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배트맨 무비 영화소개

고독한 히어로 배트맨, 최강의 팀으로 컴투더백!
슈퍼 영웅 vs 슈퍼 악당, 고담시를 지키기 위한 역대급 대결
모난 성격 때문에 외톨이로 지내 알프레드 집사에게 늘 걱정만 한 가득 안겨주던 배트맨.
파티장에서 만난 ‘로빈’을 얼떨결에 입양하게 되고, 고담시에 새로 부임한 경찰청장 ‘바바라 고든’을 만나면서 누군가와 함께 있는 것이 의외로 재미있다는 걸 느낀다.

한편, 고담시를 노리는 악당들이 다가오고 있었으니…
검은 망토를 휘날리는 진짜 영웅이 나가신다! 얍얍얍 비트주세요~

 

기존의 레고 게임 시리즈 레고 배트맨과 제목과 소재는 같지만, 영화는 어디까지나 레고 무비의 스핀오프 작품으로 기획되었다. 2013년에 만들어진 레고 배트맨 더 무비:DC 슈퍼 히어로즈 유나이티드와는 다른 별개의 작품이다.

 

영화 등장인물

윌 아넷 - 배트맨 / 브루스 웨인 역
잭 갤리퍼내키스 - 조커 역
마이클 세라 - 로빈 역
로사리오 도슨 - 배트걸 / 바버라 고든 역
레이프 파인스 - 알프레드 페니워스 역
제니 슬레이트 - 할리 퀸 역
시리 (수잔 베넷) - 배트컴퓨터 역
헥터 엘리존도 - 짐 고든 역
로런 화이트 (Lauren White) - 오하라 반장, 메두사 역
머라이어 캐리 - 맥캐스킬 시장 역
에디 이자드 - 볼드모트 역
세스 그린 - 킹콩 역
저메인 클레멘트 - 사우론 역
빌리 디 윌리엄스 - 투페이스 역
리키 린드홈 - 포이즌 아이비, 서쪽의 사악한 마녀 역
코난 오브라이언 - 리들러 역

 

제이슨 맨트조카스 - 스케어크로우 역
조 크라비츠 - 캣우먼 역
케이트 미쿠치 - 클레이페이스 역
덕 벤슨 - 베인 역
데이비드 버로우스 (David Burrows) - 앵커맨 필, 미스터 프리즈 역
맷 빌라 - 펭귄 역
로라 카이트링거 - 리포터 파이파, 올카 역
토드 핸슨 (Todd Hansen) - 기장 데일
크리스 매케이 - 파일럿 빌
마크 조너던 데이비스 - 본인/리처드 치즈 역
채닝 테이텀 - 슈퍼맨 역
엘리 켐퍼 - 필리스 역
조나 힐 - 그린랜턴 / 그린 랜턴 역
아담 드바인 - 배리 앨런 / 플래쉬 역
브렌트 머스버거 - 언론인 1
랠프 가먼 - 언론인 2
크리스 하드윅 - 언론인 3

 

영화 줄거리

좋은 영화는 검은색 화면으로 시작하고 장엄하면서 음산한 오프닝 곡은 영화사 간부들과 부모들을 긴장시킨다는 배트맨의 내레이션과 함께 영화의 제작사인 워너 브라더스, DC 코믹스, 랫팩 엔터테인먼트의 로고를 읊는다. 워너 브로스는 왜 워너 브라더스가 아니냐고 까고[], DC 코믹스는 배트맨이 먹여살리는 회사라며 슈퍼맨을 도발하고, 랫팩이라는 회사가 뭐하는 데인지는 모르겠지만 로고 하나는 멋있다고 칭찬한다[]. 이후 마이클 잭슨의 노래 'Man in the mirror'의 가사 중 하나인 '만약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면 자신을 살펴보고, 바꾸면 돼 후!'라는 멘트가 나오며 그리고 이 대사는 마이클 잭슨이 아니라 배트맨이 한 거라고 구라치면서 영화가 시작한다.

