그러나 로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찰스는 로건이 사기로 했던 선시커 요트[]를 중얼거리며 숨을 거둔다.

설상가상으로 펌프를 고칠 때 로건과 시비가 붙었던 양아치 무리들이 더 많은 인원을 이끌고 먼슨의 집으로 쳐들어오는데, 양아치 무리들은 로건과 똑같이 생긴 X-24를 보고 그를 로건으로 오해하여 자신들과 동업하자는 제안을 내지만 X-24가 말 없이 다가오자 총으로 쏘게 되고, 이에 X-24는 그를 풀어놓은 라이스 박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제멋대로 양아치 무리를 다 죽여버린 뒤에야 로라를 데리고 가려고 한다. 하지만 칼리반이 X-24와 양아치 무리들이 싸우고 있는 도중 리버스 감시차량의 케이지 안에서 수류탄을 터트려 도널드와 자폭을 시도하지만 결국 도널드는 죽이지 못하고 사망한다.]이후 곧바로 로건이 X-24에게 달려든 덕분에 로라의 납치는 저지되지만 로건은 X-24와의 싸움에서 밀리며 큰 상처를 입는다. X-24가 로건에게 마지막 일격을 날리려는 순간 누군가 차로 X-24를 들이받아 농기계에 박히게 한다. 차를 운전한건 놀랍게도 아직 살아있던 집주인 먼슨이었고, 그는 곧바로 산탄총을 들고 와 옴짝달싹 못 하는 X-24의 머리를 박살내버린다. 먼슨은 만신창이가 된 로건을 보고 복잡한 표정을 지으며 그에게 총을 겨누고, 곧이어 방아쇠를 당기고 말지만 이미 빈 총이었다. 먼슨은 결국 치명상 때문에 그대로 엎어져 사망한다.

농장에서 도망쳐 나온 로건은 로라와 함께 수습해 온 자비에 교수의 시신을 어딘가의 숲 속에 매장한다.[] 로라는 울먹이는 로건의 손을 잡아주지만 로건은 분노에 겨워 손을 뿌리친 뒤 혼자서 차를 타고 출발하려 하지만, 차가 고장 나 시동이 걸리지 않자 화를 내며 삽을 들고 차를 마구 부수다가[] 도로 바닥에 쓰러져 기절한다.[]

이후 눈을 뜬 로건은 병원에 누워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로라가 호숫가 근처에 있던 차[]를 훔쳐 병원까지 데리고 온 것이었다. 하마터면 딸이 아버지 장례식 치를 뻔했다며 세상에 얼마 없는 뮤턴트를 산 채로 만나 다행이라는 병원 의사는 로건의 몸 안에 무언가 있으며 이것 때문에 중독 증상이 나타나 몸이 약해진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박사가 유통한 유전자 변형 음식으로 인해 전체적인 돌연변이 능력이 떨어져있으며 로건 자체 힐링펙터 능력이 저하되어 아다만디움에 의해 중독현상이 일어나는 것이었다. 로건은 자신도 이미 알고 있으며 의사에게 몸이나 조심하라고 말하고는 병원을 떠난다. 로건은 훔친 차로 안내하는 로라에게 가브리엘라에게 들었던 주소가 만화책에서 나왔던 허구의 주소임을 알려주려 하지만[] 로라의 끈질긴 고집에 결국 욕지거리를 내뱉고는 그 주소로 향한다. 하지만 상처를 채 치료받기도 전에 병원을 빠져나왔기에 지칠 대로 지친 로건은 졸음운전을 일삼고, 결국 쉬라는 로라의 말에 한나절을 곯아 떨어진다. 그런 로건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로라는 자신이 운전을 대신한다.

