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에 나온 영화 킬러의 보디가드의 후속작.
원제는 Hitman's Wife's Bodyguard, 번역하면 히트맨(킬러)의 아내의 보디가드. 2편에선 1편의 주연이었던 마이클 브라이스(라이언 레이놀즈 분)가 다리우스 킨케이드(새뮤얼 L. 잭슨 분)에 이어 이번엔 그의 아내인 소니아 킨케이드(셀마 헤이엑 분)를 지키는 내용이다.
1편은 일부 장면을 삭제한 편집판으로 15세 관람가를 받았으나 2편은 청소년 관람 불가 판정을 받았다. 1편과 비교해 보면 잔혹성과 선정성이 대폭 올라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시도때도 없이 사람이 피칠갑을 하며 아예 소니아가 주요 등장인물로 나오다 보니 섹드립도 대폭 늘어났고, 적나라하게 보여주지는 않지만 다리우스와 소니아의 베드신도 있다. 다만 선정성 수위는 다소 높음으로, 15세 관람가 수위에 속한다. 배급사에서는 다양한 버전으로 심의를 넣고 있는데 15세 관람가를 받기 위한 시도로 추정되고 있다. #
7월 14일, 마침내 15세 관람가 등급 받기를 성공했다!
7월 28일 <킬러의 보디가드 2: 킬러의 와이프>라는 제목으로 극장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8월 4일로 연기되었다.
8월 4일 메가박스에서만 킬러의 보디가드 2 15세 버전이 재개봉했다.
영화 등장인물
라이언 레이놀즈 - 마이클 브라이스 역
새뮤얼 L. 잭슨 - 다리우스 킨케이드 역
살마 아예크 - 소니아 킨케이드 역
안토니오 반데라스 - 아리스토텔레스 파파도풀로스 역
모건 프리먼 - 마이클 브라이스 시니어 역
프랭크 그릴로 - 보비 오닐 역
리처드 E. 그랜트 - 사이퍼트 역
톰 호퍼 - 마그누손 역
크리스토퍼 카미야스 - 젠토 역
캐럴라인 구돌 - 크로울리 역
앨리스 맥밀런 - 에일소 역
개브리엘라 라이트 - 베로니카 역
드래갠 미카노빅 - 블라드 역
리베카 프런트 - 심리상담사 역
블레이크 릿슨 - 군터 역
밀토스 예롤무 - 카를로 역
영화 줄거리
영화는 차를 타고 트리플 A 경호원 시상식에 가는 마이클 브라이스의 차를 비추며 시작한다. 이때 진행자로 추정되는 내레이션이 마이클 브라이스를 소개하는데, 뛰어난 운전 실력, 사격 실력을 언급하고 안전벨트를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한다.[] 이윽고 시상식 현장, 사회자는 마이클을 수상자로 호명한다. 사회자가 '개인적으로 영웅이라 여기는 사람'이라고 하는 것으로 미루어 보건대 과거 마이클에게 경호를 받아 목숨을 구한 적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마이클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무대 위로 올라가 수상 소감을 말하려고 하며 뜸을 들이는데, 박수 소리가 멈추지 않는다. 그러다 갑자기 웃음 소리가 들리는데, 멈추지 않는 박수와 호탕한 웃음의 정체는 당연히 다리우스 킨케이드(...). 마이클은 벙쪄서 "다리우스?"라며 의아해하는 와중에 주위를 둘러보자 갑자기 사람들이 하나 둘 다리우스로 변한다. 시상식장은 온통 다리우스의 함박웃음으로 가득 차고, 도망치듯 그곳을 나온 마이클은 본인의 앞에 쿠로사와의 환영이 있는 것을 본다. 쿠로사와는 "왜 날 지켜주지 못했냐"면서 마이클을 책망하고, 곧이어 다리우스의 총알이 쿠로사와의 머리를 관통한다. 다리우스가 쿠로사와를 죽인 일은 1편에서 마이클이 트리플 A 경호원 지위를 잃게 된 원인으로, 경호원의 커리어로서의 최대 트라우마이다. 애초에 시상식장에 수많은 다리우스가 나온 부분에서 눈치챘겠지만, 모든 것은 마이클의 꿈.