어느 베스트 프렌드 파일럿[]이 고담시에 폭탄과 같은 위험한 물건들을 옮기던 도중 조커의 습격을 받게 된다.[]

고담시는 리들러, 베인, 포이즌 아이비, 킬러 크록, 투 페이스, 스케어크로우, 펭귄, 캣우먼, 오르카, 에그헤드, 미스터 프리즈, 클레이페이스 등 수많은 악당들에 의해 난장판이 되고, 조커 일당은 고담시의 지반이 약하단 점을 이용해서 고담시 지하에 폭탄을 설치해 터뜨려서 고담시를 날려버릴 계획을 세운다. 고든 청장은 배트맨을 부르려했으나 에그 헤드에 의해 배트 시그널이 가려지고,[] 배트맨에게 연락이 되질 않아서 결국 고담시 시장[]이 와서 조커와 직접 만나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사실 고담시 시장은 배트맨이 변장한 것이었고, 배트맨은 빌런들을 전부 때려잡는다. 도망치려는 조커는 배트맨의 갈고리총에 잡히지만 "너의 최대의 적 잡는 것과 고담시를 구하는 것 중 선택하라."면서 배트맨을 도발한다.

워우.. 내 얘기 똑똑히 들어 조커씨. 배트맨과 조커는 무슨 사이가 아냐. 인간관계를 말하는 거라면 '우리'라는 건 존재하지 않아. 난 너 필요없어. 난 아무도 필요없어. 넌 나한테 있어 아무런 의미도 없어. ...아무 의미 없어.

 

하지만 배트맨은 조커가 자신의 최대의 적 같은 게 아니고[], 자신에겐 아무도 필요없다고 말하며 폭탄을 해체하러 가버리고, 조커는 울상을 지으며 도주한다. 고담 시를 구한 배트맨은 사람들의 환호를 받고, 고아원에 들러서 아이들에게 장난감과 돈을 기부해준다. 고아들 중 한 명인 딕 그레이슨은 자신이 존경하는 배트맨을 만났단 사실에 기뻐하지만 정작 배트맨은 딕에게 딱히 관심을 주지 않고 장난감과 돈만 뿌리고 가버린다.

일을 마친 배트맨은 배트 케이브로 복귀하고,[] 알프레드가 준비한 랍스터 요리를 먹으며 외롭게 혼자 제리 맥과이어를 본다. 모든 솔로들의 로망.[] 배트맨은 저택에서 죽은 부모님과 찍은 사진을 보며 외로움을 느끼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알프레드는 배트맨은 이제 가족이 필요하고, 인간 관계도 만들어야한다고 조언하며[] 고든 청장의 은퇴 파티에 가볼 것을 제안하지만 배트맨은 싫다면서 떼를 쓴다. 결국 알프레드가 파티에 참석하면 배트맨이 좋아하는 옷 고르기를 할 수 있다고 설득해서 한바탕 코스튬파티를 벌인 뒤 브루스 웨인으로 고든 청장의 은퇴 파티에 참석한다. 한편 상심하고 있던 조커는 뉴스에서 슈퍼맨이 조드 장군을 팬텀존에 가두는데 성공하고, 조드 장군이 없어졌으니 슈퍼맨은 이제 세상에 필요없어졌을 수 있다고 씁쓸하게 얘기하는 것을 보며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말한다.

고든 청장의 은퇴 파티에 참석한 브루스는 은퇴한 짐 고든 대신 경찰청장이 된 바바라 고든을 보고 그녀에게 반하게 된다. 파티에서 브루스를 발견한 딕은 브루스에게 웨인가에 입양하고 싶다고 말하고, 바바라에게 정신이 팔린 브루스는 딕에게 건성으로 대답해주며 입양을 허락해준다. 이후 연설에서 바바라는 배트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담시에는 범죄가 끊이지 않는다며 배트맨이 경찰과 함께 일을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브루스는 그 말에 반박한다. 그때 갑자기 조커 일당이 쳐들어와서 파티장을 엉망으로 만들어버리고, 할리 퀸만 따로 변장을 해서 어딘가로 숨는다. 브루스는 급하게 배트맨 슈트로 갈아입고 조커를 잡으려고 나타나는데, 정작 조커는 스스로 체포 당하러 왔다고 말하며 자기 손에 수갑을 채운다. 거대한 선물상자를 이용해서 다른 빌런들도 전부 잡아다 갖다바치는 건 덤. 결국 고담시의 빌런들이 전부 아캄 수용소에 갇혀버리게 되었고, 더이상 범죄와 싸울 필요가 없어진 배트맨은 의욕을 잃은 채 배트 케이브로 돌아간다.[] 웃긴 건 시민들이 범죄가 사라졌다고 좋아하는데 그게 좀 과해서 아예 길거리에 불을 지르고 차를 파괴하고 있다.