얼마 뒤 깨어난 로건은 주변이 황량한 협곡과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고, 저 멀리서 절벽 위의 가건물을 향해 로라가 올라가고 있는 것을 목격하는데, 만화책에서 보았던 절벽과 똑같이 생긴 그 장소에 정말 은신처가 있었던 것이다![] 이 광경을 보고 어이가 털린 로건은 또다시 정신을 잃는다.[] 다시 정신을 차리자 주변에는 로라와 비슷한 나이대의 뮤턴트 아이들이 모여 있었고, 건물은 로라를 비롯해 병원에서 실험을 받았던 아이들의 집합소였다. 아이들은 어딘가와[] 연락을 취해 가며 안전을 위해 국경을 넘을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한편 협곡 멀리에서는 조그마한 드론이 은신처를 감시하고 있었다.[]

이후 뮤턴트 아이들의 리더인 릭터[]에게서 약을 주입받아 치료되어 가던 로건은 악몽에 빠져 있다 잠을 깨고, 자신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로라에게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아다만티움 총알의 존재에 대해 들켜버린다. 로건은 자신이 누구인지 기억하려고 갖고 있다는 둥 변명을 늘여놓다가, 결국은 자살하려고 갖고 있었다고 실토하며 이걸 쓰면 우리도 죽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로건이 꾼 악몽에 대해 로라는 자신도 사람들이 자신을 해치는 악몽을 꾸며, 그들 전부가 나쁜 사람들이었다고 말하지만, 로건은 자신의 악몽에서는 자신이 사람들을 해친다.고 말하며, 또한 대상이 어떤 사람이든 똑같은 살인이라고 중얼거린 채 다시 잠이 든다.

그간의 피로가 한꺼번에 밀려온 로건은 이틀이나 자버리고, 잠든 틈을 타 그의 덥수룩한 수염에 로라와 수많은 아이들이 가위질을 시작한다. 잠이 깬 로건은 자신의 수염이 마치 옛날 엑스맨으로 활동하던 시절마냥 깎여 있는 모습을 보고는 하나도 재미없다고 일갈하지만 아이들은 그저 장난에 성공해서인지 천진난만하게 웃는다.[] 문 밖으로 나간 그는 망루에 오른 로라를 보고 따라 올라가고, 꼭대기에 있던 릭터는 돈 때문에 로라를 데려다 준 것이겠지만 어쨌든 감사의 표시로 로라가 가지고 있었던 돈뭉치를 로건에게 건넨다. 로건은 그 사실을 부정하려 들지 않지만 어차피 보트를 마련할 필요가 없어졌기에 돈을 거절한다.

그후 저녁 로건은 통나무집의 창 밖에서 아이들이 캠프파이어로 즐겁게 노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로라가 화가 난 상태로 방을 들어오자 돈도 받지 않지 않았는데 왜 성질이냐고 묻는다. 로라는 '참 좋은 사람이네요' 라고 비꼬며 좀처럼 화를 풀지 않는데,[] 그녀가 나가려 하자 로건은 화를 낸다.[]

 

이러한 로건의 울부짖음에 로라는 '그럼 난 멀쩡하겠군요.' 라며 냉소적으로 답하고 방을 떠난다.

그렇게 다음날이 밝고, 혼자 남겨진 채 일어난 로건은 탁자 위에 남겨진 쪽지와 약물을 본다. 릭터가 그에게 감사의 표시로 남긴 선물로, 돌연변이 능력을 일시적으로 향상시켜주는 것으로 묘사된다.[] 로건은 은신처를 뒤로 하고 돌아가려 하지만, 망루 위의 망원경을 통해 드론 편대의 움직임을 보고 리버스 소속 용병대의 차량이 아이들을 쫓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힘겨운 몸을 이끌며 그 뒤를 따른다.

도망가던 아이들은 붙잡힐 위기에 처하자 하나둘 씩 초능력을 발휘해 리버스 소속의 용병대와 군인들을 저지하지만[] 중과부적인 관계로 그마저도 얼마 못 가고 로라만 제외하고 모두 생포당하게 된다. 하지만 달려가던 도중 체력의 한계를 느낀 로건이 아이들이 자신에게 남긴 약을 한꺼번에 자신에게 주사한 뒤 용병대와 군인들을 상대로 맹수 같은 고함을 내지르며 무쌍을 찍기 시작하고,[] 도망치던 로라도 그 모습을 보고 로건과 함께 서로 협동해나가며 반격을 가해 용병대와 군인들을 학살한다. 그러나 로건이 자신에게 주사했던 약은 일효성으로 이미 효과가 사라지고 있는 중이었다.