이어지는 장면, 마이클은 심리 상담을 받는다. 심리 상담사는 악몽이 계속된다는 마이클에게 경호 일을 그만두는 게 어떻겠냐고 말한다. 상담 와중에도 경호를 위한 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 차 있는데, 심리 상담사를 경호 대상으로 보고 어떤 위험 요소가 있는지 낱낱이 읊어대는 마이클의 모습을 보면 영락없는 강박증에 일 중독자다. 심리 상담사는 마이클에게 미래의 자신에게 메시지를 남기는 방법을 제안하며 상담은 이제 졸업이라고 선언한다. 상담사는 마이클을 반 억지로 문밖으로 내보낸 뒤 문에 기대며 한탄이 섞인 쌍욕을 뱉는다. 마이클의 히스테리에 질릴 대로 질려버린 듯. 이후, 소니아가 나타나 마이클이 어디 있냐고 두들겨 맞은 건 덤. 이 이후로 마이클은 작중 내내 때만 되면 미래의 자신에게 메시지를 남긴다.
한편 유럽연합은 그리스의 경제 위기 여파를 막기 위해 더욱더 제재 수준을 높인다. 이로 인해 분위기가 험악해지는 가운데, 그리스에 대한 제제 강화를 발표한 유럽연합 의장은 난데없이 납치당한다. 그를 납치한 것은 그리스 재계의 거물 아리스토텔레스로, 가난한 고아인 자신이 재계의 거물까지 올라온 건 조국 그리스의 은혜 덕이라고 믿었고, 유럽연합이 그리스의 숨통을 끊으려 든다고 생각해 이번 결정에 극대노하고 있었다. 의장은 이 결정은 내가 혼자 뒤집을 수 있는 종류가 아니라고 항변하지만[8] 아리스토텔레스는 세계 문명의 총아인 그리스가 몰락할 바에야, 전 유럽의 기반시설을 붕괴시키고 그리스가 유럽의 중심으로 다시 성장하게 만들 것이라고 악의를 불사르며, 의장을 살해한다.
마이클은 이탈리아로 떠난 뒤 평온한 휴식기를 보내게 되는 것도 잠시,[] 총격전에 휘말려 버린다. 그리고 의문의 조직에게서 습격을 받으며 쫓기고 있던 소니아와 함께 정신없이 현장을 빠져나가게 된다.[] 소니아는 다짜고짜 마이클을 데려가며[] 다리우스와 함께 신혼여행을 왔는데 첫날밤을 치르고 나니 다리우스가 편지 한 장만 남기고 사라졌고, 곧이어 마피아한테서 다리우스를 납치했다는 전화가 왔는데 다리우스가 "마이클 브라이스를 데려와"라고 했다고 한다.
한편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 아리스토텔레스와 경호원들 일행은 한 해커팀과 접선한다. 국제수배 중인 해커팀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원하는 특수한 컴퓨터 바이러스를 만들어냈는데, 데이터 접점을 해체하고 다운로드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범위 내의 모든 전자기기를 과부하, 폭발시킬 수 있는 바이러스였다. 그리고 해커팀은 바이러스의 성능을 보여주기 위해 반경 8km의 전자기기를 과부하시켜 폭발시키는 모습을 직접 시연한다. 그 결과 도시는 폭발과 화재로 거대한 재앙에 휩싸인다. 이를 보고 만족한 아리스토텔레스는 방법을 알았으니 됐다면서 부하들을 시켜 해커들을 전부 살해해 버린다.
언론에서는 데이터 접점에 낙뢰가 떨어져서 일어난 일로 보도했지만, 인터폴 요원인 바비 오닐은 해커들의 시체에서 석연치 않음을 느낀다.[] 게다가 자신의 비밀 정보원이었던 카를로로부터 모종의 흑막에게 다른 조직에게서 데이터 접점에 대한 정보를 대신 구매해달라는 의뢰를 받았다는 사실까지 듣자[] 이것이 데이터 접점을 이용한 사이버 테러임을 직감한다. 그리고 이 사건을 잘 해결한다면 보스턴으로 다시 복귀할 수 있을 거라는 계산까지 서게 된다.[] 이에 바비는 상관에게 지원팀을 요청하고, 일이 잘 해결될 경우 보스턴 지부로의 복귀를 도와달라고 조건을 걸게 된다. 바비의 상관은 범죄자들을 정보원으로 사용하는 바비의 방식을 마음에 안 들어하지만,[] 바비의 확실한 정보라는 말에 결국 작전을 승인해주게 된다.