범죄자와 싸우질 못하는 배트맨은 조커를 완전히 처리할 방법에 집착하고 있었고 알프레드는 배트맨에게 딕을 입양했다는 것을 상기시켜주며 가족에게 책임을 져야한다고 설득한다.[] 배트맨은 알프레드에게 딕을 고아원으로 다시 보내라고 하지만 알프레드는 실수인 척 배트 케이브의 문을 열어서 딕을 배트 케이브 안으로 들여보낸다. 딕은 배트맨을 보며 신나하지만 배트맨과 브루스 웨인이 동일인물이란 것은 눈치채지 못한다.

한편 배트맨은 아캄 수용소를 감시하던 도중 세탁물 운반사로 변장한 할리 퀸의 트럭에 적힌 "Phantom's Own"이란 단어를 보며 조커를 팬텀존으로 보낼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슈퍼맨의 고독의 요새에서 적을 팬텀존에 가두는 '팬텀존 프로젝터'를 훔쳐오려고 한다. 이 때 배트맨은 덩치 때문에 들어갈 수 가 없어서 딕에게 이걸 시키려고 한다.[] 고독의 요새에 도착한 배트맨은 딕에게 장치를 훔쳐오라고 시키고, 자신은 슈퍼맨과 얘기하며 시간을 끌기로 한다. 하지만 슈퍼맨은 배트맨만 빼고 다른 저스티스 리그 멤버들끼리 57주년 파티를 하는 중이었고[] DC공식 왕따, 이를 본 배트맨은 약간 기분이 상하지만 아무도 그에게 관심을 주지 않고, 다들 노는 틈을 타서 딕과 함께 팬텀존 프로젝터를 찾는다. 체조에 재능이 있던 딕은 배트맨이 시키는 대로 움직여서 장치를 찾아내고, 배트맨은 그런 딕에게 약간 자랑스러운 마음을 느낀다.

이후 딕과 배트맨은 아캄 수용소에 몰래 침입해서 조커를 찾아내려 했지만 바바라에게 걸려버린다. 하지만 운 좋게 잡히기 전에 배트맨은 조커를 만나게 된다. 조커는 갇히기 전까지 배트맨 본인의 최대의 적을 팬텀존으로 보낼 것이냐며 도발하지만 배트맨은 자신은 항상 혼자라며 조커를 팬텀존으로 보내버린다. 하지만 사실 조커는 팬텀존에 있던 슈퍼 빌런들을 고담시에 풀어놓을 작정으로 팬텀존에 들어간 것이었다. 이후 세탁물 운반사로 변장한 할리가 팬텀존으로 가는 장치를 이용해서 고담시에 팬텀존의 입구를 열어버린다. 고담시에는 조커 뿐만 아니라 사우론, 볼드모트[], 오즈의 마법사의 마녀, 스미스 요원, 킹콩, 크라켄, 메두사, 뱀파이어, 죠스, 티라노사우루스, 벨로시랩터, 그렘린, 해골괴물, 달렉[] 등 수많은 슈퍼 빌런들[]이 침공하며 난장판이 되어버린다. 결국 바바라는 고담을 지키기 위해 딕과 배트맨을 감옥에서 꺼내주고, 알프레드 역시 1960년대 배트 슈트를 입고 나타나서 그를 도와주기로 한다.