이후 로건은 라이스 박사와 대치하고, 라이스 박사는 자신이 웨폰 X 프로젝트[] 관계자의 자식이며[] 그동안 뮤턴트가 태어나지 않았던 이유는 유전자 조작 식품을 이용해서 뮤턴트 개체수를 조절했기 때문이고, 이제 수가 줄었으니 자신들이 다시 뮤턴트들을 만들어 뮤턴트들을 통제하기 위함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라이스 박사가 설명을 다 끝내기도 전에 로건은 냅다 권총으로 그를 쏴 죽여버리고 도널드의 기계 의수도 박살낸 뒤 그를 죽이려 들지만, 도널드는 찰나의 순간 X-24를 풀어 로건을 공격하라고 내몬다. 세뇌인지 자기를 만들어준 부정인지는 몰라도 X-24는 투견과 같은 모습으로 로건에게 달려든다.[]

로건은 상처를 입은 몸으로 X-24와 전투를 벌이지만 점점 밀리고, 로라도 지원해주지만 도널드가 로건의 다리에 작살을 발사해 X-24를 지원하며 방해한다. 하지만 도널드는 곧 뮤턴트 아이들에게 기습당해서 땅바닥에 쓰러져 몸이 풀에 묶인 채로 몸이 꺾이고, 얼어붙고, 전기에 지져지는 등 뮤턴트 아이들의 초능력 공격을 받아가며 처참하게 사망한다. 곧이어 뮤턴트 아이들의 리더 릭터가 온 힘을 쥐어짜 염동력을 이용해 트레일러로 X-24를 찍어누르지만, 로건은 X-24의 능력대로라면 금방 튀어나올 것임을 예측하고 아이들을 도망치게 한다. 역시나 트레일러를 클로로 부숴 탈출한 X-24는 로건을 맹렬하게 몰아붙이고, 결국 로건은 X-24의 손에 들어올려져 굵직한 나뭇가지에 복부가 통째로 꿰뚫리게 된다.[] 그러나 X-24가 로건에게 최후의 일격을 날리기 직전, 로라가 근처에 떨어진 리볼버를 주워 아다만티움 총알을 넣은 뒤 격발하여 X-24의 머리를 박살내 사살함으로서 전투는 막을 내린다.

전투가 끝나고, 달려온 로라는 로건의 복부를 꿰뚫은 나뭇가지를 뽑아내기 위해 울분에 차 나무를 클로로 내리쳐 끊어내고는 로건을 눕힌다. 로라가 울먹이면서 팔을 붙잡자 로건은 끝이 다가옴을 직감했는지 로라의 팔을 붙잡고 "들어. 넌 더이상 싸우지 않아도 돼. 놈들의 뜻대로 살지 마."라고 말한다. 꺼져가는 목소리로 자신의 이름을 연신 말하는 로건에게 로라는 끝내 "아빠"라 답하며 울먹이고, 로건은 그제야

 

"그래... 이런 느낌이었구나..."[]

라고 말하며 눈을 감는다.[]

이후 로건의 무덤을 만들어 준 뮤턴트 아이들의 앞에서 로라는 눈물을 삼킨 채 호텔에서 찰스와 함께 봤던 영화인 셰인에 나온 대사를 추도사로 읊는다. 추도사가 끝나고 아이들이 국경으로 향하기 위해 서둘러 자리를 뜨는 와중, 로라도 아이들을 따라가려다 다시금 무덤가로 몸을 돌린다. 무덤가에 다시 온 로라는 로건의 무덤에 꽂힌 십자가를 뽑아 X자 모양으로 다시 꽂아넣은 뒤 친구들을 따라 자리를 뜨고, 그렇게 화면은 국경으로 향하는 아이들의 뒷모습과 로건의 무덤을 차례로 클로즈업하다가 그대로 암전된다. 이후 이어지는 엔딩 크레딧에서 조니 캐쉬의 노래 The Man Comes Around가 흘러나오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영화 평가

전체 마블 코믹스 원작의 실사영화 중 스파이더맨 2와 함께 최고의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일반적인 슈퍼 히어로 영화의 공식을 깨버리고 20여년간 엑스맨 유니버스를 지탱한 로건과 그를 연기한 휴 잭맨에 대한 헌사가 담긴 영화라는 평이 많다.