소니아의 부탁으로 다리우스를 구하기 위해 상담사의 권고도 무시한 채 마이클은 그녀와 함께 다리우스를 납치해 간 자들의 아지트로 숨어들어간다. 마이클은 살상 등 이목을 집중시키는 행동을 최소화하며 다리우스만 조용히 구출하고 상황을 마무리지으려 하지만, 남편 다리우스 이상으로 또라이인 소니아는 닥치는 대로 총을 난사하고, 칼을 휘둘러 학살극을 벌인다. 그리고 소니아와 마이클의 침입으로 빈틈이 생기자, 잡혀있던 다리우스가 안쪽에서 적들을 죽여버리고 탈출한다. 그리고 자신을 납치한 원흉인 카를로까지 쏴 죽여버린다.[] 상황이 정리된 후 다리우스는 소니아에게 왜 마이클 브라이스를 데려왔냐고 화를 낸다. 알고 보니 그가 소니아에게 했던 말은 "누구든지 데려와, 마이클 브라이스만 빼고"(Get anyone, but Michael Bryce)였던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복귀를 위한 안식년을 엉망으로 망치게 된 마이클이 화가 폭발하는데, 그 때 갑자기 웬 특수부대가 나타나 세 명 모두 납치당한다.
이들을 납치해온 것은 바비였다. 상사에게 확실한 정보라고 큰 소리를 쳤는데, 자신의 정보원이자 데이터 접점에 관한 정보를 구매하기로 했던 카를로가 이들 손에 살해당했으니 황당한 상황이었던 것. 하지만 시간이 없었기에 이들에게 자신을 도와서, 카를로를 대신해 정보를 구매해오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만약 자신을 돕지 않으면 전세계에 적색 수배를 때리겠다고 협박한다. 결국 다리우스, 소니아, 마이클 3명은 그 역할을 맡기로 한다.
다리우스, 소니아, 마이클 셋은 이제 마지못해 거래대금이 든 가방을 들고 거래장소로 향한다. 소니아는 자신의 신혼여행이 이렇게 망가진 것에 짜증을 내다가, 자신은 이제부터 이것이 미션이 아니라 신혼여행이라고 여기겠다며 선언한다.[] 그러면서도 소니아는 계속 다리우스가 어째서 신혼여행 중에 갑자기 사라졌는지를 묻는다. 다리우스는 살인청부일을 맡아서 나간 것뿐이라고 변명한다.[] 그러던 중 다리우스가 혼자 전화통화를 하자, 이를 또다시 살인청부일을 맡는 것으로 착각한 소니아가 분노하여 다리우스에게 따진다.[] 하지만 알고 보니 그 전화는 뮤지컬 '카르멘'을 예약하기 위한 전화였고, 소니아는 감동하여 다리우스와 포옹한다. 결국 그 둘은 카르멘 연극도 보고 쇼핑도 하며 제대로 데이트를 즐긴다.[] 정작 이 모든 걸 하는 동안 차에 치인 마이클은 소니아가 차 트렁크에 처박아놓은 상태였고,[] 마이클이 정신을 차린 후 이들은 다시 거래를 하러 거래 상대가 있는 클럽으로 이동, 소니아는 카를로의 영국인 애인, 마이클은 보디가드로 변장하고, 다리우스는 멀리서 저격총을 들고 감시한다.