조커는 웨인 저택이 있는 웨인섬을 장악하여 자기 맘대로 개조한다.[] 하지만 배트맨, 딕, 바바라, 알프레드의 활약으로 사우론을 물리치고,[] 웨인섬에 도달한다. 배트맨 일행은 기뻐하며 기념 사진을 찍지만 기념 사진을 보고 돌아가신 부모님과 찍은 사진을 떠올린 배트맨은 딕, 바바라, 알프레드를 로봇에 태워서 멕시코 음식점으로 보내고 컴퓨터에게 거기 음식도 좀 시켜주라고 부탁한 뒤 혼자서 조커를 잡으러 간다.[] 조커는 다른 패밀리들을 도주시키고 혼자 돌아온 배트맨을 보며 배트맨은 변한게 없다고 비판하고, 그저 자신이 싫다고 한마디만 해달라고 부탁하지만 배트맨은 조커가 거슬린다고만 말하며 그를 잡으려고 한다. 결국 조커는 배트맨을 팬텀존에 가둬버린다. 배트맨은 팬텀존을 지키는 문지기 블럭에게 자신을 돌려보내달라고 부탁하지만 문지기는 그가 악당처럼 보인다며 그를 스캔한다. 문지기가 그를 스캔하자 배트맨이 주변 사람들을 떠나보내는 모습이 영상으로 나오기 시작하고, 그것을 본 배트맨은 씁쓸해한다. 이 때 알프레드에게 했던 폭언과 딕을 소모품취급하는 것 등이 나온다. 문지기는 배트맨이 악당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좋은 사람이라 하기도 힘들다고 말하고, 배트맨은 컴퓨터를 설득해서 다시 웨인섬에 돌아온 딕, 바바라, 알프레드가 위험에 처한 것을 보고 문지기에게 팬텀존에 빌런들을 전부 도로 잡아와줄테니 밖으로 내보내달라고 부탁한다.

다시 돌아온 배트맨은 패밀리들을 구출해내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어색해하면서 제대로 사과를 안 하는 배트맨을 보고 바바라가 실망하자 자신이 가족을 가지는 것이 두려웠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화해를 한다. 그리고 조커를 막기 위해선 고담 시민 모두의 힘이 필요하다며 딕, 알프레드, 바바라, 그리고 고담의 모든 악당들의 모습이 그려진 시그널을 켜서 아캄 수용소에 있던 빌런들을 모두 꺼내서 함께 조커를 막기로 하고, 아캄 수용소의 빌런들도 조커가 자기들을 배신한 것도 있고 고담을 파괴하게 두진 않겠다고 하며 힘을 합치기로 한다. 배트맨은 바바라에게 배트걸 슈트를 입혀주고, 패밀리와 빌런들과 힘을 합쳐서 슈퍼 빌런들을 모두 팬텀존으로 보내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조커가 설치한 폭탄이 터져서 고담시의 지반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 배트맨은 고담시를 다시 이어붙여서 구해야한다며 고담 시민들에게 서로의 머리에 올라타서 줄을 만들라고 말한다.[] 하지만 두동강 나는 고담시를 잇기에는 줄이 너무 짧았고, 배트맨은 건너편에 있던 조커에게 도움을 청한다. 조커는 그의 제안을 거절하며 고담과 함께 죽겠다고 하지만 배트맨이 자신에게 조커가 필요하단 사실을 깨달았다고 설득하자 건너편에 있던 조커 일당[] 역시 줄을 만들고 배트맨의 손을 잡아서 고담을 이어붙이는데 성공한다.

배트맨과 조커는 서로에게 정말 싫어한다고 말하며 화해를 하고, 배트맨은 팬텀존 문지기와 약속한대로 자신 역시 팬텀존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팬텀존에 가기 전에 딕에게 자신이 브루스 웨인이었단 사실을 밝히고, 어색해하며 피하던 포옹도 해준다. 그리고 스스로 팬텀존 프로젝터를 쏴서 팬텀존으로 끌려가지만 팬텀존의 문지기는 배트맨은 자신의 잘못을 알고 변하는데 성공하였다며 고담시에 있어도 된다고 말한다. 이 때 빌런들이 돌아가는 걸 보며 바바라가 쟤네들 잡아야 하지 않냐고 묻자, 배트맨은 우리팀은 너무 강해서 30분쯤 기다렸다가 쫓아가도 문제없다고 한다.