엑스맨 유니버스에선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와 함께 가장 높은 평을 받고, 단순히 엑스맨이나 마블을 넘어서 슈퍼히어로 영화들 중에서도 다크 나이트, 스파이더맨 2, 인크레더블과 함께 명작을 거론할 때 빠지지 않는다.

감독의 전작 더 울버린이 애매한 평가를 받아서, 예고편들이 굉장히 잘 뽑혔더라도 막상 개봉하면 평이 나쁘지 않을까 걱정하는 팬들이 많았다. 베를린 영화제에서 시사회를 한 후 나온 평론가들의 평가와 리뷰들은 또 하나의 역대급 히어로 영화의 탄생을 예고하였다.[] 설정 붕괴와 데드풀 캐릭터 묘사로 지탄을 받았던 1편, 왜색을 떠나 이해가 가지 않는 로맨스가 지루했다는 평을 받은 2편과 달리 평단과 대중의 고른 호평을 받아내고 있으며 휴 잭맨의 울버린을 떠나보내는 마지막 영화로서 캐릭터에 대한 예우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울버린이라는 캐릭터가 살아온 역사를 정리하는 대사들과 함께 지극히 단순한 행동 하나로 한 시대의 막을 내리며 또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장엄함을 자아내는 명연출이 대표적인 사례.

해외의 유명 리뷰어 크리스 스턱만은 그의 평가 기준으로 제법 높은 A-를, 제레미 잔스는 최고 점수인 Awesometacular를 주었다. 또한 2월 23일 국내에서 열린 언론, 일반 시사회를 통틀어서도 호평이 줄줄이 나왔다. 전반적으로 어둡고 강렬하며, 히어로 캐릭터를 배경으로 만든 서부극 로드무비의 형식을 충실하게 따라가고 있다. R등급이라는 강렬한 수위[81]와 느릿한 문법이 그동안의 엑스맨 시리즈에서 보여줬던 분위기와 다소 이색적이지만, 그러면서도 기존 영화들에서의 주역들의 캐릭터성을 해치지 않고 잘 살려내 좋은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서부극의 고전 중의 고전 셰인의 슈퍼히어로식 리메이크라는 평가도 있으며, 거장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그랜 토리노까지 언급될 정도. 또한 제목을 로건으로 선정한 이유답게, 히어로 울버린이 아닌 인간 로건에 초점을 맞춰 그동안 영화에서 드문드문 보였던 울버린의 인간적인 모습[]을 잘 그려냈다. 제임스 맨골드 감독은 이전에도 3:10 투 유마 리메이크로 서부극 장르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을 받기도 했는데 본작에 와서야 그 포텐셜이 터지게 되었다.

개봉과 동시에 뜨거운 반응으로 IMDb Top 250에 처음으로 오른 2017년 영화가 되었다.[] 또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슈퍼 히어로 영화 최초로 다크 나이트 조차 노미네이트되지 못했던 주요 부문 중 하나인 각색상에 노미네이트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비록 각색상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이 수상하였지만 슈퍼 히어로 영화에 평가가 박한 아카데미 회원들도 로건의 작품성을 어느 정도 인정했다는 것이니 노미네이트되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장르적 특색이 꽤 다르기에 의외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으나, 제임스 맨골드 감독은 본 작품이 리처드 도너 감독, 크리스토퍼 리브 주연의 1978년 작, 슈퍼맨(영화)에게서 많은 부분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 도너의 슈퍼맨은 로건과는 다르지만, 캐릭터의 인간적인 부분들이나, 영화의 각본가인 로버트 벤튼[]이 쓴 슈퍼맨의 씬들이 로건을 기획 할 때 상당한 영감을 불러 일으켰다고 언급했다. 이는 본 영화를 논할 때마다 어김없이 글의 서두를 장식하는 '서부극'이란 테마를 언급하기 이전에, 로건이 먼저 슈퍼히어로 영화로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있다는 흥미로운 지표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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