한편 바비의 상관은 바비의 의견대로 뒷조사를 하다가 정말로 거대한 사이버 테러의 위협을 감지하게 되고, 바비에게 무제한의 지원과 보스턴으로의 복귀 요청까지 전부 들어주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바비는 상사의 칭찬에도 마냥 기뻐할 수가 없었는데, 이대로 가면 거래 장소에서 자신이 보낸 범죄자들과 상관이 지원해준 인터폴 요원들이 마주칠 것이기 때문이다. 범죄자 정보원을 안 좋게 생각하는 상사에게 찍힐 것이 두려워, 바비는 급하게 마이클에게 철수하라는 전화를 한다. 그러나 하필이면 마이클은 그 타이밍에 몸수색을 받느라 휴대전화를 제출한 상태라 받지 못한다. 심지어 거래 상대가 이들을 완전히는 못 믿는 상태라 가방과 연계된 팔찌를 소니아의 손목에 채우고, 가방으로부터 일정 거리 이상 멀어지면 폭발하게 만들어놓았다. 거래가 끝날 때까지 인질을 잡은 셈.
게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하필 마이클이 전에 경호한 적이 있는 고객이 그를 알아보는 바람에 마이클의 정체가 드러나고,[] 더 나아가 소니아가 거래 상대의 조롱에 이성을 잃는 바람에 원만한 거래는 물건너 가고 총격전이 벌어진다. 그리고 전투 중 마이클은 소니아를 밀치고[] 대신 샷건을 정통으로 맞고 기절해서 소니아에게 엎힌 채로 간신히 탈출한다. 탈출은 성공했으나 마이클의 심장박동이 들리지 않자, 다리우스와 소니아는 그가 죽은 줄 알고[] 수장한다며 그냥 강에 던져버린다. 그러나 방탄조끼를 입고 있던 마이클은 간신히 살아나 이들에게 성을 낸다.[] 이후 이들은 인터폴에 의해 적색 수배가 내려져 모두에게 쫓기는 상황이 된다.[]
셋은 정보의 구매자인 아리스토텔레스를 조사하다가, 트리플 A 경호원들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경호원인 마그누손[]과, 다리우스가 예의주시하던 킬러인 젠토[]가 그의 부하로 있는 걸 알게 된다. 저격 포인트를 잡고 있던 젠토가 이들을 발견하면서 추격전이 벌어지게 된다.
마이클은 운전석에 뛰어들어 기가 막힌 운전 솜씨로 추격전을 벌이고, 심지어 추격전을 벌이던 대상인 마그누손이 창문으로 "실례입니다만 이렇게 훌륭한 운전 실력을 지닌 분과 추격전을 벌이는 것이 영광이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라고 하고 심지어 다리우스까지 칭찬하는 꿈같은 일이 벌어지는데.... 알고 보니 이건 마이클의 진짜 꿈으로, 아까 전 소니아가 진통제라고 준 약이 사실 항우울제라서 핸들에 머리 쳐박고 자고 있었던 것이다. 이후 다리우스가 운전대를 잡고 진짜 추격전이 벌어지고, 마그누손과 젠토에 의해 차량, 오토바이, 헬기까지 동원되지만 다리우스는 간신히 추격을 따돌리게 된다.[]
한편 마이클은 추격전 내내 차량 뒷좌석에서 기절해 있었고, 겨우 깨어나서는 드디어 참다못해 소니아에게 아주 미쳤다고 욕을 한다. 특히 소니아가 엄마가 된다는 건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고 욕을 하고 혼자 길을 떠나서 자신만의 길을 찾으려고 하지만, 주변에 있는 표지판이고 지나가는 버스고 비행기고 전부 토스카나를 가리키고 있었고(...) 결국 돌아와서 사과를 하고 주변에 있는 도와줄 사람, 자신의 아버지에게 가기로 한다.
마이클의 양아버지인 마이클 브라이스 시니어[]는 경호업계의 전설로 통하는 인물로, 일행을 따뜻하게 맞아주면서 안전가옥을 준비해준다. 게다가 최근 겪은 고생으로 마음의 상처가 심한 마이클을 차분히 보듬어주며 경호원 자격도 회복하도록 심의회에 연락하겠다고 말해준다. 그리고 식사를 하는데, 후식으로 나온 젤라토 아이스크림을 보고 얼굴이 굳어서 일어나는 마이클. 다리우스와 소니아가 갑자기 왜 저러냐고 묻자 본래 마이클은 편모가정이지만 상냥한 엄마와 평화로운 어린 시절을 지냈는데, 자주 가던 놀이공원에서 마이클이 젤라토 아이스크림을 뭘 먹을지 고민하는 사이, 엄마가 과체중+정비 불량의 놀이기구 사고에 휘말려 끔찍하게 죽었단 것이다.[] 그래서 젤라토에 트라우마가 있던 것.