그리고 일을 모두 마친 배트 패밀리는 다같이 배트 케이브로 돌아가 다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으며 살아간다[] 엔딩에선 오프닝처럼 배트맨이 '좋은 영화는 항상 하얀색 배경으로 끝나고, 영화사 간부들이나 부모들이 좋아하는 신나는 음악이 나온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가 두려워 했다던 광대뱀에 대해 바바라와 만담을 하고, 딕이 좋아하는 노래를 틀어주며 영화는 끝난다. 참고로 쿠키 영상은 없다.

 

영화 평가

전작인 레고 무비가 그러했듯이 레고 배트맨 무비 역시 평론가들과 관객들에게 상당한 호평을 받고 있다.[] 폴리곤이나 LA 타임스 리뷰처럼 다크나이트 이후 최고의 배트맨 영화라고 평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다.

전작보다 스펙터클과 애니메이션 등에서는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배트맨을 진지하지 않게 다루는 가볍고 즐거운 가족 영화지만 성인과 아동 모두에게 즐길 만한 요소가 충분하다. 초반부터 제4의 벽을 박살내며 진행하는데 전체관람가 버전 데드풀을 보는 것 같다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감독인 크리스 매케이는 로봇 치킨 시리즈의 제작에 참여한 인물인데 그래서인지 원작을 절묘하지만 예리하게 비트는 식의 유머[]가 많이 보이며, 개그물이라고는 해도 사실 따져보면 기존 배트맨 시리즈의 주제의식 등을 잘 반영하고 있다.[스포일러] 기존 만화, TV판, 영화, 애니메이션 등으로 나왔던 배트맨 프랜차이즈에 관한 다양한 오마주 요소가 엄청나게 많이 있고, 이에 걸맞게 악당들의 규모는 대형 크로스오버 이벤트급 그 이상으로 최악의 배트맨 악당 순위 TOP 5에 언제나 이름이 빠지지 않는 빌런들도 모두 출연하며, 90년대 들어서 영화는커녕 코믹스에서도 사라져버린 Z급 빌런들도 상당히 많이 나온다.[] DC 확장 유니버스를 넘어 다크 나이트 삼부작, 클래식 사부작, 애덤 웨스트의 60년대 드라마판 배트맨, 배트맨 TAS 등 배트맨 영화들과 배트맨에 대해 자세히 알면 알수록 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영화다.

여기에 워너 브라더스가 판권을 가지고 있는 영화들의 역대급 빌런들이 총출동하는데[], 이러한 빌런 올스타즈들의 활약이 카메오에 그치지 않고 클라이막스 전투 씬에서 대활약을 한다. 워낙 대중적으로 유명 작품들을 절묘하게 차용한 덕분에, 혹시나 해당 작품들을 안 본 관객들에게도 익숙한 대사와 장면들이며 충분히 웃으며 즐길 수 있다. 또한, 이들로 인해 DC 빌런들의 활약상이 가려지거나 하지 않고 오히려 DC 기존 빌런들이 자신들의 영역인 고담시를 지키겠다며 반격에 나서는 등, 수많은 빌런들이 등장함에도 난잡하거나 병풍화되지 않고, 스토리성과 캐릭터성이 한층 극대화되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아동 영화적인 주제의식이 어느 정도 강조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유치하다고 느끼는 성인들도 있는 듯. 게다가 여러모로 혁신과 개성을 보여주면서 레고 소재이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특성과 정체성까지 잘 담아낸 레고 무비와 달리 액션 블록버스터적 면모를 내세우고, 스토리 역시 그 전형적인 공식을 철저히 따라가기 때문에 좀 더 박하게 평가하는 경우도 보인다. 초반부터 전개가 정신없어 적응이 필요하다거나 후반부 대규모 액션이 계속 반복되어 지루하다는 등 비판받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그런 점을 빼도 충분히 평가는 좋은 편. 특히 이후에 개봉한 영화 저스티스 리그의 수준 때문에 이 영화는 재평가를 받아서 호평밖에 남지 않았다.