이에 소니아가 마이클에게 찾아가서 위로랍시고 개드립을 친다. 마이클이 소니아에게 모성애를 갈구한다는 얘기였는데, 문제는 그 내용이 "그래서 네가 내 가슴에 집착하는 거지. 네가 날 구할 때 내 가슴을 꽉 밀칠 때 느꼈단다. (두손을 뻗어 가슴을 쥐는 흉내를 내며) 엄마! 죽지마요!"라고 하자 마이클이 질색을 한다. (물론 소니아 특유의 성격 때문에 별 이상한 방식으로 위로한 거지, 진심이긴 했다.) 마이클은 떠나기 직전 양아버지인 시니어에게 응원을 받고 기운을 차린다. 마이클이 어렸을 땐 쳐다보지도 못하게 하던 재규어 클래식 스포츠카가 있는데, 이제 마이클이 탈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며 빌려준다.[]
셋은 이제야 무언가 일이 풀려간다고 생각해 개운한 기분으로 안전가옥으로 향한다. 하지만 도착하자마자 난데없이 마취총에 기습당해 아리스토텔레스에게 끌려간다. 셋을 납치한 아리스토텔레스는 소니아를 보자마자 친근하게 굴며 둘이 과거에 연인 사이였음을 암시한다. 다리우스를 만나기 이전, 소니아가 아리스토텔레스와 연인으로 지내다가 어느 날 유람선에서 추락해 기억 상실이 온 것. 아리스토텔레스는 다리우스와 마이클은 고문실로 보내고, 아리스토텔레스는 자신이 직접 꾸민 둘의 보금자리를 보여주며 다리우스와 소니아의 사이를 이간질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소니아에게 다리우스가 신혼 첫날 밤 일을 하러 간 것이 아니고, 소니아의 나이 때문에 기증받을 난자를 찾으러 간 것이라 말한다. 이를 들은 소니아는 다리우스에게 "내 난자가 썩었기 때문에 젊고 싱싱한 난자를 사러 간 것이 아니냐"고 추궁하면서 배신감을 느끼며 아리스토텔레스의 편에 붙는다.
다리우스와 마이클은 고문당하다[35] 간신히 탈출하지만, 소니아에게 버림받았다고 생각한 다리우스는 완전히 사기를 잃었다. 그리고 지난번 마이클이 했던 질문인 '왜 신혼여행 첫날밤에 도망쳤냐?'는 물음에 자포자기한 듯이 말하는데, 사실 일 때문이 아니라 불임 전문병원에 가려던 게 맞다고 한다. 다만 문제는 소니아가 아니라 다리우스 자신. 다리우스는 바로 성불구자라는 것. 과거에 일하다가 한쪽 불알에 총을 맞았고 그 때문에 정자 생산 기능이 제 구실을 못해서[] 임신이 매우 어렵게 된 처지인데 다리우스는 이 사정을 소니아에겐 비밀로 하고 있었다.
우울한 얼굴로 떠나버린 다리우스를 두고서 마이클은 혼자 양아버지인 시니어에게 간다.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의 계획과 안전가옥까지 털린 사실을 말하는데, 자기가 가져갔던 재규어가 왜 여기 있냐 물어보니, 시니어의 표정은 차가웠다. 시니어는 냉담하게 마이클을 멸시하며 아리스토텔레스의 경호 총책임자가 자신이라고 밝힌다. 젠토와 마그누손의 보스가 바로 시니어였던 것. 아리스토텔레스가 무슨 짓을 하는지 알면서도 지키냐고 따지는 마이클에게 시니어는 트리플 A 경호원에게는 가족보다 경호 대상이 우선이며, 마이클은 자기 오점이자 실패작이고, 마이클 따위는 경호에 위험요소로 인정하고 싶지도 않다는 폭언을 내뱉으며 그냥 내버려둔다.[]
어찌 보면 앞서 세 사람이 처음 시니어의 집을 방문했을 때 일어난 젤라토와 재규어 장면으로 아버지의 정체에 대해 떡밥을 던졌다고 볼 수 있다. 시니어는 젤라토가 자기 양아들의 심각한 트라우마인 것을 알고 있지만 이를 크게 신경 쓰지 않은 것. 정말로 좋은 아버지였다면 일하는 사람에에게 젤라토를 내오지 말라고 주문했을 것이다. 재규어를 손도 못 대게 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게다가 본인이 마이클 브라이스 시니어, 아들이 마이클 브라이스 주니어인데 아들을 이름이 아닌 성으로 부르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보통 저런 상황에선 이름이 같기 때문에 애칭으로 부른다. (예를 들어 르브론 제임스는 아들과 이름이 같기 때문에 르브론 주니어는 '브로니'란 애칭이 있다) 정상적인 부자관계였으면 '마이크' 혹은 '마이키'라고 불렸을 것이다. 게다가 아들이 경호대상 대신 총알 맞은 흔적을 보고 자랑스러워하긴커녕 뾰루지 같다고 하거나, 방탄조끼 입고 소니아 대신 총알 맞은 것에 대해 장난스럽게 조롱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마이클에게 "네 어머니는 지나치게 사교적이라 네 친아버지가 누군지도 모를걸"이라고 마이클의 혈연을 싸잡아서 모욕하는 발언을 한 걸 보면 애초에 마이클은커녕 마이클의 어머니이자 자기 아내였던 사람에게도 애정따위는 없었던 듯 하다. 나중에 나오듯 그냥 원나잇 인연이 어쩌다 이어졌을 뿐인 관계였던 모양.[]
이로써 양아버지의 진짜 속내를 알게 된 마이클은 낙담하다가 눈앞에 보이는 아버지의 재규어에 기름을 붓고 붙을 붙여 화끈하게 터뜨린다. 이제 사이좋게 완전히 멘붕한 다리우스와 마이클은 각자 멘탈이 붕괴되어 막장 행각을 한다. 다리우스는 술집에서 싸움판이 나길 유도했고, 마이클은 젤라토 가게의 창문을 깨고 젤라토를 훔쳐 먹는다.[] 둘은 같은 술집에서 우연히 만나 술을 마시면서 하소연을 한다. 그런데 갑자기 술집 전화로 소니아의 전화가 오고, 아리스토텔레스의 부하들이 술집 위치를 알아내 가고 있다고 경고한다. 애초에 소니아는 아리스토텔레스에게 붙은 것이 아니었다. 또한 소니아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적도 없고, 아리스토텔레스는 그저 자기가 등쳐먹던 부자 남자들 중 하나에 불과했으며 사고로 물에 빠지는 척 하면서 목걸이를 훔쳐 도망간 것이었다. 소니아는 전화로 둘에게 아리스토텔레스의 계획을 알려주지만 이미 소니아가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알아챈 아리스토텔레스에게 붙잡힌다. 사실 처음에 기억상실증이라고 했을 때부터 믿지 않았던 듯.[]
둘은 아리스토텔레스가 보낸 부하들의 추격을 피해 달아난다. 다리우스는 소니아의 연락으로 정신을 차리지만 마이클은 홀로 폭주한다. 양아버지의 추악한 면을 알게 된 충격에 지금까지 자기가 인생 헛살았다면서 광분하는 마이클은 안전벨트고 뭐고 간에 폭주운전을 하면서 추격자들을 격퇴한다. 이때 예전부터 안전벨트 따위 필요없다던 다리우스는 마이클의 광기를 보고 놀라 조용히 안전벨트를 차는 개그를 선보인다. 이윽고 추격전이 끝날 즈음 혼자만 안전벨트를 안 멘 마이클은 충돌과 동시에 앞 유리를 깨고 차 밖으로 튕겨나가버린다.[]
해가 뜨고서야 간신히 정신을 차리지만 술이 깨고 나니, 어젯밤 다리우스처럼 완전히 사기를 잃은 마이클. 다리우스는 마이클에게 네 친아버지도 아닌 양반에게 욕먹었다고 왜 그러냐고 다그친다. 마이클이 일어나지 못하자 다리우스는 마지못해 그동안 숨겨왔던 비밀을 털어놓는다. 한때 마이클은 면허 정지 상태에서도 브뤼셀에서 한 왕족의 호위 일을 하다가 그 왕족을 노린 킬러와 총격전을 벌인 적이 있었다. 경호는 성공했지만 결국 킬러는 잡지 못했는데 그 킬러가 바로 다리우스 자신이었다고 말해준다. 바로 그 총격전에서 다리우스가 고환에 총을 맞았단 것이다. 악몽에까지 나오던 다리우스를 쏜 사람은 다름 아닌 마이클. 마이클은 내가 널 이긴 거였냐며 함박웃음을 짓자 다리우스는 그건 유탄이었으니까 이긴 건 아니라고 짜증을 내고,[] 기운을 차린 마이클이[44] 총을 잡자마자 사방에서 인터폴이 몰려와 둘을 체포한다.
다시 인터폴에 잡힌 둘. 바비 오닐과 인터폴 요원들은 데이터 접점을 지키기 위해 출동했지만, 정작 그들이 도착한 곳은 동명의 장소의 엉뚱한 공사장. 아리스토텔레스가 미끼로 뿌린 곳으로, 실제로 그의 목표는 바다 한가운데 있는 유럽에서 제일 큰 데이터 접점이었다. 결국 유럽의 운명은 이제 마이클과 다리우스 둘의 손에 달려있게 되고, 둘은 인터폴 요원들과 협력해 최종 결전지로 나아간다. 그런데 이 협력이라는 게 요원들의 보트를 미끼 삼아 적들을 유인하는 사이 조용히 지나가는 것... 당연히 요원들은 표적이 되어 폭사했고 마이클과 다리우스는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착한다. 목적지는 유람선.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인 유럽의 데이터 접점의 중심지가 바다 한가운데에 있었다. 하지만 요트에 올라간 둘은 갈라져 각각 마이클은 마그누손, 다리우스는 젠토를 상대해 승리한다. 이 장면에서 마이클은 데드풀처럼 당구 큣대를 화려하게 회전시키는 장면이 있다.
마이클은 마그누손의 뛰어난 격투실력에 고전하지만, 목에 주머니칼이 꽂히기 직전, 미리 사놓았던 후추 스프레이를 뿌려버리고 고통에 절규하는 마그누손의 머리를 주크박스 기계에 갖다 박아버린다. 또한 다리우스도 젠토와의 치열한 사격전을 벌이다 엄폐물 뒤에 숨는데, 젠토는 사신에게는 엄폐물이 소용 없다면서 열상장비를 통해 다리우스를 포착하지만, 다리우스는 옆의 금속 장식에 비치는 젠토의 모습을 보고 사격해서 그를 즉사시킨다.
상황을 지켜보던 아리스토텔레스는 여자 부하에게 소니아를 사살하라 명령하고 기관총을 들고 직접 나서게 된다.[45] 아리스토텔레스는 의외로 괴력에다가 싸움도 잘해서 격투기로 다리우스를 일방적으로 패버리고 다리우스를 궁지에 모는데 성공했지만 마이클이 아리스토텔레스를 조준하며 "그(다리우스)의 경호원으로서 총을 내려놓는 걸 권유한다"면서 나타나고, 그런 마이클 앞에 마이클의 양아버지인 시니어가 나타나 "그(아리스토텔레스)의 경호원으로서 총을 내려놓는 걸 권유한다"고 나타난다. 대치 상황에서 시니어는 자신의 전화 한 통이면 자격증이 복구된다며 갑자기 "아들(son)"이라고 부르며 마이클을 회유하려 한다. 하지만 마이클은 다리우스가 자신의 BFF(Best Friend Forever)라며 아리스토텔레스를 쏘고 이를 시니어가 몸으로 막는다. 마이클은 시니어가 죽은 줄 알고 접근했지만 살아있었다. 시니어는 방탄조끼를 입고 있었는데, 이전 장면에서 진정한 트리플 A 경호원은 방탄조끼 따위는 입지 않는다고 발언한 것과 모순된다. 이 말은 그저 자신이 쓴 경호원 지침서의 홍보를 위해서 하는 일종의 캐치프레이즈라고. 이제 마이클은 아버지와, 다리우스는 아리스토텔레스와, 소니아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여자 부하와 싸움을 벌이게 된다. 다리우스와 아리스토텔레스의 싸움은 접전이었고, 둘이 교착 상태에 있을 때 갑자기 아리스토텔레스 부하의 총(작중 내내 초록색 레이저 포인터를 보이며 부하의 총임을 강조한다.)이 나타난다. 이에 아리스토텔레스는 자신의 여자 부하가 소니아를 처리하고 도우러 온 줄 알았지만 총을 든 사람은 부하를 역관광한 소니아. 이렇게 아리스토텔레스는 사망한다.
아버지와 마이클의 최종 결전, 서로의 실력을 뽐내며[46] 서로의 총을 분해해 무력화시켰지만, 아버지는 진정한 경호원은 세 자루의 총을 가지고 다닌다며 마지막 총을 꺼내 끝을 낼 준비를 한다. 하지만 이미 마이클은 작중 내내 강조하던 주머니칼로 아버지의 목을 찔러둔 상태였다.[] 이렇게 최종 보스를 모두 쓰러트리지만 아리스토텔레스의 바이러스는 이미 실행되고 있었다. 시니어는 죽어가면서 바이러스 실행을 중지시키면 마이클이 탄 유람선도 폭파되도록 설정이 되어있다고 말한다. 마이클은 자신의 목숨 vs 유럽 수백 만의 목숨을 가지고 선택해야 하는 상황. 아버지는 네가 젤라토를 제시간에 고르지 못 한 것처럼 이것도 선택하지 못할 거라고 조롱하다가 마이클에게 우리 엄마의 원나잇 상대 따위라는 조롱을 듣고 결국 사망한다. 프로토콜이 0초가 되기 직전 마이클은 중단시키는 것을 선택했고, 재빠르게 다리우스와 소니아를 데리고 배를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이렇게 모든 사건이 마무리되고 바비 오닐은 사건해결에 성공했지만 괘씸죄가 있어서 그런지 승진과 동시에 유럽 지부에 말뚝박게 해준다는 칭찬 겸 엄포를 듣는다. 바비 오닐은 셋에게 수배 해제 준비를 위해 48시간 동안 보트를 타고 피신해 있으라고 말하면서 한 장의 종이를 건네준다. 이에 마이클은 트리플 A 경호원 복직 신청서인 줄 알고 반갑게 사인을 한다. 그걸 받은 바비 오닐은 소니아에게 돌려주는데 소니아는 감격스러운 얼굴로 눈물을 흘리며 스페인어로 기도문을 읊는다. 그러고서는 마이클에게 사랑스런 우리 아들이라면서 마이클이 방금 서명한 서류는 소니아의 양자 입양 서류라고 말한다(...). 마이클과 다리우스가 놀라서 벌떡 일어서며 둘이 한꺼번에 "뭐야 씨ㅂ!(What the Fxxk!)"[]을 외치며 영화는 마무리된다. 이때 다리우스까지 놀라는 걸 보면 예상 못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 전에 술집 통화로 마이클을 입양하자는 듯한 뉘앙스의 이야기를 하긴 했다.[]
그 이후 엔딩 크래딧 중간에 쿠키 영상이 나오는데 수배가 풀리는 48시간 동안 보트에 있어야 하는 마이클은 보트를 운전하고 있는데 보트 안에서는 다리우스와 소니아가 거하게 정사를 치루고 있었다.[] 묘사를 보면 데드풀의 웨이드와 바네사의 정사가 떠오른다. 이 상황을 계속 보면서 운전하는 마이클은 멘탈이 나갔는지 넋이 나간 표정이다. 이때 바비 오닐과 했던 통화 내용이 나오는데 약속했던 수배 해제 기간이 대폭 길어져 무려 한 달간이나 요트에 머물러야 한다는 것. 마이클은 더 이상 못 참겠는지 보트에서 뛰어내리고 하트 마크가 배경에 나타나면서 쿠키 영상은 마무리된다
영화 평가
액션 영화로써의 평가는 나쁘지는 않지만 중후반부에 다소 늘어지는 부분에 대한 비판이 있다.모건 프리먼 목소리가 계속 들려서 그런가 전체적으로는 1편보다는 대체로 아쉽다는 평가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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